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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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38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三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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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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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동북방품(東北方品)①
第二分東北方品第四十三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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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석천왕(天帝釋)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과 법문의 이름을 듣되 한번만이라도 귓전을 지나면 그들은 이미 과거의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가까이 하여 공양하고, 큰 서원을 일으켜 모든 선근(善根)를 심고, 많은 선지식(善知識)의 거두어 주심을 받았으리니, 하물며 쓰고 지니고 외우며,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남에게 연설하거나 힘에 따라 말씀과 같게 수행하는 사람이랴? 이 사람은 결정코 과거 한량없는 부처님을 가까이 섬기어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면서 여러 공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일찍부터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들은 뒤에는 지니고 생각하고 외우고 남에게 연설하고 말씀과 같게 수행하거나 혹은 이 경우에 대하여 묻고 대답하였을 것이며, 이러한 복의 힘으로 지금 이러한 일을 하는 줄 알아야 하리라.
時,天帝釋作是念言:“若善男子、善女人等得聞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法門名字,一經耳者,是善男子、善女人等已於過去無量如來、應、正等覺親近供養、發弘誓願、種諸善根,多善知識之所攝受,況能書寫、受持、讀誦、如理思惟、爲他演說,或能隨力如說修行!當知是人定於過去無量佛所親近承事、供養恭敬、尊重讚歎、殖衆德本,曾聞般若波羅蜜多,聞已受持、思惟、讀誦、爲他演說、如教修行,或於此經能問能答,由斯福力今辦是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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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에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찍이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공양하여 공덕이 순수하고 청정하다면 이 반야바라밀다를 들어도 그 마음이 놀라지 않고 두렵지 않고 겁내지 않을 것이요, 들은 뒤에 믿고 즐기어 말씀과 같이 수행한다면 이 사람은 일찍이 과거의 많은 백천 겁에 보시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힌 까닭에 금생에 능히 이런 일을 성취하는 줄 알아야 하리라.’
若善男子、善女人等,已曾供養無量如來、應、正等覺,功德純淨,聞是般若波羅蜜多,其心不驚不恐不怖,聞已信樂如說修行,當知是人曾於過去多百千劫,修習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故,於今生能成此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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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선여인들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 가운데 있는 이치를 듣고 놀라거나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으며, 들은 뒤에 지니고 생각하고 외우고 쓰거나 설명하고 가르침과 같이 수행하면 이 사람은 이미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줄 알겠나이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의 이치는 매우 심오하여서 지극히 믿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난 세상에 오래도록 보시ㆍ지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오래도록 닦지 않았으면 어찌 잠시 듣고 능히 믿거나 알겠습니까?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聞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所有義趣,不驚不怖亦不生疑,聞已受持、思惟、讀誦、書寫、解說、如教修行,當知是人已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何以故?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義趣甚深極難信解,若於先世不久修習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豈蹔得聞卽能信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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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누가 이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헐뜯거나 비방하면 이 사람은 이미 지난 세상에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이 마음을 덮어 가리운 까닭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도 일찍이 비방하였던 것임을 알겠나이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이치를 들을지라도 평소에 익힌 습성의 힘 때문에 믿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이 청정치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 하면,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은 지난 세상에 한번도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과 제자들을 가까이 하여 묻지 않았기 때문이니, 어떻게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것이며, 내공(內空)과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에 머무를 것이며, 어떻게 4념주(念住)와 내지 8성도지(聖道支)을 닦을 것이며 어떻게 부처님의 10력(力)과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배우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뜻을 들을지라도 헐뜯고 비방하면서 믿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이 청정치 않은 것입니다.”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毀呰誹謗,當知是人已於先世由貪、瞋、癡覆蔽心故,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亦曾毀謗。何以故?世尊!如是癡人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義趣,由串習力不信不樂,心不淸淨。所以者何?如是癡人於過去世,未曾親近諸佛菩薩及弟子衆,未曾請問:云何應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云何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云何應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云何應學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故今聞說甚深般若波羅蜜多,毀訾誹謗不信不樂,心不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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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의 이치는 매우 깊어서 지극히 믿기 어렵고 알기 어렵사오니, 만일에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믿고 좋아하면서 수행한 것이 오래지 않거나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을 믿고 좋아하면서 머무른 것이 오래지 않거나,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믿고 즐기면서 닦아 익힌 것이 오래지 않거나 8해탈(解脫)과 9차제정(次第定)과 5신통(神道)을 믿고 즐기면서 닦아 익히 것이 오래지 않거나,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과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믿고 좋아하면서 닦고 익힌 것이 오래지 않으면, 그들은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이치를 듣고도 믿지 못하거나, 혹은 헐뜯고 비방하는 마음을 내어 희유(希有)하다고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義趣甚深極難信解,若善男子、善女人等未久信樂、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未久信樂、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未久信樂、修習四念住乃至八聖道支,未久信樂、修習八解脫、九次第定、五神通,未久信樂、修學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及餘無量無邊佛法,是善男子、善女人等聞此般若波羅蜜多甚深義趣,不能信解或生毀謗,未爲希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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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경례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경례하면 곧 일체상지(一切相智)에 경례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世尊!我今敬禮甚深般若波羅蜜多。世尊!我若敬禮甚深般若波羅蜜多,卽爲敬禮一切相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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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반야바라밀다에 경례하는 것은 곧 일체상지에 경례하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교시가(憍尸迦)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일체지(一切智)와 도상지(道相智)와 일체상지(一切相智)가 모두 반야바라밀다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여래의 일체상지에 머무르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여래의 일체지와 도상지와 그 밖의 공덕을 내고자 하면 의당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온갖 번뇌와 습기의 계속함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리어 모든 유정을 제도하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지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敬禮般若波羅蜜多,卽爲敬禮一切相智。