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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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378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七十八 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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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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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무상무득품 ⑥
初分無相無得品第六十六之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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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음이 없는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일체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도상지ㆍ일체상지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예류과(預流果)에 집착하지 않으며, 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와 독각의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不執著無忘失法,不執著恒住捨性;不執著一切智,不執著道相智、一切相智;不執著預流果,不執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不執著一切菩薩摩訶薩行,不執著諸佛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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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보살의 도를 원만케 하느니라. 이른바 능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케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行無性爲自性甚深般若波羅蜜多時,能圓滿菩薩道,謂能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能圓滿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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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히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케 하느니라.
亦能圓滿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能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能圓滿苦、集、滅、道聖諦,亦能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能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能圓滿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亦能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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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히 5안ㆍ6신통을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르는 성품을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케 하느니라. 또한 능히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원만케 하느니라.
亦能圓滿五眼、六神通,亦能圓滿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亦能圓滿大慈、大悲、大喜、大捨,亦能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亦能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能圓滿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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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다르게 익어지는 과보(果熟法)인 깨달음의 도 가운데 머물러 다시 능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내공ㆍ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是菩薩摩訶薩住異熟法菩提道中,復能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能圓滿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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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히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亦能圓滿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能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能圓滿苦、集、滅、道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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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능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또한 능히 5안ㆍ6신통 따위의 무량한 공덕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亦能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能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能圓滿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亦能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亦能圓滿五眼、六神通等無量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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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깨달음의 도를 원만케 한 뒤에는 온갖 어두운 장애를 떠나 부처님의 도 가운데 머무르고, 다르게 익어져서 생기는(異熟生) 수승한 신통력에 의하여 방편으로 유정을 이롭게 하되, 보시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보시로써 거두어 주고, 정계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정계로써 거두어 주고, 안인으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안인으로써 거두어 주고, 정진으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정진으로써 거두어 주고, 정려로써 거두어 줄 이는 정려로서 거두어 주고, 반야로써 거두어 줄 이는 반야로써 거두어 주느니라.
是菩薩摩訶薩圓滿如是菩提道已,離諸闇障住佛道中,由異熟生勝神通力,方便饒益諸有情類,應以布施而攝受者,卽以布施而攝受之;應以淨戒而攝受者,卽以淨戒而攝受之;應以安忍而攝受者,卽以安忍而攝受之;應以精進而攝受者,卽以精進而攝受之;應以靜慮而攝受者,卽以靜慮而攝受之;應以般若而攝受者,卽以般若而攝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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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解脫)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해탈로써 거두어 주고, 해탈지견으로써 거두어 줄 이는 곧 해탈지견으로써 거두어 주느니라. 예류과에 머무르게 할 이는 방편으로써 예류과에 머무르게 하고, 일래과에 머무르게 할 이는 방편으로써 일래과에 머무르게 하고, 불환과에 머무르게 할 이는 방편으로써 불환과에 머무르게 하며, 아라한과에 머무르게 할 이는 방편으로써 아라한과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할 이는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무르게 할 이는 방편으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應以解脫而攝受者,卽以解脫而攝受之;應以解脫智見而攝受者,卽以解脫智見而攝受之;應令安住預流果者,方便令住預流果;應令安住一來果者,方便令住一來果;應令安住不還果者,方便令住不還果;應令安住阿羅漢果者,方便令住阿羅漢果;應令安住獨覺菩提者,方便令住獨覺菩提;應令安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方便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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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갖가지 신통 변화를 일으키어 긍가의 모래(殑伽沙) 같이 많은 세계에 이르고자 하면 마음대로 가고, 가는 모든 세계에서 가지가지 진기한 보배를 나타내고자 하면 마음대로 나타내고, 가는 모든 세계에서 유정들이 많은 묘한 보배를 수용(受容)케 하고자 하면 그들이 즐거워하는 바에 따라 모두 만족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能作種種神通變現,欲往殑伽沙等世界,隨意能往;欲現所往諸世界中種種珍寶,隨意能現;欲令所往諸世界中有情受用衆妙珍寶,隨其所樂皆令滿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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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에 이르면서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모든 세계의 장엄하고 청정한 형상을 보면, 능히 스스로 좋아할 바의 장엄 청정한 불국토를 뜻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니라. 비유컨대 타화자재천의 모든 하늘은 필요한 많은 묘한 좋아하는 기구들을 마음대로 나타내는 것과 같이, 이 보살도 뜻대로 갖가지 장엄 청정한 한량없는 불국토를 거두어들이느니라.
是菩薩摩訶薩從一世界至一世界,利益安樂無量有情,見諸世界嚴淨之相,能自攝受隨意所樂嚴淨佛土。譬如他化自在諸天諸有所須衆妙樂具隨心而現,如是菩薩隨意攝受種種嚴淨無量佛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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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다르게 익어져서 생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다르게 익어져서 생기는 모든 묘한 신통과 그리고 다르게 익어져서 생기는 보살의 도에 의하는 까닭에 도상지를 행하느니라. 도상지가 성숙함으로써 다시 일체상지를 증득할 수 있으며, 이 지혜를 얻음으로써 온갖 법에서 거두어들일 바가 없느니라. 이른바 물질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거두어들이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由異熟生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及異熟生諸妙神通,幷異熟生菩薩道故,行道相智。由道相智得成熟故,復能證得一切相智,由得此智於一切法無所攝受,謂不攝受色,不攝受受、想、行、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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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영역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소리ㆍ냄ㆍ 맛ㆍ 감촉ㆍ법의 영역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니라. 눈의 경계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를 거두지 들이지 않으며, 소리ㆍ냄새ㆍ 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를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거두어들이지 않느니라.
