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28 ## 003_1069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28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八 ## 003_1069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3_1069_c 29. 섭수품(攝受品) ② 第二分攝受品第二十九之二 ## 003_1069_c 그때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매우 희유(稀有)하니, 보살마하살들을 조복하여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게 하면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廻向)하게 하나이다.”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甚爲希有,調伏菩薩摩訶薩衆令不高心,而能迴向一切智智。” ## 003_1069_c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憍尸迦)야, 어떤 것이 반야바라밀다가 보살마하살들을 조복하여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게 하면서 능히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게 하는 것이냐?” 爾時,佛告天帝釋言:“憍尸迦!云何般若波羅蜜多調伏菩薩摩訶薩衆令不高心,而能迴向一切智智?” ## 003_1069_c 그때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보시 바라밀다를 행할 때 만약 부처님 계신 곳에서 보시를 행하며 곧 생각하되 ‘내가 부처님께 보시를 할 수 있다’ 하며, 만약 보살과 독각과 성문과 외롭거나 궁색하거나 늙거나 병들거나 수행하거나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를 행하며 곧 생각하되 ‘내가 능히 보살과 내지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를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보시를 행하여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時,天帝釋白言:“世尊!諸菩薩摩訶薩行世閒布施波羅蜜多時,若於佛所而行布施,便作是念:‘我能施佛。’若於菩薩、獨覺、聲聞、孤窮、老病、道行、乞者而行布施,便作是念:‘我能施菩薩乃至乞者。’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布施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69_c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 곧 생각하되 ‘내가 능히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한다’ 하거나, 또 생각하되 ‘내가 능히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한다’라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비록 정계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하여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行世閒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時,便作是念:‘我能修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作是念:‘我能圓滿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淨戒乃至般若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a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4념주를 수행할 때 곧 생각하되 ‘내가 능히 4념주를 수행한다’ 하거나, 또 생각하되 ‘내가 능히 4념주를 원만케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4념주를 행하여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世閒四念住時,便作是念:‘我能修行四念住。’亦作是念:‘我能圓滿四念住。’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四念住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a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나는 능히 4정단과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한다’ 하거나, 또 생각하되 ‘내가 능히 4정단과 내지 8성도지를 원만케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4정단과 내지 8성도지를 행하나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時,若作是念:‘我能修行四正斷乃至八聖道支。’或作是念:‘我能圓滿四正斷乃至八聖道支。’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四正斷乃至八聖道支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a 세존이시며, 모든 보살마하살이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내가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한다’ 하거나, 혹은 생각하되 ‘내가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케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 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행할지라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時,若作是念:‘我能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或作是念:‘我能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空、無相、無願解脫門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a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온갖 삼마지문(三摩地門)과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수행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내가 능히 온갖 삼마지문과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한다’ 하거나, 혹은 생각하되 ‘내가 능히 온갖 삼마지문과 온갖 다라니문을 원만케 한다’ 하면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을 행할지라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時,若作是念:‘我能修行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或作是念:‘我能圓滿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수행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내가 능히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한다’ 하거나, 혹은 생각하되 ‘내가 능히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원만케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행할지라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時,若作是念:‘我能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或作是念:‘我能圓滿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를 수행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내가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한다’ 하거나, 혹은 생각하되 ‘내가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케 한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행할지라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時,若作是念:‘我能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或作是念:‘我能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성숙하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할 때 만약 생각하되 ‘나는 능히 유정을 성숙하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지만 이를 할 수 있는 다른 이는 없으리라’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 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유정을 성숙하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되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므로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 못합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成熟有情、嚴淨佛土時,若作是念:‘我能成熟有情、嚴淨佛土,餘無此能。’