何以故?憍尸迦!一切如來、應、正等覺,若一切智、若道相智、若一切相智,皆從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住如來一切相智,當住般若波羅蜜多;欲生如來一切智、道相智及餘功德,當學般若波羅蜜多;欲得永斷一切煩惱習氣相續,當學般若波羅蜜多;欲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有情類,當學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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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만일에 선남자나 선여인들이 예류(預流)ㆍ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阿羅漢)의 과위와 독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지니라.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성문의 종성인 유정들을 성문승(聲聞乘)에 잘 세우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독각의 종성인 유정들을 독각승(獨覺乘)에 잘 세우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대승의 종성인 유정들을 무상승(無上乘)에 잘 세워서 속히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지니라. 교시가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삼계에서 가장 훌륭한 공덕을 얻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온갖 어둠의 잔당들을 굴복시키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 것이요, 모든 필추들을 잘 거두고 거느리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울지니라.”
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當學般若波羅蜜多。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善安立聲聞種姓諸有情類於聲聞乘,當學般若波羅蜜多;欲善安立獨覺種姓諸有情類於獨覺乘,當學般若波羅蜜多;欲善安立大乘種姓諸有情類於無上乘,令疾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當學般若波羅蜜多。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三界最勝功德,當學般若波羅蜜多;欲伏一切黑闇朋黨,當學般若波羅蜜多;欲善攝受諸苾芻衆,當學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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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어떻게 물질(色)에 머무르며, 어떻게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에 머무르며, 어떻게 눈(眼)과 내지 뜻(意)에 머무르며, 어떻게 빛깔(色)과 내지 법(法)에 머무르며, 어떻게 안식(眼識)과 내지 의식(意識)에 머무르며, 어떻게 반야 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며, 어떻게 내공과 내지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며, 어떻게 4념주와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며, 어떻게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무릅니까?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어떻게 물질을 익히며, 어떻게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익히며, 어떻게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익힙니까?”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云何住色?云何住受、想、行、識?云何住眼乃至意?云何住色乃至法?云何住眼識乃至意識?云何住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云何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云何住四念住乃至八聖道支?云何住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世尊!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云何習色?云何習受、想、行、識?乃至云何習佛十力乃至習十八佛不共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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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너는 지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능히 여래에게 이와 같이 깊은 뜻을 물었으니, 잘 듣고 깊이 생각하여라. 내가 너에게 분별하고 설명하여 주리라.
爾時,佛告天帝釋言:“憍尸迦!善哉!善哉!汝於今者承佛神力,能問如來如是深義。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分別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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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에 머물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물질에 머물고 익히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무르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눈과 내지 뜻에 머물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눈과 내지 뜻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빛깔과 내지 법에 머물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이것이 빛깔과 내지 법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안식과 내지 의식에 머물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안식과 내지 의식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니라.
반야 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반야 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4념주와 내지 8성도지에 머물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4념주와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만일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무르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그것이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니라.
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色不住不習,是爲住習色;若於受、想、行、識不住不習,是爲住習受、想、行、識;若於眼乃至意不住不習,是爲住習眼乃至意;若於色乃至法不住不習,是爲住習色乃至法;若於眼識乃至意識不住不習,是爲住習眼識乃至意識;若於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不住不習,是爲住習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若於內空乃至無性自性空不住不習,是爲住習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不住不習,是爲住習四念住乃至八聖道支;若於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不住不習,是爲住習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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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에서 머무르거나 익힐 것을 얻을 수 있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서 머무르거나 익힐 것을 얻을 수 없으며, 내지 부처님의 10력에서 머무르거나 익힐 것을 얻을 수 없으며, 내지 18불불공법에서 머무르거나 익힐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色不得可住可習,於受、想、行、識不得可住可習,乃至於佛十力不得可住、可習,乃至於十八佛不共法不得可住可習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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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만일 물질에 머무르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물질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눈과 내지 뜻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눈과 내지 뜻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빛깔과 내지 법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빛깔과 내지 법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안식과 내지 의식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안식과 내지 의식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於色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色;若於受、想、行、識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受、想、行、識;若於眼乃至意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眼乃至意;若於色乃至法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色乃至法;若於眼識乃至意識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眼識乃至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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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반야 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반야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4념주와내지 8성도지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4념주와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요, 만일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물지 않고 머물지 않지도 않고 익히지 않고 익히지 않지도 않으면 그것이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에 머무르고 익히는 것이니라.
