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037 ## 001_0316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十七 ## 001_0316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1_0316_c 9. 무주품 ② 初分無住品第九之二 ## 001_0316_c “세존이시여, 저는 5안과 6신통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5안이요, 이것이 6신통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5안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5안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5안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五眼、六神通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五眼,此是六神通?世尊!是五眼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五眼等名義旣無所有故,五眼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6_c 세존이시여, 저는 나와 유정과 내지 아는 것ㆍ보는 것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나와 유정이요, 내지 이것이 아는 것ㆍ보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나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나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나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我、有情乃至知者、見者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我、有情乃至此是知者、見者?世尊!是我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我等名義旣無所有故,我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6_c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을 따라서 생각함(佛隨念)과 법을 따라서 생각함(法隨念)과 승가를 따라서 생각함(僧隨念)과 계율을 따라서 생각함(戒隨念)과 평정을 따라서 생각함(捨隨念)과 하늘을 따라서 생각함(天隨念)과 숨을 따라서 생각함(息隨念)과 싫어함을 따라서 생각함(厭隨念)과 죽음을 따라서 생각함(死隨念)과 몸을 따라서 생각함(身隨念)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부처님을 따라서 생각함이요, 내지 이것이 몸을 따라서 생각함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부처님을 따라서 생각함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부처님을 따라서 생각함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부처님을 따라서 생각함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佛隨念、法隨念僧隨念、戒隨念、捨隨念、天隨念、息隨念、厭隨念、死隨念、身隨念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佛隨念乃至此是身隨念?世尊!是佛隨念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佛隨念等名義旣無所有故,佛隨念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6_c 세존이시여, 저는 덧없다는 생각(無常想)과 괴롭다는 생각(苦想)과 나 없다는 생각(無我想)과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不淨想)과 죽는다는 생각(死想)과 온갖세간은 즐거울 수가 없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과 밥을 싫어한다는 생각(厭食想)과 끊어진다는 생각(斷想)과 여읜다는 생각(離想)과 사라진다는 생각(滅想)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덧없다는 생각이요, 내지 이것이 사라진다는 생각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덧없다는 생각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덧없다는 생각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덧없다는 생각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無常想、苦想、無我想、不淨想、死想、一切世閒不可樂想、厭食想、斷想、離想、滅想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無常想乃至此是滅想?世尊!是無常想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無常想等名義旣無所有故,無常想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a 세존이시여, 저는 공ㆍ무상ㆍ무원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공이요, 내지 이것이 무원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공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공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공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空、無相、無願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空乃至此是無願?世尊!是空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空等名義旣無所有故,空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a 세존이시여, 저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보시바라밀다요, 내지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옵니까. 세존이시여, 이 보시 바라밀다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보시바라밀다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보시바라밀다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布施波羅蜜多乃至此是般若波羅蜜多?世尊!是布施波羅蜜多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布施波羅蜜多等名義旣無所有故,布施波羅蜜多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a 세존이시여, 저는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4념주요, 내지 이것이 8성도지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4념주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4념주 등의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4념주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四念住乃至此是八聖道支?世尊!是四念住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四念住等名義旣無所有故,四念住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b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부처님의 10력이요, 내지 이것이 일체상지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부처님의 10력 등의 이름은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부처님의 10력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부처님의 10력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佛十力乃至此是一切相智?世尊!是佛十力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佛十力等名義旣無所有故,佛十力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b 세존이시여, 저는 허깨비같고 꿈같고 형상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광명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허공의 꽃과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신기루(尋香域)와 같고 변화로 된 일과 같은 것과 5취온(五取蘊) 등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허깨비와 같은 것 등이요, 5취온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허깨비와 같은 것 등과 5취온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허깨비와 같은 것 등과 5취온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허깨비와 같은 것 등과 5취온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如幻、如夢、如像,如響,如光、如影、如空華、如陽焰、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薀等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如幻等五取薀等?世尊!