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51
## 004_0001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51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一
## 004_0001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4_0001_a
56. 몽행품(夢行品)
第二分夢行品第五十六
## 004_0001_a
그때 구수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이 세 가지 삼마지(三摩地)를 행하면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보탬(增益)이 있겠습니까?”
爾時,具壽舍利子問善現言:“若菩薩摩訶薩夢中行此三三摩地,於深般若波羅蜜多有增益不?”
## 004_0001_a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낮에 이 세 가지 삼마지를 행하면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보탬이 있는 것이니, 그가 꿈속에 행하여도 보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낮과 꿈속이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낮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을 원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익힌다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익힌다고 하리니, 세 가지 삼마지가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능히 보탬이 있는 것도 마땅히 이와 같습니다.”
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晝時行此三三摩地,於深般若波羅蜜多有增益者,彼夢中行亦有增益。何以故?舍利子!晝與夢中無差別故。舍利子!若菩薩摩訶薩晝行般若波羅蜜多,旣名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夢行般若波羅蜜多,亦名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三三摩地,於深般若波羅蜜多能爲增益應亦如是。”
## 004_0001_a
그때 사리자가 다시 선현에게 물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업을 지으면 보탬이 있습니까, 혹은 손실(損減)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유위(有爲)는 허망하고 실답지 않아 꿈속에 짓는 바와 같다고 하셨거늘, 어찌 그 업이 보탬이 있겠으며, 또 손실이 있겠습니까?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꿈속에 지은 모든 업은 보탬이나 손실이 있을 수 없으며 반드시 깨어났을 때 꿈속에 지은 바를 기억하여 생각하고 분별하여야 도움이 있거나 혹은 손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諸菩薩摩訶薩夢中造業爲有增益有損減不?佛說有爲虛妄不實如夢所造,云何彼業能有增益亦有損減?所以者何?非於夢中所造諸業能有增減,要至覺時憶想分別夢中所造,乃有增益或有損減。”
## 004_0001_a
선현이 대답하였다.
“모든 사람이 낮에 남의 목숨을 끊고서 밤의 꿈속에서기억하여 생각하고 분별하여 깊이 스스로 매우 기뻐하고 혹은 다시 어떤 사람이 꿈에 남의 목숨을 끊고서 이른바 깨었을 때 큰 기쁨이 생긴다면 이 두 가지 업을 그대 뜻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善現答言:“諸有晝日斷他命已,於夜夢中憶想分別深自慶快,或復有人夢斷他命,謂在覺時生大歡喜,如是二業於意云何?”
## 004_0001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반연할 바가 없는 일은 생각이나 업이 함께 생기지 않으며 반드시 반연할 바가 있어야 생각이나 업이 바야흐로 일어나거늘 꿈속의 생각과 업은 무엇을 반연하여 생깁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無所緣事,若思若業俱不得生,要有所緣思業方起,夢中思業緣何而生?”
## 004_0001_b
선현이 대답하였다.
“꿈이거나 깨었거나 반연할 바가 없는 일은 생각이나 업이 생기지 않고, 반드시 반연할 바가 있어야 생각이나 업이 바야흐로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반드시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법 가운데에 깨닫는 지혜의 움직임이 있고, 이에 의하여 물듦을 일으키거나 혹은 다시 청정함을 일으키나니, 만일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모든 법 가운데에 깨닫고 아는 지혜의 움직임이 없으면 물들음과 청정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까닭에 꿈이거나 깨었거나 반연할 바가 있는 일은 생각과 업이 바야흐로 생기거니와 반연할 바가 없는 일은 생각이나 업이 일어나지 않는 줄 알 것입니다.”
善現答言:“若夢、若覺無所緣事思業不生,要有所緣思業方起。何以故?舍利子!要於見聞覺知法中有覺慧轉,由此起染或復起淨。若無見聞覺知,諸法無覺慧轉亦無染淨。由此故知若夢、若覺有所緣事思業方生,無所緣事思業不起。”
## 004_0001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생각이나 업은 모두 제 성품을 여읜다고 말씀하셨거늘, 어떻게 반연하여 일어나는 것이 있다고 하십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佛說思業皆離自性,云何可言有所緣起?”
## 004_0001_b
선현이 대답하였다.
“비록 모든 생각이나 업이나 반연하는 일은 모두 제 성품이 공하나 스스로 마음으로 모양을 취해 분별하는 까닭에 생각이나 업이 반연할 바가 있으면 생기고, 반연할 바가 없으면 생각이나 업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雖諸思業及所緣事皆自性空,而由自心取相分別,故說思業有所緣生,若無所緣思業不起。”
## 004_0001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 보시(布施)ㆍ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 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이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실제로 회향하는 것입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若菩薩摩訶薩夢中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持此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菩薩摩訶薩爲實迴向所求無上正等覺不?”
