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01 ## 003_0839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01권대반야경 제2회 서문 大般若經第二會序 ## 003_0839_c 사문沙門 현칙玄則 지음 ## 003_0839_c 관찰해 보건대, 중도(中道)에 자신을 맡겨 합치하면, 오묘한 법의 궤도(妙軌)를 끝없이 펼치게 되고, 그 하나가 어디로 돌아가는지를(一歸) 깨달으면, 열반으로 인도할 현묘한 나루에(玄津) 도착하게 되니, 어찌 정(情)의 문제를 우선으로 하지 않고 깨달음에 이른 적이 있겠으며, 현상(事)을 탐구하지 않고 의심을 물리친 적이 있겠는가. 의심이 많아지면 가르침이 저절로 넓어지고, 깨달음이 시작되면 살펴보는 것도 더욱 돈독해져서, 영취산에서 부처님이 한 말씀을 다시 가리키게 되고 불법을 수호하는 용의 무리를 거듭 찾게 되는 것이다. 觀夫委契中道,攄妙軌於無垠,流賞一歸,漾玄津於有截。何嘗不首情而汲悟?卽事以排疑,疑繁而誨自廣,悟初而訪逾篤。所以重指鷲阿,再扣龍衆。 ## 003_0839_c 불법의 명맥을 잇는 승려들(慧命)이 서로 모이면, 선현(善現)이 으뜸이 되고, 불법을 확실히 알아서 동요치 않는 자들(法忍)이 무리를 이루면, 묘상(妙祥)이 맨 앞에 자리한다. 그리하여 그 구별 짓는 현상을 뒤흔들어 경계를 보이고, 진리의 세계를 열어서 그 엄정함을 펼치니, 혀는 삼천대천세계를 덮고, 몸은 거억(巨億)으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불법의 빛이 자애의 그림자를 넓게 드리워서 육취(六趣)에 사는 중생은 점점 조화롭게 되고, 그 소리는 법(法)의 말씀을 일으켜서 시방으로 움직여 알리니 이에 그 수승한 관법(殊觀)에 놀라고 이제 그 비밀한 가르침(秘獎)을 희구하게 되는 것이다. 慧命相聚則善現居宗,法忍爲群則妙祥端首。旣而搖區示警,闢宇開嚴,舌掩大千,身分巨億。光汎慈影,而六趣霑和,聲颺法言,而十方動訊。旣駭殊觀,方希秘獎。 ## 003_0839_c 어떤 이들은 “불법의 자취가 너무 높아, 그 무리를 속이는 것이요, 마음(情)이 혼란스러워, 부질없이 분석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예전에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측량하고 대롱으로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니(蠡管)바로 병이 크고 깊게 든 것이요, 하루살이 버섯과 쓰르라미(蟪菌)가 겪는 시간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한 해의 제사를 망치게 된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것은 무릇 천박한 생각과 미미한 재주를 가지고서 오히려 오신통(五通)을 마음대로 부리려는 것이요, 미미한 선행과 하찮은 말재주를 가지고서 실로 천리(千里)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물며 온 세상의 중생들(群品)을 얻어서 품고, 뭇 신령(衆靈)을 억누르며, 만년동안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아득히 먼 극의를 온전히 밝히려는데 있어서이랴. 이것은 티끌처럼 무한히 넓은 부처님의 나라(微塵刹土)를 움직이지 않고도 유람하게 하는 것이며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을 도모하지 않고도 증험하게 하는 것이니, 반야(般若)의 지극하고 심오한 경지가 아니면, 그 누가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겠는가? 或謂迹高類誕,情昏佇析。故嘗言曰:徇蠡管之察,是病高深,執蟪菌之辰,終欺歲祀。夫以淺定微術,猶擅五通,小善片言,實應千里。況挻孕群品,彈壓衆靈?萬期一會,窮冥極遠,是使微塵剎土,不動而遊,恒沙諸佛,不謀而證。非般若至賾,其孰能致此? ## 003_0839_c 이에 십공(十空)은 밝게 빛나고, 칠여(七如)도 낭랑하게 들리니, 비록 번뇌는 빽빽하게 온 세상에 쌓여있고, 저 열반의 피안(寂岸)은 아주 높고 멀리 있을지라도, 허깨비의 꽃술이 피고 지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꿈속의 곱고 추한 모습 같아서,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회오리바람이 이는 골짜기에서 메아리가 울리면 칭찬과 비방이 함께 녹아내리고, 달이 뜬 연못에 달빛이 잠기면 외물과 내가 함께 없어지니, 문장이 넉넉하면 이치가 이르게 되고, 마음이 움직여 통하게 되면 깨달음은 영원하게 된다. 是用十空瑩曬,七如朗聽,雖惱趣森橫,寂岸層迥。莫不同幻蕊之開落,不滅不生,比夢象之姸媸,無染無淨。飆谷投響,則譽毀共銷,月池寖色,則物我俱謝。文優理詣,感通悟永。 ## 003_0839_c 모두 85품(品) 78권이 있으니, 이는 바로 옛 『대품(大品)반야경』과『광찬(光讚)반야경』그리고 『방광(放光)반야경』이다. 그런데 『대품반야경』은 『광찬경』에 비해 말씀이 배나 풍족하고 더욱 아름다우니, 바로 이 분(分)은 『대품반야경』에 비해 문장이 더욱 갖추어져 있고, 더욱 옳은 것이 분명하다. 불법의 빛을 모아서 보배를 가다듬었으니, 어찌 성대하지 않겠는가. 凡有八十五品,七十八卷。卽舊大品、光讚、放光。然大品之於光讚,詞倍豐而加美,卽明此分之於大品,文益具而彌正。攢輝校寶,豈不盛歟! ## 003_0840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01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一 ## 003_0840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 003_0840_a 1. 연기품(緣起品) 第二分緣起品第一 ## 003_0840_a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如是我聞: ## 003_0840_a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佛)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취봉산(鷲峰山)에서 5천 대필추(大苾芻:大比丘)들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阿羅漢)으로서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다시는 번뇌함이 없었고, 진정한 자재로움을 얻었으며,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가 잘 해탈하여서 마치 잘 조련된 영리한 말(馬)이나, 또는 큰 용왕과 같은 이들로서 해야 할 일을 이미 하였고, 끝낼 일을 이미 끝냈으며, 모든 무거운 짐을 버려 자기의 이익을 얻었고, 모든 생사의 과보를 불러오는 번뇌(有結)를 다하여 바르게 알아 해탈하였으며, 마음껏 자재하여 제일가는 궁극적 경지(究竟)에 이르렀지만, 이에 제외된 아난다(阿難陀)는 홀로 학지(學地)에서 예류과(預流果)를 얻었고, 구수(具壽) 선현이 상수였다. 一時,薄伽梵住王舍城鷲峯山中,與大苾芻衆五千人俱,皆阿羅漢,諸漏已盡無復煩惱,得眞自在心善解脫、慧善解脫,如調慧馬亦如大龍,已作所作已辦所辦,棄諸重擔逮得己利,盡諸有結正知解脫,至心自在第一究竟,除阿難陁獨居學地得預流果,具壽善現而爲上首。 ## 003_0840_a 또 5백 필추니 대중이 있었는데, 그들도 아라한으로서 지예존자(持譽尊者)가 상수였고, 또 한량없는 오파삭가(鄔波索迦)와 오파사가(鄔波斯迦)가 있었으니, 모두가 이미 진리(諦)를 깨달은 사람들이었고, 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보살마하살 대중들이 있었으니, 모두가 다 온갖 다라니(陀羅尼)와 삼마지(三摩地)를 얻어서 항상 공의 경계에 머물렀고(空住), 무상(無相)의 경계를 행하고, 분별 없는 서원을 항상 앞세웠으며, 모든 법성(法性)에 대해 평등한 인(忍)을 갖추었으며, 걸림 없는 변재(辯才)를 얻어 신통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말과 행동이 청정 고결하고 힘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바른 법을 드날리되 바라는 바가 없었고, 이치에 맞고 근기에 맞추되 모든 꾸밈과 거짓을 여의었으며, 깊은 법인(法忍)으로 궁극적 경계에 이르렀고, 온갖 두려움을 끊어서뭇 악마를 항복 받았으며, 온갖 미혹을 소멸하고 모든 업장(業障)을 끊었으며, 지혜와 변재 등의 선교방편을 갖춘 이들이었다. 復有五百苾芻尼衆皆阿羅漢,尊者持譽而爲上首。復有無量鄔波索迦、鄔波斯迦皆已見諦。復有無量無數菩薩摩訶薩衆,一切皆得諸陁羅尼及三摩地,常居空住,行無相境,無分別願,恒現在前,於諸法性具平等忍,得無㝵辯不退神通,言行淸高翹勤匪懈,演暢正法無所希求,應理稱機離諸矯誑,於深法忍到究竟趣,斷諸怖畏降伏衆魔,滅一切惑摧諸業障,智慧辯才善巧具足。 ## 003_0840_b 그들은 이미 헤아릴 수 없는 겁동안 큰 서원으로 장엄하였고, 말하기에 앞서 웃음을 머금었으며, 얼굴을 펴고 온화하게 굽어보며, 찬탄과 게송이 아름답고 묘하였으며, 말하는 재주는 다함이 없었으며, 위엄과 덕망이 존엄하여 대중 가운데 있으되 두려움이 없었으며, 기상과 몸가짐이 한가하고 우아하여 움직임이 위의에 맞았으며, 공교로운 연설은 냇물과 같아서 오랜 겁 동안 다함이 없었다. 