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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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40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四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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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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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동북방품(東北方品) ③
第二分東北方品第四十三之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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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이와 같은 대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내가 연설하는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마음속에 광대하고 미묘한 법의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 또 한량없는 중생을 훌륭한 선법(善法)에 안립(安立)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제 내 앞에서 큰 서원을 세우되 ‘나는 한량없는 백천 모든 유정들을 안립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記)까지 받게 하여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물게 하리라’ 하나니, 사리자야, 나는 그 서원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舍利子!如是大乘諸善男子、善女人等,聞我說此甚深般若波羅蜜多,心得廣大妙法喜樂,亦能安立無量衆生於勝善法,令趣無上正等菩提。舍利子!是善男子、善女人等今於我前發弘誓願:‘我當安立無量百千諸有情類,令發無上正等覺心,修諸菩薩摩訶薩行,示現勸導讚勵慶喜,令於無上正等菩提乃至得受不退轉記安住菩薩不退轉地。’舍利子!我於彼願深生隨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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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사리자야, 나는 그와 같이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으키는 큰 서원이 마음과 말과 상응함을 보았기 때문이니,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는 세상에 반드시 한량없는 백천 모든 유정을 안립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까지 받게 하여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게 하리라.
何以故?舍利子!我觀如是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所發弘願心語相應,彼善男子、善女人等於當來世定能安立無量百千諸有情類,令發無上正等覺心,修諸菩薩摩訶薩行,示現勸導讚勵慶喜,令於無上正等菩提乃至得受不退轉記安住菩薩不退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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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과거에도 한량없는 부처님께큰 서원을 세우되 ‘나는 한량없는 백천 유정을 안립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까지 받게 하여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舍利子!是善男子、善女人等亦於過去無量佛前發弘誓願:‘我當安立無量百千諸有情類,令發無上正等覺心,修諸菩薩摩訶薩行,示現勸導讚勵慶喜,令於無上正等菩提乃至得受不退轉記安住菩薩不退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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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그 서원에 대하여 깊이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내셨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이와 같이 대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으키는 서원이 마음과 말과 상응함을 보셨기 때문이니,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오는 세상에 결정코 한량없는 백천 유정들을 안립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까지 받게 하여 보살의 불퇴전지에 머무르게 하리라.
舍利子!過去諸佛亦於彼願深生隨喜。何以故?舍利子!過去諸佛亦觀如是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所發弘願心語相應,彼善男子、善女人等於當來世定能安立無量百千諸有情類,令發無上正等覺心,修諸菩薩摩訶薩行,示現勸導讚勵慶喜,令於無上正等菩提乃至得受不退轉記安住菩薩不退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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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믿고 이해함이 광대하여서 능히 묘한 물질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에 의하여 광대한 보시를 닦고, 이 보시를 닦은 뒤에는 다시 능히 광대한 선근을 심고, 이 선근에 의하여 다시 능히 광대한 과보를 받아들이나니, 이와 같은 광대한 과보를 받아들여 오로지 온갖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유정에게 능히 온갖 안팎으로 가진 것을 베푸느니라.
舍利子!是善男子、善女人等信解廣大,能依妙色、聲、香、味、觸修廣大施,修此施已復能種植廣大善根,因此善根復能攝受廣大果報,攝受如是廣大果報,專爲利樂一切有情,於諸有情能捨一切內外所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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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돌이켜서 다른 쪽의 모든 부처님 국토에 지금 계시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위없는 법을 연설하시는 곳에 태어나기를 소원하고, 그들이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위없는 법을 듣고는 다시 능히그 불국토에 있는 한량없는 백천 유정을 안립시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게 하고,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게 하나니, 이런 까닭에 일으켰던 큰 서원이 원만하여져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彼迴如是所種善根,願生他方諸佛國土現有如來、應、正等覺,宣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無上法處。彼聞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無上法已,復能安立彼佛土中無量百千諸有情類,令發無上正等覺心,修諸菩薩摩訶薩行,示現勸導讚勵慶喜,令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由斯圓滿所發大願,速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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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기이하옵니다.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능히 과거ㆍ미래ㆍ현재에 있는 모든 법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온갖 법의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 등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모든 법문과 교리의 갖가지 차별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모든 유정의 마음이 움직이는 차별을 알지 못하심이 없으며,
時,舍利子復白佛言:“甚奇!如來、應、正等覺能於過去未來現在所有諸法無不證知,於一切法眞如、法界、法性、實際、虛空界等無不證知,於諸法教種種差別無不證知,於諸有情心行差別無不證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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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지난 세상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지난 세상의 모든 부처님 제자들과 모든 불국토를 알지 못하심이 없고, 오는 세상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오는 세상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오는 세상의 모든 부처님 제자들과 모든 불국토를 알지 못하심이 없으며, 현재 세상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이 시방 세계에 머물러 수행하는 차별을 알지 못하심이 없고, 현재 세상의 시방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세계에서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편안히 머무시어 현재 설법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심이 없으며, 현재 세상의 온갖 불제자들과 모든 불국토를 알지 못하심이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항상 쉬지 않고 구하면 그들이 이 6바라밀다를얻을 때와 얻지 못할 때가 있겠습니까?”