## 004_0001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자씨(慈氏:미륵)보살께서는 오래도록 이미 위없는 깨달음의 불퇴전의 수기를 받아 오직 한 생을 지나면 반드시 부처를 이룰 분으로서능히 온갖 어려운 질문을 잘 대답하십니다. 지금 이 모임에 있으니 마땅히 청하여 물으십시오. 보처(補處)이신 자씨존자께서 반드시 대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善現報言:“慈氏菩薩久已得受無上菩提不退轉記,唯隔一生定當作佛,善能酬答一切問難,現在此會宜請問之,補處慈尊定應爲答。”
## 004_0001_c
이때에 사리자는 선현의 말을 따라 공경히 자씨보살에게 물었다.
이때 자씨보살이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어떠한 이름들을 내가 능히 대답하리라 하는가. 물질인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인가? 물질의 공인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인가? 차치하고 물질을 대답할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대답할 수 없으며, 물질의 공을 대답할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도 대답할 수 없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여, 나는 도무지 대답하는 이가 있는 법을 보지 못하며, 나는 도무지 대답할 바가 있는 법을 보지 못하며, 대답할 곳과 대답할 때와 이로 말미암아 대답한다는 것도 다 보지 못합니다. 나는 도무지 수기하는 이가 있는 법을 보지 못하며, 나는 도무지 수기할 바가 있는 법을 보지 못하며, 수기할 곳, 수기할 때와 이로 말미암아 수기한다는 것도 다 보지 못합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온갖 법의 본 성품은 모두 공하여 도무지 있지 않으며, 둘이 없고 차별이 없어서 끝내 미루어 구하여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如善現言恭敬請問慈氏菩薩。時,慈氏菩薩語舍利子言:“謂何等名慈氏能答?爲色耶?爲受、想、行、識耶?爲色空耶?爲受、想、行、識空耶?且色不能答,受想、行、識亦不能答,色空不能答,受、想、行、識空亦不能答。何以故?舍利子!我都不見有法能答,我都不見有法所答,答處、答時及由此答亦皆不見,我都不見有法能記,我都不見有法所記,記處、記時及由此記亦皆不見。所以者何?以一切法本性皆空,都無所有無二無別,畢竟推徵不可得故。”
## 004_0001_c
그때 구수 사리자가 다시 자씨보살마하살에게 물었다.
“그대가 증득하신 법이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까?”
爾時具壽舍利子,復問慈氏菩薩摩訶薩言:“仁者所證法爲如所說不?”
## 004_0001_c
자씨보살마하살이 대답하였다.
“내가 증득한 법은 말한 바와 같지 않으니, 왜냐하면 사리자여, 내가 증득한 법은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慈氏菩薩摩訶薩言:“我所證法非如所說。何以故?舍利子!我所證法不可說故。”
## 004_0001_c
그때 사리자는 곧 생각하였다.
‘자씨보살은 지혜가 깊고 넓어서 온갖 종류의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닦아 오래도록 이미 원만하고 얻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어려운 질문에 능히 이와 같이 대답하는구나.’
時,舍利子便作是念:“慈氏菩薩智慧深廣,修一切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久已圓滿,用無所得而爲方便,於所問難能如是答。
## 004_0001_c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뜻에는 어떠하냐? 너는이 법으로 아라한과를 증득하며 이 법성을 말할 수 있다고 보느냐?”
爾時,佛告舍利子言:“於意云何?汝由是法證阿羅漢果,爲見此法性是可說不?”
## 004_0002_a
사리자가 여쭈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舍利子言:“不也!世尊!”
## 004_0002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증득하는 법의 성품도 이와 같아 베풀어 말할 수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생각하되 ‘나는 이 법으로 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한 수기를 이미 얻었다’ 하지 않으며, 생각하되 ‘나는 이 법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다’ 하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망설임을 내어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것인가, 얻지 못할 것인가’ 하지 않고, 다만 생각하되 ‘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결정코 증득할 것이다’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매우 깊은 법을 듣고서 그 마음이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고 침체하지 않고 잠기지 않고, 걱정하거나 뉘우치지도 않으면 결정코 스스로 알기를 ‘나는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되 오는 세상이 다 하도록 할 것이다’ 하느니라.”
