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53 ## 004_0017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53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三 ## 004_0017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4_0017_a 60. 증상만품(增上慢品)② 第二分增上慢品第六十之二 ## 004_0017_a “또 선현아,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오래도록 수행하지 못하고 내지 선교 방편을 멀리 여읜 까닭에 악마가 속이고 미혹함을 응당 잘 깨달아 알아야 한다고 모든 보살에게 권하겠는가? 이른바 악마가 속이고 미혹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갖가지 모양을 짓고 보살마하살의 앞에 와서 말하되 ‘안타깝다. 남자야, 그대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나니,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결정코 다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그대 자신 부모와 형제와 자매와 친구와 권속과 또한 7세(世)까지 이름의 차별을 내가 다 잘 아나니, 그대 자신은 아무 쪽ㆍ아무 나라ㆍ아무 성ㆍ아무 읍ㆍ아무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대는 아무 해ㆍ아무 달ㆍ아무 날ㆍ아무 때ㆍ아무 오래 다스리던(宿相) 왕 때에 태어났습니다’ 하리라. “復次,善現!云何菩薩摩訶薩未久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遠離方便善巧故,爲惡魔之所誑惑,勸諸菩薩應善覺知?謂有惡魔爲誑惑故,方便化作種種形像,來至菩薩摩訶薩前,作如是言:‘咄哉!男子!汝自知不?過去諸佛已曾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汝身父母、兄弟、姊妹、親友、眷屬乃至七世名字差別我悉善知。汝身生在某方、某國、某城、某邑、某聚落中,汝在某年、某月、某日、某時、某宿、相王中生。’ ## 004_0017_a 이와 같이하여 악마는 만일 보살의 타고난 성품(稟性)이 유연하고 모든 감관(根)이 암둔한 것을 보면, 곧 수기를 거짓으로 말하되 ‘그대가 지난 세상에 받았던 감관과 성품(根性)이 곧 이와 같았습니다’ 하리라. 만일 보살의 타고난 성품이 강하고 모든 감관이 밝고 날카로운 것을 보면 곧 수기를 거짓으로 말하되 ‘그대가 지난 세상에 받았던 감관과 성품도 곧 이와 같았습니다’ 하며, 만일 보살이 아련야(阿練若)에 있거나, 혹은 항상 음식을 구걸하거나, 혹은 음식을 한 번 받거나, 혹은 한 곳에 앉아서 먹거나, 혹은 한 발우의 음식만 먹거나, 혹은 무덤 사이에서 지내거나,혹은 맨땅에서 지내거나, 혹은 나무 밑에서 지내거나, 혹은 누더기(糞掃衣)를 입거나, 혹은 세 벌의 옷만을 지니거나, 혹은 항상 앉아서 눕지 않거나, 혹은 가사(敷具)가 오래된 것 같거나, 혹은 욕심이 적거나, 혹은 만족함을 좋아하거나, 혹은 멀리 여읨을 좋아하거나, 혹은 바른 생각을 갖추거나, 혹은 고요한 선정(寂定)을 좋아하거나, 如是惡魔若見菩薩稟性柔軟,諸根昧鈍,便詐記言:‘汝於先世所稟根性已曾如是。’若見菩薩稟性剛强,諸根明利,便詐記言:‘汝於先世所稟根性亦曾如是。’若見菩薩居阿練若、或常乞食、或一受食、或一坐食、或一鉢食、或居塚閒、或居露地、或居樹下、或糞掃衣、或但三衣、或常坐不臥、或如舊敷具、或少欲、或喜足、或樂遠離、或具正念、或樂寂定、 ## 004_0017_b 혹은 묘한 지혜를 갖추거나, 혹은 이양을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혹은 명예를 귀중히 여기지 않거나, 혹은 청렴하고 검소함을 좋아하여 그 발에 흙을 묻히지 않거나, 혹은 잠이 적거나, 혹은 들뜸(掉擧)을 여의거나, 혹은 부드러운 말을 즐기거나, 혹은 말이 적은 것을 좋아하면, 이와 같이 악마가 이 보살의 차별된 행을 보고 곧 수기를 거짓으로 말하되 ‘그대는 지난 세상에서도 곧 이와 같았으니,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그대가 지금 이러이러한 차별된 공덕을 성취하여 세간이 함께 보는 것은 지난 세상에도 결정코 이와 같은 갖가지 공덕이 있었기 때문이니, 마땅히 깊이 축하하고 위로할 것이며 스스로 가벼이 여기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느니라. 或具妙慧、或不重利養、或不貴名譽、或好廉儉不塗其足、或少睡眠、或離掉擧、或樂軟語、或好少言,如是惡魔見此菩薩差別行已,便詐記言:‘汝於先世亦曾如是。所以者何?汝今成就如是如是差別功德,世閒同見,先世定應亦有如是種種功德,應深慶慰無得自輕。’ ## 004_0017_b 등의 차별을 말하며 아울러 갖가지 수승한 선근을 칭찬하는 것을 듣고 기뻐 뛰면서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내어 모든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느니라. 