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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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351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五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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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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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다문불이품(多聞不二品) ①
初分多問不二品第六十一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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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방편 선교(方便善巧)를 성취한 이는 발심한 이래로 얼마나 되는 시간을 지냅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方便善巧,發心已來爲經幾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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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겁을 지냈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經於無數百千俱胝那庾多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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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이와 같은 방편 선교를 성취한 이는 일찍이 얼마의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하였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方便善巧,已曾親近供養幾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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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보살마하살은 일찍이 긍가의 모래만큼 많은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하였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已曾親近供養殑伽沙等諸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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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로서 이와 같은 방편 선교를 성취한 이는 일찍이 얼마의 선근을 심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方便善巧,已曾種植幾所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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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보시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정계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안인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정진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정려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내공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布施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淨戒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安忍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精進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靜慮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般若波羅蜜多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內空而不圓滿精勤安住,無有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而不圓滿精勤安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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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진여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않음이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부지런히 머물러서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4정려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4무량과 4무색정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眞如而不圓滿精勤安住,無有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而不圓滿精勤安住。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苦聖諦而不圓滿精勤安住,無有集、滅、道聖諦而不圓滿精勤安住。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四靜慮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四無量、四無色定而不圓滿精勤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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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8해탈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4념주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공해탈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八解脫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四念住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空解脫門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無相、無願解脫門而不圓滿精勤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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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5안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6신통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부처님의 10력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잊음이 없는 법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五眼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六神通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佛十力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無忘失法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恒住捨性而不圓滿精勤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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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일체지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다라니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삼마지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보살마하살의 행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원만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一切智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道相智、一切相智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陁羅尼門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三摩地門而不圓滿精勤修習。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無有菩薩摩訶薩行而不圓滿精勤修習,無有無上正等菩提而不圓滿精勤修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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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발심한 이래로 위에서와 같은 원만한 선근을 심었었나니, 이런 인연으로 이와 같은 방편선교를 성취한 것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發心已來,種植如上圓滿善根,由此因緣成就如是方便善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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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방편 선교를 성취한다면 심히 희유할 것입니다.”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成就如是方便善巧,甚爲希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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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아서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방편 선교를 성취한지라 심히 희유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해와 달이 빙빙 돌면서 사대주(四大洲)를 비추어 큰 사업을 지으므로 그 안에 있는 유정이나 유정이 아닌 것들이 그 광명의 세력을 따라 움직이어 저마다 자기의 일을 이루는 것처럼, 이와 같아서 반야바라밀다도 나머지 다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비추어 큰 사업을 지으므로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가 반야바라밀다의 세력을 따라 움직이어 저마다 자기 일을 이루는 것이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方便善巧,甚爲希有。善現當知!如日月輪周行照燭四大洲界作大事業,其中所有若情非情,隨彼光明勢力而轉,各成己事。如是般若波羅蜜多,照燭餘五波羅蜜多,作大事業,布施等五波羅蜜多,隨順般若波羅蜜多勢力而轉,各成己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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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보시 등의 다섯 가지의 바라밀다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섭수(攝受)되기 때문에 비로소 바라밀다는 이름을 얻거니와 만일 반야바라밀다를 여의면 보시 등의 다섯 가지는 바라밀다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느니라.
마치 전륜성왕(轉輪聖王)에서 칠보(七寶)가 없으면 전륜성왕이라 하지 못하고 반드시 칠보를 갖추어야 전륜성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반야바라밀다에 섭수되지 못하면, 바라밀다라 하지 못하고 반드시 반야바라밀다에 섭수되어야 바라밀다라고 할 수 있느니라.