是如幻等五取薀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如幻等五取薀等名義旣無所有故,如幻等名五取薀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b 세존이시여, 저는 고요함과 멀리 여읨과 생김이 없음과 소멸이 없음과 물듦이 없음과 청정함이 없음과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이 끊어진 것과 진여와 법계와 법성(法性)과 실제(實際)와 평등성(平等性)과 이생성(離生性) 등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고요함이요, 내지 이것이 이생성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고요함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고요함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고요함 등의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寂靜、遠離、無生無滅、無染無淨、絕諸戲論、眞如、法界、法性、實際、平等性、離生性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寂靜乃至此是離生性?世尊!是寂靜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寂靜等名義旣無所有故,寂靜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c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함과 덧없음, 즐거움과 괴로움, 나와 나 없음,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 공과 공하지 않음, 모양 없음과 모양 있음, 원 없음과 원 있음,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 멀리함과 멀리하지 않음, 물듦과 청정함, 생김과 소멸함, 함이 있음과 함이 없음, 샘이 있음과 샘이 없음, 착함과 착하지 않음, 죄 있음과 죄 없음, 세간과 출세간, 생사에 속함과 열반에 속함 등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항상함이요, 내지 이것이 열반에 속한 법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항상함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항상함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항상함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若常若無常、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淨若不淨、若空若不空、若無相若有相、若無願若有願、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若雜染若淸淨、若生若滅、若有爲若無爲、若有漏若無漏、若善若非善、若有罪若無罪、若世閒若出世閒、若屬生死若屬#涅槃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常乃至此是屬涅槃法?世尊!是常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常等名義旣無所有故,常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c 세존이시여, 저는 과거ㆍ미래ㆍ현재와 착함ㆍ착하지 않음ㆍ무기(無記)와 욕계의 매임(繫)ㆍ색계의 매임ㆍ무색계의 매임과 배울 것이 있음ㆍ배울 것이 없음ㆍ배울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배울 것이 없음도 아닌 것과 견도(見道)에서 끊을 바ㆍ수도(修道)에서 끊을 바ㆍ끊을 바가 아닌 것과 안에 있음ㆍ바깥에 있음ㆍ두 중간에 있는 법 등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과거요, 내지 이것이 두 중간에 있는 법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과거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과거 등의 이치는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과거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若過去若未來若現在、若善若不善若無記、若欲界繫若色界繫若無色界繫、若學若無學若非學非無學、若見所斷若修所斷若非所斷、若在內若在外若在兩閒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過去乃至此是在兩閒法?世尊!是過去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過去等名義旣無所有故,過去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7_c 세존이시여, 저는 시방의 긍가(殑伽:항하)의 모래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應正等覺)과 모든 보살과 성문승들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시방의 세계요, 내지 이것이 성문승들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시방세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시방세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시방세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我於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聲聞僧等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十方世界乃至此是聲聞僧等?世尊!是十方世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十方世界等名義旣無所有故,十方世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8_a 세존이시여, 저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모든 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보살마하살이요, 내지 이것이 반야 바라밀다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저는 이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에서 이미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치라 하시나이까. 그러므로, 만일 이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친다면 반드시 후회함이 있으리이다. 世尊!我於如上所說諸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菩薩摩訶薩?此是般若波羅蜜多?世尊!我於菩薩摩訶薩及於般若波羅蜜多旣不得不見,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相應之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是故若以此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必當有悔。 ## 001_0318_a 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인연(因緣)이 화합해서 임시로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이 두 가지 임시적인 이름은 5온(蘊)에서 말할 수 없고, 12처(處)ㆍ18계(界)ㆍ6계(界)ㆍ4성제(聖諦)ㆍ12연기(緣起)에서 말할 수도 없고,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과 온갖 전(纏)ㆍ결(結)ㆍ수면(隨眠)ㆍ견취(見趣)ㆍ불선근(不善根) 등에서 말할 수도 없고,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에서 말할 수도 없고, 5안과 6신통에서 말할 수도 없고, 나와 유정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에서 말할 수도 없고, 열 가지 따라서 생각함(十隨念)과 열 가지 생각(十想)에서 말할 수도 없고, 공ㆍ무상ㆍ무원ㆍ6바라밀다에서 말할 수도 없고, 4념주 내지 8성도지에서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의 10력 내지 일체상지에서 말할 수도 없고, 허깨비 같은 것 내지 변화로 된 일 같은 것과 5취온 등에서 말할 수도 없고, 고요함과 멀리 여읨과 생김이 없음과 소멸이 없음과 물듦이 없음과 청정함이 없음과 모든 쓸모 없는 의론이 끊어진 것과 진여와 법계와 법성과 실제와 평등성과 이생성에서 말할 수도 없고, 항상함과 덧없음 내지 생사와 열반에 속한 법에서 말할 수도 없고, 과거ㆍ미래ㆍ현재 내지 안에 있거나 바깥에 있거나 두 중간에 있는 법에서 말할 수도 없고, 시방의 긍가의 모래 같이 많은 세계의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들에서 말할 수도 없나니, 왜냐 하면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모든 법의 모임과 흩어짐은 모두가 얻을 수 없고 볼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諸法因緣和合,施設假名菩薩摩訶薩及般若波羅蜜多。此二假名於五薀不可說,於十二處、十八界、六界、四聖諦、十二緣起不可說,於貪瞋癡、一切纏、結、隨眠、見趣、不善根等不可說,於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不可說,於五眼、六神通不可說,於我、有情乃至知者、見者不可說,於十隨念、十想不可說,於空、無相、無願、六波羅蜜多不可說,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不可說,於佛十力乃至一切相智不可說,於如幻乃至如變化事、五取薀等不可說,於寂靜、遠離、無生無滅、無染無淨、絕諸戲論、眞如、法界、法性實際、平等性、離生性不可說,於常無常乃至屬生死涅槃法不可說,於過去未來現在乃至在內在外在兩閒法不可說,於十方殑伽沙等世界,若佛、若菩薩、若聲聞僧等不可說。何以故?如上所說諸法集散皆不可得不可見故。 ## 001_0318_b 세존이시여, 위에서 설명한 5온 등의 이름은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사오며,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의 이름은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사오며,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여래와 그 모든 법의 이름은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과 반야 바라밀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사옵니다. 