不攝受眼處,不攝受耳、鼻、舌、身、意處;不攝受色處,不攝受聲、香、味、觸、法處;不攝受眼界,不攝受耳、鼻、舌、身、意界;不攝受色界,不攝受聲、香、味、觸、法界;不攝受眼識界,不攝受耳、鼻、舌、身、意識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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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접촉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눈의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거두어들이지 않느니라. 온갖 착한 법ㆍ착하지 못한 법ㆍ세간의 법ㆍ출세간의 법ㆍ번뇌 있는 법ㆍ번뇌 없는 법ㆍ함이 있는 법ㆍ함이 없는 법ㆍ죄가 있는 법ㆍ죄가 없는 법도 거두어들이지 않느니라.
不攝受眼觸,不攝受耳、鼻、舌、身、意觸;不攝受眼觸爲緣所生諸受,不攝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攝受一切善法、非善法、世閒法、出世閒法、有漏法、無漏法、有爲法、無爲法、有罪法、無罪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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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증득한 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또한 온갖 불국토에서 수용하는 물건도 거두어들이지 않으며, 그 가운데의 유정들도 거두어들이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먼저 온갖 법을 거두어들이지 않기 때문이며, 온갖 법에서 얻은 바가 없기 때문이며, 모든 유정을 위하여 뒤바꿈(顚倒) 이 없이 설법하되, 온갖 법성은 거두어들일 것이 없다고 하기 때문이니라.
亦不攝受所證無上正等菩提,亦不攝受一切佛土所受用物,其中有情亦無攝受。何以故?是菩薩摩訶薩先不攝受一切法故,於一切法無所得故,爲諸有情無倒宣說一切法性無攝受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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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형상을 떠난 번뇌가 없는 마음의 힘에 의하여 온갖 형상이 없고 깨달음이 없고 얻음이 없고 그림자가 없고 지음이 없는 법 가운데서 이렇게 반야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으며, 또한 모든 그 밖의 공덕들도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一切無相、無覺、無得、無影、無作法中,圓滿般若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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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무잡법의품 (無雜法義品) ①
初分無雜法義品第六十七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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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온갖 잡됨(雜)이 없고 형상(相)이 없어서 제 모양(自相)이 공한 법 가운데서 어떻게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히 닦을 수 있으며, 온갖 번뇌(漏)가 없고 차별이 없는 법 가운데서 어떻게 이와 같은 모든 법의 차별을 시설하여 알아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반야바라밀다 속에 온갖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거두어들입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於一切無雜無相自相空法中,能圓滿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云何於一切無漏無差別法中,施設如是諸法差別及可了知?云何於般若波羅蜜多中,攝受一切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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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진여ㆍ법계ㆍ법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거두어들입니까?
攝受一切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攝受一切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攝受一切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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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삼마지문과 온갖 다라니문을 거두어들입니까?
攝受一切空、無相、無願解脫門,攝受一切苦、集、滅、道聖諦,攝受一切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攝受一切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攝受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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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5안과 6신통력을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거두어들입니까? 온갖 잊음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거두어들입니까?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거두어들입니까? 또한 어떻게 온갖 차별된 형상의 법 가운데서 한 모양(一相), 이른바 형상 없음(無相)을 시설하며 및 한 모양, 형상 없는 법 가운데 가지가지 차별된 법상(法相)을 시설합니까?”
攝受一切五眼、六神通,攝受一切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攝受一切無忘失法、恒住捨性,攝受一切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攝受一切世、出世法?云何於一切異相法中施設一相,所謂無相,及於一相、無相法中施設種種差別法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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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尋香城)과 같고 변화된 일과 같은 5취온(取蘊) 가운데 머물러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佛言:“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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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된 일과 같은 5취온이 모두 형상 없는 것임을 여실히 깨닫느니라. 왜냐 하면 모든 꿈ㆍ메아리ㆍ형상ㆍ그림자ㆍ아지랑이ㆍ요술ㆍ건달바성ㆍ변화된 일은 모두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법에 제 성품이 없다면 이 법은 형상이 없는 것이요, 만일 어떤 법에 형상이 없다면 그 법은 한 모양, 이른바 형상이 없는 것이니라.
如實了知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皆無相。所以者何?諸夢、響、像、光影、陽焰、幻事、尋香城、變化事皆無自性,若法無自性是法則無相,若法無相是法一相,所謂無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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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러한 까닭에 온갖 보시는 형상이 없으며 베푸는 이도 형상이 없으며 받는 이도 형상이 없으며 베푸는 물건도 형상이 없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와 같이 알고서 보시를 행하면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만일에 보시바라밀다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다면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멀리하지 않을 것이니라.
善現!由此因緣,當知一切布施無相、施者無相、受者無相、施物無相,若如是知而行布施,則能圓滿修行布施波羅蜜多。若能圓滿修行布施波羅蜜多,則不遠離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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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머무르면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으리라. 또한 4염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安住如是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則能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能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能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亦能圓滿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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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亦能圓滿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能圓滿苦、集、滅、道聖諦,亦能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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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백 가지 삼마지문과 오백 가지 다라니문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5안과 6신통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또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케 할 수 있으리라.
亦能圓滿五百三摩地門、五百陁羅尼門,亦能圓滿五眼、六神通,亦能圓滿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能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亦能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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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다르게 익어서 생기는 성스럽고 번뇌 없는 모든 법 가운에 머물러서 신통력으로써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殑伽沙)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이르고, 다시 가지가지 값지고 묘한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湯藥)ㆍ향화(香化)ㆍ보배당기(寶幢)ㆍ보배 번기(寶幡)ㆍ보배 일산(寶盖)ㆍ등불ㆍ재주와 음악, 또 그 밖의 필요한 것으로써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일을 짓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異熟生聖無漏諸法中,以神通力往到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復以種種上妙衣服、飮食、臥具、湯藥、香花、寶幢、幡蓋、燈明、伎樂及餘所須,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作諸有情利益安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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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보시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정계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정계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안인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안인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정진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정진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정려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정려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반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반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느니라.