若於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若於內空乃至無性自性空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四念住乃至八聖道支;若於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非住非不住、非習非不習,是爲住習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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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의 앞 시간(前際)을 얻을 수 없고 뒷 시간(後際)을 얻을 수 없고 중간 시간(中際)을 얻을 수 없음을 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앞 시간을 얻을 수 없고 뒷 시간을 얻을 수 없고 중간 시간을 얻을 수 없음을 보며, 내지 부처님의 10력의 앞 시간을 얻을 수 없고 뒷 시간을 얻을 수 없고 중간 시간을 얻을 수 없음을 보며, 내지 18불불공법의 앞 시간을 얻을 수 없고 뒷 시간을 얻을 수 없고 중간 시간을 얻을 수 없음을 보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觀色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觀受、想、行、識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乃至觀佛十力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乃至觀十八佛不共法前際不可得、後際不可得、中際不可得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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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리자(舍利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매우 심오한 것입니다.”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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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느니라. 사리자야, 물질의 진여가 매우 심오한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가장 매우 심오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 매우 심오한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가장 매우 심오하며, 이와 같이 하여 18불불공법의 진여가 매우 심오한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가장 매우 심오하니라.”
佛言:“如是,舍利子!色眞如甚深故,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受、想、行、識眞如甚深故,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如是乃至十八佛不共法眞如甚深故,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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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헤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時,舍利子復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難可測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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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사리자야, 물질의 진여가 헤아리기 어려운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헤아리기 어렵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헤아리기 어려운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헤아리기 어렵고, 내지 18불불공법의 진여가 헤아리기 어려운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헤아리기 어려우니라.”
佛言:“如是,舍利子!色眞如難測量故,般若波羅蜜多難可測量;受、想、行、識眞如難測量故,般若波羅蜜多難可測量;乃至十八佛不共法眞如難測量故,般若波羅蜜多難可測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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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한량없을 것입니다.”
時,舍利子復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最爲無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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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사리자야, 물질의 진여가 한량없는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한량이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 한량없는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한량이 없으며, 내지 18불불공법의 진여가 한량없는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한량이 없느니라.
佛言:“如是,舍利子!色眞如無量故,般若波羅蜜多亦無量;受、想、行、識眞如無量故,般若波羅蜜多亦無量;乃至十八佛不共法眞如無量故,般若波羅蜜多亦無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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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눈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뜻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빛깔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법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行色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受、想、行、識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眼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色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法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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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의식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보시 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공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무성자성공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4념주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8성도지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부처님의 10력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18불불공법의 매우 심오한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不行眼識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識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般若波羅蜜多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布施波羅蜜多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內空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無性自性空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四念住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八聖道支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佛十力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十八佛不共法甚深性,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1155_b
왜냐하면 사리자야, 물질의 매우 심오한 성품은 곧 물질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매우 심오한 성품은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며, 내지 18불불공법의 매우 심오한 성품은 곧 18불불공법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何以故?舍利子!色甚深性卽非色,受、想、行、識甚深性卽非受、想、行、識,乃至十八佛不共法甚深性卽非十八佛不共法故。
## 003_1155_b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물질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눈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뜻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빛깔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법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안식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의식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行色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受、想、行、識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眼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色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法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眼識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識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1155_b
반야바라밀다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보시 바라밀다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며, 내공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4념주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8성도지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부처님의 10력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18불불공법의 헤아릴 수 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不行般若波羅蜜多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布施波羅蜜多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內空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無性自性空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四念住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八聖道支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佛十力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十八佛不共法難測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1155_c
왜냐하면 사리자야, 물질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은 곧 물질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은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며, 내지 18불불공법의 헤아리기 어려운 성품은 곧 18불불공법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何以故?舍利子!色難測量性卽非色,受、想、行、識難測量性卽非受、想、行、識,乃至十八佛不共法難測量性卽非十八佛不共法故。
## 003_1155_c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눈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뜻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빛깔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법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안식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의식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行色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受、想、行、識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眼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色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法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眼識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意識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1155_c
반야바라밀다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보시 바라밀다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공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4념주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8성도지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부처님의 10력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내지 18불불공법의 한량없는 성품을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不行般若波羅蜜多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布施波羅蜜多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內空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無性自性空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四念住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八聖道支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不行佛十力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乃至不行十八佛不共法無量性,是行般若波羅蜜多。
## 003_1156_a
왜냐하면 사리자야, 물질의 한량없는 성품이 곧 물질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한량없는 성품이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며, 내지 18불불공법의 한량없는 성품이 곧 18불불공법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何以故?舍利子!色無量性卽非色,受、想、行、識無量性卽非受、想、行、識,乃至十八佛不共法無量性卽非十八佛不共法故。”
## 003_1156_a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가 이미 가장 매우 심오하고, 헤아리기 어렵고, 한량없어서 믿거나 이해하기 어려워 저 새로 배우는 대승 보살들이 있는 앞에서는 말해서 안 될 것이오니, 그들이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그 마음에 놀라 당황하고 두렵고 무서워 망설이며 믿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저 불퇴전의 지위의 보살이 있는 앞에서 응당 말해야 할 것이오니, 그들이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마음에 놀라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망설이지도 않으며, 들은 뒤엔 믿고 이해하여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와 같이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할 것입니다.”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旣最甚深,難測無量難可信解,不應在彼新學大乘菩薩前說。勿彼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其心驚惶、恐怖、猶豫,不能信解。但應在彼不退轉位菩薩前說,彼聞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不驚惶、不恐、不怖亦不猶豫,聞已信解、受持、讀誦、如理思惟、爲他演說。”
## 003_1156_a
그때 제석천왕이 사리자에게 물었다.
