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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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332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三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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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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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선학품 ②
初分善學品第五十三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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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마땅히 공삼마지를 익히고 공삼마지에 머무르고 공삼마지를 수행해야 하되 실제(實際)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고, 무상ㆍ무원 삼마지를 익히고 무상ㆍ무원 세 삼마지에 머무르고 무상ㆍ무원 삼마지를 수행해야 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며, 4념주를 익히고 4념주에 머무르고 4념주를 수행해야 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익히고 4정단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고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해야 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내지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해야 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익히고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에 나아가고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해야 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應習近空三摩地,應安住空三摩地,應修行空三摩地,而於實際不應作證;應習近無相、無願三摩地,應安住無相、無願三摩地,應修行無相、無願三摩地,而於實際不應作證。應習近四念住,應安住四念住,應修行四念住,而於實際不應作證;應習近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應安住四正斷乃至八聖道支,應修行四正斷乃至八聖道支,而於實際不應作證。如是乃至應習近佛十力,應發趣佛十力,應修行佛十力,而於實際不應作證;應習近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應發趣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應修行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而於實際不應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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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공삼마지를 익히고공삼마지에 머무르고 공삼마지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예류과를 증득하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증득하지 않고 또한 독각의 깨달음도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무상ㆍ무원 삼마지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예류과를 증득하지 안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증득하지 않고 또한 독각의 깨달음도 증득하지 않느니라.
또 비록 4념주를 익히고 4념주에 머무르고 4념주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예류과를 증득하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증득하지 않고 또한 독각의 깨달음도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익히고 4정단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고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예류과를 증득하지 않고 또한 독각의 깨달음도 증득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인연으로 성문지와 독각지에 떨어지지 않고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雖習近空三摩地,安住空三摩地,修行空三摩地,而不證預流果,亦不證一來、不還、阿羅漢果,亦復不證獨覺菩提;雖習近無相、無願三摩地,安住無相、無願三摩地,修行無相、無願三摩地,而不證預流果,亦不證一來、不還、阿羅漢果,亦復不證獨覺菩提;雖習近四念住,安住四念住,修行四念住,而不證預流果,亦不證一來、不還、阿羅漢果,亦復不證獨覺菩提;雖習近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安住四正斷乃至八聖道支,修行四正斷乃至八聖道支,而不證預流果,亦不證一來、不還、阿羅漢果,亦復不證獨覺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不墮聲聞及獨覺地,疾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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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비유컨대 어떤 장사가 위세가 씩씩하고 용맹하며 얼굴도 잘 생겨서 보는 이면 모두 기뻐하며 가장 청정하고 원만한 권속들을 갖추었고 모든 병법에서도 끝까지 배워서 무기를 잘 가지고 있으면서 엄연하여 동하지도 않으며 예순 네 가지의 재능과 열여덟 가지의 학문이며 온갖 기술에도 능통하지 않음이 없는지라 뭇 사람들이 흠앙하고 공경하고 복종하며 사업도 잘 하는 까닭에 노력은 적으면서도 이익이 많았나니, 이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은 공경하고 공양하고 존중하고찬탄하게 되므로 그는 그러한 때에 갑절 더 기뻐 뛰면서 자신을 경하하게 된다.
善現!譬如壯士威猛勇健,形貌端嚴見者歡喜,具最淸淨圓滿眷屬,於諸兵法學至究竟,善持器仗,安固不動,六十四能、十八明處,一切伎術無不善巧,衆人欽仰皆悉敬伏,善事業故功少利多,由此諸人恭敬供養、尊重讚歎,彼於爾時倍增喜躍而自慶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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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있어서 늙은이와 약한 자며 모든 권속들을 거느리고 다른 지방으로 떠날 때에 중간에 험난한 들을 지나게 되는데, 그 곳에는 나쁜 짐승과 도둑과 원수들이 숨어 있는 등의 온갖 두려운 일들이 많았으므로 권속들은 모두가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는 데도 그 사람은 자신의 위엄과 용맹이며 온갖 기술들을 믿고 몸과 마음을 태연히 가지면서 부모와 권속들을 위로하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괴로움이 없게 하리다’ 하느니라.
有因緣故,扶將老弱及諸眷屬發趣他方,中路經過險難曠野,其閒多有惡獸、劫賊、怨家潛伏諸怖畏事,眷屬小大無不驚惶,其人自恃威猛勇健,多諸伎術身意泰然,安慰父母幷諸眷屬,幸勿憂懼必令無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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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이때에 교묘한 재주로써 모든 권속을 데리고 편안한 곳에 당도하게 되거니와 이런 위난을 면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쾌락을 받느니라. 그러나 그 장사는 들 가운데서 나쁜 짐승이나 도둑들을 해치려는 생각이 없었나니, 왜냐하면 용맹과 온갖 기술을 갖추고 있는지라 두려울 것이 없음을 자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나고 죽는 고통을 받는 모든 유정들을 불쌍히 여기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면서 두루 유정을 반연하여 4무량(無量)을 일으키고 4무량과 함께 하는 마음에 머물러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속히 원만하게 되느니라.
彼人於是以善巧術,將諸眷屬到安隱處,旣免危難,歡娛受樂。然彼壯士於曠野中,惡獸、怨賊無加害意。所以者何?自恃威勇具諸伎術,無所畏故。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愍生死苦諸有情故,發趣無上正等菩提,普緣有情起四無量,住四無量俱行之心,精勤修習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令速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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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 6바라밀다에 아직 원만하기 전에는 일체지지를 닦고 배우기 위하여 번뇌가 다함을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머무르기는 하나 그의 세력에 따라서 움직이지도 않고 그의 장애에 끌리지도 않으며, 해탈문을 증득하지도 않고 증득하지 않기 때문에 성문지와 독각지에 떨어지지 않으며,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느니라.
