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41 ## 003_0338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41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四十一 ## 003_0338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0338_a 55. 교편학품 ⑤ 初分巧便學品第五十五之五 ## 003_0338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너는 말하기를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다하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여의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없어지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남이 없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없어짐이 없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본래부터 고요하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만일 보살마하살이 여래를 제 성품이 열반하게 하기 위하여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고 하는데, 그렇다면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의 진여가 다하고 없어지고 끊어지는 것이냐?” 佛言:“善現!如汝所說‘若菩薩摩訶薩爲如來盡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離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滅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無生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無滅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本來寂靜故學,是學一切智智不?若菩薩摩訶薩爲如來自性涅槃故學,是學一切智智不?’者,善現!於汝意云何?如來眞如盡、滅、斷不?” ## 003_033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 ## 003_0338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여를 이와 같이 배우면 이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선현아, 진여는 다함도 없고 없어짐도 없고 끊어짐도 없고 증득하려 할 수도 없는 줄 알지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여를 이와 같이 배우면 바로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佛言:“善現!若菩薩摩訶薩於眞如如是學,是學一切智智。善現當知!眞如無盡、無滅、無斷、不可作證,若菩薩摩訶薩於眞如如是學,是學一切智智。 ## 003_0338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보시바라밀다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布施波羅蜜多,是學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是學一切智智。 ## 003_0338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내공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내공과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內空,是學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若菩薩摩訶薩學內空、外空乃至無性自性空,是學一切智智。 ## 003_0338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진여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여와 법계 내지 부사의계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眞如,是學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若菩薩摩訶薩學眞如、法界乃至不思議界,是學一切智智。 ## 003_0338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苦聖諦,是學集、滅、道聖諦。若菩薩摩訶薩學苦、集、滅道聖諦,是學一切智智。 ## 003_0338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4정려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4무량과 4무색정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4정려와 4무량과4무색정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四靜慮,是學四無量、四無色定。若菩薩摩訶薩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8해탈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8해탈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八解脫,是學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若菩薩摩訶薩學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4념주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4념주와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四念住,是學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若菩薩摩訶薩學四念住、四正斷乃至八聖道支,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공해탈문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空解脫門,是學無相、無願解脫門。若菩薩摩訶薩學空、無相、無願解脫門,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극희지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극희지와 이구지 내지 법운지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極喜地,是學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若菩薩摩訶薩學極喜地、離垢地乃至法雲地,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5안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6신통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5안과 6신통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五眼,是學六神通。若菩薩摩訶薩學五眼、六神通,是學一切智智。 ## 003_0338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부처님의 10력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4무소외와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佛十力,是學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菩薩摩訶薩學佛十力、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잊음이 없는 법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無忘失法,是學恒住捨性。若菩薩摩訶薩學無忘失法、恒住捨性,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일체지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一切智,是學道相智、一切相智。若菩薩摩訶薩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온갖 다라니문을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온갖 삼마지문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一切陁羅尼門,是學一切三摩地門。若菩薩摩訶薩學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온갖 보살마하살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一切菩薩摩訶薩行。若菩薩摩訶薩學一切菩薩摩訶薩行,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배우는 것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배우면 그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諸佛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學諸佛無上正等菩提,是學一切智智。 ## 003_033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온갖 배움이 원만한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이와 같이 배울 때에 온갖 하늘의 악마나 모든 외도들이 모두 파괴할 수 없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빨리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이르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위로부터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행하시던 곳을 행하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법을 수호하면서 뒤바뀜이 없이 따라 굴리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魔訶薩如是學時,至一切學圓滿彼岸。