善現當知!布施等五波羅蜜多,皆由般若波羅蜜多所攝受故,乃得名爲波羅蜜多,若離般若波羅蜜多,布施等五不得名爲波羅蜜多。善現當知!如轉輪王若無七寶,不得名爲轉輪聖王,要具七寶乃得名爲轉輪聖王。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若非般若波羅蜜多之所攝受,不得名爲波羅蜜多,要爲般若波羅蜜多之所攝受,乃得名爲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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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어떤 여인이 잘 생기고 큰 부자일 적에 강한 남편의 수호가 없으면 쉽사리 악인에게 침범당하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러하여서 반야바라밀다의힘의 수호가 없으면 쉽사리 하늘의 악마와 그의 권속들에게 파괴당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어떤 여인이 잘 생기고 큰 부자일 적에 강한 남편의 수호가 있으면 악인에게 침범을 안 당하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리하여서 반야바라밀다의 힘의 수호가 있으면 온갖 하늘의 악마와 그의 권속이 파괴할 수 없느니라.
善現當知!如有女人端正巨富,若無强夫所守護者,易爲惡人之所侵凌。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若無般若波羅蜜多力所攝護,易爲天魔及彼眷屬之所沮壞。善現當知!如有女人端正巨富,若有强夫所守護者,不爲惡人之所侵淩。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若有般若波羅蜜多力所攝護,一切天魔及彼眷屬不能沮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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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장수가 싸움터에 있으면서 갖가지 갑옷과 무기를 잘 갖추어 대비하고 있으면 이웃 나라의 적이 침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으면 하늘 악마의 권속이나 뛰어난 체하는 사람(增上慢人)이나 내지 보살이나 전다라(旃茶羅) 등이 모두 무너뜨리지 못하느니라.
善現當知!如有軍將臨戰陣時,善備種種鎧鉀刀仗,鄰國怨敵所不能害。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若不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天魔眷屬、增上慢人乃至菩薩旃茶羅等皆不能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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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섬부주(贍部洲)의 작은 왕들이 언제든지 전륜성왕을 뵙고 모시면서 그 전륜성왕에 의하여 좋은 곳을 유람하게 되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반야바라밀다를 수순하여 그의 세력에 의해 인도되기 때문에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느니라.
善現當知!如贍部洲諸小王等,隨時朝侍轉輪聖王,因轉輪王得遊勝處。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隨順般若波羅蜜多,由彼勢力所引導故,速趣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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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섬부주의 동쪽에 있는 물들은 모두가 긍가의 큰 강으로 들어가서 긍가의 큰 강물과 함께 큰 바다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모두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지 아니함이 없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니라.
善現當知!如贍部洲東方諸水,無不皆趣殑伽大河,與殑伽河俱入大海。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無不皆爲甚深般若波羅蜜多所攝引故,能到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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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야,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사람이 오른손이라야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듯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온갖 수승한 선법(善法)을 이끌어 낼 수 있느니라.
선현야,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사람이 왼손으로는하는 일이 불편하듯이,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수승한 선법을 이끌어 낼 수 없느니라.
善現當知!如人右手能作衆事,甚深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能引一切殊勝善法。善現當知!如人左手所作不便,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不能引生殊勝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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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야,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물의 모든 흐름이 크건 작건 모두가 바다에 들어가서 다같이 하나의 짠맛이 되듯이,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섭수되기 때문에 다 같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고 이로 인해 모두가 저 언덕(彼岸)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느니라.
善現當知!譬如衆流若大若小,皆入大海同一鹹味。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皆爲般若波羅蜜多所攝引故,同至無上正等菩提,由此皆名能到彼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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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야,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전륜성왕이 어떤 데를 가고자 하면 네 가지 군사가 앞뒤를 호위하고 바퀴의 보배(輪寶)가 앞에 서는데, 왕이나 네 가지 군사들이 음식을 먹고자 하면 바퀴의 보배는 이내 머무르고, 음식을 마친 뒤에 왕이 떠나고자 하면 바퀴의 보배는 이내 앞으로 나아간다. 그 바퀴의 가고 머무름은 왕의 뜻에 따르다가 목적지에 이르면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듯이,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모든 착한 법과 함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고자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다가 그의 앞잡이가 되어 나아가고 멈춤을 함께 해야 하고 버리거나 여의지 아니하다가 부처님의 과위에 이르게 되면 다시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느니라.
