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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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50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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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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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심심의품(甚深義品) ②
第二分甚深義品第五十五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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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물질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고, 어찌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어찌하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고,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십니까?”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云何色亦名甚深?云何受、想、行、識亦名甚深?如是乃至云何一切菩薩摩訶薩行亦名甚深?云何諸佛無上正等菩提亦名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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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물질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물질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매우 심오하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色眞如甚深故,色亦名甚深,受、想、行、識眞如甚深故,受、想、行、識亦名甚深,如是乃至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甚深故,一切菩薩摩訶薩行亦名甚深,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甚深故,諸佛無上正等菩提亦名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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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물질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고, 어찌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어찌하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며,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가 매우 심오합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云何色眞如甚深?云何受、想、行、識眞如甚深?如是乃至云何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甚深?云何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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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물질의 진여는 물질에 나아가지도 않고, 물질을 여의지도 않나니, 그러므로 매우 심오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도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나아가지도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지도 않나니, 그러므로 매우 심오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진여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나아가지도 않고,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여의지도 않나니, 그러므로 매우 심오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지도 않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여의지도 않나니, 그러므로 매우 심오하니라.”
佛告善現:“色眞如非卽色非離色,是故甚深;受、想、行、識眞如非卽受、想、行、識非離受、想、行、識,是故甚深;如是乃至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非卽一切菩薩摩訶薩行非離一切菩薩摩訶薩行,是故甚深;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非卽諸佛無上正等菩提非離諸佛無上正等菩提,是故甚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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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매우 기이하고 미묘한 방편으로 불퇴전지 보살마하살을 위해 모든 물질을 막고 물리쳐(遮遣)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세존께서는 매우 기이하고 미묘한 방편으로 불퇴전지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일체 빛깔 있는 것이건 빛깔 없는 것이건 보임이 있는 것이건 보임이 없는 것이건 대함이 있는 것이건 대함이 없는 것이건 세간이건 출세간이건 함께 하는 것이건 함께 하지 않는 것이건 번뇌 있는 것이건 번뇌 없는 것이건 유위법(有爲法)이건 무위법(無爲法)이건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具壽善現復白佛言:“如來甚奇微妙方便,爲不退轉地菩薩摩訶薩遮遣諸色顯示涅槃,遮遣受、想、行、識顯示涅槃,如是乃至遮遣一切菩薩摩訶薩行顯示涅槃,遮遣諸佛無上正等菩提顯示涅槃,世尊甚奇微妙方便,爲不退轉地菩薩摩訶薩遮遣一切若色若非色、若有見若無見、若有對若無對、若世間若出世間、若共若不共、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法顯示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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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여래는 매우 기이하고 미묘한 방편으로 불퇴전지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모든 물질을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며, 내지 세존은 매우 기이하고 미묘한 방편으로 불퇴전지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온갖 일체 빛깔 있는 것이건 빛깔 없는 것이건 보임이 있는 것이건 보임이 없는 것이건 대함이 있는 것이건 대함이 없는 것이건 세간이건 출세간이건 함께 하는 것이건 함께 하지 않는 것이건 번뇌 있는 것이건 번뇌 없는 것이건 유위법이건 무위법이건 막고 물리쳐 열반을 나타내 보이시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如來甚奇微妙方便,爲不退轉地菩薩摩訶薩遮遣諸色顯示涅槃,遮遣受、想、行、識顯示涅槃,乃至世尊甚奇微妙方便,爲不退轉地菩薩摩訶薩遮遣一切若色若非色、若有見若無見、若有對若無對、若世間若出世間、若共若不共、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法顯示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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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이와 같이 모든 매우 심오한 영역에서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이치에 의지하여 자세히 생각하고 헤아리고 관찰하며, 응당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응당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대로 머무르며, 나는 지금 응당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대로 배우리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應於如是諸甚深處,依止般若波羅蜜多相應理趣,審諦思惟,稱量觀察,應作是念:‘我今應如甚深般若波羅蜜多所教而住,我今應如甚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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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은 모든 매우 심오한 영역에서 반야바라밀다에 상응하는 이치에 의지하여 자세히 생각하고 헤아리고 관찰하여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대로 머무르고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처럼 배우면 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이와 같이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움으로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한 생각의 마음을 일으키기만 하여도 오히려 능히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선근(善根)을 거두어들여(攝取) 한량없는 겁 동안 나고 죽는 헤맴을 초월하여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거늘 하물며 능히 틈이 없이 항상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항상 깨달음에 상응하는 뜻 지음에 머무는 것이랴?