世尊!如上所說五薀等名無處可說,如是菩薩摩訶薩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如戒、定、慧、解脫、解脫智見名無處可說,如是菩薩摩訶薩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如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來及彼諸法名無處可說,如是菩薩摩訶薩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 ## 001_0318_b 세존이시여, 온갖 이름이 있고 이름이 없는 것은 모두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사옵니다. 왜냐 하면 이러한 모든 이름은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왜냐 하면 이모든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이 모든 이름도 다 머무는 곳이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如一切若有名若無名,皆無處可說,如是菩薩摩訶薩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所以者何?如是諸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是諸名義旣無所有故,是諸名皆無所住,亦非不住。 ## 001_0318_c 세존이시여, 저는 이런 이치에 의하여 모든 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 이름이 보살마하살이요, 이 이름이 반야 바라밀다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저는 이 두 가지에서 대상과 이름을 이미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치게 하시옵니까. 그러므로 만일 이 법으로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친다면 반드시 후회함이 있으리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모습으로 반야 바라밀다를 설명한 것을 들었을 때에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으며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는다면, 이 보살마하살이야말로 결정코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서 머무름이 없는 방편으로써 머무는 줄을 알겠사옵니다.” 世尊!我依是義,故於諸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名菩薩摩訶薩,此名般若波羅蜜多?世尊!我於此二,若義若名旣不得不見,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相應之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是故若以此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必當有悔。世尊!若菩薩摩訶薩聞以如是相狀說般若波羅蜜多時,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決定已得住不退地,以無所住方便而住。” ## 001_0318_c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물질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물질은 물질의 성품이 공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물질은 물질의 공이 아니요 이 물질의 공은 물질이 아니로되 물질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물질을 여의지 않은지라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느낌ㆍ생각ㆍ의식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물질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色,不應住受想行識。何以故?世尊!色,色性空;受想行識,受想行識性空。世尊!是色非色空,是色空非色,色不離空,空不離色,色卽是空,空卽是色,受想行識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色,不應住受想行識。 ## 001_0318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모든 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눈의 영역은 눈의 영역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뜻의 영역은 뜻의 영역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눈의 영역은 눈의 영역의 공이 아니요 이 눈의 영역의 공은 눈의 영역이 아니로되 눈의 영역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눈의 영역을 여의지 않는지라 눈의 영역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눈의 영역이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뜻의 영역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眼處,不應住耳鼻舌身意處。何以故?世尊!眼處,眼處性空;乃至意處,意處性空。世尊!是眼處非眼處空,是眼處空非眼處,眼處不離空,空不離眼處,眼處卽是空,空卽是眼處,耳鼻舌身意處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眼處、乃至不應住意處。 ## 001_0319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빛깔의 영역은 빛깔의 영역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법의 영역은 법의 영역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빛깔의 영역은 빛깔의 영역의 공이 아니요 이 빛깔의 영역의 공은 빛깔의 영역이 아니로되 빛깔의 영역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빛깔의 영역을 여의지 않는지라 빛깔의 영역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빛깔의 영역이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법의 영역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色處,不應住聲香味觸法處。何以故?世尊!色處,色處性空;乃至法處,法處性空。世尊!是色處非色處空,是色處空非色處,色處不離空,空不離色處,色處卽是空,空卽是色處,聲香味觸法處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色處乃至不應住法處。 ## 001_0319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눈의 경계는 눈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눈의 경계는 눈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눈의 경계의 공은눈의 경계가 아니로되 눈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눈의 경계를 여의지 않은 지라 눈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눈의 경계이며,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眼界、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眼界,眼界性空;乃至眼觸爲緣所生諸受,眼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眼界非眼界空,是眼界空非眼界,眼界不離空,空不離眼界,眼界卽是空,空卽是眼界,色界乃至眼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眼界乃至不應住眼觸爲緣所生諸受。 ## 001_0319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귀의 경계와 소리의 경계와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귀의 경계는 귀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귀의 경계는 귀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귀의 경계의 공은 귀의 경계가 아니로되 귀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귀의 경계를 여의지 않는지라 귀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귀의 경계이며, 소리의 경계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귀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耳界、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耳界、耳界性空;乃至耳觸爲緣所生諸受,耳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耳界非耳界空,是耳界空非耳界,耳界不離空,空不離耳界,耳界卽是空,空卽是耳界,聲界乃至耳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耳界乃至不應住耳觸爲緣所生諸受。 ## 001_0319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코의 경계는 코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코의 경계는 코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코의 경계의 공은 코의 경계가 아니로되 코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코의 경계를 여의지 않는지라 코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코의 경계이며,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코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鼻界、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鼻界、鼻界性空;乃至鼻觸爲緣所生諸受,鼻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鼻界非鼻界空,是鼻界空非鼻界,鼻界不離空,空不離鼻界,鼻界卽是空,空卽是鼻界,香界乃至鼻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鼻界乃至不應住鼻觸爲緣所生諸受。 ## 001_0319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혀의 경계는 혀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혀의 경계는 혀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혀의 경계의 공은 혀의 경계가 아니로되 혀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혀의 경계를 여의지 않는지라 혀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혀의 경계이며,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혀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舌界、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舌界、舌界性空;乃至舌觸爲緣所生諸受,舌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舌界非舌界空,是舌界空非舌界,舌界不離空,空不離舌界,舌界卽是空,空卽是舌界,味界乃至舌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舌界乃至不應住舌觸爲緣所生諸受。 ## 001_0319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몸의 경계는 몸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몸의 경계는 몸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몸의 경계는 몸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몸의 경계의 공은 몸의 경계가 아니로되 몸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몸의 경계를 여의지 않는지라 몸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몸의 경계이며, 감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몸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身界、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身界,身界性空;乃至身觸爲緣所生諸受,身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身界非身界空,是身界空非身界,身界不離空,空不離身界,身界卽是空,空卽是身界,觸界乃至身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身界乃至不應住身觸爲緣所生諸受。 ## 001_0320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오면, 세존이시여, 뜻의 경계는 뜻의 경계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뜻의 경계는 뜻의 경계의 공이 아니요 이 뜻의 경계의 공은 뜻의 경계가 아니로되 뜻의 경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뜻의 경계를 여의지 않은지라 뜻의 경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뜻의 경계이며,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또한 그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뜻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意界、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何以故?世尊!意界、意界性空;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意觸爲緣所生諸受性空。世尊!是意界非意界空,是意界空非意界,意界不離空,空不離意界,意界卽是空,空卽是意界,法界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意界乃至不應住意觸爲緣所生諸受。 ## 001_0320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지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지계는 지계의 성품이 공하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는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지계는 지계의 공이 아니요 이 지계의 공은 지계가 아니로되 지계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지계를 여의지 않는지라 지계가 곧 공이요 공이 곧 지계이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지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地界,不應住水火風空識界。何以故?世尊!地界,地界性空;水火風空識界,水火風空識界性空。世尊!是地界非地界空,是地界空非地界,地界不離空,空不離地界,地界卽是空,空卽是地界,水火風空識界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地界,不應住水火風空識界。 ## 001_0320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이 공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이 아니요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공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로되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의지 않은지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곧 공이요 공이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苦聖諦不應住集滅道聖諦。何以故?世尊!苦聖諦,苦聖諦性空;集滅道聖諦,集滅道聖諦性空。世尊!是苦聖諦非苦聖諦空,是苦聖諦空非苦聖諦,苦聖諦不離空,空不離苦聖諦,苦聖諦卽是空,空卽是苦聖諦。集滅道聖諦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苦聖諦,不應住集滅道聖諦。 ## 001_0320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무명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무명은 무명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무명은 무명의 공이 아니요 이 무명의 공은 무명이 아니로되 무명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무명을 여의지 않은지라 무명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무명이며,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무명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無明,不應住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何以故?世尊!無明、無明性空;乃至老死愁歎苦憂惱,老死愁歎苦憂惱性空。世尊!是無明非無明空,是無明空非無明,無明不離空,空不離無明,無明卽是空,空卽是無明,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無明,乃至不應住老死愁歎苦憂惱。 ## 001_0320_b 세존이시여,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4정려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4무량과 4무색정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4정려는 4정려의 성품이 공하며, 4무량과 4무색정은 4무량과 4무색정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4정려는 4정려의 공이 아니고 4정려의 공은 4정려가 아니로되 4정려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4정려를 여의지 않은지라 4정려가 곧 공이요 공이 곧 4정려이며, 4무량과 4무색정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4정려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4무량과 4무색정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四靜慮,不應住四無量、四無色定。何以故?世尊!四靜慮、四靜慮性空;四無量、四無色定,四無量、四無色定性空。世尊!是四靜慮非四靜慮空,是四靜慮空非四靜慮,四靜慮不離空,空不離四靜慮,四靜慮卽是空,空卽是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四靜慮,不應住四無量、四無色定。 ## 001_0320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5안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6신통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5안은 5안의 성품이 공하며, 6신통은 6신통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5안은 5안의 공이 아니요 이 5안의 공은 5안이 아니로되 5안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5안을 여의지 않은지라 5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5안이며, 6신통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5안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6신통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五眼,不應住六神通。