於過去世諸菩薩摩訶薩無不證知,於過去世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證知,於過去世諸佛弟子及諸佛土無不證知,於未來世諸菩薩摩訶薩無不證知,於未來世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證知,於未來世諸佛弟子及諸佛土無不證知,於現在世諸菩薩摩訶薩住十方界修行差別無不證知,於現在世安住十方無量、無數、無邊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安隱住持現說法者無不證知,於現在世諸佛弟子及諸佛土無不證知。世尊!若菩薩摩訶薩於六波羅蜜多,勇猛精進常求不息,彼於此六波羅蜜多,爲有得時、不得時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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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하게 정진하여 기쁘게 구하며 쉬지 않으므로 언제든지 얻을 것이요 얻지 못할 때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기쁘게 구하며 쉬지 않으므로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항상 보호하시기 때문이니라.”
佛言:“舍利子!彼善男子、善女人等常於此六波羅蜜多,勇猛精進欣求不息,一切時得無不得時。何以故?舍利子!彼善男子、善女人等常於此六波羅蜜多,勇猛精進欣求不息,諸佛菩薩常護念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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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6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을 얻지 못할 때는 어떻게 그들이 이 6바라밀다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舍利子言:“世尊!彼善男子、善女人等若不得六波羅蜜多相應經時,如何可說彼得此六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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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항상 이 6바라밀다를 용맹하게 믿고 구하며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으므로 이와 상응하는 경전을 얻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모든 유정에게 나타내 보이고 권하며 인도하고 칭찬하며 격려하고 기뻐하면서 이 6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생각하고 닦고 배우게 하여, 이 선근에 의하여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이 6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계경을 얻어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가르침과 같이 수행하여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전에는 그 중간에 잠시도 그만두지 않기 때문이니라.”
佛言:“舍利子,彼善男子、善女人等常於此六波羅蜜多,勇猛信求不顧身命,有時不得此相應經無有是處。何以故?舍利子,彼善男子、善女人等爲求無上正等菩提,示現勸導讚勵慶喜諸有情類,令於此六波羅蜜多相應經典受持、讀誦、思惟、修學,由此善根隨所生處,常得此六波羅蜜多相應契經,受持、讀誦,勇猛精進如教修行,成熟有情、嚴淨佛土,未證無上正等菩提於其中閒未曾暫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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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마사품(魔事品)
第二分魔事品第四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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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용맹하게 보시ㆍ정계ㆍ안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하게 해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룬 공덕을 이미 칭찬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모든 행을 닦을 때 어떻게 지체하고 어렵게 하는(留難) 악마의 일을 알아야 하겠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佛已讚說發趣無上正等菩提,勇猛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諸善男子、善女人等所成功德。世尊!是善男子、善女人等,發趣無上正等菩提修諸行時,云何應知留難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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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위해 기꺼이 법요를 베풀어 말하는 때에 맞춰 말하는 재주가 속히 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若菩薩摩訶薩樂爲有情宣說法要,應時言辯不速現前,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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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위해 기꺼이 법요를 베풀어 말하는 때에 맞춰 말하는 재주가 속히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악마의 일이라고 말씀하십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何緣菩薩摩訶薩樂爲有情宣說法要,應時言辯不速現前,說爲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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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런 이유로 수행하는 반야바라밀다와 내지 보시 바라밀다가 원만키 어렵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위해 기꺼이 법요를 베풀어 말하는 때에 맞춰 말하는 재주가 속히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악마의 일이라고 말한 것이니라.
佛言:“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由是因緣所修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難得圓滿故,說菩薩摩訶薩樂爲有情宣說法要,應時言辯不速現前,以爲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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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기꺼이 훌륭한 행을 닦다가 말재주가 갑자기 생기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樂修勝行,辯乃卒生,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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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보살마하살이 기꺼이 훌륭한 행을 닦다가 말재주가 갑자기 생기는 것을 악마의 일이라 하십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何緣菩薩摩訶薩樂修勝行,辯乃卒生,說爲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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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방편 선교가 없는 까닭에 말재주가 갑자기 생겨 그 행을 닦는 것을 그만두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기꺼이 훌륭한 행을 닦다가말재주가 갑자기 생기는 것을 악마의 일이라 말한 것이니라.
