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397 ## 003_0808_b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9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七 霜 ## 003_0808_b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0808_b 75. 승의유가품(勝義瑜伽品) ② 初分勝義瑜伽品第七十五之二 ## 003_0808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 가운데에서는 모든 차별적인 모양을 다 얻을 수 없다면, 모든 중생들이나,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隨信行)나,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隨法行)나, 모든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나, 모든 예류(預流)나, 모든 일래(一來)나, 모든 불환(不還)이나, 모든 아라한이나, 모든 독각이나, 모든 보살마하살들이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들인 이와 같은 온갖 법과 유정들이 응당 차별이 없을 것입니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平等性中,諸差別相皆不可得,則諸異生、若隨信行、若隨法行、若諸第八、若諸預流、若諸一來、若諸不還、若諸阿羅漢、若諸獨覺、若諸菩薩摩訶薩衆、若諸如來應正等覺,如是一切法及有情應無差別。” ## 003_0808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 안에서는 모든 중생들이나 모든 성자들이나 내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는 법과 유정들이 모두 차별이 없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於一切法平等性中,若諸異生、若諸聖者、乃至如來應正等覺法及有情皆無差別。” ## 003_0808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 안에서는 중생들과 성자 등의 법과 유정들이 모두 차별이 없다면 어째서 3보, 이른바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가 세상에 나타난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一切法平等性中,異生、聖者法及有情俱無差別,云何三寶出現世間,所謂佛寶、法寶、僧寶?” ## 003_0808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불보ㆍ법보ㆍ승보와 평등한 성품과는 차이가 있더냐?” 佛言:“善現!於意云何?佛、法、僧寶與平等性各有異耶?” ## 003_0808_b 선현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불보ㆍ법보ㆍ승보와 평등한 성품과는 모두가 차이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불보라든가, 법보라든가, 승보라든가, 평등한 성품이라든가 하는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다 상응(相應)하는 것도 아니요,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빛깔도 없고 볼 수도 없으며, 상대가 없는 한 모양, 말하자면 모양이 없는 것입니다. 善現答言:“如我解佛所說義者,佛、法、僧寶與平等性皆無有異。世尊!若佛寶、若法寶、若僧寶、若平等性,如是一切皆非相應非不相應,無色、無見、無對、一相,所謂無相。 ## 003_0808_b 그러나 불세존께서는모양이 없는 가운데에서 방편선교로 갖가지 법들의 차이를 건립하여 ‘이것은 중생이요, 이것은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이며, 이것은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요, 이것은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이며, 이것은 예류요, 이것은 일래이며, 이것은 불환이요, 이것은 아라한이며, 이것은 독각이요, 이것은 보살마하살이며, 이것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然佛世尊於無相中方便善巧,建立種種法等有異,謂此是異生,此是隨信行,此是隨法行,此是第八,此是預流,此是一來,此是不還,此是阿羅漢,此是獨覺,此是菩薩摩訶薩,此是如來、應、正等覺。” ## 003_0808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여래는 모든 법에 대해 방편선교로써 모양 없는 데에서 갖가지 법들의 차별을 건립하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如來於法方便善巧,能於無相建立種種法等差別。 ## 003_0808_c 또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않았거나, 설령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했다 하더라도 유정들을 위해 모든 법의 차별된 모양을 시설해주시지 않았는데 모든 유정들이 능히 스스로 알아 ‘이것은 지옥이요, 이것은 방생이며, 이것은 아귀 세계요, 이것은 인간이며, 이것은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이요, 이것은 삼십삼천(三十三天)이며, 이것은 야마천(夜摩天)이요, 이것은 도사다천(覩史多天)이며, 이것은 낙변화천(樂變化天)이요, 이것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요, 復次,善現!於意云何?若諸如來、應、正等覺不證無上正等菩提,設證無上正等菩提,不爲有情施設諸法差別之相,諸有情類爲能自知;此是地獄,此是傍生,此是鬼界,此是人;此是四大王衆天,此是三十三天,此是夜摩天,此是睹史多天,此是樂變化天,此是他化自在天; ## 003_0808_c 이것은 범중천(梵衆天)이며, 이것은 범보천(梵輔天)이요, 이것은 범회천(梵會天)이며, 이것은 대범천(大梵天)이요, 이것은 광천(光天)이며, 이것은 소광천(少光天)이요, 이것은 무량광천(無量光天)이며, 이것은 극광정천(極光淨天)이요, 이것은 정천(淨天)이며, 이것은 소정천(少淨天)이요, 이것은 무량정천(無量淨天)이며, 이것은 변정천(遍淨天)이요, 此是梵衆天,此是梵輔天,此是梵會天,此是大梵天;此是光天,此是少光天,此是無量光天,此是極光淨天;此是淨天,此是少淨天,此是無量淨天,此是遍淨天; ## 003_0808_c 이것은 광천(廣天)이며, 이것은 소광천(廣天)이며, 이것은 무량광천(無量光天)이요, 이것은 광과천(廣果天)이며, 이것은 무상천(無想天)이요, 이것은 무번천(無繁天)이며, 이것은 무열천(無熱天)이요, 이것은 선현천(善現天)이며, 이것은 선견천(善見天)이요,이것은 색구경천(色究竟天)이며, 이것은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이요, 이것은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이며, 이것은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이요, 이것은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이다. 此是廣天,此是少廣天,此是無量廣天,此是廣果天,此是無想天;此是無繁天,此是無熱天,此是善現天,此是善見天,此是色究竟天;此是空無邊處天,此是識無邊處天,此是無所有處天,此是非想非非想處天; ## 003_0809_a 이것은 물질(色)이요, 이것은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이며, 이것은 눈의 영역(眼處)이요, 이것은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ㆍ뜻(意)의 영역(處)이며, 이것은 빛깔의 영역(色處)이요, 이것은 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감촉(觸)ㆍ법(法)의 영역(處)이다. 이것은 눈의 경계(眼界)요, 이것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이며, 이것은 빛깔의 경계(色界)요, 이것은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이며, 此是色,此是受、想、行、識;此是眼處,此是耳、鼻、舌、身、意處;此是色處,此是聲、香、味、觸、法處;此是眼界,此是耳、鼻、舌、身、意界;此是色界,此是聲、香、味、觸、法界; ## 003_0809_a 이것은 안식의 경계(眼識界)요, 이것은 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의 경계이며, 이것은 눈의 접촉(眼觸)이요, 이것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며, 이것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眼觸爲緣所生諸受)이요, 이것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此是眼識界,此是耳、鼻、舌、身、意識界;此是眼觸,此是耳、鼻、舌、身、意觸;此是眼觸爲緣所生諸受,此是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809_a 이것은 지계(地界)요, 이것은 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식계(識界)이다. 이것은 인연(因緣)이요, 이것은 등무간연(等無間緣)이며, 이것은 소연연(所緣緣)이요, 이것은 증상연(增上緣)이다. 이것은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從緣所生諸法)이다. 이것은 무명(無明)이요, 이것은 지어감(行)ㆍ의식(識)ㆍ이름과 물질(名色)ㆍ여섯 감관(六處)ㆍ접촉(觸)ㆍ느낌(受)ㆍ애욕(愛)ㆍ취함(取)ㆍ존재(有)ㆍ태어남(生)ㆍ늙음과 죽음(老死)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다. 此是地界,此是水、火、風、空、識界;此是因緣,此是等無間緣,此是所緣緣,此是增上緣;此是從緣所生諸法;此是無明,此是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 ## 003_0809_a 이것은 세간법(世間法)이요, 이것은 출세간법(出世間法)이며, 이것은 유루법(有漏法)이요, 이것은 무루법(無漏法)이며, 이것은 유위법(有爲法)이요, 이것은 무위법(無爲法)이다. 