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一切天魔及諸外道皆不能壞。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疾至菩薩不退轉地。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行自祖父一切如來、應、正等覺所應行處。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於能護法無倒隨轉。 ## 003_0339_b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어두움을 여의고 지어야 할 법을 행할 수 있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자기의 불국토를 장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유정을 성숙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여실히 불국토를 장엄할 수 있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여실히 유정들을 성숙시킬 수 있느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能行離闇所應作法。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嚴淨自佛土法。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成熟諸有情法。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便能如實嚴淨佛土。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便能如實成熟有情。 ## 003_0339_b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대자ㆍ대비를 일으켜 온갖 것을 불쌍히 여길 수 있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세 번 굴리신 열 두 가지 행상(三轉十二行相)의 미묘한 법 바퀴를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온갖 유정을 제도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의 경계에 두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부처의 종자를 끊지 않는 묘한 행을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유정들을 위하여 단 이슬(甘露)의 문을 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則能發起大慈大悲哀愍一切。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三轉十二行相微妙法輪。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度脫一切有情置無餘依般涅槃界。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不斷佛種妙行。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諸佛爲有情類開甘露門。 ## 003_0339_b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을 벌여 세워서 삼승(三乘)의 법에 머무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이것이 온갖 유정들에게 나투어 보이는마지막의 고요히 사라지고 참된 함이 없는 경계를 배우는 것이요 이것이 일체지지를 참으로 닦고 배우는 것이니, 이와 같이 배우는 것은 못난 유정들로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온갖 유정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구제하여 배워야 할 곳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게 할 수 있느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安立無量無數無邊有情住三乘法。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是學示現一切有情究竟寂滅眞無爲界,是眞修學一切智智,如是學者下劣有情所不能學。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能實拔濟一切有情生老病死,令勤修學所應學處。 ## 003_0339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결코 지옥이나 방생이나 아귀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결코 변두리 지방이나 달서(達絮)나 멸예차(蔑隸車)에 태어나지 않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결코 전다라(旃茶羅) 집이나 보갈사(補羯娑)의 집이나 그밖에 여러 가지 가난하고 비천하고 도덕 없는 집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決定不復墮於地獄、傍生、鬼界。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決定不生邊地、達絮、蔑隸車中。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決定不生旃荼羅家、補羯娑家,及餘種種貧窮、卑賤、不律儀家。 ## 003_0339_c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마침내 귀가 먹고 눈이 멀고 말 더듬고 말못하고 손ㆍ발을 저는 등의 불구자가 되거나 곱사ㆍ문둥이ㆍ간질이며 그 밖의 갖가지 더럽고 나쁜 창병에 걸리지 않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태어날 적마다 항상 권속이 원만하고 얼굴이 단정하며 말씨가 엄숙하여 뭇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게 되느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終不聾盲、瘖瘂、攣躄、根支不具、背僂、癲癇,及餘種種穢惡瘡病。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生生常得眷屬圓滿,形貌端嚴,言詞威肅,衆人愛敬。 ## 003_0339_c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태어나는 곳마다 산목숨을 죽이지 않고 도둑질을 하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추악한 말을 하지 않고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고 지저분한 말을 하지 않고 탐냄과 성냄과 삿된 소견을 내지도 않으며,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태어나는 곳마다 삿된 법으로써 스스로의 생활을 유지하지 않으면서 마침내 허망하고 삿된 법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또한 계율을 깨뜨리고 나쁜 소견을 지니고 법을 비방하는 유정들을 받아들이지도 않느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生生之處離害生命,離不與取、離欲邪行、離虛誑語、離麤惡語、離離閒語、離雜穢語,亦離貪欲、瞋恚、邪見。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生生之處不以邪法而自活命,終不攝受虛妄邪法,亦不攝受破戒、惡見、謗法有情。 ## 003_0339_c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마침내 조그마한 지혜를 탐내는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지 않으리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선교방편의 힘을 성취했기 때문이니라. 이 선교방편의 힘 때문에 비록 자주 정려(靜慮)와 무량(無量)과 무색정(無色定)에 들기는 하나 그 세력에 따라 태어나지 않나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거두어지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은 선교방편을 성취한지라 모든 선정 안에서 비록 늘 들고나기에 자유자재하지마는 그 모든 선정의 힘을 따라 장수천에 태어나서 보살마하살이 닦을 행을 폐하지 않느니라. 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終不生於耽樂少慧長壽夭處。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成就善巧方便勢力,由此善巧方便力故,雖能數入靜慮、無量及無色定,而不隨彼勢力受生,甚深般若波羅蜜多所攝受故,成就如是善巧方便,於諸定中雖常獲得入出自在,而不隨彼諸定勢力生長壽夭,廢修菩薩摩訶薩行。 ## 003_0340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 등의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불법에서 모두 청정함을 얻는지라 결코 온갖 성문이나 독각지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及十八佛不共法等無量、無數、無邊佛法皆得淸淨,決定不墮一切聲聞及獨覺地。” ## 003_0340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하다면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 가운데서 다시 청정함을 얻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本性淸淨,云何菩薩摩訶薩於諸法中復得淸淨?” ## 003_0340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아서 모든 법은 본래 제 성품이 청정하거니와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한 가운데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여실히 통달하여 빠뜨림도 없고 막힘도 없으며 온갖 번뇌의 물듦과 집착을 여의기 때문에 보살이 다시 청정함을 얻는다 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諸法本來自性淸淨,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本性淨中,精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如實通達,無沒無滯,遠離一切煩惱染著故,說菩薩復得淸淨。 ## 003_0340_a 또 선현아, 비록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하다 하더라도 모든 범부들은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므로 이 보살마하살은 그들로 하여금 알고 보고 깨닫게 하기 위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에 머무르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무르니라. 또 진여에 머무르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무르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며, 4정려를 수행하고 4무량과 4무색정을 수행하며, 8해탈을 수행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하느니라. 復次,善現!雖一切法本性淸淨,而諸異生不知、見、覺,是菩薩摩訶薩爲欲令彼知、見、覺故,修行布施波羅蜜多,修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安住內空,安住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安住眞如,安住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安住苦聖諦,安住集、滅、道聖諦;修行四靜慮,修行四無量、四無色定;修行八解脫,修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340_b 또 4념주와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하며, 공해탈문을 수행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며, 극희지를 수행하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수행하며, 5안을 수행하고 6신통을 수행하느니라. 또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고 일체지를 수행하고 도상지를 수행하고 일체상지를 수행하느니라. 修行四念住,修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修行空解脫門,修行無相、無願解脫門;修行極喜地,修行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修行五眼,修行六神通;修行佛十力,修行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修行無忘失法,修行恒住捨性;修行一切陁羅尼門,修行一切三摩地門;修行一切智,修行道相智、一切相智。 ## 003_0340_b 선현아,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함을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 등의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불법에서 모두 청정함을 얻으므로 성문이나 독각지에 떨어지지 않으며, 유정들의 마음의 작용(心行) 차별을 모두 잘 통달하여 지극한 저 언덕의 교묘한 방편으로 모든 유정들에게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함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本性淸淨如是學時,於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等無量、無數,無邊佛法皆得淸淨,不墮聲聞及獨覺地。於諸有情心行差別,皆能通達至極彼岸善巧方便,令諸有情證一切法本性淸淨。 ## 003_0340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땅덩이에서 적은 곳에서는 금ㆍ은 등의 보배가 나오고 많은 곳에서는 모래ㆍ돌ㆍ기왓장들이 나오는 것과 같이, 모든 유정들도 그와 같아서 소수의 사람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배우고 많은 이들은 성문이나 독각지의 법을 배우느니라. 善現當知!譬如大地少處出生金銀珍寶,多處出生沙石瓦礫,諸有情類亦復如是,少分能學甚深般若波羅蜜多,多學聲聞、獨覺地法。 ## 003_0340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인간의 갈래에서 소수만이 전륜왕(轉輪王)의 업을 닦을 수 있고 대부분은 조그마한 나라의 왕의 업을 받아 행하는 것처럼, 모든 유정들도 그와 같아서 소수만이 일체지지의 도를 닦을 수 있고 대부분은 성문이나 독각의 도를 받아 행하느니라. 善現當知!譬如人趣少分能修轉輪王業,多分受行諸小王業,諸有情類亦復如是,少分能修一切智智道,多分受行聲聞、獨覺道。 ## 003_0340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모든 보살들로서 소수만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되고, 대다수는 성문이나 독각지에 떨어지느니라. 善現當知!求趣無上正等菩提諸菩薩衆,少得無上正等菩提,多墮聲聞及獨覺地。 ## 003_0340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여의지 않으면 반드시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나아가 들거니와, 만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여의면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게 되나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들이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고자 하거나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수(數)에 들고자 하면,마땅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하느니라. 善現當知!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若不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定能趣入不退轉地。若有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定於無上正等菩提當有退轉。是故菩薩摩訶薩衆欲得菩薩不退轉地,欲入菩薩不退轉數,當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 ## 003_0341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닦고 배우면, 끝내 간탐하고 계율을 깨뜨리고 성을 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를 내는 따위와 상응(相應)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고 교만을 내는 따위와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그 밖의 허물이 되는 따위와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終不發起慳貪、破戒、瞋忿、懈怠、散亂、惡慧相應之心;終不發起貪欲、瞋恚、愚癡、憍慢相應之心;終不發起諸餘過失相應之心; ## 003_0341_a 또 끝내 물질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과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눈의 영역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빛깔의 영역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끝내 눈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빛깔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안식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色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受、想、行、識、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眼處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耳、鼻、舌、身、意處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色處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聲、香、味、觸、法處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眼界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耳、鼻、舌、身、意界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色界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聲、香、味、觸、法界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眼識界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耳、鼻、舌、身、意識界相相應之心; ## 