是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成熟有情、嚴淨佛土而起高心,不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b 세존이시여, 이러한 보살마하살들은세간의 마음에 의하여 모든 선법을 닦으므로 방편 선교가 없으며, 나(我)와 내 것(我所)이라는 집착이 마음을 어지럽게 하며, 비록 반야바라밀다를 닦더라도 얻지 못한 까닭에 교만한 마음을 여실하게 조복하지 못하며, 여실하게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지도 못합니다. 世尊!如是菩薩摩訶薩衆依世閒心修諸善法,無方便善巧故,我、我所執擾亂心故,雖修般若波羅蜜多而未得故,不能如實調伏高心,亦不能如實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출세간의 보시 바라밀다를 행할 때 반야바라밀다를 잘 수행함으로써 베푸는 이(施者)와 받는 이(受者)와 베푸는 물건(施物)을 얻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보시를 행하는 까닭에 능히 여실하게 교만한 마음을 조복시키며, 또 능히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합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行出世布施波羅蜜多時,善修般若波羅蜜多故,不得施者、受者、施物,是菩薩摩訶薩依止般若波羅蜜多而行布施故,能如實調伏高心,亦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출세간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 반야바라밀다를 잘 닦음으로써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와 온갖 법을 얻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행하는 까닭에 능히 여실하게 교만한 마음을 조복시키며 또 능히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합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行出世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時,善修般若波羅蜜多故,不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及一切法。是菩薩摩訶薩依止般若波羅蜜多,而行淨戒乃至般若故,能如實調伏高心,亦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출세간 4념주와 내지 일체상지를 수행할 때 반야바라밀다를 잘 닦음으로써 4념주와 내지 일체상지와 온갖 법을 얻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4념주와 내지 일체상지를 행하는 까닭에 능히 여실하게 교만한 마음을 조복시키며, 또 능히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합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修行出世四念住廣說乃至一切相智時,善修般若波羅蜜多故,不得四念住廣說乃至一切相智及一切法,是菩薩摩訶薩依止般若波羅蜜多,而行四念住廣說乃至一切相智故,能如實調伏高心,亦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성숙하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할 때 반야바라밀다를 잘 닦음으로써 유정을 성숙하게 하거나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거나 온갖 법을 얻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유정을 성숙하게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는 까닭에 능히 여실하게 교만한 마음을 조복시키며, 또 능히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합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成熟有情、嚴淨佛土時,善修般若波羅蜜多故,不得成熟有情、嚴淨佛土及一切法,是菩薩摩訶薩依止般若波羅蜜多,而成熟有情、嚴淨佛土故,能如實調伏高心,亦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세존이시여, 이 까닭에 제가 말씀드리기를 ‘이 반야바라밀다는 매우 희유하니, 보살마하살들을 조복하여 마음이 교만하지 않게 하고, 일체지의 지혜로 회향하게 하나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世尊!由此因緣我作是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爲希有,調伏菩薩摩訶薩衆令不高心,而能迴向一切智智。” ## 003_1070_c 30. 솔도파품(窣堵波品) 第二分窣堵波品第三十 ## 003_1070_c 그때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능히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베껴 쓰고 설명하여 널리 퍼뜨리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몸이 항상 편안하고, 마음이 항상 기쁘고 즐거울 것이며, 온갖 재앙이 침노하지 못하리라. 爾時,佛告天帝釋言:“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身常安隱心恒喜樂,不爲一切災撗侵惱。 ## 003_1070_c 또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베껴 쓰고 설명하여 널리 퍼뜨리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설사 군대들이 교전을 벌이는 와중에 있을 때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러한 반야바라밀다를 염송하여 모든 유정을 자비한 마음으로 옹호한 까닭에 칼이나 몽둥이로 인해 다치거나 죽지 않을 것이며, 상대하는 원한을 가진 적들은 모두 자비한 마음을 일으킬 것이며, 설사 악한 마음을 일으키더라도 저절로 싸움에 져서 물러날 것이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親近供養、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若在軍旅交陣戰時,至心念誦如是般若波羅蜜多,於諸有情慈悲擁護,不爲刀仗之所傷殺,所對怨敵皆起慈心,設起惡心自然退敗。 ## 003_1070_c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만일 전쟁터의 군대에 있다면 칼이나 화살로 상처를 입거나 목숨을 잃음은 끝내 없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오랫동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닦고 익혀서 스스로 능히 탐욕의 칼과 몽둥이(刀仗)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탐욕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성냄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성냄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어리석음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어리석음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교만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교만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나쁜 소견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나쁜 소견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수면(隨眠)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수면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얽매임(纏垢)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얽매임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며, 스스로 능히 악업의 칼과 몽둥이를 항복시키고, 또 능히 남의 악업의 칼과 몽둥이를 없애 주느니라. 是善男子、善女人等若在軍旅刀箭所傷喪失身命,終無是處。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以無所得而爲方便,長夜修習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自能降伏貪欲刀仗,亦能除他貪欲刀仗;自能降伏瞋恚刀仗,亦能除他瞋恚刀仗;自能降伏愚癡刀仗,亦能除他愚癡刀仗;自能降伏憍慢刀仗,亦能除他憍慢刀仗;自能降伏惡見刀仗,亦能除他惡見刀仗;自能降伏隨眠刀仗,亦能除他隨眠刀仗;自能降伏纏垢刀仗,亦能除他纏垢刀仗;自能降伏惡業刀仗,亦能除他惡業刀仗。 ## 003_1071_b 교시가야, 이 까닭에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설사 군대 속에 들어갈지라도 칼과 몽둥이에 상하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으며, 상대하는 원한을 가진 적들은 모두가 자비한 마음을 일으킬 것이며, 설사 악한 마음을 일으키더라도 저절로 싸움에 져서 물러날 것이니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염송하는 위신력 때문에 설사 싸우는 군대에 있어도 칼과 화살에 상처를 입거나 목숨을 잃음은 끝내 없느니라. 憍尸迦!由此緣故,是善男子、善女人等設入軍陣,不爲刀仗之所傷殺,所對怨敵皆起慈心,設起惡心自然退敗。是善男子、善女人等至心念誦甚深般若波羅蜜多威神力故,設在軍陣刀箭所傷,喪失身命終無是處。 ## 003_1071_b 또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와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항상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아 배워서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고, 베껴 써서 설명하여 널리 퍼뜨리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온갖 독약으로 해치는 방법(蠱道)과 귀신과 도깨비와 싫어하는 기도와 주술(呪術)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물에 빠지지 않으며, 불이 태우지 못하며, 칼과 몽둥이와 나쁜 짐승과 목숨을 해치고 재물을 빼앗는 도적(怨賊)과 나쁜 신(惡神)과 뭇 삿된 것과 도깨비들이 해롭게 하지 못하리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常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供養恭敬、尊重讚歎、書寫、解說、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一切毒藥、蠱道、鬼魅、厭禱、呪術皆不能害,水不能溺火不能燒,刀仗、惡獸、怨賊、惡神、衆邪、魍魎不能損害。 ## 003_1071_c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대신주(大神呪)이고,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대명주(大明呪)이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무상주(無上呪)이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무등등주(無等等呪)이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주문의 왕(呪王)이어서 가장 높고, 가장 묘하여서 능히 미칠 이가 없으며, 큰 위력을 갖추어서 능히 온갖 것을 조복시키되 온갖 것에 항복되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주문의 왕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면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고, 모두를 해치지 않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서 나와 남과 모두를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如是般若波羅蜜多是大明呪,如是般若波羅蜜多是無上呪,如是般若波羅蜜多是無等等呪,如是般若波羅蜜多是一切呪王,最上最妙無能及者,具大威力能伏一切,不爲一切之所降伏。是善男子、善女人等精勤修學如是呪王,不爲自害,不爲害他,不爲俱害。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學此般若波羅蜜多,了自他俱不可得故。 ## 003_1071_c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큰 주문의 왕(大呪王)을 배울 때 나(我)를 얻지 못하며, 유정(有情)을 얻지 못하며, 내지 아는 것(知者)과 보는 것(見者)을 얻지 못하며, 물질(色)을 얻지 못하며,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을 얻지 못하며, 내지 일체지(一切智)를 얻지 못하며, 도상지(道相智)와 일체상지(一切相智)를 얻지 못하나니, 이러한 것들을 얻지 못하는 까닭에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고, 모두를 해치지 않느니라.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學此般若波羅蜜多大呪王時,不得我,不得有情,乃至不得知者、見者;不得色,不得受、想、行、識,乃至不得一切智,不得道相智、一切相智。以於此等無所得故,不爲自害,不爲害他,不爲俱害。 ## 003_1071_c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큰 주문의 왕을 배울 때나와 법에 대하여 비록 얻는 바가 없더라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모든 유정들의 마음의 작용(心行)의 차별을 관찰하여 마땅함에 따라 위없는 법륜(法輪)을 굴려 말한 대로 행하여 모두가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과거의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大神呪王)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였으며,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學此般若波羅蜜多大呪王時,於我及法雖無所得,而證無上正等菩提,觀諸有情心行差別,隨宜爲轉無上法輪,令如說行皆得利樂。何以故?憍尸迦!過去菩薩摩訶薩衆,於此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精勤修學,已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 ## 003_1072_a 미래의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실 것이며 현재의 시방으로 그지없는 세계에 있는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이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지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며 한량없는 대중을 제도하시기 때문이니라. 未來菩薩摩訶薩衆,於此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精勤修學,當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現在十方無邊世界有諸菩薩摩訶薩衆,於此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精勤修學,現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 ## 003_1072_a 또 교시가야, 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베껴 쓰고 설명하여 널리 퍼뜨리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사는 나라와 성과 마을마다 인간이나 인간 아닌 이(非人)들이 온갖 재앙과 질병으로 상해를 입지 않으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사는 곳마다 이 삼천대천세계와 그 밖의 시방으로 그지없는 세계에 있는 사대왕중천들과 내지 색구경천(色究竟天)과 모든 용신ㆍ아소락 등이 항상 와서 수호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반야 바라밀다에 지체와 어려움이 있게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隨所居止國土城邑人及非人,不爲一切災撗疾疫之所傷害。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隨所住處,爲此三千大千世界及餘十方無邊世界所有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幷諸龍神、阿素洛等常來守護,供養恭敬、尊重讚歎,不令般若波羅蜜多有留難故。 ## 003_1072_b 또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을 써서 청정한 곳에 두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비록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아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지 않으며, 또 남을 위해 열어 보이고 분별하지 않더라도, 이들이 사는 곳의 나라의 마을과 도읍에 있는 인간과 인간 아닌 이들이 온갖 재앙과 질병으로 상해를 입지 않으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은 머무는 곳마다 이 삼천대천세계와 그 밖의 시방으로 그지없는 세계에 있는 사대왕중천과 내지 색구경천과 모든 용신ㆍ아소락들이 항상 와서 수호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반야바라밀다에 지체와 어려움이 있게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書此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置淸淨處供養恭敬、尊重讚歎,雖不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亦不爲他開示分別,而此住處國邑王都人非人等,不爲一切災橫疾疫之所傷害。何以故?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隨所住處,爲此三千大千世界及餘十方無邊世界所有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幷諸龍神、阿素洛等,常來守護,供養恭敬、尊重讚歎,不令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有留難故。 ## 003_1072_b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다만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을 써서 청정한 곳에 두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더라도 오히려 이와 같은 현법의 이익을 얻거늘 하물며 능히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아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널리 남을 위하여 열어 보이고 분별함이랴? 이 무리의 공덕은 그지없어 속히 깨달음을 증득하여 온갖 무리를 이롭고 안락하게 함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但書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置淸淨處供養恭敬、尊重讚歎,尚獲如是現法利益,況能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及廣爲他開示分別!當知是輩功德無邊,速證菩提利樂一切。 ## 003_1072_b 또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원한을 가진 사람과 나쁜 짐승과 재앙과 싫어하는 기도와 질병과 독약과 주술(呪術) 등을 두렵고 무서워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의 대신주왕을 써서 많건 적건 향주머니에 담아 보배 통 속에 넣어 항상 몸에 지니고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온갖 두렵고 무서운 일이 저절로 없어지리니, 교시가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거나 혹은 짐승들이 보리수(菩提樹)의 사원에 들거나 혹은 그 사원 곁에 이르면 인간이나 인간 아닌 이들이 해롭게 하지 못하리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怖畏怨家、惡獸、災橫、厭禱、疾疫、毒藥、呪等,應書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隨多少分香囊盛貯,安寶筒中恒隨逐身,供養恭敬、尊重讚歎,諸怖畏事皆自銷除,天龍、鬼神常守護故。憍尸迦!譬如有人或傍生類入菩提樹院,或至彼院邊,人非人等不能傷害。 ## 003_1072_c 왜냐하면 교시가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이 자리에 앉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셨고, 깨달음을 증득하신 뒤에는 모든 유정에게 겁냄이 없고 두려움이 없고 원망이 없고 해로움이 없는 몸과 마음의 안락함을 베풀어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을 안립하여 인간과 하늘의 존귀하고 묘한 행에 머무르게 하며,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을 안립하여 3승의 안락하고 묘한 행에 머무르게 하며,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을 안립하여 현재에 예류(預流)의 과위ㆍ일래(一來)의 과위ㆍ불환(不還)의 과위ㆍ아라한(阿羅漢)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며,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을 안립하여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며,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시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過去未來現在諸佛皆坐此處證得無上正等菩提,得菩提已施諸有情,無恐、無怖、無怨、無害身心安樂。安立無量無數有情,令住人天尊貴妙行;安立無量無數有情,令住三乘安樂妙行;安立無量無數有情,令現證得或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安立無量無數有情,令當證得獨覺菩提,或證無上正等菩提。 ## 003_1072_c 이와 같은 훌륭한 일은 모두 반야바라밀다의 위신력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곳의 온갖 하늘과 용과 아소락들이 모두 함께 수호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느니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이 있는 곳도 또한 그러하여서 온갖 하늘과 용과 아소락들이 항상 와서 수호하며,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반야바라밀다에 지체와 어려움이 있게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如是勝事皆由般若波羅蜜多威神之力,是故此處一切天、龍、阿素洛等皆共守護,供養恭敬、尊重讚歎。當知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隨所住處亦復如是,一切天、龍、阿素洛等常來守護,供養恭敬、尊重讚歎,不令般若波羅蜜多有留難故。 ## 003_1072_c 교시가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이 있는 곳은 곧 참으로 해야 할 많은 것을 알아야 하나니, 온갖 유정은 모두 마땅히 공경ㆍ예배하고, 응당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花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와 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해야 하느니라.” 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隨所在處,當知是處卽眞制多,一切有情皆應敬禮,當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 ## 003_1073_a 그때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 공양하고, 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탑을 세워 일곱 가지 보배로 장엄하고 보배 상자에 부처님의 설리라(設利羅)를 안치하여 그 속에 넣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하면 두 가지 일에서 생기는 복덕이 어느 편이 많겠습니까?”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書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有善男子、善女人等佛涅槃後,起窣堵波七寶嚴飾,寶函盛貯佛設利羅安置其中,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二所生福,何者爲多?” ## 003_107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내가 도리어 너에게 물으리니, 네 생각대로 대답하거라. 네 생각에는 어떠냐? 여래께서 얻은 일체상지와 상호(相好)를 갖춘 몸은 어떤 법에 의지해 닦고 배워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佛告憍尸迦:“我還問汝,當隨意答。於意云何?如來所得一切相智及相好身,依何等法修學而得?” ## 003_1073_a 제석천왕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얻으신 일체상지와 상호를 갖춘 몸은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 의지해 닦고 배워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天帝釋言:“世尊!如來所得一切相智及相好身,依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修學而得。” ## 003_107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나는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 의하여 닦고 배운 까닭에 일체상지와 상호를 갖춘 몸을 얻었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배우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교시가야, 다만 상호를 갖춘 몸을 얻은 까닭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상지를 증득하여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느니라. 교시가야, 여래가 얻은 일체상지는 반야바라밀다로써 원인을 삼아야 일어나는 것이고 부처님의 상호를 갖춘 신체는 단지 의지처가 될 뿐이나 부처님의 상호를 갖춘 신체를 의지하지 않는다면 일체상지가 일어날 수 없느니라. 佛言:“憍尸迦!如是!如是!如汝所說。我依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修學故,得一切相智及相好身。何以故?憍尸迦!不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證得無上正等菩提無有是處。憍尸迦!非但獲得相好身故說名如來、應、正等覺,要由證得一切相智故名如來、應、正等覺。憍尸迦!如來所得一切相智,要由般若波羅蜜多爲因而起;佛相好身但爲依處,若不依止佛相好身,一切相智無由而起。 ## 003_1073_b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가 분명히 원인이 되어야 일체지의 지혜를 일으키고, 이 지혜가 앞에 나타나서 지속되게 하려는 까닭에 다시 부처님의 상호를 갖춘 몸을 닦아 모은 것이니, 이 상호를 갖춘 몸이 두루 아는 지혜(遍智)의 의지처가 되지 않으면 온갖 하늘ㆍ용ㆍ인비인들이 정성껏 공양ㆍ공경하지 않겠지만, 상호를 갖춘 몸이 부처님의 두루 아는 지혜의 의지하는 바가 되기 때문에 모든 하늘ㆍ용신(龍神)ㆍ인비인들이 공양ㆍ공경하는 것이니, 이 까닭에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모든 하늘ㆍ용신ㆍ인비인들이 나의 설리라에 공양ㆍ공경할 것이니라. 是故般若波羅蜜多正爲因起一切智智,欲令此智現前相續故,復修集佛相好身。此相好身若非遍智所依處者,一切天、龍、人非人等不應虔誠供養恭敬,以相好身與佛遍智爲所依止故,諸天、龍神、人非人等供養恭敬。由此緣故,我涅槃後,諸天、龍神、人非人等供養恭敬我設利羅。 ## 003_1073_b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다만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기만 하여도 곧 일체상지와 의지하는 부처님의 상호를 갖춘 몸과 열반하신 부처님의 설리라에 공양하는 것이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일체상지와 상호를 갖춘 몸과 설리라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써 근본을 삼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단지 부처님의 몸과 설리라에만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일체상지와 이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는 것이 아니니라. 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但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供養恭敬、尊重讚歎,則爲供養一切相智及所依止佛相好身,幷涅槃後佛設利羅。