이것은 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요, 이것은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ㆍ방편선교(方便善巧)ㆍ묘원(妙願)ㆍ역(力)ㆍ지(智) 바라밀다이다. 此是世間法,此是出世間法;此是有漏法,此是無漏法;此是有爲法,此是無爲法;此是布施波羅蜜多,此是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 ## 003_0809_a 이것은 4념주(念住)요, 이것은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이다. 이것은 내공(內空)이요, 이것은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다. 此是四念住,此是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此是內空,此是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 ## 003_0809_b 이것은 진여(眞如)요, 이것은 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ㆍ부사의계(不思議界)이다.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요,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集)ㆍ괴로움의 소멸(滅)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며, 이것은 4정려(靜慮)요, 이것은 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이며, 이것은 8해탈(解脫)이요, 이것은 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이다. 此是眞如,此是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此是苦聖諦,此是集、滅、道聖諦;此是四靜慮,此是四無量、四無色定;此是八解脫,此是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809_b 이것은 다라니문(陀羅尼門)이요, 이것은 삼마지문(三摩地門)이며, 이것은 공해탈문(空解脫門)이요, 이것은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이다. 이것은 극희지(極喜地)요, 이것은 이구지(離垢地)ㆍ발광지(發光地)ㆍ염혜지(焰慧地)ㆍ극난승지(極難勝地)ㆍ현전지(現前地)ㆍ원행지(遠行地)ㆍ부동지(不動地)ㆍ선혜지(善慧地)ㆍ법운지(法雲地)이다. 此是陁羅尼門,此是三摩地門;此是空解脫門,此是無相、無願解脫門;此是極喜地,此是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 003_0809_b 이것은 5안(眼)이요, 이것은 6신통(神通)이다. 이것은 부처님의 10력(力)이요, 이것은 4무소외(無所畏)ㆍ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이다. 이것은 32대사상(大士相)이요, 이것은 80수호(隨好)이다. 이것은 잊음이 없는 법(無妄失法)이요, 이것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이다. 이것은 일체지(一切智)요, 이것은 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이다. 이것은 일체상묘원지(一切相妙願智)요, 이것은 일체지지(一切智智)이다. 이것은 불보(佛寶)요, 이것은 법보(法寶)이며, 이것은 승보(僧寶)이다. 此是五眼,此是六神通;此是佛十力,此是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此是三十二大士相,此是八十隨好;此是無忘失法,此是恒住捨性;此是一切智,此是道相智、一切相智;此是一切相妙願智,此是一切智智;此是佛寶,此是法寶,此是僧寶; ## 003_0809_b 이것은 성문승(聲聞乘)이요, 이것은 독각승(獨覺乘)이며, 이것은 무상승(無上乘)이다. 이것은 믿음을 따르는 행(隨信行)을 하는 이요, 이것은 법을 따르는 행(隨法行)을 하는 이이며, 이것은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요, 이것은 예류이며, 이것은 일래요, 이것은불환이며, 이것은 아라한이요, 이것은 독각이며, 이것은 보살마하살이요, 이것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다’라고 하며, 모든 유정들이 이러한 것들의 차별적인 모양에 대해 스스로 알 수 있었겠느냐?” 此是聲聞乘,此是獨覺乘,此是無上乘;此是隨信行,此是隨法行,此是第八,此是預流,此是一來,此是不還,此是阿羅漢,此是獨覺,此是菩薩摩訶薩,此是如來、應、正等覺,諸有情類於如是等差別之相能自知不?” ## 003_0809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만일 부처님께서 유정들을 위해 모든 이러한 것들의 차별적인 모양을 시설해주시지 않았다면 모든 유정들은 모든 이러한 것들의 차별적인 모양을 스스로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若佛不爲有情施設諸如是等差別之相,諸有情類不能自知諸如是等差別之相。” ## 003_0809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형상 없는 법에 대하여 방편선교로써 비록 유정들을 위해 갖가지 차별적인 모양을 시설하시기는 해도 모든 법의 평등한 법성(法性)에서는 전혀 동요됨이 없느니라.” 佛言:“善現!是故如來、應、正等覺於無相法方便善巧,雖爲有情施設種種差別之相,而於諸法平等法性都無所動。” ## 003_0809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온갖 법의 평등한 법성에서 전혀 동요됨이 없으신 것처럼 모든 어리석은 범부 중생들도 모든 법의 평등한 법성에서 전혀 동요됨이 없습니까?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거나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거나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거나 예류거나 일래거나 불환이거나 아라한이거나 독각이거나 보살마하살도 또한 모든 법의 평등한 법성에서 동요됨이 없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爲如如來、應、正等覺於一切法平等法性都無所動,如是一切愚夫異生亦於諸法平等法性無所動不?如是隨信行、若隨法行、若第八、若預流、若一來、若不還、若阿羅漢、若獨覺、若菩薩摩訶薩,亦於諸法平等法性無所動不?” ## 003_0809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온갖 법과 모든 유정들이 다 평등한 법성을 벗어나지 못하므로 다 모든 법의 평등한 법성에서 도무지 동요됨이 없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以一切法及諸有情皆不出過平等法性,皆於諸法平等法性都無所動。 ## 003_0809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가지고 계신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가 곧 어리석은 범부 중생들의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이고, 또한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의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이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所有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卽是愚夫異生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亦是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 ## 003_0810_a 왜냐 하면 선현아, 온갖 법과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진여 내지 부사의계의 성품은 차별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何以故?善現!以一切法及諸有情皆不出過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善現當知!眞如乃至不思議界性無差別。” ## 003_0810_a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이 평등한 법성이라면, 이것은 바로 중생의 평등한 법성이요, 또한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평등한 법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갖 법과 모든 유정들의 모양이 서로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平等法性,卽是異生平等法性,亦是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平等法性今一切法及諸有情相,各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a 이른바 물질(色)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눈의 영역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빛깔의 영역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謂色相異故性亦應異,受、想、行、識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眼處相異故性亦應異,耳、鼻、舌、身、意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色處相異故性亦應異,聲、香、味、觸、法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b 