善現!若菩薩摩訶薩能於如是諸甚深處,依止般若波羅蜜多相應理趣,審諦思惟,稱量觀察,如深般若波羅蜜多所教而住,如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學,是菩薩摩訶薩由能如是精勤修學,依深般若波羅蜜多起一念心,尚能攝取無數無量無邊善根,超無量劫生死流轉,疾證無上正等菩提,況能無間常修般若波羅蜜多,恒住菩提相應作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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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치 욕심이 많은 사람이 단정하고 엄숙한 여인과 서로 사랑하여 함께 만날 기약을 하였으나 그 여인이 제한된 장애로 만날 기약을 지키지 못하면 그 사람의 욕심은 불길같이 성하게 일어나 흐르는 것 같나니,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사람의 욕심이 어디로 움직이겠느냐?”
善現!如多欲人與端嚴女更相愛染共爲期契,彼女限礙不獲赴期,此人欲心熾盛流注。善現!於意云何?其人欲念於何處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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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그 사람의 욕심은 여자가 있는 곳으로 움직일 것이며 이른바 생각하기를 ‘그녀가 언제 여기에 와서 함께 만나 환호하며 기쁘게 즐기겠는가?’라고 할 것입니다.”
“世尊!此人欲念於女處轉,謂作是念:‘彼何當來共會於此歡娛戲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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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사람은 밤낮으로 얼마나 욕심이 나겠느냐?”
“善現!於意云何?其人晝夜幾欲心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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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밤낮으로 욕심이 매우 많이 날 것입니다.”
“世尊!是人晝夜欲念甚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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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한 생각의 마음을 일으켜 심오한반야바라밀다의 말씀대로 배우면 벗어나야 할 나고 죽음에 헤맬 겁(劫)의 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 하루 낮과 밤 사이에 일으킨 욕심과 그 수량과 같으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말씀하시는 이치대로 생각하여 닦아 배우고 따라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가로막을 수 있는 모든 허물과 죄를 능히 해탈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은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起一念心,如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學,所超生死流轉劫數,與多欲人經一晝夜所起欲念其數量等。善現!是菩薩摩訶薩隨依般若波羅蜜多所說義趣思惟修學,隨能解脫能礙無上正等菩提所有過罪,是故菩薩依深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疾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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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대로 머물며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얻는 공덕은 만일 이 공덕이 형상과 분량이 있다면,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모든 부처님 세계도 다 받아들이지 못하리라. 가령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삼천대천의 부처님 세계에 가득한 모든 그 밖의 공덕은 이 공덕에 견주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오파니살담(鄔波尼殺曇)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如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所獲功德,若此功德有形量者,殑伽沙等三千大千諸佛世界不能容受。假使充滿如殑伽沙三千大千佛之世界諸餘功德比此功德,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百千分不及一,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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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大劫)을 지나면서 불(佛)ㆍ법(法)ㆍ승(僧)의 보배에 보시하고 공양하면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보살마하살은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布施供養佛、法、僧寶。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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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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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말씀대로 배우면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모든 보살마하살들이 타는 길이며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길을 타기 때문에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經一晝夜如說而學,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摩訶薩衆所乘之道,諸菩薩摩訶薩乘此道故,疾至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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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예류(預流)ㆍ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阿羅漢)ㆍ독각(獨覺)ㆍ보살(菩薩) 그리고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에게 보시하고 공양하면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보살마하살이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布施供養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及諸如來正等覺,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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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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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말씀대로 배워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모든 성문과 독각의 지위를 뛰어넘고 속히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며, 다시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점차로 수행하여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經一晝夜如說而學,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超諸聲聞及獨覺地,速入菩薩正性離生,復漸修行諸菩薩行,速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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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면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보살마하살이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精勤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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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이 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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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에 의지하여 머물러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얻는 공덕은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보살마하살들을 내며, 온갖 보살마하살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모든 부처님의 법을 속히 원만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精勤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摩訶薩母。何以故?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菩薩摩訶薩衆,一切菩薩摩訶薩衆依深般若波羅蜜多,速能圓滿諸佛法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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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법으로써 온갖 유정들에게 보시한다면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보살마하살이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以法布施一切有情。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253_c