是菩薩摩訶薩於此六種波羅蜜多未圓滿位,爲欲修學一切智智不證漏盡,雖住空、無相、無願解脫門,然不隨其勢力而轉,亦不爲彼障所牽奪,於解脫門亦不作證。由不證故不墮聲聞及獨覺地,必趣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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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치 날개 야문 새는 허공에 날아올라서 자유로이 날아다니되오래도록 떨어지지 않으며, 비록 허공에 날아다니기는 하나 허공에 기대지도 않고 허공에 구애도 받지 않은 것처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비록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자주자주 익히고 머무르고 수행하기는 하나 증득하지 않으며, 증득하지 않기 때문에 성문지와 독각지에 떨어지지 않고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지를 수행하되 아직 원만하기 전에는 끝내 공ㆍ무상ㆍ무원 삼마지에 의지하여 번뇌가 다함을 증득하지 않느니라.
善現!如堅翅鳥飛騰虛空,自在翺翔久不墮地,雖依空戲而不據空,亦不爲空之所拘礙。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於空、無相、無願解脫門數數習近、安住、修行而不作證,由不證故不墮聲聞及獨覺地,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智,若未圓滿,終不依空、無相、無願三三摩地而證漏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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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치 어떤 활쏘기에 능숙한 장사가 자기의 재주를 나타내기 위하여 허공을 향해 활을 쏘아 놓고, 그 공중에 화살이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시 뒤의 화살로써 앞의 화살 꼭지를 쏘아 이렇게 계속하여 오랫동안 쏘면 화살과 화살이 서로 이어 받아서 떨어지지 않게 되지마는 만일 떨어지게 하려고 뒤의 화살을 쏘지 않으면 그때에 모든 화살들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처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방편선교로 거두어지므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행인 선근이 모두 익지 않으면 끝내 중도에서 실제를 증득하지 않지마는, 만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원인 되는 행인 선근이 모두가 익게 되면 그때에야 보살은 비로소 실제를 증득하며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모두가 이와 같이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모든 법의 참 모습(實相)을 자세히 관찰할지니라.”
善現!譬如壯夫善閑射術,欲現己伎仰射虛空,爲令空中箭不墮地,復以後箭射前箭筈,如是展轉經於多時,箭箭相承不令墮落,若欲令墮便止後箭,爾時諸箭方頓墮落。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乃至無上正等菩提,因行善根未皆成熟,終不中道證於實際。若得無上正等菩提,因行善根一切成熟,爾時菩薩方證實際,便得無上正等菩提。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皆應如是審諦觀察,如前所說諸法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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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려운 일을 능히 하나니, 비록 모든 법의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배우고, 비록 모든 법의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배우고, 비록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배우고, 비록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배우고, 비록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배운다 하더라도, 중도에서 성문지나 독각지에 떨어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으리니,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매우 회유합니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能爲難事,雖學諸法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雖學諸法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雖學苦、集、滅、道聖諦,雖學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雖學空、無相、無願解脫門,而於中道不墮聲聞及獨覺地,退失無上正等菩提。世尊!是菩薩摩訶薩甚爲希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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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맹세코 버리지 않으려는 까닭에 서원을 세우되, ‘만일 모든 유정이 해탈을 얻지 못하면, 나는 끝내 일으킨 가행(加行)을 버리지 않으리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원력의 수승함으로 항상 생각하기를, ‘만일 모든 유정이 해탈을 얻지 못하면, 나는 끝내 버리지 않으리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은 넓고 큰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중간에 반드시 물러나 떨어지지 않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나는 온갖 유정을 버리지 않겠으며, 반드시 해탈하게 하리라. 그러나 유정들이 바르지 못한 법을 행하면 나는 그를 제도하기 위하여 자주자주 고요한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끌어내겠으며, 비록 자주자주 끌어내기는 하나 증득하지는 않으리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선교방편의 힘을 성취했으므로 비록 자주자주 세 가지 해탈문을 일으키기는 하나 중간에는 실제를 증득하지 않고 아직 일체지지를 얻기 전까지는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야만 이를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於諸有情誓不捨故,謂作是願:‘若諸有情未得解脫,我終不捨所起加行。’善現!諸菩薩摩訶薩願力殊勝,常作是念:‘一切有情若未解脫,我終不捨。’由起如是廣大心故,於其中道必不退落。善現!諸菩薩摩訶薩恒作是念:‘我不應捨一切有情必令解脫,然諸有情行不正法,我爲度彼應數引發寂靜、空、無相、無願解脫門,雖數引發而不取證。’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善巧方便力故,雖數現起三解脫門,而於中閒不證實際,乃至未得一切智智,要得無上正等菩提方乃取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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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매우 깊은 곳에 대해 항상 관찰하기를 좋아할 것이니, 이를테면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관찰하기 좋아하고, 또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 등이 모두 제 모양이 공함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於甚深處常樂觀察,謂樂觀察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樂觀察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及空、無相、無願解脫門等皆自相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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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관찰하고 나서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나쁜 벗의 힘으로 말미암아 오랜 세월 동안에 나라는 생각의 집착ㆍ목숨이라는 생각의 집착ㆍ나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ㆍ기르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ㆍ장부라는 생각의 집착ㆍ보특가라라는 생각의 집착ㆍ뜻대로 남이라는 생각의 집착ㆍ어린이라는 생각의 집착ㆍ짓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ㆍ받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ㆍ아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ㆍ보는 것이라는 생각의 집착을 일으키나니, 이 생각의 집착으로 말미암아 얻을 바 있음(有所得)을 행하여 나고 죽음에 바퀴 돌 듯하면서 갖가지의 고통을 받고 있구나. 유정들의 이러한 생각의 집착을 끊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유정들에게 깊고 묘한 법을 말해 주어 생각의 집착을 끊고 나고 죽는 고통을 여의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作此觀已,生如是念:‘諸有情類由惡友力,於長夜中起我想執、有情想執、命者想執、生者想執、養者想執、士夫想執、補特伽羅想執、意生想執、儒童想執、作者想執、受者想執、知者想執、見者想執,由此想執行有所得,輪迴生死受種種苦。爲斷有情如是想執,應趣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說深妙法,令斷想執離生死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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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때에 비록 공해탈문을 익히기는 하나 이에 의하여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익히기는 하나 역시 이에 의하여 실제를 증득하지 않나니, 실제를 증득하지 않기 때문에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에 떨어지지 않으며 또한 독각의 깨달음에도 떨어지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雖習空解脫門,而不依此證於實際;雖習無相、無願解脫門,亦不依此證於實際。以於實際不取證故,不墮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亦復不墮獨覺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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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 때문에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선근을 성취하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실제를 증득하지 못하기는 했으나 4정려에서 물러나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4념주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8해탈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도 물러나지 않으며, 공해탈문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에서도 물러나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由如是念,行深般若波羅蜜多,成就善根不證實際,雖於實際未卽作證,而不退失四靜慮,亦不退失四無量、四無色定;亦不退失四念住,亦不退失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不退失八解脫,亦不退失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不退失空解脫門,亦不退失無相、無願解脫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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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공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진여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도 물러나지 않느니라.