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所證法性亦復如是,不可宣說。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作是念:“我由此法於其無上正等菩提已得受記。不作是念:“我由此法當證無上正等菩提。”舍利子!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不生猶預:“我於無上正等菩提爲得不得?”但作是念:“我於無上正等菩提定當證得。”舍利子!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聞甚深法,其心不驚、不恐、不怖、不沈、不沒、亦不憂悔,決定自知:我當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利樂有情窮未來際。”
## 004_0002_a
57. 원행품(願行品)
第二分願行品第五十七
## 004_0002_a
그때 부처님께서 구수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있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리고, 의복은 낡아서 떨어졌으며, 침구는 부족하며 바라는 살림과 재물(資財)이 모두 뜻과 같지 않음을 보고,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여 인색하고 탐하는 마음을 여의게 하며 다하는 궁핍함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살림살이가 다하여 없는(匱乏) 모든 유정은 없으며 마치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이 갖가지 좋고 묘한 즐거움의 기구를 수용하는 것같이 나의 불국토의 모든 유정도 갖가지 좋고 묘한 즐거움의 기구를 받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보시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爾時,佛告具壽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飢渴所逼,衣服弊壞,臥具乏少,所欲資財皆不如意。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離慳貪,無所匱乏?’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布施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資具匱乏諸有情類,如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受用種種上妙樂具,我佛土中諸有情類,亦受種種上妙樂具。’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布施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2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들이 번뇌가 치성하여서 다시 서로 죽이거나 내지 삿된 소견을 내는 까닭에 수명이 짧고 병이 많으며, 얼굴이 초췌하여 위엄과 덕망(威德)이 없으며, 재물이 다하여 없는 빈천한 집에 태어나며, 팔다리와 몸(肢體)은 흠이 있거나 없어서 뭇 일이 지저분하고 더러움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내가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모든 나쁜 업과를 멀리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뭇 나쁜 업과의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모두가 10선(善)을 행하여 오래도록 삶 등의 수승한 과보를 받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정계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見諸有情煩惱熾盛,更相殺害乃至邪見,由此因緣短壽多病,顏容顦顇無有威德,資財匱乏生下賤家,支體缺減衆事鄙穢。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諸惡業果?’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淨戒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衆惡業果諸有情類,一切有情皆行十善,受長壽等殊勝果報。’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淨戒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2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들이 서로성내어 입으로 긴 창과 작은 창을 내보내듯이 헐뜯고 모욕하며, 칼과 몽둥이 등으로써 서로서로 해치거나 내지 목숨을 끊으면서 나쁜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유정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이와 같은 모든 죄악을 멀리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번뇌와 악업의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되풀이하여(展轉) 서로 보기를 아버지 같고 어머니와 형제ㆍ자매ㆍ처자ㆍ권속 같게 하며 배반하거나 어기지(乖違) 않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안인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安忍波羅蜜多,見諸有情更相忿恚,口出矛䂎毀罵淩辱,以刀杖等互相殘害,乃至斷命惡心不捨。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如是諸惡?‘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安忍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煩惱惡業諸有情類,一切有情展轉相視如父如母、兄弟姊妹、妻子眷屬,不相乖違。’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安忍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2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이 게을러서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아 3승을 버리고 인간이나 하늘의 선업(善業)도 닦지 못함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게으름을 멀리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게으른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정진하여 용맹하게 착한 길(善趣)과 3승의 원인을 부지런히 닦아서 인간과 하늘에 태어나 속히 해탈을 증득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정진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精進波羅蜜多,見諸有情懈怠懶惰,不勤精進,棄捨三乘,亦不能修人、天善業。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懶惰懈怠?’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精進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懶惰懈怠諸有情類,一切有情精進勇猛,勤修善趣及三乘因,生人、天中速證解脫。’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精進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3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들이 다섯 가지 덮개(五蓋)에 덮여서 모든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無色定)을 잃은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유정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속히 모든 덮개의 산란함과 동요를 멀리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덮개의 산란함과 동요를 갖춘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이 자유로이 모든 정려 등의 미묘한 훌륭한 선정에 들고 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정려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靜慮波羅蜜多,見諸有情五蓋所覆,失諸靜慮、無量、無色。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諸蓋散動?’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靜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具蓋散動諸有情類,一切有情自在入出諸靜慮等微妙勝定。’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靜慮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3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들이 어리석고 나쁜 지혜로 세간과 출세간에 대하여 바른 소견을 모두 잃고, 뒤바뀌어 선업이나 악업과 업과가 없다고 하여, 끊어짐을 집착하거나 항상함을 집착하거나 하나를 집착하거나 다름을 집착하여 함께한다거나 함께하지 않는다는 등의 갖가지 삿된 법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그들이 나쁜 소견과 삿된 집착을 멀리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나쁜 지혜와 삿된 집착의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바른 소견을 성취하고 갖가지 묘한 지혜로 구족하게 장엄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반야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見諸有情愚癡惡慧,於世、出世正見俱失,撥無善惡業及業果,執斷、執常、執一、執異俱不俱等種種邪法。