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25 ## 003_1045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25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五 ## 003_1045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1045_a 25. 제석품(帝釋品) ① 第二分帝釋品第二十五之一 ## 003_1045_a 그때 이 삼천대천 감인세계(堪忍世界)에 있는 모든 사대천왕(四大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 사대왕중천의 모든 천자(天子) 대중들을 거느리고 모임(集會)에 왔으며, 모든 제석천왕(天帝)들도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삼십삼천의 모든 천자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소야마천왕(蘇夜摩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야마천(夜摩天)의 모든 천자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산도사다천왕(珊覩史多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구지 도사다천(覩史多天)의 모든 천자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묘변화천왕(妙變化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낙변화천의 모든 천자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자재천왕(自在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타화자재천의 모든 천자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었다. 爾時,於此三千大千堪忍世界,所有四大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四大王衆天諸天子衆俱來集會,所有天帝各與無量百千俱胝三十三天諸天子衆俱來集會,所有蘇夜摩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夜摩天諸天子衆俱來集會,所有珊睹史多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睹史多天諸天子衆俱來集會,所有妙變化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樂變化天諸天子衆俱來集會,所有自在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他化自在天諸天子衆俱來集會。 ## 003_1045_a 모든 대범천왕(大梵天王)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범천(梵天)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극광정천(極光淨天)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둘째 정려천(靜慮天)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변정천(遍淨天)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셋째 정려천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모든 광과천(廣果天)들이 한량없는 백천 구지 넷째 정려천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모든 색구경천(色究竟天)들이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정거천(淨居天)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모임에 왔으며, 이 사대천왕들과 내지 정거천의 무리들이 청정한 업의 이숙(異熟)으로 갖는 몸의 광명은 여래의 몸에서 나타나는 항상한 광명(常光)에 비유컨대 백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백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천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백천 구지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所有大梵天王各與無量百千俱胝諸梵天衆俱來集會,所有極光淨天各與無量百千俱胝第二靜慮天衆俱來集會,所有遍淨天各與無量百千俱胝第三靜慮天衆俱來集會,所有廣果天各與無量百千俱胝第四靜慮天衆俱來集會,所有色究竟天各與無量百千俱胝淨居天衆俱來集會。是四大王天衆乃至淨居天衆所有淨業異熟身光比如來身所現常光,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俱胝分不及一,百俱胝分不及一,千俱胝分不及一,百千俱胝分不及一。 ## 003_1045_b 이와 같이 하여 내지 수분(數分)ㆍ산분(算分)ㆍ계분(計分)ㆍ유분(喩分) 내지 오파니살담분(鄔波尼殺曇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여래의 몸에서 나타나는 항상한 광명은 맹렬히 빛나서 모든 광명 가운데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고, 가장 묘하여서 견줄 곳이 없고, 같을 이 없고, 위가 없는 으뜸이어서 모든 하늘들의 광명을 나타내지 못하게 하시니 마치 등잔 심지(燋炷)를 염부단금(贍部金)을 대하는 것 같았다. 如是乃至數分、筭分、計分、喩分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以如來身所現常光熾燃赫弈,於諸光中最尊最勝、最上最妙、無比無等、無上第一,蔽諸天光皆令不現,猶如燋炷對贍部金。 ## 003_1045_b 그때 제석천왕이 구수(具壽) 선현(善現)에게 아뢰었다. “이제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들과 내지 정거천들이 모두 모임에 와서 존자(尊者)께서 말씀하시는 반야바라밀다를 듣고자 하오니, 바라옵건대 존자께서는 때를 알아 말씀하여 주소서. 존자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이며,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머물러야 할 반야바라밀다이며,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배워야 할 반야바라밀다입니까?” 爾時,天帝釋白具壽善現言:“今此三千大千世界所有四大王衆天乃至淨居天皆來集會,欲聞尊者宣說般若波羅蜜多,唯願尊者知時爲說。尊者!何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云何菩薩摩訶薩應住般若波羅蜜多?云何菩薩摩訶薩應學般若波羅蜜多?” ## 003_1045_b 그 때 구수 선현이 제석천왕에게 말하였다. “교시가(憍尸迦)야, 너희들 하늘 대중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여래의 뜻을 좇아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리니,보살마하살들과 같게 그 가운데서 마땅히 이렇게 머물 수 있고, 마땅히 이렇게 배울 수 있느니라. 교시가야, 너희들 모든 하늘들이 아직 위없는 깨달음의 마음을 내지 않은 이는 지금에 모두 발심해야 하느니라. 교시가야, 이미 성문이나 독각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간 이는 큰 깨달음의 마음(大菩提心)을 일으키지 못하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그들은 나고 죽음에 대하여 이미 경계를 다졌기(結界) 때문이니라. 만약 이 가운데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해 능히 발심하여 나아가는 이가 있다면 나도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모든 훌륭한 사람은 훌륭한 법을 구해야 하며, 나는 끝내 남의 훌륭하고 착한 품류(勝善品)를 막지 않기 때문이니라. 時,具壽善現告天帝釋言:“憍尸迦!汝等天衆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承佛威神之力順如來意,爲諸菩薩摩訶薩衆宣說般若波羅蜜多,如菩薩摩訶薩可於其中應如是住,應如是學。憍尸迦!汝諸天等未發無上菩提心者今皆應發。憍尸迦!諸有已入聲聞、獨覺正性離生,不復能發大菩提心。何以故?憍尸迦!彼於生死已結界故。此中若有能於無上正等菩提發心趣者,我亦隨喜。何以故?憍尸迦,諸有勝人應求勝法,我終不障他勝善品。 ## 003_1045_c 교시가야, 네가 묻기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입니까?’라고 하였는데,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내가 말하여 주리라. 憍尸迦!汝問‘何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者,汝等諦聽!吾當爲說。 ## 003_1045_c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켜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물질과 내지 의식은 덧없고, 괴롭고, 나 없고, 공하고, 병(病) 같고, 종기 같고, 화살 같고, 상처 같고, 몹시 번뇌하고, 간절(逼切)하고, 부서져 무너지고, 쇠퇴하여 썩고, 변동하고, 금방 소멸하고, 두렵고, 싫증나고, 재앙이 있고, 횡액이 있고, 염병이 있고, 창질(癘,瘡疾)이 있고, 편안치 않고,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눈의 영역과 내지 뜻의 영역을 생각하며, 빛깔의 영역과 내지 법의 영역을 생각하며, 눈의 경계와 내지 뜻의 경계를 생각하며, 빛깔의 경계와 내지 법의 경계를 생각하며, 안식의 경계와 내지 의식의 경계를 생각하며, 눈의 접촉과 내지 뜻의 접촉을 생각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며,지계(地界)와 내지 식계(識界)를 생각하는 것도 이와 같이 하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思惟色乃至識若無常、若苦、若無我、若空、若如病、若如癰、若如箭、若如瘡、若熱惱、若逼切、若敗壞、若衰朽、若變動、若速滅、若可畏、若可厭、若有災、若有撗、若有疫、若有癘、若不安隱、若不可保信,思惟眼處乃至意處,思惟色處乃至法處,思惟眼界乃至意界,思惟色界乃至法界,思惟眼識界乃至意識界,思惟眼觸乃至意觸,思惟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思惟地界乃至識界,亦復如是。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a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켜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물질과 내지 의식이 적정하고, 멀리 여의고, 남이 없고, 멸함이 없고, 물듦이 없고, 청정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함이 없는 줄로 생각하고, 눈의 영역과 내지 뜻의 영역을 생각하며, 빛깔의 영역과 내지 법의 영역을 생각하며, 눈의 경계와 내지 뜻의 경계를 생각하며, 빛깔의 경계와 내지 법의 경계를 생각하며, 안식의 경계와 내지 의식의 경계를 생각하며, 눈의 접촉과 내지 뜻의 접촉을 생각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며, 지계와 내지 식계를 생각하는 것도 이와 같이 하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思惟色乃至識若寂靜、若遠離、若無生、若無滅、若無染、若無淨、若無作、若無爲,思惟眼處乃至意處,思惟色處乃至法處,思惟眼界乃至意界,思惟色界乃至法界,思惟眼識界乃至意識界,思惟眼觸乃至意觸,思惟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思惟地界乃至識界,亦復如是。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a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켜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무명(無明)이 지어감(行)의 인연이 되고 지어감이 의식(識)의 인연이 되고 의식이 이름과 물질(名色)의 인연이 되고 이름과 물질이 여섯 감관(六處)의 인연이 되고, 여섯 감관이 접촉(觸)의 인연이 되고, 접촉이 느낌(受)의 인연이 되고 느낌이 애욕(愛)의 인연이 되고 애욕이 취함(取)의 인연이 되고 취함이 존재(有)의 인연이 되고 존재가 태어남(生)의 인연이 되고 태어남이 늙고 죽음(老死)과 내지 순수하고 큰 고통의 무더기(純大苦蘊集)의 인연이 되는 것을 생각하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무명이 멸하는 까닭에 지어감이 멸하고 지어감이 멸하는 까닭에 의식이 멸하고 의식이 멸하는 까닭에 이름과 물질이 멸하고 이름과 물질이 멸하는 까닭에 여섯 감관이 멸하고 여섯 감관이 멸하는 까닭에 접촉이 멸하고 접촉이 멸하는 까닭에 느낌이 멸하고 느낌이 멸하는 까닭에 애욕이 멸하고애욕이 멸하는 까닭에 취함이 멸하고, 취함이 멸하는 까닭에 존재가 멸하고 존재가 멸하는 까닭에 태어남이 멸하고 태어남이 멸하는 까닭에 늙고 죽음과 내지 순수하고 큰 고통의 무더기가 멸하는 줄로 생각한다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思惟無明緣行,行緣識,識緣名色,名色緣六處,六處緣觸,觸緣受,受緣愛,愛緣取,取緣有,有緣生,生緣老死乃至純大苦蘊集;以無所得而爲方便,思惟無明滅故行滅,行滅故識滅,識滅故名色滅,名色滅故六處滅,六處滅故觸滅,觸滅故受滅,受滅故愛滅,愛滅故取滅,取滅故有滅,有滅故生滅,生滅故老死乃至純大苦蘊滅。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b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켜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진여ㆍ법계ㆍ실제ㆍ부사의계ㆍ안은계 등에 머무르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安住眞如、法界、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b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4념주(念住)와 내지 8성도지(聖道支)를 수행하며, 공해탈문(空解脫門)ㆍ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ㆍ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을 수행하며, 부처님의 10력(力)과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수행하며, 온갖 삼마지문(三摩地門)과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수행하며,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를 수행하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空解脫門、無相、無願解脫門,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b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의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發一切智智相應之心,以無所得而爲方便,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b 또 교시가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관찰하되 ‘비록 모든 법은 서로서로 더하여 넉넉하게 하고, 서로서로 점점 자라게 하며, 서로서로 원만하게 함이 있더라도생각하고 헤아려도 나 없고 내 것(我所)이 없다’라고 하며, 또 관찰하되 ‘모든 보살마하살의 회향하는 마음(廻向心)은 깨달음의 마음과 화합하지 않으며, 깨달음의 마음 또한 회향하는 마음과 화합하지 않나니, 이른바 보살마하살의 회향하는 마음은 깨달음의 마음 가운데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깨달음의 마음도 회향하는 마음 가운데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어서, 모든 보살마하살이 비록 모든 법을 여실하게 관찰하여도 모든 법에는 도무지 보는 바가 없다’라고 하면, 교시가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作如是觀:‘唯有諸法互相滋潤、互相增長、互相圓滿,思惟校計無我、我所。’復作是觀:‘諸菩薩摩訶薩迴向心不與菩提心和合,菩提心亦不與迴向心和合,謂菩薩摩訶薩迴向心於菩提心中無所有不可得,菩提心於迴向心中亦無所有不可得。諸菩薩摩訶薩雖如實觀諸法,而於諸法都無所見。’憍尸迦!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6_c 그때 제석천왕이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회향하는 마음이 깨달음의 마음과 화합하지 않는 것이며, 깨달음의 마음도 회향하는 마음에 화합하지 않는 것이며,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회향하는 마음이 깨달음의 마음 가운데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는 것이며, 깨달음의 마음도 회향하는 마음 가운데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는 것입니까?” 時,天帝釋問善現言:“云何菩薩摩訶薩迴向心不與菩提心和合,菩提心亦不與迴向心和合?云何菩薩摩訶薩迴向心於菩提心中無所有不可得,菩提心於迴向心中亦無所有不可得?” ## 003_1046_c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의 회향하는 마음은 마음이 아니요, 깨달음의 마음도 마음이 아니니,마음 아닌 것으로 마음 아닌 것에 회향하지 못할 것이며, 마음으로도 마음 아닌 것에 회향하지 못할 것이며, 마음 아닌 것으로 마음에 회향하지 못할 것이며, 마음으로도 마음에 회향하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마음 아님은 곧 헤아릴 수 없는 것이며, 헤아릴 수 없는 것은 곧 마음 아닌 것이니, 이와 같은 두 가지는 모두가 있지 않으며, 있지 않은 가운데는 회향하는 뜻이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마음은 제 성품(自性)이 없나니, 마음의 성품이 없는 까닭에 마음작용(心所)도 없으며, 마음과 마음작용이 이미 제 성품이 없는 까닭에 마음에도 회향하는 마음의 뜻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만일 이러한 관찰을 한다면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善現答言:“憍尸迦!諸菩薩摩訶薩迴向心則非心,菩提心亦非心;不應非心迴向非心,心亦不應迴向非心;非心不應迴向於心,心亦不應迴向於心。何以故?憍尸迦!非心卽是不可思議,不可思議卽是非心,如是二種俱無所有,無所有中無迴向義。憍尸迦!心無自性,心性無故心所亦無;心及心所旣無自性故,心亦無迴向心義。