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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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09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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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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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승군품(勝軍品)②
第二分勝軍品第八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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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꿈 같고ㆍ메아리 같고ㆍ그림자 같고ㆍ아지랑이 같고ㆍ형상 같고ㆍ환술(幻術) 같고ㆍ변화 같은 5온(五蘊)이 더하거나(增) 덜함(滅)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은 꿈 같은 5온 내지 변화 같은 5온이라고 하겠습니까? 꿈 같은 5온 등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도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꿈같은 5온 등의 이치가 있지 않기 때문에 꿈같은 5온 등의 이름은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我於如夢、如響、如光影、如陽焰、如像、如幻、如化五蘊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如夢五蘊乃至如化五蘊?如夢五蘊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如夢五蘊等義無所有故,如夢五蘊等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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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멀리 여읨(遠離)ㆍ고요함(寂靜)ㆍ생도 없고 멸도 없음(無生無滅)ㆍ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음(無染無淨)ㆍ모든 희론(戱論)이 끊어짐ㆍ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실제(實際)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 등이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멀리 여읨과 내지 법주라고 하겠습니까? 멀리 여읨 등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멀리 여읨 등의 이치가 있지 않기 때문에 멀리 여읨 등의 이름이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我於遠離、寂靜、無生無滅、無染無淨、絕諸戲論眞如、法界、法性、實際、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遠離乃至法住?遠離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遠離等義無所有故,遠離等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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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착하거나 착하지 않음ㆍ유위나 무위ㆍ유루(有漏)나 무루(無漏)ㆍ세간이나 출세간(出世間法) 등의 법이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착하거나 착하지 않음 등의 법이라고 하겠습니까? 착하거나 착하지 않음 등의 법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착하거나 착하지 않음 등의 법의 이치가 있지 않기 때문에 착하거나 착하지 않음 등의 이름이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我於若善若非善、若有爲若無爲、若有漏若無漏、若世閒若出世閒等法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善非善等法?善非善等法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善非善等法義無所有故,善非善等法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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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과거ㆍ미래ㆍ현재 등의 법과 과거가 아님ㆍ미래가 아님ㆍ현재가 아님 등의 법이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과거 등의 법이고 이것이 과거가 아님 등의 법이라고 하겠습니까? 과거 등의 법의 이름과 과거가 아님 등의 법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과거 등 법의 이치와 과거가 아님 등의 법의 이치가 있지 않기 때문에 과거 등의 법의 이름과 과거가 아님 등의 법의 이름이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我於過去未來現在等法及於非過去非未來非現在等法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過去等法,此非過去等法?過去等法名及非過去等法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過去等法義及非過去等法義無所有故,過去等法名及非過去等法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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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과거가 아니요 미래가 아니며 현재가 아닌 법이라고 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이른바 함이 없는 법입니다. 세존이시여, 함이 없는 법이란 이른바 남도 없고 머무름도 없으며 멸함도 없는 법입니다.
世尊!何等名爲非過去非未來非現在法?世尊!謂無爲法。世尊!無爲法者,謂無生無住無滅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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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시방(十方) 긍가(殑伽)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과 성문승(聲聞僧) 등의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시방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과 성문승(聲聞僧) 등이라 하겠습니까? 이와 같은 모든 이름은 다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이와 같은 모든 이치는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이름이 도무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我於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聲聞僧等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聲聞僧等?如是諸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如是諸義無所有故,如是諸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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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위에서 말한 모든 법이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은 보살마하살이다, 이것은 반야바라밀다라고 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를 모두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경계하고 가르치라 하십니까?
世尊!我於如上所說諸法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是菩薩摩訶薩,此是般若波羅蜜多?世尊!我於菩薩摩訶薩及於般若波羅蜜多皆不知不得,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相應之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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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의 이름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 하면 이 두 가지 이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이름이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옵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名及般若波羅蜜多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是二種義無所有故,此二種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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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모든 법의 화합한 인연을 임시로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하며, 임시로 반야바라밀다라 이름하는 것이거니와 이 두 가지 임시적인 이름은 쌓임(蘊)ㆍ영역(處)ㆍ경계(界) 안에서 말할 수 없고,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 안에서 말할 수 없으며, 꿈같은 5온 안에서 말할 수 없고, 내지 변화와 같은 5온 안에서 말할 수 없으, 멀리 여읨과 고요함 등의 안에서 말할 수 없고, 내지 시방의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과 성문승 등의 안에서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모든 법의 더하고 덜함을 모두 알지 못하며,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世尊!如是諸法和合因緣,假名菩薩摩訶薩,假名般若波羅蜜多。此二假名於蘊、處、界中不可說,乃至於十八佛不共法中不可說;於如夢五蘊中;,不可說,乃至於如化五蘊中不可說;於遠離寂靜等中不可說,乃至於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聲聞僧等中不可說。何以故?如上所說諸法增減皆不可知不可得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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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위에서 말한 5온 등의 이름을 말할 곳이 없는 것처럼 보살마하살의 이름과 반야 반라밀다의 이름도 또한 말할 곳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꿈 등과 같은 이름을 말할 곳이 없고, 허공과 같은 이름을 말할 곳이 없으며, 땅ㆍ물ㆍ불ㆍ바람 같은 이름을 말할 곳이 없고, 계율ㆍ선정ㆍ지혜ㆍ해탈지견(解脫知見) 같은 이름을 말할 곳이 없으며, 예류(預流)ㆍ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阿羅漢)ㆍ독각(獨覺)ㆍ여래와 그러한 모든 법 같은 것들도 그 이름을 말할 곳이 없고, 착함ㆍ착하지 않음ㆍ항상함ㆍ덧없음ㆍ즐거움ㆍ괴로움ㆍ나ㆍ나 없음ㆍ멀리 여읨ㆍ멀리 여의지 않음ㆍ고요함ㆍ고요하지 않음등이 있거나 없는 것과 같은 이름을 다 말할 곳이 없으며, 보살마하살의 이름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또한 말할 곳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모든 이름은 다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모든 이치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든 이름은 전혀 머무는 곳이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사옵니다.
世尊!如上所說五蘊等名無處可說,菩薩摩訶薩名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如是如夢等名無處可說,如虛空名無處可說,如地、水、火、風、名無處可說,如戒、定、慧、解脫、解脫智見名無處可說,如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來及彼諸法名無處可說,如善非善、常無常、樂苦、我無我、遠離不遠離、寂靜不寂靜等若有若無名皆無處可說,菩薩摩訶薩名及般若波羅蜜多名亦無處可說。所以者何?如是諸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如是諸義無所有故,如是諸名都無所住亦非不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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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이러한 이치에 의존하기 때문에 법이 더하거나 덜함을 알지 못하며, 얻지도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은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하며, 이것은 반야바라밀다라고 이름하겠습니까?