佛言:“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辯乃卒生,廢修彼行,故說菩薩摩訶薩樂修勝行辯乃卒生,以爲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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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쓸 때 빈번하게 기지개를 펴고 하품을 하며, 까닭없이 실없이 희롱하여 웃으며 서로 가벼이 깔보며 몸과 마음이 조급하여 어지럽고, 글귀가 뒤바뀌어 거꾸로 되고 이치에 대해 미혹하여 재미(滋味)를 얻지 못하며 뜻밖의 재앙이 갑자기 일어나서 베껴 쓰기를 끝내지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頻申欠呿、無端戲笑、互相輕凌、身心躁擾、文句倒錯、迷惑義理、不得滋味、橫事欻起,書寫不終,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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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생각하고 닦아 익히고 연설하고 듣고 할 때 빈번하게 기지개를 펴고 하품을 하며, 까닭없이 실없이 희롱하여 웃으며 서로 가벼이 깔보며 몸과 마음이 들떠 어지럽고 글귀가 뒤바뀌어 거꾸로 되고 이치에 대해 미혹하여 재미를 얻지 못하며 뜻밖의 재앙이 갑자기 일어나서 하던 일을 이루지 못하면 이것이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受持、讀誦、思惟、修習、說聽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頻申欠呿、無端戲笑、互相輕凌、身心躁擾、文句倒錯、迷惑義理、不得滋味、橫事欻起,所作不成,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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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의 설법을 듣고 홀연히 생각하되, ‘나는 이 경에서 재미를 얻지 못하거늘 애써서 이 경을 듣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 하고는 곧 버리고 가버리는 것이며, 받아 지니고 외우고 생각하고 닦아 익히고 베껴 쓰고 해설하는 것도 그러합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因緣故,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忽作是念:‘我於此經不得滋味,何用勤苦聽此經爲?’作是念已卽便捨去?受持、讀誦、思惟、修習、書寫、解說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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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지난 세상에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를 오랫동안 수행하지 못했나니, 그러므로 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아들이는 등을 할 때 재미를 얻지 못하고 마음이 견디지 못하고 곧 버리고 가버리는 것이니라.
佛言:“善現!是善男子、善女人等,於過去世未久修行般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是故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聽受等時不得滋味,情不忍可卽便捨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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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설하는 것을 들을 때 만일 생각하되 ‘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한 수기를 받지 못하였거늘 이러한 경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 하여, 그들은 이 까닭에 마음이 청정치 못하고 재미를 얻지 못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싫어하며 버리고 가버리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若作是念:‘我於無上正等菩提不得受記,何用聽受如是經爲?’彼由此緣,心不淸淨不得滋味,便從坐起厭捨而去,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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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서 이러한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지 않아서, 그들이 견디지 못하여 싫어서 버리고 가버리게 합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因緣故,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不授如是諸善男子、善女人等無上正等大菩提記,令其不忍厭捨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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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이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했을 경우엔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지 못하나니, 만일 그에게 수기를 주면 그의 교만한 마음만을 더하여 손해는 있을지언정 이익이 없는 까닭에 수기하지 않느니라.
佛言:“善現!菩薩未入正性離生,不應授彼大菩提記,若授彼記增彼憍逸,有損無益故不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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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설하는 것을 들을 때 만일 생각하되 ‘이 속에서는 우리 이름도 말하지 않았는데 듣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여, 마음이 청정치 못하고 재미를 얻지 못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싫어서 버리고 가버리면 이것이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若作是念:‘此中不說我等名字,何用聽爲?’心不淸淨不得滋味,便從坐起厭捨而去,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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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 중에서 그 보살들의 이름을 수기하여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因緣故,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不記說彼菩薩名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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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이 큰 깨달음의 수기를 받기 전에는 으레 이름을 수기하여 말하지 않느니라.
佛言:“善現!菩薩未受大菩提記,法爾不應記說名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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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설하는 것을 들을 때 만일 생각하되 ‘이 속에는 우리들이 태어난 곳인 성과 읍과 마을도 말하지 않았는데듣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 하여, 마음이 청정치 못하고 재미를 얻지 못하여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싫어서 버리고 가버리면 이것이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若作是念:‘此中不說我等生處城邑聚落,何用聽爲?’心不淸淨不得滋味,便從坐起厭捨而去,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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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서는 그 보살들이 태어나는 곳인 성과 읍과 마을을 수기하여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因緣故,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不記說彼菩薩生處城邑聚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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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그 보살의 이름을 수기받지 못했으면 그 보살의 태어나는 곳의 차별을 말하지 않느니라.
佛言:“善現!若未記彼菩薩名字,不應說其生處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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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설하는 것을 들을 때 마음이 청정치 못하고 재미를 얻지 못하여 버리고 가는 이는 그들이 일으킨 청정치 못한 마음에서 이 경전을 싫어하여 버리고 움직인 걸음의 많고 적음에 따라 그만한 겁의 수의 공덕이 줄고 그만한 겁 동안 깨달음을 장애한 죄를 얻으리니, 그 죄를 받은 뒤에는 다시 그만한 시간 동안 부지런히 정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면서 모든 보살의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닦아야만 비로소 본래대로 회복하리니, 그러므로 보살들이 속히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싫어하여 버리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心不淸淨不得滋味而捨去者,隨彼所起不淸淨心,厭捨此經擧步多少,便減爾所劫數功德,獲爾所劫障菩提罪,受彼罪已更爾所時,發勤精進求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難行苦行方可復本。是故菩薩若欲速證無上菩提,不應厭捨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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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다른 경전을 구하여 배운다면 이것이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상지의 근본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가지와 잎사귀인 모든 다른 경전에 매달리면 끝내 큰 깨달음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捨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求學餘經,當知是爲菩薩魔事。何以故?善現!是善男子、善女人等,棄捨一切相智根本甚深般若波羅蜜多,而攀枝葉諸餘經典,終不能得大菩提故。”
## 003_1171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다른 경전이 마치 가지와 잎사귀 같아서 마침내 일체상지를 끌어 일으키지 못합니까?”
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等餘經猶如枝葉,不能引發一切相智?”
