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93 ## 003_0773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93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三 霜 ## 003_0773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0773_c 71. 성숙유정품 ④ 初分成熟有情品第七十一之四 ## 003_0773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 모든 유정들이 의지하고 믿을 곳 없어, 모든 괴로움과 번민이 많으며, 많은 살림살이가 부족한 것을 보면, 깊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어 위로해 말하기를, ‘내가 능히 너희들의 의지하고 믿을 곳이 되어 주고, 너희들이 받고 있는 괴로운 일에서 해탈하게 해줄 것이다. 너희들이 필요로 하는 먹을 것이든, 마실 것이든, 의복이든, 침구든, 수레든, 집이든, 향이든, 꽃이든, 하인이나 종이든, 진기한 보배든, 재주나 음악이든, 등불이든, 장엄거리든, 의약이든, 그밖에 갖가지 필요한 살림살이들을 모두 마음대로 구하되, 조금도 의심하거나 어려워하지 말라. 내 기꺼이 너희들이 요구하는 대로 모두 베풀어 너희들을 오랜 세월동안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無所依怙,多諸苦惱衆具匱乏,深生憐愍而安慰言:‘我能爲汝作所依怙,令汝解脫所受苦事。汝等所須若食、若飮、若衣服、若臥具、若車乘、若舍宅、若香、若花、若僮僕、若珍寶、若伎樂、若燈明、若嚴具、若醫藥、若餘種種所須資具,皆隨意索,莫有疑難,我當隨汝所索皆施,令汝長夜利益安樂。 ## 003_0773_c 너희들은 내가 베푼 물건을 받을 때에는 남의 것이라는 생각은 말고 자기 물건을 취하듯 하라. 왜냐 하면 내가 오랜 세월 재물을 모아 온 것은 단지 너희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해주기 위함이니라. 너희들은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재물을 마음대로 받아 갖되, 받고 나서는 먼저 응당 스스로 바르게 사용하면서 모든 선법(善法)을 닦을 것이요, 나중에는 이 재물을 모든 유정들에게 보시하여 또한 착한 법을 닦게 해야 하나니, 汝等受我所施物時,如取己物莫作他想。所以者何?我於長夜積集財物,但爲汝等得利樂故。汝等今者以無難心,於此財物隨意受取,受已先應自正受用修諸善法,後以此物施諸有情亦令修善, ## 003_0773_c 이른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고, 또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물게 하며, 또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하게 하고,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물게 하며, 또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게 하고, 또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하게 하며, 謂令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令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令修行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令安住苦聖諦、集、滅、道聖諦,亦令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令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774_a 또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게 하고, 또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게 하며, 또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수행하게 하고, 亦令修行陁羅尼門、三摩地門,亦令修行空解脫門、無相、無願解脫門,亦令修行極喜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 003_0774_a 또 5안과 6신통을 닦게 하며, 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게 하고, 또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게 하며, 또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닦게 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亦令修行五眼、六神通,亦令修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令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亦令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3_0774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유정들을 가르쳐 인도한 뒤에는 그들의 상응하는 바에 따라 다시 모든 무루법을 닦아 익히게 하여 혹은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증득하게 하거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거나, 혹은 모든 보살지에 깨달아 들어가게 하거나, 혹은 구하려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如是教導諸有情已,隨其所應復令修習諸無漏法,或令證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或令證得獨覺菩提,或令證入諸菩薩地,或令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0774_a 선현아, 이것이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들을 성숙시켜, 그들이 나쁜 세계(惡趣)에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게 하며,같이 응당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는 것이니라.” 善現!是謂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方便善巧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 ## 003_0774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淨戒波羅蜜多)와 그 밖의 보살마하살의 큰 깨달음의 도(大菩提道)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들을 성숙시켜 줍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及餘菩薩摩訶薩大菩提道,方便善巧成熟有情?” ## 003_0774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이 살림살이의 부족으로 번뇌가 치성하여 선(善)을 닦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불쌍히 여겨 말하기를, ‘너희들이 만일 살림살이가 부족하여 선을 닦지 못한다면, 내 기꺼이 너희들에게 음식ㆍ의복ㆍ침구류 등 갖가지 살림살이들을 베풀어주리니, 너희들은 번뇌의 나쁜 업을 일으키지 말고, 응당 보시 등의 선(善)을 바르게 닦아 익혀야 하느니라’라고 할 것이니라. 佛告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時,方便善巧見諸有情資具匱乏,煩惱熾盛不能修善,憐愍告言:‘汝等若爲資緣匱乏不能修善,我當施汝飮食、衣服及臥具等種種資緣。汝等勿起煩惱惡業,應正修習布施等善。’ ## 003_0774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마치 응당 모든 유정들을 거두어서, 모든 인색하고 탐하는 이들은 보시(布施)를 닦게 해 몸과 목숨과 재물에 대해 아까워함이 없게 하고, 모든 정계를 깨뜨린 이들은 정계(淨戒)를 닦게 해 능히 10선업도(善業道)를 바르게 받아 행해서 율의계(律儀戒)에 머물러 깨뜨리지 않고 흠집내지 않으며, 더럽힘이 없고 잡됨이 없으며 또 집착하여 취함도 없게 하며,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如應攝受諸有情類,諸慳貪者令修布施,於身命財無所顧惜;諸破戒者令修淨戒,能正受行十善業道,住律儀戒不破不穿,無穢無雜亦無執取; ## 003_0774_b 모든 성내는 이들은 안인(安忍)을 닦게 해, 헐뜯고 욕하고 해를 끼쳐도 마음에 변동이 없게 하고, 모든 게으른 이들은 정진(精進)을 닦게 해 모든 선법을 닦되 머리에 붙는 불을 끄는 것 같이 하게 하며, 모든 산란한 이들은 정려(靜慮)를 닦게 하고, 모든 어리석은 이들은 지혜를 닦게 하며, 모든 법에 집착하는 이들은 법의 공함(法空)을 관찰하게 하고, 37보리분법(菩提分法)이 없는 이들은 보리분법을 갖추어 수행하도록 하며, 諸瞋忿者令修安忍,毀罵加害心無變易;諸懈怠者令修精進,修諸善法如救頭然;諸散亂者令修靜慮;諸愚癡者令修智慧;執諸法者令觀法空;無三十七菩提分法者令具修行菩提分法; ## 003_0774_b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아직 관찰하지 못하는 이는 바른 관찰을 닦게 하고, 정려(靜慮)ㆍ무량(無量)ㆍ무색정(無色定)이 없는 이는 그것을 갖추어 닦게 익히게 하며, 해탈(解脫)ㆍ승처(勝處)ㆍ등지(等至)ㆍ변처(遍處)가 없는 이는 그것을 갖추어 수행하게 하고, 아직 다라니문(陀羅尼門)ㆍ삼마지문(三摩地門)을 얻지 못한 이는 속히 증득하게 하고, 아직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을 얻지 못한 이는 그것을 닦아 증득하게 하며, 아직 보살지(菩薩地)에 들지 못한 이는 그곳에 나아가 들어 속히 원만하게 하고, 於四聖諦未能觀者令修正觀;無靜慮、無量、無色定者令具修習;無解脫、勝處、等至、遍處者令具修行;未得陁羅尼門、三摩地門者令速證得;未得空、無相、無願解脫門者令其修證;未入菩薩地者令其趣入能速圓滿; ## 003_0774_c 아직 5안과 6신통을 얻지 못한 이는 점차로 닦아서 증득하게 하며, 아직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얻지 못한 이는 점차로 닦아서 증득하게 하고, 아직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지 못한 이는 점차로 닦아서 증득하게 하며, 아직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얻지 못한 이는 점차로 닦아서 증득하게 하느니라. 