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拔濟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惡見邪執?’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般若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惡慧邪執諸有情類,一切有情成就正見,種種妙慧具足莊嚴。’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03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六種)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들의 세 가지 무리(三聚)의 차별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삿되게 결정된 무리(邪定聚)와 결정되지 않은 무리(不定聚)를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히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삿되게 결정되거나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름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모두가 바르게 결정된 무리에 머무르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三聚差別。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離邪定及不定聚?’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邪定及不定名,一切有情皆住正定。’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3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3악취(惡趣)에 떨어져서 모든 심한 고통을 받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구제하여 그들이 3악취를 영원히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3악취란 이름이 없으며 온갖 유정이 모두가 착한 길에 포섭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墮三惡趣受諸劇苦。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令其永離三惡趣苦?’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三惡趣名,一切有情皆善趣攝。’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3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나쁜 업장 때문에 사는 곳의 대지가 높거나 낮거나 평평하지 않으며 흙무더기와 언덕과 도랑과 구덩이와 잡초와 나무의 그루터기와 독한 온갖 가시의 부정한 것들의 가득함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모든 나쁜 업장을 영원히 없애서 사는 곳의 땅이 평평하여 손바닥과 같으며 온갖 잡초와 나무의 그루터기 등의 일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모든 잡되고 더러운 업이 없어서 마음으로 느끼는 바가 대지가 평탄하고 장엄하며 모든 꽃과 과일이 풍부하여 심히 사랑스럽게 하리라.’라고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由惡業障,所居大地高下不平,堆阜溝坑,穢草株杌,毒刺荊棘,不淨充滿。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永滅除諸惡業障,所居之處地平如掌,無諸穢草株杌等事?’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諸雜穢業,所感大地平坦莊嚴,豐諸花果甚可愛樂。’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3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적은 복덕으로 사는 대지가 모든 진귀한 보배는 없으며 오직 갖가지 흙과 돌과 기왓장과 자갈만이 있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많은 죄와 적은 복의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사는 곳에 진귀한 보배를 풍요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많은 죄와 적은 복의 모든 유정은 없으며 황금의 모래가 땅에 깔려있고 곳곳마다 모두 폐유리(吠琉璃) 등이 있으며 많은 묘하고 진기한 것을 유정이 수용하나 물듦과 집착이 생기지 않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薄福德故,所居大地無諸珍寶,唯有種種土石瓦礫。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多罪少福諸有情類,令所居處豐饒珍寶?’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多罪少福諸有情類,金沙布地,處處皆有吠琉璃等衆妙珍奇,有情受用不生染著。’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로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무릇 거두어들이는 것이 많고 애착(愛著)을 내어 갖가지 악하고 착하지 못한 업을 일으키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많이 거두어들이는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그들이 애착과 나쁜 업을 영원히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많이 거두어들이는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빛깔(色)ㆍ소리(聲) 등에 대하여 거두어들이는 것이 없고 애착을 내지 않게 하리라’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凡所攝受多生愛著,發起種種惡不善業。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多所攝受諸有情類,令其永離愛著惡業?’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多所攝受諸有情類,一切有情於色聲等無所攝受不生愛著。’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네 가지 종류의 귀하고 천한 차별인 이른바 찰제리와 바라문 등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와 같은 귀하고 천한 차별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네 가지 종류의 귀하고 천한 차별이 없으며 온갖 유정은 같은 한가지 종류이며 모두 다 존귀한 사람의 종류에 포섭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有四色類貴賤差別,謂剎帝利、婆羅門等。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無如是貴賤差別?’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四種色類貴賤差別,一切有情同一色類,悉皆尊貴人趣所攝。’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아래와 중간과 위 집안의 차별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와 같은 아래와 중간과 위 품의 집안의 차별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아래와 중간과 위 품의 집안의 차별이 없으며 온갖 유정은 모두가 위 품(上品)이 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有下、中、上家族差別。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無如是下、中、上品家族差別?’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下、中、上品家族差別,一切有情皆同上品。’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들이 단정하거나 추루(醜陋)한 형색의 차별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와 같은 단정하거나 추루한 형색의 차별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히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단정하거나 추루한 형색의 차별된 모든 유정은 없으며 온갖 유정이 모두 순금 빛이며, 단정하고 엄숙하고 훌륭하고 묘하여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는 제일 원만하고 맑은 형색을 이루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端正醜陋形色差別。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無如是端正醜陋,形色差別?’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端正醜陋形色差別諸有情類,一切有情皆眞金色,端嚴殊妙衆所樂見,成就第一圓滿淨色。’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c