亦不退失內空,亦不退失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不退失眞如,亦不退失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不退失苦聖諦,亦不退失集、滅、道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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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시바라밀다에서도 물러나지 않고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5안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6신통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부처님의 10력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잊음이 없는 법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서도 물러나지 않으며, 일체지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에서도 물러나지 않느니라.
亦不退失布施波羅蜜多,亦不退失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退失五眼,亦不退失六神通;亦不退失一切陁羅尼門,亦不退失一切三摩地門;亦不退失佛十力,亦不退失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亦不退失大慈、大悲、大喜、大捨;亦不退失無忘失法,亦不退失恒住捨性;亦不退失一切智,亦不退失道相智、一切相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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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때에 온갖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성취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까지 모든 공덕에서 끝내 쇠하거나 줄어지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방편선교로 거두어지기 때문에 찰나찰나마다 흰법(白法)이 더욱 늘어나고 모든 감관이 영리하여져서 온갖 성문과 독각보다 뛰어나느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成就一切菩提分法,乃至證得無上正等菩提,於諸功德終不衰減。善現!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剎那剎那白法增益,諸根猛利超過一切聲聞、獨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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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모든 그 밖의 공덕은 닦아 아직 원만하지는 못하지만 무원삼마지문을 닦아 이미 원만해졌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오랜 세월 동안에 그 마음이 언제나 네 가지 뒤바뀜(四倒)에 뒤바뀌었나니, 이를테면 항상하다(常)는 생각이 뒤바뀌어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며, 즐겁다(樂)는 생각이 뒤바뀌어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며, 나(我)라는 생각이 뒤바뀌어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며, 청정하다(淨)는 생각이 뒤바뀌어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뀐 것이니라.
나는 이러한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위없는 큰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는 유정들에게 뒤바뀜이 없는 법을 말하리니, ‘나고 죽음은 항상함이 없고 즐거움이 없고 나가 없고청정함이 없거니와 오직 열반만은 고요하고 미묘하면서 갖가지의 항상함과 즐거움과 나와 청정함의 진실한 공덕을 갖추었느니라’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성취하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방편선교로 거두어지기 때문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아직 원만하기 전에는 끝내 여래의 훌륭한 선정을 증득하여 들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恒作是念:‘諸有情類於長夜中,其心常爲四倒所倒,謂常想倒、心倒、見倒,若樂想倒、心倒、見倒,若我想倒、心倒、見倒,若淨想倒、心倒、見倒。我爲如是諸有情故,應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摩訶薩行,證得無上大菩提時,爲諸有情說無倒法,謂說生死無常、無樂、無我、無淨,唯有涅槃寂靜微妙,具足種種常、樂、我、淨眞實功德。’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此念,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未圓滿終不證入如來勝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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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익히어 들고남이 자유롭다 하더라도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원인 되는 행의 공덕이 잘 원만하지 못했으면 실제와 그 밖의 공덕을 증득하지 않다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면 비로소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雖習空、無相、無願解脫門入出自在,而於實際未卽作證,乃至無上正等菩提,因行功德未善圓滿,不證實際及餘功德,若得無上正等菩提,乃可證得。
## 003_0265_b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오랜 세월 동안에 얻을 바 있음을 행하였나니, 이를테면 나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유정ㆍ목숨ㆍ나는 것ㆍ기르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ㆍ어린이ㆍ짓는 것ㆍ받는 것ㆍ아는 것ㆍ보는 것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물질이 있다고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눈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며,
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雖於諸餘功德修未圓滿,而於無願三摩地門修已圓滿。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恒作是念:‘諸有情類於長夜中,行有所得,謂執有我,或執有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或執有色,或執有受、想、行、識;或執有眼處,或執有耳、鼻、舌、身、意處;或執有色處,或執有聲、香、味、觸、法處;或執有眼界,或執有耳、鼻、舌、身、意界;
## 003_0265_b
혹은 빛깔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빛깔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며,혹은 안식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눈의 접촉이 있다고 집착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다고 집착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
혹은 지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가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무명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10선업도가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4정려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4무량과 4무색정이 있다고 집착하며, 혹은 4정사(四正事)가 있다고 집착하나니, 나는 이와 같은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위없는 큰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는 유정들에게 이와 같은 얻을 바 있음의 집착을 영원히 끊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或執有色界,或執有聲、香、味、觸、法界;或執有眼識界,或執有耳、鼻、舌、身、意識界;或執有眼觸,或執有耳、鼻、舌、身、意觸;或執有眼觸爲緣所生諸受,或執有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或執有地界,或執有水、火、風、空識界;或執有無明,或執有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或執有十善業道;或執有四靜慮,或執有四無量、四無色定;或執有四攝事。我爲如是諸有情故,應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摩訶薩行,證得無上大菩提時,令諸有情永斷如是有所得執。’