未得五眼、六神通者令漸修證;未得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者令漸修證;未得無忘失法、恒住捨性者令漸修證;未得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者令漸修證。 ## 003_0774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에 머물러 유정들을 성숙하게 하여 방편선교로써 혹은 모든 나쁜 세계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혹은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증득하게 하며,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 혹은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成熟有情方便善巧,或令解脫諸惡趣苦,或令證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或令證得獨覺菩提,或令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0774_c 선현아,이것이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들을 성숙시켜, 그들이 나쁜 세계에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게 하고 같이 응당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는 것이니라. 善現!是謂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方便善巧,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 ## 003_0774_c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나머지 4바라밀다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수행하여 일일이 다 방편선교에 능하여, 온갖 선(善)으로써 유정들을 성숙시켜, 그들이 나쁜 세계에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게 하고 혹은 성문의 깨달음을 증득해 적멸 안락(寂滅安樂)하게 하거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해 적멸 안락하게 하거나, 혹은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해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항상 끊임없이 모든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當知!有菩薩摩訶薩修行餘四波羅蜜多,及餘菩薩摩訶薩大菩提道,一一皆能方便善巧,以一切善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或令證得聲聞菩提寂滅安樂,或令證得獨覺菩提寂滅安樂,或令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能盡未來利益安樂諸有情類常無間斷。” ## 003_0775_a 72. 엄정불토품(嚴淨佛土品) ① 初分嚴淨佛土品第七十二之一 ## 003_0775_a 구수 선현은 이와 같이 생각하여 말하였다. ‘어떤 법을 보살마하살의 도라 하기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이 도에 머물러 능히 갖가지 공덕의 갑옷을 입고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는가?’ 爾時,具壽善現作是念言:“何法名爲菩薩摩訶薩道?諸菩薩摩訶薩安住此道,能擐種種大功德鎧,利益安樂一切有情?” ## 003_0775_a 부처님께서는 그의 생각을 아시고서 먼저 선현에게 말씀을 건네셨다. “선현아, 보시바라밀다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모든 4념주가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佛知其念,告善現言:“善現當知!布施波羅蜜多是諸菩薩摩訶薩道,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摩訶薩道;四念住是諸菩薩摩訶薩道,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是諸菩薩摩訶薩道; ## 003_0775_a 내공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內空是諸菩薩摩訶薩道,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是諸菩薩摩訶薩道;苦聖諦是諸菩薩摩訶薩道,集、滅、道聖諦是諸菩薩摩訶薩道; ## 003_0775_a 4정려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4무량ㆍ4무색정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8해탈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모든 다라니문과 모든 삼마지문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四靜慮是諸菩薩摩訶薩道,四無量、四無色定是諸菩薩摩訶薩道;八解脫是諸菩薩摩訶薩道,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是諸菩薩摩訶薩道;一切陁羅尼門是諸菩薩摩訶薩道,一切三摩地門是諸菩薩摩訶薩道; ## 003_0775_b 공해탈문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극희지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空解脫門是諸菩薩摩訶薩道,無相、無願解脫門是諸菩薩摩訶薩道;極喜地是諸菩薩摩訶薩道,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是諸菩薩摩訶薩道; ## 003_0775_b 5안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6신통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부처님의 10력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잊음이 없는 법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며, 일체지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이고, 도상지ㆍ일체상지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도라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법이 모두가 다 보살마하살의 도이니라. 五眼是諸菩薩摩訶薩道,六神通是諸菩薩摩訶薩道;佛十力是諸菩薩摩訶薩道,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是諸菩薩摩訶薩道;無忘失法是諸菩薩摩訶薩道,恒住捨性是諸菩薩摩訶薩道;一切智是諸菩薩摩訶薩道,道相智、一切相智是諸菩薩摩訶薩道。復次,善現!摠一切法皆是菩薩摩訶薩道。 ## 003_0775_b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조금이라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응당 배우지 않아도 될 법이 있겠느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법을 배우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 善現!於汝意云何?頗有法諸菩薩摩訶薩所不應學?諸菩薩摩訶薩不學此法,能得無上正等菩提不?” ## 003_0775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부처님이시여.”