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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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38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八十七 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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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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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불가동품 ②
初分不可動品第七十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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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본성공에 의하여 모든 유정들을 가르쳐 주고 경계하여 주어 부지런히 정진하게 하면서 말하되 ‘선남자야, 그대들은 착한 법에 대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라. 만일에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復次,善現!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依本性空教授教誡諸有情類令勤精進,作是言:‘善男子!汝於善法當勤精進,若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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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若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空、無相、無願解脫門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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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무를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지 말며,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무를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若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住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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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에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를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지 말며,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서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若住苦、集、滅、道聖諦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極喜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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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과 6신통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지 말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지 말며,
若修五眼、六神通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大慈、大悲、大喜、大捨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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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지 말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며, 모든 그 밖의 온갖 불법을 닦을 때에도 이 모든 법에 대하여 두 모습인가 둘이 아닌 모습인가를 생각하지 말지니, 무슨 까닭인가? 선남자야, 이러한 모든 법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니,본 성품이 공한 이치는 둘과 둘 아님을 응당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 때문이니라’ 하느니라.
若修無忘失法、恒住捨性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若修諸餘一切佛法時,於此諸法勿思惟二及不二相。何以故?善男子!如是諸法皆本性空,本性空理不應思惟二、不二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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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보살의 행을 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느니라. 모든 유정들이 이미 성숙된 뒤에는 그들의 알맞은 바에 따라 점차로 벌려 세우되 혹은 예류과에 머물게 하며, 혹은 일래과에 머물게 하며, 혹은 불환과에 머물게 하며, 혹은 아라한과에 머물게 하며 혹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물게 하며, 혹은 보살마하살의 지위에 머물게 하며,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물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行菩薩行成熟有情,諸有情類旣成熟已,隨其所應漸次安立,或令住預流果,或令住一來果,或令住不還果,或令住阿羅漢果,或令住獨覺菩提,或令住菩薩摩訶薩位,或令住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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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처음에 발심함으로부터 이와 같은 방편선교를 성취하나니, 이 방편선교의 힘에 의한 까닭에 모든 유정들의 마음에 산란함(散動)이 많아서 모든 애욕의 경계에서 고요하지 못함을 보고 방편으로 수승한 삼마지에 들게 하면서 말하되 ‘오너라. 선남자들아, 그대들은 응당 수승한 삼마지를 닦아 익히어 산란함과 등지(等持)란 생각을 일으키지 말지니,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從初發心成就如是方便善巧,由此方便善巧力故,見諸有情心多散動,於諸欲境不能寂靜,方便令入勝三摩地,謂作是言:‘來!善男子!汝應修習勝三摩地,勿起散亂及等持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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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인가? 선남자야, 이들 온갖 법은 모두가 본성이 공하며, 본성이 공한 가운데는 어떠한 법도가히 산란함이나 한 마음이라 이름할 수 없느니라. 그대들이 만일 능히 이러한 수승한 선정에 머무르면 지을 바 착한 일을 모두 속히 원만케 할 것이며, 또한 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서 본성공에 머무르리라.
何以故?善男子!是一切法皆本性空,本性空中無法可得、可名散亂或名一心。汝等若能住此勝定,所作善事皆速成滿,亦隨所欲住本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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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지을 바 착한 일이라 하는가. 이른바 수승하고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일으키는 것이니, 혹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닦거나, 혹은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거나, 혹은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거나,
云何名爲所作善事?謂起勝淨身、語、意業,若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若修空、無相、無願解脫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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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닦거나, 혹은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닦거나,
若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若住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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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닦거나, 혹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닦거나, 혹은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닦거나, 혹은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닦거나, 혹은 보살의 정성이생에 나아가거나, 혹은 보살마하살의 지위를 닦거나, 혹은 5안ㆍ6신통을 닦거나, 혹은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닦거나, 혹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닦거나, 혹은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닦거나, 혹은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닦거나,
若住苦、集、滅、道聖諦,若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修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若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若趣菩薩正性離生,若修菩薩摩訶薩地,若修五眼、六神通,若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若修大慈、大悲、大喜、大捨,若修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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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거나, 혹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닦거나, 혹은 성문의 도ㆍ독각의 도ㆍ보살의 도ㆍ여래의 도를 닦거나, 혹은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과 혹은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닦거나, 혹은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거나, 혹은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온갖 수승하고, 청정하고, 착한 법은 수승한 선정의 힘에 의하여 모두가 빨리 이루어지며, 소원하는 바에 따라 본성공에 머무른다’ 하느니라.