## 003_1171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만일 성문이나 독각의 경지에 상응하는 법, 이른바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 그리고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 등이 있는 모든 경전을 말하나니,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가운데서 닦고 배우면 예류과를 얻고 일래과를 얻고 불환과를 얻고 아라한과를 얻고 독각의 깨달음을 얻으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얻지 못하느니라. 이것이 다른 경전은 마치 가지와 잎사귀 같아서 일체상지를 끌어 일으키지 못한다고 한 것이니라.
佛言:“善現!若說聲聞及獨覺地相應之法,謂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及空、無相、無願解脫門等所有諸經,若善男子、善女人等於中修學,得預流果、得一來果、得不還果、得阿羅漢果、得獨覺菩提,不得無上正等菩提,是名餘經猶如枝葉,不能引發一切相智。
## 003_1172_a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결정코 능히 일체상지를 끌어 일으키는 큰 세력의 작용이 있어서 마치 나무의 뿌리와 같으니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다른 경전을 구하여 배우면 결정코 일체상지를 얻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은 보살마하살들의 세간과 출세간의 공덕의 법을 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닦아 배우면 곧 온갖 보살마하살들의 세간과 출세간의 공덕의 선법을 닦아 배우는 것이 되느니라.
甚深般若波羅蜜多定能引發一切相智,有大勢用猶如樹根。是善男子、善女人等,棄捨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求學餘經,定不能得一切相智。何以故?善現!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出生菩薩摩訶薩衆世、出世閒功德法故。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修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則爲修學一切菩薩摩訶薩衆世、出世閒功德善法。
## 003_1172_a
또 선현아, 비유하여 굶주린 개가 상전이 주는 밥을 버리고 도리어 종복을 쫓아 구하는 것처럼 미래세상에 있는 보살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온갖 불법의 근본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는 것도 그와 같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譬如餓狗棄大家食,反從僕使而求覓之,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捨一切佛法根本甚深般若波羅蜜多,求學二乘相應經典亦復如是,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a
또 선현아, 비유하여 향기로운 코끼리(香象)를 찾고자 하는 어떤 사람이이 코끼리를 얻고서도 버리고 발자취를 구하는 것 같나니,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겠느냐?”
復次,善現!譬如有人欲求香象,得此象已捨而求迹。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
## 003_117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온갖 불법의 근본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는 것도 이와 같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捨一切佛法根本甚深般若波羅蜜多,求學二乘相應經典亦復如是,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b
또 선현아, 비유하면 큰 바다를 보고자 하는 어떤 사람이 큰 바다를 본 뒤에는 도리어 소 발자국을 보고서 생각하되 ‘큰 바다의 물은 그 부피가 깊고 넓으나 어찌 이에 미칠 수 있으랴’ 하는 것 같나니,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겠느냐?”
復次,善現!譬如有人欲見大海,旣睹大海反觀牛迹。作是念言:‘大海中水其量深廣豈及此耶?’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
## 003_117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있어 온갖 불법의 근본인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과 상응하는 경전을 배우는 것도 이와 같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捨一切佛法根本甚深般若波羅蜜多,求學二乘相應經典亦復如是,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b
또 선현아, 마치 어떤 장인(工匠)이나 그의 제자가 제석천왕(天帝釋)의 수승한 궁전(殊勝殿)의 규모와 같이 큰 궁전을 짓고자 하여 그 궁전을 본 뒤에 도리어 해와 달의 궁전을 본뜬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 장인이나 그의 제자가 능히 큰 궁전을 짓는 규모가 제석천왕의 수승한 궁전과 같겠느냐?”
復次,善現!如有工匠或彼弟子,欲造大殿如天帝釋殊勝殿量,見彼殿已而反揆摸日月宮殿。於意云何?如是工匠或彼弟子,能造大殿量如帝釋殊勝殿不?”
## 003_117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不也!善逝。”
## 003_117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생각에는 어떠냐? 이 사람을 슬기롭다 하겠느냐?”
佛言:“善現,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하고 어리석은 무리일 뿐입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是愚癡類。”
## 003_117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면서 이와 같은 매우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는 반드시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이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欲求無上正等菩提,棄捨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求學二乘相應經典亦復如是。彼必不得所求無上正等菩提,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c
또 선현아, 사람이 전륜성왕(轉輪聖王)을 뵙고자 하면서도 본 뒤에 그 형상(形相)을 잘 취하지 못하여 버리고 다른 곳에 이르러 무릇 작은 왕을 보고는 그 형상을 취하며 생각하되 ‘전륜성왕의 형상과 위덕이 이와 무엇이 다르겠는가’라 하는 것 같나니, 네 생각에는 어떠냐? 이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겠느냐?”
