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02 ## 003_0849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02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 ## 003_0849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 003_0849_a 2. 환희품(歡喜品) 第二分歡喜品第二 ## 003_0849_a 그때 세존께서 모든 세계에 온갖 인연 있는 무리가 모두 와서 모이니, 모든 하늘ㆍ마귀ㆍ범왕(梵王)과 모든 사문과 바라문과 건달박(乾達縳)과 아소락(阿素洛)과 모든 용신(龍神)과 사람인 듯 하면서 사람 아닌 것(人非人)들과 모든 보살마하살들로서 마지막 몸(最後身)에 머물려서 높은 지위를 이을 만한 이들이 모두 모임에 온 것을 아시고 곧 구수(具壽) 사리자(舍利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온갖 모습을 평등하게 깨닫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爾時,世尊知諸世界諸有緣衆一切來集諸天魔、梵、若諸沙門、若婆羅門、若健達縛、若阿素洛、若諸龍神、人非人等、若諸菩薩摩訶薩衆住最後身紹尊位者皆來集會、便告具壽舍利子言:“若菩薩摩訶薩欲於一切法等覺一切相,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49_a 그때 사리자가 기뻐 뛰면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두 발 앞에 정례(頂禮)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 공경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온갖 모습을 평등하게 깨닫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합니까?” 時,舍利子歡喜踊躍卽從座起,頂禮雙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欲於一切法等覺一切相,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49_a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머무름 없음(無住)으로써 방편을 삼아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야 하나니, 머무를 바와 머무는 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버림 없음(無捨)으로써 방편을 삼아 보시(布施)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지킴 없음(無護)으로써 방편을 삼아 정계(淨戒)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범함과 범하지 않는 모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취함 없음(無取)으로써 방편을 삼아 안인(安忍)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움직임과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힘씀 없음(無勤)으로써 방편을 삼아 정진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몸과 마음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생각 없음(無思)으로써 방편을 삼아 정려(靜慮)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맛의 있음과 맛의 없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응당 집착 없음(無着)으로써 방편을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모든 법의 성품과 모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具壽舍利子言:「諸菩薩摩訶薩應以無住而爲方便,安住般若波羅蜜多,所住、能住不可得故;應以無捨而爲方便,圓滿布施波羅蜜多,施者、受者及所施物不可得故;應以無護而爲方便,圓滿淨戒波羅蜜多,犯、無犯相不可得故;應以無取而爲方便,圓滿安忍波羅蜜多,動、不動相不可得故;應以無勤而爲方便,圓滿精進波羅蜜多,身心勤、怠不可得故;應以無思而爲方便,圓滿靜慮波羅蜜多,有味、無味不可得故;應以無著而爲方便,圓滿般若波羅蜜多,諸法性相不可得故。 ## 003_0849_b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4념주(念住)ㆍ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를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 37보리분법(菩提分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공삼마지(空三摩地)ㆍ무상삼마지(無相三摩地)ㆍ무원삼마지(無願三摩地)를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 세 가지 등지(等持)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정려ㆍ무량ㆍ무색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8해탈(解脫)ㆍ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를 닦아 익혀야 하나니, 해탈ㆍ승처ㆍ등지ㆍ변처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是三十七菩提分法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空三摩地、無相三摩地、無願三摩地,是三等持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靜慮、無量及無色定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解脫、勝處、等至、遍處不可得故; ## 003_0849_b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른바 시신의 배가 부풀어 팽창한다는 생각(胮脹想)ㆍ고름이 터져 문드러진다는 생각(膿爛想)ㆍ시신의 색이 붉으죽죽하게 변한다는 생각(異赤想)ㆍ 시신의 색이 푸르게 어혈진다는 생각(靑瘀想)ㆍ새나 짐승이 시신을 파먹는다는 생각(啄噉想)ㆍ육신은 분리되어 흩어진다는 생각(離散想)ㆍ육신이 다해 백골만 남게 된다는 생각(骸骨想)ㆍ육신이 불에 태워진다는 생각(焚燒想)ㆍ육신은 파괴되어 없어진다는 생각(滅壞想) 등의 아홉 가지 생각(九想)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생각들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른바 부처님께 수순하는 생각(佛隨念)ㆍ법에 수순하는 생각(法隨念)ㆍ스님들께 수순하는 생각(僧隨念)ㆍ계에 수순하는 생각(戒隨念)ㆍ 버림에 수순하는 생각(捨隨念)ㆍ하늘에 수순하는 생각(天隨念)ㆍ들고 나는 호흡에 수순하는 생각(入出息隨念)ㆍ싫어함에 수순하는 생각(厭隨念)ㆍ죽음에 수순하는 생각(死隨念)ㆍ몸에 수순하는 생각(身隨念) 등의 열 가지 수순하는 생각(十隨念)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수순하는 생각들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九想,謂胮脹想、膿爛想、異赤想、靑瘀想、啄噉想、離散想、骸骨想、焚燒想、滅壞想,如是諸想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十隨念,謂佛隨念、法隨念、僧隨念、戒隨念、捨隨念、天隨念、入出息隨念、厭隨念、死隨念、身隨念,是諸隨念不可得故; ## 003_0849_c 얻을 수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열 가지 생각, 이른바 무상하다는 생각(無常想)ㆍ괴롭다는 생각(苦想)ㆍ내가 없다는 생각(無我想)ㆍ청정하지 않다는 생각(不淨想)ㆍ죽는다는 생각(死想)ㆍ온갖 세간은 즐거울 수가 없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ㆍ음식을 싫어하는 생각(厭食想)ㆍ번뇌를 끊어 없애야 한다는 생각(斷想)ㆍ번뇌를 여읜다는 생각(離想)ㆍ없어진다는 생각(滅想) 등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생각들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얻을 수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열 한 가지 지혜, 이른바 괴로움에 대한 진리를 대상으로 하는 지혜(苦智)ㆍ괴로움 발생에 대한 진리를 대상으로 하는 지혜(集智)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를 대상으로 하는 지혜(滅智)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를 대상으로 하는 지혜(道智)ㆍ탐(貪)ㆍ진(瞋)ㆍ치(癡)가 다했음을 아는 지혜(盡智)ㆍ남이 없는 지혜(無生智)ㆍ5온(蘊) 등이 차별된 모양으로 전변(轉變)함을 아는 지혜(法智)ㆍ5온ㆍ18계(界)ㆍ12처(處)와 모든 연기(緣起)가 한가지이거나 개별적이거나 간에 이것이 무상(無常)한 것임을 아는 지혜(類智)ㆍ유위ㆍ무위의 세속적 존재에 대한 지혜(世俗智)ㆍ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智)ㆍ 말한 그대로의 지혜(如說智) 등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지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十想,謂無常想、苦想、無我想、不淨想、死想、一切世閒不可樂想、厭食想、斷想、離想、滅想,如是諸想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十一智,謂苦智、集智、滅智、道智、盡智、無生智、法智、類智、世俗智、他心智、如說智、如是諸智不可得故; ## 003_0849_c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유심유사삼마지(有尋有伺三摩地)ㆍ무심유사삼마지(無尋唯伺三摩地)ㆍ무심무사삼마지(無尋無伺三摩地)를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 3삼마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미지당지근(末知當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具知根)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세 