若修無忘失法、恒住捨性,若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修聲聞道、獨覺道、菩薩道、如來道,若修預流果、一來果、不還果、阿羅漢果、獨覺菩提及佛無上正等菩提,若成熟有情,若嚴淨佛土。如是一切勝淨善法,由勝定力皆速成辦,及隨所願住本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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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한 까닭에 처음에 발심함으로부터 마지막에 이르도록 착하고 이로운 일을 구하고 짓되 항상 끊임이 없으며,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까닭에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도록 모든 불세존께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바른 법을 듣고 받자오되 몸을 버리고 몸을 받으면서 헤아릴 수 없는 겁을 지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도록 그 중간에 끝내 잊지 않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爲欲饒益諸有情故,從初發心乃至究竟,求作善利常無閒斷。爲欲饒益諸有情故,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於諸佛所聽受正法,捨身受身經無數劫,乃至無上正等菩提,於其中閒終不忘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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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모든 보살이 다라니를 얻어서 몸과 말과 뜻의 뿌리가 항상 줄어듬이 없나니, 무슨 까닭인가?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일체지지를 구족히 잘 닦으며, 모든 지을 바를 능히 잘 생각하는 때문이니라. 일체지지를 구족히 잘 닦으며, 모든 지을 바를 능히 잘 생각한 까닭에 온갖 도를 모두 능히 닦아 익히나니, 이른바 성문의 도ㆍ독각의 도ㆍ보살의 도ㆍ여래의 도ㆍ수승한 하늘의 도ㆍ수승한 인간의 도ㆍ모든 보살의 수승한 신통의 도이니라.
善現!是諸菩薩得陁羅尼,身、語、意根常無退減。何以故?是菩薩摩訶薩恒具善修一切智智,諸有所作能善思惟。由具善修一切智智,諸有所作能善思惟,於一切道悉能修習,謂聲聞道、若獨覺道、若菩薩道、若如來道、若勝天道、若勝人道、若諸菩薩勝神通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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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수승한 신통의 도에 의한 까닭에 항상 이로움을 지으며 이에 물러남이 없나니, 이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과보(異熱)인 신통에 머물러서 항상 유정들의 수승한 이롭고 안락한 일을 짓되 비록 모든 길에서 생사(生死)의 윤회(輪廻)를 겪을지라도 수승한 신통은 항상 줄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의 무리를 능히 잘 이롭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諸菩薩摩訶薩由此殊勝神通道故,常作饒益曾無退失。是菩薩摩訶薩住此殊勝異熟神通,恒作有情勝利樂事,雖經諸趣生死輪迴,而勝神通常無退減。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住本性空方便善巧,能善利樂諸有情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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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처음에 발심할 때부터 이러한 방편선교를 성취하나니, 이러한 방편선교의 힘에 의하는 까닭에 본성공에 머물러서유정들이 지혜가 얕고, 어리석고 뒤바뀌어 모든 나쁜 업을 짓는 것을 보고 방편으로 이끌어서 수승한 지혜의 문에 들게 하면서 말하되, ‘선남자야, 응당 반야바라밀다를 닦아서 온갖 법의 본 성품이 공적함을 관찰할지니, 그대들이 만일에 이 반야바라밀다를 닦아서 온갖 법의 본 성품이 공적함을 관찰하면 모든 수행한 바 몸과 말과 뜻의 업이 모두 단 이슬(甘露)로 나아가 단 이슬의 과보를 얻고, 반드시 단 이슬로써 마지막(後邊)을 삼으리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從初發心成就如是方便善巧,由此方便善巧力故住本性空,見有情類智慧薄少,愚癡顚倒造諸惡業,方便引入勝智慧門,作是言:‘善男子!應修般若波羅蜜多觀一切法本性空寂,汝等若能修此般若觀一切法本性皆空,諸所修行身、語、意業,皆趣甘露得甘露果,必以甘露而作後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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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남자들아, 이 온갖 법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니,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 유정과 법을 얻을 수 없으나 닦은 바 행은 잃지 않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선남자야,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더하고 덜하는 법이 없으며, 더하고 덜하는 이가 없는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본 성품이 공한 이치는 제 성품이 있지도 않으며, 제 성품이 없지도 않으니, 모든 분별을 여의고, 모든 희론이 끊어지기 때문이니라.
諸善男子!是一切法皆本性空,本性空中有情及法雖不可得,而所修行亦無退失。何以故?善男子!本性空中無增減法、無增減者。所以者何?本性空理非有自性、非無自性,離諸分別絕諸戲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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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는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이 까닭에 지은 바도 마침내 잃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응당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본 성품의 공함을 관찰하고, 응당 지어야 할 바를 지으라’ 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을 가르치고 경계하여, 반야바라밀다를 닦게 하며, 본 성품이 공한 것을 관찰하고, 모든 착한 업을 닦게 하는 것이니라.