何以故?憍尸迦!一切相智及相好身幷設利羅,皆以般若波羅蜜多爲根本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但於佛身及設利羅供養恭敬、尊重讚歎,非爲供養一切相智及此般若波羅蜜多。 ## 003_1073_b 왜냐하면 교시가야,부처님께서 남기신 신체는 이 반야바라밀다와 일체상지의 근본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이 까닭에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부처님의 몸과 마음이나 그 밖의 공덕에 공양하고자 하면 먼저 이러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베껴 쓰고 설명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공양거리로써 공양해야 하느니라. 何以故?憍尸迦!佛身遺體非此般若波羅蜜多一切相智之根本故。憍尸迦!由此因緣,若善男子、善女人等欲供養佛若身、若心及餘功德,先當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以種種上妙供具而供養之。 ## 003_1073_c 이러한 까닭에 교시가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써서 갖가지 장엄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하고, 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솔도파(窣堵波)를 세우고 일곱 가지 보배로써 장엄하고 보배 상자에 부처님의 설리라를 담아 그 속에 모시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한다면, 두 가지 일에서 생기는 복덕은 앞의 것이 많아서 한량없는 배수이니라. 以是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書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有善男子、善女人等佛涅槃後起窣堵波七寶嚴飾,寶函盛貯佛設利羅安置其中,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二所生福,前者爲多無量倍數。 ## 003_1073_c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은 능히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내기 때문이며, 능히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능히 4념주와 내지 18불불공법을 내기 때문이며, 능히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을 내기 때문이며,능히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며, 능히 보살마하살의 족성의 원만함과 몸매와 힘의 원만함과 재물과 보배의 원만함과 권속의 원만함을 이루기 때문이며, 능히 온갖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이루기 때문이며, 何以故?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能生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故,能顯內空乃至無性自性空故,能生四念住廣說乃至十八佛不共法故,能生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故,能辦成熟有情、嚴淨佛土事故,能辦菩薩摩訶薩族姓圓滿、色力圓滿、財寶圓滿、眷屬圓滿故,能辦一切大慈、大悲、大喜、大捨故。 ## 003_1074_a 능히 세간의 찰제리(刹帝利)의 대족과 바라문(婆羅門)의 대족과 장자(長者)의 대족과 거사(居士)의 대족과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들과 내지 색구경천(色究竟天)을 내기 때문이며, 능히 세간의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과 내지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을 내기 때문이며, 능히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의 과위와 독각의 깨달음을 이루기 때문이며, 능히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루기 때문이며, 능히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고 같은 이 없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일체상지를 이루기 때문이니라.” 能辦世閒剎帝利大族、婆羅門大族、長者大族、居士大族、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故,能辦世閒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故,能辦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故,能辦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故,能辦最上最勝無等一切如來、應、正等覺一切相智故。” ## 003_1074_a 그때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남섬부주(南贍部洲)사람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지 않는 것은 그들이 어찌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여 이와 같은 공덕과 뛰어난 이익을 얻을 줄 몰라서이겠습니까?”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贍部洲人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不供養恭敬、尊重讚歎者,彼豈不知供養恭敬、尊重讚歎甚深般若波羅蜜多,獲得如是功德勝利?” ## 003_1074_a 부처님께서 교시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도리어 너에게 묻으리니, 네 생각대로 대답하라. 네 생각에는 어떤가? 남섬부주 안에서 몇 사람이나 부처님의 깨닫고 청정함(證淨)을 이루었으며, 법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었으며, 승가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었겠는가? 몇 사람이나 부처님께 의심이 없으며, 법에 의심이 없으며, 승가에 의심이 없겠는가? 몇 사람이나 부처님을 다하였으며, 법을 다하였으며, 승가를 다하였겠는가? 佛告憍尸迦:“我還問汝,當隨意答。於意云何?贍部洲內有幾許人成佛證淨、成法證淨、成僧證淨?有幾許人於佛無疑、於法無疑、於僧無疑?有幾許人於佛究竟、於法究竟、於僧究竟? ## 003_1074_a 몇 사람이나 37보리분법(菩提分法)을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3해탈문(解脫門)을 얻었으며,몇 사람이나 8해탈(解脫)을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9차제정(次第定)을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6신통(神通)을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4무애해(無礙解)를 얻었는가? 몇 사람이나 3결(結)을 영원히 끊고 예류의 과위를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적어지고 일래의 과위를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5순하분결(順下分結)을 끊고 불환의 과위를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5순상분결(順上分結)을 끊고 아라한의 과위를 얻었으며, 몇 사람이나 마음을 일으키어 독각의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갔으며, 몇 사람이나 마음을 일으키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갔겠는가?” 有幾許人得三十七菩提分法?有幾許人得三解脫門?有幾許人得八解脫?有幾許人得九次第定?有幾許人得六神通?有幾許人得四無礙解?有幾許人永斷三結得預流果?有幾許人薄貪、瞋、癡得一來果?有幾許人斷五順下分結得不還果?有幾許人斷五順上分結得阿羅漢果?有幾許人發心定趣獨覺菩提?有幾許人發心定趣諸佛無上正等菩提?” ## 003_1074_b 제석천왕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남섬부주 안에서는 적은 사람만이 부처님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고 법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고 승가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었으며, 내지 적은 사람만이 마음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갔을 것입니다..” 天帝釋言:“世尊!