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27 ## 003_0218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2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二十七 ## 003_0218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0218_c 49. 불퇴전품(不退轉品) ③ 初分不退轉品第四十九之三 ## 003_021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布施波羅蜜多想退轉故名不退轉,於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내공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內空想退轉故名不退轉,於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진여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眞如想退轉故名不退轉,於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4념주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四念住想退轉故名不退轉,於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생각에서 물러나기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苦聖諦想退轉故名不退轉,於集、滅、道聖諦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4정려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4무량과 4무색정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四靜慮想退轉故名不退轉,於四無量、四無色定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8해탈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八解脫想退轉故名不退轉,於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공해탈문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空解脫門想退轉故名不退轉,於無相、無願解脫門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극희지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極喜地想退轉故名不退轉,於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5안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6신통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五眼想退轉故名不退轉,於六神通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삼마지문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다라니문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三摩地門想退轉故名不退轉,於陁羅尼門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10력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佛十力想退轉故名不退轉,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잊음이 없는 법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無忘失法想退轉故名不退轉,於恒住捨性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예류과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預流果想退轉故名不退轉,於一來、不還、阿羅漢果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독각의 깨달음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獨覺菩提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일체지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도상지ㆍ일체상지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一切智想退轉故名不退轉,於道相智、一切相智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생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성문의 생각과 독각의 생각과 보살의 생각과 여래의 생각에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異生想退轉故名不退轉,於聲聞想、獨覺想、菩薩想、如來想退轉故名不退轉。 ## 003_0219_b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제 모양의 공(自性空)으로써 온갖 법을 관찰하여 벌써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었으며, 내지 조그마한 법도 얻을 수 있거나 얻을 수 없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조작하는 바가 없고 조작이 없기 때문에 마침내 생기지 않으며 마침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무생법인(無生法忍)이라 하고 이와 같은 무생법인을 얻기 때문에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이라 하느니라. 所以者何?善現!是菩薩摩訶薩以自相空觀一切法,已入菩薩正性離生,乃至不見少法可得,不可得故無所造作,無造作故畢竟不生,畢竟不生故名無生法忍,由得如是無生法忍故名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19_b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19_b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설령 어떤 악마가 그곳에 와서 괴롭히고 무너뜨리기 위하여 보살에게 말하기를, ‘위없는 깨달음은 허공과 같아서 제 성품(自性)과 제 모양(自相)이 모두가 마침내 공하여서 도무지 있지 않으며 모든 법의 제 성품과 제 모양도 역시 그러하여 허공과 같아서 제 성품과 제 모양이 마침내 공하나니, 그 가운데서는하나의 법도 증득하는 이라 할 것이 없고 하나의 법도 증득할 바라 한 것이 없으며 증득할 곳과 증득할 때와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서 증득한다는 것도 얻을 수 없느니라. 이미 온갖 법의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여 허공과 같거늘, 그대들은 어찌하여 헛되이 애쓰고 고생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려 하는가? 그대들이 먼저 들었던〈모든 보살들은 응당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야 한다〉고 한 말은 모두가 이는 악마의 말이요 진실한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니라. 그대들은 큰 깨달음에 대한 서원을 버리고 오랜 세월 동안 쓸데없이 온갖 유정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하여 수고하지 말지니라. 비록 갖가지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행하여 깨달음을 얻으려 하여도 끝내 얻을 수 없느니라’고 한다 하자.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設有惡魔來到其所,爲惱壞故語菩薩言:‘無上菩提與虛空等,自性、自相皆畢竟空都無所有,諸法自性、自相亦然,與虛空等,自性、自相畢竟空中無有一法可名能證,無有一法可名所證、證處、證時及由此證亦不可得。旣一切法性、相皆空與虛空等,汝等云何唐受勤苦求證無上正等菩提?汝先所聞諸菩薩衆應證無上正等菩提,皆是魔說非眞佛語,汝等應捨大菩提願,勿於長夜唐爲利樂一切有情自受勤苦,雖行種種難行苦行欲求菩提終不能得。’ ## 003_0219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의 말을 들었을 때에 자세히 관찰하면서 ‘이것은 악마의 일이다. 내가 일으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나는 이제 그의 말을 믿지 않아야 한다. 비록 온갖 법이 허공과 같아서 제 성품과 모양의 모두가 마침내 공하다 하더라도 모든 유정들은 나고 죽고 하면서 오랜 세월동안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뒤바뀌고 방일하면서 모든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나는 마땅히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여 큰 허공과 같은 큰 공덕의 투구를 쓰고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알맞게 설법하여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고 하는 큰 고통에서 해탈시키어 예류과를 얻게 하고 일래과를 얻게 하고 불환과를 얻게 하고 아라한과를 얻게 하고 독각의 깨달음을 얻게 하고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해야겠다’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聞彼語時能審觀察:‘此惡魔事,欲退壞我所發無上正等覺心,我今不應信受彼說。雖一切法與虛空等,自性、自相皆畢竟空,而諸有情生死長夜,不知、不見、不解、不覺,顚倒放逸受諸劇苦,我當擐以性相皆空如大虛空大功德鎧,速趣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如應說法,令其解脫生死大苦,得預流果、得一來果、得不還果、得阿羅漢果、得獨覺菩提、或得無上正等菩提。’ ## 003_0219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이미 이런 법을 들었는지라 그 마음은 견고하여 동요되지도 않고 옮기지도 않으며, 이 견고하여 동요되지 않는 마음에 의하여 항상 바르게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며,이 여섯 가지를 분수에 따라 성취한 뒤에는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어가서 다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바르게 수행하여 이로 말미암아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들게 되나니, 그러므로 악마가 비록 갖가지의 속임수를 쓴다 하더라도 보살이 일으킨 큰 깨달음의 마음을 물러나게 할 수 없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從初發心已聞此法,其心堅固不動不轉,依此堅固不動轉心,恒正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由此六種隨分成就,已入菩薩正性離生,復正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由此得入不退轉位。