故於此中無增無減,由斯所作終無退失。是故汝等應修般若波羅蜜多,觀本性空作所應作。’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教授教誡諸有情類,令修般若波羅蜜多觀本性空修諸善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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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유정들을 가르치고 경계하여 모든 착한 업을 닦게 하되 항상 게으름과 그만둠이 없나니, 이른바 스스로가 항상 10선업도를 닦고, 또한 남을 권하여 항상 10선업도를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5계를 지니고, 또한 남을 권하여 항상 5계를 지니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5계를 받아 지니고, 또한 남을 권하여 항상 5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8계를 받아 지니고, 또한 남을 권하여 항상 8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집 떠나는 계(出家戒)를 받아 지니고, 또한남을 권하여 항상 집 떠나는 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善現!是菩薩摩訶薩如是教授教誡有情修諸善業常無懈廢,所謂自常行十善業道,亦勸他常行十善業道;自常受持五戒,亦勸他常受持五戒;自常受持八戒,亦勸他常受持八戒;自常受持出家戒,亦勸他常受持出家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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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4정려를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4정려를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4무량을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4무량을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4무색정을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4무색정을 닦게 하며, 또 스스로가 항상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고, 또 남을 권하여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게 하며,
自常修四靜慮,亦勸他常修四靜慮;自常修四無量,亦勸他常修四無量;自常修四無色定,亦勸他常修四無色定;自常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勸他常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自常修空、無相、無願解脫門,亦勸他常修空、無相、無願解脫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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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력ㆍ지 바라밀다를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력ㆍ지 바라밀다를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또 남을 권하여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게 하며,
自常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亦勸他常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自常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勸他常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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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머무르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게 하며,
自常住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勸他常住眞如乃至不思議界;自常住苦、集、滅、道聖諦,亦勸他常住苦、集、滅、道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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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닦게 하며, 항상 스스로가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모든 보살의 지위를 닦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모든 보살의 지위를 닦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5안과 6신통을 배우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5안과 6신통을 배우게 하며,
自常修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勸他常修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自常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勸他常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自常修諸菩薩地,亦勸他常修諸菩薩地;自常學五眼、六神通,亦勸他常學五眼、六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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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배우고, 또 남을 권하여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배우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배우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배우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배우고, 또 남에게도 권하여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배우게 하며,
自常學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亦勸他常學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自常學大慈、大悲、大喜、大捨,亦勸他常學大慈、大悲、大喜、大捨;自常學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亦勸他常學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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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항상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배우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배우게 하며, 스스로가 항상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배우고,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배우게 하며,
自常學無忘失法、恒住捨性,亦勸他常學無忘失法、恒住捨性;自常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勸他常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3_0725_b
스스로가 항상 예류과의 지혜를 일으키었으나, 그 가운데 머물지 않고는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예류과의 지혜를 일으키어 머무르게 하거나, 스스로가 항상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지혜를 일으키었으나 그 가운데 머무르지 않고는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지혜를 일으키어 머무르게 하거나, 스스로가 항상 독각의 깨달음의 지혜를 일으키었으나 그 가운데 머무르지 않고는 또 남을 권하여독각의 깨달음을 지혜를 일으키어 머무르게 하거나, 스스로가 항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행과 도를 일으키고는 또 남을 권하여 항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행과 도를 일으키게 하느니라.
自常起預流果智而不住其中,亦常勸他起預流果智或令安住;自常起一來、不還、阿羅漢果智而不住其中,亦常勸他起一來、不還、阿羅漢果智或令安住;自常起獨覺菩提智而不住其中,亦常勸他起獨覺菩提智或令安住;自常起無上正等菩提行道,亦勸他常起無上正等菩提行道。
## 003_0725_c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스스로가 착한 업을 닦되 항상 게으름과 그만둠이 없으며, 모든 유정들을 가르치고 경계하여 착한 업을 닦게 하되 항상 게으름과 그만둠이 없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의 방편선교이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방편선교의 힘에 의하는 까닭에 유정들을 실제 가운데 벌려 세우되 능히 실제의 모습을 무너뜨리지 않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自修善業常無懈廢,教授教誡諸有情類令修善業常無懈廢。善現!是名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諸菩薩摩訶薩由此方便善巧力故,安立有情於實際中,而能不壞實際之相。”
## 003_0725_c
그 때에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에 온갖 법이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다면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유정과 또는 법을 모두 얻을 수 없을 것이며, 이 까닭에 그 가운데는 또한 법 아님도 없을 것이거늘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을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깨닫고 항상 이로운 일을 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皆本性空,本性空中有情及法俱不可得,由此於中亦無非法,云何菩薩摩訶薩爲諸有情求證無上正等菩提常作饒益?”