憍尸迦!若作是觀,是謂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多。” ## 003_1047_a 그때 세존께서 선현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너는 능히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잘 말하였으며, 또한 모든 보살마하살을 매우 기쁘게 하여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도록 잘 권하였느니라.” 爾時,世尊讚善現曰:“善哉!善哉!汝善能爲諸菩薩摩訶薩宣說般若波羅蜜多,亦善勸勵諸菩薩摩訶薩令生歡喜,勤修般若波羅蜜多。” ## 003_1047_a 구수 선현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은혜를 알았으니, 갚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제자들이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6바라밀다를 말씀하시어 보여 주고, 가르쳐 인도하고, 칭찬하며 권장하고, 기쁘게 어루만져 위로하며, 구경(究竟)을 얻게 건립하셨는데 세존께서 그때 그 가운데서 배우시다가 이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어 묘한 법륜을 굴리셔서 저희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도 이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6바라밀다를 말하여 보여 주고, 가르쳐 인도하고, 칭찬하며 권장하고, 기쁘게 어루만져 위로하며, 구경을 얻게 건립하여,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는 것이 그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具壽善現白言:“世尊!我旣知恩不應不報。何以故?過去如來、應、正等覺及諸弟子,爲諸菩薩摩訶薩衆宣說六種波羅蜜多,示現教導讚勵慶喜,安撫建立令得究竟。世尊爾時亦在中學,今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利樂我等,故我今者應隨佛教,爲諸菩薩摩訶薩衆宣說六種波羅蜜多,示現教導讚勵慶喜,安撫建立令得究竟,疾證無上正等菩提,是則名爲報彼恩德。” ## 003_1047_a 그때 구수 선현이 제석천왕에게 말하였다. “교시가야,네가 묻기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야 합니까?’라고 하였는데,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내 마땅히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위해 말하리니, 반야바라밀다에서 상응하는 바와 같이 머물되, 모양에 머물지 말지니라. 爾時,具壽善現告天帝釋言:“憍尸迦!汝問‘云何菩薩摩訶薩應住般若波羅蜜多?’者,汝等諦聽!吾當爲說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如所應住不應住相。 ## 003_1047_a 교시가야, 물질은 물질이 공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물질이 공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色色空,受、想、行、識受、想、行、識空,菩薩菩薩空。若色空,若受、想、行、識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b 교시가야, 눈의 영역은 눈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의식의 영역은 의식의 영역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눈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의식의 영역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眼處眼處空,乃至意處意處空,菩薩菩薩空。若眼處空,乃至若意處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b 교시가야, 빛깔의 영역은 빛깔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법의 영역은 법의 영역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빛깔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법의 영역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色處色處空,乃至法處法處空,菩薩菩薩空。若色處空,乃至若法處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b 교시가야, 눈의 경계는 눈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뜻의 경계는 뜻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눈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뜻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眼界眼界空,乃至意界意界空,菩薩菩薩空。若眼界空,乃至若意界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b 교시가야, 빛깔의 경계는 빛깔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법의 경계는 법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빛깔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법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色界色界空,乃至法界法界空,菩薩菩薩空。若色界空,乃至若法界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b 교시가야, 안식의 경계는 안식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의식의 경계는 의식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안식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의식의 경계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眼識界眼識界空,乃至意識界意識界空,菩薩菩薩空。若眼識界空,乃至若意識界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c 교시가야, 눈의 접촉은 눈의 접촉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은 뜻의 접촉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눈의 접촉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眼觸眼觸空,乃至意觸意觸空,菩薩菩薩空。若眼觸空,乃至若意觸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c 교시가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眼觸爲緣所生諸受眼觸爲緣所生諸受空,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意觸爲緣所生諸受空,菩薩菩薩空。若眼觸爲緣所生諸受空,乃至若意觸爲緣所生諸受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c 교시가야, 지계는 지계가 공하고, 내지 식계는 식계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지계가 공하고 내지 식계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地界地界空,乃至識界識界空,菩薩菩薩空。若地界空,乃至若識界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c 교시가야, 무명은 무명이 공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은 늙음과 죽음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무명이 공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無明無明空,乃至老死老死空,菩薩菩薩空。若無明空,乃至若老死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7_c 교시가야, 무명의 멸함은 무명의 멸함이 공하고, 내지 늙음과죽음의 멸함은 늙음과 죽음의 멸함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무명의 멸함이 공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의 멸함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無明滅無明滅空,乃至老死滅老死滅空,菩薩菩薩空。若無明滅空,乃至若老死滅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a 교시가야, 보시 바라밀다는 보시 바라밀다가 공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보시 바라밀다가 공하고 내지 반야 바라밀다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空,乃至般若波羅蜜多般若波羅蜜多空,菩薩菩薩空。