是故惡魔雖設種種矯詐方便,而不能退菩薩所發大菩提心。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0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합니까,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是菩薩摩訶薩爲不退轉故名不退轉,爲退轉故名不退轉耶?” ## 003_0220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며, 또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以不退轉故名不退轉,亦以退轉故名不退轉。” ## 003_0220_a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어찌하여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오며, 어찌하여 또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합니까?” “世尊!是菩薩摩訶薩云何以不退轉故名不退轉?云何亦以退轉故名不退轉?” ## 003_0220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성문과 독각지를 뛰어나서 다시는 그 두 지위에 떨어지지 않나니, 이 때문에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성문과 독각지를 멀리 여의고 그 두 지위에서 결정코 물러나나니, 이러한 까닭으로 물러나기 때문에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超過聲聞及獨覺地,不復退墮彼二地中,由斯故說不退轉故名不退轉;是菩薩摩訶薩遠離聲聞及獨覺地,於彼二地決定退捨,由斯故說以退轉故名不退轉。 ## 003_0220_a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 첫째 정려(初靜慮)에 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들어가고 둘째ㆍ셋째ㆍ넷째의 정려에 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들어가며, 인자함의 한량없음(慈無量)에 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들어가고 가엾이 여김과 기쁘게 함과 평등이 여김의 한량없음(悲喜捨無量)에 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들어가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欲入初靜慮卽隨意能入,欲入第二、第三、第四靜慮亦隨意能入;欲入慈無量卽隨意能入,欲入悲、喜、捨無量亦隨意能入; ## 003_0220_a 공무변처의 선정(空無邊處定)에 들고자 하면곧 마음대로 들어가고, 식무변처(識無邊處)와 무소유처(無所有處)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선정에 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들어가며, 4념주를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일으키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일으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일으키느니라. 첫째 해탈을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일으키고 둘째 해탈 내지 여덟째 해탈을 일으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일으키며, 첫째 승처(勝處)를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일으키고 둘째 승처 내지 여덟째 승처를 일으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일으키며, 첫째 선정에 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들어가고 둘째 선정 내지 멸수상정(滅受想定)에 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들어가느니라. 첫째 변처(遍處)를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일으키고 둘째 변처 내지 열째 변처를 일으키고자 해도 곧 마음대로 일으키며, 공해탈문을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일으키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일으키고자해도 곧 마음대로 일으키며, 5신통(神通)을 끌어 일으키고자 하면 곧 마음대로 끌어 일으키느니라. 欲入空無邊處定卽隨意能入,欲入識無邊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定亦隨意能入;欲起四念住卽隨意能起,欲起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隨意能起;欲起初解脫卽隨意能起,欲起第二解脫乃至第八解脫亦隨意能起;欲起初勝處卽隨意能起,欲起第二勝處乃至第八勝處亦隨意能起;欲入初靜慮定卽隨意能入,欲入第二靜慮定乃至滅受想定亦隨意能入;欲起初遍處卽隨意能起,欲起第二遍處乃至第十遍處亦隨意能起;欲起空解脫門卽隨意能起,欲起無相、無願解脫門亦隨意能起;欲引發五神通卽隨意能引發。 ## 003_0220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첫째 정려에 들었다 하더라도 첫째 정려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둘째ㆍ셋째ㆍ넷째 정려에 들었다 하더라도 둘째ㆍ셋째ㆍ넷째 정려의 과보를 받지 않으며, 비록 인자함의 한량없음에 들었다 하더라도 인자함의 한량없음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가엾이 여김과 기쁘게 함과 평등이 여김의 한량없음에 들었다 하더라도 가엾이 여김과 기쁘게 함과 평등이 여김의 한량없음의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비록 공무변처의 선정에 들었다 하더라도 공무변처의 선정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 비상비비상처의 선정에 들었다 하더라도 식무변처와 무소유처와비상비비상처의 선정의 과보를 받지 않으며, 비록 4념주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4념주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雖入初靜慮,而不受初靜慮果,雖入第二、第三、第四靜慮,而不受第二、第三、第四靜慮果;雖入慈無量而不受慈無量果,雖入悲、喜、捨無量而不受悲、喜、捨無量果;雖入空無邊處定而不受空無邊處定果,雖入識無邊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定而不受識無邊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定果;雖起四念住而不受四念住果,雖起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而不受四正斷乃至八聖道支果; ## 003_0220_c 비록 첫째 해탈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첫째 해탈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둘째 해탈 내지 여덟째 해탈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둘째 해탈 내지 여덟째 해탈의 과보를 받지 않으며, 비록 첫째 승처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첫째 승처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둘째 승처 내지 여덟째 승처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둘째 승처와 내지 여덟째 승처의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비록 첫째 정려에 들었다 하더라도 첫째 정려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둘째 정려 내지 멸수상정에 들었다 하더라도 둘째 정려 내지 멸수상정의 과보를 받지 않으며, 비록 첫째 변처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첫째 변처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둘째 변처 내지 열째 변처를 일으켰다 하더라도 둘째 변처 내지 열째 변처의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비록 공해탈문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공해탈문의 과보를 받지 아니하고 비록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일으켰다 하더라도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과보를 받지 않으며, 비록 다섯 가지 신통을 끌어 일으켰다 하더라도 다섯 가지 신통의 과보를 받지 않느니라. 雖起初解脫而不受初解脫果,雖起第二解脫乃至第八解脫而不受第二解脫乃至第八解脫果;雖起初勝處而不受初勝處果,雖起第二勝處乃至第八勝處而不受第二勝處乃至第八勝處果;雖入初靜慮定而不受初靜慮定果,雖入第二靜慮定乃至滅受想定而不受第二靜慮定乃至滅受想定果;雖起初遍處而不受初遍處果,雖起第二遍處乃至第十遍處而不受第二遍處乃至第十遍處果;雖起空解脫門而不受空解脫門果,雖起無相、無願解脫門而不受無相、無願解脫門果;雖引發五神通而不受五神通果。 ## 003_0220_c 선현아, 이런 인연으로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와 한량없음과 등지(等至)와 그리고 그 밖의 공덕의 세력을 따라 나지 않으며, 예류과나 일래과나 불환과나 아라한과나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지도 않느니라. 善現!由此因緣,是菩薩摩訶薩不隨靜慮、無量等至及餘功德勢力而生,亦不證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 ## 003_0220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하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거나 받아야 할 몸은 곧 소원대로 모두 받아들이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欲利樂諸有情故,隨欲攝受所應受身,卽隨所願皆能攝受。 ## 003_0221_a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1_a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위없는 깨달음의 뜻 지음(作意)을 성취하여 항상 큰 깨달음의 마음을 여의지 않으면서 물질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눈의 영역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눈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눈의 접촉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成就無上菩提作意,常不遠離大菩提心,不貴重色,不貴重受、想、行、識;不貴重眼處,不貴重耳、鼻、舌、身、意處;不貴重色處,不貴重聲、香、味、觸、法處;不貴重眼界,不貴重耳、鼻、舌、身、意界;不貴重色界,不貴重聲、香、味、觸、法界;不貴重眼識界,不貴重耳、鼻、舌、身、意識界;不貴重眼觸,不貴重耳、鼻、舌、身、意觸;不貴重眼觸爲緣所生諸受,不貴重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221_a 지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연성(緣性)과 연기(緣起)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모든 상(相)와 수호(隨好)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빛깔이 있고(有色) 빛깔이 없는(無色)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볼 수 있고(有見) 볼 수 없는(無見)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대할 수 있고(有對) 대할 수 없는(無對)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샘이 있고(有漏) 샘이 없는(無漏)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함이 있고(有爲) 함이 없는(無爲)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세간(世間)과 세간 밖(出世間)의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나(我)를 중히 여기지 않고 유정(有情)과 목숨(命者)과 나는 것(生者)과 기르는 것(養者)과 장부(士夫)와 보특가라(補特伽羅)와 뜻대로 남(意生)과 어린이(儒童)와 짓는 것(作者)과 받는 것(受者)과 아는 것(知者)과 보는 것(見者)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제자들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권속들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보시바라밀다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10선업도(善業道)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4정려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4무량과 4무색정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5신통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4념주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不貴重地界,不貴重水、火、風、空、識界;不貴重緣性緣起;不貴重諸相、隨好;不貴重有色、無色法,不貴重有見、無見法,不貴重有對、無對法。不貴重有漏、無漏法,不貴重有爲、無爲法,不貴重世閒、出世閒法;不貴重我,不貴重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不貴重徒衆,不貴重眷屬;不貴重布施波羅蜜多,不貴重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貴重十善業道;不貴重四靜慮,不貴重四無量、四無色定;不貴重五神通;不貴重四念住,不貴重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 003_0221_b 8해탈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공해탈문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내공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진여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극희지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5안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6신통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不貴重八解脫,不貴重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貴重空解脫門,不貴重無相、無願解脫門;不貴重苦聖諦,不貴重集、滅、道聖諦;不貴重內空,不貴重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貴重眞如,不貴重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不貴重極喜地,不貴重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不貴重五眼,不貴重六神通; ## 003_0221_b 부처님의 10력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잊음이 없는 법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성문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독각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보살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여래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예류과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독각의 깨달음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일체지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귀중히 여기지 않고 불국토를 장엄함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유정을 성숙시킴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을 많이 뵙는 것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모든 선근을 심는 것을 귀중히 여기지 않느니라. 不貴重佛十力,不貴重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貴重無忘失法,不貴重恒住捨性;不貴重聲聞,不貴重獨覺,不貴重菩薩,不貴重如來;不貴重預流果,不貴重一來、不還、阿羅漢果;不貴重獨覺菩提;不貴重一切智,不貴重道相智、一切相智;不貴重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貴重嚴淨佛土,不貴重成熟有情;不貴重多見諸佛;不貴重種諸善根。 ## 003_0221_c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허공과 같아서 제 성품과 제 모양이 모두가 마침내 공하여 도무지 있지 않음을 통달한지라 어떤 법에서도 귀중하다는 생각을 낼 수 있고 내는 이와 낼 바와 내는 때와 내는 곳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 이런 까닭에 모두가 얻을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 온갖 법은 허공과 같아서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여 낸다는 이치가 없기 때문이니라. 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達一切法與虛空等,自性、自相皆畢竟空都無所有,不見有法可生貴重,能生、所生、生時、生處、由此故生皆不可得。何以故?善現!是一切法與虛空等性、相皆空無生義故。 ## 003_0221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깨달음의 뜻 지음을 성취하여 항상 큰 깨달음의 마음을 멀리하지 않고 몸의 네 가지 위의와 가고 오고 들고나거나 발을 들고 놓는 데에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며, 가고 서고 앉고 눕고 나아가고 멈추는 거동으로 짓는 일들은 모두가 바른 생각에 머무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無上菩提作意,常不遠離大菩提心,身四威儀往來入出,擧足下足心無散亂,行住坐臥進止威儀,所作事業皆住正念。 ## 003_0221_c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1_c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집에서 사는 방편선교를 나타내거니와 비록 5욕락(欲樂)의 기구를 받아들이기는 하나 그 안에서 집착하는 생각을 내지 않으면서 모두가 유정들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니, 이른바 모든유정들이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물을 구하면 물을 주며 옷을 구하면 옷을 주고 침구를 구하면 침구를 주며 의약을 구하면 의약을 주고 집을 구하면 집을 주며 재산을 구하면 재산을 주는 등, 모든 유정들이 구하는 대로 모두 주면서 그들의 뜻과 원을 모두 만족시켜 주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爲欲饒益諸有情故,現處居家,方便善巧,雖現攝受五欲樂具,而於其中不生染著,皆爲濟給諸有情故,謂諸有情須食與食,須飮與飮,須衣與衣,須臥具與臥具,須醫藥與醫藥,須室宅與室宅,須資財與資財,隨諸有情所求皆與,令其意願悉皆滿足。 ## 003_0222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가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며, 스스로가 정계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정계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정계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정계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느니라. 