## 003_0725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아서 모든 있는 바 법들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며,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유정 및 법을 모두 얻을 수 없으며, 이 까닭에 그 가운데서는 법 아님도 없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諸所有法皆本性空,本性空中有情及法俱不可得,由此於中亦無非法。
## 003_0725_c
선현아, 만일에 모든 법의 본 성품이 공하지 않을진대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응당 본 성품이 공한 이치에 머물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닦아 증득하거나,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지 않으리라. 온갖 법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나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법의본 성품이 공한 이치에 머물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닦아 증득하고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若一切法本性不空,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安住本性空理,修證無上正等菩提,爲饒益有情說本性空法。善現!以一切法皆本性空,是故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住一切法本性空理,修證無上正等菩提,爲饒益有情說本性空法。
## 003_0726_a
선현아, 어떠한 모든 법의 본 성품이 모두 공하기에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남을 위하여 설법하겠는가.
善現!何等諸法本性皆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本性空已,住本性空爲他說法?
## 003_0726_a
선현아, 물질의 본 성품이 공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와 같은 모든 온(蘊)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色本性空,受、想、行、識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諸蘊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a
선현아, 눈의 영역의 본 성품이 공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본 성품이 공하며, 빛깔의 영역의 본 성품이 공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와 같은 모든 영역(處)의 본 성품이 공한 것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眼處本性空,耳、鼻、舌、身、意處本性空;色處本性空,聲、香、味、觸、法處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諸處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a
선현아, 눈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며, 빛깔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고, 안식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본 성품이 공하며, 눈의 접촉의 본 성품이 공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의 본 성품이 공하며,
善現!眼界本性空,耳、鼻、舌、身、意界本性空;色界本性空,聲、香、味、觸、法界本性空;眼識界本性空,耳、鼻、舌、身、意識界本性空;眼觸本性空,耳、鼻、舌、身、意觸本性空;
## 003_0726_a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이 공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이 공하며, 지계의 본 성품이 공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와 같은 모든 경계(界)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이와 같이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眼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地界本性空,水、火、風、空、識界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諸界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b
선현아, 인연의 본 성품이 공하고,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의 본 성품이 공하며, 인연에서 생긴 모든 법의 본 성품이 공하며, 무명의 본 성품이 공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러한 연기(緣起)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의하여 모든 유정에게 이러한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因緣本性空,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本性空;從緣所生諸法本性空;無明本性空,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緣起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b
선현아, 보시바라밀다의 본 성품이 공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력ㆍ지 바라밀다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바라밀다(到彼岸)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러한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布施波羅蜜多本性空,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到彼岸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b
선현아, 4정려의 본 성품이 공하고, 4무량ㆍ4무색정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와 같은 정려와 한량없음과 무색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四靜慮本性空,四無量、四無色定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靜慮、無量、無色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b
선현아, 4념주의 본 성품이 공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4념주 등의 보리분법(菩提分法)의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四念住本性空,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四念住等菩提分法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c
선현아, 공해탈문의 본 성품이 공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해탈문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모든 유정을 위하여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空解脫門本性空,無相、無願解脫門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解脫門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c
선현아, 내공의 본 성품이 공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러한 공한 성품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內空本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空性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c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 성품이 공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러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苦聖諦本性空,集、滅、道聖諦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聖諦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c
선현아, 8해탈의 본 성품이 공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해탈과 수승한 곳과 모든 선정과 두루한 곳(遍處)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러한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八解脫本性空,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解脫、勝處、諸定、遍處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6_c
선현아, 온갖 다라니문의 본 성품이 공하고, 온갖 삼마지문의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一切陁羅尼門本性空,一切三摩地門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陁羅尼門、三摩地門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a
선현아, 보살의 극희지의 본 성품이 공하고, 보살의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보살의 모든 지위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菩薩極喜地本性空,菩薩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菩薩諸地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a
선현아, 5안의 본 성품이 공하고, 6신통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5안과 6신통의 본 성품의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五眼本性空,六神通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眼、神通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a
선현아, 부처님의 10력의 본 성품이 공하고, 4무소외ㆍ4무애해와 18불불공법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18불불공법의 본 성품의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이 공함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佛十力本性空,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力、無畏、無㝵解、不共法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a
선현아, 대자의 본 성품이 공하고, 대비ㆍ대희ㆍ대사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크게 한량없음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大慈本性空,大悲、大喜、大捨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大無量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a
선현아,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의 본 성품이 공하고,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거룩한 모습과 잘생긴 모습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의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三十二大士相本性空,八十隨好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相、隨好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b
선현아, 잊음이 없는 법의 본 성품이 공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無忘失法本性空,恒住捨性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無忘失法、恒住捨性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b
선현아, 일체지의 본 성품이 공하고,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이와 같은 모든 지혜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一切智本性空,道相智、一切相智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是諸智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b
선현아, 예류과의 본 성품이 공하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성문승(聲聞乘)의 과위와 독각의 깨달음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預流果本性空,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聲聞乘果、獨覺菩提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b
선현아,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본 성품이 공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본 성품이 공하고, 영원히 끊는 온갖 번뇌와 습기의 상속의 본 성품이 공하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모든 보살의 행과 깨달음과 열반의 본 성품이 공함을 깨달아 안 뒤에 본 성품의 공에 머물러서 모든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느니라.