善現當知!如轉輪王欲有所趣,四軍導從輪寶居先,王及四軍念欲飮食輪則爲住,旣飮食已,王念欲行輪則前去,其輪去住隨王意欲,至所趣方不復前去。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與諸善法欲趣無上正等菩提,要因般若波羅蜜多以爲前導,進止俱隨不相捨離,若至佛果更不前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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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야,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전륜성왕(轉輪聖王)은 윤보(輪寶)와 상보(象寶)와 마보(馬寶)와 주장신보(主藏臣寶)와 여보(女寶)와 장보(將寶)와 여의주보(如意珠寶)의 일곱 가지 보배를 갖추고 있어서, 그 전륜성왕이 가고자 하는 데가 있으면 네 가지의 군사와 일곱 가지 보배가 앞에서 인도하고 뒤를 따르는데, 그 때에 윤보가 비록 맨 앞에 있기는 하나 앞뒤의 모양을 분별하지 않듯이,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모든 착한 법과 함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고자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다를 그의 앞잡이로 삼아야 하나, 그러나 이 반야바라밀다는 ‘나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 바라밀다의맨 앞에 서서 인도하고 있으며, 그들은 나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생각하기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우리들의 앞에 있고 우리들은 그를 따른다’고 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바라밀다와 온갖 법은 제 성품이 모두가 둔하여 능히 하는 것이 없으며 허망하고 진실하지 않으며 공하여 있지 않고 자재한 모양이 아닌 것이 마치 아지랑이와 그림자와 물 속의 달과 거울 속의 형상 따위의 그 안에서는 도무지 분별하고 작용하는 진실한 자체가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如轉輪王七寶具足,所謂輪寶、象寶、馬寶、主藏臣寶、女寶、將寶、如意珠寶,其轉輪王欲有所至,四軍、七寶前後導從,爾時輪寶雖最居先,而不分別前後之相。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與諸善法欲趣無上正等菩提,必以般若波羅蜜多爲其前導,然此般若波羅蜜多不作是念:‘我於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波羅蜜多最爲前導,彼隨從我。’布施等五波羅蜜多不作是念:‘甚深般若波羅蜜多居我等前,我隨從彼。’何以故?善現!波羅蜜多及一切法自性皆鈍,無所能爲、虛妄不實、空無所有、不自在相,譬如陽焰、光影、水月、鏡中像等,其中都無分別作用眞實自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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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의 제 성품이 모두가 공할진대,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겠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自性皆空,云何菩薩摩訶薩精勤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當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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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울 때에 항상 생각하기를, ‘세간의 유정들은 마음이 모두 뒤바뀌어서 나고 죽음의 괴로움에 빠져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만일 선교한 방편을 닦지 않으면 저들의 나고 죽는 고통을 건져주지 못한다. 나는 의당 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선교한 방편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리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생각한 뒤에는 모든 유정들에게 안팎의 물건들을 보시하며 보시한 뒤에는 다시 생각하기를 ‘나는 이 물건을 도무지 보시한 일이 없다. 왜냐 하면 이 안팎의 물건은 제 성품의 모두가 공하여서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佛言:“善現!諸菩薩摩訶薩於此六種波羅蜜多,勤修學時,恒作是念:‘世間有情,心皆顚倒,沒生死苦,不能自脫,我若不修善巧方便,不能解脫彼生死苦;我當爲彼諸有情類,精勤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善巧方便。’善現!是菩薩摩訶薩作是念已,爲諸有情捨內外物。捨已復作如是思惟:‘我於此物都無所捨。何以故?此內外物自性皆空,非關於我,不可捨故。’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布施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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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끝내 계율을 범하지 아니하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나는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데, 만일 산목숨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삿된 음행을 한다면 이는 옳지 못한 일이다. 나는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데, 거짓말을 하고 이간하는 말을 하고 추악한 말을 하고 지저분한 말을 하게 된다면 이는 옳지 못한 일이다. 나는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데, 탐내고 성을 내고 삿된 소견을 낸다면 이는 옳지 못한 일이다. 나는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데, 묘한 욕계의 경계를 구하고 하늘의 부귀와 즐거움을 구하고 제석ㆍ악마ㆍ범왕 등이 되려고 한다면 이는 옳지 못한 일이다. 