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하리라.--->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상전에게 매여서 모든 하는 일이 자유롭지 못함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자유로움을 얻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이 상전이 없어 모든 하는 일은 모두가 자유로우며, 내지 상전의 모양도 볼 수 없고 또 상전의 이름도 들을 수 없으며 오직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법으로 전체를 도맡아 다스림(統攝)으로써 법의 왕이라 하는 이름만이 있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繫屬主宰,諸有所作不得自在。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得自在?’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得無主宰,諸有所作皆得自在,乃至不見主宰形像,亦復不聞主宰名字,唯有如來、應、正等覺,以法統攝名爲法王。’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4_c
또 선현아,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에게 지옥 등 여러 갈래의 차별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선하고 악한 여러 갈래의 차별을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선하고 악한 여러 갈래의 차별이 없고 내지 지옥ㆍ축생ㆍ아귀ㆍ아수라ㆍ인간ㆍ하늘이란 이름이 없으며 온갖 유정은 모두가 같은 한가지 종류로서 평등하게 하나의 업을 닦게 하리니, 이른바 모두가 화합하여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內空)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에 머무르며, 진여(眞如) 내지 부사의계(不思議界)에 머무르며,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有地獄等諸趣差別。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諸有情類,令無善惡諸趣差別?’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善惡諸趣差別,乃至無有地獄、傍生、鬼界、阿素洛、人、天名字,一切有情皆同一類等修一業,謂皆和合修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
## 004_0005_a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며, 4념주(念住) 내지 8성도지(聖道支)를 수행하며,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을 수행하며, 8해탈(解脫)ㆍ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를 수행하며,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을 수행하며, 다라니문(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수행하며, 5안(眼)과 6신통(神通)을 수행하며, 부처님의 10력(力)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를 수행하며, 보살마하살의 행과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安住苦、集、滅、道聖諦,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修行陁羅尼門、三摩地門,修行五眼、六神通,修行佛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修行菩薩摩訶薩行及佛無上正等菩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5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의 4생(生)의 차별인 이른바 태생(胎生)ㆍ난생(卵生)과 습생(濕生)ㆍ화생(化生)을 보며, 이것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구제하여 이와 같은 4생의 차별을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4생의 차별이 없으며 모든 유정은 모두가 같은 화생(化生)이 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四生差別,所謂胎卵及濕化生。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令無如是四生差別?’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四生差別,諸有情類皆同化生。’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5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다섯 가지 신통(五通)의 지혜가 없어서 모든 하는 일이 자유롭지 못함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내가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두를 구제하여 다섯 가지 신통의 지혜를 얻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이 다섯 가지 신통의 지혜로 모두가 자유로움을 얻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無五通慧,諸有所作不得自在。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皆令獲得五神通慧?’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五神通慧皆得自在。’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5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형체가 있는 음식(段食)을 수용하여 몸에 갖가지 대ㆍ소변이 있고 피고름이나 냄새나고 더러워서 매우 싫어하며 버리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형체가 있는 음식을 수용하는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그들의 몸에 온갖 대ㆍ소변의 더러움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이 오직 묘한 법 기쁨의 음식(法喜食)만을 함께 수용하여 모든 것이 다 극광정천(極光淨天)과 같이 안팎의 몸과 팔다리에 모든 뒤섞인 더러움이 없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受用段食,身有種種大小便利,膿血臭穢甚可厭捨。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受用段食諸有情類,令其身中無諸便穢?’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唯同受用妙法喜食,一切皆似極光淨天,內外身支無諸雜穢。’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5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몸에 광명이 없어서 모든 하는 일에 밖의 빛을 구하여야 하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와 같은 광명이 없는 몸을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이 몸에 광명을 갖추어서 밖의 빛을 빌리지 않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身無光明,諸有所作須求外照。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離如是無光明身?’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身具光明不假外照。’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5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모든 유정이 사는 국토에 낮이 있고 밤이 있고 둥근 달과 반달(半月)이 있어서 시절과 햇수가 바뀌어 변하여 일정하지 않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사는 곳에 낮과 밤 등과 시절의 바뀜이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낮과 밤 등과 시절이 바뀌어 변함이 없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所居之土,有晝、有夜、有月、半月、時節歲數轉變非恒。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諸有情類,令所居處無晝夜等時節變易?’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晝夜月半月等時節之名。’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의 수명이 짧고 촉박한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이와 같은 수명의 짧고 촉박함을 여의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의 수명이 길고 멀어서 겁의 수를 알기 어렵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壽量短促。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離如是壽量短促?’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壽量長遠劫數難知。’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의 몸에 상호(相好)가 없는 것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나는 어떠한 방편으로 구제하여야 모든 유정들이 좋은 모습을 얻게 하리오’ 하고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상호를 얻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의 몸이 원만하고 장엄한 상호를 갖추며 유정이 이를 보고 맑고 묘한 기쁨을 내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身無相好。