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 003_1253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에 의지하여 머물러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법으로써 온갖 유정들에게 보시하면 그로 인해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면 곧 일체지의 지혜를 멀리 여의는 것이요,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지 않으면 곧 일체지의 지혜를 멀리 여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항상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말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以法布施一切有情,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則爲遠離一切智智。若菩薩摩訶薩不離般若波羅蜜多,則爲不離一切智智。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常應不離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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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내공과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며, 진여와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며,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고,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고, 극희지(極喜地)와 내지 법운지(法雲地)를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고, 5안과 6신통을 수행하며, 부처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고,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한다면 선현아, 어떻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安住苦、集、滅、道聖諦,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修行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修行五眼、六神通,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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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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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에 의지하여 머물며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일체상지를 수행해서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지 않으면 일체지의 지혜에서 물러남이 있다고 함은 옳지 못하며,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면 일체지의 지혜에서 물러남이 있다고 함은 옳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항상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말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修行一切相智,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若菩薩摩訶薩不遠離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智而有退轉無有是處。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智而有退轉斯有是處。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常應不離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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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갖가지 재물과 법의 보시를 수행하고 한가한 곳에 머물러 생각을 모아 사유하여 옛날 닦은 복을 온갖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보살마하살이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修行種種財施、法施,住空閑處繫念思惟,先所修福與一切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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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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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에 의지하여 머물며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갖가지 재물과 법의 보시를 수행하고 한가한 곳에 머물러 생각을 모아 사유하고, 옛날 닦은 복을 온갖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그 때문에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일으키는 회향은 가장 수승한 회향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며,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일으키는 회향은 하열한 회향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리분법(菩提分法)의 길잡이(導首)가 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修行種種財施、法施,住空閑處繫念思惟,先所修福與一切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依深般若波羅蜜多所起迴向,當知是爲最勝迴向,遠離般若波羅蜜多所起迴向,當知是爲下劣迴向。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與一切菩提分法爲導首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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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항상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고, 수행한 갖가지 공덕으로 모든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설사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대겁을 지나면서 두루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제자들의 공덕과 선근을화합하여 함께 기뻐하며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선현아, 어떻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이 이 때문에 얻는 복이 많겠느냐?”
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常應不離甚深般若波羅蜜多,以所修行種種功德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設經殑伽沙數大劫,普緣過去未來現在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弟子功德善根和合隨喜,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得福多不?”
## 003_1254_c
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이 없고 그지없을 것입니다.”
善現對曰:“甚多!世尊!其福無數無量無邊。”
## 003_125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의 말씀에 의지하여 머물러서 하루의 낮과 밤을 지나면서 두루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제자들의 공덕과 선근을 화합하여 함께 기뻐하며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그 때문에 얻는 공덕은 그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온갖 함께 기뻐하며 회향하는 공덕과 선근은 모두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로써 으뜸을 삼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依深般若波羅蜜多所說而住,經一晝夜普緣過去未來現在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弟子功德善根和合隨喜,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所獲功德甚多於彼。所以者何?善現!一切隨喜迴向功德善根皆以甚深般若波羅蜜多而爲上首。
## 003_1254_c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항상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고 모든 선근을 함께 기뻐하며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해야 하느니라.”
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常應不離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善根隨喜迴向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1254_c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아서 모든 행은 모두 분별(分別)로 지은 것으로서 망상에서 생긴 것이므로 도무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 무슨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들은 재물의 보시 등을 행하여 얻은 복이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습니까? 세존이시여, 분별로 지은 것인 재물 보시 등의 복은 당연히 진실한 바른 소견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요, 정성이생에 나아가 들지 못할 것이며, 예류과 혹은 일래과 혹은 불환과 혹은 아라한과 혹은 독각의 깨달음도 얻을 수 없을 것이요, 또한 구하는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如佛所說,諸行皆是分別所作,從妄想生都非實有。以何因緣是諸菩薩摩訶薩等行財施等獲福無數無量無邊?世尊!分別所作財施等福應不能起眞實正見,不能趣入正性離生,不能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亦不能得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125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모든 행은 모두 분별로 지은 것이어서 망상으로부터 생긴 것이므로 도무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요, 분별로 지은 재물 보시 등의 복은 진실한 바른 소견을 일으키지 못하고,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나아가 들지 못하며, 예류과를 얻지 못하고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느니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諸行皆是分別所作,從妄想生都非實有,分別所作財施等福不能發起眞實正見,不能趣入正性離生,不能得預流果乃至不能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5_a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온갖 종류의 분별로 지은 재물 보시 등의 법은 공한 것이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허망하여 진실하지 않은 것임을 아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내가 말하는 온갖 분별로 지은 재물 보시 등의 법은 모두가 공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성품과 모양이 있지 않다고 함은 허망하여 견실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내공을 잘 배우고 내지 무성자성공을 잘 배워서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통달하기 때문이니라.