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 ## 003_077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선현아, 반드시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응당 배우지 않아도 될 법이 있지 않나니, 모든 보살마하살들이이 법을 배우지 않으면 결코 구하려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왜냐 하면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끝내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善現!定無有法諸菩薩摩訶薩所不應學,諸菩薩摩訶薩不學此法,必不能得所求無上正等菩提。何以故?善現!若菩薩摩訶薩不學一切法,終不能得一切智智。” ## 003_0775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의 자성(自性)이 다 공한 것이라면, 어째서 보살마하살들이 온갖 법을 배우겠습니까? 세존께서는 희론(戱論)이 없는 법에서 희론하시면서, ‘모든 법에서 이것은 이쪽이요, 이것은 저쪽이다. 이것에 의하여 이것이 된다. 이것은 세간법(世間法)이요, 이것은 출세간법(出世間法)이다.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一切法自性皆空,云何菩薩摩訶薩學一切法?將無世尊於無戲論法而作戲論,謂有諸法是此、是彼,由是、爲是;此是世間法,此是出世間法; ## 003_0775_c 이것은 유루법(有漏法)이요, 이것은 무루법(無漏法)이다. 이것은 유위법(有爲法)이요, 이것은 무위법(無爲法)이다. 이것은 중생법(異生法)이요, 이것은 예류법(預流法)이요, 이것은 일래법(一來法)이요, 이것은 불환법(不還法)이요, 이것은 아라한법(阿羅漢法)이요, 이것은 독각법(獨覺法)이요, 이것은 보살법(菩薩法)이요, 이것은 여래법(如來法)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까?” 此是有漏法,此是無漏法,此是有爲法;此是無爲法,此是異生法;此是預流法,此是一來法,此是不還法,此是阿羅漢法,此是獨覺法,此是菩薩法,此是如來法?” ## 003_077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모든 소유법(所有法)은 다 자성이 공하니라. 선현아, 만일 온갖 법의 자성이 공하지 않다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이다. 선현아, 온갖 법의 자성이 다 공하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諸所有法皆自性空。善現!若一切法自性不空,則應諸菩薩摩訶薩不得無上正等菩提。善現!以一切法自性皆空,是故諸菩薩摩訶薩能得無上正等菩提。 ## 003_0775_c 선현아, 네가 ‘만일 온갖 법의 자성이 다 공한 것이라면, 어째서 보살마하살들이 온갖 법을 배우겠습니까? 세존께서는 희론(戱論)이 없는 법에서 희론을 하시면서, 〈모든 법은 이것이고 저것이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된다. 이것은 세간법이요, 이것은 출세간법이다. 내지 이것은 보살법이요, 이것은 여래법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처럼 선현아,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온갖법은 다 자성이 공하다는 것을 안다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응당 온갖 법을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을 위해 벌려 세워 연설하지 않을 것이니라. 善現!如汝所言‘若一切法自性皆空,云何菩薩摩訶薩學一切法?將無世尊於無戲論法而作戲論,謂有諸法是此、是彼,由是、爲是;此是世間法,此是出世法;乃至此是菩薩法,此是如來法?’者,善現!若諸有情知一切法皆自性空,則諸菩薩摩訶薩不應學一切法,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安立宣說。 ## 003_0776_a 그러나 선현아, 모든 유정들은 모든 법이 다 자성이 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온갖 법을 배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을 위해 벌려 세워 연설하느니라. 善現!以諸有情不知諸法皆自性空故,諸菩薩摩訶薩學一切法,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安立宣說。 ## 003_0776_a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보살도(菩薩道)를 처음으로 닦고 배울 때에 마땅히 자세히 관찰하되, ‘모든 법의 자성은 전혀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오직 집착과 화합하여 짓는 바가 있을 뿐이니, 나는 마땅히 모든 법의 자성이 다 필경공(畢竟空)임을 관찰하여 그 가운데 집착하지 않으리니, 이른바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으며, 善現!諸菩薩摩訶薩於菩薩道初修學時,應審觀察:‘諸法自性都不可得,唯有執著和合所作,我當審察諸法自性皆畢竟空,不應於中有所執著,謂不應執著色,不應執著受、想、行、識;不應執著眼處,不應執著耳、鼻、舌、身、意處;不應執著色處,不應執著聲、香、味、觸、法處; ## 003_0776_a 눈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에 집착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應執著眼界,不應執著耳、鼻、舌、身、意界;不應執著色界,不應執著聲、香、味、觸、法界;不應執著眼識界,不應執著耳、鼻、舌、身、意識界;不應執著眼觸,不應執著耳、鼻、舌、身、意觸;不應執著眼觸爲緣所生諸受,不應執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776_a 지계에 집착하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에 집착하지 않으며, 연(緣)에서생기는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무명에 집착하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집착하지 않으며, 보시바라밀다에 집착하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應執著地界,不應執著水、火、風、空、識界;不應執著因緣,不應執著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不應執著從緣所生諸法;不應執著無明,不應執著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不應執著布施波羅蜜多,不應執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 003_0776_b 내공에 집착하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며, 4념주에 집착하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應執著內空,不應執著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應執著四念住,不應執著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 003_0776_b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지 않으며, 4정려에 집착하지 않고, 4무량ㆍ4무색정에 집착하지 않으며, 8해탈에 집착하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집착하지 않으며, 다라니문에 집착하지 않고, 삼마지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應執著苦聖諦,不應執著集、滅、道聖諦;不應執著四靜慮,不應執著四無量、四無色定;不應執著八解脫,不應執著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應執著陁羅尼門,不應執著三摩地門; ## 003_0776_b 공해탈문에 집착하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극희지에 집착하지 않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5안에 집착하지 않고, 6신통에 집착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10력에 집착하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應執著空解脫門,不應執著無相、無願解脫門;不應執著極喜地,不應執著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不應執著五眼,不應執著六神通;不應執著佛十力,不應執著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 ## 003_0776_c 잊음이 없는 법에 집착하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집착하지 않으며, 일체지에 집착하지 않고, 도상지ㆍ일체상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예류과에 집착하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보살마하살들의 행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부처님들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으리라’라고 하느니라. 不應執著無忘失法,不應執著恒住捨性;不應執著一切智,不應執著道相智、一切相智;不應執著預流果,不應執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不應執著一切菩薩摩訶薩行,不應執著諸佛無上正等菩提。 ## 003_0776_c 왜냐 하면 모든 법은 자성이 다 공하여, 공한 성품(空性)은 공한 성품에 집착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공에서는 공한 성품조차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한 성품이 공에 집착할 수 있겠느냐? 何以故?以一切法自性皆空,空性不應執著空性,空中空性尚不可得,況有空性能執著空!’ ## 003_0776_c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와 같이 온갖 법을 관찰할 때 모든 법의 성품에 대하여 집착하지는 않더라도 모든 법을 항상 배움에 있어 게을리함이 없느니라. 善現!諸菩薩摩訶薩如是觀察一切法時,於諸法性雖無執著,而於諸法常學無倦。 ## 003_077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배우는 가운데 머물러 모든 유정들 마음의 작용(心行)의 차별을 관찰하나니, 이른바 이 모든 유정들 마음이 어디로 가는가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다. 자세히 관찰하고 나서는 그들의 마음은 단지 허망하게 집착하는 바로 감을 여실히 깨달아 아느니라. 그때 보살은 곧 ‘저들의 마음은 이미 허망하게 집착하는 바로 갔지만 나는 결코 어렵지 않게 해탈케 하리라’고 생각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住此學中,觀諸有情心行差別,謂審觀察是諸有情心行何處?旣審觀已,如實了知彼心但行虛妄所執。爾時,菩薩便作是念:‘彼心旣行虛妄所執,我令解脫必不爲難。’ ## 003_077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을 가르치고 경계하면서 ‘너희들은 지금부터 모두 응당 허망하게 집착하던 바를 멀리 여의고 바른 법에 나아가 들어 모든 착한 행을 닦아라’라고 말하고, 善現!是菩薩摩訶薩作是念已,安住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教授教誡諸有情言:‘汝等今者皆應遠離虛妄所執,趣入正法修諸善行。’ ## 003_0776_c 또 ‘너희들은 지금부터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라. 부족함 없이 살림살이를 얻으리라. 그러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나니,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堅實)한 일이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復作是言:‘汝等今者應行布施波羅蜜多,當得資具無所乏少,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a 너희들은 지금부터 내공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內空,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a 너희들은 지금부터 4념주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四念住,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a 너희들은 지금부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苦聖諦,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集、滅、道聖諦,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a 너희들은 지금부터 4정려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4무량과 4무색정을 행하되,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四靜慮,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四無量、四無色定,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b 너희들은 지금부터 8해탈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八解脫,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b 너희들은 지금부터 다라니문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삼마지문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陁羅尼門,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三摩地門,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b 너희들은 지금부터 공해탈문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空解脫門,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無相、無願解脫門,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b 너희들은 지금부터 극희지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極喜地,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b 너희들은 지금부터 5안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6신통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五眼,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六神通,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c 너희들은 지금부터 부처님의 10력을 닦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佛十力,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c 너희들은 지금부터 잊음이 없는 법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無忘失法,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恒住捨性,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c 너희들은 지금부터 일체지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도상지ㆍ일체상지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一切智,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道相智、一切相智,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c 너희들은 지금부터 예류과를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汝等今者應行預流果,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7_c 너희들은 지금부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 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은 지금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행하되, 이것을 믿고교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가운데에는 전혀 견실한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라고 말하느니라. 汝等今者應行一切菩薩摩訶薩行,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汝等今者應行無上正等菩提,然勿恃此而生憍逸。何以故?此中都無堅實事故。’ ## 003_0778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을 가르치고 경계할 때 깨달음의 도를 행하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온갖 법의 성품은 집착할 수 없으며 집착하는 이와 집착할 바가 함께 자성이 없고 온갖 법의 자성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教授教誡諸有情時,行菩提道無所執著。何以故?一切法性不應執著,若能執著、若所執著俱無自性,以一切法自性空故。 ## 003_0778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깨달음의 도를 수행할 때에 모든 법에 대해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머무는 바 없음으로 방편을 삼기 때문에 비록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는 것이요, 비록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自性)과 행하는 이(行者)와 행하는 모습(行相)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如是修行菩提道時,於一切法都無所住,以無所住而爲方便,雖行布施波羅蜜多,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a 비록 내공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內空,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a 비록 4념주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四念住,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a 비록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하더라도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苦聖諦,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集、滅、道聖諦,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4정려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4무량ㆍ4무색정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四靜慮,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四無量、四無色定,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8해탈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八解脫,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다라니문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삼마지문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陁羅尼門,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三摩地門,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공해탈문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空解脫門,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無相、無願解脫門,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극희지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極喜地,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b 비록 5안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6신통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五眼,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六神通,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비록 부처님의 10력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佛十力,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비록 잊음이 없는 법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無忘失法,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恒住捨性,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비록 일체지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도상지ㆍ일체상지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一切智,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道相智、一切相智,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비록 예류과를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預流果,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비록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고, 비록 모든 부처님들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행하더라도 그 가운데에 전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자성과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습들 모두가 공하기 때문이니라. 雖行一切菩薩摩訶薩行,而於其中都無所住;雖行諸佛無上正等菩提,而於其中都無所住。何以故?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空故。 ## 003_077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능히 예류과를 얻더라도 그 가운데 머물지 않고, 비록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을 얻더라도 그 가운데에 머물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雖能得預流果而於中不住,雖能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而於中不住。” ## 003_0778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이 보살마하살들은비록 예류과를 얻더라도 그 가운데에 머물지 않고, 비록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을 얻더라도 그 가운데에 머물지 않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因緣故,是菩薩摩訶薩雖能得預流果而於中不住;雖能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而於中不住?” ## 003_0779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인연으로 비록 예류과를 얻더라도 그 가운데에 머물지 않고, 비록 능히 일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얻더라도 그 가운데에 머물지 않나니,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佛告善現:“是菩薩摩訶薩有二因緣,雖能得預流果而於中不住,雖能得一來乃至獨覺菩提而於中不住。何等爲二? ## 003_0779_a 첫째는 그 과위에는 전혀 자성이 없어 머무는 이와 머무는 바를 함께 얻을 수 없는 것이고, 둘째는 그곳에 기뻐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어서, 이 때문에 머물지 않는 것이니라. 이른바 그 보살들은 항상 ‘나는 반드시 예류과를 얻어야 하고, 마땅히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에 머물지는 않으리라. 一者、彼果都無自性,能住、所住俱不可得。二者、於彼不生喜足,是故不住。謂彼菩薩恒作是念:‘我定應得預流果,不應不得,然不應於中住; ## 003_0779_a 나는 반드시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을 얻어야 하고, 마땅히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내가 스스로 처음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 이래로 언제나 다른 생각은 없었고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해야 하거늘 어찌 그 중간에서 다른 과위에 머물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느니라. 我定應得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不應不得,然不應於中住。所以者何?我自初發無上正等菩提心來,於一切時更無餘想,唯求無上正等菩提。然我定當證得無上正等菩提,豈於中閒應住餘果。’ ## 003_077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에 마음을 일으킴으로부터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 때까지 한번도 다른 생각이 없이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초지(初地)를 얻을 때부터 제10지(地)를 얻을 때까지 한번도 다른 생각이 없고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였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趣入菩薩正性離生,曾無異想,但求無上正等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從得初地乃至得第十地,曾無異想,但求無上正等菩提。 ## 003_077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오로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여 언제나 마음이 산란하지 않나니, 모든 일어난 몸ㆍ말ㆍ뜻의 업들이 깨달음의 마음과 함께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깨달음의 마음에 머물러 깨달음의 도를 일으키기에 다른 경계에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專求無上正等菩提,於一切時心無散亂,諸有所起身、語、意業,無不皆與菩提心俱。