善現!一切菩薩摩訶薩行本性空,諸佛無上正等菩提本性空,永斷一切煩惱習氣相續本性空。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諸菩薩行、菩提、涅槃本性空已,住本性空爲諸有情宣說如是本性空法。
## 003_0727_c
또 선현아, 만일에 내공의 성품이 본 성품에 공하지 않거나,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성품의 본 성품이 공하지 않을진대,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응당 모든 유정을 위하여 온갖 법이 모두 본 성품이 공하다고 말하지 않으리니, 만일에 이러한 말을 하면 본 성품의 공을 무너뜨리리라.
復次,善現!若內空性本性不空,若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性亦本性不空者,則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爲諸有情說一切法皆本性空。若作是說壞本性空。
## 003_0727_c
그러나 본 성품이 공한 이치는 무너뜨릴 수 없으며, 항상하지 않고, 끊이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가? 본 성품이 공한 이치는 방위가 없고, 장소가 없으며, 오는 곳이 없고 또 가는 곳도 없는 때문이니, 이러한 공의 이치를 법의 머무름이라 하느니라. 이 가운데는 법이 없고, 모임이 없고, 흩어짐이 없고, 덜함이 없고, 더함이 없고, 남이 없고, 멸함이 없고, 물듦이 없고, 청정함이 없나니, 이것이 온갖 법이 본래 머무는 성품이니라.
然本性空理不可壞,非常非斷。所以者何?本性空理無方無處,無所從來亦無所去。如是空理亦名法住,是中無法、無聚無散、無減無增、無生無滅、無染無淨,是一切法本所住性,
## 003_0727_c
모든 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 머물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 나아가되 모든 법이 나아갈 곳이 있다거나 나아갈 곳이 없음을 보지 않나니, 온갖 법이 도무지 머무는 바가 없는 까닭에 법의 머무름이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가운데 머물러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온갖 법의 본 성품이 공함을 보고 결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보살마하살은 어떠한 법도 능히 장애함을 보지 않는 때문이니, 온갖 법에 장애 없음을 보는 까닭에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의혹을 내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물러나지 않느니라.
諸菩薩摩訶薩安住其中,求趣無上正等菩提,不見諸法有所發趣、無所發趣,以一切法都無所住故名法住。諸菩薩摩訶薩安住此中修行般若波羅蜜多,見一切法本性空已,定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不見有法能爲障㝵,見一切法無障㝵故,便於無上正等菩提不生疑惑,是故不退。
## 003_0727_c
또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나를 얻을 수 없으며, 유정을 얻을 수 없으며, 유정의 시설을 얻을 수 없으며, 목숨ㆍ난다는 것ㆍ기른다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ㆍ어린이ㆍ짓는다는 것ㆍ짓게 하는 것ㆍ일으키는 것ㆍ일으키게 하는 것ㆍ받는다는 것ㆍ받게 한다는 것ㆍ안다는 것ㆍ본다는 것도 또한 얻을 수 없느니라.