何以故?世尊!五眼,五眼性空;六神通,六神通性空。世尊!是五眼非五眼空,是五眼空非五眼,五眼不離空,空不離五眼,五眼卽是空,空卽是五眼,六神通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五眼,不應住六神通。 ## 001_0320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보시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반야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시바라밀다는보시바라밀다의 공이 아니요 이 보시바라밀다의 공은 보시바라밀다가 아니로되 보시바라밀다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보시바라밀다를 여의지 않는지라 보시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보시바라밀다이며,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布施波羅蜜多,不應住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何以故?世尊!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性空;乃至般若波羅蜜多,般若波羅蜜多性空。世尊!是布施波羅蜜多非布施波羅蜜多空,是布施波羅蜜多空非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不離空,空不離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卽是空,空卽是布施波羅蜜多,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布施波羅蜜多乃至不應住般若波羅蜜多。 ## 001_0321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4념주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4념주는 4념주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8성도지는 8성도지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4념주는 4념주의 공이 아니요 이 4념주의 공은 4념주가 아니로되 4념주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4념주를 여의지 않는지라 4념주가 곧 공이요 공이 곧 4념주이며, 4정단 내지 8성도지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4념주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8성도지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四念住,不應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何以故?世尊!四念住,四念住性空;乃至八聖道支,八聖道支性空。世尊!是四念住非四念住空,是四念住空非四念住,四念住不離空,空不離四念住,四念住卽是空,空卽是四念住,四正斷乃至八聖道支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四念住乃至不應住八聖道支。 ## 001_0321_a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10력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10력은 부처님의 10력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일체상지는 일체상지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부처님의 10력은 부처님의 10력의 공이 아니요 이 부처님의 10력의 공은 부처님의 10력이 아니로되 부처님의 10력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부처님의 10력을 여의지 않는지라 부처님의 10력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부처님의 10력이며, 4무소외 내지 일체상지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10력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일체상지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佛十力,不應住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何以故?世尊!佛十力,佛十力性空;乃至一切相智,一切相智性空。世尊!是佛十力非佛十力空,是佛十力空非佛十力,佛十力不離空,空不離佛十力,佛十力卽是空,空卽是佛十力,四無所畏乃至一切相智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佛十力乃至不應住一切相智。 ## 001_0321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글자(字)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인용된 모든 글자로서 한 마디 말을 인용한 것이나 두 마디 말을 인용한 것이나 여러 마디 말을 인용한 것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글자는 모든 글자의 성품이 공하며, 인용된 모든 글자는 인용된 모든 글자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글자는 모든 글자의 공이 아니요 이 모든 글자의 공은 모든 글자가 아니로되 모든 글자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모든 글자를 여의지 않는지라 모든 글자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모든 글자이며, 인용된 모든 글자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모든 글자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인용된 모든 글자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諸字,不應住諸字所引,若一言所引,若二言所引,若多言所引。何以故?世尊!諸字,諸字性空;諸字所引,諸字所引性空。世尊!是諸字非諸字空,是諸字空非諸字,諸字不離空,空不離諸字,諸字卽是空,空卽是諸字,諸字所引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諸字,不應住諸字所引。 ## 001_0321_b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모든 법의 즐거움과 괴로움과 나와 나없음과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과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과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모든 법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은 모든 법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諸法若常若無常,不應住諸法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淨若不淨、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何以故?世尊!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性空;乃至諸法遠離不遠離,諸法遠離不遠離性空。 ## 001_0321_c 세존이시여, 이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의 공이 아니요 이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의 공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아니로되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여의지 않는지라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며, 모든 즐거움과 괴로움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모든 법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是諸法常無常非諸法常無常空,是諸法常無常空非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不離空,空不離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卽是空,空卽是諸法常無常,諸法苦樂乃至諸法遠離不遠離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諸法常無常乃至不應住諸法遠離不遠離。 ## 001_0321_c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진여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법계와 법성ㆍ실제ㆍ평등성ㆍ이생성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진여는 진여의 성품이 공하며, 내지 이생성은 이생성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眞如,不應住法界、法性、實際、平等性、離生性。何以故?世尊!眞如,眞如性空;乃至離生性,離生性性空。 ## 001_0321_c 세존이시여, 이 진여는 진여의 공이 아니요 이 진여의 공은 진여가 아니로되 진여는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진여를 여의지 않는지라 진여가 곧 공이요 공이 곧 진여이며, 법계 내지 이생성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진여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내지 이생성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是眞如非眞如空,是眞如空非眞如,眞如不離空,空不離眞如,眞如卽是空,空卽是眞如,法界乃至離生性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眞如乃至不應住離生性。 ## 001_0321_c 세존이시여,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다라니문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온갖 삼마지문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온갖 다라니문은 온갖 다라니문의 성품이 공하며, 온갖 삼마지문은 온갖 삼마지문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一切陁羅尼門,不應住一切三摩地門。何以故?世尊!一切陁羅尼門,一切陁羅尼門性空;一切三摩地門,一切三摩地門性空。 ## 001_0322_a 세존이시여, 이 온갖 다라니문은 온갖 다라니문의 공이 아니요 이 온갖 다라니문의 공은 온갖 다라니문이 아니로되 온갖 다라니문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온갖 다라니문을 여의지 않는지라 온갖 다라니문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온갖 다라니문이며, 온갖 삼마지문 또한 그와 같사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온갖 다라니문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고, 온갖 삼마지문에도 머무르지 말아야 하나이다. 世尊!是一切陁羅尼門非一切陁羅尼門空,是一切陁羅尼門空非一切陁羅尼門,一切陁羅尼門不離空,空不離一切陁羅尼門,一切陁羅尼門卽是空,空卽是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亦復如是。是故,世尊!修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不應住一切陁羅尼門,不應住一切三摩地門。” ## 001_0322_a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方便善巧)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我所)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물질(色)에 머무르고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물질에서 더하는 행(加行)을 일으키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도 없고 일체상지(一切相智)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色,住受想行識;由此住故,於色作加行,於受想行識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곧 눈의 영역(眼處)에 머무르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눈의 영역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뜻의 영역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도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眼處,住耳鼻舌身意處;由此住故,於眼處作加行,乃至於意處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빛깔의 영역(色處)에 머무르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빛깔의 영역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법의 영역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色處,住聲香味觸法處;由此住故,於色處作加行,乃至於法處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눈의 경계(眼界)에 머무르고 빛깔의 경계(色界)ㆍ안식의 경계(眼識界)와 눈의 접촉(眼觸)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眼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눈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眼界,住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眼界作加行,乃至於眼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귀의 경계(耳界)에 머무르고 소리의 경계(聲界)ㆍ이식의 경계(耳識界)와 귀의 접촉(耳觸)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耳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귀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耳界,住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耳界作加行,乃至於耳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c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코의 경계(鼻界)에 머무르고 냄새의 경계(香界)ㆍ비식의 경계(鼻識界)와 코의 접촉(鼻觸)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鼻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코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鼻界,住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鼻界作加行,乃至於鼻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2_c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혀의 경계(舌界)에 머무르고 맛의 경계(味界)ㆍ설식의 경계(舌識界)와 혀의 접촉(舌觸)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舌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혀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舌界,住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舌界作加行,乃至於舌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몸의 경계(身界)에 머무르고 감촉의 경계(觸界)ㆍ신식의 경계(身識界)와 몸의 접촉(身觸)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身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몸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身界,住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身界作加行,乃至於身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뜻의 경계(意界)에 머무르고 법의 경계(法界)ㆍ의식의 경계(意識界)와 뜻의 접촉(意觸)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意觸爲緣所生諸受)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뜻의 경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意界,住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由此住故,於意界作加行,乃至於意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지계(地界)에 머무르고 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공계(空界)ㆍ식계(識界)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지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식계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地界,住水火風空識界;由此住故,於地界作加行,乃至於識界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에 머무르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集滅道諦)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苦聖諦,住集滅道聖諦;由此住故,於苦聖諦作加行,於集滅道聖諦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무명(無明)에 머무르고 지어감(行)ㆍ의식(識)ㆍ이름과 물질(名色)ㆍ여섯 감관(六處)ㆍ접촉(觸)ㆍ느낌(受)ㆍ애욕(愛)ㆍ취함(取)ㆍ존재(有)ㆍ태어남(生)ㆍ늙음과 죽음(老死)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愁歎苦憂惱)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무명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늙음과 죽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無明,住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由此住故,於無明作加行,乃至於老死愁歎苦憂惱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4정려(靜慮)에 머무르고 4무량(無量)과 4무색정(無色定)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4정려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4무량과 4무색정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四靜慮,住四無量、四無色定;由此住故,於四靜慮作加行,於四無量、四無色定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c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5안(眼)에 머무르고 6신통(神通)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5안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6신통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五眼,住六神通;由此住故,於五眼作加行,於六神通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c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보시(布施)바라밀다에 