贍部洲內有少許人成佛證淨、成法證淨、成僧證淨,乃至有少許人發心定趣諸佛無上正等菩提。” ## 003_1074_b 그때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교시가야, 남섬부주 안의 지극히 적은 사람만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루며, 법의 깨달음을 이루며, 승가의 깨달음을 이루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부처님께 의심이 없으며, 법에 의심이 없으며, 승가에 의심이 없으며, 내지 더욱 적은 사람만이 마음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가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마음을 일으킨 뒤에는 깨달음의 행에 나아가기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히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깨달음의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힌 뒤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贍部洲內極少分人成佛證淨、成法證淨、成僧證淨,轉少分人於佛無疑、於法無疑、於僧無疑,乃至轉少分人發心定趣諸佛無上正等菩提,轉少分人旣發心已精勤修習趣菩提行,轉少分人精勤修習菩提行已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074_b 왜냐하면 교시가야, 모든 유정들은 나고 죽음에 헤매면서 한량없는 세상 동안에 부처님을 보지 못했으며, 바른 법을 듣지 못했으며, 승가를 가까이 하지 못했으며, 보시를 행하지 않았으며, 정계를 지니지 않았으며, 안인을 닦지 않았으며, 정진을 하지 않았으며, 정려를 익히지 않았으며, 반야를 배우지 않았으며,내공을 듣지 못했으며, 내공을 닦지 못했으며, 내지 무성자성공을 듣지 못했으며, 무성자성공을 닦지 못했으며, 4념주를 듣지 못했으며, 4념주를 닦지 못했으며 내지 18불불공법을 듣지 못했으며 18불불공법을 닦지 못했으며, 온갖 삼마지문을 듣지 못했으며, 온갖 삼마지문을 닦지 못했으며, 온갖 다라니문을 듣지 못했으며, 온갖 다라니문을 닦지 못했으며, 일체지를 듣지 못했으며, 일체지를 닦지 못했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듣지 못했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지 못했나니라. 何以故?憍尸迦!諸有情類流轉生死,無量世來多不見佛,不聞正法,不親近僧,不行布施,不持淨戒,不修安忍,不起精進,不習靜慮,不學般若;不聞內空,不修內空,乃至不聞無性自性空,不修無性自性空;不聞四念住,不修四念住,廣說乃至不聞十八佛不共法,不修十八佛不共法,不聞一切三摩地門,不修一切三摩地門;不聞一切陁羅尼門,不修一切陁羅尼門;不聞一切智,不修一切智,不聞道相智、一切相智,不修道相智、一切相智。 ## 003_1074_c 교시가야, 이 까닭에 이 남섬부주에는 극히 적은 사람만이 부처님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며, 법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며, 승가의 깨닫고 청정함을 이루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부처님께 의심이 없으며, 법에 의심이 없으며 승가에 의심이 없으며, 내지 더욱 적은 사람만이 마음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가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마음을 일으킨 뒤에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아 익히며, 더욱 적은 사람만이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아 익힌 뒤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憍尸迦!由是因緣,當知於此贍部洲中極少分人成佛證淨、成法證淨、成僧證淨,轉少分人於佛無疑、於法無疑、於僧無疑,乃至轉少分人發心定趣諸佛無上正等菩提,轉少分人旣發心已精勤修習趣菩提行,轉少分人精勤修習菩提行已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074_c 또 교시가야, 내가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네 생각대로 대답하라. 교시가야, 네 생각에는 어떤가? 남섬부주에 있는 사람은 그만두고라도 이 삼천대천세계에서 몇몇 유정이나 부모와 스승과 어른을 공양ㆍ공경하며, 몇몇 유정이나 사문ㆍ바라문을 공양ㆍ공경하며, 몇몇 유정이나 보시하고 계율을 지키며, 재(齋)를 받들고 복을 닦겠는가? 復次,憍尸迦!我今問汝,當隨意答。憍尸迦!於意云何?置贍部洲所有人類,於此三千大千世界,幾許有情供養恭敬父母、師長?幾許有情供養恭敬沙門、婆羅門?幾許有情布施、持戒、受齋、修福? ## 003_1074_c 몇몇 유정이나 온갖 욕망 속에 머물면서 싫어하는 생각과 무상하다는 생각과 괴롭다는 생각과 나 없다는 생각과 더럽다는 생각과 음식을 싫어하는 생각과온갖 세간이 즐겁지 못하다는 생각을 일으키며, 몇몇 유정이나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닦으며, 내지 몇몇 유정이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가며 몇몇 유정이나 마음을 일으킨 뒤에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히며, 몇몇 유정이나 오랜 세월 동안 깨달음에 나아가는 마음을 힘써 닦고 익히며, 몇몇 유정이나 방편선교로써 반야바라밀다를 닦으며, 몇몇 유정이나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며, 몇몇 유정이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겠는가?” 幾許有情於諸欲中住厭患想、無常想、苦想、無我想、不淨想、厭食想、一切世閒不可樂想?幾許有情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幾許有情乃至發心定趣諸佛無上正等菩提?幾許有情旣發心已精勤修習趣菩提行?幾許有情練磨長養趣菩提心?幾許有情方便善巧修行般若波羅蜜多?幾許有情得住菩薩不退轉地?幾許有情速證無上正等菩提?” ## 003_1075_a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삼천대천세계에는 얼마 안 되는 유정만이 부모와 스승과 어른들께 공양ㆍ공경하며, 내지 적은 유정만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할 것입니다.” 天帝釋言:“世尊!於此三千大千世界,少許有情供養恭敬父母、師長,乃至少許有情速證無上正等菩提。” ## 003_107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교시가야, 이 삼천대천세계에는 지극히 적은 유정만이 부모와 스승과 어른들께 공양ㆍ공경하며, 더욱 적은 사람이 사문ㆍ바라문께 공양ㆍ공경하며, 내지 더욱 적은 유정만이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며, 더욱 적은 유정만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言:“憍尸迦,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於此三千大千世界,極少有情供養恭敬父母、師長,轉少有情供養恭敬沙門、婆羅門,乃至轉少有情得住菩薩不退轉地,轉少有情速證無上正等菩提。 ## 003_1075_a 또 교시가야, 내가 청정하고 위없는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온갖 세계를 두루 관찰하건대 비록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이 마음을 일으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히는 이가 있다 하더라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방편 선교를 멀리 여읜 까닭에 하나나 둘이나 세 유정 정도만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물고 대부분은 성문과 독각의 하열한 지위에 떨어지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매우 얻기 어려워서 나쁜 지혜와 게으름과 하열한 정진과 하열한 승해(勝解)로 하열한 유정은 증득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我以淸淨無上佛眼遍觀十方一切世界,雖有無量、無數、無邊有情發心定趣無上正等菩提,精勤修習趣菩提行,而由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若一、若二、若三有情得住菩薩不退轉地,多分退墮聲聞、獨覺下劣地中。何以故?憍尸迦!諸佛無上正等菩提甚難可得,惡慧懈怠、下劣精進、下劣勝解、下劣有情不能證故。 ## 003_1075_b 교시가야, 이 까닭에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마음을 일으키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결정코 나아가며,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혀서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기에 지체와 어려움이 없게 하고자 하는 이는 응당 이렇게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자주자주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혀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스승에게 묻기를 좋아하고, 남을 위해 설명하기를 좋아할 것이며, 이런 일을 하고는 다시 베껴 써서 갖가지 보물로써 장엄하여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할 것이며, 또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와 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해야 하느니라. 憍尸迦!由是因緣,若善男子、善女人等發心定趣無上正等菩提,精勤修習趣菩提行,欲住菩薩不退轉地,速證無上正等菩提無留難者,應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數數聽聞、受持、讀誦、精勤修習、如理思惟、好請問師、樂爲他說。作是事已復應書寫,種種寶物而用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 ## 003_1075_b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그 밖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는 모든 수승한 선법도 응당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혀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스승에게 묻기를 좋아하며, 남을 위해 설명하기를 좋아해야 하리니, 무엇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는 나머지 수승한 선법이라 하는가? 