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知一切種分別所作財施等法空無所有,虛妄不實。所以者何?善現!我說一切分別所作財施等法無不皆空性相非有,是虛妄非堅實。何以故?善現!諸菩薩摩訶薩善學內空乃至善學無性自性空,如佛所說而通達故。
## 003_125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공에 머무른 뒤 분별로 지은 재물 보시 등의 복은 공한 것이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허망하여 진실하지 않은 것임을 여여(如如)하게 관찰하여 능히 이러이러하게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지 않고,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여여하게 멀리 여의지 않아서 이러이러하게 얻은 복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느니라. 이 때문에 진실하고 바른 소견을 일으키고, 또 능히 정성이생에 나아가 들며, 내지 능히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空已,如如觀察分別所作財施等福空無所有,虛妄不實,如是如是能不遠離甚深般若波羅蜜多。如如不離甚深般若波羅蜜多,如是如是獲福無數無量無邊,由此因緣起實正見,亦能趣入正性離生乃至能證所求無上正等菩提。”
## 003_1255_a
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말씀하신 헤아릴 수 없고(無數) 한량없고(無量) 그지없다(無邊)함은 어떤 차별이 있습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所說無數、無量、無邊有何差別?”
## 003_125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말한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은 수(數)를 얻을 수 없어 그 얻을 수 없는 수는 유위계(有爲界)에 있고 그 얻을 수 없는 수는 무위계(無爲界)에 있으며,말한 한량없다는 것은 양(量)을 얻을 수 없어 그 얻을 수 없는 양은 과거의 법에 있고 그 얻을 수 없는 양은 미래의 법에 있고 그 얻을 수 없는 양은 현재에 있으며, 말한 그지없다는 것은 끝을 얻을 수 없어 그 끝을 잴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言無數者,數不可得,不可數在有爲界中,不可數在無爲界中。言無量者,量不可得,不可量在過去法中,不可量在未來法中,不可量在現在法中。言無邊者,邊不可得,不可測度彼邊際故。”
## 003_1255_b
구수 선현이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물질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고 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고 하십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頗有因緣,色亦說無數無量無邊,受、想、行、識亦說無數無量無邊不?”
## 003_125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물질의 자성(自性)이 공한 때문에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고 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이 공한 때문에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有因緣故,色亦說無數無量無邊,受、想、行、識亦說無數無量無邊。”
## 003_1255_b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물질은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 하십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何因緣故,色亦說無數無量無邊,受、想、行、識亦說無數無量無邊?”
## 003_125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물질의 자성(自性)은 공한 것이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 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이 공한 것이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다 하느니라.”
佛告善現:“色自性空故亦說無數無量無邊,受、想、行、識自性空故亦說無數無量無邊。”
## 003_1255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다만 물질의 자성이 공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자성이 공합니까? 온갖 법도 모두 자성이 공합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爲但色自性空,受、想、行、識自性空,爲一切法亦皆自性空耶?”
## 003_1255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먼저 일찍이 온갖 법은 모두 자성이 공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佛告善現:“我先豈不說一切法皆自性空?”
## 003_1255_b
선현이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 비록 항상 온갖 법은 모두 자성이 공하다고 하시고 저도 이미 알더라도 모든 유정들은 알거나 보거나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다시 여쭙사오니, 세존이시여, 온갖 법의 자성의 공은 곧 다함이 없고 또한 헤아릴 수 없으며 또한 한량없고 또한 그지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온갖 법의 자성이 공한 가운데는 다함을 얻을 수 없고, 수를 얻을 수 없으며, 양을 얻을 수 없고, 끝을 얻을 수 없으니, 이 때문에 다함이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한량없고 그지없음은뜻이나 글에 모두 차별이 없습니다.”