善現!是菩薩摩訶薩住菩提心起菩提道,不爲餘境擾亂其心。” ## 003_0779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이 다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보살마하살은 깨달음의 도를 일으키는 것입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皆不生者,云何菩薩摩訶薩起菩提道?” ## 003_0779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온갖 법은 다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라. 그러면 또 어째서 짓는 바가 없고, 나아가는 바가 없는가? 온갖 법이 다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一切法皆不生,此復云何諸無所作、無所趣者,知一切法皆不生故。” ## 003_0779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 여래께서 세상에 계시거나 계시지 않거나 간에 모든 법(法)과 법계(法界)는 법 그대로 항상 머물지 않겠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豈不如來出世、若不出世,諸法法界法爾常住?” ## 003_0779_b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여래께서 세상에 계시거나 계시지 않거나 간에 모든 법과 법계는 법 그대로 항상 머무느니라. 그러나 모든 유정들은 모든 법과 법계가 법 그대로 항상 머무는 것을 능히 깨닫지 못하기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그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깨달음의 도를 일으키는 것이니, 깨달음의 도에 의해 유정들을 건져 구제하여 나고 죽는 뭇 괴로움에서 영원히 해탈하게 하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來出世、若不出世,諸法法界法爾常住,然諸有情不能解了諸法法界法爾常住,諸菩薩摩訶薩爲饒益故起菩提道,由菩提道拔濟有情,令永解脫生死衆苦。” ## 003_0779_b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생겨나는 도(生道)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爲用生道得菩提耶?”佛言:“不也!” ## 003_0779_b “세존이시여, 그러면 생겨나지 않는 도(不生道)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世尊!爲用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也!” ## 003_0779_b “세존이시여, 생겨나기도 하고 생겨나지 않기도 하는 도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世尊!爲用生、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也!” ## 003_0779_b “세존이시여,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생겨나지 않는 것도 아닌 도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世尊!爲用非生、非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也!” ## 003_0779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만 보살마하살이 깨달음을 얻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도를 써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고, 또 도가 아닌 것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다. 왜냐 하면 선현아, 깨달음이 곧 도이고,도가 곧 깨달음이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當得菩提?”佛告善現:“不用道得菩提,亦不用非道得菩提。何以故?善現!菩提卽是道,道卽是菩提故。” ## 003_0779_c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깨달음이 곧 도이고, 도가 곧 깨달음이라면, 어찌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미 깨달음의 도를 얻었고 당연히 이미 깨달음도 얻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어째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다시 저들을 위해 32대사상(大士相)과 80수호(隨好)와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 등 한량없는 불법(佛法)을 말씀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닦아 증득하게 하십니까?” 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菩提卽是道,道卽是菩提者,豈不諸菩薩摩訶薩已得菩提道,應已得菩提?若爾,云何如來、應、正等覺復爲彼說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及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等無量佛法,令其修證?” ## 003_0779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너는 어찌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겠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곧 깨달음이고, 깨달음이 곧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佛告善現:“於意云何?汝豈謂佛得菩提耶?”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世尊!佛卽是菩提,菩提卽是佛故,不應謂佛得菩提。” ## 003_0779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그러나 네가 물었던 ‘어찌 보살마하살들이 이미 깨달음의 도를 얻었고 당연히 이미 깨달음도 얻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는 것은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깨달음의 도를 닦되, 아직 원만하게 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佛言:“善現!如是!如是!然汝所問:‘豈不菩薩摩訶薩已得菩提道,應已得菩提?’者,善現!諸菩薩摩訶薩修菩提道未得圓滿,云何可說已得菩提? ## 003_0779_c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만일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善現!諸菩薩摩訶薩若已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已圓滿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若已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 003_0780_a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若已圓滿苦聖諦、集、滅、道聖諦,若已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已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若已圓滿陁羅尼門、三摩地門, ## 003_0780_a 공해탈문과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5안과 6신통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32대사상과 80수호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若已圓滿空解脫門、無相、無願解脫門,若已圓滿極喜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若已圓滿五眼、六神通,若已圓滿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已圓滿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 003_0780_a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온갖 보살마하살들의 행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12연기(緣起)를 순서와 역순으로 관찰하여 원만하게 하였거나, 온갖 보살의 자재로운 신통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수승한 사마타(奢摩他)ㆍ비발사나(毘鉢舍那)를 원만하게 하였거나, 온갖 복덕과 지혜의 자량(資糧)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若已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若已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已圓滿一切菩薩摩訶薩行,若已圓滿順逆觀察十二緣起,若已圓滿一切菩薩自在神通,若已圓滿勝奢摩他、毘鉢舍那,若已圓滿一切福德智慧資糧, ## 003_0780_a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였거나, 한량없고 끝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들의 미묘한 법을 원만하게 하여, 이로부터 끊임없이 한 찰나의 금강유정(金剛喩定)과 상응하는 미묘한 지혜로써 온갖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 등의 두 가지 장애의 거칠고 무거운(麤重) 습기(習氣)의 상속(相續)을 영원히 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해야 비로소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고 하나니,온갖 법에 대해 큰 자재로움을 얻어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할 것이다.” 