應以布施而攝益者,卽以布施而攝益之;應以淨戒而攝益者,卽以淨戒而攝益之;應以安忍而攝益者,卽以安忍而攝益之;應以精進而攝益者,卽以精進而攝益之;應以靜慮而攝益者,卽以靜慮而攝益之;應以般若而攝益者,卽以般若而攝益之;
## 003_0651_a
모든 그 밖의 좋은 법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모든 그 밖의 좋은 법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며, 온갖 수승하고 좋은 법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할 이에게는 온갖 좋은 법으로써 거두어 이롭게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무량한 좋은 법을 성취하였으므로, 비록 나고 죽음(生死)을 받으나 나고 죽음의 허물에 물들지 않으며,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인간과 하늘의 부귀와 자유로움을 받아들이느니라. 이 부귀와 자유로움의 위력에 의하여 유정들의 온갖 이로운 일을 일으켜 4섭사(攝事)로써 거두어 줄 수 있느니라.
應以諸餘種種善法而攝益者,卽以諸餘種種善法而攝益之;應以一切殊勝善法而攝益者,卽以一切殊勝善法而攝益之。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無量善法,雖受生死不爲生死過失所染。爲欲利樂諸有情故,攝受人天富貴自在,由此富貴自在威力,能作有情諸利樂事,以四攝事而攝受之。
## 003_0651_a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모두 모양 없음을 아는 까닭에 비록 예류과를 알되 예류과에 머물지 않으며, 비록 일래과를 알되 일래과에 머물지 않으며, 비록 불환과를 알되 불환과에 머물지 않으며, 비록 아라한과를 알되 아라한과에 머물지 않으며, 비록 독각의 깨달음을 알되 독각의 깨달음에 머물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여실히 온갖 법을 안 뒤에 일체상지를 증득하고자 하여 온갖 성문ㆍ독각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皆無相故,雖知預流果而不住預流果,雖知一來果而不住一來果,雖知不還果而不住不還果,雖知阿羅漢果而不住阿羅漢果,雖知獨覺菩提而不住獨覺菩提。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一切法已,爲欲證得一切相智,不共一切聲聞、獨覺。
## 003_0651_a
이와 같이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모두 모양 없음을 아는 까닭에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또한 모두 모양 없음을 여실히 깨달으며, 모든 그 밖의 불법도 또한 모두 모양이 없음을 여실히 깨닫느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온갖 불법을 널리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知一切法皆無相故,如實了知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皆無相,如實了知諸餘佛法亦皆無相,由是因緣普能圓滿一切佛法。
## 003_0651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된 일(變化事) 같은 5취온 가운데 머물러서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여실히 이러한 5취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된 일 같은 줄을 여실히 안 뒤에 능히 형상 없는 정계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할 수 있느니라.
復次,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圓滿淨戒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是五取蘊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已,便能圓滿無相淨戒波羅蜜多。
## 003_0651_b
이와 같이 정계에 결함이 없고 틈이 없고 티가 없고 더러움이 없고 집착이 없으면 응당 공양을 받을 만 하며 지혜로운 이들의 칭찬하는 바가 되며 묘하고 착하게 받아 지님이며 묘하고 착하게 끝까지 다함이니, 이는 성스러운 번뇌 없음이며, 이는 세간을 벗어나는 도의 갈래(道支)에 포섭되는 것이니라. 이 정계에 머물러 잘 받아 지니며, 시설하는 계(施設戒)과 법대로 얻는 계(法爾得戒)와 율의의 계(律儀戒)와 표시할 수 있는 계(有表戒)와 표시할 수 없는 계(無表戒)와 드러나게 행하는 계(現行戒)와 드러나게 행하지 않는 계(不現行戒)와 위의의 계(威儀戒)와 위의가 아닌 계(非威儀戒)를 받을 수 있느니라.
如是淨戒,無缺、無隙、無瑕、無穢、無所取著,應受供養,智者所讚,妙善受持,妙善究竟,是聖無漏,是出世閒道支所攝。安住此戒,能善受持受施設戒、法爾得戒、律儀戒、有表戒、無表戒、現行戒、不現行戒、威儀戒、非威儀戒。
## 003_0651_b
이 보살마하살이 비록 이러한 모든 계율을 구족히 성취하였으나 집착이 없어,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찰제리(刹帝利)의 큰 종족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거나, 혹은 바라문의 큰 종족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거나, 혹은 장자의 큰 종족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거나, 혹은 거사의 큰 종족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雖具成就如是諸戒而無取著,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剎帝利大族富貴自在,或生婆羅門大族富貴自在,或生長者大族富貴自在,或生居士大族富貴自在。’
## 003_0651_b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작은 왕이 되거나, 혹은 큰 왕이 되거나, 혹은 전륜왕이 되어서 부귀하고 자재하리라.’하지 않으며, 또 이러한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에 태어나거나, 삼십삼천에 태어나거나, 야마천(夜摩天)에 태어나거나, 도사다천(覩史多天)에 태어나거나, 낙변화천(樂變化天)에 태어나거나, 또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不作是念:‘我由此戒當爲小王、或爲大王、或爲輪王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四大王衆天、或生三十三天、或生夜摩天、或生睹史多天、或生樂變化天、或生他化自在天富貴自在。’
## 003_0651_b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범중천(梵衆天)에 태어나거나, 범보천(梵輔天)에 태어나거나, 범회천(梵會天)에 태어나거나,대범천(大梵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광천(光天)에 태어나거나, 소광천(少光天)에 태어나거나, 무량광천(無量光天)에 태어나거나, 극광정천(極光淨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梵衆天、或生梵輔天、或生梵會天、或生大梵天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光天、或生少光天、或生無量光天、或生極光淨天富貴自在。’
## 003_0651_c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정천(淨天)에 태어나거나, 소정천(少淨天)에 태어나거나, 무량정천(無量淨天)에 태어나거나, 변정천(遍淨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광천(廣天)에 태어나거나, 소광천(少廣天)에 태어나거나, 무량광천(無量廣天)에 태어나거나, 광과천(廣果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淨天、或生少淨天、或生無量淨天、或生遍淨天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廣天、或生少廣天、或生無量廣天、或生廣果天富貴自在。’
## 003_0651_c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무번천(無繁天)에 태어나거나, 무열천(無熱天)에 태어나거나, 선현천(善現天)에 태어나거나, 선견천(善見天)에 태어나거나,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공무변처(空無邊處)에 태어나거나, 식무변처(識無邊處)에 태어나거나, 무소유처(無所有處)에 태어나거나,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자재하리라.’하지 않느니라.