그때 악마는 그가 암둔하여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것을 알고 다시 말하되 ‘그대는 결정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리라.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이미 그대에게 수기를 주셨으니,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결정코 다시 물러나지 않음을 증득할 것이며 이미 이와 같은 상서로운 모양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聞彼惡魔說其過去當來功德,及說現在親友自身名等差別,兼讚種種殊勝善根,歡喜踊躍生增上慢,凌蔑毀罵諸餘菩薩。爾時,惡魔知其闇鈍起增上慢凌蔑他人,復告之言:‘汝定成就殊勝功德,過去如來、應、正等覺已授汝記。汝於無上正等菩提,定當證得不復退轉,已有如是瑞相現前。’ ## 004_0017_b 이때 악마는 그를 희롱하기 위하여 혹은 필추의 모양으로 속여 변화하거나 혹은 거사의 모양으로 속여 변화하거나 혹은 부모ㆍ친구ㆍ인간ㆍ인간 아닌 무리 등의 모양으로 속여 변화하여 앞에 나타나서 큰소리로 외치되 ‘장하다. 대사(大士)여, 능히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였도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이미 너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신 지 오래이니 너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었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모든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의 수승한 공덕의 모양을 그대는 모두 갖추었으니 마땅히 스스로를 존중하고 의혹을 내지 말라’ 하느니라. 이때 이 보살은 그 말을 듣고 뛰어난 체하는 교만한 마음이 더욱 견고해지나니, 是時惡魔爲嬈彼故,或矯化作苾芻形像,或矯化作居士形像,或矯化作父母、親友、人非人等形像,現前高聲唱言:‘善哉!大士乃能成就如是功德,過去諸佛久已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已不退轉。所以者何?諸不退轉地菩薩摩訶薩勝功德相,汝皆具有,應自尊重,勿生疑惑。’時此菩薩聞彼語已,增上慢心轉復堅固。 ## 004_0017_c 선현아, 내가 말한 것과 같이 실제로 물러나지 않음을 얻은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습과 모양을 이 보살마하살은 실제로 가지지 않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에게 붙잡혀서 악마가 희롱하기에 자유롭지 못한 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들의 온갖 행과 모습과 모양을 모두 가지지 못했으면서 다만 악마들이 그것으로 그의 공덕과 이름 등을 속여 말하는 것을 듣고는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내어 모든 다른 보살들을 업신여기고 헐뜯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온갖 악마의 일을 잘 깨닫고 알아야 하며 속아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지니라. 善現!如我所說,實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是菩薩摩訶薩實皆非有。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魔所執持,爲魔所嬈不得自在。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於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實皆未有,但聞惡魔矯說其德及名字等,生增上慢,凌蔑毀罵諸餘菩薩。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善覺知諸惡魔事,勿爲欺誑生憍慢心。 ## 004_0017_c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악마에게 붙잡혀서 악마가 희롱하기에 다만 헛된 이름만을 듣고 교만을 내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앞서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지 않았으며, 앞서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지 않았으며, 앞서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지 않았으며, 앞서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앞서 8해탈 내지 10변처를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극희지(極喜地) 내지 법운지(法雲地)를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5안과 6신통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닦아 배우지 않았으며, 앞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닦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니, 이런 인연으로 악마에게 틈(便)을 얻게 하였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魔所執持,爲魔所嬈,但聞虛名而生憍慢。