世尊!我依是義故說於法若增若減不知不得,如何可言此名菩薩摩訶薩,此名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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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이 두 가지에 대하여 이치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얻지도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경계하고 가르치라고 하십니까? 이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만일 이런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경계하고 가르치면 저는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世尊!我於此二若義若名不知不得,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相應之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由此因緣,若以是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我當有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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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떤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모양으로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에 마음이 침몰하지 않고 근심하거나 후회하지 않으며, 놀라지 않거나 두렵지 않거나 겁내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결정코 이미 불퇴전지에 머물러서 머물음이 없는 방편으로써 머무는 줄을 마땅히 알아야 하겠나이다.
世尊!若菩薩摩訶薩聞以如是相狀宣說般若波羅蜜多時,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決定已住不退轉地,以無所住方便而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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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물질(色) 내지 의식(識)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눈의 영역(眼處) 내지 뜻의 영역(意處)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빛깔의 영역(色處) 내지 법의 영역(法處)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눈의 경계(眼界) 내지 뜻의 경계(意界)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안식(眼識)의 경계 내지 의식(意識)의 경계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눈의 접촉(眼觸) 내지 뜻의 접촉(意觸)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지계(地界) 내지 식계(識界)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무명(無明) 내지 늙음과 죽음에 머무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色乃至識,不應住眼處乃至意處,不應住色處乃至法處,不應住眼界乃至意界,不應住色界乃至法界,不應住眼識界乃至意識界,不應住眼觸乃至意觸,不應住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不應住地界乃至識界,不應住無明乃至老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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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물질은 물질의 성품이 공하며,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은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물질(色)은 물질의 공함이 아니요, 물질의 공함이 물질이 아니며, 물질이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은 물질을 여의지 않으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또한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물질 내지 의식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내지 늙고 죽음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何以故?世尊!色色性空,受、想、行、識受、想、行、識性空。世尊!是色非色空,是色空非色。色不離空,空不離色,色卽是空,空卽是色,受、想、行、識亦復如是。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色乃至識,乃至老死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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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4념주(思念住) 내지 18불불공법(十八佛不共法)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4념주는 4념주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4념주는 4념주가 공한 것이 아니요 이 4념주의 공은 4념주가 아니나 4념주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4념주를 여의지 않으므로 4념주가 곧 공이요 공이 곧 4념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4념주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내지 18불불공법에도 응당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四念住乃至十八佛不共法。何以故?世尊!四念住四念住性空。世尊!是四念住非四念住空,是四念住空非四念住,四念住不離空,空不離四念住,四念住卽是空,空卽是四念住。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四念住,乃至十八佛不共法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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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시 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보시 바라밀다는 보시 바라밀다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시 바라밀다는 보시 바라밀다가공한 것이 아니요 보시 바라밀다의 공은 보시 바라밀다가 아니나 보시 바라밀다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보시 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으므로 보시 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보시 바라밀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에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何以故?世尊!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性空。世尊!是布施波羅蜜多非布施波羅蜜多空,是布施波羅蜜多空非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不離空,空不離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卽是空,空卽是布施波羅蜜多。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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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글자(字)에 머물지 않아야 하고, 마땅히 모든 글자를 인용하거나 한 구절을 인용하거나 두 구절을 인용하거나 여러 구절을 인용한 것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며, 마땅히 수승한 신통에 머무르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글자는 모든 글자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글자는 모든 글자가 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글자의 공은 모든 글자가 아니나 모든 글자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모든 글자를 여의지 않으므로 모든 글자가 곧 공이요 공이 곧 모든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글자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모든 글자를 인용한 것과 수승한 신통에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字,不應住諸字所引,若一言所引,若二言所引,若多言所引,不應住殊勝神通。何以故?世尊!諸字諸字性空。世尊!是諸字非諸字空,是諸字空非諸字,諸字不離空,空不離諸字,諸字卽是空,空卽是諸字。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字,諸字所引殊勝神通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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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법의 항상함ㆍ덧없음ㆍ즐거움ㆍ괴로움ㆍ나ㆍ나 없음ㆍ공ㆍ공하지 않음ㆍ고요함ㆍ고요하지 않음ㆍ멀리 여읨ㆍ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공한 것이 아니요 모든 법의항상함과 덧없음의 공은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아니나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여의지 않으므로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법의 항상함과 덧없음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내지 모든 법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대해서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法若常若無常、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空若不空、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何以故?世尊!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性空。世尊!是諸法常無常非諸法常無常空,是諸法常無常空非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不離空,空不離諸法常無常,諸法常無常卽是空,空卽是諸法常無常。