## 003_0265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성취하여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방편선교로 거두어지기 때문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이 아직 원만하지 못했으면 실제를 증득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때에 비록 무상ㆍ무원 삼마지문을 닦아 익히지 아니함이 없으나 다만 공삼마지문은 닦아서 이미 원만해졌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此念,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未圓滿不證實際。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雖於無相、無願三摩地門非不修習,而但於空三摩地門修已圓滿。
## 003_0265_c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모든 유정들이 나쁜 벗의 힘으로 오랜 세월동안 한량없는 종류의 모양(相)인 이른바 여자의 모양과 남자의 모양과 빛깔의 모양과 소리의 모양과 냄새의 모양과 맛의 모양과 감촉의 모양과 법의 모양을 집착하는 것을 보게 되나니, 항상 생각하기를‘나는 이와 같은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 위없는 큰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 모든 유정들에게 이러한 모든 모양의 집착을 영원히 없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見諸有情由惡友力,長夜執著無量種相,所謂執著女相、男相、色相、聲相、香相、味相、觸相、法相,恒作是念:‘我爲如是諸有情類,應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摩訶薩行,證得無上大菩提時,令諸有情永無如是諸相執著。’
## 003_0266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성취하여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방편선교로 거두어지기 때문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아직 원만하지 못했으면 실제를 증득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그때에 비록 공ㆍ무원 삼마지문을 닦아 익히지 않음이 없으나 무상삼마지문은 닦아서 이미 원만해졌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此念,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未圓滿不證實際。善現!是菩薩摩訶薩爾時雖於空、無願三摩地門非不修習,而於無相三摩地門修已圓滿。
## 003_0266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미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잘 닦아 배우고, 이미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잘 머무르고, 이미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잘 머무르고, 이미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잘 머무르고,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已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已善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已善安住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已善安住苦、集、滅、道聖諦,
## 003_0266_a
이미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잘 닦아 배우고,이미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잘 닦아 배우고, 이미 나아가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잘 닦아 배웠으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공덕과 지혜를 성취했으므로 나고 죽음에 대하여 즐겁다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즐거운 것이라고 말하거나 혹은 삼계(三界)에 머물러서 집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已善修學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已善修學空、無相、無願解脫門,已善修學乃至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及餘無量無邊佛法。善現!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功德智慧,若於生死發起樂想或說爲樂,或於三界安住執著,無有是處。
## 003_0266_b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이미 보리분법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나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법을 잘 닦아 배웠거든, 그에게 시험삼아 물어 보되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어떻게 보리분법을 닦고 배우면서 공ㆍ무상ㆍ무원과 생김이 없고 소멸이 없고 작용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음의 실제(實際)를 증득하지 않으며, 증득하지 않기 때문에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며 독각의 깨달음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익히며 항상 집착한 바가 없겠습니까?’라고 하라.
善現!若菩薩摩訶薩已善修學菩提分法,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法,應試問:‘若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云何修學菩提分法,而不證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由不證故,不墮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而勤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常無所執?’
## 003_0266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 대답하기를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다만 공ㆍ무상ㆍ무원과 생김이 없고 소멸이 없고 작용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음의 실제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생각하기만 해야 하고 닦아 배우지는 말지니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했는 줄 알 것이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아직 보이고 기별(記別)하고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得此問時,若作是答:‘諸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但應思惟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及餘一切菩提分法,不應修學。’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未蒙如來、應、正等覺授於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未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修學法相。
## 003_026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 대답하기를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응당 공ㆍ무상ㆍ무원과 생김이 없고 소멸이 없고 작용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음의 실제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바르게 생각해야 하고 또한 방편으로 앞에서 말한 것을 교묘하게 닦고 배우면서도 증득하려 하지 않아야 하느니라’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는 줄 알지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이미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냈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得此問時,若作是答:‘諸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正思惟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及餘一切菩提分法,亦應方便,如前所說,善巧修學,而不作證。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已蒙如來、應、正等覺授於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已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修學法相。
## 003_0266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아직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내지 못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보리분법을 잘 닦아 배우지 못했고, 아직 박지(薄地)에도 들어가지 못했으며 아직 그 밖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내고 머무르는 물러나지 않는 지위와 같은 것이 못되는 줄 알지니라.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냈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보리분법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박지에도 들어갔으며, 이미 그밖에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보살마하살이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내고 머무르는 물러나지 않는 지위와 같은 줄 알지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未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修學法相,當知是菩薩摩訶薩未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菩提分法,未入薄地,未如諸餘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開示、記別、顯了、安住不退轉地。善現!若菩薩摩訶薩已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修學法相,當知是菩薩摩訶薩已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菩提分法,已入薄地,已如諸餘住不退轉位菩薩摩訶薩開示、記別、顯了安住不退轉地。”
## 003_0267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혹시 아직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한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여실(如實)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頗有未得不退轉菩薩摩訶薩能作如是如實答不?”
## 003_0267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아직은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여실히 대답할 수 있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했으나,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보리분법을 잘 닦아 익히어 이미 익어져서 깨닫는 지혜가 영리하여지면 들었거나 듣지 못했거나 간에 여실하게 대답할 수 있음이 마치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과 같으니라.”