若已圓滿成熟有情、嚴淨佛土,若已圓滿無量無邊不可思議諸佛妙法,從此無間以一剎那金剛喩定相應妙慧,永斷一切煩惱所知二障麤重習氣相續,證得無上正等菩提,乃名如來、應、正等覺,於一切法得大自在,盡未來際利益安樂一切有情。” ## 003_0780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嚴淨佛土?” ## 003_0780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처음 마음을 일으킬 때부터 구경(究竟)에 이르기까지 항상 스스로 몸의 추중(身麤重)ㆍ말의 추중(語麤重)ㆍ뜻의 추중(意麤重)을 청정히 하고, 또 남의 몸의 추중ㆍ말의 추중ㆍ뜻의 추중도 청정하게 하는 것이니, 이런 보살마하살은 자신과 남의 세 가지 추중을 청정하게 하기 때문에 구하고자 하는 불국토를 능히 장엄 청정하게 하는 것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究竟,常自淸淨身麤重、語麤重、意麤重,亦淸淨他身麤重、語麤重、意麤重,是菩薩摩訶薩淸淨自他三麤重故,則能嚴淨所求佛土。” ## 003_0780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몸ㆍ말ㆍ뜻의 추중(麤重)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何謂菩薩摩訶薩身、語、意麤重?” ## 003_0780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산 목숨을 죽이거나, 주지 않는 것을 취하거나, 삿된 음행을 행한다면, 이러한 착하지 못한 몸의 나쁜 행들을 바로 보살마하살의 몸의 추중이라고 하고, 만일 헛된 거짓말을 하거나, 이간하는 말을 하거나, 추악한 말을 하거나, 잡되고 더러운 말을 한다면, 이러한 착하지 못한 말의 나쁜 행들을 바로 보살마하살의 말의 추중이라고 하며, 만일 탐욕을 갖거나 성내거나 삿된 소견을 낸다면, 이러한 착하지 못한 뜻의 나쁜 행들을 바로 보살마하살의 뜻의 추중이라고 하느니라. 佛告善現:“若害生命、若不與取、若欲邪行,如是不善諸身惡行,是名菩薩摩訶薩身麤重。若虛誑語、若離閒語、若麤惡語、若雜穢語,如是不善諸語惡行,是名菩薩摩訶薩語麤重。若貪欲、若瞋恚、若邪見,如是不善諸意惡行,是名菩薩摩訶薩意麤重。 ## 003_0780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계율(戒蘊)ㆍ선정(定蘊)ㆍ지혜(慧蘊)ㆍ해탈(解脫蘊)ㆍ해탈지견(解脫知見蘊)이 모두 청정하지 않아도 추중이라 하고,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戒薀、定薀、慧薀、解脫薀、解脫智見薀皆不淸淨,亦名麤重。 ## 003_0780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아끼고 탐내는 마음ㆍ계를 깨뜨리는 마음ㆍ성내는 마음ㆍ게으른 마음ㆍ어지러운 마음ㆍ나쁜 지혜의 마음을 가져도 추중이라 하며,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慳貪心、犯戒心、忿恚心、懈怠心、散亂心、惡慧心,亦名麤重。 ## 003_0780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名麤重。 ## 003_0780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名麤重。 ## 003_0780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苦、集、滅、道聖諦,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名麤重。 ## 003_0780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와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다라니문과 삼마지문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陁羅尼門、三摩地門,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空、無相、無願解脫門,亦名麤重。 ## 003_0780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보살지와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5안과 6신통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菩薩摩訶薩地,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五眼、六神通,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名麤重。 ## 003_0780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또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행과 모든 부처님들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멀어지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예류과의 깨달음이나, 일래과의 깨달음이나, 불환과의 깨달음이나, 아라한과의 깨달음이나, 독각의 깨달음에 탐착해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無忘失法、恒住捨性,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貪預流果證、或一來果證、或不還果證、或阿羅漢果證、或獨覺菩提證,亦名麤重。 ## 003_0781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물질(色)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눈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빛깔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起色想,起受、想、行、識想,亦名麤重;起眼處想,起耳、鼻、舌、身、意處想,亦名麤重;起色處想,起聲、香、味、觸、法處想,亦名麤重; ## 003_0781_a 눈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빛깔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안식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눈의 접촉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起眼界想,起耳、鼻、舌、身、意界想,亦名麤重;起色界想,起聲、香、味、觸、法界想,亦名麤重;起眼識界想,起耳、鼻、舌、身、意識界想,亦名麤重;起眼觸想,起耳、鼻、舌、身、意觸想,亦名麤重;起眼觸爲緣所生諸受想,起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想,亦名麤重; ## 003_0781_a 지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인연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무명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起地界想,起水、火、風、空、識界想,亦名麤重;起因緣想,起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想,亦名麤重;起從緣所生諸法想,亦名麤重;起無明想,起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想,亦名麤重; ## 003_0781_b 보시바라밀다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내공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起布施波羅蜜多想,起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想,亦名麤重;起內空想,起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想,亦名麤重; ## 003_0781_b 