모든 법을 다 요술ㆍ아지랑이ㆍ꿈ㆍ물 속의 달ㆍ메아리 등과 같고, 또 허공의 꽃ㆍ거울 속의 형상ㆍ그림자와 같으며, 또는 변화와 심향성(尋香城:乾闥婆城)과 같다고 잘 관찰하여, 모두가 실제가 없으나 단지 존재하는 것처럼 나타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已無數劫大誓莊嚴,含笑先言,舒顏和視,讚頌美妙辯說無窮,威德尊嚴處衆無畏,氣調閑雅進趣合儀,巧演如流多劫無盡;善觀諸法皆同幻事、陽焰、夢境、水月、響聲,亦如空花、鏡像、光影,又等變化及尋香城,知皆無實唯現似有; ## 003_0840_b 마음이 열등하지 않아서 두려움 없이 태연하고, 온갖 법문을 모두 깨달아 들어갈 수 있으며, 유정들의 뛰어난 견해와 마음의 가는 곳에 대해 막힘 없이 통달하여 그들을 제도하며, 가장 높은 법인(法忍)을 성취하여 진실한 성품을 잘 알았으며, 위대한 서원을 받아 지녀 그지없는 불국토와 널리 시방세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들의 등지(等持:三摩地)와 바른 기억(正念)을 항상 앞에 나타나게 했으며,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님을 두루 섬겨 오래도록 머무시어 바른 법륜을 굴리시도록 간청하였으며, 모든 수면(隨眠)ㆍ소견의 갈래(見趣)ㆍ번뇌에 얽매임(纏垢)을 멸하여 한량없는 백천 가지 등지에 노닐었으며, 그지없고 뛰어나고 선법을 이끌어 냈으니,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이러한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었다. 心不下劣無畏泰然,一切法門皆能悟入;有情勝解心行所趣,通達無㝵而拔濟之;成最上忍善知實性,攝受大願無邊佛土;普於十方無數諸佛,等持正念常能現前;爲度有情歷事諸佛,勸請久住轉正法輪;滅諸隨眠、見趣、纏垢,遊戲無量百千等持,引發無邊殊勝善法。是諸菩薩摩訶薩衆具如是等無量功德。 ## 003_0840_b 그들의 이름은 현호(賢護) 보살ㆍ보성(寶性) 보살ㆍ도사(道師) 보살ㆍ인수(仁壽) 보살ㆍ성수(星授) 보살ㆍ상수(常授) 보살ㆍ덕장(德藏) 보살ㆍ상혜(上慧) 보살ㆍ보장(寶藏) 보살ㆍ승혜(勝慧) 보살ㆍ증장혜(增長慧) 보살ㆍ불허견(不虛見) 보살ㆍ선발취(善發趣) 보살ㆍ선용맹(善勇孟) 보살ㆍ상정진(常精進) 보살ㆍ상가행(常加行) 보살ㆍ불사액(不捨軛) 보살ㆍ일장(日藏)보살ㆍ무비혜(無比慧) 보살ㆍ관자재(觀自在) 보살ㆍ득대세(得大勢) 보살ㆍ묘길상(妙吉祥) 보살ㆍ금강혜(金剛慧) 보살ㆍ보인수(寶印手) 보살ㆍ상거수(常擧手) 보살ㆍ자씨(慈氏) 보살이었으니, 이렇듯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의 보살마하살들은 모두가 법왕자(法王子)요, 상수가 되어 거룩한 지위를 이을 만한 이들이었다. 其名曰賢護菩薩、寶性菩薩、導師菩薩、仁授菩薩、星授菩薩、常授菩薩、德藏菩薩、上慧菩薩、寶藏菩薩、勝慧菩薩、增長慧菩薩、不虛見菩薩、善發趣菩薩、善勇猛菩薩、常精進菩薩、常加行菩薩、不捨軛菩薩、日藏菩薩、無比慧菩薩、觀自在菩薩、得大勢菩薩、妙吉祥菩薩、金剛慧菩薩、寶印手菩薩、常擧手菩薩、慈氏菩薩,如是等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摩訶薩皆法王子,堪紹尊位而爲上首。 ## 003_0840_c 그 때 세존께서 사자좌(師子座) 위에 오르시어 스스로 니사단(尼師壇)을 펴고,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으셔서 단정한 몸가짐과 반듯한 서원으로 그들을 대면하시고 생각에 잠기시어 등지왕(等持王) 묘삼마지(妙三摩地)에 드셨다. 모든 삼마지는 모두 이 삼마지에 포섭된 것으로, 모두가 여기서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爾時,世尊於師子座上,自敷尼師壇結跏趺坐,端身正願住對面念,入等持王妙三摩地,諸三摩地皆攝入此三摩地中,是所流故。 ## 003_0840_c 그때 세존께서 바른 지견과 바른 생각으로 등지왕 삼마지에서 천천히 일어나셔서 청정한 천안(天眼)으로써 시방의 긍가강(殑伽江)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의 세계를 관찰하시니, 온 몸이 즐거워져 양 발바닥의 천폭륜상(千輻輪相)에서 각각 60백천 구지 나유다의 광명을 놓으시고, 열 발가락과 두 발뒤꿈치(趺)와 두 발꿈치(跟)와 네 복사뼈(踝)와 두 정강이(脛)와 두 장딴지(腨)와 두 무릎(膝)과 두 허벅다리(䏶)와 두 넓적다리(股)와 허리와 옆구리와 배와 등과 배꼽과 명치와 가슴의 卍자(德字)와 양쪽 젖과 양 겨드랑이와 양 어깨와 양 어깻죽지(膊)와 두 팔꿈치(肘)와 두 팔(臂)과 두 손목(腕)과 두 손과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과 목과 목구멍과 위턱ㆍ아래턱(頤頷)과 뺨과 이마와 머리와 정수리와 두 눈썹과 두 눈과 두 귀와 두 코와 입과 네 어금니와 40개의 치아와 눈썹사이의 백호상(白毫相) 등 낱낱의 몸 각 부분에서 각각 60백천 구지 나유다의 광명을 놓으시니, 이 낱낱의 광명이 각각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었고, 여기에서 점점 더 나아가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니, 그 가운데 있던 유정으로서 이 광명을 본 이는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爾時,世尊正知正念,從等持王安庠而起,以淨天眼觀察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擧身怡悅,從兩足下千輻輪相,各放六十百千俱胝那庾多光。從足十指,兩趺、兩跟。四踝、兩脛、兩腨、兩膝、兩䏶、兩股,腰脅、腹背、臍中、心上、胸臆德字、兩乳、兩腋、兩肩、兩膊、兩肘、兩臂、兩腕、兩手、兩掌、十指、項胭、頤頷、頰額、頭頂、兩眉、兩眼、兩耳、兩鼻、口四牙、四十齒、眉閒毫相,一一身分各放六十百千俱胝那庾多光。此一一光各照三千大千世界,從此展轉遍照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其中有情遇斯光者,必得無上正等菩提。 ## 003_0841_a 그 때 세존의 온 몸의 털구멍이 혼연히 열려 각각 60백천 구지 나유다의 광명을 내시니, 이 낱낱의 광명이 각각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며, 여기에서 점점 더 나아가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니, 그 가운데 있는 유정으로서 이 광명을 본 이는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爾時,世尊擧身毛孔皆悉熙怡,各出六十百千俱胝那庾多光,是一一光各照三千大千世界,從此展轉遍照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其中有情遇斯光者,必得無上正等菩提。 ## 003_0841_a 그때 세존께서 몸에 항상 지니신 광명(常光)을 놓으시어 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시고, 여기에서 점점 더 나아가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시니, 그 안에 있는 유정으로서 이 광명을 본 이는 모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爾時,世尊演身常光照此三千大千世界,從此展轉遍照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其中有情遇斯光者,必得無上正等菩提。 ## 003_0841_a 그때 세존께서 입(面門)에서 광장설상(廣長舌相)을 내시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시고 혼연히 미소를 지으셨으며, 다시 이 광장설상으로 햔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광명을 놓으시니, 이 광명은 갖가지 빛을 띠고 있었다. 이 갖가지 빛깔의 낱낱 광명에서 보배 연꽃을 나타내시니, 그 꽃은 천 잎사귀 모두가 순금색이었으며 뭇 보배로 장엄하였다. 이러한 광명과 꽃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하였고, 여기에서 점점 더 나아가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두루하였다. 모든 꽃 좌대(花臺)에는 모두 변화한 부처님께서 가부좌를 맺고 앉으셔서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니, 낱낱의 법문이 모두 6바라밀다에 상응하는 법을 설하니 유정으로서 들은 이는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였다. 爾時,世尊從其面門出廣長舌相,遍覆三千大千世界,熙怡微笑,復從舌相流出無量百千俱胝那庾多光,其光雜色,從此雜色一一光中現寶蓮花,其花千葉皆眞金色衆寶莊嚴。如是光、花遍三千界,從此展轉周流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諸花臺中皆有化佛,結跏趺坐演妙法音,一一法音皆說六種波羅蜜多相應之法,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 ## 003_0841_a 그때 세존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다시 사자유희등지(師子遊戲等持)에 들어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이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변동(變動)케 하셨으니, 이른바 흔들흔들ㆍ두루 흔들흔들ㆍ온통 두루 흔들흔들ㆍ들먹들먹ㆍ두루 들먹들먹ㆍ온통 두루 들먹들먹ㆍ울쑥불쑥ㆍ두루 울쑥불쑥ㆍ온통 두루 울쑥불쑥ㆍ우르르ㆍ두루 우르르ㆍ온통 두루 우르르ㆍ와르릉ㆍ두루 와르릉ㆍ온통 두루 와르릉ㆍ와지끈ㆍ두루 와지끈ㆍ온통 두루 와지끈함이었다. 또 이 세계 동쪽에서 솟구쳐서 서쪽으로 잠겼으며, 서쪽에서 솟구쳐서 동쪽으로 잠겼으며, 남쪽에서 솟구쳐서 북쪽으로 잠겼으며, 북쪽에서 솟구쳐서 남쪽으로 잠겼으며, 중간에서 솟구쳐서 변두리로 잠겼으며, 변두리에서 솟구쳐서 중간으로 잠기게 하시니, 그 땅이 청정하고 빛깔이 윤택하고 부드러워서 모든 유정들이 이익되고 안락하게 되었다. 