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無繁天、或生無熱天、或生善現天、或生善現天、或生色究竟天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空無邊處、或生識無邊處、或生無所有處、或生非想非非想處富貴自在。’
## 003_0651_c
또 이런 생각도 짓지 않느니라. 즉, ‘나는 이 계율에 의하여 마땅히 예류과를 얻거나, 일래과를 얻거나, 불환과를 얻거나, 아라한과를 얻거나,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어가거나, 보살의 무생법인을 얻거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리라.’하지 않느니라.
不作是念:‘我由此戒當得預流果,或得一來果,或得不還果,或得阿羅漢果,或得獨覺菩提,或入菩薩正性離生,或得菩薩無生法忍,或得無上正等菩提。’所以者何?是諸法皆無相,咸同一相,所謂無相,無相之法不得無相,有相之法不得有相,無相之法不得有相,有相之法不得無相,由是因緣都不可得。
## 003_0651_c
이와 같이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형상 없는 정계바라밀다를 속히 원만케 하여보살의 정성이생을 깨달아 들어갈 수 있느니라.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어가서는 다시 보살의 무생법인을 얻고, 보살의 무생법인을 얻고는 도상지를 수행하여 일체상지(一切相智)에 나아가서 그의 과보인 5신통을 얻으며, 오백 삼마지문을 얻고 또 오백 다라니문을 얻느니라. 이 가운데 머물러 다시 4무애해를 증득하고,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유정을 성숙시켜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能圓滿無相淨戒波羅蜜多,證入菩薩正性離生;旣入菩薩正性離生,復得菩薩無生法忍;旣得菩薩無生法忍,修行道相智,趣一切相智,得異熟五神通,復得五百三摩地門,亦得五百陁羅尼門。安住此中,復能證得四無礙解,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
## 003_0652_a
이 보살마하살은 유정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록 모든 갈래(趣)에 들며 나며, 나고 죽음을 나타내나 그 번뇌와 업보와 모든 장애에 물들지 않느니라. 비유컨대 변화한 사람이 비록 다니고 멈추고 앉고 눕는 일을 나타내나 진실로 왕래하는 법이 없는 것 같이, 비록 가지가지로 유정을 이롭게 함을 나타내나 그 유정과 그 시설에 도무지 얻는 것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爲化有情,雖現流轉諸趣生死,而不爲彼煩惱業報諸障所染。譬如化人雖現行住坐臥等事,而無眞實往來等業,雖現種種饒益有情,而於有情及彼施設都無所得。
## 003_0652_a
마치 소선다(蘇扇多)라 하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계셨는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돌리어 무량한 유정을 제도하고 생사를 벗어나서 열반을 증득하게 하였으나, 어떤 중생도 다음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수기(記)를 받은 이가 없었느니라.
如有如來、應、正等覺名蘇扇多,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令脫生死證得涅槃,而無有情堪受次得無上正等菩提記者。
## 003_0652_a
때에 그 여래께서 변화한 부처님(化佛)의 몸을 나타내어 오래오래 세상에 머무르게 하고, 자신은 수명을 버리시고 남음 없는 큰 열반(無餘依般涅槃)의 경계에 드시었느니라. 그 변화한 부처님의 몸은 한 겁(劫)을 머무시다가 한 보살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고 바야흐로 열반에 드시었느니라.
時,彼如來化作化佛令久住世,自捨壽行入無餘依般涅槃界,彼化佛身住一劫已,授一菩薩無上正等菩提記已方入涅槃。
## 003_0652_a
그 부처님의 변화한 몸은 비록 가지가지로 유정들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였지만 얻는 바가 없었으니, 이른바 물질을 얻지 못했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지 못했느니라. 눈의 영역을 얻지 못했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지 못했으며, 빛깔의 영역을 얻지 못했으며,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지 못했느니라. 눈의 경계를 얻지 못했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지 못했으며, 빛깔의 경계를 얻지 못했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지 못했으며, 안식의 경계를 얻지 못했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얻지 못했느니라. 눈의 접촉을 얻지 못했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지 못했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을 얻지 못했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못했느니라. 온갖 번뇌 있고 없는 법 및 유정을 얻지 못했느니라. 이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비록 지은 바가 있으나 얻는 바가 없느니라.