復次,善現!如人求見轉輪聖王,見已不能善取形相捨至餘處,見凡小王取其形相作如是念:‘轉輪聖王形相威德與此何異?’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2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
## 003_1172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도 이와 같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되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면서 말하되 ‘이 경전이 저것과 다르지 않거늘 어찌 저것을 쓰겠는가?’ 하는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구하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반드시 구하지 못하게 되리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亦復如是,欲求無上正等菩提,棄捨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求學二乘相應經典,言:‘此經典與彼無異,何用彼爲?’是善男子、善女人等,必定不得所求無上正等菩提,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c
또 선현아, 마치 굶주린 이가 온갖 맛있는 음식을 얻고도 버리고 피(稊稗) 등으로 만든 밥을 구하여 먹는 것과 같나니, 네 생각에는 어떠냐? 이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겠느냐?”
復次,善現!如有飢人得百味食,棄而求噉梯稗等飯。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2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
## 003_1172_c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면서 그 안에서 일체상지를 구하려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헛되이 힘들여 애쓰기에 결정코 일체상지는 얻지 못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大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求學二乘相應經典,於中欲求一切相智亦復如是。彼善男子、善女人等徒設劬勞,定不能得一切相智,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2_c
또 선현아, 마치 가난한사람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배를 얻었다가 버리고, 도리어 가차마니(迦遮末尼, 水晶)를 취하는 것과 같나니, 네 생각에는 어떠냐? 이 사람이 슬기롭다고 하겠느냐?”
復次,善現!如有貧人得無價寶,棄而翻取迦遮末尼。於汝意云何?是人爲黠不?”
## 003_1173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슬기롭지 못합니다.”
善現對曰:“是人非黠。”
## 003_1173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미래세상에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버리고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구하여 배우면서 그 안에서 일체상지를 구하려는 것도 이와 같아서 그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헛되이 힘들여 애쓰기에 결정코 일체상지는 얻지 못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言:“善現!於當來世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大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求學二乘相應經典,於中欲求一切相智亦復如是。彼善男子、善女人等徒設劬勞,定不能得一切相智,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3_a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쓸 때에 문득 낮고 용렬한 심사(尋伺, 살펴 헤아림)를 일으키면 이 심사 때문에 베껴 쓰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끝내지 못하리니, 어떤 것을 낮고 용렬한 심사라 하는가? 이른바 물질의 심사와 혹은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심사를 일으키거나 혹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의 심사를 일으키거나 내지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한 심사를 일으키면 베껴 쓰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끝내지 못하리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大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欻然發起下劣尋伺,由此尋伺令所書寫甚深般若波羅蜜多不得究竟。何等名爲下劣尋伺?謂色尋伺,或聲、香、味、觸、法尋伺,或起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尋伺,乃至或起無上正等菩提尋伺,令所書寫甚深般若波羅蜜多,不得究竟,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3_a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는 심사(尋伺)가 없는 까닭이며, 헤아리기 어려운 까닭이며, 생각함이 없는 까닭이며, 나고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물들고 청정함이 없기 때문이며, 안정과 어지러움이 없기 때문이며, 이름과 말을 여읜 때문이며, 말할 수 없기 때문이며,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는 앞에 말한 바와 같이 법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승에 머무는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쓸 때 이러한 모든 법이 그의 마음을 소란하게 하여 끝내지 못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보살에게 악마의 일이라고 말하느니라.”
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無尋伺故、難思議故、無思慮故、無生滅故、無染淨故、無定亂故、離名言故、不可說故、不可得故。所以者何?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中,如前所說法,皆無所有,都不可得。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如是諸法擾亂其心,令不究竟,是故說爲菩薩魔事。”
## 003_1173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쓸 수 있습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可書寫不?”
## 003_117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베껴 쓸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반야바라밀다의 제 성품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의 제 성품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내공의 제 성품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무성자성공의 제 성품도 없어서 얻을 수 없으며, 4념주의 제 성품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내지 18불불공법의 제 성품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며, 일체지의 제 성품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제 성품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言:“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不可書寫。何以故?善現!般若波羅蜜多自性無所有不可得,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自性亦無所有不可得;內空自性無所有不可得,乃至無性自性空自性亦無所有不可得;四念住自性無所有不可得,廣說乃至十八佛不共法自性亦無所有不可得;一切智自性無所有不可得,道相智、一切相智自性亦無所有不可得。
## 003_1173_b
선현아, 모든 법의 제 성품은 모두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곧 성품 없는 것이요, 이런 성품 없는 것이 곧 반야바라밀다이니, 성품 없는 법이 성품 없는 것을 쓰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베껴 쓸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와 같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성품 없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諸法自性皆無所有不可得故卽是無性,如是無性卽是般若波羅蜜多。非無性法能書無性,是故般若波羅蜜多不可書寫。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若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起無性想,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3_b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매우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면서 생각하되 ‘나는 문자로써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쓴다’ 하면 그들은 문자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若作是念:‘我以文字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彼依文字執著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3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는 물질에 문자가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도 문자가 없으며, 눈의 영역에 문자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도 문자가 없으며 빛깔의 영역에 문자가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도 문자가 없으며, 눈의 경계에 문자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도 문자가 없으며, 빛깔의 경계에 문자가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도 문자가 없으며, 안식의 경계에 문자가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도 문자가 없으며, 눈의 접촉에 문자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도 문자가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문자가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도 문자가 없으며, 반야바라밀다에 문자가 없고,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에도 문자가 없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何以故?善現!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色無文字,受、想、行、識亦無文字;眼處無文字,耳、鼻、舌、身、意處亦無文字;色處無文字,聲、香、味、觸、法處亦無文字;眼界無文字,耳、鼻、舌、身、意界亦無文字;色界無文字;聲、香、味、觸、法界亦無文字;眼識界無文字,耳、鼻、舌、身、意識界亦無文字;眼觸無文字,耳、鼻、舌、身、意觸亦無文字;眼觸爲緣所生諸受無文字,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亦無文字;般若波羅蜜多無文字,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亦無文字。
## 003_1173_c
내공에 문자가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도 문자가 없으며, 4념주에 문자가 없고, 내지 18불불공법에도 문자가 없으며, 일체지에 문자가 없고,도상지ㆍ일체상지에도 문자가 없나니, 그러므로 문자가 있어서 반야바라밀다를 쓸 수 있다고 집착하지 말지니라.