나는 유정들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것인데,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머무르려 한다면 이는 옳지 못한 일이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諸有情終不犯戒。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恒作是念:‘我爲有情求趣無上正等菩提,若斷生命,不與而取,行欲邪行,是所不應。我爲有情求趣無上正等菩提,作虛誑語,作離間語,作麤惡語,作雜穢語,是所不應。我爲有情求趣無上正等菩提,發起貪欲、瞋恚、邪見,是所不應。我爲有情求趣無上正等菩提,求妙欲境,求天富樂,求作帝釋、魔、梵王等,是所不應。我爲有情求趣無上正等菩提,求住聲聞或獨覺地,是所不應。’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淨戒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42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성을 내지 아니하나니, 가령 계속하여 헐뜯고 비방하고 업신여기고 욕하고 쓰라리게 꾸짖어서 골수에 사무치더라도 끝내 한 생각의 성내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으며, 설령 또 계속하여 칼과 막대기와 기왓장과 돌과 지팡이와 흙덩이 등으로 그의 몸을 때리고 쪼개고 끊고 베고 찌르고 마디마디를 찢을지라도 한 생각의 나쁜 마음도 일으키지 않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것을 관찰하되, ‘소리는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고 물질은 무더기의 거품과 같다. 내가 위한 것은 온갖 유정들의 이익일 뿐인데, 그런 것에 망령이되 성내서는 안된다’고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諸有情不起瞋恨,假使恒被毀謗凌辱,辛楚苦言切於心髓,終不發起一念瞋恨。設復常遭刀仗、瓦石、杖塊等物捶打其身,割截斫刺,節節支解,亦不發起一念惡心。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觀察一切聲如谷響、色如聚沫:‘我爲饒益一切有情,不應於中妄起瞋恨。’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安忍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4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착한 법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부지런히 구하되 그 중간에 항상 게으름이 없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내가 만일 게을리하면 모든 유정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구제할 수 없으며, 또한 구하는 바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증득할 수 없다’고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諸有情勤求善法,乃至無上正等菩提,於其中間常無懈怠。何以故?是菩薩摩訶薩恒作是念:‘我若懈怠,不能拔濟諸有情類生老病死,亦不能得所求無上正等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精進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4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모든 훌륭한 선정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하되 끝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산란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만일 내가 탐냄과 함께 움직이는 마음이거나 성냄과 함께 움직이는 마음이거나 어리석음과 함께 움직이는 마음이거나 그리고 그 밖의 일의 산란한 마음을 일으킨다면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며, 또한 구하는 바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증득하지 못한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구하는 바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諸有情修諸勝定,乃至無上正等菩提,終不發起貪、瞋、癡等散亂之心。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恒作是念:‘若我發起貪俱行心、瞋俱行心、癡俱行心及於餘事散亂之心,則不能成饒益他事,亦不能得所求無上正等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靜慮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42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항상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멀리 여의지 않고 항상 세간과 세간 밖의 미묘하고 뛰어난 지혜를 부지런히 닦고 배우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만일 바라밀다를 여의면끝내 남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며, 또한 구하는 바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증득하지 못한다’고 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찰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속히 원만하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爲諸有情,常不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乃至無上正等菩提,常勤修學世、出世間微妙勝慧。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恒作是念:‘若異般若波羅蜜多,終不能成利樂他事,亦不能得所求無上正等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觀察,修行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3_0424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6바라밀다에 차별되는 모양이 없을진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고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에 의하여 원만하게 되는 것이므로 응당 합하여 하나의 바라밀다인 반야바라밀다가 되어야 하겠거늘, 어찌하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 등의 바라밀다보다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다고 하십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六波羅蜜多無差別相,皆是般若波羅蜜多所攝受故,皆由般若波羅蜜多修成滿故,應合成一波羅蜜多,所謂般若波羅蜜多。云何可說甚深般若波羅蜜多於布施等波羅蜜多、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