彼佛化身雖作種種益有情事而無所得,謂不得色,不得受、想、行、識;不得眼處,不得耳、鼻、舌、身、意處;不得色處,不得聲、香、味、觸、法處;不得眼界,不得耳、鼻、舌、身、意界;不得色界,不得聲、香、味、觸、、法界;不得眼識界,不得耳、鼻、舌、身、意識界;不得眼觸,不得耳、鼻、舌、身、意觸;不得眼觸爲緣所生諸受,不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得一切有漏無漏法及有情。是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有所作而無所得。
## 003_0652_b
이와 같이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고, 이 정계바라밀다가 원만하여짐으로써 온갖 불법을 거두어들일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圓滿淨戒波羅蜜多,由此淨戒波羅蜜多得圓滿故,便能攝受一切佛法。
## 003_0652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은 5취온 가운데 머물러서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여실히 이러한 5취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은 줄 안 뒤, 곧 능히 형상이 없는 안인(安忍)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復次,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圓滿安忍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是五取蘊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已,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
## 003_0652_b
선현아,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러한 5취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음을 여실히 안 뒤에곧 능히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느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5취온이 실상이 없는 줄을 여실히 안 까닭에 두 가지 참음(忍)을 닦아서 능히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편안히 받는 참음(安受忍)이요, 둘째는 관찰하는 참음(觀察忍)이니라.
善現!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如實了知是五取蘊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已,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善現!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是五取蘊無實相故,修二種忍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何等爲二?一、安受忍。二、觀察忍。
## 003_0652_c
편안히 받는 참음이란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킨 때로부터 묘한 보리좌(菩提座)에 앉을 때까지 그 중간에 가령 온갖 유정들이 다투어 와서 꾸짖고 헐뜯고 추악한 말로써 욕하고 능욕하거나 또는 기왓장과 돌과 칼과 지팡이로 해치더라도 이 보살마하살은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기 위하여 한 생각의 성냄이나 원망을 내지 않으며,또한 보복하려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安受忍者,謂諸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安坐妙菩提座,於其中閒,假使一切有情之類競來呵毀,以麤惡言罵詈凌辱,復以瓦石、刀杖加害,是菩薩摩訶薩爲滿安忍波羅蜜多,乃至不生一念瞋恨,亦復不起加報之心,
## 003_0652_c
다만 이렇게 생각하느니, 즉, ‘저 모든 유정들은 심히 가엾고 불쌍하구나. 늘어가는 번뇌가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혀 자유로움을 얻지 못하여 나에게 이와 같은 나쁜 법을 일으키나 나는 그들에게 성내고 원망하지 않으리라’ 하느니라. 또 생각하되, ‘내가 원한 있는 집안과의 모든 쌓임(諸蘊)을 거두어들인 연유로 저 유정들로 하여금 나에게 이러한 나쁜 업을 일으키게 하였으니, 다만 스스로를 꾸짖을지언정 저들에게 성내지 않으리라’ 하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히 관찰할 때에 저 유정들에게 깊이 사랑하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내나니, 이러한 것들을 편안히 받는 참음이라 하느니라.
但作是念:‘彼諸有情深可憐愍,增上煩惱撞擊其心不得自在,於我發起如是惡業,我今不應瞋恨於彼。’復作是念:‘由我攝受怨家諸蘊,令彼有情於我發起如是惡業,但應自責不應瞋彼。’菩薩如是審觀察時,於彼有情深生慈愍,如是等類名安受忍。
## 003_0652_c
관찰하는 참음이란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모든 행은 요술과 같이 허망하고 진실치 않아서 자유롭지 않으며, 또한 허공과 같이 나(我)가 없어서 유정(有情)ㆍ목숨(命者)ㆍ난다는 것(生者)ㆍ기른다는 것(養者)ㆍ장부(士夫)ㆍ보특가라(補特伽羅)ㆍ뜻대로 남(意生)ㆍ어린이(儒童)ㆍ짓는다는 것(作者)ㆍ받는다는 것(受者)ㆍ안다는 것(知者)ㆍ본다는 것(見者)을 모두 얻을 수 없고, 이들은 오직 허망한 분별에서 일어난 것이니, 누가 나를 헐뜯으며, 누가 나에게 욕하며, 누가 나를 능욕하며,누가 가지가지 기왓장과 돌과 칼과 지팡이로써 나를 해치며, 누가 또 저들의 비방, 욕과 해침을 받으리요.
觀察忍者,謂諸菩薩摩訶薩作是思惟:‘諸行如幻、虛妄不實、不得自在、亦如虛空無我,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皆不可得,唯是虛妄分別所起。誰呵毀我?誰罵詈我?誰凌辱我?誰以種種瓦、石、刀、杖加害於我?誰復受彼毀辱加害?
## 003_0653_a
모두가 내 마음의 허망한 분별이로다. 나는 지금 어지러이 집착을 일으키지 않으리니, 이러한 모든 법은 자성공이고 승의공인 까닭에 도무지 있는 바가 없다’ 하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히 관찰할 때 모든 행이 비고 고요함을 여실히 알고, 온갖 법에 대하여 다르다는 생각을 내지 않나니, 이러한 것들을 관찰하는 참음이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 두 가지 참음을 닦아 익힌 까닭에 능히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고,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한 까닭에 즉, 곧 무생법인을 증득하느니라.”
皆是自心虛妄分別,我今不應橫起執著,如是諸法,由自性空、勝義空故都無所有。’菩薩如是審觀察時,如實了知諸行空寂,於一切法不生異想,如是等類名觀察忍。是菩薩摩訶薩修習如是二種忍故,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由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卽便獲得無生法忍。”
## 003_0653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무생법인이며, 이는 무엇을 끊으며, 또 어떤 지혜입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名爲無生法忍?此何所斷?復是何智?”