눈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빛깔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안식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眼界相異故性亦應異,耳、鼻、舌、身、意界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色界相異故性亦應異,聲、香、味、觸、法界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眼識界相異故性亦應異,耳、鼻、舌、身、意識界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b 눈의 접촉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귀의 접촉ㆍ코의 접촉ㆍ혀의 접촉ㆍ몸의 접촉ㆍ뜻의 접촉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眼觸相異故性亦應異,耳、鼻、舌、身、意觸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眼觸爲緣所生諸受相異故性亦應異,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b 지계(地界)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식계(識界)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인연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地界相異故性亦應異,水、火、風、空、識界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因緣相異故性亦應異,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從緣所生諸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b 무명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탐냄(貪)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성냄(瞋)과 어리석음(癡)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중생들 견해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중생들 견해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無明相異故性亦應異,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貪相異故性亦應異,瞋、癡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異生見趣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c 4정려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4무량ㆍ4무색정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4념주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공해탈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공해탈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요,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각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四靜慮相異故性亦應異,四無量、四無色定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四念住相異故性亦應異,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空解脫門相異故性亦應異,無相、無願解脫門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c 내공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內空相異故性亦應異,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c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보시바라밀다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苦聖諦相異故性亦應異,集、滅、道聖諦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布施波羅蜜多相異故性亦應異,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0_c 8해탈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온갖 다라니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온갖 삼마지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八解脫相異故性亦應異,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一切陁羅尼門相異故性亦應異,一切三摩地門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1_a 극희지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5안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6신통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極喜地相異故性亦應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五眼相異故性亦應異,六神通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1_a 여래의 10력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도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32대사상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18수호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如來十力相異故性亦應異,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三十二大士相相異故性亦應異,八十隨好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1_a 잊음이 없는 법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일체지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無忘失法相異故性亦應異,恒住捨性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一切智相異故性亦應異,道相智、一切相智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1_a 어리석은 범부 중생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모양이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요, 모든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의 모양이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愚夫異生相異故性亦應異,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諸世間出世間法相異故性亦應異,諸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相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 ## 003_0811_b 세존이시여, 그런데 어째서 모든 다른 모양의 법들에 대해 법성의 한 모양을 세우실 수 있으며 어째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법과 모든 유정들에게 갖가지 성품이 있음을 분별하지 않으십니까? 世尊!云何於諸異相法等,可得安立法性一相?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分別法及諸有情有種種性? ## 003_0811_b 만일 보살마하살이 법과 모든 유정들에게 갖가지 성품이 있음을 분별하지 않는다면 응당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요, 만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하면 응당 한 지위(地)에서 다른 지위에 이르지 못할 것이며, 만일 한 지위에서 다른 지위에 이르지 못하면 응당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가서 모든 성문과 독각의 지위를 초월하지 못할 것이요, 만일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어가서 모든 성문과 독각의 지위를 초월하지 못하면 신통바라밀다를 원만(圓滿)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若菩薩摩訶薩不分別法及諸有情有種種性,則應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若不能修行般若波羅蜜多,則應不能從一地至一地。若不能從一地至一地,則應不能趣入菩薩正性離生,超諸聲聞及獨覺地。若不能趣入菩薩正性離生,超諸聲聞及獨覺地,則應不能圓滿神通波羅蜜多。 ## 003_0811_b 만일 신통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면 응당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지 못할 것이요, 만일 보시 내지 지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면 응당 자유자재한 신통(遊戲神通)으로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러 모든 불세존을 공양ㆍ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응당 모든 부처님 계신 곳에 모든 선근(善根)을 심지 못할 것이요, 만일 모든 부처님 계신 곳에 모든 선근을 심지 못하면 응당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만일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지 못하면 응당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若不能圓滿神通波羅蜜多,則應不能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若不能圓滿布施乃至智波羅蜜多,則應不能遊戲神通,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亦應不能於諸佛所種諸善根。