이른바 보시와 내지 정려 바라밀다이며,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이며,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이며, 4념주와 내지 18불불공법이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이며, 그 밖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법이니, 이를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는 나머지 수승한 선법이라 하느니라.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於餘攝入甚深般若波羅蜜多諸勝善法,亦應聽聞、受持、讀誦、精勤修習、如理思惟、好請問師、樂爲他說。何謂攝入甚深般若波羅蜜多餘勝善法?所謂布施乃至靜慮波羅蜜多,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若四念住廣說乃至十八佛不共法,若大慈、大悲、大喜、大捨,若餘無量無邊佛法,是謂攝入甚深般若波羅蜜多餘勝善法。 ## 003_1075_c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그 밖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수순하는 쌓임(蘊)과 영역(處)과 경계(界) 등에 대하여 한량없는 법문도 응당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에 맞게 생각할 것이며, 응당 비방함으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지체와 어려움을 짓지 말아야 하느니라.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於餘隨順甚深般若波羅蜜多蘊、處、界等無量法門,亦應聽聞、受持、讀誦、如理思惟,不應誹謗令於無上正等菩提而作留難。 ## 003_1075_c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응당 생각하되 ‘여래께서 옛날 보살의 지위에 머무르실 때 항상 깨달음에 수순하는 법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셨나니 이른바 반야 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이며,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이며,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이며, 4념주와 내지 18불불공법이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이며,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법이며, 그 밖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수순하는 쌓임과 영역과 경계 등의 한량없는 법문이니라. 이에 의하여 구하시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셨으니, 우리들도 이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려 한다면 역시 따라서 배워야 하리라. 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應作是念:‘如來昔住菩薩位時,常勤修學順菩提法,所謂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若四念住廣說乃至十八佛不共法,若大慈、大悲、大喜、大捨,若餘無量無邊佛法,若餘隨順甚深般若波羅蜜多蘊、處、界等無量法門,由斯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我等今者爲求無上正等菩提,亦應隨學。 ## 003_1075_c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 등의 법은 결정코 우리들의 큰 스승이니, 우리들이 그것을 따라서 배우면 서원하는 바가 반드시 원만해지리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 등의 법은 결정코 모든 부처님의 법인(法印)이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그것을 따라 배운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미 증득하셨고 지금 증득하시고 장차 증득하실 것이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 등의 법은 또 온갖 성문과 독각의 법인이니 온갖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들도 그것을 따라 배운 까닭에 열반의 저 언덕에 이미 이르렀고, 지금 이르고 장차 이르리라’라고 해야 하느니라. 如是般若波羅蜜多等法,定是我等大師,我隨彼學所願當滿;如是般若波羅蜜多等法,定是諸佛法印,一切如來、應、正等覺隨彼學故,已證正證當證無上正等菩提;如是般若波羅蜜多等法,亦是一切聲聞、獨覺法印,一切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隨彼學故,已正當至涅槃彼岸。’ ## 003_1076_a 그러므로 교시가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나 열반에 드신 뒤에나 마땅히 반야바라밀다와 내지 일체상지에 의지하여 항상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하리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러한 반야바라밀다와 내지 일체상지는 모든 성문ㆍ독각과 보살과 그리고 그 밖의 하늘ㆍ인간ㆍ아소락 등의 의지하여 나아가는 곳이기 때문이니라. 以是故,憍尸迦!諸善男子、善女人等若佛住世,若涅槃後,應依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常勤修學。何以故?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是諸聲聞、獨覺、菩薩及餘天、人、阿素洛等所依趣故。 ## 003_1076_a 또 교시가야,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모든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설리라에 공양하기 위하여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써 탑을 세우되 갖가지 진기한 것으로써 사이사이 섞어서 장엄하고 그 부피는 높이가 커서 한 유선나(踰繕那)이고 너비는 줄어 높이의 반이며, 다시 갖가지 하늘의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그들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한다면 네 생각에는 어떤가?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지 않겠는가?” 復次,憍尸迦!有善男子、善女人等於諸如來般涅槃後,爲供養佛設利羅故,以妙七寶起窣堵波,種種珍奇間雜嚴飾,其量高大一踰繕那,廣減高半,復以種種天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盡其形壽供養恭敬,尊重讚歎。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076_a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善逝)시여.” 天帝釋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3_1076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거나, 유정들에게 설명하여 널리 퍼뜨리거나 혹은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여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고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바르거나 뿌리는 향들과 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묘하고 진기한 음악과 등불로써 공양하면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인연으로 생기는 복취는 저보다 매우 많아서 한량없고 그지없느니라. 佛告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或有書寫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諸妙、珍奇、伎樂、燈明而爲供養。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所生福聚,甚多於彼無量無邊。 ## 003_1076_b 또 교시가야, 이 한 가지 일은 그만두고라도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모든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설리라에 공양하기 위하여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써 탑을 세우되 갖가지 진기한 것으로써 사이사이 섞어서 장엄하고 그 부피는 높이가 커서 한 유선나이고 너비는 줄어 높이의 반이며, 이와 같은 것이 한 남섬부주(南贍部洲)와 혹은 4대주(大洲)와 혹은 소천세계(小千世界)와 혹은 중천세계(中千世界)와 혹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게 하여 모두 갖가지 하늘이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그들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한다면 네 생각에는 어떤가?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가 많지 않겠느냐?” 復次,憍尸迦!置此一事,有善男子、善女人等於諸如來般涅槃後,爲供養佛設利羅故,以妙七寶起窣堵波,種種珍奇閒雜嚴飾,其量高大一踰繕那,廣減高半,如是充滿一贍部洲、或四大洲、或小千界、或中千界、或復三千大千世界,皆以種種天妙花鬘乃至燈明,盡其形壽供養恭敬、尊重讚歎。