善現對曰:“佛雖常說一切法皆自性空,而我亦已了,而諸有情不知、見、覺,故我今者復作是問。世尊!一切法自性空卽是無盡,亦是無數,亦是無量,亦是無邊。世尊!一切法自性空中,盡不可得、數不可得、量不可得,邊不可得,由此因緣無盡無數無量無邊,若義若文俱無差別。”
## 003_125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다함이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한량없고 그지없음은 뜻이나 글에 모두가 차별이 없나니, 모두가 함께 모든 법의 공(空)을 나타내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온갖 법의 공은 다 말할 수 없어서 여래께서는 방편으로 다함이 없다고 하고 혹은 헤아릴 수 없다고 하며, 혹은 한량없다고 하고 혹은 그지없다고 하며, 혹은 공이라 하고 혹은 무상이라고 하며, 혹은 무원이라고 하고 혹은 지음이 없다고 하며, 혹은 생겨남이 없다고 하고 혹은 멸함이 없다고 하며, 물듦을 여읜다고 하고 혹은 적멸이라고 하며, 혹은 열반(涅槃)이라고 하고 혹은 진여(眞如)라고 하며 혹은 실제(實際)라고 하나니, 이러한 이치들은 모두가 여래께서 방편으로 연설하신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無盡無數無量無邊,若義若文俱無差別,皆共顯了諸法空故。善現!一切法空皆不可說,如來方便說爲無盡,或說無數,或說無量,或說無邊,或說爲空,或說無相,或說無願,或說無作,或說無生,或說無滅,或說離染,或說寂滅,或說涅槃,或說眞如,或說實際,如是等義皆是如來方便演說。”
## 003_1255_c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기이한 방편선교이오니, 모든 법의 실상은 베풀어 말할 수 없으나 유정을 위하여 방편으로 나타내 보여주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온갖 법의 성품은 모두 말할 수 없습니다.”
爾時,善現復白佛言:“世尊!甚奇方便善巧諸法實相不可宣說,而爲有情方便顯示。世尊!如我解佛所說義者,一切法性皆不可說。”
## 003_125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온갖 법의 성품은 모두 말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온갖 법의 성품은 모두가 필경공(畢竟空)이니 능히 필경공을 베풀어 말할 수 있는 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一切法性皆不可說。何以故?一切法性皆畢竟空,無能宣說畢竟空者。”
## 003_1255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말할 수 없는 이치에 더함과 덜함이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不可說義有增減不?”
## 003_125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말할 수 없는 이치에는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느니라.”
佛告善現:“不可說義無增無減。”
## 003_1255_c
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말할 수 없는 이치에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다면, 곧 보시 바라밀다와 내지 반야바라밀다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4념주와 내지 8성도지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극희지와 내지 법운지에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5안과 6신통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여래의 10력과 내지 18불불공법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응당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을 것입니다.
爾時,善現復白佛言:“若不可說義無增無減者,則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亦應無增無減,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應無增無減,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應無增無減,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應無增無減,空、無相、無願解脫門亦應無增無減,極喜地乃至法雲地亦應無增無減,陁羅尼門、三摩地門亦應無增無減,五眼、六神通亦應無增無減,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應無增無減,無忘失法、恒住捨性亦應無增無減,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應無增無減。
## 003_1255_c
세존이시여, 만일 6바라밀다에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고,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면, 곧 응당 6바라밀다도 존재하지 않으며 내지 응당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6바라밀다가 존재하지 않고,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와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합니까?”
世尊!若六波羅蜜多無增無減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增無減,則應六波羅蜜多無所有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所有。若六波羅蜜多無所有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所有,云何菩薩摩訶薩修行六波羅蜜多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말할 수 없는 이치에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6바라밀다에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말할 수 없는 이치는 존재하지 않으며, 6바라밀다도 존재하지 않으며,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존재하지 않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방편선교로 생각하기를 ‘나는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에 더하거나 덜하지 않으리라’ 하지 않고, 다만 생각하되 ‘오직 이름과 생각만 있는 것을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 바라밀다라 하리라’고 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不可說義無增無減,六波羅蜜多亦無增無減,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增無減。不可說義無所有,六波羅蜜多亦無所有,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所有。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安住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不作是念:‘我於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若增若減。’但作是念:‘唯有名想謂爲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
## 003_1256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 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 보시 바라밀다를 함께 행하는 뜻 지음과 더불어 이에 의하여 일으킨 마음과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되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같이 미묘하고 매우 깊게 회향을 일으키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 반야바라밀다와 함께 행하는 뜻 지음과 더불어 이에 의하여 일으키는 마음과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되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같이 미묘하고 매우 깊게 회향을 일으키나니, 이렇게 회향하는 교묘한 방편의 힘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時,持此布施波羅蜜多俱行作意,幷依此起心及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如佛無上正等菩提微妙甚深而起迴向。