復次,善現!本性空中我不可得,有情不可得,有情施設不可得,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見者亦不可得。
## 003_0728_a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물질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色不可得,受、想、行、識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眼處不可得,耳、鼻、舌、身、意處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色處不可得,聲、香、味、觸、法處亦不可得。
## 003_0728_a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빛깔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안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眼界不可得,耳、鼻、舌、身、意界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色界不可得,聲、香、味、觸、法界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眼識界不可得,耳、鼻、舌、身、意識界亦不可得。
## 003_0728_a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눈의 접촉을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眼觸不可得,耳、鼻、舌、身、意觸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眼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亦不可得。
## 003_0728_a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지계를 얻을 수 없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인연을 얻을 수 없으며,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인연에서 생긴 모든 법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地界不可得,水、火、風、空、識界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因緣不可得,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從緣所生諸法皆不可得。
## 003_0728_a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무명을 얻을 수 없으며,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無明不可得,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亦不可得。
## 003_0728_b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보시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내공을 얻을 수 없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布施波羅蜜多不可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內空不可得,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不可得。
## 003_0728_b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4념주를 얻을 수 없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없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四念住不可得,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苦聖諦不可得,集、滅、道聖諦亦不可得。
## 003_0728_b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4정려를 얻을 수 없으며, 4무량ㆍ4무색정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8해탈을 얻을 수 없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온갖 다라니문을 얻을 수 없으며, 온갖 삼마지문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四靜慮不可得,四無量、四無色定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八解脫不可得,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一切陁羅尼門不可得,一切三摩地門亦不可得。
## 003_0728_b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공해탈문을 얻을 수 없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보살의 극희지를 얻을 수 없으며,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空解脫門不可得,無相、無願解脫門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菩薩極喜地不可得,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亦不可得。
## 003_0728_c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5안을 얻을 수 없으며, 6신통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잊음이 없는 법을 얻을 수 없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五眼不可得,六神通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佛十力不可得,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無忘失法不可得,恒住捨性亦不可得。
## 003_0728_c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일체지를 얻을 수 없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예류과를 얻을 수 없으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을 수 없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一切智不可得,道相智、一切相智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預流果不可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一切菩薩摩訶薩行不可得,諸佛無上正等菩提亦不可得。
## 003_0728_c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는 물질이거나 물질이 아닌 법을 얻을 수 없으며, 봄이 있거나 봄이 없고, 대함이 있거나 대함이 없고, 유루이거나 무루이고, 유위이거나 무위인 법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본 성품이 공한 법 가운데는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얻을 수 없으며,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도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本性空中色非色法不可得,有見無見、有對無對、有漏無漏、有爲無爲法亦不可得。善現!本性空中三十二大士相不可得,八十隨好亦不可得。
## 003_0728_c
선현아, 마치 부처님께서 변화로 지으신 네 가지 무리 이른바 필추ㆍ필추니ㆍ오파색가ㆍ오파사가에게 가령 변화하신 부처님이 백 천 구지 나유다 겁 동안 그들 네 가지 무리를 위하여 법요(法要)를 말씀하신다 하면 네 뜻이 어떠한가? 이러한 변화된 무리들이 자못 능히 예류과를 얻거나, 혹은 일래과를 얻거나, 혹은 불환과를 얻거나, 혹은 아라한과를 얻거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있으리라 하는가?”
善現!如佛化作四衆,所謂苾芻、苾芻尼、鄔波索迦、鄔波斯迦,假使化佛百千俱胝那庾多劫爲彼四衆宣說法要,於意云何?如是化衆頗有能得預流果,或得一來果,或得不還果,或得阿羅漢果,或得獨覺菩提,或得無上正等菩提不?”
## 003_0728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이 모든 변화한 무리는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으리니,실다움이 없는 법으로서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是諸化衆都無實事,非無實法可有得果。”
## 003_0729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법도 그러하여서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여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거늘 그 가운데 어떤 보살마하살이 어떤 유정들을 위하여 어떤 법을 말하여 가령 예류과나, 혹은 일래과나 혹은 불환과나 혹은 아라한과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이나 혹은 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게 할 수 있으리요.
佛言:“善現!諸法亦爾,皆本性空都無實事,於中何等菩薩摩訶薩爲何等有情說何等法,可令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復無上正等菩提?
## 003_0729_a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비록 유정들을 위하여 가지가지 본 성품이 공한 법을 말하나 모든 유정은 진실로 얻을 수 없나니, 그들이 뒤바뀐 법에 떨어졌음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에 건져내어 뒤바뀜이 없는 법에 머물게 할 뿐이니라. 뒤바뀜이 없음이란 이른바 분별이 없는 것이요, 분별이 없음이란 뒤바뀜이 없는 까닭이니라. 만일 분별이 있으면 곧 뒤바뀜이 있는 것이니, 그들은 같은 흐름(等流)인 까닭이니라.