“대덕(大德)이시여, 만일 저 새로 배우는 대승 보살들이 있는앞에서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면 어떠한 허물이 있습니까?”
爾時,天帝釋問舍利子言:“大德!若有在彼新學大乘菩薩前說如是般若波羅蜜多有何過失?”
## 003_1156_b
사리자가 대답하였다.
“교시가야, 만일 어떤 이가 저 새로 배우는 대승 보살들이 있는 앞에서 이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면 그들이 듣고 놀라 당황하며 두려워 무서워하며 망설이며 믿고 이해하지 못하고 혹은 헐뜯고 비방하게 되리니, 그로 인해 나쁜 갈래에 떨어질 업을 짓고 자라게 하여 세 가지 나쁜 세계에 빠져서 오래도록 나고 죽음에 처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어려우니라.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저 새로 배우는 대승 보살들이 있는 앞에서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를 마땅히 말해서는 안 되느니라.”
舍利子言:“憍尸迦!若有在彼新學大乘菩薩前說如是般若波羅蜜多,彼聞驚惶、恐怖、猶豫,不能信解或生毀謗,由斯造作增長能感,墮惡趣業,沒三惡趣久處生死,難證無上正等菩提,是故智者不應在彼新學大乘菩薩前說如是般若波羅蜜多。”
## 003_1156_b
제석천왕이 다시 구수 사리자에게 물었다.
“대덕이시여, 과연 어떤 보살이 위없는 큰 깨달음의 수기(授記)를 받지 않았을지라도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설하는 것을 듣고 놀라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을 이가 있겠습니까?”
時,天帝釋復問具壽舍利子言:“大德!頗有菩薩未受無上大菩提記,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不驚惶、不恐、不怖、不猶豫不?”
## 003_1156_b
사리자가 대답하였다.
“있느니라. 교시가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놀라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망설이지도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위없는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은 줄 마땅히 알 것이요, 설사 받지 않은 이는 한 부처님이나 혹은 두 부처님을 지나지 않고 반드시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으리라.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마음에 결정코 놀라 당황함과 두려워하고 무서워함과 망설임이 있으리라.”
舍利子言:“有!憍尸迦!是菩薩摩訶薩不久當受大菩提記。憍尸迦!若菩薩摩訶薩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不驚惶、不恐、不怖亦不猶豫,當知是菩薩摩訶薩已受無上大菩提記。設未受者,不過一佛或二佛所,定當得受大菩提記。若不爾者,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定驚惶、恐怖、猶豫。”
## 003_1156_b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오래도록 대승을 배웠거나 오래도록 큰 서원을 일으켰거나 오래도록 6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닦았거나,오래도록 한량없고 그지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였거나, 오래도록 한량없고 그지없는 착하고 어진 벗을 섬겼을 것이니, 이 까닭에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설하는 것을 들어도 놀라 당황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망설이지도 않으며, 들은 뒤에는 믿고 이해하여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이치와 같이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며, 혹은 능히 베껴 쓰거나 말씀과 같이 수행하느니라.”
爾時,佛告舍利子言:“如是!如是!如汝所說。舍利子!若菩薩摩訶薩久學大乘,久發大願,久修六種波羅蜜多及餘無量無邊佛法,久於無量無邊如來、應、正等覺供養恭敬、尊重讚歎,久事無量無邊善友。由此因緣,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不驚惶、不恐、不怖亦不猶豫,聞已信解、受持、讀誦、如理思惟、爲他演說,或能書寫、如說修行。”
## 003_1156_c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기꺼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조그마한 비유를 말하고자 하오니 오직 세존께서 가엾게 여기어 허락하여 주옵소서.”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我今樂說諸菩薩摩訶薩少分譬喩,唯願世尊哀愍聽許。”
## 003_115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네 뜻대로 말하여라.”
佛告舍利子:“所樂說者,隨汝意說。”
## 003_1156_c
“세존이시여,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꿈속에서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고,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고,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여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며, 내지 묘한 보리의 자리에 앉는 것 같다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히려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가까워진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거늘, 하물며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깨어 있을 때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고,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고,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여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지 못하겠습니까?