若不能於諸佛所種諸善根,則應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若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則應不能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0811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한 바와 같이 ‘만일 온갖 법이 평등한 법성이라면, 이것은 중생의 평등한 법성이요, 또한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평등한 법성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갖 법과 모든 유정들의 모양이 서로 다르므로 성품 또한 응당 다를 것이리니, 그런즉 법성도 응당 각기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모든 다른 모양의 법들에 대해 법성의 한 모양을 세우실 수 있으며, 어째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법과 모든 유정들에게 갖가지 성품이 있음을 분별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했는데, 佛告善現:“如汝所言‘若一切法平等法性卽是異生平等法性,亦是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平等法性今一切法及諸有情相各異故性亦應異,是則法性亦應各異,云何於諸異相法等,可得安立法性一相?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分別法及諸有情有種種性?’等者, ## 003_0811_c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물질의 법성은 공한 성품(空性)이겠느냐? 모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눈의 영역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빛깔의 영역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눈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善現!於意云何?諸色法性是空性不?諸受、想、行、識法性是空性不?諸眼處法性是空性不?諸耳、鼻、舌、身、意處法性是空性不?諸色處法性是空性不?諸聲、香、味、觸、法處法性是空性不?諸眼界法性是空性不?諸耳、鼻、舌、身、意界法性是空性不? ## 003_0811_c 모든 빛깔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안식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눈의 접촉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色界法性是空性不?諸聲、香、味、觸、法界法性是空性不?諸眼識界法性是空性不?諸耳、鼻、舌、身、意識界法性是空性不?諸眼觸法性是空性不?諸耳、鼻、舌、身、意觸法性是空性不?諸眼觸爲緣所生諸受法性是空性不?諸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法性是空性不? ## 003_0812_a 모든 지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인연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연(緣)에서 생기는 모든 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地界法性是空性不?諸水、火、風、空、識界法性是空性不?諸因緣法性是空性不?諸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法性是空性不?諸從緣所生法法性是空性不? ## 003_0812_a 무명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탐냄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성냄ㆍ어리석음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중생들의 견해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無明法性是空性不?諸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法性是空性不?諸貪法性是空性不?諸瞋、癡法性是空性不?諸異生見趣法性是空性不? ## 003_0812_a 모든 4정려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4무량ㆍ4무색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4념주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공해탈문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四靜慮法性是空性不?諸四無量、四無色定法性是空性不?諸四念住法性是空性不?諸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法性是空性不?諸空解脫門法性是空性不?諸無相、無願解脫門法性是空性不? ## 003_0812_a 모든 내공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內空法性是空性不?諸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法性是空性不? ## 003_0812_a 모든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보시바라밀다의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8해탈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苦聖諦法性是空性不?諸集、滅、道聖諦法性是空性不?諸布施波羅蜜多法性是空性不?諸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法性是空性不?八解脫法性是空性不?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法性是空性不? ## 003_0812_b 온갖 다라니문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온갖 삼마지문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극희지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5안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6신통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一切陁羅尼門法性是空性不?一切三摩地門法性是空性不?諸極喜地法性是空性不?諸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法性是空性不?五眼法性是空性不?六神通法性是空性不? ## 003_0812_b 여래의 10력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32대사상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80수호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잊음이 없는 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일체지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如來十力法性是空性不?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法性是空性不?三十二大士相法性是空性不?八十隨好法性是空性不?諸無忘失法法性是空性不?諸恒住捨性法性是空性不?諸一切智法性是空性不?諸道相智、一切相智法性是空性不? ## 003_0812_b 모든 어리석은 범부 중생들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모든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세간법과 출세간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무위법의 법성은 공한 성품이겠느냐?” 諸愚夫異生法性是空性不?諸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法性是空性不?世間出世間法法性是空性不?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法性是空性不?” ## 003_0812_c 선현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온갖 법성은 모두가 공한 성품입니다.” 善現答言:“如是!世尊!如是!善逝!一切法性皆是空性。” ## 003_0812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공한 성품 가운데에서 법들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이른바 물질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눈의 영역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빛깔의 영역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於空性中,法等異相爲可得不?謂色異相爲可得不?受、想、行、識異相爲可得不?眼處異相爲可得不?耳、鼻、舌、身、意處異相爲可得不?色處異相爲可得不?聲、香、味、觸、法處異相爲可得不? ## 003_0812_c 눈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빛깔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안식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眼界異相爲可得不?耳、鼻、舌、身、意界異相爲可得不?色界異相爲可得不?聲、香、味、觸、法界異相爲可得不?眼識界異相爲可得不?