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法若常若無常,乃至諸法遠離不遠離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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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법의 진여(眞如)ㆍ법계ㆍ법성(法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실제(實際)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진여는 진여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진여는 진여가 공한 것이 아니요 진여의 공은 진여가 아니나 진여가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진여를 여의지 않으므로 진여가 곧 공이요 공이 곧 진여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모든 법의 진여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내지 모든 법의 실제에 대해서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法眞如、法界、法性、平等性、離生性、實際。何以故?世尊!諸法眞如眞如性空。世尊!是眞如非眞如空,是眞如空非眞如,眞如不離空,空不離眞如,眞如卽是空,空卽是眞如。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諸法眞如,乃至實際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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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온갖 다라니(陀羅尼)문과 삼마지(三麻地)문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온갖 다라니문은 다라니문의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문은 다라니문이 공한 것이 아니요 이 다라니문의 공은 다라니문이 아니나 다라니문이 공을 여의지도 않고, 공도 또한 다라니문을 여의지 않으므로 다라니문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다라니문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온갖 다라니문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고, 삼마지문에 대해서도 마땅히 그러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何以故?世尊!一切陁羅尼門陁羅尼門性空。世尊!是陁羅尼門非陁羅尼門空,是陁羅尼門空非陁羅尼門,陁羅尼門不離空,空不離陁羅尼門,陁羅尼門卽是空,空卽是陁羅尼門。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應知亦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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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方便善巧)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는 나와 내 것이라 집착하여 얽혀서 흔들리기 때문에 마음이 곧 물질에 머무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물 것입니다. 이렇게 머무는 까닭에 물질에 대하여 더하는 행(加行)을 지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하여 더하는 행을 지을 것입니다.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능히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능히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지 못하며, 능히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며, 능히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를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心便住色,住受、想、行、識。由此住故,於色作加行,於受、想、行、識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智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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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나와 내 것이라 집착하여 얽혀서 흔들리기 때문에 마침내 마음이 곧 온갖 다라니문에 머무르게 되며, 온갖 삼마지문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 머무름 때문에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더하는 행을 짓고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더하는 행을 지으며, 이 더하는 행 때문에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배우지 못하며, 일체지의 지혜를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我、我所執所纏擾故,乃至心便住一切陁羅尼門,住一切三摩地門。由此住故,於一切陁羅尼門作加行,於一切三摩地門作加行。由加行故,不能攝受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圓滿甚深般若波羅蜜多,不能成辦一切智智。
## 003_0912_a
왜냐 하오면 세존이시여, 물질을 마땅히 거두어들여서는 안 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마땅히 거두어들여서는 안 되오니, 물질을 마땅히 거두어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곧 물질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마땅히 거두어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何以故!世尊!色不應攝受、受、想、行、識不應攝受;色不應攝受故便非色,受、想、行、識不應攝受故便非受、想、行、識。所以者何?色、受、想、行、識,皆本性空故。
## 003_0912_a
세존이시여, 온갖 다라니문에 이르기까지 거두어들이지 않아야 할 것이며,온갖 삼마지문도 거두어들이지 않아야 할 것이니, 온갖 다라니문을 거두어들이지 않는 까닭에 온갖 다라니문이 아니요, 온갖 삼마지문을 거두어들이지 않는 까닭에 온갖 삼마지가 아니옵니다. 왜냐 하오면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은 모두가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거두어 들여서 닦고 배워 원만하게 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도 마땅히 거두어들이지 않아야 할 것이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마땅히 거두어들이지 않기 때문에 곧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가 아니옵니다. 왜냐 하오면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世尊!乃至一切陁羅尼門不應攝受,一切三摩地門不應攝受;一切陁羅尼門不應攝受故便非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不應攝受故便非一切三摩地門。所以者何?一切陁羅尼門及三摩地門皆本性空故。世尊!其所攝受修學圓滿甚深般若波羅蜜多亦不應攝受,甚深般若波羅蜜多不應攝受故,便非甚深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本性空故。
## 003_0912_c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는 마땅히 본 성품의 공(本性空)으로써 온갖 법을 관찰해야 하며, 이러한 관찰을 할 때에 마음이 가는 곳이 없으며,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거두어들임이 없는 삼마지라 하옵니다. 이 삼마지는 미묘하고ㆍ수승하고ㆍ광대하고ㆍ한량없어서 그지없고 걸림 없는 작용(作用)을 모으되 온갖 성문ㆍ독각과 함께 하지 아니하옵니다. 이루어 마친 일체지의 지혜도 거두어들이지 않아야만 할 것이니, 이러한 일체지의 지혜를 거두어들이지 않는 까닭에 일체지의 지혜가 아니옵니다.
如是菩薩摩菩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以本性空觀一切法,作此觀時心無行處,是名菩薩摩訶薩無所攝受三摩地。此三摩地微妙殊勝廣大無量,能集無邊無礙作用,不共一切聲聞、獨覺,其所成辦一切智智亦不應攝受,如是一切智智不應攝受故便非一切智智。
## 003_0912_c
왜냐 하오면, 내공(內空)이기 때문이며,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은 또 무엇이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이러한 일체지의 지혜는 모양을 취하여 닦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양을 취하는 모든 것은 다 번뇌이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以內空故,以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故。何以故?世尊!是一切智智非取相修得。所以者何?諸取相者皆是煩惱。
## 003_0912_c
어떤 것을 모양이라고 하겠습니까?이른바 물질의 모양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 내지 일체 다라니문ㆍ일체 삼마지문의 모양입니다. 이 모든 모양을 취하고 집착하는 것이 곧 번뇌입니다. 그러므로 모양을 취해서 일체지의 지혜를 닦아 얻으려 하지 않아야만 할 것입니다. 만약 모양을 취해서 일체지의 지혜를 닦아 얻는다고 하면 승군범지(勝軍梵志)는 일체지의 지혜를 믿고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何等爲相?所謂色相、受、想、行、識相,乃至一切陁羅尼門相、一切三摩地門相。於此諸相而取著者,名爲煩惱。是故不應取相修得一切智智,若取相修得一切智智者,勝軍梵志於一切智智不應信解。
## 003_0913_a
어떤 것이 그가 믿고 이해하는 모양이겠습니까? 이른바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깨끗한 믿음을 깊이 내는 것입니다. 훌륭한 믿고 이해하는 힘에 의지하여 일체지의 지혜를 생각하고 관찰하되 모양으로써 방편을 삼지 않으며, 또한 모양 아닌 것으로써 방편을 삼지 않아야 하나니, 모양과 모양 아닌 것을 모두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何等名爲彼信解相?謂於般若波羅蜜多深生淨信,由勝解力思量觀察一切智智,不以相爲方便,亦不以非相爲方便,以相與非相俱不可取故。
## 003_0913_a
이 승군범지는 비록 믿고 이해하는 힘에 의지하여 불법(佛法)에 들었기 때문에 믿음을 따르는 행(隨信行)이라고 하거니와 본 성품이 공한 것으로써 일체지의 지혜에 깨달아 들어갑니다. 깨달아 들어간 뒤에는 물질의 모양을 취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을 취하지 않으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의 모양과 온갖 삼마지문의 모양을 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온갖 법의 제 모양이 공(空)하여 취하는 이와 취할 바를 함께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범지는 안으로 얻은 드러난 관찰(現觀)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으며, 밖으로 얻은 드러난 관찰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으며, 안팎으로 얻은 드러난 관찰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으며, 지혜 없이 얻은 드러난 관찰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으며, 그 밖의 얻은 드러난 관찰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으며, 얻지 못할 드러난 관찰로써 일체지지를 관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런 범지는 관찰할 일체지지를 보지 않고 능히 관찰하는 반야를 보지 않으며, 관찰하는 이와 관찰할 곳과관찰할 때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是勝軍梵志雖由信解力歸趣佛法,名隨信行,而能以本性空悟入一切智智。旣悟入已,不取色相,不取受、想、行、識相,乃至不取一切陁羅尼門相、一切三摩地門相。何以故?以一切法自相皆空,能取、所取俱不可得故。所以者何?如是梵志不以內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外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內外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無智得現觀,而觀一切智智,不以餘得現觀而觀一切智智,亦不以不得現觀而觀一切智智。所以者何?是勝軍梵志不見所觀一切智智,不見能觀般若,不見觀者、觀所依處及起觀時。