## 003_0424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아서 보시 등의 6바라밀다는 차별된 모양이 없지마는 만일 반야바라밀다가 없으면 보시 등의 다섯 가지는 바라밀다라고 이름하지 못하여 반드시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야 보시 등의 다섯 가지를 바라밀다라고 이름할 수 있느니라. 이 앞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어 있기 때문에 다만 한 바라밀다인 반야바라밀다가 있을 뿐이니, 그러므로 온갖 바라밀다는 차별된 모양이 없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布施等六波羅蜜多無差別相,若無般若波羅蜜多,布施等五不得名爲波羅蜜多,要因般若波羅蜜多,布施等五乃得名爲波羅蜜多。由此前五波羅蜜多攝在般若波羅蜜多故,但有一波羅蜜多,所謂般若波羅蜜多,是故一切波羅蜜多無差別相。
## 003_0424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모든 유정들이 비록 갖가지의 몸 모양의 차별이 있으나 수미산(妙高山王)에 가까이하면 모두가 같은 한 모양이 되는 것처럼,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비록 갖가지 종류의 차별이 있으나 반야바라밀다에 섭수되기 때문에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수행에 의하여 원만하게 되므로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야 바야흐로 일체지지(一切智智)에 들어가게 되어 저 언덕에 이른다고 할 수 있나니, 그러므로 모두가 같은 한 맛이어서 모양에 차별이 없는지라 ‘이것이 보시바라밀다이다, 이것이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라고 시설할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이와 같은 6바라밀다는 똑같이 일체지지에 들어가고 저 언덕에 도달하는 모양에 차별이 없기 때문이니, 이런 인연으로 보시 등의 6바라밀다에는 차별된 모양이 없느니라.”
善現當知!如諸有情雖有種種身相差別,若有鄰近妙高山王咸同一色。布施等五波羅蜜多亦復如是,雖有種種品類差別,而爲般若波羅蜜多所攝受故,皆由般若波羅蜜多修成滿故,依止般若波羅蜜多,方能趣入一切智智,乃得名爲到彼岸故,皆同一味相無差別,不可施設此是布施波羅蜜多,此是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何以故?善現!如是六種波羅蜜多,同能趣入一切智智,能到彼岸,相無差別。由此因緣,布施等六波羅蜜多無差別相。”
## 003_0425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라밀다와 온갖 법에 만일 진실한 이치를 따르자면 모두가 이것과 저것과 낫고 못함의 차별이 없는 것이거늘, 무슨 까닭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 등의 바라밀다보다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다고 하십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波羅蜜多及一切法,若隨實義皆無此彼勝劣差別,何緣故說甚深般若波羅蜜多於布施等波羅蜜多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
## 003_042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고 같아서 만일 진실한 이치를 따르자면 바라밀다와 온갖 법에는 모두가 이것과 저것과 낫고 못함의 차별이 없지마는 다만 세속의 언설과 작용에 의하여 이것이다 저것이다 낫다 못하다의 차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니, 보시바라밀다를 시설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시설하는 것은 모든 유정들의 세속의 작용인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제도하기 위함이니라. 그러나 모든 유정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두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요 다만 임시로 시설했을 뿐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유정이 없기 때문에 모든 법도 없음을 알아야 하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해 모두가 도무지 있지 않음을 통달하여야유정을 세속의 작용인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에서 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이 때문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 등의 바라밀다보다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다고 하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若隨實義,波羅蜜多及一切法,皆無此彼勝劣差別,但依世俗言說作用,說有此彼勝劣差別。施設布施波羅蜜多,施設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爲欲度脫諸有情類世俗作用生老病死,然諸有情生老病死,皆非實有但假施設。所以者何?有情無故,當知諸法亦無所有,甚深般若波羅蜜多了達一切都無所有,能拔有情世俗作用生老病死。由此故說甚深般若波羅蜜多於布施等波羅蜜多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
## 003_0425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마치 전륜성왕의 여자 보배(女寶)는 인간의 여자 가운데서는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는 것처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도 보시 등의 바라밀다 보다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느니라.”