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得相好?’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身具相好圓滿莊嚴,有情見之生淨妙喜。’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모든 선근(善根)을 여읜 것을 보며, 이런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선근을 갖추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이 모두가 수승하고 묘한 선근을 성취하며, 이 선근에 의하여 능히 갖가지 좋고 묘한 공양 거리를 갖추어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며 이 복의 힘을 타서 태어나는 곳마다 다시 능히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有情類離諸善根。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諸有情類令具善根?’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一切成就勝妙善根,由此善根,能辦種種上妙供具供養諸佛,乘此福力隨所生處,復能供養諸佛世尊。’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 몸과 마음의 병을 갖추어서 몸의 병은 네 가지 이른바 바람(風)ㆍ열(熱)ㆍ담(痰)과 뒤섞인 병(雜病)이 있고 마음의병도 네 가지 이른바 탐냄(貪)ㆍ성냄(瞋)ㆍ어리석음(癡)ㆍ교만함(慢) 등의 병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몸과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는 모든 유정을 구제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은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모든 병의 괴로움이 없고, 내지 몸과 마음의 병이란 이름까지도 없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具身心病。身病有四,謂風、熱、痰及諸雜病。心病亦四,謂貪、瞋、癡、及慢等病。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身心病苦諸有情類?’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身心淸淨無諸病苦乃至無有身心病名。’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의 갖가지 의요(意樂)의 3승(乘) 차별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여 그들이 2승의 의요를 버리고 오직 위없는 대승에로만 즐거이 나아가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모든 유정은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며 성문승과 독각승의 과는 즐기지 않으며 내지 2승의 이름까지도 없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種種意樂三乘差別。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方便濟拔諸有情類,令其棄捨二乘意樂,唯令樂趣無上大乘?’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諸有情類,唯求無上正等菩提,不樂聲聞、獨覺乘果,乃至無有二乘之名。’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6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이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일으켜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였다 함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이와 같은 모든 유정을 구제하여 그들이 뛰어난 체하는 교만의 번뇌를 버리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의 불국토에는 이와 같은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가진 이가 없으며 온갖 유정은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여의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起增上慢,未得謂得未證謂證。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濟拔如是諸有情類,令其棄捨增上慢結?’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如是增上慢者,一切有情離增上慢。’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7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어떤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광명과 수명과 제자들의 수효가 모두 한도(分限)가 있음을 보리니,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광명과 수명과 제자들의 수효가 모두 한도가 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나는 그때 광명과 수명과 제자들의 수효가 모두 한도가 없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有如來、應、正等覺光明壽量、弟子衆數皆有分限。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得光明壽量、弟子衆數皆無分限?’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令我爾時光明壽量、弟子衆數皆無分限。’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7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어떤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사시는 국토의 둘레에 한량이 있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생각하되 ‘나는 어떻게 하여야 사는 국토의 둘레가 한량없게 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시방으로 각각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대천세계를 합하여 한 국토로 하고 내가 그 복판에 머물러 설법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을 교화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有如來、應、正等覺所居之土周圓有量。見此事已作是思惟:‘我當云何得所居土周圓無量?’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十方各如殑伽沙數大千世界合爲一土,我住其中說法,教化無量無數無邊有情。’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7_b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모든 유정의 나고 죽음이 길고 멀며, 모든 유정의 세계 그 수가 그지없음을 보며, 이러한 일을 보고는 생각하되, ‘나는 죽음의 끝은 마치 허공과 같고 모든 유정의 세계도 허공과 같으며 비록 진실로 모든 유정이 나고 죽음에 헤매고 해탈을 얻는 것은 없으나 모든 유정은 있다고 허망하게 집착하여 생사를 윤회하면서 고통을 한량없이 받으니 나는 어떻게 하여야 방편으로 구제하겠는가’라 하며, 생각한 뒤에는 서원을 세우되 ‘나는 부지런히 힘써 연연한 바가 없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며 속히 원만케 하여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서 모든 유정을 위하여 위없는 법을 연설하여 모두가 나고 죽음의 큰 고통을 벗어나게 하며, 또한 나고 죽음과 해탈이 도무지 있지 않아서 끝내 모두가 공한 줄 깨달아 알게 하리라’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 까닭에 여섯 가지 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해짐을 얻어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으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具修六種波羅蜜多,見諸有情生死長遠,諸有情界其數無邊。見此事已作是思惟:‘生死邊際猶如虛空,諸有情界亦如虛空,雖無眞實諸有情類,流轉生死及得解脫,而諸有情妄執爲有,輪迴生死受苦無邊,我當云何方便濟拔?’旣思惟已作是願言:‘我當精勤無所顧戀,修行六種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令速圓滿疾證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說無上法,皆令解脫生死大苦,亦令證知生死解脫都無所有畢竟皆空。’善現!是菩薩摩訶薩由此六種波羅蜜多,速得圓滿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007_c
58. 긍가천품(殑伽天品)
第二分殑伽天品第五十八
## 004_0007_c
그때 대중 가운데 긍가천(殑伽天)이라는 한 천녀(天女)가 있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왼쪽 어깨만 덮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공경히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땅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아서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케 하여서 장엄 청정케 한 불국토는 지금 세존께서 모든 대중들을 위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에서 말씀하신 국토의 모양과 같이 모든 것이 원만할 것입니다.”