## 003_065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세력에 의하여 조그만 나쁜 착하지 못한 법도 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무생법인이라 하느니라. 이는 온갖 나ㆍ내 것ㆍ거만한 따위 번뇌를 끝내 고요히 사라져 없어지게 하여 모든 법이 꿈만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 같은 줄로 여실히 참고 받아들이나니, 이 참음을 지혜라 하며 이 지혜를 얻은 까닭에 이것을 이르되 무생법인을 획득했다 하느니라.”
佛言:“善現!由此勢力乃至少分惡不善法亦不得生,是故說名無生法忍。此令一切我及我所慢等煩惱究竟寂滅,如實忍受諸法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此忍名智,得此智故說名獲得無生法忍。”
## 003_0653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성문ㆍ독각의 무생법인과 보살마하살의 무생법인은 어떠한 차별이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聲聞、獨覺無生法忍與菩薩摩訶薩無生法忍有何差別?”
## 003_065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예류(預流)들의 지혜와 끊음(斷)도 보살마하살의 참음이라 하며, 모든 일래(一來)들의 지혜와끊음도 보살하마살의 참음이라 하며, 모든 아라한의 지혜와 끊음도 보살마하살의 참음이라 하며, 모든 독각의 지혜와 끊음도 보살하마살의 참음이라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의 참음이 있는데, 이른바 참음의 모든 법이 끝끝내 나지 않으니, 이것이 그 차별이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수승한 참음을 성취한 까닭에 온갖 성문ㆍ독각을 초월하여 수승하느니라.
佛言:“善現!諸預流者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諸一來者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諸不還者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諸阿羅漢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一切獨覺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復有菩薩摩訶薩忍,謂忍諸法畢竟不生,是爲差別。善現!諸菩薩摩訶薩成就如是殊勝忍故,超勝一切聲聞、獨覺。
## 003_0653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수승하게 달리 익어진 무생인 가운데 머물러, 보살의 도를 행함으로써 능히 도상지를 원만케 하느니라. 능히 도상지를 원만케 하는 까닭에 항상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멀리하지 않느니라. 또한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또한 다르게 익어지는 신통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다르게 익어지는 신통을 멀리하지 않은 까닭에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께 공양과 공경을 다하며, 유정들을 성숙시켜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케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케 함을 원만케 한 까닭에 한 찰나에 상응(相應)하는 묘한 지혜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殊勝異熟無生忍中行菩薩道,能圓滿道相智。由能圓滿道相智故,常不遠離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不遠離空、無相、無願解脫門,亦不遠離異熟神通。是菩薩摩訶薩由不遠離異熟神通,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是菩薩摩訶薩由成熟有情、嚴淨佛土得圓滿故,以一剎那相應妙慧,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0653_b
이렇게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할 수 있으며,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한 까닭에 일체지지를 증득하여 온갖 불법을 모두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無相安忍波羅蜜多得圓滿故,便能證得一切智智,一切佛法無不圓滿。
## 003_0653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은 5취온에 머물러, 이러한 5취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아서 실상이 없음을 여실히 안 뒤에 용맹스러운 몸과 마음의 정진을 일으키느니라.
復次,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如實了知是五取蘊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無實相已,發起勇猛身心精進。
## 003_0653_c
이 보살마하살은 용맹스러운 몸의 정진을 일으킨 까닭에 수승하고 신속(迅速)한 신통을 일으켜, 이 신통에 의하여 시방(十方) 세계에 이르러서 모든 불세존께 공양 공경하고 존중 찬탄하여 모든 부처님 처소에 뭇 공덕의 근본을 심고 한량없는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며 또한 능히 가지가지 불국토를 장엄청정케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發起勇猛身精進故,引發殊勝迅速神通,由此神通往十方界,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於諸佛所殖衆德本,利益安樂無量有情,亦能嚴淨種種佛土。
## 003_0653_c
이 보살마하살은 몸의 정진에 의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그 마땅함에 따라 방편으로 삼승의 법에 벌려 세워 제각기 구경(究竟)에 이르게 하느니라. 선현아, 이렇게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몸의 정진에 의하여 형상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속히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由身精進成熟有情,隨其所宜方便安立於三乘法各令究竟。如是,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由身精進能速圓滿無相精進波羅蜜多。
## 003_0653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용맹스러운 마음의 정진을 일으키는 까닭에 모든 성스러운 번뇌 없는 도의 갈래에 포섭되는 정진을 이끌어 일으키어 정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고 그 가운데서 구족히 능히 모든 착한 법을 포섭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發起勇猛心精進故,引發諸聖無漏道支所攝精進,圓滿精進波羅蜜多,於中具能攝諸善法,
## 003_0653_c
이른바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과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5안ㆍ6신통과 삼마지문ㆍ다라니문과 극희지(極喜地)ㆍ이구지(離垢地)ㆍ발광지(發光地)ㆍ염혜지(焰慧地)ㆍ극난승지(極難勝地)ㆍ현전지(現前地)ㆍ원행지(遠行地)ㆍ부동지(不動地)ㆍ선혜지(善慧地)ㆍ법운지(法雲地)와
謂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空、無相、無願解脫門,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苦、集、滅、道聖諦,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五眼、六神通,三摩地門、陁羅尼門,極喜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 003_0654_a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과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와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과 잊음이 없는 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포섭하느니라.