스스로가 안인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안인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안인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안인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며, 스스로가 정진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정진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정진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정진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느니라. 스스로가 정려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정려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정려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정려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며, 스스로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 항상 즐거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을 찬양하면서 기꺼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이를 찬탄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自行布施波羅蜜多,亦勸他行布施波羅蜜多,恒樂稱揚行布施波羅蜜多法,歡喜讚歎行布施波羅蜜多者;自行淨戒波羅蜜多,亦勸他行淨戒波羅蜜多,恒樂稱揚行淨戒波羅蜜多法,歡喜讚歎行淨戒波羅蜜多者:自行安忍波羅蜜多,亦勸他行安忍波羅蜜多,恒樂稱揚行安忍波羅蜜多法,歡、讚歎行安忍波羅蜜多者;自行精進波羅蜜多,亦勸他行精進波羅蜜多,恒樂稱揚行精進波羅蜜多法,歡喜讚歎行精進波羅蜜多者;自行靜慮波羅蜜多,亦勸他行靜慮波羅蜜多,恒樂稱揚行靜慮波羅蜜多法,歡喜讚歎行靜慮波羅蜜多者;自行般若波羅蜜多,亦勸他行般若波羅蜜多,恒樂稱揚行般若波羅蜜多法,歡喜讚歎行般若波羅蜜多者。 ## 003_0222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실제로 집에서 살면서 신통의 힘이나 큰 서원의 힘으로써 섬부주(贍部洲)에 가득한 보배와 재물을 받아들이어 그것으로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게 공양하고 그리고 가난한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며, 신통의 힘이나 큰 서원의 힘으로써 보배와 4대주(大洲)에 가득한 재물을 받아들이어 그것으로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게 공양하고 그리고 가난한 모든 유정들에게 베푸느니라. 신통의 힘이나 큰 서원의 힘으로써 소천세계(小千世界)에 가득한 보배와 재물을 받아들이어 그것으로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게 공양하고 그리고 가난한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며, 신통의 힘이나 큰 서원의 힘으로써 중천세계(中千世界)에 가득한 보배와 재물을 받아들이어 그것으로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게 공양하고 그리고 가난한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며, 신통의 힘이나 큰 서원의 힘으로써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한 보배와 재물을 받아들이어 그것으로 불보와 법보와 승보에게 공양하고 그리고 가난한 모든 유정들에게 베푸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現處居家,以神通力或大願力攝受珍財滿贍部洲,持以供養佛、法、僧寶,及施貧乏諸有情類;以神通力或大願力,攝受珍財滿四大洲,持以供養佛、法、僧寶,及施貧乏諸有情類;以神通力或大願力,攝受珍財滿小千界,持以供養佛、法、僧寶,及施貧乏諸有情類;以神通力或大願力,攝受珍財滿中千界,持以供養佛、法、僧寶,及施貧乏諸有情類;以神通力或大願力,攝受珍財充滿三千大千世界,持以供養佛、法、僧寶,及施貧乏諸有情類。 ## 003_0222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집에 살고 있기는 하나 언제나 범행(梵行)을 닦으면서 끝내 모든 묘한 욕망의 경계를 수용하지 않으며, 비록 갖가지의 보배와 재물을 받아들이기는 하나 그 안에서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또 모든 욕망의 즐거운 기구와 재물을 받아들일 때에도 끝내 모든 유정들을 핍박하여 근심과 고통을 내게 하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雖現處居家而常修梵行,終不受用諸妙欲境,雖現攝受種種珍財,而於其中不起染著;又於攝受諸欲樂具及珍財時,終不逼迫諸有情類令生憂苦。 ## 003_0222_b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2_b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집금강(執金剛)과 약차(藥叉)신이 항상 좌우에 따라 은밀히 수호하면서 늘 생각하기를, ‘이 보살마하살은 오래지 않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리니, 원컨대 저는 항상 따라다니면서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은밀히 수호하게 하여지이다’고 하며, 다섯의 집금강과 야차 신들도 따라다니면서 잠시도 떠나지 않고 수호하여 사람인 듯 사람 아닌 것들이 모두 해치지 못하게 하며, 모든 하늘 악마와 범왕과 그 밖의 세간도 그가 일으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어떠한 법으로써도 파괴하지 못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이 모든 보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항상 어지러움이 없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有執金剛藥叉神主恒隨左右密爲守護,常作是念:‘此菩薩摩訶薩不久當證無上菩提,願我恒隨密爲守護,乃至無上正等菩提,五執金剛藥叉神衆亦隨守護時無蹔捨,使人非人等皆不能損害,諸天、魔、梵及餘世閒亦無有能以法破壞所發無上正等覺心。’由此因緣,是諸菩薩乃至無上正等菩提,身意泰然恒無擾亂。 ## 003_0222_c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2_c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세간의 다섯 가지 감관이 항상 결함이 없나니, 이른바 눈의 감관과 귀의 감관과 코의 감관과 혀의 감관과 몸의 감관이 그것이며, 세간 밖의 5근(根)도 결함이 없나니, 이른바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이 그것이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世閒五根常無缺減,所謂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出世五根亦無缺減,所謂,信根、精進根、念根、定根、慧根。 ## 003_0222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몸의 갈래 갈래가 원만하고 상호(相好)가 장엄하며 마음의 모든 공덕은 찰나찰나에 더욱 더하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에 이르나니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항상 높은 장부(上士)가 될지언정 낮은 사람(下士)은 되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身支圓滿相好莊嚴,心諸功德念念增進,乃至無上正等菩提。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恒爲上士不爲下士。” ## 003_0222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높은 장부는 될지언정 낮은 사람은 되지 않는다 하십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說此菩薩摩訶薩恒爲上士不爲下士?” ## 003_0222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번뇌가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않고 찰나찰나마다 공덕이 더욱 더하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마음에 산란함이 없나니, 그러므로 나는 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높은 장부는 될지언정 낮은 사람은 되지 않는다 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一切煩惱不復現前,剎那剎那功德增進,乃至無上正等菩提,於一切時心無散亂,故我說此菩薩摩訶薩恒爲上士不爲下士。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3_a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뜻 지음을 성취하여 항상 큰 깨달음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청정한 생활(淨命)을 하기 때문에 주술(呪術)이나 의원(醫藥)이나 점쟁이(占卜) 등의 온갖 삿된 생활을 하지 않나니,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모든 귀신을 부려 남녀에게 붙게 하여 그의 길흉을 묻지 않으며, 또한 남녀나 크고 작은 축생들에게 주문을 외워 이상한 일을 나타내지 않으며, 또한 수명의 길고 짧음과 재물ㆍ지위ㆍ남자ㆍ여자 등 온갖 좋고 나쁜 일을 점쳐 보지 않으며 또한 추위ㆍ더위ㆍ풍년ㆍ흉년ㆍ길함ㆍ흥함ㆍ좋음ㆍ나쁨 등을 예언하여 유정들을 어지럽히지 않으며, 또한 주문이나 약품을 섞는 등 옳지 못한 도로써 병을 고치거나 권세 있는 사람과 결탁하지 않으며, 오히려 물든 마음으로 남ㆍ여를 보고 웃거나 말하지도 않거늘 하물며 그 밖의 일이겠느냐?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제 모양이 모두 공함을 알기 때문이니, 제 모양이 공한 가운데서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모양을 보지 않기 때문에 갖가지의 삿된 생활인 주술이나 의술이나 점이나 관상 등을 여의고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여 마침내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成就無上菩提作意,常不遠離大菩提心,爲淨命故不行呪術、醫藥、占卜諸邪命事,不爲名利呪諸鬼神令著男女問其凶吉,亦不呪禁男女、大小、傍生鬼等現希有事,亦不占相壽量長短、財位、男女諸善惡事,亦不懸記寒熱、豐儉、吉凶、好惡惑亂有情,亦不呪禁合和湯藥、左道療疾結好貴人,尚不染心觀視男女歡笑與語,況有餘事!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自相皆空,自相空中不見有相,不見相故遠離種種邪命、呪術、醫藥、占相,唯求無上正等菩提,究竟利樂諸有情類。 ## 003_0223_a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모든 세간의 문장이나 재주에서 비록 능숙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애착하지 않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은 모두 마침내 공하고 마침내 공한 가운데서는 세간의 문장과 재주를 모두 얻을 수 없으며 또 모든 세간의 문장과 재주는모두가 지저분한 말과 삿된 생활에 속한 것임을 통달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은 알면서도 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세속과 외도들의 서적에 역시 잘 안다 하더라도 좋아하거나 집착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고 이 공한 가운데서는 온갖 글이나 이론은 모두 얻을 수 없으며 또 모든 세속과 외도들의 글이나 이론에서 말한 이치와 사실은 대개가 더하거나 덜함이 있고 보살의 도에 수순한 것이 아니며 모두가 이는 쓸모없는 의론이나 지저분한 말에 속한 것임을 환히 알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은 알면서도 좋아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다시 그 밖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있나니, 나는 너를 위해 분별하며 해설하리니, 너는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할지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於諸世閒文章、伎藝,雖得善巧而不愛著。所以者何?善現!是菩薩摩訶薩達一切法皆畢竟空,畢竟空中世閒所有文章、伎藝皆不可得。又諸世閒文章、伎藝皆雜穢語邪命所攝,是故菩薩知而不爲。善現!是菩薩摩訶薩於諸世俗外道書論,雖亦善知而不樂著。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了一切法性相皆空,於此空中一切書論皆不可得。又諸世俗外道書論所說理事多有增減,於菩薩道非爲隨順,皆是戲論雜穢語攝,是故菩薩知而不樂。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復次,善現!諸不退轉位菩薩摩訶薩,復有所餘諸行、狀、相,吾當爲汝分別解說,汝應諦聽,極善思惟。” ## 003_0223_b 선현이 간청하여 말하였다. “그리하겠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저희들은 이제 마음을 오로지 하여 즐거이 듣겠습니다.” 善現請言:“唯然!願說!我等今者專意樂聞。” ## 003_022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모든 법이 모두 있지 않음을 통달하고 항상 큰 깨달음의 마음을 여의지 않으면서 물질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을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佛言:“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通達諸法皆無所有,常不遠離大菩提心,不樂觀察論說色蘊,不樂觀察論說受、想、行、識蘊;不樂觀察論說眼處,不樂觀察論說耳、鼻、舌、身、意處;不樂觀察論說色處,不樂觀察論說聲、香、味、觸、法處;不樂觀察論說眼界,不樂觀察論說耳、鼻、舌、身、意界;不樂觀察論說色界,不樂觀察論說聲、香、味、觸、法界; ## 003_0223_c 눈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빛깔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不樂觀察論說眼識界,不樂觀察論說耳、鼻、舌、身、意識界;不樂觀察論說眼觸,不樂觀察論說耳、鼻、舌、身、意觸;不樂觀察論說眼觸爲緣所生諸受,不樂觀察論說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223_c 지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무명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蘊)ㆍ처(處)ㆍ계(界)ㆍ연성(緣性) 연기(緣起)에 대하여 마침내 공한 이치를 이미 잘 생각하였고 잘 통달하였기 때문이니라. 不樂觀察論說地界,不樂觀察論說水、火、風、空、識界;不樂觀察論說無明,不樂觀察論說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於蘊、處、界、緣性、緣起畢竟空理,已善思惟、善通達故。 ## 003_0223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국왕에 대한 일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법공(法空)에 잘 머무는지라, 조그마한 법도 나음이 있고 못함이 있어서 귀하거나 천한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王事。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善住法空,不見少法有勝有劣貴賤相故。 ## 003_0223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도적에 대한 일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자상공(自相空)에 머무는지라 조그마한 법도 얻음이 있고 잃음이 있어서 주거나 빼앗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賊事。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自相空,不見少法有得有失與奪相故。 ## 003_0223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군사에 관한 일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본성공(本性空)에 머무는지라 모든 법에는 많음이 있고 적음이 있어서 모이거나 흩어지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軍事。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本性空,不見諸法有多有少聚散相故。 ## 003_0223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싸움에 관한 일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진여(眞如)에 잘 머무는지라조그마한 법도 강함이 있고 약함이 있어서 사랑하거나 성내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鬪事。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善住眞如,不見少法有强有弱愛恚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남자와 여자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제법공(諸法空)에 머무는지라 조그마한 법도 잘생김이 있고 못생김이 있어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男女。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諸法空,不見少法有好有醜愛憎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마을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법실성(法實性)에 머무는지라 조그마한 법도 더함이 있고 덜함이 있어서 모이거나 흩어지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聚落。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法實性,不見少法有增有減集散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성(城)이나 읍(邑)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허공경계에 머무른지라 모든 법에서 이김이 있고 짐이 있어서 좋거나 나쁜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城邑。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虛空界,不見諸法有勝有負好惡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국토를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실제(實際)에 머무는지라 모든 법에는 속하거나 속하지 않음이 있어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는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國土。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實際,不見諸法有屬不屬此彼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모양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양 없음(無相)에 머무는지라 모든 법에는 더함이 있고 덜함이 있어서 차별된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諸相。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無相,不見諸法有增有減差別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나와 유정ㆍ목숨ㆍ나는 것ㆍ기르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ㆍ어린이ㆍ짓는 것ㆍ받는 것ㆍ아는 것 및 보는 것 등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필경공(畢竟空)에 머무는지라 도무지 나 내지 보는 것이 있고 없고 하는 차별된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是我、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住畢竟空,都不見我乃至見者若有若無差別相故。 ## 003_02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세간의 이러한 일들을 관찰하거나 논의하기를 좋아하지 않고다만 반야바라밀다를 관찰하고 논의하기를 좋아할 뿐이니,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뭇 모양을 멀리 여의고 능히 위없는 큰 깨달음을 증득하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樂觀察論說世閒如是等事,但樂觀察論說般若波羅蜜多。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遠離衆相,能證無上大菩提故。 ## 003_02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일체지지(一切智智)와 상응한 뜻 지음을 멀리 하지 않으면서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간탐하는 일을 여의고,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파계(破戒)하는 일을 여의며,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성내거나 다투는 일을 여의고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게으른 일을 여의며,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산란한 일을 여의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어리석은 일을 여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不遠離一切智智相應作意,修行布施波羅蜜多離慳貪事,修行淨戒波羅蜜多離破戒事,修行安忍波羅蜜多離忿諍事,修行精進波羅蜜多離懈怠事,修行靜慮波羅蜜多離散亂事,修行般若波羅蜜多離愚癡事。 ## 003_02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일체법공(一切法空)에 머무른다 하더라도 바른 법을 좋아하고 바른 법 아닌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비록 불가득공(不可得空)에 머무른다 하더라도 항상 칭찬하면서 법 성품(法性)을 무너뜨리지 않고 유정들을 이롭게 하며, 비록 진여(眞如)와 법계(法界)에 머무른다 하더라도 착한 벗을 좋아하고 나쁜 벗을 좋아하지 않느니라. 착한 벗이라 함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며, 또 모든 성문과 독각승들도 유정들을 잘 교화하고 편히 세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므로 역시 착한 벗이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雖住一切法空,而愛樂正法不樂非法,雖住不可得空,而常稱讚不壞法性饒益有情,雖住眞如、法界而愛善友不樂惡友。言善友者,謂諸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若諸聲聞、獨覺乘等,能善教化安立有情,令趣無上正等菩提亦名善友。 ## 003_02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법을 듣기 위하여 부처님 뵙기를 좋아하며, 또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른 세계에 계시면서 현재 바른 법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 이내 원력(願力)으로 그 세계에 가 나서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바른 법을 듣고 받드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聽法故常樂見佛,若聞如來、應、正等覺在餘世界現說正法,卽以願力往生彼界,恭敬供養聽受正法。 ## 003_02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밤이나 낮이나 항상 염불(念佛)의 뜻 지음을 여의지 않고 항상 법을 듣는 뜻 지음을 여의지 않나니, 이 인연으로 모든 국토에 계신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현재 바른 법을 말씀하실 적마다 이내 원력에 의하여 그곳으로 가서 태어나는 것이요 혹은 신통으로 가서 법을 듣는 것이니라. 이런 인연으로 이 모든 보살은 나는 곳마다 언제나 부처님을 여의지 않으며, 항상 바른 법을 듣기에 끊임이 없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若晝若夜常不遠離念佛作意,常不遠離聞法作意。由此因緣,隨諸國土有諸如來、應、正等覺現說正法,卽乘願力往彼受生,或乘神通而往聽法。由是因緣,此諸菩薩生生之處常不離佛,恒聞正法無閒無斷。 ## 003_022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비록 정려(靜慮)와 형상 없는(無色) 모든 매우 깊은 정려를 일으키기는 하나 교묘한 방편으로 욕계(欲界)의 마음을 일으키어 모든 유정들에게 10선업도(善業道)를 가르치며, 또한 원력에 따라 욕계의 부처님께서 계신 국토에 가 나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爲利樂諸有情故,雖能現起靜慮、無色諸甚深定,而巧方便起欲界心,教諸有情十善業道,亦隨願力現生欲界有佛國土。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4_c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항상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며, 항상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常修布施波羅蜜多,常修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 003_022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내공에 머무르며, 항상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무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住內空,常住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 003_022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진여에 머무르며, 항상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무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住眞如,常住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 ## 003_022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4념주를 닦으며, 항상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四念住,常修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 003_022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며,항상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住苦聖諦,常住集、滅、道聖諦。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4정려를 닦으며, 항상 4무량과 4무색정을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四靜慮,常修四無量、四無色定。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8해탈(八解脫)을 닦으며, 항상 8승처(八勝處)ㆍ구차제정(九次第定)ㆍ10변처(十遍處)를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八解脫,常修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공해탈문을 닦으며, 항상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空解脫門,常修無相、無願解脫門。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5안을 닦으며, 항상 6신통을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五眼,常修六神通。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삼마지문을 닦으며, 항상 다라니문을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三摩地門,常修陁羅尼門。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부처님의 10력을 닦으며, 항상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佛十力,常修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일체지를 닦으며, 항상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修一切智,常修道相智、一切相智。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의 지위에 대하여 의혹을 일으키지 않으며, ‘내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이다. 내가 물러나지 않는 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는 물러남이 있다고 말할 조그마한 법도 보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는 물러남이 없다고 말할 조그마한 법도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常於自地不起疑惑,不作是念:‘我是不退轉、我非不退轉。’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不見少法可於無上正等菩提說有退轉,亦不見少法可於無上正等菩提說無退轉。 ## 003_022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 지위(自地)의 법에 대하여 미혹도 없고 의심도 없나니,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 지위의 법에 대하여 이미 환히 잘 알고 잘 통달하였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치 예류(預流)가 예류과에 머무르면서 자기 과위의 법에 대하여 미혹도 없고 의심도 없으며 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阿羅漢)ㆍ독각(獨覺)이 저마다 자기 과위에 머무르면서자기 과위의 법에 대하여 역시 미혹도 없고 의심도 없는 것처럼, 이 보살마하살도 그러하여서 자기가 머무르고 있는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속한 모든 법에 대하여 현재 알고 있고 현재 보고 있으므로 미혹도 없고 의심도 없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自地法無惑無疑。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於自地法已善了知、善通達故。善現!如預流者住預流果,於自果法無惑無疑;一來、不還、阿羅漢、獨覺各住自果,於自果法亦無惑無疑。是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自所住不退轉地所攝諸法,現知現見無惑無疑。 ## 003_0225_b 선현아, 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은 이 지위 안에 머무르면서 불국토를 장엄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면서 모든 공덕을 닦으며, 어떤 악마의 일(魔事)이 일어나면 이내 깨달아 알아서 악마의 일의 세력에 움직이지 않고 갖가지 악마의 일을 잘 꺾어 없애며 닦는 바의 공덕에 장애 되지 않게 하느니라. 