머무르고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 바라밀다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보시바라밀다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반야바라밀다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布施波羅蜜多,住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由此住故,於布施波羅蜜多作加行,乃至於般若波羅蜜多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3_c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4념주(念住)에 머무르고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4념주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8성도지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四念住,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由此住故,於四念住作加行,乃至於八聖道支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4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부처님의 10력(力)에 머무르고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일체지(一切智)와 도상지(道相支)와 일체상지(一切相智)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부처님의 10력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일체상지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佛十力,住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由此住故,於佛十力作加行,乃至於一切相智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4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모든 글자에 머무르고 인용된 모든 글자로서 한 마디 말을 인용한 것이나 두 마디 말을 인용한 것이나 여러 마디 말을 인용한 것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모든 글자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인용된 모든 글자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諸字,住諸字所引,若一言所引,若二言所引,若多言所引;由此住故,於諸字作加行,於諸字所引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4_a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에 머무르고 모든 법의 즐거움과 괴로움ㆍ나와 나 없음ㆍ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ㆍ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ㆍ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내지 모든 법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諸法若常若無常,住諸法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淨若不淨、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由此住故,於諸法常無常作加行,乃至於諸法遠離不遠離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4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란 집착에 얽히므로 마음이 곧 온갖 다라니문(一切陀羅尼門)에 머무르고 온갖 삼마지문(一切三摩地門)에 머무르리이다. 이렇게 머무르는 까닭에 온갖 다라니문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고 온갖 삼마지문에서 더하는 행을 일으키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도 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할 수가 없고 일체상지를 이룩할 수도 없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一切陁羅尼門,住一切三摩地門;由此住故,於一切陁羅尼門作加行,於一切三摩地門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般若波羅蜜多,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相智。 ## 001_0324_b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물질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며, 물질은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곧 물질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기 때문이니, 왜냐 하면 본 성품(本性)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나아가 온갖 다라니문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고 온갖 삼마지문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며, 다라니문은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다라니문이 아니요 삼마지문은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삼마지문이 아니기 때문이니,왜냐 하면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그 받아들이고 수행하고 원만하게 할 반야바라밀다 역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리니, 왜냐 하면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옵니다. 何以故?世尊!色不應攝受,受想行識不應攝受;色旣不應攝受便非色,受想行識旣不應攝受便非受想行識。所以者何?本性空故。乃至一切陁羅尼門不應攝受,一切三摩地門不應攝受;陁羅尼門旣不應攝受便非陁羅尼門,三摩地門旣不應攝受便非三摩地門。所以者何?本性空故。其所攝受修行圓滿般若波羅蜜多亦不應攝受,如是般若波羅蜜多旣不應攝受便非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本性空故。 ## 001_0324_c 이렇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본 성품의 공으로써 온갖 법을 관찰해야 하나니, 이렇게 관찰할 때에 온갖 법에서 마음이 가는 곳이 없는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받아들임이 없는 삼마지라 하나이다. 이 삼마지야말로 미묘하고 수승하고 광대하고 한량없어서 그지없고 걸림 없는 작용(作用)을 쌓으므로 온갖 성문ㆍ독각과는 함께할 수 없는 것이옵니다. 如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以本性空觀一切法。作此觀時,於一切法心無行處,是名菩薩摩訶薩無所攝受三摩地。此三摩地微妙殊勝,廣大無量,能集無邊無礙作用,不共一切聲聞、獨覺。 ## 001_0324_c 그 이룩할 바 일체상지도 받아들이지 않아야 하며, 이와 같은 일체상지는 이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일체상지가 아니리니, 왜냐 하면 내공(內空)이기 때문이요 외공(外空)이기 때문이요 내외공(內外空)이기 때문이요 공공(空空)이기 때문이요 대공(大空)이기 때문이요 승의공(勝義空)이기 때문이요 유위공(有爲空)이기 때문이요 무위공(無爲空)이기 때문이요 필경공(畢竟空)이기 때문이요 무제공(無際空)이기 때문이요 산공(散空)이기 때문이요 무변이공(無變異空)이기 때문이요 본성공(本性空)이기 때문이요 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요 공상공(共相空)이기 때문이요 일체법공(一切法空)이기 때문이요 불가득공(不可得空)이기 때문이요 무성공(無性空)이기 때문이요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요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기 때문이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이 일체상지는 모양을 취하여 닦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모양을 취하는 모든 것은 다 그것이 번뇌이기 때문이옵니다. 其所成辦一切相智亦不應攝受,如是一切相智旣不應攝受便非一切相智。所以者何?以內空故,外空故,內外空故,空空故,大空故,勝義空故,有爲空故,無爲空故,畢竟空故,無際空故,散空故,無變異空故,本性空故,自相空故,共相空故,一切法空故,不可得空故,無性空故,自性空故,無性自性空故。何以故?世尊!是一切相智非取相修得。所以者何?諸取相者,皆是煩惱。 ## 001_0324_c 어떤 것이 모양이냐 하오면, 이른바 물질의 모양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이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의 모양과 온갖 삼마지문의 모양이니, 이 모든 모양에서 집착하는 것을 번뇌라 하옵니다. 만일 모양을 취하여일체상지를 닦아 얻었다면, 승군범지(勝軍梵志)는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신해(信解)하지 않았을 것이옵니다. 何等爲相?所謂色相,受想行識相,乃至一切陁羅尼門相、一切三摩地門相,於此諸相而取著者,名爲煩惱。若取相修得一切相智者,勝軍梵志於一切智智不應信解。 ## 001_0325_a 어떤 것을 그의 신해한 모양이라 하느냐 하면 반야바라밀다에 깨끗한 믿음을 깊이 낸 것이며, 이 훌륭한 신해의 힘으로 일체지지를 생각하고 관찰하되 모양으로써 방편을 삼지 아니하고 모양 아닌 것으로 방편을 삼지도 않았나니, 모양이나 모양 아닌 것을 모두 취할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何等名爲彼信解相?