舍利子言:“世尊!如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夢中修行般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趣菩提樹乃至安坐妙菩提座。當知是善男子、善女人等尚近無上正等菩提,況有菩薩摩訶薩爲求無上正等菩提,覺時修行般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而不速證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1157_a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오래지 않아 보리수 아래에 나아갈 것이며 오래지 않아 묘한 보리의 자리에 앉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리어 온갖 중생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이치와 같게 생각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래도록 대승을 배워서 선근이 성숙해졌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많은 착하고 어진 벗을 섬겨 뭇 공덕의 근본을 심었으므로 능히 이런 일을 이룬 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世尊當知!是菩薩摩訶薩不久當趣菩提樹下,不久當坐妙菩提座,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利樂一切。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得聞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當知是善男子、善女人等久學大乘善根成熟,供養諸佛,多事善友,殖衆德本,能成是事。
## 003_1157_a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믿거나 이해하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며, 이치와 같게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미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았거나 혹은 머지않아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불퇴전의 지위에 머무는 보살마하살과 같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 이 까닭에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는 능히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와 같게 생각하고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남에게 연설하는 것입니다.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得聞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信解、受持、讀誦、修習、如理思惟、爲他演說,是善男子、善女人等或已得受大菩提記,或近當受大菩提記。世尊!是善男子、善女人等如住不退位菩薩摩訶薩,疾得無上正等菩提,由此得聞甚深般若波羅蜜多,能深信解、受持、讀誦、如理思惟、隨教修行、爲他演說。
## 003_1157_a
세존이시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넓은 들을 지나거나 험악한 길을 지나기를 백 유순(由旬)이나 혹은 2백, 혹은 3백, 혹은 4, 5백 유순을 가다가 모든 성과 읍과 왕도의 앞모양, 이른바 소먹이는 사람과 공원ㆍ숲ㆍ밭 등을 보리니, 이러한 모든 모양을 보고는 생각하되 ‘성ㆍ읍ㆍ왕도가 여기에서 멀지 않구나’라고 하고, 이렇게 생각한 뒤에는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지고 나쁜 짐승과 못된 도둑과 굶주림과 목마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世尊!譬如有人遊涉曠野,經過險路百踰繕那,或二、或三、或四、五百,見諸城邑王都前相,謂放牧人園林田等,見諸相已便作是念:‘城邑王都去此非遠。’作是念已身意泰然,不畏惡獸、惡賊、飢渴。
## 003_1157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만일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거나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오래지 않아 수기를 받거나 혹은 이미 수기를 받아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며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질 두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위없는 깨달음의 앞모양(前相)을 보고 듣고서 공경ㆍ공양하였기 때문입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若得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如理思惟、深生信解,應知不久當得受記或已得受,速證無上正等菩提,是菩薩摩訶薩無墮聲聞、獨覺地畏。何以故?世尊!是菩薩摩訶薩已得見聞,恭敬供養甚深般若波羅蜜多無上菩提之前相故。”
## 003_1157_b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너는 지금 여래의 힘을 입어 다시 말하라.”
爾時,佛告舍利子言:“如是!如是!如汝所說。汝承佛力,當復說之。”
## 003_1157_b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큰 바다를 보고자 하여 점차로 나아가기를 오랫동안 지나서 산과 숲이 보이지 않으면 곧 생각하되 ‘이제 이 모양을 보니, 큰 바다가 멀지 않으리니, 왜냐하면 바닷가가 가까운 땅은 어김없이 점차로 낮아져서 결코 산과 숲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라 하고 그 사람이 그때 비록 바다는 보지 못하였을지라도 가까워지는 모양을 본 까닭에 기뻐 뛰면서 ‘나는 속히 기필코 큰 바다를 볼 것이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時,舍利子復白佛言:“世尊!譬如有人欲觀大海,漸次往趣經於多時不見山林,便作是念:‘今睹此相大海非遠。所以者何?夫近海岸地必漸下定無山林。’彼人爾時雖未見海,而見近相歡喜踊躍:‘我速定當得見大海。’
## 003_1157_b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도 그리하여서 만일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거나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부처님께서 앞에 나타나셔서 수기를 주시되 ‘너는 앞으로 그러한 겁을 백 겁이나 천 겁이나 백천 겁이나 내지 백천 구지 나유다 겁을 지나면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고 하심을 얻지 못하였을지라도 수기 받을 것이 멀지 않은 줄 스스로가 알게 되리니, 그것은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앞모양을 보고 듣고서 공경ㆍ공양하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이치와 같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若得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如理思惟、深生信解,是菩薩摩訶薩雖未得佛現前授記:‘汝於來世經爾許劫,若經百劫、若經千劫、若經百千劫,乃至若經百千俱胝那庾多劫,當得無上正等菩提。’而應自知受記非遠。何以故?世尊!是菩薩摩訶薩已得見聞、恭敬供養、受持、讀誦、如理思惟甚深般若波羅蜜多無上菩提之前相故。
## 003_1157_c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봄에 꽃과 과일 나무들이 묵은 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마다 부풀어 물기가 돌면 사람들이 보고 모두 말하되 ‘머지 않아 새로운 꽃과 과일 나무 잎이 나겠구나. 왜냐하면 이 모든 나무 등의 새로운 꽃과 과일 나무 잎의 전조 현상이 이미 나타났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남섬부주의 사람들 남녀노소가 이 모양을 보고는 기뻐 뛰면서 모두 말하되 ‘우리들은 오래지 않아 이 꽃과 과일이 무성한 것을 볼 것이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世尊!譬如春時花果樹等,陳葉已落枝條滋潤,衆人見已咸作是言:‘新花果葉當出不久。所以者何?此諸樹等新花果葉先相現故。’贍部洲人男女大小,見此相已歡喜踊躍,皆作是言:‘我等不久當得見此花果茂盛。’