## 003_0913_b
이 승군범지는 안의 물질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고, 밖의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고, 안팎의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으며,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고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고, 내지 안의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으며, 밖의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고, 안팎의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여읜 데에서 일체지의 지혜를 관찰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안ㆍ밖ㆍ안팎ㆍ안팎을 여읨이 모두가 공(空)한 것이어서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是勝軍梵志非於內色、受、想、行、識觀一切智智,非於外色、受、想、行、識觀一切智智,非於內外色、受、想、行、識觀一切智智,亦非離色、受、想、行、識觀一切智智。乃至非於內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觀一切智智,非於外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觀一切智智,非於內外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觀一切智智,亦非離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觀一切智智。何以故?若內、若外、若內外、若離內外,一切皆空不可得故。
## 003_0913_b
이 승군범지는 이와 같은 모든 모양을 떠난 문으로써 일체지의 지혜에 대하여 깊이 믿음을 내어 이해합니다. 이 믿고 이해함 때문에 온갖 법에 대하여 모두 취하여 집착함이 없나니, 모든 법의 실다운 모양은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범지(梵志)는 모양을 여읜 문으로써 일체지의 지혜에 대하여 깊이 믿음을 내어 이해한 뒤에는 온갖 법에서 모두 모양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모양 없는 모든 법도 생각하지 않나니, 모양이 있거나 모양 없는 법은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범지는 훌륭한 믿고 이해하는 힘에 의지하여 온갖 법에 대해 취하지 않고 버리지도 않나니, 실다운 모양의 법 가운데에는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 범지들은 스스로 믿고 이해함 내지 열반(涅槃)까지도 취하여 집착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의 본 성품은 모두가 공한 것이어서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是勝軍梵志以如是等諸離相門,於一切智智深生信解;由此信解,於一切法皆無取著,以諸法實相不可得故。如是梵志以離相門,於一切智智得信解已,於一切法皆不取相,亦不思惟無相諸法,以相、無相法皆不可得故。如是梵志由勝解力,於一切法不取不捨,以實相法中無取捨故。時,彼梵志於自信解乃至涅槃亦不取著。所以者何?以一切法本性皆空不可取故。
## 003_0913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얻은 반야바라밀다도또한 이와 같아서 온갖 법에 취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으니, 능히 이 언덕에서 저 언덕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모든 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취하여 집착한다면 저 언덕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물질을 취하지 않고, 온갖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취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내지 온갖 다라니문을 취하지 않으며, 온갖 삼마지문을 취하지 않으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所得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於一切法無所取著,能從此岸到彼岸故;若於諸法少有取著,則於彼岸非爲能到。是故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取一切色,不取一切受、想、行、識。何以故?以一切法不可取故。乃至不取一切陁羅尼門,不取一切三摩地門。何以故?以一切法不可取故。
## 003_0913_c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온갖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내지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의 전체(摠)나 따로따로(別)에 대해 모두 취할 바가 없으나, 본래의 서원(誓願)으로 행하는 4념주(念住) 내지 8성도지(聖道支)가 원만하지 못하며, 본래의 서원으로 증득하는 불(佛) 10력(力)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이루지 못한 까닭에 그 중간에는 끝내 온갖 모양을 취하지 않으면서 열반에 들지는 못하옵니다. 이 보살마하살이 비록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원만하게 할 수 있고, 부처님의 10력과 18불불공법을 이룰 수 있더라도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보지 못하고, 부처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보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이 4념주는 곧 4념주가 아니고, 내지 8성도지는 곧 8성도지가 아니며, 부처님의 10력은 곧 부처님의 10력이 아니고, 내지 18불불공법은 곧 18불불공법이 아니니, 온갖 법은 법이 아니요, 법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비록 물질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내지 18불불공법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나 일체 사업(事業)을 능히 성취하나이다.
是菩薩摩訶薩雖於一切色、受、想、行、識,乃至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若摠若別皆無所取;而以本願所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未圓滿故,及以本願所證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未成辦故,於其中閒終不以不取一切相故而般涅槃。是菩薩摩訶薩雖能圓滿四念住乃至八聖道支,及能成辦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而不見四念住乃至八聖道支,及不見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何以故?是四念住卽非四念住,乃至八聖道支卽非八聖道支,及佛十力卽非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卽非十八佛不共法,以一切法非法,非非法故。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雖不取著色,不取著受、想、行、識,乃至不取著十八佛不共法,而能成辦一切事業。
## 003_0914_a
또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마땅히 이와 같이 자세히 관찰하기를 ‘어떤 것이 반야바라밀다인가, 무엇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라고 하는가? 누구의 반야바라밀다인가, 이 반야바라밀다는 무엇에 쓰이는 것인가?’라고 해야 하옵니다.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자세히 관찰하기를 ‘만일 법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다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인데,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는 가운데서 무엇을 더 따지겠는가?’라고 해야 하옵니다.”
復次,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當如是審諦觀察:何者是般若波羅蜜多?何故名般若波羅蜜多?誰之般若波羅蜜多?如是般若波羅蜜多爲何所用?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審諦觀察:若法無所有不可得,是爲般若波羅蜜多於無所有不可得中何所徵詰?”
## 003_0914_a
그때 사리자(舍利子)가 선현(善現)에게 물었다.
“이 가운데 어떤 법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다고 합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此中何法名無所有不可得耶?”
## 003_0914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른바 반야바라밀다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보시 바라밀다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니, 내공(內空)이기 때문이며,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기 때문입니다.
善現對曰:“所謂般若波羅蜜多法無所有不可得,乃至布施波羅蜜多法無所有不可得,由內空故乃至無性自性空故。
## 003_0914_a
사리자여, 물질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내공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무성자성공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4념주(念住)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8성도지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부처님의 10력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18불불공법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6신통(神通)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진여(眞如)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내지 실제(實際)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습니다. 예류(預流)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阿羅漢)ㆍ독각(獨覺)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보살의 법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모든 부처님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의 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입니다.