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先未修學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先未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先未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先未安住苦、集、滅、道聖諦,先未修學四念住乃至八聖道支,先未修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先未修學八解脫乃至十遍處,先未修學空、無相、無願解脫門,先未修學極喜地乃至法雲地,先未修學陁羅尼門、三摩地門,先未修學五眼、六神通,先未修學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先未修學無忘失法、恒住捨性,先未修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先未修學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由是因緣令魔得便。 ## 004_0018_a 이 보살마하살은 네 가지 악마의 행과 모양을 깨달아 알지 못하나니, 이런 인연으로 악마에게 틈을 얻게 하였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깨달아 알지 못하고,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을 깨달아 알지 못하고,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지계 내지 식계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是菩薩摩訶薩不能了知四魔行相,由此因緣令魔得便。是菩薩摩訶薩不了知色、受、想、行、識,不了知眼處乃至意處,不了知色處乃至法處,不了知眼界乃至意界,不了知色界乃至法界,不了知眼識界乃至意識界,不了知眼觸乃至意觸,不了知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不了知地界乃至識界, ## 004_0018_a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8해탈 내지 10변처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5안과 6신통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깨달아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알지 못하며,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깨달아 알지 못하며, 또한 유정의 모든 법과 이름들의 실상인 이른바 무상(無相)을 깨달아 알지 못하나니, 不了知無明乃至老死,不了知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不了知內空乃至無性自性空,不了知眞如乃至不思議界,不了知苦、集、滅、道聖諦,不了知四念住乃至八聖道支,不了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不了知八解脫乃至十遍處,不了知空、無相、無願解脫門,不了知極喜地乃至法雲地,不了知陁羅尼門、三摩地門,不了知五眼、六神通,不了知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不了知無忘失法、恒住捨性,不了知預流果乃至獨覺菩提,不了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不了知有情諸法名字實相,所謂無相。 ## 004_0018_b 이런 인연으로 악마에게 틈을 얻게 하여 방편으로 바꾸어 갖가지 모양을 하여 이 보살마하살에게 말하되 ‘그대가 수행한 원과 행이 이미 원만해져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며, 그대가 부처를 이룰 때는 이와 같이 수승한 공덕과 존귀한 명호를 얻을 것입니다’ 하나니, 이른바 그 악마는 이 보살이 오래도록 생각하고 서원하여 ‘내가 부처를 이룰 때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을 것이리라’ 한 것을 아는 까닭에 그의 생각과 서원에 따라 수기의 말을 하는 것이니라. 由此因緣令魔得便,方便化作種種形像,語此菩薩摩訶薩言:‘汝所修行願行已滿,當證無上正等菩提,汝成佛時當得如是殊勝功德尊貴名號!’謂彼惡魔知此菩薩長夜思願:‘我成佛時,當得如是功德名號!’隨其思願而記說之。 ## 004_0018_b 이때 이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어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악마의 수기하는 말을 듣고는 생각하되 ‘기이하구나. 