佛言:“善現!有菩薩摩訶薩雖未得不退轉,而能於此作如實答。善現!是菩薩摩訶薩雖未得不退轉,而能修習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菩提分法,已得成熟覺慧猛利,若聞、不聞,能如實答,如不退轉位菩薩摩訶薩。”
## 003_0267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한 이는 많이 있으나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과 같이 여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이는 적으니, 이미 잘 닦아 다스린 지위와 아직 잘 닦아 다스리지 못한 지위로서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多有菩薩摩訶薩修行無上正等菩提,少有能如實答,如不退轉位菩薩摩訶薩已善修治地,未善修治地而安住故。”
## 003_0267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보살마하살로서 이러한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미묘한 지혜의 수기를 받게 된 이는 적나니, 만일 이러한 수기를 받게 된 이면 모두가 이렇게 여실히 답할 수 있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이면 이 보살마하살이야말로 선근이 밝고 예리하여 세간의 하늘이나 사람이나 아소락 등이 파괴하지 못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何以故?善現!少有菩薩摩訶薩得受如是不退轉地微妙慧記,若有得受如是記者,皆能於此作如實答。善現!若能作此如實答者,當知是菩薩摩訶薩善根明利,世閒天、人、阿素洛等不能破壞。
## 003_0267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까지도 성문지와 독각지를 좋아하거나 칭찬하지 않고 삼계의 법에 대해서도 좋아하거나 칭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항상 모든 법은꿈과 같고 요술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변화로 된 일과 같고 심향성(尋香城)과 같은 줄 관찰하고 비록 이렇게 관찰한다 하더라도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相)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乃至夢中,亦不愛樂稱讚聲聞及獨覺地,於三界法亦不擧心愛樂稱讚,常觀諸法如夢如幻,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變化事,如尋香城,雖如是觀察而不證實際。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7_b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한량없는 대중과 한량없는 백의 대중과 한량없는 천의 대중과 한량없는 백천의 대중과 한량없는 구지의 대중과 한량없는 백 구지의 대중과 한량없는 천 구지의 대중과 한량없는 백천 구지의 대중과 한량없는 나유타의 대중과 한량없는 백 나유타의 대중과 한량없는 천 나유타의 대중과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의 대중인 필추ㆍ필추니ㆍ오파색ㆍ오파사카ㆍ하늘ㆍ용ㆍ약차ㆍ건달박ㆍ아소락ㆍ게로다ㆍ긴날락ㆍ막호락가ㆍ인비인 등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설법하시는 것을 보고, 법문을 들은 뒤에는 이치를 잘 알며 이를 잘 안 뒤에는 법을 부지런히 수행하여 법을 따르는 행(隨法行)과 화합하고 공경하는 행(和敬行)과 믿음을 따르는 행(隨信行)을 부지런히 수행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如來、應、正等覺,有無量衆、無量百衆、無量千衆、無量百千衆、無量俱胝衆、無量百俱胝衆、無量千俱胝衆、無量百千俱胝衆、無量那庾多衆、無量百那庾多衆、無量千那庾多衆、無量百千那庾多衆,謂苾芻、苾芻尼、鄔波索迦、鄔波斯迦、天、龍、藥叉、健達縛、阿素洛、揭路荼、緊捺洛、莫呼洛伽、人非人等,恭敬圍遶而爲說法,旣聞法已善解義趣,解義趣已精進修行,法隨法行及和敬行幷隨法行。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7_b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갖추신 서른 두 가지 거룩한 이의 몸매(三十二大士夫相)와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八十隨好)으로 원만하게 장엄하시고 원광(圓光)이 한 길이나 되어 둘레를 비추시며 필추들과 함께 공중에 솟아올라 큰 신통을 나타내시고 바른 법을 말씀하여 변화로 불사를 지으시며 다른 지방의 그지없는 불국토에 가서 불사를 베풀게 하시는 것을 보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如來、應、正等覺,具三十二大士夫相,八十隨好圓滿莊嚴,圓光一尋周帀照曜,與苾芻衆踊在空中,現大神通說正法要,化作化事令到他方無邊佛土施作佛事。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7_c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미쳐 날뛰는 도적이 마을을 파괴하고 혹은 불이 나서 마을을 태우며 혹은 호랑이나 이리나 사자의 사나운 짐승과 독사나 악한 전갈이 와서 몸을 해치려 하고 혹은 원수가 그의 목을 베려 하며 혹은 부모와 형제와 자매와 처자와 친구가 목숨을 마치려 하고 혹은 자기 몸이 춥고 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그 밖의 고통에 시달리는 등의 이러한 두려워 할 만한 일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지도 않다가 꿈에서 깨어난 뒤에 생각하기를 ‘삼계(三界)는 거짓이어서 모두가 꿈에서 본 것과 같다. 나는 위없는 큰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 모든 유정들에게 삼계는 모두 허망하여 다 꿈의 경계와 같다는 것을 널리 말하리라’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狂賊破壞村城,或見火起焚燒聚落,或見虎、狼、師子、猛獸、毒蛇、惡蝎欲來害身,或見怨家欲斬其首,或見父母、兄弟、姊妹、妻子、親友臨欲命終,或見自身寒熱飢渴及餘苦事之所逼惱。見如是等可怖畏事,不驚不懼亦不憂惱,從夢覺已卽能思惟:‘三界虛假皆如夢,見我證無上大菩提時,爲諸有情宣說三界一切虛妄,皆如夢境。’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7_c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지옥과 방생과 아귀 세계의 유정들이 있음을 보면 생각하기를 ‘나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부지런히 닦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속히 나아가겠으며, 위없는 큰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나의 불국토에는 지옥과 방생과 아귀 세계의 유정들이 없으며, 내지 악취(惡趣)의 이름조차도 없게 하리라’ 하고,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이렇게 생각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장차 부처님이 되었을 때에 그의 불국토에는 틀림없이 악취가 없을 줄 알지니, 왜냐하면 선현아, 꿈속이나 생시의 모든 법은 둘이 없고 두 가지의 구분이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乃至夢中見有地獄、傍生、鬼界諸有情類,便作是念:‘我當精勤修諸菩薩摩訶薩行,速趣無上正等菩提,願得無上大菩提時,我佛土中無有地獄、傍生、鬼界諸有情類,乃至無有諸惡趣名。’從夢覺已亦作是念。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當作佛時,彼佛土中定無惡趣。何以故?善現!若夢若覺諸法無二無二分故。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8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불에 지옥 등의 유정들이 타는 것을 보거나 혹은 또 성과 읍과 마을들이 타는 것을 보고 곧 서원을 세우기를 ‘만일 제가 이미 물러나지 않은 수기를 받은지라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진댄, 이 큰 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맑고 시원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할 때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서원을 세운 뒤에 꿈속에서 불이 이내 꺼진 것을 보게 되면 그는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 것이요, 이런 서원을 세운 뒤에 만일 불이 꺼지지 않으면 아직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지 못했는 줄 알 것이나,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中見火燒地獄等諸有情類,或復見燒城邑、聚落,便發誓願:‘若我已受不退轉記,當得無上正等菩提,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善現!此菩薩摩訶薩作是願已,夢中見火卽時滅者,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作是願已,若火不滅,當知未得不退轉地。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8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시에 실제로 큰불이 갑자기 일어나서 모든 성과 읍을 태우거나 마을을 태우는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나는 꿈속에서나 생시에 일찍이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있음을 보았거니와 그것은 허망한 것인가, 진실한 것인가. 만일 내가 본 것이 진실로 있는 것이라면, 이 큰 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맑고 시원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서원으로 진실한 말을 할 때에 큰불이 단번에 꺼져버리면 그는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인 줄 알 것이요. 이런 서원으로 진실한 말을 할 때에 불이 꺼지지 않으면 아직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못 얻은 줄 알 것이나,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覺時現見大火卒起,燒諸城邑,或燒聚落,便作是念:‘我在夢中或在覺位,曾見自有不退轉地諸行、狀、相,未審虛實,若我所見是實有者,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善現!