## 003_1157_c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만일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거나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 공경ㆍ공양하면 전생의 선근이 성숙하고, 부처님께 많이 공양하고 착하고 어진 벗을 많이 섬긴 까닭에 오래지 않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를 받을 줄 알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응당 생각하되 ‘나는 전생에 이미 훌륭한 선근의 힘이 있어서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끌어낸 까닭에 이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보고 듣고서 공양ㆍ공경하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힘에 따라 닦아 익히는구나’라고 할 것입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若得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如理思惟、深生信解、恭敬供養,當知宿世善根成熟,多供養佛,多事善友,不久當受無上正等大菩提記。世尊!是菩薩摩訶薩應作是念:‘我先定有勝善根力,能引無上正等菩提故,今見聞、恭敬供養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深生信解、如理思惟、隨力修習。’
## 003_1157_c
세존이시여, 지금 이 모임에 있는 모든 천자(天子)들은 과거의 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뵈었던 무리들인데 모두가 기쁜 마음을 내어 서로서로 의논하되 ‘옛날의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심을 듣고는 곧 수기를 받았는데, 지금의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들었으니 오래지 않아 결정코 깨달음의 수기를 받으리라’라고 하고 있습니다.
世尊!今此會中有諸天子見過去佛說是法者,皆生歡喜咸共議言:‘昔諸菩薩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便得受記,今諸菩薩旣聞說此甚深般若波羅蜜多,不久定當受菩提記。’
## 003_1157_c
세존이시여, 비유컨대 어떤 여인이 잉태한 지 점차 오래되어그 몸이 더욱 무거워지고 움직이기가 편안치 않으며, 음식과 잠이 모두 다 줄어들고, 이야기를 많이 하기 좋아하지 않고 항상 하던 일을 싫어하며, 고통을 받기 때문에 뭇 일에 둔하고 쉬면 다른 어머니가 이런 모양을 보고는 곧 이 여인이 오래지 않아 아기를 낳을 줄 아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전생에 선근을 심고 부처님께 많이 공양하고 착하고 어진 벗을 많이 섬겨 선근이 성숙한 까닭에, 이제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깊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힘에 따라 닦아 익히면,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오래지 않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수기를 받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世尊!譬如女人懷孕漸久,其身轉重動止不安,飮食睡眠悉皆減少,不憙多語厭常所作,受苦痛故衆事頓息。有異母人見是相已,卽知此女不久產生。世尊!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宿種善根,多供養佛,久事善友,善根熟故,今得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如理思惟、深生信解、隨力修習。世尊當知!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不久得受無上正等大菩提記。”
## 003_1158_a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자를 칭찬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너는 지금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서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거나 이치와 같게 생각하여 깊이 믿는 마음을 내는 보살들의 비유를 잘 능히 말하였나니, 모두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네가 이러한 말솜씨(辯才)를 끌어 일으키게 한 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爾時,佛讚舍利子言:“善哉!善哉!汝善能說得聞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如理思惟、深生信解菩薩譬喩,當知皆是佛威神力,令汝引發如是辯才。”
## 003_1158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신기하옵니다. 여래ㆍ응정ㆍ정등각께서는 모든 보살마하살을 잘 능히 거두어 주시며, 모든 보살마하살을 잘 능히 부촉(付囑)하시나이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甚奇!如來、應、正等覺善能攝受諸菩薩摩訶薩,善能付囑諸菩薩摩訶薩。”
## 003_11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감은 많은 유정이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모든 하늘과 사람(天人)을 불쌍히 여기어 이롭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부지런히 힘써 보살의 행을 닦고 배울 때엔 한량없는 백천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한량없는 백천 모든 보살들을 거두어 주기 위한 까닭에 네 가지 거두어 주는 일(四攝事)로써 그들을 거두어 주나니,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시(布施)요, 둘째는 사랑이 담긴 말(愛語)이요, 셋째는 이로운 행(利行)이요, 넷째는 함께 하는 일(同事)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何以故?善現!諸菩薩摩訶薩求趣無上正等菩提,爲多有情得利樂故。憐愍饒益諸天人故。是諸菩薩摩訶薩衆精勤修學菩薩行時,爲欲饒益無量百千諸有情故,爲欲攝受無量百千諸菩薩故,以四攝事而攝受之。何等爲四?一者、布施。二者、愛語。三者、利行。四者、同事。
## 003_1158_b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 10선업도(善業道)에 바르게 머무르고 또 남을 안립하여 10선업도를 부지런히 닦고 배우게 하며, 스스로 초정려(初靜慮)와 내지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고 또 남을 가르쳐 초정려와 내지 비상비비상처에 들게 하며, 스스로 보시를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보시를 행하게 하며, 스스로 정계를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정계를 행하게 하며, 스스로 안인을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안인을 행하게 하며, 스스로 정진을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정진을 행하게 하며, 스스로 정려를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정려를 행하게 하며, 스스로 반야를 행하고 또 남을 가르쳐 반야를 행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自正安住十善業道,亦安立他令勤修學十善業道;自入初靜慮乃至非想非非想處,亦教他入初靜慮乃至非想非非想處;自行布施,亦教他行布施;自行淨戒,亦教他行淨戒;自行安忍,亦教他行安忍;自行精進,亦教他行精進;自行靜慮,亦教他行靜慮;自行般若,亦教他行般若。