若布施波羅蜜多空,乃至若般若波羅蜜多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a 교시가야, 내공은 내공이 공하고, 내지 무성자성공은 무성자성공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내공이 공하고 내지 무성자성공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內空內空空,乃至無性自性空無性自性空空,菩薩菩薩空。若內空空,乃至若無性自性空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a 교시가야, 4념주는 4념주가 공하고, 내지 18불불공법은 18불불공법이 공하며,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4념주가 공하고 내지 18불불공법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四念住四念住空,乃至十八佛不共法十八佛不共法空,菩薩菩薩空。若四念住空,乃至若十八佛不共法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a 교시가야, 온갖 삼마지문은 온갖 삼마지문이 공하고, 온갖 다라니문은 온갖 다라니문이 공하며,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온갖 삼마지문이 공하고 온갖 다라니문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一切三摩地門一切三摩地門空,一切陁羅尼門一切陁羅尼門空,菩薩菩薩空。若一切三摩地門空,若一切陁羅尼門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b 교시가야, 성문승(聲聞乘)은 성문승이 공하고, 독각승(獨覺乘)과 무상승(無上乘)은 독각승과 무상승이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성문승이 공하고 독각승과 무상승이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聲聞乘聲聞乘空,獨覺乘、無上乘獨覺乘、無上乘空,菩薩菩薩空。若聲聞乘空,若獨覺乘、無上乘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b 교시가야, 예류는 예류가 공하고, 내지 여래는 여래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예류가 공하고 내지 여래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預流預流空,乃至如來如來空,菩薩菩薩空。若預流空,乃至若如來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b 교시가야, 일체지는 일체지가 공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는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공하고, 보살은 보살이 공하니, 일체지가 공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공하고 보살이 공한 이와 같은 온갖 것들은 모두가 둘이 없으며, 두 곳이 없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와 같이 머물러야 하느니라.” 憍尸迦!一切智一切智空,道相智、一切相智道相智、一切相智空,菩薩菩薩空。若一切智空,若道相智、一切相智空,若菩薩空,如是一切皆無二無二處。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住。” ## 003_1048_b 그때 제석천왕이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머물지 말아야 할 곳입니까?” 時,天帝釋問善現言:“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所不應住?” ## 003_104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눈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뜻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빛깔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법의 영역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눈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뜻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빛깔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법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안식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의식의 경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눈의 접촉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뜻의 접촉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지계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식계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善現答言:“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色,不應住受、想、行、識;不應住眼處,乃至不應住意處;不應住色處,乃至不應住法處;不應住眼界,乃至不應住意界;不應住色界,乃至不應住法界;不應住眼識界,乃至不應住意識界;不應住眼觸,乃至不應住意觸;不應住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不應住意觸爲緣所生諸受;不應住地界,乃至不應住識界。 ## 003_1048_c 무명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늙음과 죽음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무명의 멸함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늙음과 죽음의 멸함에도 머무르지 말 것이며,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반야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공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4념주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온갖 삼마지문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온갖 다라니문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성문승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독각승과 무상승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예류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내지 여래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일체지에 머무르지 말 것이며,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머무르지 말아야 하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렇게 머무는 이는 얻는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不應住無明,乃至不應住老死;不應住無明滅,乃至不應住老死滅;不應住布施波羅蜜多,乃至不應住般若波羅蜜多;不應住內空,乃至不應住無性自性空;不應住四念住,乃至不應住十八佛不共法;不應住一切三摩地門,不應住一切陁羅尼門;不應住聲聞乘,不應住獨覺乘、無上乘;不應住預流,乃至不應住如來;不應住一切智、不應住道相智、一切相智。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48_c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것이 물질이요 내지 이것이 의식이요 하는데 머무르지 말 것이며,이것이 눈의 영역이요 내지 이것이 뜻의 영역이요 하는 데 머무르지 말 것이며, 이것이 빛깔의 영역이요 내지 이것이 법의 영역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눈의 경계요 내지 이것이 뜻의 경계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빛깔의 경계요 내지 이것이 법의 경계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안식의 경계이요 내지 이것이 의식의 경계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눈의 접촉이요 내지 이것이 뜻의 접촉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此是色,乃至此是識;不應住此是眼處,乃至此是意處;不應住此是色處,乃至此是法處;不應住此是眼界,乃至此是意界;不應住此是色界,乃至此是法界;不應住此是眼識界,乃至此是意識界;不應住此是眼觸,乃至此是意觸。 ## 003_1049_a 이것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요 내지 이것이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지계요 내지 이것이 식계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무명이요 내지 이것이 늙음과 죽음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무명의 멸함이요 내지 이것이 늙음과 죽음의 멸함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보시 바라밀다요 내지 이것이 반야 바라밀다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내공이요 내지 이것이 무성자성공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4념주요 내지 이것이 18불불공법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온갖 삼마지문이요 이것이 온갖 다라니문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성문승이요 이것이 독각승과 무상승이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예류요 내지 이것이 여래요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것이 일체지요 이것이 도상지와 일체상지요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不應住此是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此是意觸爲緣所生諸受;不應住此是地界,乃至此是識界;不應住此是無明,乃至此是老死;不應住此是無明滅,乃至此是老死滅;不應住此是布施波羅蜜多,乃至此是般若波羅蜜多;不應住此是內空,乃至此是無性自性空;不應住此是四念住,乃至此是十八佛不共法;不應住此是一切三摩地門,此是一切陁羅尼門;不應住此是聲聞乘,此是獨覺乘、無上乘;不應住此是預流乃至此是如來;不應住此是一切智,此是道相智、一切相智。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49_a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물질과 내지 의식의항상함과 무상함과 즐거움과 괴로움과 나 있음과 나 없음과 맑음과 더러움과 공함과 공하지 않음과 고요함과 고요하지 않음과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눈의 영역과 내지 뜻의 영역이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빛깔의 영역과 내지 법의 영역이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눈의 경계와 내지 뜻의 경계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빛깔의 경계와 내지 법의 경계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色乃至識若常若無常、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淨若不淨、若空若不空、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眼處乃至意處,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色處乃至法處,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眼界乃至意界,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色界乃至法界,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 ## 003_1049_b 안식의 경계와 내지 의식의 경계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눈의 접촉과 내지 뜻의 접촉이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과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지계와 내지 식계가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무명과 내지 늙음과 죽음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무명의 멸함과 내지 늙음과 죽음의 멸함이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不應住眼識界乃至意識界,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眼觸乃至意觸,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地界乃至識界,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無明乃至老死,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無明滅乃至老死滅,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 ## 003_1049_b 내공과 내지무성자성공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4념주와 내지 18불불공법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온갖 삼마지문과 온갖 다라니문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성문승과 독각승과 무상승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예류와 내지 여래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 것이며,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항상함과 무상함과 내지 멀리 여읨과 멀리 여의지 않음에 머물지 말아야 하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렇게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不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四念住乃至十八佛不共法,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一切三摩地門、一切陁羅尼門,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聲聞乘、獨覺乘、無上乘,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預流乃至如來,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不應住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常若無常乃至若遠離若不遠離。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49_c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예류의 과위가 유위(有爲)로써 나타나는 바인가, 무위(無爲)로써 나타나는 바인가에 머물지 말 것이며, 일래와 불환과 아라한의 과위와 독각의 깨달음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유위로써 나타나는 바인가, 무위로써 나타나는 바인가에 머물지 말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는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預流果若有爲所顯若無爲所顯,不應住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爲所顯若無爲所顯。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49_c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예류가 복전(福田)이라는 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일래와 불환과 아라한과 독각과 보살과 여래가 복전이라는 데 머물지 말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預流是福田,不應住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如來是福田。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49_c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초지(初地)에 머물지 말 것이며 내지 제십지(第十地)에 머물지 말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변하여 달라짐(動轉)이 있는 까닭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初地,乃至不應住第十地。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所以者何?如是住者有動轉故。 ## 003_1050_a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처음에 마음을 일으키고 나서 생각하되 ‘나는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리라’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처음에 마음을 일으키고 나서 생각하되 ‘나는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처음에 마음을 일으키고 나서 생각하되 ‘나는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또 생각하되, ‘나는 가행(加行)을 닦아 원만케 한 뒤에는 보살의 정성이생에 들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이미 정성이생에 들었으니, 곧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初發心已便作是念:‘我當圓滿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不應住初發心已便作是念:‘我當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不應住初發心已便作是念:‘我當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乃至十八佛不共法。’