4념주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4정려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4무량ㆍ4무색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8해탈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起四念住想,起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想,亦名麤重;起苦聖諦想,起集、滅、道聖諦想,亦名麤重;起四靜慮想,起四無量、四無色定想,亦名麤重;起八解脫想,起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想,亦名麤重; ## 003_0781_b 다라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삼마지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공해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무상ㆍ무원 해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극희지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起陁羅尼門想,起三摩地門想,亦名麤重;起空解脫門想,起無相、無願解脫門想,亦名麤重;起極喜地想,起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想,亦名麤重; ## 003_0781_b 5안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6신통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부처님의 10력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32대사상을 일으키거나, 80수호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起五眼想,起六神通想,亦名麤重;起佛十力想,起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想,亦名麤重;起三十二大士相想,起八十隨好想,亦名麤重; ## 003_0781_b 잊음이 없는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일체지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도상지ㆍ일체상지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예류과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행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모든 부처님들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起無忘失法想,起恒住捨性想,亦名麤重;起一切智想,起道相智、一切相智想,亦名麤重;起預流果想,起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想,亦名麤重;起一切菩薩摩訶薩行想,起諸佛無上正等菩提想,亦名麤重; ## 003_0781_c 중생(異生)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성문이라는 생각ㆍ독각이라는 생각ㆍ보살이라는 생각ㆍ여래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고, 지옥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방생이라는 생각ㆍ아귀세계라는 생각ㆍ하늘이라는 생각ㆍ인간이라는 생각ㆍ남자라는 생각ㆍ여자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며, 욕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색계라는 생각ㆍ무색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착하다는 생각ㆍ착하지 않다는 생각ㆍ무기(無記)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세간이라는 생각ㆍ출세간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유루라는 생각ㆍ무루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유위라는 생각ㆍ무위라는 생각을 일으키더라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起異生想,起聲聞想、獨覺想、菩薩想、如來想、亦名麤重;起地獄想,起傍生想、鬼界想、天想、人想、男想、女想,亦名麤重;起欲界想、色界想、無色界想,起善想、不善想、無記想,起世間想、出世間想,起有漏想、無漏想,起有爲想、無爲想,亦名麤重。 ## 003_0781_c 선현아, 모든 이와 같은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법에 집착하는 보특가라(補特伽羅)들의 허망한 분별과 똑같이 일어나는 몸ㆍ말ㆍ뜻의 업과 함께 그러한 종류들 감내함이 없이 머무는 성품을 모두 추중이라 하느니라. 善現!諸如是等無量無邊執著諸法補特伽羅虛妄分別,及所等起身、語、意業,幷彼種類無堪住性,皆名麤重。 ## 003_0781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말한 추중을 멀리 여의고 스스로가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고 또 남에게도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나니, 만일 모든 유정들에게 먹을 것이 필요하면 먹을 것을 주고, 마실 것이 필요하면 마실 것을 주며, 의복이 필요하면 의복을 주고, 수레가 필요하면 수레를 주며, 집이 필요하면 집을 주고, 하인과 종이 필요하면 하인과 종을 주며, 호위하는 이가 필요하면 호위하는 이를 주고, 꽃과 향이 필요하면 꽃과 향을 주며, 장엄거리가 필요하면 장엄거리를 주고, 당기와 일산(幢蓋)가 필요하면 당기와 일산를 주며, 재주와 음악(伎樂)이 필요하면 재주와 음악를 주고, 善現!是菩薩摩訶薩遠離如是所說麤重,自行布施波羅蜜多,亦教他行布施波羅蜜多。若諸有情須食與食,須飮與飮,須衣服與衣服,須車乘與車乘,須舍宅與舍宅,須僮僕與僮僕,須侍衛與侍衛,須花香與花香,須嚴具與嚴具,須幢蓋與幢蓋,須伎樂與伎樂, ## 003_0781_c 침구류가 필요하면 침구류를 주며, 등불이 필요하면 등불을 주고,평상이 필요하면 평상을 주며, 필요로 하는 갖가지 살림살이들을 때와 장소에 맞게 모두 다 베풀어주되, 스스로 행한 것처럼 남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느니라. 이렇게 베푼 뒤에는 이 선근(善根)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어 평등하게 공유하고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자 하는 데로 회향하여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을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須臥具與臥具,須燈明與燈明,須牀座與牀座,隨諸所須種種資具,隨時隨處皆悉施與,如自所行教他亦爾。如是施已,持此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求嚴淨佛土,令速圓滿利樂有情。 ## 003_0782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가 정계바라밀다를 행하고는 또 남에게도 정계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고, 스스로가 안인바라밀다를 행하고는 또 남에게도 안인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며, 스스로가 정진바라밀다를 행하고는 또 남에게도 정진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고, 스스로가 정려바라밀다를 행하고는 또 남에게도 정려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며, 스스로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는 또 남에게도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게 가르치나니,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일을 한 뒤에는 이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어 평등하게 공유하고는 구하고자 하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로 회향하여,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을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自行淨戒波羅蜜多,亦教他行淨戒波羅蜜多;自行安忍波羅蜜多,亦教他行安忍波羅蜜多;自行精進波羅蜜多,亦教他行精進波羅蜜多;自行靜慮波羅蜜多,亦教他行靜慮波羅蜜多;自行般若波羅蜜多,亦教他行般若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作此事已,持是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求嚴淨佛土,令速圓滿利樂有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三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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