爾時,世尊不起于座,復入師子遊戲等持,現神通力,令此三千大千世界六種變動,謂:動、極動、等極動,踊、極踊、等極踊,震、極震、等極震,擊、極擊、等極擊,吼、極吼、等極吼,爆、極爆、等極爆。又令此界東踊西沒、西踊東沒、南踊北沒、北踊南沒、中踊邊沒、邊踊中沒。其地淸淨光澤細軟,生諸有情利益安樂。 ## 003_0841_b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던 지옥ㆍ방생(傍生)ㆍ아귀의 세계, 그리고 그밖에 쉴 새 없는 험하고 나쁜 갈래의 구덩이에서 온갖 유정들이 다 고난을 여의었으니, 거기에서 목숨을 버리고는 인간 세계나 육욕천(六欲天)에 태어나서 모두가 지난 생의 일을 기억하고 기뻐 날뛰면서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 매우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였다. 이로부터 점점 더 나아가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이르도록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섯 가지로 변화 진동하게 하였으며, 그때 그 세계의 모든 나쁜 갈래 등의 온갖 유정들이 모두 고난을 여의어 그 곳에서 목숨을 버리고 인간 세계나 육욕천의 하늘에 태어나서 모두가 지난 생의 일을 기억하고 기뻐 날뛰면서 각각 그 곳에서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였다. 時,此三千大千世界所有地獄、傍生、鬼界及餘無暇險惡趣坑,一切有情皆離苦難,從此捨命得生人中及六欲天,皆憶宿住,歡喜踊躍同詣佛所,以殷淨心頂禮佛足。從此展轉周遍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以佛神力六種變動。時,彼世界諸惡趣等一切有情皆離苦難,從彼捨命得生人中及六欲天,皆憶宿住,歡喜踊躍各於本界同詣佛所頂禮佛足。 ## 003_0841_b 그때 삼천대천세계와 그밖에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이 앞 못보던 이는 볼 수 있고, 귀먹었던 이는 들을 수 있고, 말못했던 이는 말할 수 있고, 미쳤던 이는 바른 생각을 하고, 산란했던 이는 안정을 얻고, 가난했던 이는 부자가 되고, 헐벗었던 이는 옷을 얻고, 굶주렸던 이는 먹거리를 얻고, 목말랐던 이는 마실 것을 얻고, 병들었던 이는 쾌유하게 되고, 못생겼던 이는 단정하게 되고, 겉모습이 온전치 못했던 이는 완전하게 되고, 감관(根)에 결함이 있던 이는 원만함을 얻고, 미혹하고 우민했던 이는 깨달음을 얻고, 피로했던 이는 편안함을 얻었다. 그때 모든 유정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서로 향하였으니,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고, 형 같고, 아우 같고, 누나 같고, 누이동생 같고, 벗 같고, 친척과 같아서 삿된 말과 행동과 생활을 여의고 바른 말과 행동과 생활을 닦았으며,10악업도(惡業道)를 여의고 10선업도(善業道)를 닦았으며, 나쁜 심사(尋思)를 여의고 착한 심사(尋思)를 닦았으며, 그릇된 범행(梵行)을 여의고 바른 범행을 닦았으며, 청정함을 좋아하고 더러움을 버렸으며, 고요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떠나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홀연히 묘한 즐거움 생기니, 마치 수행하는 이가 제3 선정에 든 것 같았다. 時,此三千大千世界及餘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盲者能視,聾者能聽,瘂者能言,狂者得念,亂者得定,貧者得富,露者得衣,飢者得食,渴者得飮,病者得除愈,醜者得端嚴,形殘者得具足,根缺者得圓滿,迷悶者得醒悟,疲頓者得安適。時,諸有情等心相向,如父如母,如兄如弟,如姊如妹,如友如親,離邪語業命修正語業命,離十惡業道,修十善業道,離惡尋思,修善尋思,離非梵行,修正梵行,好淨棄穢。樂靜捨諠,身意泰然忽生妙樂,如修行者入第三定。 ## 003_0841_c 또 뛰어난 지혜가 홀연히 앞에 나타나서 모두가 생각하되, ‘보시ㆍ정계(調伏)ㆍ안인(安忍)ㆍ정진(勇進)ㆍ정려(寂靜)ㆍ반야(諦觀)로 방일(放逸)함을 멀리하고 범행을 닦아 행하며, 모든 유정들에 대하여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로써 서로 괴롭지 않게 하니 어찌 좋지 않으리오?’라고 하였다. 復有勝慧欻爾現前,咸作是思:‘布施、調伏、安忍、勇進、寂靜、諦觀,遠離放逸,修行梵行,於諸有情慈、悲、喜、捨,不相擾惱,豈不善哉!’ ## 003_0841_c 그때 사자좌에 앉으신 세존께서 내는 광명이 뛰어나고 특별했으며, 위력이 높디 높으셨으니, 빛이 삼천대천세계와 다른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 알처럼 많은 모든 불국토의 소미로산(蘇迷盧山)과 윤위산(輪圍山)과 그 밖의 온갖 용과 귀신과 천궁(天宮) 내지 정거천(淨居天)을 덮어서 모두가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마치 가을의 보름달의 빛이 뭇 별을 덮어 가리고, 여름의 태양 빛이 모든 물체의 광채를 빼앗고, 네 가지 보배의 묘고산왕(妙高山王) 모든 산을 가리우는 것과 같이 그 광채를 잃어버리게 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써 본래의 색신(色身)을 나타내시어 이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유정들이 모두 다 보게 하셨다. 爾時,世尊在師子座,光明殊特威德巍巍,映蔽三千大千世界幷餘十方殑伽沙等諸佛國土,蘇迷盧山、輪圍山等及餘一切龍神天宮乃至淨居皆悉不現;如秋滿月暉映衆星,如夏日輪光奪諸色,如四大寶妙高山王掩蔽諸山,喪其光彩。佛以神力現本色身,令此三千大千世界一切有情皆悉睹見。 ## 003_0841_c 그러자 삼천대천세계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정거천의 하늘들과 아래로 욕계(欲界)의 사대천왕(四大天王)의 하늘들과 그밖에 모든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무리들 모두가 사자좌에 앉으신 여래께서 위덕과 광명이 드러나 빛나서 큰 황금산과 같으심을 보고, 기뻐서 펄쩍펄쩍 뛰며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제각기 갖가지 가장 묘한 화만(花鬘)과 바르거나 뿌리는 향들과, 의복ㆍ영락(瓔珞)ㆍ보배 당기(幢)ㆍ번기(幡)ㆍ일산ㆍ기악과, 온갖 진귀한 보물과, 그리고 한량없는 종류의 하늘의 푸른 연꽃과 하늘의 붉은 연꽃과 하늘의 흰 연꽃과 하늘의 향기로운 연꽃과 하늘의 노란 연꽃과 하늘의 분홍 연꽃과하늘의 금전나무(金錢樹) 꽃과 그리고 향기로운 잎새의 꽃과 그리고 한량없는 물과 육지에서 나는 꽃들을 가지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 위에 정성껏 흩뿌렸다. 그러자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모든 화만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위로 솟아올라 서로 합해져서 꽃좌대가 만들어졌는데, 그 크기가 삼천대천세계만 하였으며, 하늘의 꽃 일산과 보배 방울과 구슬 번기를 드리운 장식이 휘황찬란하여 매우 훌륭(愛樂)하였다. 時,此三千大千世界無量無數淨居諸天,下至欲界四大王衆天,及餘一切人、非人等,皆見如來處師子座,威光顯曜,如大金山,歡喜踊躍歎未曾有,各持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伎樂,諸珍,及無量種天靑蓮花、天赤蓮花、天白蓮花、天香蓮花、天黃蓮花、天紅蓮花、天金錢樹花及香葉花,幷餘無量水陸生花,持詣佛所奉散佛上。以佛神力,諸花鬘等旋轉上踊合成花臺,量等三千大千世界,垂天花蓋、寶鐸、珠幡,綺飾紛綸甚可愛樂。 ## 003_0842_a 그때 이 불국토는 마치 서방 극락세계처럼 미묘하게 장엄되었고, 부처님의 광명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니, 만물과 허공이 모두 동일한 금색이 되었고, 시방 각각에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도 또한 이와 마찬가지였다.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의 불국토에서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모든 하늘 사람들 저마다 부처님께서 그들 앞에 반듯이 앉아 계신 것을 보고 모두들 “여래께서만 홀로 설법하신다”라고 말하였다. 時,此佛土微妙莊嚴,猶如西方極樂世界。佛光暉映三千大千物類,虛空皆同金色,十方各等殑伽河沙諸佛世界亦復如是。時,此三千大千佛土,以佛神力,一切天、人各各見佛正坐其前,咸謂如來獨爲說法。 ## 003_0842_a 그때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신 체 빙그레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 입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의 불국토와 그 밖에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셨다. 