이 사람이 나에게 수기하여 말한 부처를 이룰 때의 공덕과 이름이 내가 오래도록 생각하고 서원한 것과 상응하니, 이로써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신 줄 알겠으며, 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결정코 다시 물러나지 않음을 얻을 것이며 내가 부처를 이룰 때는 반드시 이와 같은 공덕과 존중하는 명호를 얻으리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악마나혹은 악마의 권속이나 혹은 악마에게 부림을 받는 모든 사문 등이 오는 세상에 부처를 이루어 명호가 이러이러하다는 수기를 말하여 교만이 더 늘어나 ‘나는 오는 세상에 결정코 부처를 이루어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을 것이니, 모든 다른 보살들은 나와 같을 이가 없으리라’ 하느니라. 時此菩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聞魔記說,作是念言:‘奇哉!此人爲我記說當得成佛功德名號,與我長夜思願相應。由此故知過去諸佛必已授我大菩提記,我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我成佛時必定當得如是功德尊重名號。’是菩薩摩訶薩如是惡魔、或魔眷屬、或魔所使諸沙門等記說當來成佛名號,如是如是憍慢轉增:‘我於未來定當作佛,獲得如是功德名號,諸餘菩薩無與我等。’ ## 004_0018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이미 말했듯이 물러나지 않음을 얻은 보살마하살의 모든 행과 모습과 모양을 이 보살마하살을 모두 성취하지 못한 채 다만 부처님의 헛된 이름을 이룬다는 악마의 말만을 듣고 곧 교만을 내어 모든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가벼이 희롱하며 헐뜯고 업신여기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교만을 일으켜 모든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가벼이 희롱하며 헐뜯고 업신여기는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멀리 여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어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착하고 어진 벗을 버리는 까닭에 항상 나쁜 벗에게 붙잡히는 까닭에 마땅히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느니라. 善現當知!如我所說,已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此菩薩摩訶薩皆未成就,但聞魔說成佛虛名,便生憍慢,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衆。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由起憍慢,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故,遠離無上正等菩提。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棄善友故,常爲惡友所攝受故,當墮聲聞或獨覺地。 ## 004_0018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혹시 그 몸을 가지고 돌아가 바른 생각을 얻어서 지극한 마음으로 허물을 뉘우치고 교만한 마음을 버려 자주자주 참으로 훌륭한 착하고 어진 벗을 가까이하면 그가 비록 나고 죽음에 헤매기를 오랫동안 하더라도 돌아온 뒤에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에 의지하여 점차 닦고 배워서 마땅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만일 그 몸을 가지고 바른 생각을 얻지 못하고 허물을 뉘우치지 못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참으로 훌륭한 착하고 어진 벗을 가까이하기를 즐기지 않으면, 그는 결정코 나고 죽음에 헤매기를 오랫동안 하며 그가 비록 모든 착한 법을 정진하여 닦더라도 성문이나 혹은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或有此身還得正念,至心悔過捨憍慢心,數數親近眞勝善友。彼雖流轉生死多時,而後還依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漸次修學,當證無上正等菩提。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若有此身不得正念,不能悔過,不捨慢心,不樂親近眞勝善友,彼定流轉生死多時,彼雖精進修諸善業,而墮聲聞或獨覺地。 ## 004_0018_c 비유하여 성문(聲聞)을 구하는 필추가만일 네 가지 중한 죄(四重罪)에서 하나를 범해도 곧 사문이 아니고 석가의 제자(釋迦子)가 아니며 그가 현재에는 결정코 네 가지 사문의 과위(四沙門果)를 얻지 못하는 것처럼 헛된 이름을 허망하게 집착하는 보살도 그러하여서 다만 부처님의 헛된 이름을 이룬다는 악마의 말만 듣고 곧 교만한 마음을 일으켜서 모든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가벼이 희롱하며 헐뜯고 업신여기면 이 죄는 저 필추가 일으킨 네 가지 중한 죄를 한량없는 배수로 초월하는 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譬如苾芻求聲聞者,於四重罪若隨犯一,便非沙門非釋迦子,彼於現在定不能得四沙門果。