耳、鼻、舌、身、意識界異相爲可得不? ## 003_0812_c 눈의 접촉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眼觸異相爲可得不?耳、鼻、舌、身、意觸異相爲可得不?眼觸爲緣所生諸受異相爲可得不?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異相爲可得不? ## 003_0812_c 지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인연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등무간연ㆍ소연연 ㆍ증상연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연에서 생긴 모든 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무명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地界異相爲可得不?水、火、風、空、識界異相爲可得不?因緣異相爲可得不?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異相爲可得不?從緣所生諸法異相爲可得不?無明異相爲可得不?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異相爲可得不? ## 003_0812_c 탐냄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성냄ㆍ어리석음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어리석은 범부 중생들의 견해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4정려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4무량ㆍ4무색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4념주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공해탈문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貪異相爲可得不?瞋、癡異相爲可得不?愚夫異生見趣異相爲可得不?四靜慮異相爲可得不?四無量、四無色定異相爲可得不?四念住異相爲可得不?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異相爲可得不?空解脫門異相爲可得不?無相、無願解脫門異相爲可得不? ## 003_0813_a 내공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內空異相爲可得不?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異相爲可得不?苦聖諦異相爲可得不?集、滅、道聖諦異相爲可得不? ## 003_0813_a 보시바라밀다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8해탈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온갖 다라니문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온갖 삼마지문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布施波羅蜜多異相爲可得不?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異相爲可得不?八解脫異相爲可得不?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異相爲可得不?一切陁羅尼門異相爲可得不?一切三摩地門異相爲可得不? ## 003_0813_a 극희지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5안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6신통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여래의 10력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4무소외ㆍ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32대사상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80수호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極喜地異相爲可得不?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異相爲可得不?五眼異相爲可得不?六神通異相爲可得不?如來十力異相爲可得不?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異相爲可得不?三十二大士相異相爲可得不?八十隨好異相爲可得不? ## 003_0813_b 잊음이 없는 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일체지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어리석은 범부 중생들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無忘失法異相爲可得不?恒住捨性異相爲可得不?一切智異相爲可得不?道相智、一切相智異相爲可得不?愚夫異生異相爲可得不? ## 003_0813_b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세간법과 출세간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의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있겠느냐?” 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異相爲可得不?世間出世間法異相爲可得不?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異相爲可得不?” ## 003_0813_b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공한 성품 가운데서는 온갖 다른 모양을 얻을 수 없습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於空性中一切異相皆不可得。” ## 003_0813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로써 알아야 하느니라. 평등한 법성은 물질(色)이 아니요, 물질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눈의 영역이 아니요, 눈의 영역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아니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빛깔의 영역이 아니요, 빛깔의 영역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아니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佛告善現:“由此當知平等法性非色,不離色,非受、想、行、識不離受、想、行、識;非眼處不離眼處,非耳、鼻、舌、身、意處不離耳、鼻、舌、身、意處;非色處不離色處,非聲、香、味、觸、法處不離聲、香、味、觸、法處; ## 003_0813_b 눈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아니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빛깔의 경계가 아니요, 빛깔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아니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안식의 경계가 아니요, 안식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아니요,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眼界不離眼界,非耳、鼻、舌、身、意界不離耳、鼻、舌、身、意界;非色界不離色界,非聲、香、味、觸、法界不離聲、香、味、觸、法界;非眼識界不離眼識界,非耳、鼻、舌、身、意識界不離耳、鼻、舌、身、意識界; ## 003_0813_c 눈의 접촉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아니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眼觸不離眼觸,非耳、鼻、舌、身、意觸不離耳、鼻、舌、身、意觸;非眼觸爲緣所生諸受不離眼觸爲緣所生諸受,非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離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 ## 003_0813_c 지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의계가 아니요,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의계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인연이 아니요, 인연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 아니요,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이 아니요,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地界不離地界,非水、火、風、空、識界不離水、火、風、空、識界;非因緣不離因緣,非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不離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非從緣所生諸法不離從緣所生諸法; ## 003_0813_c 무명이 아니요, 무명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아니요,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탐냄이 아니요, 탐냄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성냄ㆍ어리석음이 아니요, 성냄ㆍ어리석음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모든 소견이 아니요, 모든 소견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無明不離無明,非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不離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非貪不離貪,非瞋、癡不離瞋、癡;非諸見趣不離諸見趣; ## 