그러자 이 삼천대천세계 불국토의 온갖 유정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따라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서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성문ㆍ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과 그 밖에 온갖 유정(有情)과 무정(無情)들의 품류의 차별을 보았으며, 저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유정들도 또한 부처님의 광명을 따라 이 국토에서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성문ㆍ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과 그 밖에 온갖 유정ㆍ무정들의 품류의 차별을 보게 되었다. 爾時,世尊不起于座,熙怡微笑,從其面門放大光明,遍照三千大千佛土,幷餘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時,此三千大千佛土一切有情,尋佛光明,普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聲聞、菩薩衆會圍繞,及餘一切有情無情品類差別。時,彼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情,尋佛光明亦見此土釋迦牟尼如來、應、正等覺、聲聞、菩薩,衆會圍繞,及餘一切有情無情品類差別。 ## 003_0842_a 그때 동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맨 마지막 세계는 이름을다보(多寶)라 하였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성(寶性)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은 보광(普光)이라 하였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變動)과 그리고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마음 속으로 의심을 품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보성 부처님께서 보광(寶光)에게 대답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는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이시니, 장차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려 하시는데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러한 상서로움이 나타난 것이니라.” 爾時,東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多寶,佛號寶性,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普光,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寶性佛告普光言:“從此西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2_b 보광은 듣고 나서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기를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보성 부처님께서 보광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普光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寶性佛告普光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2_b 보성 부처님은 곧 보광에게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보성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거나 해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普光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寶性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2_b 보광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무수한 동남(童男)ㆍ동녀(童女)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이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동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낱낱의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普光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東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2_c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보광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다보(多寶)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성(寶性)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가지고 가서 세존께 바쳐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普光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東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多寶,佛號寶性,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2_c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동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 연꽃들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께서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보광 보살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 찬탄하고, 각각 선근(善根)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물러나서 한쪽에 앉았으며 나머지 동방의 세계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東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時,普光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東方界皆亦如是。 ## 003_0842_c 그때 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일체우(離一切憂)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무우덕(無憂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우(離憂)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무우덕 부처님께서 이우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釋迦牟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離一切憂,佛號無憂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離憂,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無憂德佛告離憂言:“從此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3_a 이우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무우덕 부처님께서 이우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離憂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無憂德佛告離憂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3_a 곧 이우에게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무우덕 부처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離憂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無憂德佛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3_a 이우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들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이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남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離憂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3_b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이우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일체우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무우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가지고 가서 세존께 바쳐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離憂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離一切憂,佛號無憂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3_b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남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이우와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남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時,離憂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南方界皆亦如是。 ## 003_0843_b 그때 서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근적정(近寂靜)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염(寶焰)이라 하였는데,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으니, 행혜(行慧)라 하였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마음에 의혹을 품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보염 부처님께서 행혜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이신데, 장차 보살을 위해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려고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西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近寂靜,佛號寶焰,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行慧,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寶焰佛告行慧言:“從此東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3_c 행혜는 듣고 나서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보염 부처님께서 행혜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行慧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寶焰佛告行慧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3_c 그리고는 곧 행혜에게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보염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들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行慧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寶焰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3_c 행혜 보살은 분부를 받들어 꽃을 가지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한량없는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이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서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行慧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西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3_c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행혜 보살이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서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근적정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보염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가지고 가서 세존께 바쳐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行慧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西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近寂靜,佛號寶焰,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4_a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서방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 연꽃이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두루하게 하였다.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였다. 이 때 행혜 보살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서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西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時,行慧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西方界皆亦如是。 ## 003_0844_a 그때 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최승(最勝)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승제(勝帝)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승수(勝授)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승제 부처님께서 승수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라 하는데, 장차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最勝,佛號勝帝,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勝授,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勝帝佛告勝授言:“從此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4_b 승수는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승제 부처님께서 승수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勝授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勝帝佛告勝授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4_b 승제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보성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勝授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勝帝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4_b 승수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북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勝授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4_b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승수 보살이 부처님의 앞으로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최승(最勝)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승제(勝帝)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勝授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最勝,佛號勝帝,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4_c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북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승수와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북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時,勝授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北方界皆亦如是。 ## 003_0844_c 그때 동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정장엄(定莊嚴)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정상승덕(定象勝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진용맹(離塵勇猛)이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정상승덕 부처님께서 이진용맹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서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釋迦牟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東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定莊嚴,佛號定象勝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離塵勇猛,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定象勝德佛告離塵勇猛言:“從此西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4_c 이진용맹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정상승덕 부처님께서 이진용맹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離塵勇猛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定象勝德佛告離塵勇猛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5_a 정상승덕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정상승덕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離塵勇猛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定象勝德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界。” ## 003_0845_a 이진용맹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童男)ㆍ동녀(童女)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동북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離塵勇猛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東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5_a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이진용맹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동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정장엄(定莊嚴)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정상승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離塵勇猛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東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定莊嚴,佛號定象勝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5_b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동북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이진용맹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동북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東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時,離塵勇猛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東北方皆亦如是。 ## 003_0845_b 그때 동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묘각장엄심가애락(妙覺莊嚴甚可愛樂)이었고, 부처님의 명호는 연화승덕(蓮花勝德)이었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연화수(蓮花手)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연화승덕 부처님께서 연화수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서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釋迦牟尼)라 하는데, 장차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東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妙覺莊嚴甚可愛樂,佛號蓮花勝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蓮花手,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蓮花勝德佛告蓮花手言:“從此西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5_b 연화수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연화승덕 부처님께서연화수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蓮花手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矣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蓮花勝德佛告蓮花手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5_c 연화승덕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연화승덕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蓮花手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蓮花勝德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5_c 연화수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동남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蓮花手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東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5_c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연화수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동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묘각장엄심가애락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연화승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蓮花手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東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妙覺莊嚴甚可愛樂,佛號蓮花勝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6_a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동남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연화수와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동남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東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時,蓮花手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東南方皆亦如是。 ## 003_0846_a 그때 서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진취(離塵聚)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일륜변조승덕(日輪遍照勝德)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일광명(日光明)이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일륜변조승덕 부처님께서 일광명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북동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西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離塵聚,佛號日輪遍照勝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日光明,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日輪遍照勝德佛告日光明菩薩言:“從此東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6_a 일광명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일륜변조승덕 부처님께서 일광명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日光明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日輪遍照勝德佛告日光明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6_b 일륜변조승덕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일광명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일륜변조승덕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日光明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日輪遍照勝德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6_b 일광명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서남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日光明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西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6_b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일광명 보살은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서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진취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일륜변조승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日光明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西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離塵聚,佛號日輪遍照勝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6_c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서남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일광명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서남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西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時,日光明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西南方皆亦如是。 ## 003_0846_c 그때 서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진자재(眞自在)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일보개승(一寶蓋勝)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보승(寶勝)이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일보개승 부처님께서 보승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동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西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眞自在,佛號一寶蓋勝,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寶勝,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一寶蓋勝佛告寶勝言:“從此東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6_c 보승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일보개승 부처님께서 보승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寶勝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一寶蓋勝佛告寶勝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7_a 일보개승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일보개승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寶勝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一寶蓋勝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7_a 보승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童男)ㆍ동녀(童女)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서북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寶勝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西北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7_a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보승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서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진자재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일보개승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寶勝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西北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眞自在,佛號一寶蓋勝,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7_a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서북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보승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서북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西北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是時,寶勝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西北方皆亦如是。 ## 003_0847_b 그때 아래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연화(蓮花)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연화덕(蓮花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연화승(蓮花勝)이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연화덕 부처님께서 연화승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위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下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蓮花,佛號蓮花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蓮花勝,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蓮花德佛告蓮花勝言:“從此上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7_b 연화승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연화덕 부처님께서 연화승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蓮花勝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蓮花德佛告蓮花勝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7_b 연화덕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연화승에게 