003_0341_a 끝내 눈의 접촉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끝내 지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무명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眼觸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耳、鼻、舌、身、意、觸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眼觸爲緣所生諸受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地界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水、火、風、空、識界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無明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相相應之心; ## 003_0341_b 끝내 보시바라밀다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내공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布施波羅蜜多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內空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相相應之心; ## 003_0341_b 끝내 진여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끝내 4정려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4무량과 4무색정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8해탈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眞如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苦聖諦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集、滅、道聖諦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四靜慮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四無量、四無色定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八解脫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相相應之心; ## 003_0341_c 끝내 4념주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공해탈문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끝내 극희지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5안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6신통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는다. 終不發起執取四念住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空解脫門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無相、無願解脫門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極喜地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五眼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六神通相相應之心; ## 003_0341_c 끝내 부처님의 10력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잊음이 없는 법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끝내 일체지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온갖 다라니문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온갖 삼마지문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예류과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佛十力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無忘失法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恒住捨性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一切智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道相智、一切相智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一切陁羅尼門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一切三摩地門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預流果相相應之心,亦不發起執取一來、不還、阿羅漢果相相應之心; ## 003_0342_a 끝내 독각의 깨달음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끝내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며, 끝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행하면서 도무지 어떤 법도 이를 얻을 수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 얻을 바가 없는 까닭에 물질 등의 법을 집착하고 취하는 모양과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終不發起執取獨覺菩提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一切菩薩摩訶薩行相相應之心;終不發起執取諸佛無上正等菩提相相應之心。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都不見法是可得者,無所得故,不起執取色等法相相應之心。 ## 003_0342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교묘한 방편을 닦고 배우면 온갖 바라밀다를 껴잡을 수 있고 온갖 바라밀다를 모을 수 있으며 온갖 바라밀다를 인도할 수 있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온갖 바라밀다를 포옹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비유컨대 살가야 소견(薩迦耶見)은 예순 두 가지 소견(六十二見)을 두루 간직하는 것처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온갖 바라밀다를 포용하느니라. 선현아, 비유컨대 모든 죽는 사람은 목숨이 소멸되기 때문에 모든 감관도 따라 소멸하듯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온갖 배울 바라밀다는 모두가 다 따르는 것이니, 만일 바라밀다가 없으면 온갖 바라밀다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선현아,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바라밀다의 마지막의 저 언덕에 이르고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能攝一切波羅蜜多,能集一切波羅蜜多,能導一切波羅蜜多。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中,含容一切波羅蜜多故。善現!譬如薩迦耶見普能攝受六十二見,甚深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含容一切波羅蜜多。善現!譬如諸殞沒者命根滅故諸根隨滅,甚深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一切所學波羅蜜多悉皆隨從,若無般若波羅蜜多,亦無一切波羅蜜多。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到一切波羅蜜多究竟彼岸,應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 003_0342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면 모든 유정에게서 맨 우두머리(上首)가 되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벌써 위없는 곳을 닦고 배웠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修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有情最爲上首。何以故?善現!是菩薩摩訶薩已能修學無上處故。 ## 003_0342_b 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들이 과연 많다 하겠느냐?” 復次,善現!於意云何?於此三千大千世界諸有情類寧爲多不?” ## 003_034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습니다, 선서시여. 섬부주의 모든 유정도 오히려 많아서 수 없는데 하물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이겠습니까.” 善現答言:“甚多!世尊!甚多!善逝!贍部洲中諸有情類尚多無數,何況三千大千世界諸有情類!” ## 003_0342_b “선현아, 가령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들이 먼저도 없고 나중도 없이 모두가 사람의 몸을 받고 사람 몸을 받은 뒤에는 먼저도 없고 나중도 없이 모두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했을 때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보살승에 머물러서 그의 목숨이 다하도록 가장 훌륭한 의복과 음식과 침구와 탕약과 그 밖의 살림 기구로써 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佛言:“善現!