善現當知!如轉輪王所有女寶於人中女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如是般若波羅蜜多於布施等波羅蜜多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
## 003_0425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무슨 뜻으로 반야바라밀다가 보시 등의 바라밀다보다 가장 으뜸가고 훌륭하고 어른이고 높고 묘하고 미묘하고 위이고 위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온갖 착한 법을 잘 섭취하고 화합하여 일체지지에 들어가며 잘 머물러 동요하지 않으면서 머무를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느니라.”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착한 법에 대하여 취함(取)과 버림(捨)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나니, 왜냐 하면 선현아, 온갖 법은 모두가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佛以何意但說般若波羅蜜多於布施等波羅蜜多爲最爲勝、爲長爲尊、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佛言:“善現!由此般若波羅蜜多能善攝取一切善法,和合趣入一切智智,安住不動,以無所住而爲方便。”具壽善現復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於諸善法有取捨不?”佛言:“不也!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法無取無捨。何以故?善現!以一切法皆不可取不可捨故。”
## 003_0425_b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떠한 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於何等法無取無捨?”
## 003_042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色)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영역(眼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耳鼻舌身意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영역(色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聲香味觸法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경계(眼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耳鼻舌身意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경계(色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聲香味觸法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佛言:“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無取無捨,於受、想、行、識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眼處無取無捨,於耳、鼻、舌、身、意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處無取無捨,於聲、香、味、觸、法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眼界無取無捨,於耳、鼻、舌、身、意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界無取無捨,於聲、香、味、觸、法界無取無捨。
## 003_0425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안식의 경계(眼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耳鼻舌身意識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접촉(眼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耳鼻舌身意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지계(地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공계(空界)ㆍ식계(識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명(無明)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지어감(行)ㆍ의식(識)ㆍ이름과 물질(名色)ㆍ여섯 감관(六處)ㆍ접촉(觸)ㆍ느낌(受)ㆍ애욕(愛)ㆍ취함(取)ㆍ존재(有)ㆍ태어남(生)ㆍ늙음과 죽음(老死)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愁歎苦憂惱)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於眼識界無取無捨,於耳、鼻、舌、身、意識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眼觸無取無捨,於耳、鼻、舌、身、意觸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眼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於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地界無取無捨,於水、火、風、空、識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無明無取無捨,於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無取無捨。
## 003_0425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 바라밀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공(內空)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ㆍ부사의계(不思議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於布施波羅蜜多無取無捨,於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內空無取無捨,於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眞如無取無捨,於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無取無捨。
## 003_0426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集滅道聖諦)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정려(靜慮)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4무량(無量)과 4무색정(無色定)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8해탈(解脫)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념주(念住)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공해탈문(空解脫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於苦聖諦無取無捨,於集、滅、道聖諦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四靜慮無取無捨,於四無量、四無色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八解脫無取無捨,於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四念住無取無捨,於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空解脫門無取無捨,於無相、無願解脫門無取無捨。
## 003_0426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5안(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6신통(神通)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의 10력(力)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一切智)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도상지(道相智)와 일체상지(一切相智)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於五眼無取無捨,於六神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佛十力無取無捨,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無忘失法無取無捨,於恒住捨性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無取無捨,於道相智、一切相智無取無捨。
## 003_0426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다라니문(一切陀羅尼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온갖 삼마지문(一切三摩地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예류과(預流果)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一切普薩摩訶薩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無上正等菩提)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陁羅尼門無取無捨,於一切三摩地門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預流果無取無捨,於一來、不還、阿羅漢果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獨覺菩提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菩薩摩訶薩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佛無上正等菩提無取無捨。”
## 003_0426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물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빛깔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色無取無捨?云何於受、想、行、識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眼處無取無捨?云何於耳、鼻、舌、身、意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色處無取無捨?云何於聲、香、味、觸、法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眼界無取無捨?云何於耳、鼻、舌、身、意界無取無捨?