爾時,衆中有一天女名殑伽天,從座而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白言:“世尊!我當具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成熟有情、嚴淨佛土,所嚴淨土如今世尊爲諸大衆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所說土相一切圓滿。”
## 004_0007_c
그때 긍가천은 이렇게 말하고 곧 갖가지 금 꽃과 은 꽃과 물이나 육지에서 나는 꽃과 자신의 장엄구와 더불어 금빛이 나는 하늘의 옷 한 쌍을 가지고 공경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들어 부처님의 위에 뿌리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허공으로 솟아올라 뚜렷이(宛然) 오른쪽으로 돌다가 부처님의 정수리 위에서 네 기둥과 네 모서리의 보대(寶臺)를 변화로 만들어 곱게 꾸며져 장엄하여 매우 사랑스럽고 즐거워할 만하였다. 이에 천녀는 이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였다.
時,殑伽天作是語已,卽取種種金花、銀花、水陸生花及自嚴具,幷持金色天衣一雙,恭敬至心奉散佛上,佛神力故上踊空中宛轉右旋,於佛頂上化成四柱四角寶臺,綺飾莊嚴甚可愛樂,於是天女持此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
## 004_0007_c
그때 세존께서는 그 천녀의 뜻과 서원이 깊고 넓음을 아시고 곧 빙그레 웃으시니, 모든 부처님께서 그렇듯 빙그레 웃으실 때는 갖가지 색깔의 빛이 입에서 나오는데 지금 부처님께서도 그러하여 그 입으로부터 갖가지 빛이 푸르거나 누렇거나 붉거나 희거나 분홍색이거나 자주색이거나 짙은 푸른색이거나 초록색으로 나와 시방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가 다시 이 국토에 돌아와서 큰 신통한 변화를 나타내어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갔다.
爾時,世尊知彼天女志願深廣,卽便微笑,諸佛法爾於微笑時,種種色光從面門出,今佛亦爾,從其面門放種種光,靑黃赤白紅紫碧綠,遍照十方無量無邊諸佛世界,還來此土現大神變,繞佛三帀入佛頂中。
## 004_0007_c
그때 아난다(阿難陀)는 이를 보고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쪽 무릎은 땅에 대고 합장하여 공경하게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이렇게 빙그레 웃으십니까? 모든 부처님께서 웃으실 때에는 까닭이 없지 않았습니다.”
時,阿難陁見聞是已,從座而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白言:“世尊!何因何緣現此微笑?諸佛現笑非無因緣。”
## 004_0008_a
그때 부처님께서 경희(慶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천녀는 오는 세상에 반드시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이루리니, 겁의 이름은 성유(星喩)요, 부처님의 명호는 금화(金花)이리라. 경희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지금 이 천녀는 곧 마지막으로 받은 여자의 몸이니 이 몸을 버리면 곧 남자의 몸을 받아 미래의 끝(未來際)이 다하도록 다시 여자가 되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서 죽고는 동쪽의 부동(不動)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매우 사랑스럽고 즐거운 불국토에 태어나서 그 불국토에서 부지런히 범행(梵行)을 닦으리니, 이 여인은 그 세계에서 곧 금화라 불리며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으리라.
爾時,世尊告慶喜曰:“今此天女於未來世當成如來、應、正等覺,劫名星喩,佛號金花。慶喜當知!今此天女卽是最後所受女身,捨此身已便受男身,盡未來際不復爲女。從此歿已生於東方不動如來、應、正等覺甚可愛樂佛國土中,於彼佛所勤修梵行,此女彼界便號金花,修諸菩薩摩訶薩行。
## 004_0008_a
경희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금화보살은 부동여래의 세계에서 죽고는 다시 다른 세계에 태어나서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부처님을 여의지 않으리니, 마치 전륜성왕이 한 누대(樓臺)에서 관망하고 다른 누대에 이르러 관망하면서 기쁘고 즐겁게 낙을 누리며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발로 땅을 밟지 않는 것같이, 금화보살도 그리하여서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가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까지 태어날 적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언제나 바른 법을 듣고 보살의 행을 닦으리라.”