假使三千大千世界諸有情類,非前非後皆得人身,得人身已,非前非後皆證無上正等菩提。有善男子、善女人等住菩薩乘,盡其形壽能以上妙衣服、飮食、臥具、湯藥及餘資具,供養恭敬、尊重讚歎此諸如來、應、正等覺。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0342_b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습니다, 선서시여.” 善現答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3_0342_b “선현아,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보살승에 머물러서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쓰고 생각하고 닦아 익히면, 그의 얻는 복덕은 앞의 것보다 아주 더 많아서 한량없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반야바라밀다는 큰 이치의 이익을 갖추었으므로 보살마하살들로 하여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끌어내어 앞에서 얻은 모든 선근보다 뛰어나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들의 우두머리에 있고자 하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佛言:“善現!若善男子、善女人等住菩薩乘,能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聽聞、受持、讀誦、書寫、思惟、修習,所獲福聚甚多於前無量無數。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具大義利,能令菩薩摩訶薩衆速引無上正等菩提,勝前所得諸善根故。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居一切有情上首,當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 ## 003_0342_c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들을 널리 이익되게 하되, 구호할 이가 없는 이에게 구호자가 되어 주고 의지할 이가 없는 이에게 의지할 이가 되어 주고 나아갈 데가 없는 이에게 나아갈 데가 되어주고 눈이 없는 이에게 눈이 되어 주고 광명이 없는 이에게 광명이 되어 주고 길을 잃은 이에게 길을 보여 주고 열반하지 못한 이에게 열반을 얻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若菩薩摩訶薩欲普饒益一切有情,無救護者爲作救護,無歸依者爲作歸依,無投趣者爲作投趣,無眼目者爲作眼目,無光明者爲作光明,失道路者示以道路,未涅槃者令得涅槃,當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 ## 003_0342_c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께서 행하시는 경계를 행하고자 하고 부처님께서 유희하시는 곳을 유희하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큰 사자후(獅子吼)를 짓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북을 치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종을 치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나팔을 불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자리에 오르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법 이치를 말하고자 하고 온갖 유정의 의심 그물을 끊어주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단 이슬의 경계에 들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미묘한 즐거움을 받고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면, 온갖 공덕과 선근을 얻지 못함이 없느니라.” 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欲行諸佛所行境界,欲遊戲佛所遊戲處,欲作諸佛大師子吼,欲擊諸佛無上法鼓,欲扣諸佛無上法鐘,欲吹諸佛無上法螺,欲升諸佛無上法座,欲說諸佛無上法義,欲決一切有情疑網,欲入諸佛甘露法界,欲受諸佛微妙喜樂,當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修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無有一切功德善根而不能得。” ## 003_0342_c 이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한다 해도 하여 어찌 또 성문이나 독각들의 공덕과 선근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修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豈亦能得聲聞、獨覺功德善根?” ## 003_034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성문이나 독각의 공덕과 선근도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모두 얻느니라. 다만 그 가운데에 머무름이 없고 집착함이 없을 뿐이니라. 수승한 지견(智見)으로 바르게 관찰한 뒤에 그 지위를 뛰어넘어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性)에 들기 때문이니, 이 보살마하살들은 온갖 공덕과 선근을 얻지 못함이 없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일체지지에 가까워져서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言:“善現!聲聞、獨覺功德善根,此諸菩薩摩訶薩衆亦皆能得,但於其中無住無著。以勝智見正觀察已,超過彼位,趣入菩薩正性離生故,此菩薩摩訶薩衆,無有一切功德善根而不能得。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則爲鄰近一切智智,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343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진실한 복 밭(福田)이 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모든 세간의 사문이나 범지(梵志)나 성문이나 독각의 으뜸가는 복 밭을 훨씬 뛰어넘어 속히 일체지지를 증득하게 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則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眞實福田。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超諸世閒沙門、梵志、聲聞、獨覺福田之上,速能證得一切智智。 ## 003_0343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태어나는 곳마다 반야바라밀다를 버리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으면서 항상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如是學時,隨所生處不捨般若波羅蜜多,不離般若波羅蜜多,常行般若波羅蜜多。 ## 003_0343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면, 이미 일체지지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었으며 성문이나 독각지를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가까워진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修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已於一切智智得不退轉,遠離聲聞及獨覺地,鄰近無上正等菩提。 ## 003_0343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생각하기를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이것이 닦을 때이다. 이것이 닦을 곳이다.나는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는다. 나는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이와 같이 버려야 할 법을 버리고 반드시 일체지지를 증득하리라’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반야바라밀다에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알지도 못한 것이므로,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이것이 닦을 때이다. 이것이 닦을 곳이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에서 멀리해야 할 번뇌장(煩惱障)의 법이다.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에서 증득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다’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行甚深般若波羅蜜多時,作如是念:‘此是般若波羅蜜多,此是修時,此是修處,我能修此甚深般若波羅蜜多,我由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捨離如是所應捨法,必當證得一切智智。’若作是念,非行般若波羅蜜多,亦於般若波羅蜜多不能解了甚深般若波羅蜜多。不作是念:‘此是般若波羅蜜多,此是修時,此是修處,此是修者,此是般若波羅蜜多所應遠離煩惱障法,此是般若波羅蜜多所證無上正等菩提。’ ## 003_0343_b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생각하기를 ‘이는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닦을 때가 아니다. 이는 닦을 곳이 아니다. 이는 닦는 이가 아니다.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여읠 바가 있고 얻을 바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법은 모두가 진여(眞如)와 법계(法界)와 실제(實際)에 머물러서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하고 이렇게 행하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行甚深般若波羅蜜多時,作如是念:‘此非般若波羅蜜多,此非修時,此非修處,此非修者,非由般若波羅蜜多能有所離及有所得。所以者何?以一切法皆住眞如、法界、實際,無差別故。’若如此行,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0343_b 56. 원유품(願喩品) ① 初分願喩品第五十六之一 ## 003_0343_b 그때 천제석이 생각하기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上)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내공에 머무르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물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 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랴. 時,天帝釋作是念言:“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修行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安住內空,安住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 ## 003_0343_c 보살마하살이 진여에 머무르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물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물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4정려를 수행하고 4무량과 4무색정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若菩薩摩訶薩安住眞如,安住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安住苦聖諦,安住集、滅、道聖諦,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四靜慮,修行四無量、四無色定,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 ## 003_0343_c 보살마하살이 8해탈을 수행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4념주를 수행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공해탈문을 수행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극희지를 수행하고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若菩薩摩訶薩修行八解脫,修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四念住,修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空解脫門,修行無相、無願解脫門,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極喜地,修行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 ## 003_0344_a 보살마하살이 5안을 수행하고 6신통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若菩薩摩訶薩修行五眼,修行六神通,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佛十力,修行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無忘失法,修行恒住捨性,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 ## 003_0344_a 보살마하살이 일체지를 수행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의 행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위로 뛰어오르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랴. 若菩薩摩訶薩修行一切智,修行道相智、一切相智,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一切陁羅尼門,修行一切三摩地門,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菩薩摩訶薩行,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若菩薩摩訶薩修行無上正等菩提,尚超一切有情之上,況得無上正等菩提! ## 003_0344_a 모든 유정이 일체지지라는 이름을 듣고 마음에 믿음을 내어도 오히려 인간에서 좋은 이익을 얻고 세간에서 가장 수승한 수명을 얻거늘,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거나 혹은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늘 듣는 일이랴. 만일 모든 유정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들으면 다른 모든 유정들이 모두 원하고 좋아할 것이니, 그것은 얻는 공덕이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로서는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若諸有情聞說一切智智名字心生信解,尚爲獲得人中善利及得世閒最勝壽命,況發無上正等覺心,或常聽聞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若諸有情能發無上正等覺心,聽聞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諸餘有情皆應願樂,所獲功德世閒天、人、阿素洛等不能及故。 ## 003_0344_b 그때 세존께서는 천제석의 생각을 아시고 이내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생각과 같으니라.” 爾時,世尊知天帝釋心之所念,卽便告言:“憍尸迦!如是!如是!如汝所念。” ## 003_0344_b 그때에 천제석은 깊은 마음으로 기뻐하면서 곧 천상의 미묘하고 향기로운 꽃을 가져다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 위에다 뿌렸다. 그리고는 원을 세우되 ‘만일 보살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면 내가 내는 선근과 공덕으로써 그가 구하는 위없는 부처님 법을 속히 원만하게 하고 그가 구하는 일체지지를 속히 원만하게 하며, 그가 구하는 자연의 법과 인간의 법을 속히 원만하게 하고 그가 구하는 참 무루(無漏)의 법을 속히 원만하게 하며, 그가 듣고자 하는 온갖 법을 모두 속히 원만하게 하리라. 그리고 성문과 독각승을 구하는 이에게도 소원을 빨리 만족하게 하리라’고 했다. 時,天帝釋深心歡喜,卽取天上微妙香華,奉散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旣散華已,作是願言:“若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求趣無上正等菩提,以我所生善根功德,令彼所求無上佛法速得圓滿,令彼所求一切智智速得圓滿,令彼所求自然人法速得圓滿,令彼所求眞無漏法速得圓滿,令彼一切所欲聞法皆速圓滿。若求聲聞、獨覺乘者,亦令所願疾得滿足。” ## 003_0344_b 이렇게 원한 뒤에,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켰으면, 저는 끝내 한 생각의 딴 뜻이라도 내어 그가 큰 깨달음의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겠으며, 저는 또한 한 생각의 딴 뜻이라도 내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싫어해 여의어서(厭離)성문이나 독각지에 물러나 머무르게 하지 않겠습니다. 作是願已,卽白佛言:“世尊!若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已發無上正等覺心,我終不生一念異意,令其退轉大菩提心。我亦不生一念異意,令諸菩薩摩訶薩衆厭離無上正等菩提,退住聲聞或獨覺地。 ## 003_0344_c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좋아하는 마음을 내었으면 저는 그의 마음이 갑절 더하여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원할 것이며, 그 보살마하살은 나는 죽는 가운데서 갖가지의 고통을 보고 나서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들을 이익되게 하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가지가지의 견고한 큰 서원을 세우되 ‘나 자신이 나고 죽는 큰 바다를 건너고 나서 또한 아직 건너지 못한 이에게도 부지런히 힘써 건너게 하리라. 나 자신이 나고 죽음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나서 또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에게도 부지런히 힘써 벗어나게 하리라. 나는 갖가지 나고 죽는 두려움에서 자신이 안온하게 되고 나서 또한 아직 안온하지 못한 이에게도 부지런히 힘써 안온하게 하리라. 나 자신이 마지막의 열반을 증득하고 나서 또한 아직 증득하지 못한 이에게도 부지런히 힘써서 모두가 같이 증득하게 하리라’고 하길 원하옵니다. 世尊!若諸菩薩摩訶薩衆,已於無上正等菩提心生樂欲,我願彼心倍復增進速證無上正等菩提,願彼菩薩摩訶薩衆見生死中種種苦已,爲欲利樂世閒天、人、阿素洛等,發起種種堅固大願:‘我旣自度生死大海,亦當精勤度未度者。