舍利子!色法無所有不可得,受、想、行、識法無所有不可得;內空法無所有不可得,乃至無性自性空法無所有不可得;四念住法無所有不可得,乃至八聖道支法無所有不可得;佛十力法無所有不可得,乃至十八佛不共法法無所有不可得;六神通法無所有不可得;眞如法無所有不可得,乃至實際法無所有不可得;預流法無所有不可得,一來、不還、阿羅漢、獨覺法無所有不可得;菩薩法無所有不可得,諸佛法無所有不可得;一切智智法無所有不可得。由內空故乃至無性自性空故。
## 003_0914_b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와 같이 모든 법은 다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자세히 관찰할 때에 마음이 침몰(沈沒)하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후회하지도 않으며, 그 마음에 놀라고 두렵고 겁냄이 없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항상 버리거나 여의지 않음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作如是審諦觀察,諸所有法皆無所有不可得時,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能於般若波羅蜜多常不捨離。”
## 003_0914_b
그때 사라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항상 버리거나 여의지 않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은 물질의 자성(自性)을 여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을 여읜다는 것을 사실대로 알며, 보시 바라밀다는 보시 바라밀다의 자성을 여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의 자성을 여읜다는 것을 사실대로 알며, 내지 18불불공법은 18불불공법의 자성을 여읜다는 것을 사실대로 알고, 내지 실제는 실제의 자성을 여읜다는 것을 사실대로 아나니, 사리자여, 이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은반야바라밀다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何緣故知是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能於般若波羅蜜多常不捨離?”善現對曰:“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知色離色自性,受、想、行、識離受、想、行、識自性;如實知布施波羅蜜多離布施波羅蜜多自性,乃至般若波羅蜜多離般若波羅蜜多自性;乃至如實知十八佛不共法離十八佛不共法自性,乃至如實知實際離實際自性。舍利子!由此故知,是行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能於般若波羅蜜多常不捨離。”
## 003_0914_c
그때 사리자가 또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물질의 자성이고, 어떤 것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이며, 내지 어떤 것이 실제의 자성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성품 없음이 곧 물질의 자성이고, 성품 없음이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이며, 내지 성품 없음이 실제의 자성입니다. 사리자여, 이 때문에 물질은 물질의 자성을 여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을 여의며, 내지 실제는 실제의 자성을 여읨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사리자여, 물질 또한 물질의 모양을 여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또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을 여의며, 내지 실제 또한 실제의 모양을 여읩니다. 사리자여, 자성 또한 자성을 여의고, 모양 또한 모양을 여의며, 자성 또한 모양을 여의고, 모양 또한 자성을 여읩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何者是色自性?何者是受、想、行、識自性?乃至何者是實際自性?”善現對曰:“無性是色自性,無性是受、想、行、識自性,乃至無性是實際自性。舍利子!由是當知,色離色自性,受、想、行、識離受、想、行、識自性,乃至實際離,,實際自性。舍利子!色亦離色相,受、想、行、識亦離受、想、行、識相,乃至實際亦離實際相。舍利子!自性亦離自性,相亦離相,自性亦離相,相亦離自性。”
## 003_0914_c
그때 사라자가 선현에게 말하였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가운데에서 배우면 일체지의 지혜를 속히 이루어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러합니다. 그러합니다. 참으로 그대의 말씀과 같습니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가운데에서 배우면 일체지의 지혜를 속히 이루어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생겨남(生)과 이루어짐(成)이 없는 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時,舍利子謂善現言:“若菩薩摩訶薩於此中學,速能成辦一切智智。”善現報言:“如是!如是!誠如所說。若菩薩摩訶薩於此中學速能成辦一切智智。何以故?舍利子!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無生成故。”
## 003_0914_c
사리자가 물었다.
“무슨 인연으로 모든 법이 생겨남이 없으며, 이루어짐이 없습니까?”
舍利子言:“何緣諸法無生、無成?”
## 003_0914_c
선현이 대답하였다.
“물질은 공한 것이기 때문에 나고 이루어짐을 모두 얻을 수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공한 것이기 때문에 나고 이루어짐을 모두 얻을 수 없나니, 이와 같이 하여 실제까지도 공한 것이기 때문에 나고 이루어짐을 모두 얻을 수 없습니다.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이와 같은 배움을 일으키면곧 일체지의 지혜에 점점 가까워지되 이러이러하면 몸이 청정(淸淨)해지고 말이 청정해지며, 뜻이 청정해지고, 모양이 청정해질 것입니다. 분명히 몸ㆍ말ㆍ뜻ㆍ모양, 이 네 가지가 청정해짐을 얻되 이러이러하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ㆍ거만함ㆍ아첨ㆍ속임ㆍ아낌ㆍ소견의 갈래에 함께 행하는 마음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이 보살마하살이 탐내는 마음 등을 내지 않기 때문에 끝내 여자의 뱃속에 들지 않고 항상 변화로 태어나는 몸을 받아 험악한 갈래를 여의리니,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인연만은 제외됩니다. 이 보살마하살은 한 불국토에서 다른 한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여 유정(有情)들을 성숙(成熟)시켜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마침내는 구하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항상 부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공덕과 훌륭한 이익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며 잠시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善現對曰:“色空故,生及成辦俱不可得;受、想、行、識空故,生及成辦俱不可得,如是乃至實際空故,生及成辦俱不可得。舍利子!若菩薩摩訶薩能於般若波羅蜜多作如是學,則便漸近一切智智,如如漸近一切智智,如是如是得身淸淨,得語淸淨,得意淸淨,得相淸淨,如如獲得身、語、意、相四種淸淨;如是如是不生貪、瞋、癡、慢、諂、誑、慳貪、見趣、俱行之心。是菩薩摩訶薩由常不生貪等心故,畢竟不墮女人胎中,恒受化生離險惡趣,除爲利樂有情因緣。是菩薩摩訶薩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乃至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常不離佛。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得如是功德勝利,當學般若波羅蜜多無得暫捨。”
## 003_0915_a
9. 행상품(行相品)①
第二分行相品第九之一
## 003_0915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을 행하면 이것은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행하면 이것은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물질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입니다. 물질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물질의 나와 나 없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나와 나 없음을 행하면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물질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行色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是行其相;若行色常無常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常無常是行其相;若行色樂苦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樂苦是行其相;若行色我無我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我無我是行其相;若行色淨不淨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淨不淨是行其相;
## 003_0915_b
물질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물질의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ㆍ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을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요, 4념주(念住)를 행하면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내지 18불불공법을 행하면 그 이것은 모양을 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생각하기를 ‘나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라고 하면,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는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만약 생각하기를 ‘나는 보살이다’라고 하면,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는 그 모양을 행하는 것이며, 만약 생각하기를 ‘어떤 이가 능히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것은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하면,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는 그 모양을 행하는 것입니다.