此菩薩摩訶薩作是誓願發誠諦言,爾時大火卽頓滅者,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作是誓願發誠諦言火不滅者,當知未得不退轉地。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
## 003_0268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시에 불이 모든 성읍을 태우고 흑은 마을을 태우는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나는 꿈에서나 생시에 일찍이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있음을 보았다. 만일 내가 본 것이 진실로 잇는 것이어서 반드시 위없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이 큰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맑고 시원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서원으로 진실한 말을 할 때에 그 큰불이 단번에 꺼지지 않고 한 집만을 태우고는 한 집을 건너뛰어 다시 한 집을 태우거나 혹은 한 마을만을 태우고는 한 마을을 지나서 다시 한 마을을 태우는 등 이렇게 하다가 점차로 꺼지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가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覺時見火燒諸城邑或燒聚落,便作是念:‘我在夢中或在覺位,曾見自有不退轉地諸行、狀、相,若我所見定是實有,必得無上大菩提者,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善現!是菩薩摩訶薩發此誓願誠諦言已,爾時大火不爲頓滅,然燒一家越置一家復燒一家,或燒一巷越置一巷復燒一巷,如是展轉其火乃滅。善現!是菩薩摩訶薩應自了知決定已得不退轉地。
## 003_0268_b
그러나, 화재를 당한 이는 그 유정이 지은 바른 법을 무너뜨린 업이 자라난 연유이니, 그는 이 업으로 말미암아 전생에 악취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겁 동안 고통의 과보를 받다가 지금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의 남은 재앙을 받는 것이며, 아니면 이 업으로 말미암아 장차 악취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겁 동안 고통의 과보를 받을 것을 지금 인취(人趣)에서 먼저 조그마한 재앙을 보이는 것이니라. 선현아, 앞의 보살마하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또 선현아, 앞에서 말한 갖가지 인연에 의하여 그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임을 알 것이며, 다시 다른 모든 행과 형상과 모습을 성취하여도 그는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임을 알아야 되므로, 너에게 말할 것이니 너는 자세히 들어야 하느니라.”
然被燒者由彼有情造作增長壞正法業,彼由此業先墮惡趣,無量劫中受正苦報,今生人趣受彼餘殃,或由此業當墮惡趣,經無量劫受正苦報,今在人趣先現少殃。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不退轉相。復次,善現!由前所說種種因緣,知是不退轉菩薩摩訶薩。復有成就諸行、狀、相,知是不退轉菩薩摩訶薩,當爲汝說,汝應諦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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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예, 그러하겠습니다. 말씀하여 주십시오.”
善現答言:“唯然!願說!”
## 003_026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어떤 남자나 혹은 어떤 여인이 그의 앞에서 사람이 아닌(非人)무리에게 홀리는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만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내가 이미 청정한 의요(意樂)를 얻은 줄 아시면 나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리라. 만일 내가 오래부터 청정한 뜻 지음(作意)을 일으켜 위없는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였다면 성문이나 독각의 의요를 멀리 여의었으리니,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으로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지 않으리라. 만일 내가 장차 오는 세상에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진댄 미래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리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見有男子或有女人,現爲非人之所魅著,便作是念:‘若諸如來、應、正等覺知我已得淸淨意樂,授我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若我久發淸淨作意,求證無上正等菩提,遠離聲聞、獨覺意樂,不以聲聞、獨覺作意求證無上正等菩提。若我當來必得無上正等菩提,窮未來際利益安樂諸有情類。
## 003_0268_c
만일 시방 세계에 현재 계신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어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신다면, 그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보시지 않음이 없으시고 모르시는 바가 없으시고 이해하지 못하심이 없으시고 증득하지 않으심이 없으시므로 지금 온갖 유정들의 의요의 차별을 아시고 보시고 깨달으시리라.
원하옵건대, 제가 생각하는 바와 진실한 말씀을 자세히 살피시어 만일 제가 실로 보살의 행을 닦아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서는 유정들의 나고 죽는 고통을 구제할 수 있다면 이 남자 혹은 이 여인을 사람 아닌 것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게 하시며, 그는 저의 말에 따라 곧 버리고 떠나게 하소서’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말을 할 때에 만일 그 사람 아닌 것이 버리고 떠나지 않으면 그 보살마하살은 아직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를 받지 못한 줄 알지니라.
若十方界現在實有無量如來、應、正等覺說微妙法利樂有情,彼諸如來、應、正等覺無所不見、無所不知、無所不解、無所不證,現知、見、覺一切有情意樂差別,願垂照察我心所念及誠諦言。若我實能修菩薩行,必得無上正等菩提,救拔有情生死苦者,願是男子或此女人,不爲非人之所擾惱,彼隨我語卽當捨去。’善現!是菩薩摩訶薩作此語時,若彼非人不爲去者,當知是菩薩摩訶薩未蒙如來、應、正等覺曾授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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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말을 할 때에 만일 사람 아닌 것이 이내 떠나게 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서 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은 줄 알지니라.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하면,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은 보살마하살인 줄 알지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作此語時,若彼非人卽爲去者,當知是菩薩摩訶薩已蒙如來、應、正等覺授彼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善現!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諸行、狀、相,當知是爲不退轉菩薩摩訶薩。
## 003_0268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아직보시바라밀다를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내공에 잘 머무르지 못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도 잘 머무르지 못했으며, 아직 진여에 잘 머무르지 못하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도 잘 머무르지 못했으며, 아직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잘 머무르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잘 머무르지 못했으며,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未善修學布施波羅蜜多,未善修學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未善安住內空,未善安住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未善安住眞如,未善安住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未善安住苦聖諦,未善安住集、滅、道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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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념주를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4정려를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4무량과 4무색정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8해탈을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공해탈문을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다라니문을 잘 닦아 배우지 못하고, 삼마지문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으며, 아직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하고, 아직 온갖 불법을 다 닦아 익히지 못하여 보살의 방편선교를 여의었으면, 악마의 시달림을 면치 못하고 모든 악마의 일을 깨닫지 못하리니, 스스로 선근의 후박(厚薄)을 헤아리지 않으면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진실한 말만을 본받으면 곧 악마의 시달림을 받는 것이니라.