## 003_0426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빛깔의 경계에 대하여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안식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접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色界無取無捨?云何於聲、香、味、觸、法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眼識界無取無捨?云何於耳、鼻、舌、身、意識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眼觸無取無捨?云何於耳、鼻、舌、身、意觸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眼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云何於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
## 003_0426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지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무명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보시바라밀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地界無取無捨?云何於水、火、風、空、識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無明無取無捨?云何於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布施波羅蜜多無取無捨?云何於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無取無捨?
## 003_0426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내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어찌하여 진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內空無取無捨?云何於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眞如無取無捨?云何於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無取無捨?
## 003_0427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4정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4무량과 4무색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8해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4념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苦聖諦無取無捨?云何於集、滅、道聖諦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四靜慮無取無捨?云何於四無量、四無色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八解脫無取無捨?云何於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四念住無取無捨?云何於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無取無捨?
## 003_0427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공해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5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6신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잊음이 없는 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空解脫門無取無捨?云何於無相、無願解脫門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五眼無取無捨?云何於六神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佛十力無取無捨?云何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無忘失法無取無捨?云何於恒住捨性無取無捨?
## 003_0427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일체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예류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어찌하여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독각의 깨달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一切智無取無捨?云何於道相智、一切相智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一切陁羅尼門無取無捨?云何於一切三摩地門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預流果無取無捨?云何於一來、不還、阿羅漢果無取無捨?甚深般若羅蜜多,云何於獨覺菩提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一切菩薩摩訶薩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於諸佛無上正等菩提無取無捨?”
## 003_0427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물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눈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빛깔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佛言:“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色,如是於色無取無捨;不思惟受、想、行、識,如是於受、想、行、識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眼處,如是於眼處無取無捨;不思惟耳、鼻、舌、身、意處,如是於耳、鼻、舌、身、意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色處,如是於色處無取無捨;不思惟聲、香、味、觸、法處,如是於聲、香、味、觸、法處無取無捨。
## 003_0427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나니,이러한지라 눈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빛깔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안식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안식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신ㆍ의식의 경계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신ㆍ의식의 경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眼界,如是於眼界無取無捨;不思惟耳、鼻、舌、身、意界,如是於耳、鼻、舌、身、意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色界,如是於色界無取無捨;不思惟聲、香、味、觸、法界,如是於聲、香、味、觸、法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眼識界,如是於眼識界無取無捨;不思惟耳、鼻、舌、身、意識界,如是於耳、鼻、舌、身、意識界無取無捨。
## 003_0427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접촉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눈의 접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眼觸,如是於眼觸無取無捨;不思惟耳、鼻、舌、身、意觸,如是於耳、鼻、舌、身、意觸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眼觸爲緣所生諸受,如是於眼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不思惟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如是於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無取無捨。
## 003_0427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지계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지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명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무명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地界,如是於地界無取無捨;不思惟水、火、風、空、識界,如是於水、火、風、空、識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無明,如是於無明無取無捨;不思惟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如是於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無取無捨。
## 003_0428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보시바라밀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공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내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布施波羅蜜多,如是於布施波羅蜜多無取無捨;不思惟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如是於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內空,如是於內空無取無捨;不思惟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如是於外空乃至無性自性空無取無捨。
## 003_0428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진여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진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생각하지 않나니,법계 내지 부사의계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정려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4정려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4무량과 4무색정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4무량과 4무색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眞如,如是於眞如無取無捨;不思惟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如是於法界乃至不思議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苦聖諦,如是於苦聖諦無取無捨;不思惟集、滅、道聖諦,如是於集、滅、道聖諦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四靜慮,如是於四靜慮無取無捨;不思惟四無量、四無色定,如是於四無量、四無色定無取無捨。