선현아, 비유컨대 무간업(無間業)을 짓는 이는 그에게 무간업의 마음이 항상 따르면서 죽게 되기까지 버릴 수가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그에게는 무간업의 얽매임이 함께 일어나 그 왕성한 세력이 항상 따르면서 죽기에 이르기까지 역시 조복되지 않으며, 설령 그와 다른 마음이 있다 하여도 막아낼 수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是不退轉地菩薩摩訶薩,住此地中嚴淨佛土,成熟有情、修諸功德,有魔事起卽能覺知,不隨魔事勢力而轉,善能摧滅種種魔事,令不障礙所修功德。善現!譬如造作無閒業者,彼無閒心恒常隨逐,乃至命終亦不能捨。何以故?善現!彼能等起無閒業纏增上勢力恒常隨轉,乃至命盡亦不能伏,設有餘心不能遮礙。 ## 003_0225_b 선현아, 이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도 역시 그와 같아서 자기 지위에 편안히 머무르고 그 마음은 동요되지 않으며 분별하는 바도 없으므로 세간의 하늘ㆍ사람ㆍ아소락 등이 모두 움직일 수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그 마음이 견고하여 모든 세간의 하늘ㆍ사람ㆍ악마ㆍ범왕ㆍ아소락 등을 초월하였고 이미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가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렀으며 이미 보살의 수승한 신통을 얻어서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며 하나의 불국토로부터 하나의 불국토에 이르러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바른 법을 들으며 모든 부처님 계신 곳에 모든 선근을 심고 보살로서 배울 바 법의 이치를 청하고 묻고 하느니라. 善現!是不退轉位菩薩摩訶薩亦復如是安住自地,其心不動無所分別,世閒天、人、阿素洛等皆不能轉。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其心堅固,超諸世閒天、人、魔、梵、阿素洛等,已入菩薩正性離生住不退地,已得菩薩殊勝神通,成熟有情、嚴淨佛土,從一佛國至一佛國,供養恭敬、尊重讚嘆諸佛世尊聽聞正法,於諸佛所植諸善根,請問菩薩所學法義。 ## 003_0225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 지위에 편안히 머무르면서 악마의 일이 일어나면 이내 깨달아서 끝내 악마의 일을 따라 움직이지 않으며,교묘한 힘으로써 모든 악마의 일을 모아 실제(實際)의 안에다 두고 방편으로 제거하여 없애면서 자기 지위의 법에 대하여 미혹함도 없고 의심도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모두 실제에 든다 함을 알며 실제는 하나도 아니고 여럿도 아님을 통달하여 실제 안에서 분별한 바가 없으며 실제에 대하여 미혹도 없고 의심도 없음으로써 자기 지위의 법에 대해서도 망설임이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自地,有魔事起卽能覺知,終不隨順魔事而轉,以善巧力集諸魔事,置實際中方便除滅,於自地法無惑無疑。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皆入實際,通達實際非一非多,於實際中無所分別;以於實際無惑無疑,於自地法亦無猶豫。 ## 003_0225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설령 바뀌어서 받아 난다 해도 역시 실제에서 다시는 물러남이 없고 성문이나 독각지에 나아가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제 모양이 모두가 공한 줄 알고 이 공한 가운데서는 나고 없어지고 물들고 깨끗한 법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設轉受生,亦於實際無復退轉趣向聲聞或獨覺地。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自相皆空,於此空中不見有法若生若滅、若染若淨。 ## 003_0225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몸을 바꿀 때까지 역시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겠는가, 얻지 못하겠는가’고 의심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이 모두 제 모양이 공한 것이 바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임을 통달하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乃至轉身,亦不疑我當得無上正等菩提爲不當得。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通達諸法皆自相空,卽是無上正等菩提。 ## 003_0225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 지위에 머무르면서 다른 인연을 따르지 않으며 자기 지위의 법을 파괴할 수 있는 이도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동요함도 없고 물러남도 없는 지혜를 성취한지라 온갖 나쁜 인연이 기울게 하거나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自地不隨他緣,於自地法無能壞者。所以者何?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無動無退轉智,一切惡緣不能傾動。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5_c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설령 어떤 악마가 부처님의 형상이 되어 그곳으로 와서 말하기를, ‘너는 이제 아라한과를 구하여 영원히 모든 번뇌를 다하고열반을 증득해야 하느니라. 너는 아직 큰 깨달음의 수기(大菩提記)를 받을 만하지 못하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지도 못하느니라. 너는 이제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있지도 못하므로 여래께서는 너에게 위없는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지 않을 것이요 반드시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두루 갖춘 이런 보살마하살이라야 부처님께서는 위없는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게 되느니라’ 하여도 선현아, 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은 그의 말을 들은 뒤에 마음이 달라짐도 없으면서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고 침몰하지도 않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設有惡魔作佛形像來至其所,作如是言:‘汝今應求阿羅漢果,永盡諸漏證般涅槃。汝未堪受大菩提記,亦未證得無生法忍,汝今未有不退轉地諸行、狀、相,如來不應授汝無上大菩提記,要有具足不退轉地諸行、狀、相,是菩薩摩訶薩乃可蒙佛授與無上大菩提記。’善現!是不退轉位菩薩摩訶薩,聞彼語已心無變異,不驚、不怖、不退、不沒。 ## 003_0226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응당 ‘나는 과거의 모든 여래에게서 틀림없이 이미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아 얻었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보살이 이와 같은 수승한 법을 성취하면 기필코 모든 부처님께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기 때문이니, 나는 이미 이와 같은 수승한 법을 성취하였거늘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지 않았겠느냐? 그러므로 나는 과거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틀림없이 이미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았으리라’고 스스로가 깨달아 알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應自證知:‘我於過去諸如來所,必已受得大菩提記。所以者何?菩薩成就如是勝法,定蒙諸佛授菩提記,我已成就如是勝法,云何諸佛不授我記?故我過去於諸佛所,必已受得大菩提記。’ ## 003_0226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설령 어떤 악마거나 악마의 사자(使者)가 부처님의 형상을 짓고 와서 보살에게 성문지의 수기를 주거나 혹은 보살에게 독각지의 수기를 주면서 보살에게 말하기를, ‘에끼, 남자야, 무엇 하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위하여 나고 죽음에 바퀴 돌듯하면서 오래도록 큰 고통을 받으려 하느냐? 의당 스스로가 속히 무여열반(無餘涅槃)을 증득하여 영원히 나고 죽음을 여의고 끝내 안락할지니라’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의 말을 듣고 나서 생각하기를, ‘이는 틀림없이 악마거나 악마의 사자가 거짓 부처님의 형상이 되어서 나의 마음을 요란 시키기 위하여 나에게 성문이나 독각지의 수기를 주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리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반드시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든 보살들에게 성문이나독각지에 나아가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버리라고 가르치시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設有惡魔或魔使者作佛形像,來授菩薩聲聞地記,或授菩薩獨覺地記,謂菩薩言:‘咄哉!男子!何用無上正等菩提,生死輪迴久受大苦,宜自速證無餘涅槃,永離生死畢竟安樂!’善現!是菩薩摩訶薩聞彼語已作如是念:‘此定惡魔或魔使者,詐現佛像擾亂我心,授我聲聞、獨覺地記,令退無上正等菩提。所以者何?定無諸佛教諸菩薩趣向聲聞及獨覺地,棄捨無上正等菩提。’ ## 003_0226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설령 어떤 악마거나 악마의 사자가 거짓으로 부처님의 형상을 나타내어 보살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받아 지니고 있는 대승경전(大乘經典)은 부처님께서 말씀한 것이 아니요 여래의 제자가 말한 것도 아니다. 이것은 모든 악마와 혹은 외도가 그대들을 속이기 위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니, 그대는 이제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의 말을 듣고 생각하기를 ‘이것은 틀림없이 악마 아니면 악마의 권속이 나에게 위없는 깨달음을 싫어하고 버리게 하기 위하여 대승의 매우 깊은 경전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여래의 제자가 말한 것도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경전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設有惡魔或魔使者詐現佛像,語菩薩言:‘汝所受持大乘經典非佛所說,亦非如來弟子所說,是諸惡魔或諸外道爲誑惑汝作如是說,汝今不應受持讀誦。’