不應住作是念:‘我修加行旣圓滿已當入菩薩正性離生。’不應住作是念:‘我已得入正性離生,當住菩薩不退轉地。’ ## 003_1050_a 생각하되, ‘나는 곧 보살의 5신통을 원만케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보살의 원만한 5신통에 머물렀으니, 항상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에 다니면서 모든 불세존을 예배ㆍ공경ㆍ존중ㆍ공양하여 받들어 섬기고, 바른 법을 듣고는 이치에 맞게 생각하여 널리 남에게 말하여 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不應住作是念:‘我當圓滿菩薩五通。’不應住作是念:‘我住菩薩圓滿五通,常遊無量無數佛土,禮敬瞻仰供養承事諸佛世尊,聽聞正法,如理思惟、廣爲他說。’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50_a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시방의 부처님께서 계시는 정토(淨土)와 같이 장엄 청정케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생각하되, ‘나는 시방의 부처님께서 계시는 정토와 같이 변화하여 이루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모든 유정들을 성숙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거나, 혹은 반열반에 들게 하거나, 혹은 인간과 하늘의 즐거움을 얻게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불국토에 가서 모든 불세존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고, 또 그지없는 꽃과 향과 영락과 보배당기와 번기와 일산과 의복ㆍ침구ㆍ음식ㆍ등불과 백천 구지 나유다의 숱한 하늘들의 음악과 한량없는 종류의 뛰어나고, 오묘하며 진귀한 재물로써 공양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그지없는 유정들을 안립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불퇴전지를 얻게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지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이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作是念:‘我當嚴淨如十方佛所居淨土。’不應住作是念:‘我當化作如十方佛所居淨土。’不應住作是念:‘我當成熟諸有情類,令證無上正等菩提、或般涅槃、或人天樂。’不應住作是念:‘我當往詣無量無數諸佛國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復以無邊花香、瓔珞、寶幢、幡蓋、衣服、臥具、飮食、燈明、百千俱胝那庾多數天諸伎樂及無量種上妙珍財而爲供養。’不應住作是念:‘我當安立無量無數無邊有情,令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50_b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생각하되, ‘나는 청정한 육안(肉眼)ㆍ천안(天眼)ㆍ혜안(慧眼)ㆍ법안(法眼)ㆍ불안(佛眼)을 이루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모든 등지문을 성취하고 모든 등지(等持)에서 자유롭게 노니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모든 총지문(摠持門)을 성취하고, 모든 총지문에서 자유로우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이루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18불불공법을 이루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32대사상(大士相)과 80수호(隨好)을 갖춘 장엄한 몸을 성취하여 모든 유정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여 싫어하거나게으름이 없고, 이로 말미암아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렇게 머무는 이는 얻을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作是念:‘我當成辦淸淨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不應住作是念:‘我當成辦諸等持門,於諸等持自在遊戲。’不應住作是念:‘我當成辦諸摠持門,於諸摠持皆得自在。’不應住作是念:‘我當成辦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應住作是念:‘我當成辦三十二相、八十隨好所莊嚴身,令諸有情見者歡喜觀無厭倦,由斯證得利益安樂。’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 ## 003_1050_c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는 여덟 째 보특가라(補特伽羅)이다. 이는 수신행(隨信行)이다. 이는 수법행(隨法行)이다’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예류의 일곱 번 다시 태어남(七返有)을 다한 것이요, 이는 가가성자(家家聖者)이며, 이는 한 번 세간에 태어나는 것(一間)이다’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으뜸가는 보특가라이며, 내지 수명이 다하면 번뇌도 다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예류의 결정코 떨어지지 않는 법이다, 이는 일래가 이 세간에 와서 괴로움을 다하는 것이다’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불환향(不還向)이다, 이는 불환의 과위로써 저기에 가서 반열반을 얻는 이다’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는 아라한이 영원히 뒷몸을 다하고, 현재에 반드시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독각이다’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이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다’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住此是第八補特伽羅,此是隨信行,此是隨法行;不應住此是預流極七返有,此是家家,此是一閒;不應住此是齊首補特伽羅,乃至壽盡煩惱方盡;不應住此是預流定不墮法,此是一來至此世閒得盡苦際;不應住此是不還向,此是不還果,往彼方得般涅槃者;不應住此是阿羅漢,永盡後有,現在必入無餘涅槃;不應住此是獨覺;不應住此是如、來、應正等覺。 ## 003_1050_c 생각하되, ‘나는 성문ㆍ독각의 지위를 초월하여 보살의 지위에 머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구족하여 온갖 법과 온갖 모양을 깨닫은 뒤에 온갖 번뇌와 얽매임과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구하는 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여래ㆍ응정ㆍ정등각을 이루고 묘한 법륜을 굴리고 모든 불사(佛事)를 지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을 제도하여 열반의 구경(究竟) 안락을 얻게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또 생각하되 ‘나는 4신족(神足)을 잘 닦아서 이와 같은 수승한 등지(等持)에 머물러이 등지의 점차 더하여 가는 세력에 의하여 나의 수명이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大劫)에 머무르게 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그지없는 수명을 얻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32대사상을 성취하여 낱낱 모습에 백 가지 복덕으로 장엄하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나는 80수호를 성취하고 그 낱낱 모습에 수효와 한량이 없는 희유하고 훌륭한 일이 있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不應住作是念:‘我超聲聞、獨覺地已住菩薩地。’不應住作是念:‘我當具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覺一切法一切相已,永斷一切煩惱纏結習氣相續。’不應住作是念:‘我當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得成如來、應、正等覺,轉妙法輪作諸佛事,度脫無量無數有情,令得涅槃畢竟安樂。’不應住作是念:‘我當善修四神足已,安住如是殊勝等持,由此等持增上勢力,令我壽命如殑伽沙大劫而住。’不應住作是念:‘我當獲得壽量無邊。’不應住作是念:‘我當成就三十二相,是一一相百福莊嚴。’不應住作是念:‘我當成就八十隨好,是一一好有無數量希有勝事。’ ## 003_1051_a 생각하되 ‘내가 하나의 장엄 청정한 국토에 머물면 그 땅이 시방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부피와 같이 너그럽게 넓히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내가 하나의 금강좌(金剛座)에 앉으면 그 자리는 넓고 커서 부피가 삼천대천세계와 같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 것이며, 생각하되 ‘내가 큰 보리수 밑에 머물면 그 나무가 높고 넓으며 뭇 보배로 장엄되어 있으며 나오는 묘한 향기는 유정들이 맡으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마음의 병이 모두 없어지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몸의 병도 나을 것이며, 이 보리수의 향기를 맡는 모든 이들은 모든 성문ㆍ독각의 뜻 지음(作意)을 여의고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不應住作是念:‘我當安住一嚴淨土,其土寬廣於十方面如殑伽沙世界之量。’不應住作是念:‘我當安坐一金剛座,其座廣大量等三千大千世界。’不應住作是念:‘我當居止大菩提樹,其樹高廣衆寶莊嚴,所出妙香,有情聞者貪、瞋、癡等心疾皆除,無量無邊身病亦愈。諸有聞此菩提樹香,離諸聲聞、獨覺作意,必獲無上正等菩提。’ ## 003_1051_a 생각하되 ‘원컨대 내가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면 그 국토는 청정하여서 물질(色蘊)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느낌(受蘊)ㆍ생각(想蘊)ㆍ지어감(行蘊)ㆍ의식(識蘊)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눈의 영역(眼處)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ㆍ뜻(意)의 영역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빛깔의 영역(色處)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접촉(觸)ㆍ법(法)의 영역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눈의 경계(眼界)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빛깔의 경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안식의 경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으리라. 不應住作是念:‘願我當得嚴淨佛土,其土淸淨,無色蘊名聲,無受、想、行、識蘊名聲;無眼處名聲,無耳、鼻、舌、身、意處名聲;無色處名聲,無聲、香、味、觸、法處名聲;無眼界名聲,無耳、鼻、舌、身、意界名聲;無色界名聲,無聲、香、味、觸、法界名聲;無眼識界名聲,無耳、鼻、舌、身、意識界名聲。 ## 003_1051_a 눈의 접촉(眼觸)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지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무명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의 이름과 소리가 없으리라. 오직 보시 바라밀다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으며, 내지 반야 바라밀다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으며, 내공(內空)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고,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으며, 진여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고, 내지 부사의계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으며, 4념주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고 내지 18불불공법의 이름과 소리만이 있으며, 그 가운데는 도무지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과 중생 등의 이름과 소리가 없고, 오직 보살마하살과 여래ㆍ응공ㆍ정등각 등의 이름과 소리만 있으리라’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無眼觸名聲,無耳、鼻、舌、身、意觸名聲;無眼觸爲緣所生諸受名聲,無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名聲;無地界名聲,無水、火、風、空、識界名聲;無無明名聲,無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名聲;唯有布施波羅蜜多名聲,乃至唯有般若波羅蜜多名聲;唯有內空名聲,乃至唯有無性自性空名聲;唯有眞如名聲,乃至唯有不思議界名聲;唯有四念住名聲,廣說乃至唯有十八佛不共法名聲;其中都無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異生等名聲,唯有菩薩摩訶薩、如來應正等覺等名聲。’ ## 003_1051_b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렇게 머무는 이는 얻는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 온갖 법이 도무지 있지 않음을 깨달으시고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불퇴전지에 머무를 때에도 모든 법이 도무지 있지 않음을 보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如是住者有所得故。所以者何?一切如來、應、正等覺證得無上正等菩提時,覺一切法都無所有;一切菩薩摩訶薩衆住不退轉地時,亦見諸法都無所有。 ## 003_1051_b 교시가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바와 같이 머무르고 모양에 머물지 않는 것이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바에 따라 머물되, 모양에 머물지 말지니,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憍尸迦!是爲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如所應住不應住相。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深般若波羅蜜多隨所應住不應住相,以無所得而爲方便,應如是學。” ## 003_1051_b 그때 사리자가 생각하였다. ‘만일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온갖 법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면 어떻게 반야바라밀다에 머물겠는가?’ 爾時,舍利子作是念言: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一切法不應住者,云何應住般若波羅蜜多?” ## 003_1051_c 구수 선현이 사리자가 마음속 생각을 알고 곧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모든 여래의 마음은 어디에 머문다 하시겠습니까?” 具壽善現知舍利子心之所念,便謂之曰:“於意云何?諸如來心爲何所住?” ## 003_1051_c 사리자가 대답하였다. “모든 여래의 마음은 도무지 머무는 바가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이여, 여래의 마음은 물질에 머물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물지 않고, 눈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빛깔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눈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빛깔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안식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 머물지 않고, 눈의 접촉에 머물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머물지 않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물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머물지 않고, 유위계(有爲界)에 머물지 않고, 무위계(無爲界)에 머물지 않고 4념주에 머물지 않고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물지 않고 일체지에 머물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머물지 않나니, 왜냐하면 온갖 법은 얻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선현이여, 여래의 마음은 온갖 법에 도무지 머무는 바가 없으며,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舍利子言:“諸如來心都無所住。所以者何?善現!如來之心不住色,不住受、想、行、識;不住眼處,不住耳、鼻、舌、身、意處;不住色處,不住聲、香、味、觸、法處;不住眼界,不住耳、鼻、舌、身、意界;不住色界,不住聲、香、味、觸、法界;不住眼識界,不住耳、鼻、舌、身、意識界;不住眼觸,不住耳、鼻、舌、身、意觸;不住眼觸爲緣所生諸受,不住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住有爲界,不住無爲界;不住四念住,廣說乃至不住十八佛不共法,不住一切智,不住道相智、一切相智。何以故?以一切法不可得故。如是,善現!