003_0813_c 4정려가 아니요, 4정려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4무량ㆍ4무색정이 아니요, 4무량ㆍ4무색정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4념주가 아니요, 4념주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아니요,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공해탈문이 아니요, 공해탈문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아니요,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四靜慮不離四靜慮,非四無量、四無色定不離四無量、四無色定;非四念住不離四念住,非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離四正斷乃至八聖道支;非空解脫門不離空解脫門,非無相、無願解脫門不離無相、無願解脫門; ## 003_0813_c 내공이 아니요,내공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아니요,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內空不離內空,非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離外空乃至無性自性空; ## 003_0814_a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보시바라밀다가 아니요, 보시바라밀다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가 아니요, 정계 내지 지 바라밀다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8해탈이 아니요, 8해탈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아니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苦聖諦不離苦聖諦,非集、滅、道聖諦不離集、滅、道聖諦;非布施波羅蜜多不離布施波羅蜜多,非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不離淨戒乃至智波羅蜜多;非八解脫不離八解脫,非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離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814_a 온갖 다라니문이 아니요, 온갖 다라니문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온갖 삼마지문이 아니요, 온갖 삼마지문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극희지가 아니요, 극희지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가 아니요, 이구지 내지 법운지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一切陁羅尼門不離一切陁羅尼門,非一切三摩地門不離一切三摩地門;非極喜地不離極喜地,非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不離離垢地乃至法雲地; ## 003_0814_a 5안이 아니요, 5안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6신통이 아니요, 6신통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부처님의 10력이 아니요, 부처님의 10력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아니요, 4무소외 내지 18불공법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32대사상이 아니요,32대사상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80수호가 아니요, 80수호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五眼不離五眼,非六神通不離六神通;非佛十力不離佛十力,非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離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非三十二大士相不離三十二大士相,非八十隨好不離八十隨好; ## 003_0814_b 잊음이 없는 법이 아니요, 잊음이 없는 법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아니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일체지가 아니요, 일체지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니요,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여의지도 않았으며, 非無忘失法不離無忘失法,非恒住捨性不離恒住捨性;非一切智不離一切智,非道相智、一切相智不離道相智、一切相智; ## 003_0814_b 어리석은 범부 중생이 아니요, 어리석은 범부 중생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ㆍ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아니요,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 내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세간법과 출세간법이 아니요,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여의지도 않았으며,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이 아니요,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을 여의지도 않았느니라.” 非愚夫異生不離愚夫異生,非隨信行、隨法行、第八、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不離隨信行乃至如來應正等覺;非世間出世間法不離世間出世間法,非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不離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 ## 003_0814_b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평등한 법성은 유위입니까, 무위입니까?” 具壽善現白佛言:“世尊!平等法性爲是有爲,爲是無爲?” ## 003_0814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대답하셨다. “평등한 법성은 유위도 아니요, 무위도 아니니라. 그러나 유위법을 여의고는 무위법을 얻을 수 없고, 무위법을 여의고는 유위법도 또한 얻을 수 없느니라. 佛告善現:“平等法性非是有爲,非是無爲,然離有爲法,無爲法不可得,離無爲法,有爲法亦不可得。 ## 003_0814_b 선현아, 유위계나 무위계나 이 두 경계는 상응하는 것도 아니요,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빛깔도 없고 볼 수도 없으며, 상대도 없는 한 모양 말하자면 모양이 없는 것이지만,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세속제(世俗諦)에 의해 말씀하셨지 승의제(勝義諦)에 의한 것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승의제 가운데서는 몸의 행(身行)과 말의 행(語行)과 뜻의 행(意行)이 있을 수 없지만, 몸의 행과 말의 행과 뜻의 행을 떠나서는 승의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善現!若有爲界、若無爲界,如是二界非相應非不相應,無色、無見、無對、一相,所謂無相,一切如來、應、正等覺依世俗說不依勝義。何以故?非勝義中可有身行、語行、意行,非離身行、語行、意行勝義可得。 ## 003_0814_b 선현아, 알아야 한다. 유위와 무위의 평등한 법성을 말하여 승의제라고 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승의제에서 동요됨 없이 보살마하살의 행을 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當知!卽有爲、無爲平等法性說名勝義,是故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動勝義而行菩薩摩訶薩行,成熟有情、嚴淨佛土,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0814_c 76. 무동법성품(無動法性品) 初分無動法性品第七十六 ## 003_0814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법들의 평등한 법성이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다면, 이 본 성품의 공은 있음과 없음의 법을 짓는 것(能作)도 아니요, 지을 바(所作)도 아닐텐데 어째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승의제에서 동요됨 없이 보살이 행해야 할 일을 행해, 보시(布施)ㆍ애어(愛語)ㆍ이행(利行)ㆍ동사(同事)로써 유정들을 이롭게 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諸法等平等法性皆本性空,此本性空於有無法非能所作,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動勝義而作菩薩所應作事,以布施、愛語、利行、同事饒益有情?” ## 003_081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온갖 법들의 평등한 법성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나니, 이 본 성품의 공은 있음과 없음의 법을 짓는 것도 아니요, 지을 바도 아니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一切法等平等法性皆本性空,此本性空於有無法非能所作。 ## 003_0814_c 선현아, 만일 모든 유정들이 스스로 모든 법들은 다 본 성품이 공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신통을 나타내어 희유한 일, 즉 모든 법들의 본 성품이 공한 가운데에서 동요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갖가지 망상(妄想)과 뒤바뀜을 멀리 여의게 하고 모든 법의 공함에 머물러 나고 죽음의 괴로움에서 해탈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니라. 善現!若諸有情自知諸法皆本性空,則諸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不現神通作希有事,謂於諸法本性空中雖無所動,而令有情遠離種種妄想顚倒,安住諸法空解脫生死苦, ## 003_0814_c 말하자면 유정들로 하여금 나라는 생각(我想)ㆍ유정이라는 생각(有情想)ㆍ목숨이라는 생각(命者想)ㆍ난다는 생각(生者想)ㆍ기른다는 생각(養者想)ㆍ장부라는 생각(士夫想)ㆍ보특가라라는 생각(補特伽羅想)ㆍ뜻대로 난다는 생각(意生想)ㆍ어린이라는 생각(儒童想)ㆍ짓는다는 생각(作者想)ㆍ짓게 한다는 생각(使作者想)ㆍ일으킨다는 생각(起者想)ㆍ일으키게 한다는 생각(使起者想)ㆍ받는다는 생각(受者想)ㆍ받게 한다는 생각(使受者想)ㆍ안다는 생각(知者想)ㆍ알게 한다는 생각(使知者想)ㆍ본다는 생각(見者想)ㆍ보게 한다는 생각(使見者想)을 멀리 여의게 하며, 謂令有情遠離我想、有情想、命者想、生者想、養者想、士夫想、補特伽羅想、意生想、儒童想、作者想、使作者想、起者想、使起者想、受者想、使受者想、知者想、使知者想、見者想、使見者想; ## 003_0814_c 또는 물질이라는 생각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고, 또는눈의 영역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빛깔의 영역이라는 생각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고, 또는 눈의 경계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빛깔의 경계라는 생각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고, 亦令遠離色想、受、想、行、識想;亦令遠離眼處想,耳、鼻、舌、身、意處想;亦令遠離色處想,聲、香、味、觸、法處想;亦令遠離眼界想,耳、鼻、舌、身、意界想;亦令遠離色界想,聲、香、味、觸、法界想; ## 003_0815_a 또는 안식의 경계라는 생각과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눈의 접촉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고, 또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亦令遠離眼識界想,耳、鼻、舌、身、意識界想;亦令遠離眼觸想,耳、鼻、舌、身、意觸想;亦令遠離眼觸爲緣所生諸受想,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想; ## 003_0815_a 또는 지계라는 생각과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인연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고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무명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하며, 또는 세간법과 출세간법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고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이라는 생각을 멀리 여의게 해 무위계에 머물러 나고 죽음의 괴로움에서 해탈하게 하는 것이다. 무위계란 곧 모든 법이 공한 것인데 세속제에 의거해 말하기를 무위계라고 한 것이니라.” 亦令遠離地界想,水、火、風、空、識界想;亦令遠離因緣想,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想;亦令遠離從緣所生諸法想;亦令遠離無明想,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想;亦令遠離世間出世間法想,有漏無漏法、有爲無爲法想,安住無爲界,解脫生死苦。無爲界者卽諸法空,依世俗說名無爲界。” ## 003_0815_a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공에 의해 모든 법의 공함을 말씀하십니까?” 具壽善現白佛言:“世尊!由何空故說諸法空?” ## 003_081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생각(想)의 공에 의해 모든 법의 공함을 말하느니라. 또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만일 변화로 된 몸이 다시 변화로 일을 짓는다면 여기에 실다운 일이 있어 공하지 않겠느냐?” 佛言:“善現!由想空故說諸法空。復次,善現!於意云何?若變化身復作化事,此有實事而不空耶?” ## 003_0815_a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모두가 다 공합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諸所變化都無實事,一切皆空。” ## 003_0815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변화로 된 것과 공,이 두 가지 법은 결합된 것도 아니요, 갈라져 있는 것도 아니니, 이 두 가지는 함께 공함에 의한 공인 까닭에 공하여, 응당 이것은 공이요, 이것은 변화로 된 것이다라고 분별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공한 성품 가운데에서는 공한 것이라느니, 변화로 된 것이라느니 하는 두 가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온갖 법이 끝내 공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變化與空如是二法非合非散,此二俱以空空故空,不應分別是空是化。何以故?善現!非空性中有空、有化二事可得,以一切法畢竟空故。 ## 003_0815_b 또 선현아, 물질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눈의 영역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復次,善現!無色非化,無受、想、行、識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眼處非化,無耳、鼻、舌、身、意處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b 선현아, 빛깔의 영역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눈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色處非化,無聲、香、味、觸、法處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眼界非化,無耳、鼻、舌、身、意界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b 선현아, 빛깔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안식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色界非化,無聲、香、味、觸、法界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眼識界非化,無耳、鼻、舌、身、意識界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b 선현아, 눈의 접촉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眼觸非化,無耳、鼻、舌、身、意觸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眼觸爲緣所生諸受非化,無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b 선현아, 지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인연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등무간연ㆍ소연연ㆍ증상연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地界非化,無水、火、風、空、識界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因緣非化,無等無間緣、所緣緣、增上緣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b 선현아, 연(緣)에서 생기는 모든 법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무명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從緣所生諸法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無明非化,無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愁歎苦憂惱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c 선현아, 보시바라밀다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4념주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布施波羅蜜多非化,無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力、智波羅蜜多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四念住非化,無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c 선현아, 공해탈문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내공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空解脫門非化,無無相、無願解脫門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內空非化,無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c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4정려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4무량ㆍ4무색정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苦聖諦非化,無集、滅、道聖諦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四靜慮非化,無四無量、四無色定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5_c 