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076_b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天帝釋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3_1076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써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널리 유정들에게 말하여 퍼뜨리거나 혹은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여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고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는 저보다 매우 많아서 한량없고 그지없느니라. 佛告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或有書寫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而爲供養。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所生福聚,甚多於彼無量無邊。 ## 003_1076_b 또 교시가야, 하나의 삼천대천세계는 그만두고라도 설사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들이 각각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설리라에 공양하기 위하여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써 탑을 세우되 갖가지 진기한 것을 사이사이 섞어서 장엄하고 그 부피는 높이가 커서 한 유선나이고 너비는 줄어 높이의 반이며, 각각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여 빈틈없이 하고 다시 갖가지 하늘이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그들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네 생각에는 어떤가? 이들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가 많지 않겠느냐?” 復次,憍尸迦!置一三千大千世界。假使三千大千世界諸有情衆,各於如來般涅槃後,爲供養佛設利羅故,以妙七寶起窣堵波,種種珍奇閒雜嚴飾,其量高大一踰繕那,廣減高半,各滿三千大千世界中無空隙,復以種種天妙花鬘乃至燈明,盡其形壽供養恭敬、尊重讚歎。於意云何?如是三千大千世界諸有情衆,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076_c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天帝釋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3_107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써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널리 유정들을 위해 말하여 퍼뜨리거나 혹은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며,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는 저보다 매우 많아서 한량없고 그지없느니라.” 佛告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或有書寫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而爲供養。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所生福聚,甚多於彼無量無邊。” ## 003_1076_c 그때 제석천왕이 잇달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러한 반야바라밀다에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이는 곧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時,天帝釋卽白佛言:“如是!世尊!如是!善逝!若善男子、善女人等供養恭敬、尊重讚歎如是般若波羅蜜多,當知卽爲供養恭敬、尊重讚歎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 ## 003_1076_c 가령 시방으로 각각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온갖 유정이 제각기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신 뒤에 부처님의 설리라에 공양하기 위하여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써 탑을 세우되갖가지 진기한 것을 사이사이 섞어서 장엄하고 그 부피는 높이가 커서 한 유선나이고 너비는 줄어 높이의 반이며, 각각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여 빈틈없이 하며, 다시 갖가지 하늘의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기를 1겁이나 혹은 1겁이 지나도록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 세존이시여, 이 모든 유정들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가 많지 않겠습니까?” 假使十方各如殑伽沙等世界一切有情,各於如來般涅槃後,爲供養佛設利羅故,以妙七寶起窣堵波,種種珍奇間雜嚴飾,其量高大一踰繕那,廣減高半,各滿三千大千世界中無空隙,復以種種天妙花鬘乃至燈明,若經一劫或一劫餘,供養恭敬、尊重讚歎。世尊!是諸有情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077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복취는 한량없고 그지없느니라.” 佛言:“彼福無量無邊。” ## 003_1077_a 제석천왕이 아뢰었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써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널리 유정들에게 말하여 퍼뜨리거나 혹은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고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다시 갖가지 높고 묘한 꽃 타래와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취는 저보다 매우 많아서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조차 없느니라. 天帝釋言:“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或有書寫種種莊嚴,供養恭敬、尊重讚歎,復以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而爲供養。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所生福聚,甚多於彼無量無邊不可思議不可稱計。 ## 003_1077_a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온갖 선법을 모두 거두어 포섭하기 때문이니, 이른바 10선업도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4성제관(聖諦觀)과 37보리분법과 3해탈문과 6신통과 8해탈과 9차제정과,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와,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과, 온갖 삼마지문과 다라니문과,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이 모두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어 들어갑니다. 何以故?世尊!由此般若波羅蜜多能摠攝藏一切善法,所謂十善業道,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四聖諦觀,若三十七菩提分法,若三解脫門,若六神通,若八解脫、九次第定,若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一切三摩地門、陁羅尼門,若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餘無量無邊佛法,皆攝入此甚深般若波羅蜜多。 ## 003_1077_b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실한 법인(法印)이며, 또한 온갖 성문ㆍ독각의 진실한 법인입니다. 세존이시여,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항상 부지런히 배우시는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미 증득하셨거나 지금 증득하시거나 장차 증득하실 것이며, 온갖 성문과 모든 독각들도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항상 부지런히 배우는 까닭에 열반의 저 언덕에 이미 이르렀거나 지금 이르거나 장차 이를 것입니다. 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是諸如來、應、正等覺眞實法印,亦是一切聲聞、獨覺眞實法印。世尊!一切如來、應、正等覺皆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常勤學故,已證、正證、當證無上正等菩提;一切聲聞及諸獨覺亦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常勤學故,已正當至涅槃彼岸。 ## 003_1077_b 세존이시여, 이 까닭에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에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널리 유정들에게 말하여 퍼뜨리거나 혹은 베껴 써서 갖가지로 장엄하고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면 생기는 복취는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世尊!由此因緣,若善男子、善女人等不離一切智智心,以無所得而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或有書寫種種莊嚴,乃至燈明而爲供養,所生福聚無量無邊不可思議不可稱計。”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3_1077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