## 003_1158_b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 선교에 의지하는 까닭에 비록 유정을 가르쳐 예류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나 자신은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유정을 가르쳐 일래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나 자신은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유정을 가르쳐 불환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나 자신은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유정을 가르쳐 아라한의 과위를 증득하게 하나 자신은 증득하지 않으며, 비록 유정을 가르쳐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나 자신은 증득하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依止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雖教有情證預流果,而不自證;雖教有情證一來果,而不自證;雖教有情證不還果,而不自證;雖教有情證阿羅漢果,而不自證;雖教有情證獨覺菩提,而不自證。
## 003_1158_b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며, 스스로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게 하며, 스스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스스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유정을 성숙시켜 주게 하며, 스스로 부지런히 보살의 신통을 일으키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신통을 일으키게 하며, 스스로 부지런히 다라니문을 장엄 청정케 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다라니문을 장엄 청정케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自修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亦勸無量百千菩薩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自住菩薩不退轉地,亦勸無量百千菩薩令住菩薩不退轉地;自勤精進嚴淨佛土,亦勸無量百千菩薩令勤精進嚴淨佛土;自勤精進成熟有情,亦勸無量百千菩薩令勤精進成熟有情;自勤發起菩薩神通,亦勸無量百千菩薩令勤發起菩薩神通;自勤嚴淨陁羅尼門,亦勸無量百千菩薩令勤嚴淨陁羅尼門。
## 003_1158_b
스스로 부지런히 삼마지문을 장엄 청정케 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삼마지문을 장엄 청정케 하며, 스스로 능히 원만한 말재주를 증득하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원만한 말재주를 증득하게 하며, 스스로 능히 원만한 색신(色身)을 받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원만한 색신을 받게 하며, 스스로 능히 원만한 동진(童眞)의 지위를 받고 또 한량없는 백천 보살에게 권하여 원만한 동진의 지위를 받게 하느니라.
自勤嚴淨三摩地門,亦勸無量百千菩薩令勤嚴淨三摩地門;自能證得圓滿辯才,亦勸無量百千菩薩令其證得圓滿辯才;自能攝受圓滿色身,亦勸無量百千菩薩令能攝受圓滿色身;自能攝受圓滿相好,亦勸無量百千菩薩令能攝受圓滿相好;自能攝受圓滿童眞地,亦勸無量百千菩薩令能攝受圓滿童眞地。
## 003_1158_b
이 보살마하살들은 스스로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닦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닦게 하며, 스스로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게 하며, 스스로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닦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닦게 하며, 스스로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닦게 하며, 스스로 온갖 번뇌와 습기의 상속을 끊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온갖 번뇌와 습기의 상속을 끊게 하며, 스스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리어온갖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 또 그들에게 권하여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이러한 사업을 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自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勸彼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自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勸彼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自修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勸彼修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自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勸彼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自斷一切煩惱習氣相續,亦勸彼斷一切煩惱習氣相續;自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利樂一切,亦勸彼證所求無上正等菩提作斯事業。”
## 003_1159_a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서 아뢰었다.
“매우 신기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희유하옵니다. 선서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큰 공덕의 무리를 성취하고 온갖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려 온갖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합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甚奇!世尊!希有!善逝!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大功德聚,爲欲饒益一切有情,修行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求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利樂一切。世尊!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令速圓滿?”
## 003_1159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의 더함(增)과 덜함(減)을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눈의 영역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눈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見色若增若減,不見受、想、行、識若增若減;不見眼處若增若減,不見耳、鼻、舌、身、意處若增若減;不見色處若增若減,不見聲、香、味、觸、法處若增若減;不見眼界若增若減,不見耳、鼻、舌、身、意界若增若減;不見色界若增若減,不見聲、香、味、觸、法界若增若減;不見眼識界若增若減,不見耳、鼻、舌、身、意識界若增若減;不見眼觸若增若減,不見耳、鼻、舌、身、意觸若增若減;不見眼觸爲緣所生諸受若增若減,不見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若增若減。
## 003_1159_a
보시 바라밀다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내공(內空)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4념주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不見布施波羅蜜多若增若減,不見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增若減;不見內空若增若減,不見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若增若減;不見四念住若增若減,不見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若增若減。
## 003_1159_b
내지 부처님의 10력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며, 일체지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고,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더함과 덜함을 보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리라.