## 003_0428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8해탈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8해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4념주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4념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4정단 내지 8성도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八解脫,如是於八解脫無取無捨;不思惟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如是於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四念住,如是於四念住無取無捨;不思惟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如是於四正斷乃至八聖道支無取無捨。
## 003_0428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공해탈문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공의 해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5안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5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6신통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6신통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의 10력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空解脫門,如是於空解脫門無取無捨;不思惟無相、無願解脫門,如是於無相、無願解脫門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五眼,如是於五眼無取無捨;不思惟六神通,如是於六神通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佛十力,如是於佛十力無取無捨;不思惟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如是於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無取無捨。
## 003_0428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잊음이 없는 법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잊음이 없는 법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일체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다라니문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온갖 삼마지문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無忘失法,如是於無忘失法無取無捨;不思惟恒住捨性,如是於恒住捨性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一切智,如是於一切智無取無捨;不思惟道相智、一切相智,如是於道相智、一切相智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一切陁羅尼門,如是於一切陁羅尼門無取無捨;不思惟一切三摩地門,如是於一切三摩地門無取無捨。
## 003_0428_c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예류과를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예류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독각의 깨달음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독각의 깨달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생각하지 않나니, 이러한지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預流果,如是於預流果無取無捨;不思惟一來、不還、阿羅漢果,如是於一來、不還、阿羅漢果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獨覺菩提,如是於獨覺菩提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一切菩薩摩訶薩行,如是於一切菩薩摩訶薩行無取無捨。甚深般若波羅蜜多,不思惟諸佛無上正等菩提,如是於諸佛無上正等菩提無取無捨。”
## 003_0428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물질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빛깔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빛깔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色?云何不思惟受、想、行、識?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眼處?云何不思惟耳、鼻、舌、身、意處?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色處?云何不思惟聲、香、味、觸、法處?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眼界?云何不思惟耳、鼻、舌、身、意界?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色界?云何不思惟聲、香、味、觸、法界?
## 003_0429_a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안식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접촉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지계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眼識界?云何不思惟耳、鼻、舌、身、意識界?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眼觸?云何不思惟耳、鼻、舌、身、意觸?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眼觸爲緣所生諸受?云何不思惟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地界?云何不思惟水、火、風、空、識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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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무명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내공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無明?云何不思惟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布施波羅蜜多?云何不思惟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內空?云何不思惟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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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진여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4정려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4무량과 4무색정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8해탈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眞如?云何不思惟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苦聖諦?云何不思惟集、滅、道聖諦?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四靜慮?云何不思惟四無量、四無色定?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八解脫?云何不思惟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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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4념주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공해탈문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5안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6신통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부처님의 10력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四念住?云何不思惟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空解脫門?云何不思惟無相、無願解脫門?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五眼?云何不思惟六神通?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佛十力?云何不思惟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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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잊음이 없는 법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일체지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온갖 다라니문을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온갖 삼마지문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예류과를 생각하지 않으며, 어찌하여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독각의 깨달음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無忘失法?云何不思惟恒住捨性?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一切智?云何不思惟道相智、一切相智?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一切陁羅尼門?云何不思惟一切三摩地門?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預流果?云何不思惟一來、不還、阿羅漢果?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獨覺菩提?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一切菩薩摩訶薩行?甚深般若波羅蜜多,云何不思惟諸佛無上正等菩提?”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五十一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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