가지 무루근(無漏根)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有尋有伺三摩地、無尋唯伺三摩地、無尋無伺三摩地、三三摩地不可得故;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未知當知根、已知根、具知根、三無漏根不可得故; ## 003_0849_c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부정처관(不淨處觀)ㆍ변만처관(遍滿處觀)ㆍ일체지지(一切智智)ㆍ사마타(奢摩他)ㆍ비발사나(毘鉢舍那)ㆍ4섭사(四攝事)ㆍ4승주(勝住)ㆍ3명(明)ㆍ5안(眼)ㆍ6신통(神通)ㆍ6바라밀다(波羅蜜多)ㆍ7성재(聖財)ㆍ8대사각(大士覺)과 9유정거지(有情居智)ㆍ다라니문(陀羅尼門)ㆍ삼마지문(三摩地門)ㆍ10지(地)ㆍ10행(行)ㆍ10인(忍)ㆍ20증상의요(增上意樂)와, 여래의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4무애해(無礙解)ㆍ18불불공법(佛不共法)ㆍ32대사상(大士相)ㆍ80수호(隨好)ㆍ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ㆍ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ㆍ일체상미묘지(一切相微妙智)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그밖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닦아 익혀야 하나니, 이러한 모든 법들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以無所得而爲方便,應修習不淨處觀、遍滿處觀、一切智智、奢摩他、毘鉢舍那、四攝事、四勝住、三明、五眼、六神通、六波羅蜜多、七聖財、八大士覺、九有情居智、陁羅尼門、三摩地門、十地、十行、十忍、二十增上意樂、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無忘失法、恒住捨性、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一切相微妙智、大慈、大悲、大喜、大捨、及餘無量無邊佛法、如是諸法不可得故。 ## 003_0850_a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를 빨리 증득하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빨리 원만케 하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체유정심행상지(一切有情心行相智)와 일체상미묘지(一切相微妙智)를 빨리 원만케 하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온갖 번뇌의 습기를 뽑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성문과 독각의 지위를 벗어나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의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물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여섯 가지 수승한 신통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疾證得一切智智,當學般若波羅蜜多!欲疾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當學般若波羅蜜多!欲疾圓滿一切有情心行相智、一切相微妙智,當學般若波羅蜜多;欲拔一切煩惱習氣,當學般若波羅蜜多;欲入菩薩正性離生,當學般若波羅蜜多;欲超聲聞及獨覺地,當學般若波羅蜜多;欲住菩薩不退轉地,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六種殊勝神通,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0_a 온갖 중생의 마음과 행(心行)이 뜻하는 일(所趣)의 차별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또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작용 따위를 이기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온갖 다라니문(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얻으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념(一念)으로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온갖 성문ㆍ독각들이 가진 보시(布施)를 초월하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념으로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온갖 성문ㆍ독각들이 가진 정계(淨戒)를 초월하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欲知一切有情心行所趣差別,當學般若波羅蜜多;欲勝一切聲聞、獨覺智慧作用,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當學般若波羅蜜多;欲以一念隨喜之心,超過一切聲聞、獨覺所有布施,當學般若波羅蜜多;欲以一念隨喜之心,超過一切聲聞、獨覺所有淨戒,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0_a 일념으로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써온갖 성문ㆍ독각들이 가진 선정(定)ㆍ지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을 초월하여 벗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념으로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온갖 성문ㆍ독각들의 정려(靜慮)ㆍ해탈(解脫)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와 그 밖의 선법을 초월하여 벗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념으로 수행한 선법(善法)으로써 온갖 이생(異生:범부)ㆍ성문ㆍ독각의 선법을 초월하여 벗어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적은 부분의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행하여 모든 유정들을 위해 방편선교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고 곧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欲以一念隨喜之心,超過一切聲聞、獨覺定、慧、解脫、解脫智見,當學般若波羅蜜多;欲以一念隨喜之心,超過一切聲聞、獨覺靜慮、解脫、等持、等至及餘善法,當學般若波羅蜜多;欲以一念所修善法,超過一切異生、聲聞、獨覺善法,當學般若波羅蜜多;欲行少分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爲諸有情方便善巧,迴向無上正等菩提,便得無量無邊功德,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0_b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 ㆍ반야 바라밀다의 모든 장애를 여의고, 속히 원만케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태어날 때마다 항상 부처님들을 뵙고, 항상 바른 법을 들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으며, 부처님께서 생각해 주심과 경계하여 가르쳐 주심의 은혜를 입고자 하면 반드시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부처님의 32대장부상(大丈夫相)과 80수호(隨好)를 갖추어 원만히 장엄한 몸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태어날 적마다 항상 지난 세상의 일을 기억하여 마침내 큰 보리의 마음을 잃지 않고, 나쁜 벗을 멀리하고 착한 벗을 가까이 하여 항상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令所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離諸障㝵速得圓滿,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生生常見諸佛,恒聞正法得佛覺悟,蒙佛憶念教誡教授,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佛身具三十二大丈夫相、八十隨好圓滿莊嚴,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生生常憶宿住,終不忘失大菩提心,遠離惡友親近善友,恒修菩薩摩訶薩行,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0_b 태어날 적마다 큰 위력을 갖추어 뭇 마귀와 원수를 무찌르고, 모든 외도를 굴복시키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태어날 적마다 온갖 번뇌와 업장을 멀리 여의고모든 법을 통달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태어날 적마다 착한 마음과 착한 서원과 착한 행이 지속되어 항상 게으름이나 그만둠이 없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불가(佛家)에 태어나 동진(童眞)의 지위에 들어가서 항상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과 멀어지지 않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태어날 적마다 모든 상호를 잘 갖추어 단정하고 엄숙함이 부처님과 같아서 온갖 유정들이 보면 기뻐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고, 부처 경지의 공덕을 속히 이루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欲得生生具大威力,摧衆魔怨伏諸外道,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生生遠離一切煩惱業障,通達諸法心無罣㝵,當學般若波羅密多;欲得生生,善心、善願、善行相續常無懈廢,當學般若波羅密多;欲生佛家入童眞地,常不遠離諸佛菩薩,當學般若波羅密多;欲得生生具諸相好端嚴如佛,一切有情見者歡喜,發起無上正等覺心,速能成辦佛地功德,當學般若波羅密多; ## 003_0850_c 갖가지 수승한 선근(善根)의 힘으로써 마음대로 가장 높고 묘한 공양 거리(供具)를 가지고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여 모든 선근이 속히 원만케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온갖 유정들이 구하는 음식ㆍ의복ㆍ평상ㆍ의자(榻)ㆍ침구류ㆍ병에 대한 의약과 갖가지 꽃ㆍ향ㆍ등불ㆍ탈 것과 동산ㆍ집ㆍ재물ㆍ곡식과 진기한 보배와 장엄구ㆍ기악, 그 밖의 갖가지 높고 묘한 오락의 기구를 만족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欲以種種勝善根力,隨意能引上妙供具,供養恭敬,尊重讚歎一切如來、應、正等覺,令諸善根速得圓滿,當學般若波羅密多;欲滿一切有情所求飮食、衣服、牀榻、臥具、病緣醫藥、種種花香、燈明、車乘、圓林、舍宅、財穀、珍寶、嚴具、伎樂及餘種種上妙樂具,當學般若波羅密多。 ## 003_0850_c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허공계(盡虛空界)ㆍ법계(法界)ㆍ세계(世界)에 온갖 유정들을 잘 안립(安立)하여 모두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일념으로 착한 마음을 일으켜 획득한 공덕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다하지 않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시방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들이 함께 칭찬하심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한 번 마음을 일으키면 능히 시방으로 각각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두루 이르러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善安立盡虛空界、法界、世界一切有情,皆令安住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密多,當學般若波羅密多;欲得發起一念善心所獲功德,乃至無上正等菩提亦不窮盡,當學般若波羅密多;欲得十方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共所稱讚,當學般若波羅蜜多;欲一發心卽能遍至十方各如殑伽沙界,供養諸佛利樂有情,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a 한 번 소리를 내면 능히 시방으로 각각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두루 가득하여 모든 부처님을 찬탄하고, 유정들을 가르쳐 인도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한 생각 사이에 시방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유정들을 잘 안립하여 모두 10선업도(善業道)를 익혀 배우고 삼귀의(三歸依)를 받고, 금계(禁戒)를 보호하여 지니고,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을 닦아서 5신통(神通)을 얻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한 생각 사이에 시방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서 온갖 유정들을 안립하여 대승에 머물러서 보살의 행을 닦고, 다른 승(餘乘)을 헐뜯지 않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부처의 종자를 이어서 끊이지 않게 하고, 보살의 가문을 보호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여 속히 이룩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欲一發聲卽能遍滿十方各如殑伽沙界,讚歎諸佛教誨有情,當學般若波羅蜜多;欲一念頃安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情,皆令習學十善業道,受三歸依護持禁戒,修四靜慮及四無量四無色定獲五神通,當學般若波羅蜜多;欲一念頃安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有情,令住大乘修菩薩行不毀餘乘,當學般若波羅蜜多;欲紹佛種令不斷絕,護菩薩家令不退轉,嚴淨佛土令速成辦,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a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내공(內空)ㆍ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에 머무르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ㆍ부사의계(不思議界)에 머물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安住一切法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b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있음을 다하는 성품(盡所有性)과 있는 그대로의 성품(如所有性)이 뒤바뀜 없고(無顚倒) 분별 없음(無分別)을 깨달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의 인연(因綠)ㆍ등무간연(等無間緣)ㆍ소연연(所緣緣)ㆍ증상연(增上緣)의 성품은 없는 것이어서 얻을 수 없음을 깨달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이 요술(幻) 같고 꿈(夢) 같으며, 메아리(響) 같고 거울 속의 형상(像) 같으며, 그림자(光影) 같고 아지랑이(陽燄) 같으며, 허공의 꽃(空花) 같고 심향성(尋香城:乾闥婆城) 같으며, 변화하는 일(變化事) 같아서 단지 마음으로만 나타났을 뿐이요, 성품과 모습이 모두 공함을 깨달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覺知一切法盡所有性,如所有性無顚倒無分別,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覺知一切法因緣、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性無所有不可得,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覺知一切法如幻,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空花,如尋香城,如變化事,唯心所現,性相皆空,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b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삼천대천세계의 대지와 허공과 모든 산과 큰 바다와 강과 하천과 못과 늪과 시내와 골짜기와 보(陂)와 호수와 땅ㆍ물ㆍ불ㆍ바람 등의 모든 극미(極微)의 분량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털 한 가닥을 쪼개어 백으로 나누어 그 쪼개 나눠진 한 개의 털을 취하여 삼천대천세계의 큰 바다와 강과 하천과 못과 늪과 시내와 골짜기와 보와 호수의 물을 다하도록 들어다가 다른 곳의 그지없는 세계에 버리면서도, 그 가운데의 유정들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知十方殑伽沙等三千大千世界大地、虛空、諸山、大海、江河、池沼、㵎谷、陂湖、地、水、火、風諸極微量,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析一毛以爲百分,取一分毛盡擧三千大千世界,大海、江河、池沼、㵎谷、陂湖中水,棄置他方無邊世界,而不損害其中有情,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b 만일 보살마하살이 화겁(火劫)이 일어나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태우며 하늘과 땅이 밝고 훤한 것을 보고 한 호흡으로 불어서 단번에 꺼지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풍겁(風劫)이 일어나서 삼천대천세계가 의지하는 풍륜(風輪)이 소용돌이치면서 위로 솟아 삼천대천세계의 소미로산(蘇迷盧山)과 윤위산(輪圍山) 등의 모든 물건을 불어서 등겨처럼 부숴버리는 것을 보고 한 손가락으로 그 바람의 힘을 막아 쉬게 하여 일어나지 않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見火劫起,遍燒三千大千世界天地洞然,欲以一氣吹令頓滅,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見風劫起,三千世界所依風輪飄擊上涌,將吹三千大千世界蘇迷盧山、輪圍山等諸所有物碎如糠%(禾*會),欲以一指障彼風力令息不起,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c 만일 보살마하살이 삼천대천세계에서 한번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아 허공에 가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털 한 가닥의 올무로 삼천대천세계의 묘고산왕(妙高山王)과 윤위산 등의 모든 물건을 들어서 다른 곳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세계로 던지되, 그 안의 유정들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한 술의 밥과 한송이의 꽃과 한 가치의 향과 한 개의 당기(幢)나 일산으로 시방의 긍가강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제자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여 존중하고 찬탄하되 부족한 것이 없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於三千大千世界一結跏坐充滿虛空,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毛羂取三千大千世界妙高山王、輪圍山等諸所有物,擲過他方無量無數無邊世界,而不損害其中有情,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一食、一花、一香、一幢蓋等,供養恭敬,尊重讚歎十方各如殑伽沙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弟子衆無不充足,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c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으로 