如是乃至修行般若波羅蜜多時,持此般若波羅蜜多俱行作意,幷依此起心及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如佛無上正等菩提微妙甚深而起迴向,由此迴向巧方便力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6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6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온갖 법의 진여(眞如)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一切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6_b
그러자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을 온갖 법의 진여라 이르기에 온갖 법의 진여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십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何謂一切法眞如,而說一切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6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물질의 진여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진여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눈의 영역의 진여와 내지 뜻의 영역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빛깔의 영역의 진여와 내지법의 영역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눈의 경계의 진여와 내지 뜻의 경계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빛깔의 경계의 진여와 내지 법의 경계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안식의 경계의 진여와 내지 의식의 경계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눈의 접촉의 진여와 내지 뜻의 접촉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진여와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지계(地界)의 진여와 내지 식계(識界)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諸色眞如、受、想、行、識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眼處眞如乃至意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色處眞如乃至法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眼界眞如乃至意界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色界眞如乃至法界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眼識界眞如乃至意識界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眼觸眞如乃至意觸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眼觸爲緣所生諸受眞如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地界眞如乃至識界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6_c
무명(無明)의 진여와 내지 늙음과 죽음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보시 바라밀다의 진여와 내지 반야바라밀다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내공의 진여와 내지 무성자성공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괴로움에 대한 진리(苦諦)의 진여와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4념주의 진여와 내지 8성도지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4정려의 진여와 4무량ㆍ4무색정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8해탈의 진여와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공해탈문의 진여와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정관지(淨觀地)의 진여와 내지 여래지의 진여를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無明眞如乃至老死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布施波羅蜜多眞如乃至般若波羅蜜多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內空眞如乃至無性自性空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苦聖諦眞如、集、滅、道聖諦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四念住眞如乃至八聖道支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四靜慮眞如、四無量、四無色定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八解脫眞如、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空解脫門眞如、無相、無願解脫門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淨觀地眞如乃至如來地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7_a
극희지의 진여와 내지 법운지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다라니문의 진여와 삼마지문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5안의 진여와 6신통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부처님의 10력의 진여와 내지 18불불공법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잊음이 없는 법의 진여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예류과의 진여와 내지 독각의 깨달음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며, 일체지의 진여와 도상지ㆍ일체상지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고, 나고 죽음의 진여와 열반의 진여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極喜地眞如乃至法雲地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陁羅尼門眞如、三摩地門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五眼眞如、六神通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佛十力眞如乃至十八佛不共法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無忘失法眞如、恒住捨性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預流果眞如乃至獨覺菩提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一切智眞如、道相智、一切相智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生死眞如、涅槃眞如是謂無上正等菩提。
## 003_1257_a
선현아, 온갖 진여는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고 항상 즐거이 모든 법의 진여에 머무르며 도무지 법이 더함이 있고 덜함이 있다 보지 않느니라.
이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이치에는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나니, 보시 바라밀다에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으며, 내지 일체지에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에도 더함이 없고 덜함이 없느니라.
善現!一切眞如無增無減故諸佛無上正等菩提亦無增無減。善現!諸菩薩摩訶薩不離般若波羅蜜多,常樂安住諸法眞如,都不見法有增有減。由此因緣不可說義無增無減,布施波羅蜜多亦無增無減,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無增無減,乃至一切智亦無增無減,道相智、一切相智亦無增無減。
## 003_1257_a
말할 수 없는 이치는 존재하는 것이 없고, 6바라밀다도 존재하는 것이 없으며, 내지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존재하는 것이 없느니라.
선현아, 모든보살마하살은 더하거나 덜함이 없고 존재하는 것이 없음에 의지하여 방편을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이것을 문(門)으로 삼기 때문에 모든 공덕을 모아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不可說義無所有,六波羅蜜多亦無所有,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所有。善現!諸菩薩摩訶薩依止無增減、無所有爲方便,修行般若波羅蜜多,由此爲門集諸功德,便證無上正等菩提。”
## 003_1257_b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더하거나 덜함이 없고 존재하는 것이 없음에 의지하여 방편을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이것을 문으로 삼기 때문에 모든 공덕을 모아서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한다면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의 마음이 일어날 때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합니까? 나중의 마음이 일어날 때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依止無增減、無所有爲方便,修行般若波羅蜜多,由此爲門集諸功德,便證無上正等覺者,是菩薩摩訶薩爲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爲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1257_b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만일 처음의 마음이 일어날 때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면 처음의 마음이 일어날 때는 나중의 마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아서 화합하는 이치가 없고, 만일 나중의 마음이 일어날 때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면 나중의 마음이 일어날 때는 이미 처음의 마음은 사라져 없어져서 화합하는 이치가 없으리니, 이와 같은 앞뒤 마음과 마음의 작용이 나아가고 물러남을 미루어 보건대 화합하는 이치가 없으니, 어떻게 선근(善根)을 모아 쌓겠습니까? 만일 모든 선근을 모아 쌓을 수 없다면 곧 모든 훌륭한 지혜가 나지 않을 것이고 훌륭한 지혜가 나지 않는데 어떻게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겠습니까?”