內空無文字,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無文字;四念住無文字,廣說乃至十八佛不共法亦無文字;一切智無文字,道相智、一切相智亦無文字。是故不應執有文字能書般若波羅蜜多。
## 003_1174_a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러한 집착을 일으켜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는 문자 없는 것이 물질이요, 문자 없는 것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요, 이와 같이 하여 문자 없는 것이 일체지요, 문자 없는 것이 도상지ㆍ일체상지이리라’ 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若作是執:‘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無文字是色,無文字是受、想、行、識;如是乃至無文字是一切智,無文字是道相智、一切相智。’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a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 국토라는 생각(作意)을 일으키거나 성이나 읍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왕도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방위나 처소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친교사(親教師)나 궤범사(軌範師)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같이 배우는 이나 착하고 어진 벗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부모나 처자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형제나 자매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친척이나 친구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국왕이나 대신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도적이나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사나운 짐승이나 나쁜 귀신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대중이 모여서 논다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음란한 여자와 기쁘게 논다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원수를 갚거나 은혜에 보답한다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모든 그 밖의 갖가지 생각을 일으키거나, 이러한 생각에서 다시 다른 생각을 일으키면 모두 악마가 끌어내는 것으로 반야 바라밀다가 끌어 일으키는 그지없이 수승하고 착한 법을 가로막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若起國土作意,若起城邑作意,若起王都作意,若起方處作意,若起親教軌範作意,若起同學、善友作意,若起父母、妻子作意,若起兄弟、姊妹作意,若起親戚、朋侶作意,若起國王、大臣作意,若起盜賊、惡人作意,若起猛獸、惡鬼作意,若起衆聚遊戲作意,若起婬女歡娛作意,若起酬怨、報恩作意,若起諸餘種種作意,若於作意復起作意,皆是惡魔之所引發,爲障般若波羅蜜多所引無邊殊勝善法,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a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 큰 이름을 얻어 이른바 의복ㆍ음식ㆍ침구ㆍ병에 대한 의약과 그 밖의 살림과 재물을 공양과 공경을 받기에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 일에 애착하여 반야바라밀다가 끌어 일으키는 그지없이 훌륭하고 착한 업을 잃게 되나니,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得大名聞恭敬供養,所謂衣服、飮食、臥具、病緣醫藥及餘資財,是善男子、善女人等愛著此事,退失般若波羅蜜多所引無邊殊勝善業,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b
또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 있는 모든 악마가 갖가지 세속의 경론(書論)이나 혹은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가지고 친한 벗으로 속여 나타나 보살에게 주나니 그 속에는 세속의 수승한 일들이 자세히 설해져 있거나 혹은 다시 쌓임(蘊)ㆍ영역(處)ㆍ경계(界)ㆍ진리(諦實)ㆍ연기(緣起)ㆍ37보리분법(菩提分法)ㆍ3해탈문ㆍ4정려 등이 자세히 설해져 있으며, 말하기를 ‘이 경전은 뜻이 깊고 오묘하니 응당 부지런히 닦아 배우고 본래 익히던 경전을 버리라’ 하리니, 이 보살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방편 선교로써 악마가 주는 세속의 경론이나 혹은 다시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받거나 집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有諸惡魔執持種種世俗書論,或復二乘相應經典,詐現親友授與菩薩,此中廣說世俗勝事,或復廣說諸蘊、界、處、諦實、緣起、三十七種菩提分法、三解脫門、四靜慮等,言是經典義味深奧,應勤修學捨所習經。是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方便善巧,不應受著惡魔所與世俗書論,或復二乘相應經典。
## 003_1174_b
왜냐하면 세속의 경론이나 2승의 경전은 일체상지를 끌어 일으키지 못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뒤바뀜 없는 방편에 나아가지 못하고 도리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나의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는 보살마하살의 길인 선교 방편을 널리 연설하였나니, 만일 보살마하살이이 가운데서 선교 방편을 구하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선현아, 보살승의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에서 말씀하신 보살마하살의 길(道)인 선교방편을 버리고 악마의 세속의 경론이나 혹은 다시 2승에 상응하는 경전을 받아 배운다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所以者何?世俗書論、二乘經典不能引發一切相智,非趣無上正等菩提無倒方便,乃於無上正等菩提翻爲障礙。善現!我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廣說菩薩摩訶薩道善巧方便。若菩薩摩訶薩於此中求善巧方便,精勤修學諸菩薩行,速證無上正等菩提。善現!若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棄捨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所說菩薩摩訶薩道善巧方便,受學惡魔世俗書論,或復二乘相應經典,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c
45.불화합품(不和合品) ①
第二分不和合品第四十五之一
## 003_1174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좋아하여 기꺼이 듣고 묻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가 낙(樂)에 집착하여 게을러 말해주지 않거나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베풀어 주고자 하지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愛樂聽問、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能持法者著樂懈怠不肯爲說,不欲施與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c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마음이 낙에 집착하지 않고 게으르지도 않아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기꺼이 말하고 기꺼이 베풀어서 방편으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기를 권하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가 게으르고 낙에 집착하여 듣고자 하지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心不著樂亦不懈怠,樂說、樂施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勸勵書寫、受持、讀誦、修習,能學法者懈怠著樂不欲聽受,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기꺼이 듣고 묻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가 딴 곳으로 가려 