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無忘失法、恒住捨性,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3_0654_a
이 보살마하살은 이 가운데 머물러 능히 일체상지를 원만케 하느니라. 능히 일체상지를 원만케 하는 까닭에 온갖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으며, 온갖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는 까닭에 모든 거룩한 모습(大士相)과 잘 생긴 모습(隨好)을 성취하여 원만케 하느니라. 모든 거룩한 모습과 잘 생긴 모습을 성취하여 원만케 하는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큰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며, 그 모든 세계를 여섯 가지로 진동하게 하고 바른 법륜을 돌리며, 열 두 가지 모습이 구족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此中,能圓滿一切相智。由一切相智得圓滿故,永斷一切習氣相續。由永斷一切習氣相續故,諸相隨好成就圓滿。由諸相隨好成就圓滿,證得無上正等菩提,放大光明遍照三千大千世界,令諸世界六種變動,轉正法輪具十二相。
## 003_0654_a
이 까닭에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의 무리는 광명의 비추임을 받고 그 변하는 진동을 분별하며, 바른 법의 소리를 듣고 모두 삼승법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
由此三千大千世界諸有情類蒙光照觸,睹斯變動、聞正法音,皆於三乘得不退轉。
## 003_0654_a
이렇게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정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는 것이니, 이 보살마하살은 정진바라밀다에 머물러 자기와 남에게 다같이 이로운 일을 하여 온갖 불법을 속히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圓滿精進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安住精進波羅蜜多,能辦自他多饒益事,速能圓滿一切佛法,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0654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과 같고 메아리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尋香城)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은 5취온에 머물러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復次,善現!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圓滿靜慮波羅蜜多。
## 003_0654_b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은 5취온 가운데 머물러 어떻게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는가?
善現!云何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五取蘊中,圓滿靜慮波羅蜜多?
## 003_0654_b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5취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요술과 같고 건달바 성과 같고 변화한 일과 같아서 실다운 형상이 없는 줄을 여실히 안 뒤에, 초정려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르고, 둘째ㆍ셋째ㆍ넷째 정려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느니라.
善現!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是五取蘊,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事、如尋香城、如變化事無實相已,入初靜慮具足住,入第二、第三、第四靜慮具足住;
## 003_0654_b
자무량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르고, 비무량ㆍ희무량ㆍ사무량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느니라. 공무변처정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르고, 식무변처정ㆍ무소유처정ㆍ비상비비상처정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느니라. 공삼마지를 닦으며, 무상ㆍ무원 삼마지를 닦느니라.
入慈無量具足住,入悲、喜、捨無量具足住;入空無邊處定具足住,入識無邊處、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定具足住;修空三摩地,修無相、無願三摩地;
## 003_0654_b
번개 같은 삼마지를 닦으며, 성스럽고 바른 삼마지와 금강 같은(金剛喩) 삼마지를 닦아 금강 같은 삼마지에 머무느니라. 여래의 삼마지를 제외한나머지 온갖 삼마지, 즉 성문과 함께 하는 삼마지, 독각과 함께 하는 삼마지, 그 밖의 한량없는 삼마지 등 온갖 것을 모두 몸소 증득하여 구족히 머무느니라. 그러나 이러한 정려ㆍ무량ㆍ무색정과 같은 모든 삼마지에 맛 들여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거기에서 얻는 과보를 탐착하지도 않느니라.
修如電三摩地,修聖正三摩地、金剛喩三摩地。住金剛喩三摩地中,除如來三摩地,諸餘一切三摩地,若共聲聞三摩地,若共獨覺三摩地,若餘無量三摩地,如是一切皆能身證具足而住,然於如是靜慮、無量、無色定等諸三摩地,不生味著,亦不貪著彼所得果。
## 003_0654_c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여실히 알되, 정려ㆍ무량ㆍ무색정과 같은 모든 삼마지와 및 온갖 법은 모두 실다운 모양이 없으며, 모두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았으니, 응당 형상 없는 법을 가지고서 형상 없는 법에 맛 들여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응당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은 법을 가지고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은 법에 맛 들여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삼마지에 맛 들여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이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정려ㆍ무량ㆍ무색정과 같은 모든 삼마지의 세력에 순종하여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何以故?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靜慮、無量、無色定等諸三摩地及一切法皆無實相,皆以無性而爲自性,不應以無相法味著無相法,亦不應以無性爲自性法味著無性爲自性法。由不味著三摩地故,是菩薩摩訶薩終不隨順靜慮、無量、無色定等諸三摩地勢力而生色、無色界。
## 003_0654_c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세계에 도무지 얻는 바가 없어서 선정에 들어가는 이와, 들어갈 선정과 선정에 드는 까닭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 도무지 얻은 바가 없는 까닭에 형상 없는 정려바라밀다를 속히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이 선정바라밀다에 의하여 온갖 성문과 독각의 경지를 초월하느니라.”
何以故?是菩薩摩訶薩於一切界都無所得,於入定者及所入定、由此入定亦無所得。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無所得故,速能圓滿無相靜慮波羅蜜多,由此靜慮波羅蜜多超諸聲聞及獨覺地。”
## 003_0654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형상 없는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하여 모든 성문과 독각의 경지를 초월합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是菩薩摩訶薩云何圓滿無相靜慮波羅蜜多,超諸聲聞及獨覺地?”
## 003_0654_c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내공을 잘 배운 까닭이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잘 배운 까닭이니라.
佛言:“善現!是菩薩摩訶薩善學內空故,善學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故,
## 003_0655_a
이 보살마하살은 이 모든 공 가운데 온갖 법을 얻지 못하느니, 이 가운데 머물러 예류과(預流果)를 얻지 못하며, 일래과(一來果)를 얻지 못하며, 불환과(不還果)를 얻지 못하며, 아라한과를 얻지 못하며, 독각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지 못하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모든 공의 성품도 또한 모두 공한 때문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 공에 머무른 까닭에 온갖 성문ㆍ독각의 경지를 초월하여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드느니라.”