謂於般若波羅蜜多深生淨信,由勝解力思惟觀察一切智智,不以相方便,亦不以非相方便,以相與非相俱不可取故。 ## 001_0325_a 이 승군범지는 비록 신해의 힘에 의하여 불법에 들었으므로 믿음을 따라 수행(隨信行)한 이이기는 하나 본 성품의 공으로써 일체지지에 깨쳐 들어갔으며, 깨쳐 들어간 뒤에는 물질의 모양을 취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도 취하지 않았으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의 모양도 취하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의 모양도 취하지 않았나니, 왜냐 하면 온갖 법은 제 모양이 다 공한지라 취하는 이와 취할 것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是勝軍梵志雖由信解力歸趣佛法,名隨信行者,而能以本性空悟入一切智智。旣悟入已,不取色相,不取受想行識相,乃至不取一切陁羅尼門相,不取一切三摩地門相。何以故?以一切法自相皆空,能取所取俱不可得故。 ## 001_0325_a 이들 범지는, 안에서 현관(現觀)을 얻은 것으로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았고 밖에서 현관을 얻은 것으로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았으며, 안팎에서 현관을 얻은 것으로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았고 지혜 없이 현관을 얻은 것으로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았으며, 그 밖에 것으로 현관을 얻어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았고 현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일체지지를 관찰하지도 않았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오며, 이 승군범지는 관찰할 바 일체지지를 보지 않았고 관찰하는 반야도 보지 않았으며 관찰하는 이와 관찰할 것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옵니다. 如是梵志不以內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外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內外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無智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餘得現觀而觀一切智智,亦不以不得現觀而觀一切智智。所以者何?是勝軍梵志不見所觀一切智智,不見能觀般若,不見觀者及觀所依處。 ## 001_0325_a 이 승군범지는 안의 물질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안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밖의 물질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밖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안팎의 물질에서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안팎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물질을 여의고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도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고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도 아니며, 내지 안의 온갖 다라니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안의 온갖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밖의 온갖 다라니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밖의 온갖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안팎의 온갖 다라니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요 안팎의 온갖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이 아니며, 온갖 다라니문을 여의고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도 아니요 온갖 삼마지문을 여의고서 일체지지를 관찰한 것도 아니니, 왜냐 하면 안과 밖과 안팎과 안팎을 여의는 것 모두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是勝軍梵志非於內色觀一切智智,非於內受想行識觀一切智智,非於外色觀一切智智,非於外受想行識觀一切智智;非於內外色觀一切智智,非於內外受想行識觀一切智智;亦非離色觀一切智智,亦非離受想行識觀一切智智;乃至非於內一切陁羅尼門觀一切智智,非於內一切三摩地門觀一切智智;非於外一切陁羅尼門觀一切智智,非於外一切三摩地門觀一切智智;非於內外一切陁羅尼門觀一切智智,非於內外一切三摩地門觀一切智智;亦非離一切陁羅尼門觀一切智智,亦非離一切三摩地門觀一切智智。何以故?若內、若外、若內外、若離內外皆不可得故。 ## 001_0325_b 이 승군범지는 이러한 모든 모양을 여읜 법문으로써 일체지지에서 신해를 깊이 내었으며, 이 신해로 말미암아 온갖 법에서 모두 집착이 없었나니, 모든 법의 실상(實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이와 같이, 범지는 모양을 여읜 법문으로써 일체지지에서 신해를 얻은 뒤에는 온갖 법에서 모두 모양을 취하지 않았고 모양 없는 모든 법을 생각하지도 않았나니, 모양이거나 모양이 없는 법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이와 같이, 범지는 훌륭한 신해의 힘에 의하여 온갖 법에서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았나니, 실상의 법 가운데는 취하거나 버릴 것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때에 그 범지는 스스로의 신해 내지 열반까지도 집착하지 않았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오면, 온갖 법의 본 성품은 모두가 공하여 취할 수 없기 때문이옵니다. 是勝軍梵志以如是等諸離相門,於一切智智深生信解;由此信解,於一切法皆無取著,以諸法實相不可得故。如是梵志以離相門,於一切智智得信解已,於一切法皆不取相,亦不思惟無相諸法,以相無相法皆不可得故。如是梵志由勝解力,於一切法不取不捨,實相法中無取捨故。時彼梵志於自信解乃至於涅槃亦不取著。所以者何?以一切法本性皆空,不可取故。 ## 001_0325_b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의반야바라밀다도 역시 그와 같아서 온갖 법에 집착함이 없나니, 이 언덕에서 저 언덕에 이르기 때문이옵니다. 만일 모든 법에서 조금이라도 집착함이 있으면 저 언덕에 이르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물질을 취하지 않고 온갖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취하지도 않나니 온갖 법은 취할 것이 없기 때문이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을 취하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을 취하지도 않음은 역시 온갖 법은 취할 것이 없기 때문이옵니다. 世尊!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於一切法無所取著,能從此岸到彼岸故,若於諸法少有取著,則於彼岸非爲能到,是故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取一切色,不取一切受想行識,以一切法無所取故,乃至不取一切陁羅尼門,不取一切三摩地門,亦以一切法無所取故。 ## 001_0325_c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온갖 물질과 온갖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에서 한꺼번이거나 따로따로거나 모두 취하는 것이 없다손 치더라도, 본래의 소원으로 행하는 4념주 내지 8성도지가 아직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본래 소원으로 깨달을 바 부처님의 10력 내지 일체상지가 아직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중간에서 끝내 온갖 모양을 취하지 않으면서 열반에 들지는 못하옵니다. 是菩薩摩訶薩雖於一切色、一切受想行識,乃至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若摠若別皆無所取,而以本願所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未圓滿故,及以本願所證佛十力乃至一切相智未成辦故,於其中閒終不以不取一切相故而般涅槃。 ## 001_0325_c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4념주 내지 8성도지가 원만하고 그리고 부처님의 10력 내지 일체상지를 이룩했다 하더라도,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보지 못하며 그리고 부처님의 10력과 일체상지를 보지 못하옵니다. 왜냐 하면 이 4념주는 곧 4념주가 아니요 내지 8성도지는 곧 8성도지가 아니며, 그리고 부처님의 10력은 곧 부처님의 10력이 아니요 내지 일체상지는 곧 일체상지가 아니오니, 온갖 법은 법도 아니요 법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이 보살마하살은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법에서 비록 취하는 것은 없다 하더라도 온갖 사업을 능히 이룩하옵니다.” 是菩薩摩訶薩雖能圓滿四念住乃至八聖道支,及能成辦佛十力乃至一切相智,而不見四念住乃至八聖道支,及不見佛十力乃至一切相智。何以故?是四念住卽非四念住,乃至八聖道支卽非八聖道支,及佛十力卽非佛十力,乃至一切相智卽非一切相智,以一切法非法、非非法故。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一切法雖無所取,而能成辦一切事業。”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十七 丁酉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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