하여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愛樂聽問、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能持法者欲往他方不獲教授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4_c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기꺼이 말하고 기꺼이 베풀어서 방편으로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기를 권하나,법을 배울 수 있는 이가 딴 곳으로 가고자 하여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지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樂說,樂施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勸勵書寫、受持、讀誦、修習,能學法者欲往他方不獲聽受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a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크고 나쁜 욕심을 갖추어 명예와 이익ㆍ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살림과 재물과 공경ㆍ공양을 좋아하고 중히 여기며 만족한 마음이 없고,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서 멀리 여의는 행을 닦고 용맹하고 바르고 부지런하여 기억ㆍ 선정ㆍ지혜를 갖추고 이익과 공양과 공경과 명예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具大惡欲,愛重名利、衣服、飮食、臥具、醫藥及餘資財、供養恭敬心無厭足,能學法者少欲喜足修遠離行,勇猛正勤具念定慧,厭怖利養恭敬名譽,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a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 멀리 여의는 행을 닦으며, 용맹하고 바르고 부지런하여 기억ㆍ선정ㆍ지혜를 갖추고 이익과 공양과 공경과 명예를 싫어하고 두려워하고,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크고 악한 욕심을 갖추어 명예와 이익ㆍ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살림과 재물과 공경ㆍ공양을 좋아하고 중히 여기며 만족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少欲喜足修遠離行,勇猛正勤具念定慧,厭怖利養恭敬名譽,能學法者具大惡欲,愛重名利、衣服、飮食、臥具、醫藥及餘資財、供養恭敬心無厭足,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a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12두다(杜多: 頭陀)의 공덕을 갖추어 이른바 아련야처(阿練若處)에 머무르고, 항상 걸식하고 누더기 옷을 입고, 한 차례만 받아먹고, 한 자리에서 먹고, 얻는 대로 먹고, 무덤 사이에 머무르고, 맨땅(露地)에 머무르고, 나무 밑에 머무르고, 항상 앉아서 눕지 않고, 가사(袈裟, 敷具)는 얻는 대로 쓰고, 세 가지 옷(三衣)만을 간직하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12두다의 공덕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른바 아란야처에 머물지 않고 내지 세 가지 옷만을 간직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具足十二杜多功德,謂住阿練若處、常乞食、糞掃衣、一受食、一坐食、隨得食、塚閒住、露地住、樹下住、常坐不臥、隨得敷具、但畜三衣,能學法者不受十二杜多功德,謂不住阿練若處乃至不但畜三衣,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b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12두다의 공덕을 갖추어 이른바 아란야처에 머무르고 내지 세 가지 옷만을 간직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12두다의 공덕을 받아들이지 않아 이른바 아란야처에 머무르고 내지 세 가지 옷만을 간직하지 못하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具足十二杜多功德,謂住阿練若處乃至但畜三衣,能持法者不受十二杜多功德,謂不住阿練若處乃至不但畜三衣,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b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믿음이 있고 착한 법이 있어서 남에게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말해주고자 하여 방편으로써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기를 권하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믿음도 없고 착한 법도 없어서 듣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有信、有善法,欲爲他說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勸勵書寫、受持、讀誦、修習,能學法者無信、無善法,不樂聽受,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b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믿음이 있고 착한 법이 있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묻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자 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믿음이 없고 착한 법이 없어서 가르쳐 주고자 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有信、有善法,求欲聽問、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能持法者無信、無善法,不欲教授,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b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 온갖 것을 능히 베푸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마음에 인색함이 있어 베풀지 못하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心無慳悋一切能捨,能學法者心有慳悋不能捨施,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b
또 선현아,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 온갖 것을 능히 베푸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마음에 인색함이 있어 베풀지 못하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心無慳悋一切能捨,能持法者心有慳悋不能捨施,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법을 지닌 이에게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살림과 재물을 공양하고자 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수용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欲求供養能持法者衣服、飮食、臥具、醫藥及餘資財,能持法者不樂受用,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c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이에게 의복ㆍ음식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살림과 재물을 공급하고자 하나, 법을 배우는 이가 수용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欲求供給能學法者衣服、飮食、臥具、醫藥及餘資財,能學法者不樂受用,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c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열린 지혜(開智)를 성취하여 자세히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연설하는 지혜(演智)를 성취하여 간략한 말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지 못하거나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成就開智不樂廣說,能學法者成就演智不樂略說,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열린 지혜를 성취하여 간략한 말만을 좋아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연설하는 지혜를 성취하여 자세히 말하는 것만을 좋아하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成就開智唯樂略說,能持法者成就演智唯樂廣說,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5_c