如來之心於一切法都無所住亦非不住。” ## 003_1051_c 그때 구수 선현이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도 이와 같아서 비록 반야바라밀다에 머무르나 여래와 같이 온갖 법에 도무지 머무는 바가 없으며, 또한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비록 반야바라밀다에 머물지라도 물질에 머무는 것도 아니요,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며, 내지 일체상지에도 머무는 것도 아니요,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물질 등의 법은 두 모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서 이러한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는 것도 아닌 모양을 따라,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와 같이 배워야 합니다.” 時,具壽善現謂舍利子言:“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亦復如是,雖住般若波羅蜜多,而同如來於一切法都無所住亦非不住。所以者何?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雖住般若波羅蜜多,而於色非住非不住,乃至於一切相智亦非住非不住。何以故?舍利子!以色等法無二相故。舍利子!諸菩薩摩訶薩於深般若波羅蜜多,隨此非住非不住相,以無所得而爲方便,應如是學。” ## 003_1052_a 그때 모임에 있던 모든 천자들이 가만히 생각하였다. ‘모든 약차(藥叉)들의 말과 주문(呪句)이 비록 은밀하더라도 우리들은 오히려 알 수 있었는데 존자 선현께서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비록 갖가지 말로 나타내 보이셨는데도 우리들은 끝내 이해할 수 없구나.’ 爾時,會中有諸天子竊作是念:“諸藥叉等言詞呪句雖復隱密,而我等輩猶可了知;尊者善現於此般若波羅蜜多,雖以種種言詞顯示,而我等輩竟不能解!” ## 003_1052_a 구수 선현은 모든 천자들의 마음속 생각을 알고 곧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 천자들은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具壽善現知諸天子心之所念,便告彼言:“汝等天子於我所說不能解耶?” ## 003_1052_a 모든 천자들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諸天子言:“如是!如是!” ## 003_1052_a 구수 선현이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거듭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에 대하여 한 글자도 말하지 않았고, 너희들도 듣지 않았거늘 무엇을 이해하겠는가? 왜냐하면 모든 천자들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는 문자와 말을 모두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에 그 가운데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그리고 능히 이해하는 이를 모두 얻을 수 없으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증득하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미묘하고, 매우 심오함도 이와 같으니라. 具壽善現復告彼言:“我曾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不說一字,汝亦不聞,當何所解?何以故?諸天子!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文字言說皆遠離故,由此於中說者、聽者及能解者皆不可得,一切如來、應、正等覺所證無上正等菩提微妙甚深亦復如是。 ## 003_1052_a 모든 천자들아,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변화로 변화한 몸(化身)을 만드시고 이렇듯이 변화한 몸으로 네 부류의 대중을 변화해 내어 함께 모임에 와서설법을 하는 것과 같나니, 그대들의 생각에는 어떤가? 이 가운데 진실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가 있겠는가?” 諸天子,如諸如來、應、正等覺化作化身,如是化身化作四衆,俱來集會而爲說法。於意云何?是中有實能說、能聽、能解者不?” ## 003_1052_b 모든 천자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대덕(大德)이시여.” 諸天子言:“不也!大德!” ## 003_1052_b 선현이 말하였다. “그러하니라. 모든 천자들아, 온갖 법은 모두가 변화와 같은 까닭에 이제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도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를 도무지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告言:“如是,諸天子!一切法皆如化故,今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說者、聽者及能解者都不可得。 ## 003_1052_b 모든 천자들아, 어떤 사람이 꿈 속에서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들에게 바른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는 꿈과 같나니,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떤가? 이 가운데에 진실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가 있겠는가?” 諸天子!如人夢中夢見有佛爲諸大衆宣說正法,於意云何?是中有實能說、能聽、能解者不?” ## 003_1052_b 모든 천자들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諸天子言:“不也!大德!” ## 003_1052_b 선현이 말하였다. “그러하니라. 모든 천자들아, 온갖 법은 모두가 꿈과 같은 까닭에 지금의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를 도무지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告言:“如是,諸天子!一切法皆如夢故,今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說者、聽者及能解者都不可得。 ## 003_1052_b 모든 천자들아, 두 사람이 한 골짜기에서 각각 한편에 머물며 불(佛)ㆍ법(法)ㆍ승(僧)을 찬탄하되 동시에 메아리를 일으킨 것 같나니, 너희들의 생각에는 어떤가? 이 두 메아리 소리를 서로 듣고 서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諸天子,如有二人處一山谷,各住一面讚佛、法、僧,俱時發響,於意云何?此二響聲能互相聞、互相解不?” ## 003_1052_b 천자들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諸天子言:“不也!大德!” ## 003_1052_b 선현이 말하였다. “그러하니라. 모든 천자들아, 온갖 법은 모두가 메아리와 같은 까닭에 지금의 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를 모두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告言:“如是!諸天子!一切法皆如響故,今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說者、聽者及能解者都不可得。 ## 003_1052_b 모든 천자들아, 재주 좋은 요술쟁이나 그의 제자가 네거리 길에서 네 부류의 대중과 한 분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요술로 만들어서 이 요술로 만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요술로 만든 네 부류의 대중을 위해 바른 법을 연설하는 것 같나니, 너희들의 생각은 어떤가? 이 가운데에 진실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가 있겠는가?” 諸天子!如巧幻師或彼弟子,於四衢道幻作四衆及一如來、應、正等覺,是幻如來、應、正等覺爲幻四衆宣說正法,於意云何?是中有實說者、聽者、能解者不?” ## 003_1052_b 모든 천자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諸天子言:“不也!大德!” ## 003_1052_b 선현이 말하였다. “그러하니라.모든 천자들아, 온갖 법은 모두가 요술과 같은 까닭에 지금의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와 능히 이해하는 이를 도무지 얻을 수 없느니라. 善現告言:“如是,諸天子!一切法皆如幻故,今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說者、聽者及能解者都不可得。 ## 003_1052_c 모든 천자들아, 이런 까닭에 나는 거듭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가운데서 한 글자도 말하지 않았고 너희들도 듣지 않았거늘 무엇을 이해하겠는가?” 諸天子!由此因緣,我曾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義中不說一字,汝亦不聞,當何所解。”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五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3_1052_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