未善修學四念住,未善修學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未善修學四靜慮,未善修學四無量、四無色定;未善修學八解脫,未善修學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未善修學空解脫門,未善修學無相、無願解脫門;未善修學陁羅尼門,未善修學三摩地門;未入菩薩正性離生,未具修習一切佛法,遠離菩薩方便善巧,未免惡魔之所惱亂,於諸魔事未能覺了,不自度量善根厚薄,學諸菩薩發誠諦言便爲惡魔之所誑惑。
## 003_026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어떤 남자나 어떤 여인이 그 앞에서 사람 아닌 것에게 홀리는 것을 보고 곧 경솔하게 진실한 말을 하되, ‘만일 내가 과거의 모든 부처님에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었다면 이 남자와 여인들이 사람 아닌 것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게 되고 그는 나의 말에 따라 속히 버리고 떠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 말을 할 때에 악마가 혹란(惑亂)시키기 때문에 이내 욱질러서 사람 아닌 것을 떠나가게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악마의 위력은 저 사람 아닌 것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사람 아닌 것은 악마의 분부를 받고 떠나가는 것이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일을 보고 기뻐 뛰면서 말하기를 ‘사람 아닌 것이 버리고 가는 것은 이는 나의 위력이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사람 아닌 것이 내가 일으킨 서원에 따라 곧 이 남자와 여인을 놓아주기 때문이요 다른 까닭은 없다’ 하면,
善現!是菩薩摩訶薩見有男子或有女人,現爲非人之所魅著,卽便輕爾發誠諦言:‘若我已從過去諸佛受得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令是男子或此女人,不爲非人之所擾惱,彼隨我語速當捨去。’善現!是菩薩摩訶薩作此語已,爾時惡魔爲惑亂故,卽便驅逼非人令去。所以者何?善現!惡魔威力勝彼非人,是故非人受魔教勅卽便捨去。善現!是菩薩摩訶薩見此事已,歡喜踊躍作是念言:‘非人今去是吾威力。所以者何?非人隨我所發誓願,卽便放此男子、女人,無別緣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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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의 짓임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자기의 힘이라 하여 허망하게 기뻐하는 것이며, 그리고 이를 믿고서 경솔하게 모든 다른 보살들을 희롱하되 ‘나는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으므로 일으키는 서원은 모두가 헛되지 않거니와, 그대들은 아직 모든 부처님의 수기를 아직 못 받았으므로 나를 본받아 진실한 말을 내지 말지니라. 설령 바라는 것이 있다 해도 반드시 헛된 일이요 결과가 없으리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能覺知惡魔所作,謂是己力妄生歡喜,恃此輕弄諸餘菩薩言:‘我已從過去諸佛受得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所發誓願皆不唐捐,汝等未蒙諸佛授記,不應相學發誠諦言,設有要期必空無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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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경솔하게 모든 보살들을 헐뜯은 까닭에, 조그마한 능력을 망령되이 믿고 모든 공덕에 대하여 여러 가지 뛰어난 체함(增上慢)을 낸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여의고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할 수 없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선교방편의 힘이 없는 까닭에,여러 가지의 뛰어난 체함을 낸 까닭에, 모든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은 까닭에, 비록 부지런히 정진한다 하더라도 성문지나 독각지에 떨어지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복과 덕이 박하기 때문에 짓는 착한 업과 하게 되는 진실한 말은 모두가 악마의 일을 일으키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輕弄毀訾諸菩薩故,妄恃少能,於諸功德生長多種增上慢故,遠離無上正等菩提,不能證得一切智智。善現!是菩薩摩訶薩以無善巧方便力故,生長多品增上慢故,輕蔑毀訾諸菩薩故,雖勤精進而墮聲聞或獨覺地。善現!是菩薩摩訶薩薄福德故,所作善業發誠諦言皆起魔事。
## 003_0269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하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수 없으며, 물러나지 않는 보살의 행상(行相)을 청하여 물을 수도 없으며, 악마들이 짓는 일을 물어 알 수도 없나니, 이로 말미암아 악마의 속박은 더욱 더 굳어지느니라.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오래도록 수행하지 않았으며 내지 방편선교를 멀리한 까닭에 악마에게 시달림을 받는 것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갖가지의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不能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諸善知識,不能請問得不退轉菩薩行相,不能諮受諸惡魔軍,所作事業由斯魔縛轉復堅牢。所以者何?善現!是菩薩摩訶薩不久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遠離方便善巧故,爲惡魔之所擾亂。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應善覺知種種魔事。”
## 003_0269_c
그때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고,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무른 것이 오래지 않고,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 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무른 것이 오래지 않고,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른 것이 오래지 않고,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고,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고,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고,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아, 아직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지도 못했고 아직 온갖 불법을 구족하게 수행하지도 못하여 보살의 방편선교를 멀리하였는데 모든 악마의 요란(擾亂)함을 받습니까?”
爾時,具壽善現卽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不久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久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久安住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不久安住苦、集、滅、道聖諦,不久修行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久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不久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久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不久修行陁羅尼門、三摩地門,未入菩薩正性離生,未具修行一切佛法,遠離菩薩方便善巧,爲諸惡魔之所擾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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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악마가 변화로 갖가지의 형상이 되어 이 보살마하살의 앞에 와서 방편으로 속이되, ‘답답하구나, 선남자야. 그대 스스로가 모르는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일찍이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이미 주셨으므로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얻을 것이며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그대의 이름은 아무개고 부모의 이름은 아무개고 형제의 이름은 아무개고 자매의 이름은 아무개고 친우와 권속과 내지 7세(世) 동안의 부모와 종친의 이름은 각각 아무개 아무개며, 그대는 어느 쪽 어느 나라 어느 성 어느 읍 어느 마을 안에 살고 있었으며, 그대는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어느 때 어느 별과 재상과 왕일 때에 태어났었느니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러한 악마는 만일 이 보살의 마음씀이 부드럽고 근성이 무딘 것을 보면 거짓으로 수기하되, ‘그대는 전생에도 마음씀이 부드럽고 근성이 무디었느니라’ 하고, 이러한 악마는 만일이 보살의 마음씀이 억세고 근성이 영리한 것을 보면 거짓으로 수기하되 ‘그대는 전생에도 마음씀이 억세고 근성이 영리하였느니라’ 하느니라.