善現!諸菩薩摩訶薩雖爲有情宣說種種本性空法,而諸有情實不可得,哀愍彼墮顚倒法故,拔濟令住無顚倒法。無顚倒者謂無分別,無分別者無顚倒故,若有分別則有顚倒,彼等流故。
## 003_0729_a
선현아, 모든 분별 없음과 뒤바뀜 없음의 가운데에 나도 없고, 유정ㆍ목숨ㆍ난다는 것ㆍ기른다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ㆍ어린이ㆍ짓는다는 것ㆍ짓게 한다는 것ㆍ일으킨다는 것ㆍ일으키게 한다는 것ㆍ받는다는 것ㆍ받게 한다는 것ㆍ안다는 것ㆍ본다는 것도 없으며, 또한 물질도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없으며, 또한 눈의 영역도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없으며, 또한 빛깔의 영역도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없으며,
善現!諸無分別無顚倒中,無我,無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見者;亦無色,無受、想、行、識;亦無眼處,無耳、鼻、舌、身、意處;亦無色處,無聲、香、味、觸、法處;
## 003_0729_a
또한 눈의 경계도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없으며, 또한 빛깔의 경계도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없으며, 또한 안식의 경계도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없으며, 또한 눈의 접촉도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없으며, 또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없으며,
亦無眼界,無耳、鼻、舌、身、意界;亦無色界,無聲、香、味、觸、法界;亦無眼識界,無耳、鼻、舌、身、意識界;亦無眼觸,無耳、鼻、舌、身、意觸;亦無眼觸爲緣所生諸受,無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729_a
또한 지계도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없으며, 또한 인연도 없고,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도 없으며, 또한 인연에서 생긴 모든 법도 없으며, 또한 무명도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없으며,
亦無地界,無水、火、風、空、識界;亦無因緣,無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亦無從緣所生諸法;亦無無明,無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
## 003_0729_b
또는 보시바라밀다도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없으며, 또한 내공도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없으며,
亦無布施波羅蜜多,無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無內空,無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 003_0729_b
또는 4념주도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없으며, 또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없으며, 또는 4정려도 없고, 4무량ㆍ4무색정도 없으며,
亦無四念住,無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無苦聖諦,無集、滅、道聖諦;亦無四靜慮,無四無量、四無色定;
## 003_0729_b
또는 8해탈도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없으며, 또는 온갖 다라니문도 없고, 온갖 삼마지문도 없으며, 또한 공해탈문도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없으며, 또는 극희지도 없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도 없으며,
亦無八解脫,無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無一切陁羅尼門,無一切三摩地門;亦無空解脫門,無無相、無願解脫門;亦無極喜地,無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 003_0729_b
또는 5안도 없고, 6신통도 없으며, 또는 부처님의 10력도 없고, 4무소외ㆍ4무애해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도 없으며, 또는 잊음이 없는 법도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없으며, 또는 일체지도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없으며, 또는 예류과도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독각의 깨달음도 없으며,
亦無五眼,無六神通;亦無佛十力、無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無無忘失法,無恒住捨性;亦無一切智,無道相智、一切相智;亦無預流果,無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
## 003_0729_c
또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없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없으며, 또는 물질이거나 물질이 아닌 법도 없고, 봄이 있거나 봄이 없고, 대함이 있거나 대함이 없고, 유루이거나 무루이고, 유위이거나 무위인 법도 없으며, 또는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없고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도 없느니라.
亦無一切菩薩摩訶薩行,無諸佛無上正等菩提;亦無色非色法,無有見無見、有對無對、有漏無漏、有爲無爲法;亦無三十二大士相,無八十隨好。
## 003_0729_c
선현아, 이렇듯이 없는 것이 곧 본 성품의 공인데,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 가운데 머물러서 모든 유정이 뒤바뀐 생각에 빠진 것을 보고 방편선교로써 벗어나게 하나니, 이른바 나가 없는데 나라 하는 생각과 유정ㆍ목숨ㆍ난다는 것ㆍ기른다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ㆍ어린이ㆍ짓는다는 것ㆍ짓게 한다는 것ㆍ일으킨다는 것ㆍ일으키게 한다는 것ㆍ받는다는 것ㆍ받게 한다는 것ㆍ안다는 것ㆍ본다는 것이 없는데 유정 내지 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善現!此無所有卽本性空,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安住此中見諸有情墮顚倒想,方便善巧令得解脫,謂令解脫無我我想,無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見者有情乃至見者想;
## 003_0729_c
또는 물질이 없는데 물질이라는 생각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없는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눈의 영역이 없는데 눈의 영역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없는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빛깔의 영역이 없는데 빛깔의 영역이라는 생각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없는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色色想,無受、想、行、識受、想、行、識想;亦令解脫無眼處眼處想,無耳、鼻、舌、身、意處耳、鼻、舌、身、意處想;亦令解脫無色處色處想,無聲、香、味、觸、法處聲、香、味、觸、法處想;
## 003_0729_c
또는 눈의 경계가 없는데 눈의 경계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없는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 빛깔의 경계가 없는데 빛깔의 경계라는 생각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없는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안식의 경계가 없는데 안식의 경계라는 생각과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없는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라는 생각을 벗어나게 하며, 또는 눈의 접촉이 없는데 눈의 접촉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없는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眼界眼界想,無耳、鼻、舌、身、意界耳、鼻、舌、身、意界想;亦令解脫無色界色界想,無聲、香、味、觸、法界聲、香、味、觸、法界想;亦令解脫無眼識界眼識界想,無耳、鼻、舌、身、意識界耳、鼻、舌、身、意識界想;亦令解脫無眼觸眼觸想,無耳、鼻、舌、身、意觸耳、鼻、舌、身、意觸想;