주시면서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연화덕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蓮花勝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蓮花德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7_c 연화승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하방(下方)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蓮花勝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下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7_c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연화승 보살은 부처님 앞에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아래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연화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연화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蓮花勝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下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蓮花,佛號蓮花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7_c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하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연화승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하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花,還散下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各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時,蓮花勝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下方界皆亦如是。 ## 003_0848_a 그 때 위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환희(歡喜)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희덕(喜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희수(喜授)라 하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변동과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는 마음에 의혹이 생겨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희덕 부처님께서 희수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부터 아래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감인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라라 하는데, 곧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고자 하여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신 것이니라.” 爾時,上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歡喜,佛號喜德,現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有菩薩名曰喜授,見此大光、大地變動及佛身相,心懷猶豫前詣佛所白言:“世尊!何因何緣而有此瑞?”時,喜德佛告喜授言:“從此下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堪忍,佛號釋迦牟尼,將爲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彼佛神力故現斯瑞。” ## 003_0848_a 희수가 듣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희덕 부처님께서 희수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喜授聞已,歡喜踊躍白言:“世尊!我今請往堪忍世界,觀禮供養釋迦牟尼佛及菩薩衆,唯願聽許!”時,喜德佛告喜授言:“善哉!善哉!隨汝意往。” ## 003_0848_a 희덕 부처님께서는 곧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희수에게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희덕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리고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아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卽以千莖金色蓮花,其花千葉衆寶莊嚴,授與喜授而誨之曰:“汝持此花至釋迦牟尼佛所,如我詞曰:‘喜德如來致問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汝至彼界應住正知,勿以慢心觀彼佛土及諸大衆而自毀傷。所以者何?彼諸菩薩威德難及,悲願熏心,以大因緣,而生彼土。” ## 003_0848_b 희수 보살은 꽃을 받고 분부를 받들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무수한 동남ㆍ동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는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상방(上方)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일일이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喜授菩薩受花奉勅,與無量百千俱胝那庾多菩薩,及無數百千童男童女,頂禮佛足右繞奉辭,各持無量上妙供具發引而來,所經上方諸佛世界,一一佛所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 003_0848_b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희수 보살은 부처님 앞에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부터 상방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환희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희덕이라 하는데, 세존께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시며,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라고 하시고서 이 천 송이의 황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 到此佛所頂禮雙足,繞百千帀,卻住一面。喜授菩薩前白佛言:“世尊!從此上方盡殑伽沙等世界,最後世界名曰歡喜,佛號喜德,致問世尊無量:少病少惱、起居輕利、氣力調和、安樂住不?世事可忍不?衆生易度不?持此千莖金色蓮花,以寄世尊而爲佛事。” ## 003_0848_b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상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연꽃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이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時,釋迦牟尼佛受此蓮華,還散上方諸佛世界。佛神力故,令此蓮花遍諸佛土,諸花臺中皆有化佛結跏趺坐,爲諸菩薩說大般若波羅蜜多,有情聞者必得無上正等菩提。 ## 003_0848_b 이 때 희수와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각각 선근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고, 나머지 상방의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是時,喜授及諸眷屬見此事已,歡喜踊躍歎未曾有,各隨善根供具多少,供養恭敬,尊重讚歎佛菩薩已,退坐一面。餘上方界皆亦如是。 ## 003_0848_c 그때 이 삼천대천 감인세계에 뭇 보배가 가득하였고, 온갖 묘하고 향기로운 꽃이 땅에 두루 깔리고 보배의 당기와 번기와 일산이 곳곳에 늘어섰으며, 꽃 나무ㆍ과일 나무ㆍ향 나무ㆍ타래 나무ㆍ의복 나무ㆍ보배 나무 등 온갖 치레 나무(飾樹)가 두루두루 장엄하여서 매우 아름다웠으니, 뭇 연꽃 세계이며 보화(普花) 여래의 정토(淨土)와 같이, 만수실리(曼殊室利) 동자와 선주혜(善住慧) 보살과 그 밖의 한량없는 큰 위덕이 있는 보살마하살들이 본래부터 있는 국토이었다. 爾時,於此三千大千堪忍世界衆寶充滿,諸妙香花遍布其地,寶幢、幡蓋處處行列,花樹、果樹、香樹、鬘樹、衣樹、寶樹、諸雜飾樹周遍莊嚴,甚可愛樂。如衆蓮花世界普花如來淨土、曼殊室利童子、善住慧菩薩及餘無量大威德菩薩摩訶薩本所居土。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一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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