是菩薩摩訶薩於是諸空中不得一切法,安住此中不得預流果,不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不得一切菩薩摩訶薩行,不得諸佛無上正等菩提。何以故?是諸空性亦皆空故。是菩薩摩訶薩由住此空,超諸聲聞及獨覺地,證入菩薩正性離生。”
## 003_0655_a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무엇으로써 생함이라 하며, 무엇으로써 생함을 여읨이라 합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以何爲生?以何爲離生?”
## 003_065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온갖 얻을 바 있음으로써 생함이라 하고, 온갖 얻을 바 없음으로써 생함을 여읨이라 하느니라.”
佛言:“善現!菩薩摩訶薩以一切有所得爲生,以一切無所得爲離生。”
## 003_0655_a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무엇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며, 무엇으로써 얻을 바가 없다 합니까?”
具壽善現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以何爲有所得?以何爲無所得?”
## 003_065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이른바 보살마하살은 물질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으로서 얻을 바가 있다 하며,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며,보살마하살은 빛깔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佛言:“善現!菩薩摩訶薩以一切法爲有所得,謂菩薩摩訶薩以色爲有所得,以受、想、行、識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眼處爲有所得,以耳、鼻、舌、身、意處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色處爲有所得,以聲、香、味、觸、法處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眼界爲有所得,以耳、鼻、舌、身、意界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色界爲有所得,以聲、香、味、觸、法界爲有所得;
## 003_0655_b
보살마하살은 안식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눈의 접촉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며, 보살마하살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지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以眼識界爲有所得,以耳、鼻、舌、身、意識界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眼觸爲有所得,以耳、鼻、舌、身、意觸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眼觸爲緣所生諸受爲有所得,以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地界爲有所得,以水、火、風、空、識界爲有所得;
## 003_0655_b
보살마하살은 인연(因緣)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등무간연(等無間緣)ㆍ소연연(所緣緣)ㆍ증상연(增上緣)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무명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로서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以因緣爲有所得,以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無明爲有所得,以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布施波羅蜜多爲有所得,以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爲有所得;
## 003_0655_b
보살마하살은 내공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4념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공해탈문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로서 얻을 바가 있다 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以內空爲有所得,以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四念住爲有所得,以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空解脫門爲有所得,以無相、無願解脫門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苦聖諦爲有所得,以集、滅、道聖諦爲有所得;
## 003_0655_c
보살마하살은 4정려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4무량ㆍ4무색정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8해탈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온갖 삼마지문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온갖 다라니문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극희지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以四靜慮爲有所得,以四無量、四無色定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八解脫爲有所得,以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一切三摩地門爲有所得,以一切陁羅尼門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極喜地爲有所得,以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爲有所得;
## 003_0655_c
보살마하살은 5안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6신통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10력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잊음이 없는 법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以五眼爲有所得,以六神通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佛十力爲有所得,以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無忘失法爲有所得,以恒住捨性爲有所得;
## 003_0655_c
보살마하살은 일체지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예류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독각의 깨달음으로서 얻을 바가 있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 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으로써 얻을 바가 있다고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무리의 얻을 바 있음으로써 생함이라 여기느니라.
菩薩摩訶薩以一切智爲有所得,以道相智、一切相智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預流果爲有所得,以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一切菩薩摩訶薩行爲有所得,以諸佛無上正等菩提爲有所得。菩薩摩訶薩以如是等有所得爲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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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얻을 바 없음이라는 것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온갖 법에서 행함(行)이 없고 얻음(得)이 없고 말함(說)이 없고 보임(示)이 없는 것이니,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물질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음이니라. 왜냐 하면 물질의 제 성품 내지 의식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으며 얻을 수 없으며 말할 수 없으며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無所得者,謂菩薩摩訶薩於如是一切法、無行、無得、無說、無示。謂菩薩摩訶薩於色,無行、無得、無說、無示;於受、想、行、識,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色自性乃至識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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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는 것이니, 왜냐 하면 눈의 영역의 제 성품 내지 뜻의 영역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眼處,無行、無得、無說、無示;於耳、鼻、舌、身、意處,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眼處自性乃至意處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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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서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나니, 왜냐 하면 빛깔의 영역의 제 성품 내지 법의 영역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色處,無行、無得、無說、無示;於聲、香、味、觸、法處,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色處自性乃至法處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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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서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나니, 왜냐 하면 눈의 경계의 제 성품 내지 뜻의 경계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眼界,無行、無得、無說、無示;於耳、鼻、舌、身、意界,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眼界自性乃至意界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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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빛깔의 경계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서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나니, 왜냐 하면 빛깔의 경계의 제 성품 내지법의 경계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色界,無行、無得、無說、無示;於聲、香、味、觸、法界,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色界自性乃至法界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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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안식의 경계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서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나니, 왜냐 하면 안식의 경계의 제 성품 내지 의식의 경계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眼識界,無行、無得、無說、無示;於耳、鼻、舌、身、意識界,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眼識界自性乃至意識界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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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눈의 접촉에서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서도 행함이 없고 얻음이 없고 말함이 없고 보임이 없나니, 왜냐 하면 눈의 접촉의 제 성품 내지 뜻의 접촉의 제 성품이 모두 행할 수 없고 얻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니라.”
菩薩摩訶薩於眼觸,無行、無得、無說、無示;於耳、鼻、舌、身、意觸,無行、無得、無說、無示。何以故?眼觸自性乃至意觸自性,皆不可行、得、說、示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七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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