善現!是菩薩摩訶薩聞彼語已,便作是念:‘此定惡魔或魔眷屬,令我厭捨無上菩提,故說大乘甚深經典非佛所說,亦非如來弟子所說。所以者何?離此經典能證無上正等菩提,必無是處。’ ## 003_0226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있고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이미 오래 전에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을 줄 알지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두루 갖추고 성취했기 때문이니, 이미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았었고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있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當知已住不退轉地,過去如來、應、正等覺久已授彼大菩提記。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具足成就不退轉地諸行、狀、相,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已受大菩提記,必已安住不退轉地。 ## 003_0226_b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26_b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바른 법을 보호하되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서 생각하기를 ‘나는 차라리 재보와 친족과 나의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내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은 버리지 아니하리라.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재보와 친족과 그리고 나의 몸과 목숨은 태어날 적마다 항상 있는 것이고 매우 얻기 쉽거니와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은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 겁을 지내야 비로소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며 만나고 나면 오랜 세월 동안 큰 이익과 안락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護持正法不惜身命,常作是念:‘我寧棄捨財寶、親屬及自身命終,不棄捨諸佛正法。所以者何?財寶、親屬及自身命,生生恒有甚爲易得,諸佛正法百千俱胝那庾多劫乃得一遇,遇已長夜獲大利樂。’ ## 003_022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바른 법을 보호할 때 생각하기를 ‘나는 한 분의 부처님 두 분의 부처님 내지 백천의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요, 널리 시방 3세의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보호하여 이지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護正法時,作如是念:‘我不爲護一佛、二佛乃至百千諸佛正法,普爲護持十方三世諸佛正法令不虧損。’” ## 003_0226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이라 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보호하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等名爲諸佛正法?是菩薩摩訶薩云何護持不惜身命?” ## 003_022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위해 말씀하신 법공(法空)의 이런 것을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이라 하거니와, 어떤 어리석은 무리는 비방하고 헐뜯으면서 ‘이것은 법이 아니요 비나야(毘奈耶)도 아니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께서 말씀하신 거룩한 가르침도 아니다. 이 법을 수행하며 깨달음도 얻지 못할뿐더러 열반의 고요함과 안락도 증득하지 못한다’고 하느니라. 佛言:“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爲諸菩薩所說法空,如是名爲諸佛正法。有愚癡類誹謗毀訾,言此非法、非毘奈耶、非天人師所說聖教,修行此法不得菩提,不證涅槃寂靜安樂。 ## 003_022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법을 보호하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서 항상 생각하기를 ‘여래께서 말씀하신 온갖 법공이 바로 모든 유정들의 귀의할 곳이니, 보살은 닦고 배워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을 구제하여 마지막의 안락한 열반을 얻게 하기 위하여 응당 보호하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하느니라. 또 생각하기를, ‘나 역시 장차 오는 세상에서는 부처님의 수(數)에 들 것이므로 부처님께서는 이미 나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다. 이러한 까닭에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이 바로 나의 법이므로 나는 응당 보호하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내가 미래의 세상에 부처가 되었을 적에도 역시 이 모든 법공을 말해야 되기 때문이니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護持此法不惜身命,恒作是念:‘如來所說一切法空,是諸有情所歸依處,菩薩修學速證無上正等菩提,拔諸有情生老病死憂悲苦惱,令得畢竟安樂涅槃故,應護持不惜身命。’又作是念:‘我亦墮在未來佛數,佛已授我大菩提記,由此因緣,諸佛正法卽是我法,我應護持不惜身命,我未來世得作佛時,亦當說此諸法空故。’ ## 003_0227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이치의 이익을 보았는지라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을 보호하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을 들으면 미혹됨도 없고 의심함도 없으며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어 잊지 않으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까지 이르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은 이미 다라니(陀羅尼)를 잘 증득했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見此義利,護持如來所說正法不惜身命。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復次,善現!若不退轉位菩薩摩訶薩,聞諸如來、應、正等覺所說正法無惑無疑,聞已受持終不忘失,乃至無上正等菩提。所以者何?是諸菩薩已善證得陁羅尼故。” ## 003_0227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이미 어떠한 다라니를 얻었기에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말씀하신 계경(契經)을 듣고 모두 잊지 않으면서 미혹됨도 없고 의심함도 없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是菩薩摩訶薩已得何等陁羅尼故,聞諸如來、應、正等覺所說契經,皆不忘失無惑無疑?” ## 003_0227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자장(字藏) 다라니를 얻었고 해인(海印) 다라니를 얻었으며 연화중장(蓮華衆藏) 다라니 등을 얻었기 때문에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말씀한 계경을 듣고 모두 잊지 않으면서 미혹됨도 없고 의심함도 없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已得字藏陁羅尼、海印陁羅尼、蓮華衆藏陁羅尼等故,聞諸如來、應、正等覺所說契經,皆不忘失無惑無疑。” ## 003_0227_a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다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말씀한 바른 법을 들으면서 미혹됨도 없고 의심도 없으며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고 잊지 않으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이르는 것입니까? 성문과 독각과 보살과 하늘ㆍ용ㆍ약차ㆍ아소락ㆍ게로다ㆍ긴나락ㆍ막호락가와 사람인 듯 사람 아닌 것 등이 말한 바른 법을 들어도 역시 그것에 대해 미혹됨도 없고 의심함도 없으며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어 끝내 잊지 않으면서 큰 깨달음을 증득할 때까지 이르는 것입니까?”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是菩薩摩訶薩但聞如來、應、正等覺所說正法無惑無疑,聞已受持能不忘失,乃至無上正等菩提?爲聞聲聞、獨覺、菩薩、天、龍、藥叉、阿素洛、揭路荼、緊捺洛、莫呼洛伽、人非人等所說正法,亦能於彼無惑無疑,聞已受持終不忘失,乃至證得大菩提耶?” ## 003_0227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온갖 유정들의 모든 말과 소리와 문자의 뜻과 이치를 널리 듣고 모두 분명히 이해하면서 미혹됨도 없고 의심함도 없으며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잊음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미 자장 다라니 등을 얻은지라 말한 바를 맡아 지니어 잊지 않게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만일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한 이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普聞一切有情之類所有言音文字義理,悉能解了無惑無疑,窮未來際無有忘失。所以者何?已得字藏陁羅尼等,任持所說令不忘故。善現!若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二十七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