世尊!是菩薩摩訶薩若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初心起時後心未起,無和合義,若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後心起時前心已滅,無和合義。如是前後心、心所法進退推徵,無和合義,云何可得積集善根?若諸善根不可積集,則諸勝智無由得生,勝智不生,如何菩薩能證無上正等菩提?”
## 003_1257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에게 간단한 비유를 들어 말하여 지혜로운 이가 말한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리라. 선현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마치 등불이 연소할 때 처음의 불꽃이 심지를 태울 수 있겠느냐, 나중의 불꽃이 심지를 태울 수 있겠느냐?”
佛告善現:“吾當爲汝略說譬喩,令有智者於所說義易可得解。善現!於意云何?如然燈時,爲初焰能燋炷?爲後焰能燋炷?”
## 003_1257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제가 뜻을 이해하기로는 처음의 불꽃이 심지를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의 불꽃을 여의고 심지를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마지막 불꽃이 심지를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니요, 마지막 불꽃을 여의고 심지를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善現對曰:“如我意解,非初焰能燋炷,亦非離初焰能燋炷;非後焰能燋炷,亦非離後焰能燋炷。”
## 003_1257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등불이 연소할 때 심지가 타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於然燈時炷爲燋不?”
## 003_1257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간에 나타나 보이기에 그 심지가 진실로 탑니다.”
善現對曰:“世間現見其炷實燋。”
## 003_1257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도 이와 같나니, 처음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처음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나중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중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선근이 점점 자라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證得無上正等菩提亦復如是。非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非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而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令諸善根漸漸增長,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7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10지를 원만케 함으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從初發心修行般若波羅蜜多,圓滿十地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7_c
그때 선현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어떠한 10지를 닦고 배워서 원만케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합니까?”
爾時,善現白言:“世尊!諸菩薩摩訶薩修學何等十地圓滿,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7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극희지(極喜地)와 내지 법운지(法雲地)를 수행하여 그것을 원만하게 하여야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며, 또한 정관지(淨觀地)와 내지 여래지(如來地)를 배워서 그것을 원만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令其圓滿證得無上正等菩提,亦學淨觀地乃至如來地,令其圓滿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7_c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10지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원만함을 얻을 때 처음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처음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나중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부지런히 10지를 힘써 닦고 배워서 원만해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諸菩薩摩訶薩於此十地精勤修學得圓滿時,非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非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而諸菩薩摩訶薩,精勤修學十地圓滿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8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연기의 이치는 지극히 매우 심오하오니,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처음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나중에 일으킨 마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나중에 일으킨 마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선근이 점점 자라나고 10지를 원만케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입니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如來所說緣起理趣極爲甚深,謂諸菩薩摩訶薩,非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初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非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後心起能證無上正等菩提,而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令諸善根漸漸增長,圓滿十地證得無上正等菩提。”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만일 마음이 이미 사라졌는데, 다시 생기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心已滅,更可生不?”
## 003_125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만일 마음이 이미 생겼다면 없어지는 법이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心已生有滅法不?”
## 003_125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마음이 이미 생겼다면 결정코 없어지는 법이 있을 것입니다.”
善現對曰:“如是!世尊!若心已生定有滅法。”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없어지는 법이 있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有滅法心非當滅不?”
## 003_125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마음의 머무는 것이 마음의 진여와 같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心住爲如心眞如不?”
## 003_1258_a
“그렇습니다. 마음의 진여와 같이 마음이 그렇게 머물 것입니다.”
善現對曰:“如是!世尊!如心眞如心如是住。”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마음의 머무는 것이 진여와 같다면 이 마음이 진여처럼 항상하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心住如眞如,是心爲如眞如常不?”
## 003_125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모든 법의 진여가 매우 심오하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諸法眞如爲甚深不?”