각각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유정을 안립하여 계온(戒蘊)ㆍ정온(定蘊)ㆍ혜온(慧蘊)ㆍ해탈온(解脫蘊)ㆍ해탈지견온(解脫智見蘊)에 머무르게 하거나, 혹은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ㆍ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거나, 내지 무여의반열반(無餘依般涅槃)의 경계에 들어가게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若菩薩摩訶薩欲等安立十方各如殑伽沙界諸有情類,令住戒薀、定薀、慧薀、解脫薀、解脫智見薀,或住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乃至或令入無餘依般涅槃界,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1_c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능히 이와 같은 보시는 큰 과보를 얻는다는 것을 여실히 아나니, 이른바 이와 같은 보시는찰제리(刹帝利)의 큰 종성에 태어나거나 혹은 바라문의 큰 종성에 태어나거나, 혹은 장자의 큰 종성에 태어나거나, 혹은 거사(居士)의 큰 종성에 태어나고, 이와 같은 보시는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도리천삼십삼천(三十三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야마천(夜摩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도사다천(覩史多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낙변화천(樂變化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나며, 이 보시에 의해서 초정려(初靜慮), 혹은 제2 정려, 제3 정려, 제4 정려를 얻고, 이 보시에 의해서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이나,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이나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이나,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을 얻으며, 이 보시에 의해서 4념주(念住) 내지 8성도지(聖道支)를 일으켜 예류과나 혹은 일래과나 혹은 불환과나 혹은 아란한과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여실하게 아느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得大果報,謂如實知如是布施得生剎帝利大族,或生婆羅門大族,或生長者大族,或生居士大族;如是布施得生四大王衆天,或生三十三天,或生夜摩天,或生睹史多天,或生樂變化天,或生他化自在天;依此布施得初靜慮,或第二靜慮,或第三靜慮,或第四靜慮;依此布施得空無邊處定,或識無邊處定,或無所有處定,或非想非非想處定;依此布施起四念住乃至八聖道支,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得無上正等菩提。 ## 003_0852_a 이와 같은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로 큰 과보를 얻으리라는 것을 여실히 아는 것 또한 이와 같으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方便善巧)로 능히 보시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여실히 알며,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 능히 정계 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여실히 알며,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 능히 안인 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알고,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 능히 정진 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알고,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 능히 정려 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알고,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 능히 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알고, 이와 같은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의 방편선교로 능히 6바라밀다를 모두 원만케 함을여실히 아느니라.” 能如實知如是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得大果報亦復如是。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布施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淨戒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安忍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精進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靜慮波羅蜜多,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般若波羅蜜多,如是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皆能圓滿六波羅蜜多。” ## 003_0852_b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와 같은 보시의 방편선교로써 능히 보시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이와 같은 정계 내지 반야의 방편선교로써 능히 정계 내지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함을 여실히 아는 것입니까?” 時,舍利子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是布施方便善巧能滿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如是淨戒乃至般若方便善巧能滿淨戒乃至靜慮波羅蜜多?” ## 003_085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는 까닭이니,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보시를 행할 때에 모든 것을 밝게 통달하여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능히 보시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범하고 범하지 않는 모습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능히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능히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몸과 마음의 부지런함과 게으름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정진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어지러움과 어지럽지 않음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능히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모든 법의 성품과 모습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능히 반야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써 6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는 것이요,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정계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써 6바라밀다를 원만케 하고 내지 반야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써 6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는 것이니라. 佛言:舍利子!以無所得爲方便故,謂菩薩摩訶薩行布施時,了達一切施者、受者、所施物相不可得故,能滿布施波羅蜜多;犯、無犯相不可得故,能滿淨戒波羅蜜多;動、不動相不可得故,能滿安忍波羅蜜多;身心勤、怠不可得故,能滿精進波羅蜜多;有亂、無亂不可得故,能滿靜慮波羅蜜多;諸法性、相不可得故,能滿般若波羅蜜多。是爲菩薩摩訶薩行布施時,方便善巧能滿六種波羅蜜多。如是菩薩摩訶薩行淨戒時,方便善巧能滿六種波羅蜜多,乃至行般若時,方便善巧能滿六種波羅蜜多。 ## 003_0852_b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위법과무위법에서 피안의 세계에 이르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법의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무생(無生)ㆍ실제(實際)에 대해 통달하려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생겨남과 생겨나지 않음의 때(際)를 다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모든 성문ㆍ독각들을 앞에서 인도하고 싶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를 친히 모시는 이가 되고 싶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에게 안의 권속(內眷屬)이 되고 싶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得過去、未來、現在諸佛功德,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到一切有爲無爲法之彼岸,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達過去、未來、現在諸法眞如、法界、法性、無生、實際,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窮過去、未來、現在生不生際,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與一切聲聞、獨覺而爲導首,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與一切如來爲親侍者,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與一切如來爲內眷屬,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2_c 만일 보살마하살이 큰 권속을 얻고 싶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보살을 항상 권속으로 얻고 싶거든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시주의 공양을 소비하려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인색하고 탐내는 마음을 무찌르고, 계율 범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성내는 마음을 제거하고, 게으름 마음을 버리고, 산란한 마음을 고요히 쉬고, 나쁜 지혜의 마음을 멀리 여의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들을 보시하는 성품의 복 짓는 일과, 계율의 성품의 복 짓는 일과, 수행하는 성품의 복 짓는 일과, 공양하고 모시는 복 짓는 일과, 의지함이 있는 복 짓는 일에 안립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得大眷屬,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菩薩常爲眷屬,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消一切施主供養,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摧伏慳貪心,不起犯戒心,除去恚怒心,棄捨懈怠心,靜息散亂心,遠離惡慧心,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安立一切有情於施性福業事、戒性福業事、修性福業事、供侍福業事、有依福業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2_c 만일 보살마하살이 5안(眼) 이른바 육안(肉眼)ㆍ천안(天眼)ㆍ혜안(慧眼)ㆍ법안(法眼)ㆍ불안(佛眼)을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천안으로써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다 뵙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천이(天耳)로써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께서 설하시는 법요(法要)를 다 듣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으로 각각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온갖 모든 부처님의 마음(心)과 심소법(心所法)을 여실히 알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의 설법을 널리 듣고,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끊어지지 않기를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得五眼,所謂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天眼,盡見十方殑伽沙等世界諸佛,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以天耳,盡聞十方殑伽沙等世界諸佛所說法要,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如實知十方各如殑伽沙界一切諸佛心、心所法,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得普聞十方世界諸佛說法,乃至無上正等菩提而不斷絕,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3_a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 시방의 온갖 모든 불국토를 보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와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경(契經)ㆍ응송(應頌)ㆍ수기(授記)ㆍ풍송(諷頌)ㆍ자설(自說)ㆍ인연(因綠)ㆍ본사(本事:前生事)ㆍ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ㆍ비유(譬喩)ㆍ논의(論議) 등에서 모든 성문들이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것을 모두 받아 지녀 끝끝내 통달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스스로가 받아 지녀 끝끝내 통달하고 다시 능히 남을 위하여 여실하게 자세히 말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과거ㆍ미래ㆍ현재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스스로가 여실히 행하고 다시 능히 남에게 권하여여실히 행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어두운 세계와 혹은 세계의 중간에 해와 달이 비치지 않는 곳에 광명이 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見過去、未來、現在十方一切諸佛國土,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現在十方諸佛所說契經、應頌、授記、諷頌、自說、因緣、本事、本生、方廣、希法、譬喩、論議,諸聲聞等所未曾聞,皆能受持究竟通利,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現在十方諸佛所說法門,旣自受持究竟通利,復能爲他如實廣說,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於過去、未來、現在十方諸佛所說法門自如實行,復能勸他如實修行,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於十方殑伽沙等幽闇世界,或世界中閒日月所不照處爲作光明,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3_b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세계에서 유정들이 삿된 소견을 이루어 부처님의 명호와 법의 이름과 스님들의 명호를 듣지 못하였을지라도 능히 교화하여 바른 소견을 일으켜 삼보(三寶)의 이름을 듣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신력으로써 맹인(盲者)은 볼 수 있게 하고, 귀머거리는 들을 수 있게 하고, 벙어리는 말할 수 있게 하고, 미친 이(狂者)는 바른 생각을 얻게 하고, 산란한 이는 안정케 하고, 가난한 이는 부귀를 얻게 하고, 헐벗은 이는 옷을 얻게 하고, 굶주린 이는 먹을 것을 얻게 하고, 목마른 이는 마실 것을 얻게 하고, 병든 이는 완쾌하게 하고, 추하게 생긴 이는 단정함을 얻게 하고, 육체가 손상된 이는 구족하게 하고, 모든 근에 흠이 있는 이는 원만케 하고, 미혹한 이는 깨닫게 하고, 피로한 이는 편안케 하여 온갖 유정이 평등한 마음으로 서로 향하여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으며, 형 같고 동생 같으며, 누나 같고 누이 같으며, 벗 같고 친척 같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於十方殑伽沙等無量世界,其中有情成就邪見,不聞佛名、法名、僧名,而能開化令起正見聞三寶名,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盲者能視,聾者能聽,瘂者能言,狂者得念,亂者得定,貧者得富,露者得衣,飢者得食,渴者得飮,病者得除愈,醜者得端嚴,形殘者得具足,根缺者得圓滿,迷悶者得醒悟,疲頓者得安泰,一切有情等心相向如父如母,如兄如弟,如姊如妹,如友如親,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3_b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신력으로써 나쁜 세계에 있는 이는 모두가 좋은 세계에 나게 하려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세계의 유정들을 자기의 위신력으로써 나쁜 업을 익힌 이는 모두가 착한 업을 닦게 하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세계의유정들을 자기의 위신력으로써 모든 계율을 범한 이는 모두가 계온(戒薀)에 머물게 하고, 선정을 얻지 못한 이는 모두가 정온(定薀)에 머무르고, 나쁜 지혜를 가진 이는 모두가 혜온(慧薀)에 머무르고, 해탈이 없는 이는 모두가 해탈온(解脫薀)에 머무르게 하고, 해탈지견이 없는 이는 모두가 해탈지견온(解脫智見薀)에 머무르게 하고, 진리(諦)를 보지 못한 이는 예류과(預流果)나 혹은 일래과(一來果)나 혹은 불환과(不還果)나, 혹은 아라한과(阿羅漢果)나 혹은 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이나,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無上正等菩提)을 얻게 하려고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위의를 배워서 모든 유정이 보기를 싫어하지 않음으로써 온갖 악을 쉬고, 온갖 선을 내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在惡趣者皆生善趣,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習惡業者皆修善業,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以己威力,諸犯戒者皆住戒薀,未得定者皆住定薀,有惡慧者皆住慧薀,無解脫者皆住解脫薀,無解脫智見者皆住解脫智見薀,未見諦者得預流果,若一來果,若不還果,若阿羅漢果,若獨覺菩提,若得無上正等菩提,當學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欲學諸佛殊勝威儀,令諸有情觀之無厭,息一切惡生一切善,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3_c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코끼리왕(象王)이 보는 것 같이 모습과 위의가 고요하고 엄숙하게, 대중을 위하여 설법하랴?’