선현아, 8해탈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다라니문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삼마지문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八解脫非化,無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陁羅尼門非化,無三摩地門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a 선현아, 극희지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5안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6신통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極喜地非化,無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五眼非化,無六神通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a 선현아, 부처님의 10력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32대사상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80수호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佛十力非化,無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三十二大士相非化,無八十隨好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a 선현아, 잊음이 없는 법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일체지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無忘失法非化,無恒住捨性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一切智非化,無道相智、一切相智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a 선현아, 예류과가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ㆍ독각의 깨달음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의 행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無預流果非化,無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善現!無菩薩摩訶薩行非化,無佛無上正等菩提非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a 선현아, 이러한 법에 의하여 갖가지 보특가라인, 이른바 중생이나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나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나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나 예류나 일래나 불환이나 아라한이나 독각이나 보살마하살이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시설하지만, 이러한 온갖 것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나니, 모든 변화로 된 것들은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善現!依如是法施設種種補特伽羅,所謂異生、若隨信行、若隨法行、若第八、若預流、若一來、若不還、若阿羅漢、若獨覺、若菩薩摩訶薩、若諸如來應正等覺,如是一切無非是化,諸是化者無不皆空。” ## 003_0816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간의 모든 온(蘊)과 모든 영역(處)과 모든 경계(界)와 연기(緣起)와 연에서 생겨남(緣生)과 연기의 갈래(緣起支)들은 모두가 변화로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까?모든 출세간의 바라밀다(波羅蜜多)나, 37보리분법(菩提分法)이나, 3해탈문(解脫門)이나, 일체공(一切空)이나, 모든 성스러운 진리나,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나,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나,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世間諸蘊、諸處、諸界、緣起、緣生緣起支等可皆是化?諸出世間波羅蜜多,若三十七菩提分法,若三解脫門,若一切空,若諸聖諦,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 003_0816_b 다라니문ㆍ삼마지문이나, 보살의 10지나, 5안ㆍ6신통이나,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나, 32대사상ㆍ80수호나, 잊음이 없는 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나,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나, 그러한 법들에 의해 얻어지는 여러 과위들이나, 그러한 법들에 의해 시설한 갖가지 보특가라가 어찌 또 변화로 된 것이라 하겠습니까?” 若陁羅尼門、三摩地門,若菩薩十地,若五眼、六神通,若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若無忘失法、恒住捨性,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由彼法所得諸果,若依彼法施設種種補特伽羅,豈亦是化?” ## 003_0816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세간법과 출세간법이 변화로 된 것 아님이 없느니라. 그러나 여기에는 성문으로 변화한 것이 있고, 독각으로 변화한 것이 있으며, 보살로 변화한 것이 있고, 여래로 변화한 것이 있으며, 번뇌로 변화한 것이 있고, 선법(善法)으로 변화한 것이 있느니라. 선현아, 이런 이유로 온갖 법들은 다 변화로 된 것과 같아서 똑같이 차별이 없다고 한 것이니라.” 佛告善現:“一切世間、出世間法無非是化,然於其中,有是聲聞所化,有是獨覺所化,有是菩薩所化,有是如來所化,有是煩惱所化,有是善法所化。善現!由此因緣,說一切法皆如變化等無差別。” ## 003_0816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과위에서 끊는 것, 이른바 예류과나 혹은 일래과나 혹은 불환과나 혹은 아라한과나 혹은 독각지나 혹은 여래지에서 번뇌와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는 것이 어찌 또변화로 된 것이라 하겠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所有斷果,謂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地、或如來地永斷煩惱習氣相續,豈亦是化?” ## 003_0816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모든 법들이 만일 생겨나고 소멸하는 두 모양과 결합한다면 이것들 모두가 변화로 된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諸法若與生滅二相合者亦皆是化。” ## 003_0816_c “세존이시여, 어떤 법이 변화로 된 것이 아닙니까?” “선현아, 만일 어떤 법이 생겨나고 소멸하는 모양과 결합하지 않는다면 이 법은 변화로 된 것이 아니니라.” “世尊!何法非化?”“善現!若法不與生滅相合,是法非化。” ## 003_0816_c “세존이시여, 어떤 법이 생겨나고 소멸하는 모양과 결합하지 않습니까?” “선현아, 허망치 않은 법은 곧 열반인데, 이 법이 생겨나고 소멸하는 모양과 결합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변화로 된 것이 아니니라.” “世尊!何法不與生滅相合?”“善現!不虛誑法卽是涅槃,此法不與生滅相合,是故非化。” ## 003_0816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평등한 법성은 모두가 공하여서 동요시킬 이도 없고, 둘을 얻을 수도 없으며, 아주 사소한 법도 자성이 공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열반은 변화로 된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如世尊說平等法性一切皆空,無能動者,無二可得,無有少法非自性空,云何涅槃可言非化?” ## 003_0816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아무리 사소한 법이라도 자성이 공하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이 자성이 공함은 성문이 지은 것도 아니요, 독각이 지은 것도 아니며, 보살이 지은 것도 아니요, 여래가 지은 것도 아니며, 또한 그밖에 다른 것이 지은 것도 아니어서 부처님께서 계시건 계시지 않건 그 성품은 항상 공하나니, 이것이 곧 열반이니라. 그러므로 나는 열반을 변화로 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니, 실제로 열반이라고 이름할 만한 법이 있는 것은 아니니라. 생겨남이 없고 소멸함도 없어야 변화로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할 수 있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無有少法非自性空,此自性空非聲聞作,非獨覺作,非菩薩作,非如來作,亦非餘作,有佛無佛其性常空,此卽涅槃,是故我說涅槃非化,非實有法名爲涅槃,可說無生、無滅、非化。”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七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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