## 003_125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진여는 지극히 매우 심오합니다.”
善現對曰:“如是!世尊!諸法眞如極爲甚深。”
## 003_1258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어떻게 생각하느냐? 진여 그대로가 마음이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卽眞如是心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진여를 여의고 마음이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離眞如有心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면 마음 그대로가 곧 진여이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卽心是眞如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마음을 여의고 진여가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離心有眞如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진여가 진여를 볼 수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眞如爲能見眞如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행할 수 있다면 이것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是行深般若波羅蜜多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행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입니다.”
善現對曰:“如是!世尊!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是行深般若波羅蜜多。”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행할 수 있다면 어느 곳(處)에서 행하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爲行何處?”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행할 수 있다면 도무지 행하는 곳이 없습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나타내 행하는 마음이 없고 나타내 행하는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진여 가운데 머물면 도무지 나타내 행함과 나타내 행하는 곳과 나타내 행하는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對曰:“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都無行處。所以者何?世尊!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無心現行,無現行處。何以故?世尊!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住眞如中,都無現行及現行處、現行者故。”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행하는 바가 무엇이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爲何所行?”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승의제(勝義諦)를 행하면 이 가운데에는 나타내 행함과 나타내 행하는 곳이 함께 있지 않으니, 취하는 이와 취할 바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對曰:“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行勝義諦,此中現行及現行處俱無所有,能取、所取不可得故。”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행하는 승의제 가운데서 형상을 물리치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行勝義諦中雖不取相而行相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행하는 승의제 가운데서 비록 형상을 취하지 않으나 형상을 행하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行勝義諦中爲遣相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보살마하살이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행하는 승의제 가운데서 형상의 생각을 버리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行勝義諦中遣相想不?”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善現對曰:“不也!世尊!”
## 003_1258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어떻게 형상을 물리치지 않고, 형상이라는 생각도 물리치지 않겠느냐?”
佛告善現:“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云何不遣相亦不遣相想?”
## 003_1258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생각하기를 ‘나는 형상을 물리치고 형상이라는 생각을 물리치리라’ 하지 않으며, 또 생각하기를 ‘나는 형상이 없음을 물리치고 형상이 없다는 생각을 물리치리라’ 하지 않으며 온갖 종류에 분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비록 이와 같이 모든 분별을 여읠 수 있으나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 등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수승한 공덕이 원만하지 않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善現對曰:“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作是念:‘我當遣相及遣相想。’亦不作是念:‘我當遣無相及遣無相想。’於一切種無分別故。世尊!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雖能如是離諸分別,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等,無量無邊殊勝功德未圓滿故,未證無上正等菩提。
## 003_1258_b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미묘한 방편선교를 성취하고 이 미묘한 방편선교에 의지하여 온갖 법을이루지 않고 무너뜨리지 않으며 취하지 않고 물리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자상(自相)이 공한 것임을 통달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자상이 공한 가운데 머물러서 모든 유정(有情)을 제도하기 위하여 3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나니, 크게 불쌍히 여기는 원력(願力)에 끌려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이며, 이 세 가지 선정에 의지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줍니다.”
世尊!是菩薩摩訶薩成就微妙方便善巧,由此微妙方便善巧,於一切法不成不壞、不取不遣。何以故?世尊!是菩薩摩訶薩,達一切法自相空故。世尊!是菩薩摩訶薩住一切法自相空中,爲度諸有情入三三摩地,大悲願力所引逼故,依此三定成熟有情。”
## 003_1259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
## 003_1259_a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이러한 3삼마지에 들어가서 유정들을 성숙시켜 줍니까?”
具壽善現卽白佛言:“是菩薩摩訶薩云何入此三三摩地成熟有情?”
## 003_1259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 보살마하살은 공삼마지(空三摩地)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나와 내 것이라고 많이 집착하는 것을 보고 방편의 힘으로 교화하여 공삼마지에 머무르게 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무상(無相) 삼마지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모든 법의 상(相)을 많이 행하는 것을 보고 방편의 힘으로 교화하여 무상 삼마지에 머무르게 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무원(無願) 삼마지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방편의 힘으로 교화하여 무원 삼마지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佛告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空三摩地,見諸有情多執我、我所者,以方便力教令安住空三摩地。是菩薩摩訶薩安住無相三摩地,見諸有情多行諸法相者,以方便力教令安住無相三摩地。是菩薩摩訶薩安住無願三摩地,見諸有情多有所願樂者,以方便力教令安住無願三摩地。
## 003_125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심오한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이와 같은 3삼마지에 들어가서 그 상응하는 방편에 따라 온갖 유정을 성숙시켜 주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如是入此三三摩地,隨其所應方便成熟一切有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