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닦을 때에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몸과 말과 뜻의 업이 지혜를 따라 행하여 모두가 다 청정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발로 땅을 밟지 않고 네 손가락 길이(指量) 만큼 하여 자유롭게 다니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復次,舍利子!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如象王視容止肅然爲衆說法?’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身、語、意業隨智慧行?皆悉淸淨?’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足不履地,如四指量自在而行?’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3_c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사천왕중천(四大王衆天) 내지색구경천(色究竟天)들이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인도하고 좇고, 에워싸여 보리수(菩提樹)에 나아가게 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반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언제나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사천왕중천 내지 색구경천의 보리수 아래에다가 천의(天衣)로 자리(座)를 만들어주게 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無量百千俱胝那庾多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供養恭敬,尊重讚歎,導從圍繞詣菩提樹?’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無量百千俱胝那庾多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於菩提樹下以天衣爲座?’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a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보리수 밑에서 가부좌를 맺고 앉아 여러 가지 묘한 모습으로 장엄한 손으로써 땅을 어루만지고, 지신(地神)과 모든 권속을 부리면 한꺼번에 솟아 나타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보리수 밑에 앉아서 뭇 마귀들을 항복시키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菩提樹下結跏趺坐,以衆妙相所莊嚴手而撫大地,使于地神幷諸眷屬俱時踊現?’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坐菩提樹降伏衆魔,證得無上正等菩提?’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a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바른 깨달음(正覺)을 성취한 뒤에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어떤 곳에서든지 다 금강이 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나라를 버리고 출가하여 그 날에 위없이 바른 깨달음을 이룰 것이며, 또 그 날에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티끌을 멀리 하여 때를 여의고, 청정한 법안(法眼)을 내게 하며, 또 한량없고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영원히 모든 번뇌를 다하고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하게 하며, 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위없는 깨달음에서 불퇴전(不退轉)을 얻게 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成正覺已,行住坐臥隨地方所悉爲金剛?’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捨國出家,是日卽成無上正覺,還於是日轉妙法輪,卽令無量無數有情遠塵離垢生淨法眼,復令無量無數有情永盡諸漏,心慧解脫,亦令無量無數有情於無上菩提得不退轉?’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b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성문과 보살들이 제자들을 위하여 한 번 설법할 때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아라한과를 얻게 하며, 또는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로 하여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위없는 깨달음에서 불퇴전을 얻게 하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수명이 다함이 없으며 그지없는 광명으로 상호를 장엄하여 보는 이가 싫어하지 않으며, 또 다닐 때에는 천 잎의 연꽃이 매양 발을 받들어도 땅 위에는 천 개의 바큇살 문채(千輻輪)가 나타나게 하며, 발을 들어 가쁜가쁜 걸으면 대지가 진동하되 땅에 있는 유정들을 요란시키지 않으며, 돌아보려 할 때에는 온 몸을 다 돌리며, 발로 밟는 곳은 금강의 끝자리(金剛際)까지 다하도록 수레바퀴 크기와 같은 땅도 따라서 움직이리오?’라고 하나니, 이러한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無上菩提,無量無數聲聞、菩薩爲弟子衆,一說法時,令無量無數有情不起于座得阿羅漢果,復令無量無數有情亦不起于座於無上菩提得不退轉?’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壽量無盡,無邊光明,相好莊嚴觀者無厭,雖復行時千葉蓮花,每承其足,而令地上現千輻輪,擧步經行大地震動,而不擾惱地居有情,欲迴顧時擧身皆轉,足之所履盡金剛際,如車輪量地亦隨轉?’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b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나는 언제쯤에나 온 몸의 마디마디에서 모두 광명을 놓아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고, 비치는 곳마다 모든 유정을 위하여 큰 이익을 주리오?’라고 하나니, 이 일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생각하되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머무는 국토마다 온갖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이름이 없고, 그 안의 유정은 묘한 지혜를 성취하고 이 지혜의 힘에 의하여 빨리 생각하되 ≺보시(布施)ㆍ조복(調伏:淨戒)ㆍ안인(安忍)ㆍ용진(勇進:精進)ㆍ적정(寂靜:靜慮)ㆍ체관(諦觀:般若)은 모든 게으름을 멀리하여 범행을 수행하는 도이다.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로써 유정들이 번뇌하지 않으면 그밖에 불국토와 같으리니 어찌 좋지 않으리오?≻라고 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나니, 이 소원을 만족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할 것이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何時得擧身支節皆放光明,遍照十方無邊世界,隨所照處爲諸有情作大饒益?’欲成斯事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得無上正等覺時,願所居土無有一切貪欲、瞋恚、愚癡等名,其中有情成就妙慧,由斯慧力亟作是思:布施、調伏、安忍、勇進、寂靜、諦觀,離諸放逸,修行梵行,慈、悲、喜、捨,不惱有情,如餘佛土,豈不善哉!’欲滿斯願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c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교화하는 일이 이미 두루하여 반열반에 든 뒤에 바른 법이 멸하여 없어지는 기한이 없이 항상 유정들에게 큰 이익과 안락함이 되어지이다’라고 하나니, 이 소원을 원만케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생각하되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는 생각하되,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세계에 유정들이 나의 이름을 들으면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게 되어지이다’라고 하나니, 이 소원을 만족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러한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을 이루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得無上正等覺時,化事旣周,般涅槃後正法無有滅盡之期,常爲有情作大利樂。’欲滿斯願,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是思惟:‘我得無上正等覺時,願令十方殑伽沙等世界有情,聞我名者必得無上正等菩提。’欲滿斯願當學般若波羅蜜多。舍利子!諸菩薩摩訶薩若欲成就此等無量無邊功德,當學般若波羅蜜多。 ## 003_0854_c 또 사리자야, 만일에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러한 공덕들을 이루고 나면 그 때 삼천대천세계의 사대천왕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되, ‘우리들은 이제 이 보살에게 네 개의 발우를 받들어 올리되 옛날의 천왕들이 선대의 부처님께 발우를 바친 것과 같이 하리라’라고 할 것이요, 이 때에삼천대천세계의 삼십삼천ㆍ야마천ㆍ도사다천ㆍ낙변화천ㆍ타화자재천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되, ‘우리들은 모두 마땅히 이제 이러한 보살에게 시봉하고 공양하여 아소락(阿素洛:阿修羅) 등의 흉악한 무리는 줄어들고, 모든 하늘의 권속들은 늘게 하리라’라고 하느니라.