# 2025년 07월 13일 일요일
# 치킨과 헌혈
고향집에 내려갔다 올라오는길에 동생이 사다 준 치킨을 먹었다.
와이프님께서 손수 뼈를 발라서 먹기 편하게 컵에 잘 담아주셨다.
코카콜라 제로가 없던터라 아이유가 선전했던 펩시를 곁들였다.
역시나 왕천파닭은 진리다.
저녁 전에 헌혈을 예약해놓았다.
요 근래 지정헌혈 요청글이 종종 보이기에 2주전에 미리 예약을 해 놓았다.
혈압은 항상 간당간당하여 두세번 다시 측정하였다.
혈장혈소판 헌혈은 채혈을 먼저 진행을 한다. 고로 양 팔에 주사바늘의 흔적이 남는다.
40~50분 정도 소요되는터라 미리 화장실을 다녀온다.
간호사님이 호출을한다.
"선생님, 오늘 점심에 무엇을 드셨나요?"
두둥... 뭔가 느낌이 안좋다.
"운전하며 올라오는 길에 치....킨... 하고 콜라를 먹었는데요..."
간호사님 양손에 채혈한 피가 들려져있었다.
오른손에는 멀쩡한, 아주 건강한 피를.
왼손에는 방금 뽑아 분리시도한 .. 내 피를.
"오늘은 혈장혈소판 헌혈이 불가능해요. 이렇게 투명하게 잘 분리가 되어야하는데, 선생님께서 치킨... 보이시죠?"
하...
지금껏 이런 결과가 나온적은 처음이였다.
큰 충격이다. 저게... 내 피라니..
'치킨이여 그대는 도대체 나에게 무슨짓을 하였느냐!'
하...
다행히 혈장은 사용할 수 있나보다.
출발전에 부랴부랴 지정헌혈 정보를 찾아 저장해놓았는데, 미안함이 밀려왔다.
꿉꿉한 마음으로 40여분 헌혈을 마쳤다.
많은 생각이 든다.
치킨.. 이런거였구나.
다음번에는 전날부터 샐러드로 배를 채우겠노라.
#헌혈 #지정헌혈 #헌혈의집 #치킨
---
#DailyNotes #2025년 #07월 #13일 #2025-07 #07월13일 #일요일 #2025년29주
[[2025년]] [[2025-07]] [[07월13일]] [[일요일]] [[2025년29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