이러한 악마는 만일이 보살이 아련야(阿練若)에 있거나 혹은 무덤 사이에 있거나 혹은 맨 땅에 있거나 혹은 나무 아래 있거나 혹은 항상 걸식을 하거나 혹은 한 번만 받아서 먹거나 혹은 한 곳에 앉아서 먹거나 혹은 한 바리만을 먹거나 혹은 누더기 옷을 입거나 혹은 세 벌의 옷만을 지니거나 혹은 항상 앉아 있고 눕지 않거나 혹은 묵은 방석을 깔거나 혹은 욕심이 적거나
佛言:“善現!惡魔變作種種形像,至此菩薩摩訶薩前方便誑言:‘咄!善男子!汝自知不?過去諸佛已曾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汝身名某,父母名某,兄弟名某,姊妹名某,親友眷屬乃至七世父母宗親各名爲某,汝身生在某方某國某城某邑某聚落中,汝在某年某月某日某時某宿相王中生。’善現!如是惡魔若見此菩薩心行柔耎、根性遲鈍,便詐記言:‘汝於先世亦心行柔軟、根性遲鈍。’如是惡魔若見此菩薩心行剛强、根性猛利,便詐記言:‘汝於先世亦心行剛强、根性猛利。’如是惡魔若見此菩薩居阿練若、或居塚閒、或居露地、或居樹下、或常乞食、或一受食、或一坐食、或一鉢食、或糞掃衣、或但三衣、或常坐不臥、或好舊敷具、或少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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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만족함을 좋아하거나 혹은 멀리 여읨을 좋아하거나 혹은 바른 생각을 갖추거나 혹은 고요한 선정을 좋아하거나 혹은 묘한 지혜를 갖추었거나 혹은 이양을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혹은 명예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거나 혹은 청렴 검소함을 좋아하여 그 발에 흙을 묻히지 않거나 혹은 잠을 줄이거나 혹은 들뜨지 않거나 혹은 말이 적은 것을 좋아하거나 혹은 부드러운 말을 즐기거나 한 것을 보게 되면, 이 악마는 이 보살의 갖가지의 행을 보고 나서 곧 수기하되 ‘그대는 전생에도 일찍이 이와 같이 아련야에 있었고 또는 무덤 사이에 있었으며, 내지 말이 적었고 부드러운 말을 하였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그대는 지금 이와 같은 갖가지의 두타(杜多) 공덕을 성취하여 세간이 함께 보는 것은 전생에서도 틀림없이 이러한 갖가지의 수승한 공덕이 있었던 까닭이니, 응당 스스로가 경하할 일이요 가벼이 여기지는 말아야 하느니라.
或喜足、或樂遠離、或具正念、或樂靜定、或具妙慧、或不重利養、或不貴名譽、或好廉儉不塗其足、或減睡眠、或不掉擧、或好少言、或樂軟語,如是惡魔見此菩薩種種行已便詐記言:‘汝於先世已曾如是居阿練若、或居塚閒,廣說乃至少言軟語。所以者何?汝今成就如是種種杜多功德世閒共見,汝於先世決定亦有如是種種殊勝功德,應自慶慰勿得自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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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악마가 그의 전생과 오는 세상의 훌륭한 공덕과 현재의 자신의 친족과 이름의 차별이며 태어난 곳과 태어난 때와 아울러 갖가지 두타의 공덕을 말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고서 교만한 마음을 내어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聞此惡魔說其先世幷當來世有勝功德,及說現在自身親族名字差別、生處、生時,兼讚種種杜多功德,聞已歡喜心生憍慢,凌蔑毀罵諸餘菩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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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그때에 악마는 이 보살의 마음이 암둔한 것을 알고 다시 말하기를 ‘그대에게 이와 같은 공덕의 형상이 있음을 보아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미 그대에게 큰 보리의 수기를 주셨었다.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반드시 증득할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는다’ 하느니라.
善現!爾時,惡魔知此菩薩其心暗鈍,復告之言:‘汝有如是功德相狀,過去如來、應、正等覺定已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必當證得不復退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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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때에 악마는 그를요란시키기 위하여 출가한 이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집에 있는 이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부모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형제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자매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친한 벗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범지(梵志)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스승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혹은 하늘ㆍ용ㆍ약차ㆍ인비인 등의 갖가지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이 보살마하살에게로 와서 말하되,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오래 전에 이미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었다. 그대는 위없는 깨달음을 기필코 얻을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모든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형상을 그대는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니, 스스로가 존중히 여길 것이요 망설이지 말지니라.’
善現!是時惡魔爲擾亂故,或矯現作出家形像,或矯現作在家形像,或矯現作父母形像,或矯現作兄弟形像,或矯現作姊妹形像,或矯現作親友形像,或矯現作梵志形像,或矯現作師範形像,或矯現作天、龍、藥叉、人非人等種種形像,至此菩薩摩訶薩所作如是言:‘過去如來、應、正等覺久已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何以故?諸不退轉位菩薩摩訶薩功德相狀汝皆具有,應自尊重勿生猶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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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내가 말한 것과 같은 것을 실제로 얻어야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의 모든 행이요 형상이요 모양인데, 이 보살마하살은 뛰어난 체한 것이요, 실로 모두가 있지 않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에게 붙잡히고 악마에게 홀린 줄 알 것이니,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실로 모두 가지지 못했으면서 다만 악마가 말한 그의 공덕과 이름과 태어난 곳과 태어난 때가 조금 비슷한 것만을 듣고 교만심을 내어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의당 이러한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如我所說實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是菩薩摩訶薩懷增上慢實皆非有。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魔所執持,爲魔所魅。何以故?是菩薩摩訶薩於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實皆未有,但聞惡魔說其功德及說名字、生處、生時少分似實,便生憍慢輕弄毀罵諸餘菩薩。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應善覺知如是魔事。”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三十二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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