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旣能成辦如是功德,爾時,三千大千世界四大天王皆大歡喜,咸作是念:‘我等今者當以四鉢奉此菩薩,如昔天王奉先佛鉢。’是時,三千大千世界三十三天、夜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皆大歡喜,咸作是念:‘我等皆當給侍供養如是菩薩,令阿素洛凶黨損減,使諸天衆眷屬增益。’ ## 003_0855_a 이 때 삼천대천세계의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회천(梵會天)ㆍ대범천(大梵天)ㆍ광천(光天)ㆍ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극광정천(極光淨天)ㆍ정천(淨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광천(廣天)ㆍ소광천(少廣天)ㆍ무량광천(無量廣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번천(無繁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이 기뻐하고, 축하하면서 모두가 생각하되 ‘우리들은 마땅히 이러한 보살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시고, 묘한 법륜을 굴리시어 온갖 무리를 이롭고 안락하게 해달라고 청해야 하리라’라고 하였느니라. 是時,三千大千世界梵衆天、梵輔天、梵會天、大梵天、光天、少光天、無量光天、極光淨天、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廣天、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無繁天、無熱天、善現天、善見天、色究竟天,歡喜欣慶咸作是念:‘我等當請如是菩薩速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利樂一切。’ ## 003_0855_a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증장시킬 때 그 세계의 모든 선남자ㆍ선여인들은 모두가 대단히 기뻐하면서 생각하되, ‘우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은 보살로써 부모ㆍ형제ㆍ처자ㆍ권속ㆍ아는 이, 좋은 벗을 삼으리라’라고 하자, 그 때 그 세계의 사대왕중천 내지 색구경천이 기뻐하고 경하하면서 모두가 생각하되, ‘우리들은 마땅히 갖가지 방편을 베풀어서 이 보살들로 하여금 범행이 아닌 것을 여의고, 초발심(初發心)에서부터 부처가 되실 때까지 항상 범행을 닦게 하리라’라고 하나니, 왜냐 하면 만일에 색욕(色欲)에 물들면 범천에 태어나기에도 장애가 되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오? 그러므로 보살은 욕심을 끊고 출가하여 범행을 닦는 이라야 능히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요, 끊지 않는 이는 그렇지 못하느니라.” 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增益六種波羅蜜多時,彼世界諸善男子、善女人等皆大歡喜咸作是念:‘我等當爲如是菩薩作父母、兄弟、妻子、眷屬、知識、朋友。’時,彼世界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歡喜慶幸咸作是念:‘我等當設種種方便,令是菩薩離非梵行,從初發心乃至成佛,常修梵行。所以者何?若染色欲生於梵天尚能爲障,況得無上正等菩提!’是故菩薩斷欲出家修梵行者,能得無上正等菩提,非不斷者。” ## 003_0855_b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는 부모ㆍ처자ㆍ온갖 친한 벗들이 반드시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어떤 보살에게는 부모ㆍ처자ㆍ권속이 다 갖추어져 있지만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으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자 없이 초발심에서부터 부처가 되기까지 항상 범행을 닦아 동진(童眞)을 깨뜨리지 않으며 어떤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로써 다섯 가지 욕락을 받다가 싫어서 버리고 출가하고 나서야 바야흐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듯이 보이나니, 사리자야, 비유컨대 요술쟁이나 혹은 그의 제자가 요술에 능숙하여 요술로써 다섯 가지 욕락을 지어, 그 가운데서 서로 마음껏 즐긴다면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이 요술로 지어진 것이 정말 실재하겠느냐?” 사리자가 아뢰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時,舍利子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爲決定有父母、妻子、諸親友耶?”佛言:“舍利子,或有菩薩具有父母、妻子、眷屬,而修菩薩摩訶薩行;或有菩薩摩訶薩無有妻子,從初發心乃至成佛,常修梵行不壞童眞;或有菩薩摩訶薩方便善巧示受五欲,厭捨出家,方得無上正等菩提。舍利子!譬如幻師若彼弟子,善於幻術幻作五欲,於中自恣共相娛樂。於意云何?是幻所作爲有實不?”舍利子言:“不也!世尊!” ## 003_085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을 성숙시키려는 까닭에 변화하여 다섯 가지 욕락을 받기는 하지만, 이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 욕락에 대해 마음속으로 깊이 싫어하여 다섯 가지 욕락에 더럽혀지지 않고, 한량없는 법문(法門)으로 온갖 욕락을 꾸짖되, ‘애욕은 사나운 불꽃이니, 몸과 마음을 태우는 까닭이요, 애욕은 더러운 악이니, 자신과 남을 더럽히는 까닭이요, 애욕은 백정(魁膾)이니, 과거ㆍ미래ㆍ현재에 항상 괴롭히는 까닭이요, 애욕은 원한이 있는 적이니, 오랜 세월 동안 엿보아서 해로운 일을 하는 까닭이며, 애욕은 횃불(草炬)과 같고, 애욕은 쓴 과일과 같고, 애욕은 칼날과 같고, 애욕은 불더미와 같고, 애욕은 독약이 든 그릇과 같고, 애욕은 미혹과 같고, 애욕은 함정과 같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허물의 법문으로 모든 애욕을 꾸짖어서 모든 애욕의 허물을 이미 잘 깨달아 알았거니진실로 모든 애욕을 받는 일이 있겠느냐? 다만 교화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방편선교로써 모든 애욕을 받는 듯이 보일 뿐이니라. 佛言:“舍利子!菩薩摩訶薩亦復如是方便善巧,爲欲成熟諸有情故化受五欲,然此菩薩摩訶薩於五欲中深生厭患,不爲五欲之所染污,以無量門訶毀諸欲:欲爲熾然燒身心故,欲爲穢惡染自他故,欲爲魁膾於去、來、今常爲害故,欲爲怨敵長夜伺求作衰損故,欲如草炬,欲如苦果,欲如劍刃,欲如火聚,欲如毒器,欲如幻惑,欲如暗井。菩薩摩訶薩以如是等無量過門訶毀諸欲,旣善了知諸欲過失,寧有眞實受諸欲事?但爲饒益所化有情,方便善巧示受諸欲。” ## 003_0855_c 3. 관조품(觀照品) ① 第二分觀照品第三之一 ## 003_0855_c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어떻게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 합니까?”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應云何修行般若波羅蜜多?” ## 003_0855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응당 이와 같이 관찰하되, ‘진실한 보살은 보살이 있음을 보지 않고 보살의 이름을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를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보지 않고, 행함을 보지 않고, 행하지 않음을 보지 않으리라’라고 할지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의 자성이 공하며, 보살의 이름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물질(色)의 자성이 공할지언정 공에 의한 까닭에 물질이 공하여 물질이 아님이 아니니, 물질이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이 물질을 여의지 않으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이 자성이 공할지언정 공에 의한 까닭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님이 아니니,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지 않으므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니라. 佛言:舍利子!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如是觀:‘實有菩薩不見有菩薩,不見菩薩名;不見般若波羅蜜多,不見般若波羅蜜多名;不見行,不見不行。’何以故?舍利子!菩薩自性空,菩薩名空。所以者何?色自性空,不由空故。色空非色,色不離空,空不離色,色卽是空,空卽是色。受、想、行、識自性空,不由空故。受、想、行、識空非受、想、行、識,受、想、行、識不離空,空不離受、想、行、識,受、想、行、識卽是空,空卽是受、想、行、識。 ## 003_0855_c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보리라 하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살타(薩埵)라 이르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보살이라 이르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공이라 하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라 이르나니, 이와 같이 자성이 남이 없고, 멸함이 없고, 물듦이 없고, 청정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何以故?舍利子!此但有名謂爲菩提,此但有名謂爲薩埵,此但有名謂爲菩薩,此但有名謂之爲空,此但有名謂之爲色、受、想、行、識,如是自性無生、無滅、無染、無淨。 ## 003_0855_c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남을 보지 않고, 멸함을 보지 않고, 물듦을 보지 않고, 청정함을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다만 거짓으로뜨내기(客) 같은 이름을 세워놓고 법을 분별하여 분별을 일으키며, 거짓으로 뜨내기 같은 이름을 세워놓고 말을 일으킴에 따라 이러이러한 말로서 이러이러하게 집착을 내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이와 같은 온갖 법을 보지 않나니, 보지 않는 까닭에 집착을 내지 않느니라. 菩薩摩訶薩如是修行般若波羅蜜多,不見生,不見滅,不見染,不見淨。何以故?但假立客名分別於法,而起分別假立客名,隨起言說,如如言說,如是如是生起執著。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如是等一切不見,由不見故不生執著。 ## 003_0856_a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되, ‘보살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부처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반야바라밀다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물질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나머지 온갖 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라고 할 것이니라. 사리자야, 마치 나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거늘 나라고 하나 실은 얻을 수 없나니, 이와 같아서 유정(有情)ㆍ목숨(命者)ㆍ나는 것(生者)ㆍ기르는 것(養者)ㆍ장부(士夫)ㆍ보특가라(補特伽羅)ㆍ뜻대로 나는 것(意生)ㆍ어린이(儒童)ㆍ짓는 것(作者)ㆍ짓게 하는 것(使作者)ㆍ일으키는 것(起者)ㆍ일으키게 하는 것(使起者)ㆍ받는 것(受者)ㆍ받게 하는 것(使受者)ㆍ아는 것(知者)ㆍ보는 것(見者)도 또한 이름만이 있을 뿐이어서 유정 내지 보는 것이라 하지만 실제에는 얻을 수 없나니, 얻을 수 없는 공인 까닭에 다만 세속을 따라서 임시로 뜨내기 같은 이름을 세웠느니라. 모든 법도 그러하여서 집착하지 말지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 내지 보는 것이 있음을 보지 않으며, 또한 온갖 법성이 있음을 보지 않느니라. 復次,舍利子!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如是觀:‘菩薩但有名,佛但有名,般若波羅蜜多但有名,色但有名,受、想、行、識但有名,餘一切法但有名。’舍利子!如我但有名,謂之爲我實不可得,如是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見者亦但有名,謂爲有情乃至見者實不可得。以不可得空故,但隨世俗假立客名,諸法亦爾不應執著。是故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見有我乃至見者,亦不見有一切法性。 ## 003_0856_a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제외하고는 온갖 성문ㆍ독각들의 지혜로는 마치지 못할 것이니, 얻어질 수 없는 공(不可得空)이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이름지어진 대상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보지 않음으로써 집착이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반야바라밀다를 잘 행한다 하느니라. 舍利子!菩薩摩訶薩如是修行般若波羅蜜多,除諸佛慧,一切聲聞、獨覺等慧所不能及,以不可得空故。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於名、所名,俱無所得,以不觀見、無執著故。舍利子!菩薩摩訶薩若能如是行般若波羅蜜多,名爲善行般若波羅蜜多。 ## 003_0856_b 사리자야, 가령 너나 대목건련(大目犍連)이 섬부주(贍部洲)를 벼와 삼(麻)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甘蔗)와 숲 등으로 가득 채운 것과 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보살마하살의 지혜에 견주건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지(俱胝)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수분(數分)ㆍ산분(算分)ㆍ계분(計分)ㆍ유분(喩分) 내지 오파니살담분(鄔波尼殺曇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능히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지만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는 지혜는 온갖 성문ㆍ독각들의 지혜로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舍利子!假使汝及大目犍連,滿贍部洲如稻、麻、竹、葦、甘蔗林等所有般若,比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般若,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俱胝分不及一,百俱胝分不及一,千俱胝分不及一,百千俱胝分不及一,數分、筭分、計分、喩分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是菩薩摩訶薩般若,能使一切有情趣般涅槃,一切聲聞、獨覺般若不如是故。又,舍利子!修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於一日中所修般若,一切聲聞、獨覺般若所不及故。 ## 003_0856_b 사리자야, 섬부주는 그만 두고라도, 가령 너나 대목건련이 사천하(四大洲)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와 숲 등으로 가득 채운 것과 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보살의 지혜에 견주건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오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는 능히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지만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는 지혜를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로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舍利子!置贍部洲。假使汝及大目犍連,滿四大洲如稻麻、竹、葦、甘蔗林等所有般若,比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般若,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是菩薩摩訶薩般若,能使一切有情趣般涅槃,一切聲聞、獨覺般若不如是故。又,舍利子!修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於一日中所修般若,一切聲聞、獨覺般若所不及故。 ## 003_0856_c 사리자야, 사천하는 그만두고라도 가령 너와 대목건련이 하나의 삼천대천 세계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와 숲 등으로 가득 채운 것과 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보살의 지혜에 견주건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우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능히 온갖 유정들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지만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는 지혜는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로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舍利子!置四大洲。假使汝及大目犍連,滿一三千大千世界,如稻、麻、竹、葦、甘蔗林等所有般若,比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般若,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是菩薩摩訶薩般若,能使一切有情趣般涅槃,一切聲聞、獨覺般若不如是故。又、舍利子!修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於一日中所修般若,一切聲聞、獨覺般若所不及故。 ## 003_0856_c 사리자야, 하나의 삼천대천세계는 그만 두고라도, 가령 너와 대목건련이 시방의 긍가강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를 벼와 삼과 대와 갈대와 사탕수수와 숲 등으로 가득 채운 것과 같은 지혜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보살마하살의 지혜에 견주건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오파니살담(鄔波尼殺曇) 분의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의 지혜는 능히 온갖 유정으로 하여금 반열반에 나아가게 하지만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이 하루 동안에 닦는반야바라밀다를 온갖 성문ㆍ독각의 지혜로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舍利子!置一三千大千世界。假使汝及大目犍連,充滿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如稻、麻、竹、葦、甘蔗林等所有般若,比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般若,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是菩薩摩訶薩般若,能使一切有情趣般涅槃,一切聲聞、獨覺般若不如是故。又、舍利子!修行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於一日中所修般若,一切聲聞、獨覺般若所不及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3_0857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