慶喜當知!金花菩薩從不動佛世界歿已復生他方,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於生生處常不離佛,如轉輪王從一臺觀至一臺觀,歡娛受樂,乃至命終足不履地。金花菩薩亦復如是,從一佛國往一佛國,乃至無上正等菩提,於生生中常見諸佛,恒聞正法修菩薩行。”
## 004_0008_a
그때 경희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금화보살께서 장차 부처를 이룰 때도 응당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풀어 설하시며, 그 모임의 보살마하살들의 그 수효의 많고 적음이 마땅히 지금 부처님과 보살들의 모임과 같으리라.’
爾時,慶喜竊作是念:“金花菩薩當作佛時,亦當宣說甚深般若波羅蜜多,彼會菩薩摩訶薩衆,其數多少應如今佛菩薩衆會。”
## 004_0008_a
부처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경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네 생각과 같으니라. 금화보살도 장차 부처를 이룰 때는 대중 모임을 위하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풀어 설할 것이며,그 모임의 보살마하살들의 그 수효의 많고 적음도 지금 부처님과 보살들의 모임과 같으리라. 경희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금화보살이 장차 부처를 이룰 때는 집을 떠난 제자들의 그 수효가 매우 많아서 헤아릴 수 없으리니, 이른바 백이나 천이나 백천 등으로 헤아릴 수 없으며, 다만 한량없고 그지없는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 무리라고 통틀어 말할 수 있으리라. 경희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금화보살이 장차 부처를 이룰 때 그 국토에는 이 반야바라밀다경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갖가지 허물이 없으리라.”
佛知其念,告慶喜言:“如是!如是!如汝所念。金花菩薩當作佛時,亦爲衆會宣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彼會菩薩摩訶薩衆,其數多少亦如今佛菩薩衆會。慶喜當知!金花菩薩當作佛時,出家弟子其數甚多不可稱計,謂不可數若百、若千、若百千等,但可摠說無量無邊百千俱胝那庾多衆。慶喜當知!金花菩薩當作佛時,其土無有如此般若波羅蜜多經中所說種種過患。”
## 004_0008_b
그때 경희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지금 이 천녀는 먼저 어느 부처님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선근을 심고 회향하고 서원하였기에 이제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게 되었습니까?”
爾時,慶喜復白佛言:“今此天女先於何佛已發無上正等覺心,種諸善根迴向發願,今得遇佛供養恭敬而得受於不退轉記?”
## 004_0008_b
“경희야, 지금 이 천녀는 이미 연등부처님(燃燈佛)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고 모든 선근을 심고 회향하고 서원하였기 때문에 이제 나를 만나서 공양하고 공경하며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게 되었느니라.
경희야,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과거 연등부처님께 다섯 송이의 꽃을 받들어 그 부처님께 뿌리고 회향하여 발원하였더니 연등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나의 근기가 이미 익은 것을 아시고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네가 오는 세상에 부처를 이루리니 이름은 능인적묵(能仁寂黙)이요, 세계의 이름이 감인(堪忍)이요, 겁의 이름은 현겁(賢劫)이라 하리라’고 하였느니라.
佛告慶喜:“今此天女於燃燈佛已發無上正等覺心,種諸善根迴向發願,故今遇我供養恭敬而得受於不退轉記。慶喜當知!我於過去燃燈佛所以五莖花奉散彼佛迴向發願,燃燈如來、應、正等覺知我根熟與我受記:‘汝於未來世當得作佛,號曰能寂,界名堪忍,劫號爲賢。’
## 004_0008_b
천녀는 그때 부처님께서 나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는 것을 듣고는 기뻐 뛰고 곧 금 꽃을 받들어 부처님의 위에 뿌리며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내고 모든 선근을 심고 회향하여 서원하되 ‘제가 오는 세상에 이 보살이 부처를 이루실 때도 지금 부처님처럼 눈앞에서 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길 바라옵니다’ 하였느니라.그러므로 내가 지금 그녀에게 수기를 주었느니라.”
天女爾時聞佛授我大菩提記,歡喜踊躍,卽以金花奉散佛上,便發無上正等覺心,種諸善根迴向發願,使我來世於此菩薩當作佛時,亦如今佛現前授我大菩提記,故我今者與彼授記。”
## 004_0008_c
그때 경희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지금 이 천녀는 오래도록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위하여 뭇 공덕의 뿌리를 심어 이제 익었나니,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그녀에게 수기를 주셨습니다.”
爾時,慶喜聞佛所說歡喜踊躍,復白佛言:“今此天女久爲無上正等菩提植衆德本,今得成熟,是故如來、應、正等覺與彼授記。”
## 004_0008_c
부처님께서 경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이 이 긍가천은 오래도록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위하여 뭇 공덕의 뿌리(本)를 심어 이제는 이미 익은 까닭에 내가 그녀에게,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주었느니라.”
佛告慶喜:“如是!如是!如汝所說。此殑伽天久爲無上正等菩提植衆德本,今旣成熟,故我授彼所求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一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