若行色遠離不遠離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遠離不遠離是行其相;若行色寂靜不寂靜是行其相,若行受、想、行、識寂靜不寂靜是行其相;若行四念住是行其相,乃至若行十八佛不共法是行其相。若作是念:‘我行般若波羅蜜多。’有所得故是行其相。若作是念:‘我是菩薩。’有所得故是行其相。若作是念:‘有能如是修行般若波羅蜜多,是爲菩薩修行般若波羅蜜多。’有所得故是行其相。
## 003_0915_b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갖가지 분별을 일으키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방편선교(方便善巧)가 없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作如是等種種分別,修行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非行般若波羅蜜多。”
## 003_0915_b
그때 구수(具壽) 선현이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만일 물질에 대해 생각과 수승(殊勝)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물질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요, 만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니, 더하는 행 때문에 태어나고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와 뒤 세상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時,具壽善現謂舍利子言:“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色住想勝解,則於色作加行;若於受、想、行、識住想勝解,則於受、想、行、識作加行。由加行故,不能解脫生老病死愁歎憂惱及後世苦。
## 003_0915_b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만일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요, 만일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니, 더하는 행 때문에 태어나고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와 뒤 세상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眼處乃至意處住想勝解,則於眼處乃至意處作加行;若於色處乃至法處住想勝解,則於色處乃至法處作加行。由加行故,不能解脫生老病死愁歎憂惱及後世苦。
## 003_0915_c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만일 눈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눈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요, 내지 만일 뜻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뜻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니, 더하는 행 때문에 태어나고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와 뒤 세상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眼界乃至眼觸爲緣所生諸受住想勝解,則於眼界乃至眼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乃至若於意界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住想勝解,則於意界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作加行。由加行故,不能解脫生老病死愁歎憂惱及後世苦。
## 003_0915_c
만약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만일 4념주 내지 8성도지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4념주 내지 8성도지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요, 내지 만일 부처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에 대해 생각과 수승하다는 견해에 머무르면, 곧 부처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에 대해 더하는 행을 짓는 것이니, 더하는 행 때문에 태어나고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와 뒤 세상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若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住想勝解,則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作加行,乃至若於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住想勝解,則於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作加行。由加行故,不能解脫生老病死愁歎憂惱及後世苦。
## 003_0915_c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성문(聲聞)이나 독각(獨覺)들이 머무는 곳도증득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는 것이랴!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등의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는 방편선교가 없는 이라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갖가지 방편선교가 없는 짓을 하였으므로 온갖 하는 일을 모두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舍利子!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無方便善巧故,尚不能證聲聞、獨覺所住之地,況證無上正等菩提!舍利子!若菩薩摩訶薩作如是等修行般若波羅蜜多,當知此名無方便善巧者;成就種種無方便善巧故,諸有所作皆不能成。”
## 003_0916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방편선교를 가지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임을 알겠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云何當知諸菩薩摩訶薩有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
## 003_0916_a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물질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물질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항상함과 덧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항상함과 덧없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항상함과 덧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善現對曰:“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有方便善巧故不行色,不行色相;不行受、想、行、識,不行受、想、行、識相。不行色常無常,不行色常無常相;不行受、想、行、識常無常,不行受、想、行、識常無常相。
## 003_0916_a
물질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즐거움과 괴로움의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즐거움과 괴로움의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물질의 나와 나 없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나와 나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나와 나 없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나와 나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不行色樂苦,不行色樂苦相;不行受、想、行、識樂苦,不行受、想、行、識樂苦相。不行色我無我,不行色我無我相;不行受、想、行、識我無我,不行受、想、行、識我無我相。
## 003_0916_a
물질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깨끗함과 깨끗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물질의 공함과 공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공함과 공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함과 공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함과 공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不行色淨不淨,不行色淨不淨相;不行受、想、行、識淨不淨,不行受、想、行、識淨不淨相。不行色空不空,不行色空不空相;不行受、想、行、識空不空,不行受、想、行、識空不空相。
## 003_0916_a
물질의 모양 있음과 모양 없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모양 있음과 모양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 있음과 모양 없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 있음과모양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물질의 원 있음과 원(願) 없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원 있음과 원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원 있음과 원 없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원 있음과 원 없는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不行色有相無相,不行色有相無相相;不行受、想、行、識有相無相,不行受、想、行、識有相無相相,不行色有願無願,不行色有願無願相;不行受、想、行、識有願無願,不行受、想、行、識有願無願相。
## 003_0916_b
물질의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물질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물질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을 행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은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4념주를 행하지 않고, 4념주의 모양을 행하지 않으며, 내지 18불불공법을 행하지 않고, 18불불공법의 모양을 행하지 않습니다.
不行色寂靜不寂靜,不行色寂靜不寂靜相;不行受、想、行、識寂靜不寂靜,不行受、想、行、識寂靜不寂靜相。不行色遠離不遠離,不行色遠離不遠離相;不行受、想、行、識遠離不遠離,不行受、想、行、識遠離不遠離相。不行四念住,不行四念住相;乃至不行十八佛不共法,不行十八佛不共法相。
## 003_0916_b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를 가지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물질은 물질의 공함이 아니고, 물질의 공함은 물질이 아니니, 물질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물질을 여의지 않았으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기 때문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내지 18불불공법은 18불불공법의 공함이 아니며, 18불불공법의 공함은 18불불공법이 아니니, 18불불공법은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은 18불불공법을 여의지 않으므로 18불불공법이 곧 공이요, 공이 곧 18불불공법이기 때문입니다.
舍利子當知!如是菩薩摩訶薩有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何以故?舍利子!是色非色空,是色空非色,色不離空,空不離色,色卽是空,空卽是色,受、想、行、識亦復如是,乃至是十八佛不共法非十八佛不共法空,是十八佛不共法空非十八佛不共法,十八佛不共法不離空,空不離十八佛不共法,十八佛不共法卽是空,空卽是十八佛不共法。
## 003_0916_b
사리자여, 이러한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입니다.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은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반야바라밀다에서 행함을 취하지 않고, 행하지 않음을 취하지 않으며, 행함도 행하지 않음도 취하지 않고, 행함이 아니며 행하지 않음도 아님을 취하지 않으며, 취하지 않는 것까지도 취하지 않습니다.”
舍利子!如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有方便善巧故,能證無上正等菩提。舍利子!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般若波羅蜜多,不取行,不取不行,不取亦行亦不行,不取非行非不行,於不取亦不取。”
## 003_0916_c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무슨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도무지 취하는 것이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因緣故,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般若波羅蜜多都無所取?”
## 003_0916_c
선현이 대답하였다.
“반야바라밀다의 자성(自性)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반야바라밀다는 성품이 없음으로써 자성을 삼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러한 인연 때문에 만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반야바라밀다에서 행함을 취하거나, 행하지 않음을 취하거나, 행함 또한 행하지 않음을 취하거나, 행함이 아님과 행하지 않음이 아님을 취하거나, 취하지 않음을 취한다면, 이와 같은 온갖 것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온갖 법은 모두 성품 없음으로써 자성을 삼아서 도무지 취할 것이 없고 집착할 것이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온갖 법에 대하여 취하고 집착할 것이 없는 삼마지(三摩地)라고 합니다.