我旣自解生死繫縛,亦當精勤解未解者。我於種種生死怖畏旣自安隱,亦當精勤安未安者。我旣自證究竟涅槃,亦當精勤令未證者皆同證得。’ ## 003_0344_c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처음 발심(發心)한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隨喜心)을 일으키면 얼마나 되는 복을 얻게 되며, 오래 전에 발심한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얼마나 되는 복을 얻게 되며,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얼마나 되는 복을 얻게 되며, 한 생 동안만 매인(一生所繫)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얼마나 되는 복을 얻게 됩니까?”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於初發心菩薩功德,起隨喜心得幾所福?於久發心菩薩功德,起隨喜心得幾所福?於不退轉地菩薩功德,起隨喜心得幾所福?於一生所繫菩薩功德,起隨喜心得幾所福?” ## 003_0344_c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사대주(四大洲)세계의 무게는 알 수 있거니와 이 함께 기뻐하는 복은 헤아릴 수조차 없느니라. 또 교시가야, 소천(小千)세계의 무게는 알 수 있거니와 이 함께 기뻐하는 복은 헤아릴 수조차 없느니라. 또 교시가야, 중천(中千)세계의 무게는 알 수 있거니와 이 함께 기뻐하는 복은 헤아릴 수조차 없느니라. 또 교시가야, 삼천대천(三千大千)세계의 무게는 알 수 있거니와 이 함께기뻐하는 복은 헤아릴 수조차 없느니라. 또 교시가야, 가령 삼천대천세계를 합하여 하나의 바다로 만들고 다시 또 어떤 이가 하나의 머리칼을 백 개로 쪼개고 나서 그 중 한 개의 끝으로 저 바다의 물을 찍어내는 물방울의 수효는 알 수 있거니와 이 함께 기뻐하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함께 기뻐함에서 생긴 복은 끝이 없기 때문이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憍尸迦!四大洲界可知斤兩,是隨喜福不可稱量。復次,憍尸迦!小千世界可知斤兩,是隨喜福不可稱量。復次,憍尸迦!中千世界可知斤兩,是隨喜福不可稱量。復次,憍尸迦!我此三千大千世界可知斤兩,是隨喜福不可稱量。復次,憍尸迦!假使三千大千世界合爲一海,若復有能取一毛髮析爲百分,取一分端沾彼海水可知渧數,是隨喜福不可數知。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所隨喜福無邊際故。” ## 003_0345_a 그때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유정들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지 않는 이는, 모두가 이는 악마에 홀린 것임을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유정들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지 않는 이는, 모두가 이는 악마의 권속임을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유정들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지 않는 이는 모두가 악마의 하늘 세계에서 죽어서 이 세간으로 내려와서 태어난 것임을 알겠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만일 보살마하살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거나 또는 어떤 이가 발심하여 그들의 공덕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면, 온갖 마군의 궁전과 권속을 파괴하게 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유정들이 깊은 마음으로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를 사랑하고 공경하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낼 것이며, 함께 기뻐한 뒤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서도 ‘하나다, 둘이다, 여럿이다’ 하는 생각을 내지 않을 것이니, 만일 이와 같이 하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들을 제도하고 악마의 권속을 깨뜨릴 것입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世尊!若諸有情於諸菩薩功德善根不隨喜者,當知皆是魔所魅著。世尊!若諸有情於諸菩薩功德善根不隨喜者,當知皆是魔之眷屬。世尊!若諸有情於諸菩薩功德善根不隨喜者,當知皆從魔天界沒來生是閒。所以者何?若諸菩薩摩訶薩衆求趣無上正等菩提,若有發心於彼功德深隨喜者,皆爲破壞一切魔軍宮殿眷屬,迴向無上正等菩提。世尊!若諸有情深心愛敬佛、法、僧寶,於諸菩薩功德善根應生隨喜,旣隨喜已,迴向無上正等菩提,而不應生一二多想。若能如是,速證無上正等菩提,度脫有情破魔眷屬。” ## 003_0345_a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속히 모든 보살의 행이 원만하게 되며 속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공양할 수 있으면서 항상 착한 벗을 만나고 항상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듣게 되나니,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와 같은 공덕과 선근을 성취하는지라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받게 되며, 나쁜 빛깔을 보지 않고 나쁜 소리를 듣지 않으며, 나쁜 냄새를 맞지 않고 나쁜 맛을 맛보지 않으며, 나쁜 접촉을 느끼지 않고 항상 이치답지 않은 법은 생각지도 않으며, 끝내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여의지 않고 한 불국토에서 한 불국토로 옮기면서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모든 선근을 심으며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於諸菩薩功德善根深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是善男子、善女人等速證無上正等菩提,速能圓滿諸菩薩行,速能供養一切如來應正等覺,常遇善友,恒聞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是善男子、善女人等成就如是功德善根,隨所生處常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不見惡色,不聞惡聲,不嗅惡香,不嘗惡味,不覺惡觸,常不思念不如理法,終不遠離諸佛世尊,從一佛土至一佛土,親近諸佛種諸善根,成熟有情、嚴淨佛土。 ## 003_0345_b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맨 처음에 발심한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기 때문이며,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초지(初地)에서 10지(地)까지의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기 때문이며,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한 생 동안만 매인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선근이 더욱 더하여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가까워져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 뒤에는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는 모든 유정들을 제도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의 경계에서 열반하게 되느니라. 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能於無量、無數、無邊最初發心菩薩摩訶薩功德善根深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能於無量、無數、無邊已住初地乃至十地菩薩摩訶薩功德善根深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能於無量、無數、無邊一生所繫菩薩摩訶薩功德善根深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由此因緣,是善男子、善女人等善根增進,速近無上正等菩提,證得無上大菩提已,能度無量、無數、無邊諸有情類,於無餘依般涅槃界而般涅槃。 ## 003_0345_c 그러므로 교시가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처음 발심한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며, 회향할 때에는 마음에 의하거나(卽心) 마음을 여의는(離心) 데에 집착하지 말 것이요 마음에 의한 수행이나 마음을 여읜 수행에도 집착하지 말 것이니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 전에 발심한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며, 회향할 때에는 마음에 의하거나 마음을 여의는 데에 집착하지 말 것이요 마음에 의한 수행이나 마음을 여읜 수행에도 집착하지 말 것이니라. 以是故,憍尸迦!諸善男子、善女人等,於初發心菩薩摩訶薩功德善根應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於迴向時,不應執著卽心離心,亦不應執著卽心修行離心修行。諸善男子、善女人等,於久發心菩薩摩訶薩功德善根應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於迴向時,不應執著卽心離心,亦不應執著卽心修行離心修行。 ## 003_0345_c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며, 회향할 때에는 마음에 의하거나 마음을 여의는 데에 집착하지 말 것이요 마음에 의한 수행이나 마음을 여읜 수행에도 집착하지 말 것이니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한 생 동안만 매인 보살마하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함께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며, 회향할 때에는 마음에 의하거나 마음을 여의는 데에 집착하지 말 것이요 마음에 의한 수행이나 마음을 여읜 수행에도 집착하지 말 것이니라. 만일 이와 같이 집착함이 없이 함께 기뻐하고 회향하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며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을 제도하여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리라.” 諸善男子、善女人等,於不退轉菩薩摩訶薩功德善根應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於迴向時,不應執著卽心離心,亦不應執著卽心修行離心修行。諸善男子、善女人等於一生所繫菩薩摩訶薩功德善根應生隨喜,迴向無上正等菩提,於迴向時,不應執著卽心離心,亦不應執著卽心修行離心修行。若能如是無所執著隨喜迴向,疾證無上正等菩提,度諸天、人、阿素洛等,令脫生死得涅槃樂。” ## 003_0345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보살마하살은 요술(幻)과 같은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如幻心,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0346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보살마하살들의 요술과 같은 마음을 보았느냐?” 佛言:“善現!於意云何?汝見菩薩摩訶薩等如幻心不?” ## 003_0346_a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저는 요술을 보지도 않으며, 요술과 같은 마음이 있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我不見幻,亦不見有如幻之心。” ## 003_0346_a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요술도 없고 요술과 같은 마음도 없는 곳에서, 너는 이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함이 있다고 보느냐?” 佛言:“善現!於意云何?若處無幻、無如幻心,汝見有是心能證無上正等菩提不?” ## 003_0346_a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저는 도무지 요술도 없고 요술과 같은 마음도 없는 곳이 있다거나, 다시 이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함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我都不見有處無幻、無如幻心,更有是心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0346_a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요술도 여의고 요술과 같은 마음을 여읜 곳에서, 너는 이 법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함이 있다고 보느냐?” 佛言:“善現!於意云何?若處離幻、離如幻心,汝見有是法能證無上正等菩提不?” ## 003_0346_a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저는 도무지 요술을 여의고 요술과 같은 마음을 여읜 곳이 있다거나 다시 이 법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함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我都不見有處離幻、離如幻心,更有是法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0346_a 세존이시여, 저는 도무지 마음에 의하는 법과 마음을 여의는 법을 보지 않는데, 어떠한 법이 있고 없고 하겠습니까. 온갖 법이 마침내는 여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온갖 법이 마침내는 여읜 것이라면 이 법은 있고 이 법은 없다고 시설할 수 없으며, 만일 법을 있다 없다고 시설할 수 없다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말할 수도 없으니, 있지 않은 법으로는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법은 모두 있지 않는 성품이어서 얻을 수도 없고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도 마침내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我都不見卽、離心法,說何等法是有、是無,以一切法畢竟離故。若一切法畢竟離者,不可施設此法是有、此法是無。若法不可施設有、無,則不可說能證無上正等菩提,非無所有法能證菩提故。所以者何?以一切法皆無所有性不可得,無染、無淨。何以故?世尊!般若波羅蜜多畢竟離故,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내공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內空畢竟離故,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진여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眞如畢竟離故,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苦聖諦畢竟離故,集、滅、道聖諦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4정려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4무량과 4무색정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四靜慮畢竟離故,四無量、四無色定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8해탈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八解脫畢竟離故,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4념주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四念住畢竟離故,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空解脫門畢竟離故,無相、無願解脫門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극희지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極喜地畢竟離故,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5안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6신통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五眼畢竟離故,六神通亦畢竟離故。 ## 003_0346_b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10력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佛十力畢竟離故,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잊음이 없는 법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無忘失法畢竟離故,恒住捨性亦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일체지가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一切智畢竟離故,道相智、一切相智亦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온갖 다라니문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이며, 온갖 삼마지문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一切陁羅尼門畢竟離故,一切三摩地門亦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一切菩薩摩訶薩行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일체지지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입니다. 世尊!一切智智亦畢竟離故。 ## 003_0346_c 세존이시여, 만일 법이 마침내는 여읜다면 이 법은 닦지도 말아야 하고 깨뜨리지도 말아야 하고 이끌지도 말아야 하리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마침내는 여의기 때문에 이끌어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世尊!若法畢竟離,是法不應修,亦不應壞,亦不應引,甚深般若波羅蜜多畢竟離故不應能引。 ## 003_0346_c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마침내는 여읜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마침내는 여의거늘 어떻게 여읜 법으로 여읜 법을 증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旣畢竟離,云何可說菩薩摩訶薩依甚深波羅蜜多證得無上正等菩提?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亦畢竟離,云何離法能證離法?是故般若波羅蜜多應不可說證得無上正等菩提。”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四十一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