또 선현아, 법을 지닌 이는12분교(分敎)의 차례의 법과 이치, 이른바 계경(契經)ㆍ응송(應頌)ㆍ기별(記別)ㆍ풍송(諷頌)ㆍ자설(自說)ㆍ인연(因緣)ㆍ본사(本事:전생의 일)ㆍ본생(本生:부처님의 지난 생)ㆍ방광(方廣)ㆍ희법(希法:드문 일)ㆍ비유(譬喩)ㆍ논의(論議)를 오로지 자세히 알기를 좋아하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12분교의 차례의 법과 이치, 이른바 계경과 내지 논의를 자세히 알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專樂廣知十二分教次第法義,所謂契經、應頌、記別、諷頌、自說、因緣、本事、本生、方廣、希法、譬喩、論議,能學法者不樂廣知十二分教次第法義,所謂契經乃至論議,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a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12분교의 차례의 법과 이치, 이른바 계경과 내지 논의를 오로지 자세히 알기를 좋아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12분교의 차례의 법과 이치 이른바 계경과 내지 논의를 자세히 알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專樂廣知十二分教次第法義,所謂契經乃至論議,能持法者不樂廣知十二分教次第法義,所謂契經乃至論議,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a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성취하였으나, 법을 들을 수 있는 이는 보시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성취하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成就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能聽法者不成就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a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보시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성취하였으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보시와 내지 반야 바라밀다를 성취하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成就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能持法者不成就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b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 선교가 있으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 선교가 없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於六波羅蜜多有方便善巧,能學法者於六波羅蜜多無方便善巧,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b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 선교가 있으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6바라밀다에 방편 선교가 없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於六波羅蜜多有方便善巧,能持法者於六波羅蜜多無方便善巧,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b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이미 다라니(陀羅尼)를 얻었으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아직 다라니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已得陁羅尼,能學法者未得陁羅尼,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b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이미 다라니를 얻었으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아직 다라니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已得陁羅尼,能持法者未得陁羅尼,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b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하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자 하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하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려 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欲令恭敬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能學法者不欲恭敬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하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자 하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공경하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려 하지 않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欲得恭敬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能持法者不欲恭敬書寫、受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c
또 선현아,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간탐의 번뇌(慳垢)를 여의었고 탐욕ㆍ성냄, 가라앉음(惛沈)ㆍ잠(睡眠)ㆍ들뜸(掉擧)ㆍ나쁜 짓(惡作)ㆍ의심(疑盖)을 여의었으나,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아직 간탐의 번뇌를 여의지 못하고 탐욕과 내지 의심을 여의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持法者已離慳垢,已離貪欲、瞋恚、惛沈、睡眠、掉擧惡作、疑蓋,能學法者,未離慳垢,未離貪欲乃至疑蓋,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3_1176_c
또 선현아, 법을 배울 수 있는 이는 이미 간탐의 번뇌를 여의었고 탐욕과 내지 의심을 여의었으나, 법을 지킬 수 있는 이는 아직 간탐의 번뇌를 여의지 못하고 탐욕과 내지 의심을 여의지 못하였으므로 둘이 화합하지 못해서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고 듣고 써서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能學法者已離慳垢,已離貪欲乃至疑蓋,能持法者未離慳垢,未離貪欲乃至疑蓋,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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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심오한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때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지옥ㆍ방생ㆍ아귀 세계의 갖가지 괴로운 일을 이야기하고 나서 말하되 ‘너는 이 몸으로써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괴로움의 끝을 다하고 반열반을 얻을 것이거늘, 어찌하여 나고 죽는 큰 바다에 머물러 백천 가지 참기 어려운 괴로운 일을 겪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려 나아가는가?’ 하여,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그 말로 인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던 일을 끝내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악마의 일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若有人來爲說地獄、傍生、鬼界種種苦事,因而告曰:‘汝於是身應勤精進,速盡苦際取般涅槃,何用稽留生死大海,受百千種難忍苦事,求趣無上正等菩提?’此善男子、善女人等若由彼言,於所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事不得究竟,當知是爲菩薩魔事。”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四十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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