이 삼마지는 미묘(微妙)하고 수승(殊勝)하며, 광대(廣大)하고 한량없으며, 능히 그지없고 걸림이 없는 작용을 모으나니, 온갖 성문(聲聞)ㆍ독각(獨覺)들과 함께하지 않습니다.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수승한 삼마지에 항상 머물러서 버리지 않으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입니다.”
善現對曰:“由般若波羅蜜多自性不可得。何以故?舍利子!般若波羅蜜多以無性爲自性故。舍利子!由此因緣,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般若波羅蜜多,若取行,若取不行,若取亦行亦不行,若取非行非不行,若取不取,如是一切非行般若波羅蜜多。何以故?舍利子!以一切法皆用無性爲其自性,都無所取、無所執著,是名菩薩摩訶薩於一切法無所取著三摩地。此三摩地微妙殊勝廣大無量,能集無邊無礙作用,不共一切聲聞、獨覺。舍利子!若菩薩摩訶薩能於如是勝三摩地恒住不捨,速證無上正等菩提。”
## 003_0916_c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다만 이 하나의 삼마지에만 항상 머물러 있으면서 버리지 않으면 속히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습니까? 아니면 다시 다른 삼마지도 있습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다만 이 하나의 삼마지에 항상 머물러 있으면서 버리지 않음으로써 모든 보살들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삼마지도 많이 있습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諸菩薩摩訶薩爲但於此一三摩地恒住不捨,速證無上正等菩提,爲更有餘諸三摩地?”善現對曰:“非但於此一三摩地恒住不捨,令諸菩薩速證無上正等菩提,復有所餘諸三摩地。”
## 003_0917_a
사리자가 물었다.
“어떤 것이 다른 삼마지입니까?”
舍利子言:“何者是餘諸三摩地?”
## 003_0917_a
선현이 대답하였다.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는 건행(健行) 삼마지ㆍ보인(寶印) 삼마지ㆍ사자유희(獅子游戱) 삼마지ㆍ묘월(妙月) 삼마지ㆍ월당상(月幢相) 삼마지ㆍ일체법해(一切法海) 삼마지ㆍ관정(觀頂) 삼마지ㆍ법계결정(法界決定) 삼마지ㆍ결정당상(決定幢相) 삼마지ㆍ금강유(金剛喩) 삼마지ㆍ입제법인(入諸法印) 삼마지ㆍ삼마지왕(三摩地王) 삼마지ㆍ선안주(善安住) 삼마지ㆍ왕인(王印) 삼마지ㆍ정진력(精進力) 삼마지ㆍ등용(等涌) 삼마지ㆍ입사정(入詞定) 삼마지ㆍ입증어(入增語) 삼마지ㆍ관방(觀方) 삼마지ㆍ다라니인(陀羅尼印) 삼마지ㆍ무망실(無忘失) 삼마지ㆍ제법등취해인(諸法等趣海印) 삼마지ㆍ변리허공(遍履虛空) 삼마지ㆍ금강륜(金剛輪) 삼마지ㆍ승당상(勝幢相) 삼마지ㆍ제당상(帝幢相) 삼마지ㆍ순명장(順明藏) 삼마지ㆍ사자분신(師子奮迅) 삼마지ㆍ승개현(勝開顯) 삼마지ㆍ보성(寶性) 삼마지ㆍ변조(遍照) 삼마지ㆍ불현(不眴) 삼마지ㆍ주무상(住無相) 삼마지ㆍ결정(決定) 삼마지ㆍ무구등(無垢燈) 삼마지ㆍ무변광(無邊光) 삼마지ㆍ발광(發光) 삼마지ㆍ발명(發明) 삼마지ㆍ정좌(淨座) 삼마지ㆍ무구광(無垢光) 삼마지ㆍ발애락(發愛樂) 삼마지ㆍ전등(電燈) 삼마지ㆍ무진(無盡) 삼마지ㆍ
善現對曰:“諸菩薩摩訶薩有健行三摩地、寶印三摩地、師子遊戲三摩地、妙月三摩地、月幢相三摩地、一切法海三摩地、觀頂三摩地、法界決定三摩地、決定幢相三摩地、金剛喩三摩地、入諸法印三摩地、三摩地王三摩地、善安住三摩地、王印三摩地、精進力三摩地、等涌三摩地、入詞定三摩地、入增語三摩地、觀方三摩地、陁羅尼印三摩地、無忘失三摩地、諸法等趣海印三摩地、遍覆虛空三摩地、金剛輪三摩地、勝幢相三摩地、帝幢相三摩地、順明藏三摩地、師子奮迅三摩地、勝開顯三摩地、寶性三摩地、遍照三摩地、不眴三摩地、住無相三摩地、決定三摩地、無垢燈三摩地、無邊光三摩地、發光三摩地、發明三摩地、淨座三摩地、無垢光三摩地、發愛樂三摩地、電燈三摩地、無盡三摩地、
## 003_0917_b
구위광(具威光) 삼마지ㆍ이진(離盡) 삼마지ㆍ항복(降伏) 삼마지ㆍ제견(除遣) 삼마지ㆍ일등(日燈) 삼마지ㆍ월등(月燈) 삼마지ㆍ정광(淨光) 삼마지ㆍ명성(明性) 삼마지ㆍ묘성(妙性) 삼마지ㆍ지상(智相) 삼마지ㆍ주심(住心) 삼마지ㆍ보명(普明) 삼마지ㆍ선주(善住) 삼마지ㆍ보적(寶積) 삼마지ㆍ묘법인(妙法印) 삼마지ㆍ제법평등(諸法平等) 삼마지ㆍ사진애(捨塵愛) 삼마지ㆍ입법정(入法頂) 삼마지ㆍ표산(飄散) 삼마지ㆍ분별법구(分別法句) 삼마지ㆍ자평등상(字平等相)삼마지ㆍ이문자상(離文字相) 삼마지ㆍ단소연(斷所緣) 삼마지ㆍ무변이(無變異) 삼마지ㆍ입명정상(入名定相) 삼마지ㆍ행무상(行無相) 삼마지ㆍ이예암(離翳闇) 삼마지ㆍ구행(具行) 삼마지ㆍ부동(不動) 삼마지ㆍ도경(度境) 삼마지ㆍ집제공덕(集諸功德) 삼마지ㆍ결정주(決定住) 삼마지ㆍ정묘화(淨妙花) 삼마지ㆍ구각지(具覺支) 삼마지ㆍ무변변(無邊辯) 삼마지ㆍ무등등(無等等) 삼마지ㆍ초일체(超一切) 삼마지ㆍ발묘관(發妙觀) 삼마지ㆍ산의혹(散疑惑) 삼마지ㆍ무소주(無所住) 삼마지ㆍ
具威光三摩地、離盡三摩地、降伏三摩地、除遣三摩地、日燈三摩地、月燈三摩地、淨光三摩地、明性三摩地、妙性三摩地、智相三摩地、住心三摩地、普明三摩地、善住三摩地、寶積三摩地、妙法印三摩地、諸法平等三摩地、捨塵愛三摩地、入法頂三摩地、飄散三摩地、分別法句三摩地、字平等相三摩地、離文字相三摩地、斷所緣三摩地、無變異三摩地、入名定相三摩地、行無相三摩地、離翳闇三摩地、具行三摩地、不動三摩地、度境三摩地、集諸功德三摩地、決定住三摩地、淨妙花三摩地、具覺支三摩地、無邊辯三摩地、無等等三摩地、超一切三摩地、發妙觀三摩地、散疑惑三摩地、無所住三摩地、