乃至不見佛十力若增若減,不見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增若減;不見一切陁羅尼門若增若減,不見一切三摩地門若增若減;不見一切智若增若減,不見道相智、一切相智若增若減。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
## 003_1159_b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옳은 법을 보지 않고 그른 법을 보지 않으며, 과거를 보지 않고 미래를 보지 않고 현재를 보지 않으며, 착한 것을 보지 않고 착하지 못함을 보지 않으며, 기억 있음(有記)을 보지 않고 기억 없음을 보지 않으며, 함이 있음을 보지 않고 함이 없음을 보지 않으며, 욕계를 보지 않고 색계를 보지 않고 무색계를 보지 않으며, 보시 바라밀다를 보지 않고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보지 않으며,내공을 보지 않고 내지 무성자성공을 보지 않으며, 4념주를 보지 않고 내지 8성도지를 보지 않으며, 이와 같이 하여 내지 여래의 10력을 보지 않고 내지 18불불공법을 보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을 보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을 보지 않으며, 일체지를 보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보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리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見是法、不見非法,不見是過去、不見是未來、不見是現在,不見是善、不見是非善,不見是有記、不見是無記,不見是有爲、不見是無爲,不見是欲界、不見是色界、不見是無色界,不見是布施波羅蜜多乃至不見是般若波羅蜜多,不見是內空乃至不見是無性自性空,不見是四念住乃至不見是八聖道支,如是乃至不見是如來十力乃至不見是十八佛不共法,不見是一切陁羅尼門、不見是一切三摩地門,不見是一切智,不見是道相智、一切相智,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
## 003_1159_c
왜냐하면 선현아, 온갖 법은 성품과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작용이 없기 때문이며,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며, 허망하고 거짓되고 굳게 진실치 않고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며, 깨닫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며, 나와 유정과 목숨과 나는 것과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을 여의었기 때문이니라.”
何以故?善現!以一切法無性相故,無作用故,不可轉故,虛妄、誑詐、不堅實、不自在故,無覺受故,離我、有情、命者、生者廣說乃至知、見者故。”
## 003_1159_c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른 헤아리기 어렵나이다.”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如來所說不可思議。”
## 003_1159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여래의 말하는 바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선현아, 물질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눈의 영역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빛깔의 영역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눈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여래의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如來所說不可思議。善現!色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受、想、行、識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眼處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耳、鼻、舌、身、意處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色處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聲、香、味、觸、法處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眼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耳、鼻、舌、身、意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
## 003_1160_a
빛깔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안식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느니라.
色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聲、香、味、觸、法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眼識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耳、鼻、舌、身、意識界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眼觸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耳、鼻、舌、身、意觸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眼觸爲緣所生諸受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
## 003_1160_a
보시 바라밀다가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내지 반야 바라밀다가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내공을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내지 무성자성공을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4념주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내지 8성도지를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이와 같이 하여 부처님의 10력을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내지 18불불공법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한 바도 헤아릴 수 없느니라.
布施波羅蜜多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乃至般若波羅蜜多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內空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乃至無性自性空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四念住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乃至八聖道支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如是乃至佛十力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乃至十八佛不共法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
## 003_1160_a
온갖 다라니문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온갖 삼마지문이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으며, 일체지가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의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여래가 말하는 바도 헤아릴 수 없나니, 선현아, 만일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여실히 물질이 헤아릴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헤아릴 수 없으며, 내지 일체지가 헤아릴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가 헤아릴 수 없는 줄 깨달아 알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리라.
一切陁羅尼門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一切三摩地門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一切智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道相智、一切相智不可思議故,如來所說不可思議。善現!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色是不可思議,受、想、行、識是不可思議,乃至一切智是不可思議,道相智、一切相智是不可思議,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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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물질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눈의 영역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눈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色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受、想、行、識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眼處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耳、鼻、舌、身、意處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色處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聲、香、味、觸、法處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眼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耳、鼻、舌、身、意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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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눈의 접촉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於色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聲、香、味、觸、法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眼識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耳、鼻、舌、身、意識界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眼觸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耳、鼻、舌、身、意觸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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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보시 바라밀다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내지 반야 바라밀다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내공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내지 무성자성공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於眼觸爲緣所生諸受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布施波羅蜜多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乃至於般若波羅蜜多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內空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乃至於無性自性空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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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념주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내지 8성도지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이와 같이 하여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내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체지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에 대하여 헤아릴 수 있다거나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리라.”
於四念住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乃至於八聖道支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如是乃至於佛十力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乃至於十八佛不共法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一切陁羅尼門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一切三摩地門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一切智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於道相智、一切相智不起若可思議若不可思議想,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三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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