## 003_0730_a
또한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없는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없는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지계가 없는데 지계라는 생각과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경계가 없는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라는 생각을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眼觸爲緣所生諸受眼觸爲緣所生諸受想;無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想;亦令解脫無地界地界想,無水、火、風、空、識界水、火、風、空、識界想;
## 003_0730_a
인연이 없는데 인연이라는 생각과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 없는데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인연에서 생긴 모든 법이 없는데 인연에서 생긴 모든 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무명이 없는데 무명이라는 생각과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없는데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因緣因緣想;無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想;亦令解脫無從緣所生諸法從緣所生諸法想;亦令解脫無無明無明想,無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想;
## 003_0730_a
또한 보시바라밀다가 없는데 보시바라밀다라는 생각과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없는데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는 내공이 없는데 내공이라는 생각과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없는데 외공 내지 무성자성 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想,無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想;亦令解脫無內空內空想,無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外空乃至無性自性空想;
## 003_0730_a
또한 4념주가 없는데 4념주이라는 생각과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없는데 4정단 내지 8성도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없는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과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없는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四念住四念住想,無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四正斷乃至八聖道支想;亦令解脫無苦聖諦苦聖諦想,無集、滅、道聖諦集、滅、道聖諦想;
## 003_0730_b
또한 4정려가 없는데 4정려이라는 생각과 4무량ㆍ4무색정이 없는데 4무량ㆍ4무색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8해탈이 없는데 8해탈이라는 생각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없는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四靜慮四靜慮想,無四無量、四無色定四無量、四無色定想;亦令解脫無八解脫八解脫想,無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想;
## 003_0730_b
또한 다라니문이 없는데 다라니문이란 생각과 삼마지문이 없는데 삼마지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공해탈문이 없는데 공해탈문이라는 생각과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없는데 무상ㆍ무원 해탈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극희지가 없는데 극희지라는 생각과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가 없는데 이구지 내지 법운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陁羅尼門陁羅尼門想,無三摩地門三摩地門想;亦令解脫無空解脫門空解脫門想,無無相、無願解脫門無相、無願解脫門想;亦令解脫無極喜地極喜地想,無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離垢地乃至法雲地想;
## 003_0730_b
또한 5안이 없는데 5안이라는 생각과 6신통이 없는데 6신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부처님의 10력이 없는데 부처님의 10력이라는 생각과 4무소외ㆍ4무애해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이 없는데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잊음이 없는 법이 없는데 잊음이 없는 법이라는 생각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없는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五眼五眼想,無六神通六神通想;亦令解脫無佛十力佛十力想,無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想;亦令解脫無無忘失法無忘失法想,無恒住捨性恒住捨性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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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체지가 없는데 일체지라는 생각과 도상지ㆍ일체상지가 없는데 도상지ㆍ일체상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예류과가 없는데 예류과라는 생각과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이 없는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없는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라는 생각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없는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一切智一切智想,無道相智、一切相智道相智、一切相智想;亦令解脫無預流果預流果想,無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想;亦令解脫無一切菩薩摩訶薩行一切菩薩摩訶薩行想,無諸佛無上正等菩提諸佛無上正等菩提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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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물질이거나 물질이 아닌 법이 없는데 물질이거나 물질이 아닌 법이라는 생각과 봄이 있거나 봄이 없고, 대함이 있거나 대함이 없고, 유루이거나 무루이고, 유위이거나 무위인 법이 없는데 봄이 있거나 봄이 없고, 내지 유위이거나 무위인 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없는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라는 생각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이 없는데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며,
亦令解脫無色非色法色非色法想,無有見無見、有對無對、有漏無漏、有爲無爲法有見無見乃至有爲無爲法想;亦令解脫無三十二大士相三十二大士相想,無八十隨好八十隨好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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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취온 등 모든 유루의 법에서 벗어나게 하며, 또한 4념주 등 모든 무루의 법에서 벗어나게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선현아, 4념주 등 모든 무루의 법도 또한 으뜸가는 진리와 같이 남이 없고 멸함이 없으며,모습이 없고 함이 없으며, 희론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이 아니며 또한 응당 벗어나야 하는 때문이니라. 으뜸가는 진리라 함은 곧 본 성품이 공한 것이니, 이 본 성품이 공한 것이 곧 모든 부처님이 증득하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니라.”
亦令解脫五取蘊等諸有漏法,亦令解脫四念住等諸無漏法。何以故?善現!四念住等諸無漏法,亦非如勝義諦無生無滅、無相無爲、無戲論無分別,亦應解脫,勝義諦者卽本性空,此本性空卽是諸佛所證無上正等菩提。”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八十七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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