## 003_0917_b
사일상(捨一相) 삼마지ㆍ인발행상(引發行相) 삼마지ㆍ일행상(一行相) 삼마지ㆍ이제상(離諸相) 삼마지ㆍ무여의이일체유(無餘依離一切有) 삼마지ㆍ입일체시설어언(入一切施設語言) 삼마지ㆍ해탈음성문자(解說音聲文字) 삼마지ㆍ거치연(炬熾然) 삼마지ㆍ정안(淨眼) 삼마지ㆍ무형상(無形相) 삼마지ㆍ입일체상(入一切相) 삼마지ㆍ불희일체고락(不憙一切苦樂) 삼마지ㆍ무진행상(無盡行相) 삼마지ㆍ구다라니(具陀羅尼) 삼마지ㆍ섭복일체정사성(攝伏一切正邪性) 삼마지ㆍ입일체언사적묵(入一切言詞寂黙) 삼마지ㆍ이위순(離違順) 삼마지ㆍ무구명(無垢明) 삼마지ㆍ구견고(具堅固) 삼마지ㆍ만월정광(滿月淨光) 삼마지ㆍ대장엄(大莊嚴) 삼마지ㆍ발일체광명(發一切光明) 삼마지ㆍ정평등(定平等) 삼마지ㆍ무진유진평등이취(無塵有塵平等理趣) 삼마지ㆍ무쟁유쟁평등이취(無諍有諍平等理趣)인 삼마지ㆍ무소혈무표치무애악(無巢穴無標幟無愛樂) 삼마지ㆍ결정주진여(決定住眞如) 삼마지ㆍ괴신악행(壞身惡行) 삼마지ㆍ괴어악행(壞語惡行) 삼마지ㆍ괴의악행(壞意惡行) 삼마지ㆍ여허공(如虛空) 삼마지ㆍ무염착여허공(無染著如虛空) 삼마지가 있습니다.
捨一相三摩地、引發行相三摩地、一行相三摩地、離諸相三摩地、無餘依離一切有三摩地、入一切施設語言三摩地、解脫音聲文字三摩地、炬熾然三摩地、淨眼三摩地、無形相三摩地、入一切相三摩地、不憙一切苦樂三摩地、無盡行相三摩地、具陁羅尼三摩地、攝伏一切正邪性三摩地、入一切言詞寂默三摩地、離違順三摩地、無垢明三摩地、具堅固三摩地、滿月淨光三摩地、大莊嚴三摩地、發一切光明三摩地、定平等三摩地、無塵有塵平等理趣三摩地、無諍有諍平等理趣三摩地、無巢穴無摽幟無愛樂三摩地、決定住眞如三摩地、壞身惡行三摩地、壞語惡行三摩地、壞意惡行三摩地、如虛空三摩地、無染著如虛空三摩地。
## 003_0917_c
사리자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삼마지에 항상 머무르며 버리지 않으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입니다.
사리자여, 또 그 밖에도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이 있으니, 만약 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에서 항상 잘 닦고 배우면 또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게 할 것입니다.”
舍利子!若菩薩摩訶薩於如是等諸三摩地恒住不捨,速證無上正等菩提。舍利子!復有所餘無量無數三摩地門、陁羅尼門,若菩薩摩訶薩能於其中恒善修學,亦令速證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0917_c
그때 선현이 다시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삼마지에 머물면,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수기(授記)한 것이며, 또한 현재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도 수기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비록 이러한 모든 삼마지에 머무르나 이 모든 삼마지를 보지 않고, 또 이 모든 삼마지에 집착하지 않으며,또한 ‘나는 이미 이 모든 삼마지에 들었다. 나는 지금 이 모든 삼마지에 들어간다. 나는 장차 이 모든 삼마지에 들어갈 것이다. 오직 나만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요, 다른 사람은 그럴 수 없으리라’라고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따지고 분별하는 모든 것을 다 일으키지 않습니다.”
爾時,善現復語具壽舍利子言:“若菩薩摩訶薩安住如是諸三摩地,當知已爲過去諸佛之所授記,亦爲現在十方諸佛之所授記。舍利子!是菩薩摩訶薩雖住如是諸三摩地,而不見此諸三摩地,亦不著此諸三摩地,亦不念言:‘我已入此諸三摩地,我今入此諸三摩地,我當入此諸三摩地,唯我能入非餘所能。’彼如是等尋思分別一切不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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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결정코 어떤 특별한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모든 삼마지에 머무르고 있어 이미 과거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수기한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사리자여, 왜냐하면 사리자여, 반야바라밀다가 삼마지와 다르지 않고, 삼마지가 반야바라밀다와 다르지 않으며,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 및 삼마지와 다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 및 삼마지가 보살마하살과 다르지 않으니, 반야바라밀다가 곧 삼마지요, 삼마지가 곧 반야바라밀다이며, 보살마하살이 곧 반야바라밀다 및 삼마지요, 반야바라밀다 및 삼마지가 곧 보살마하살입니다. 왜냐하면 온갖 법의 성품은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爲定別有諸菩薩摩訶薩安住如是諸三摩地,已爲過去、現在諸佛所授記耶?”善現對曰:“不也,舍利子!何以故?舍利子!般若波羅蜜多不異三摩地,三摩地不異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不異般若波羅蜜多及三摩地,般若波羅蜜多及三摩地不異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卽是三摩地,三摩地卽是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卽是般若波羅蜜多及三摩地,般若波羅蜜多及三摩地卽是菩薩摩訶薩。所以者何?以一切法性平等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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