妄執虛名菩薩亦爾,但聞魔說成佛空名,便起慢心,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衆,當知此罪過彼苾芻所起四重無量倍數, ## 004_0019_a 그 필추가 범한 네 가지 중한 죄는 그만두고, 이 보살의 죄는 다섯 가지 무간업(五無間業)도 한량없는 배로 초월하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실제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한 것이 아니거늘 부처님의 헛된 이름을 이룬다는 악마의 말을 듣고 곧 스스로 교만해져 다른 보살들을 가벼이 여기기 때문이니, 이 까닭에 이 죄는 다섯 가지 무간업을 초월하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이렇게 수기하여 말하는 헛된 이름 등의 미세한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서 부지런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야 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置彼苾芻所犯四重,此菩薩罪過五無閒亦無量倍。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實不成就殊勝功德,聞惡魔說成佛虛名,便自憍慢輕餘菩薩,是故此罪過五無閒。由此當知若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善覺知如是記說虛名號等微細魔事,勤求無上正等菩提。 ## 004_0019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있어 멀리 여의는 행을 닦아 이른바 숨겨진 산과 숲이나 빈 못이나 넓은 들이나 사는 아련야(阿練若)에 고요히 앉아서 생각하면 그때 어떤 악마가 그곳에 와서 공경 찬탄하며 일컬어 말하되 ‘장합니다. 대사(大士)여, 능히 이와 같이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닦으십니다. 이 멀리 여의는 행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함께 칭찬하시는 바이며, 제석천(天帝釋) 등의 모든 하늘과 신선들이 모두 함께 수호하고 공양 존중하니, 마땅히 항상 이곳에 머무르며 다른 곳에 가지 마십시오’ 하리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모든 보살마하살이 사는 아련야나 넓은 들이나 산과 숲에 고요히 앉아서 생각하면서 멀리 여의는 행을 닦는 것을 찬탄하지 않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遠離行,謂隱山林、空澤、曠野,居阿練若宴坐思惟。時有惡魔來至其所,恭敬讚歎謂作是言:‘善哉!大士!能修如是眞遠離行。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天帝釋等諸天神仙皆共守護供養尊重,應常住此勿往餘處。’善現當知!我不讚歎諸菩薩摩訶薩居阿練若、曠野、山林,宴坐思惟修遠離行。” ## 004_0019_a 구수 선현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모든보살마하살은 그밖에 어떠한 멀리 여의는 행을 닦아야 하기에 부처님께서는 사는 아련야나 넓은 들이나 산과 숲에서 훌륭한 침구(臥具)를 버리고 생각하며 고요히 앉아서 멀리 여읜 공덕을 찬탄하지 않습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諸菩薩摩訶薩應修何等餘遠離行,而佛不讚居阿練若、曠野、山林,棄勝臥具思惟宴坐遠離功德?” ## 004_0019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산과 숲이나 빈 못이나 넓은 들이나 고요한 곳(阿練若處)에서 지내거나 성ㆍ읍ㆍ마을ㆍ왕도의 시끄러운 곳에 살거나 다만 능히 번뇌와 악업과 모든 성문ㆍ독각의 뜻 지음(作意)을 멀리 여의고서 반야바라밀다와 모든 그 밖의 수승한 공덕을 부지런히 닦으면 이를 보살의 참다운 멀리 여의는 행이라 하느니라. 이 멀리 여의는 행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함께 칭찬하신 바이며, 모든 불세존께서 함께 허락하신 바이니, 모든 보살들이 항상 응당 닦고 배우며 낮이나 밤이나 응당 바르게 생각하고 이 멀리 여의는 법을 정진하여 수행하면, 이를 보살이 닦는 멀리 여의는 행(遠離行)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若居山林、空澤、曠野阿練若處,若住城邑、聚落、王都喧雜之處,但能遠離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勤修般若波羅蜜多,及修諸餘殊勝功德,是名菩薩眞遠離行。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諸佛世尊共所開許,諸菩薩衆常應修學,若晝若夜應正思惟,精進修行此遠離法,是名菩薩修遠離行。 ## 004_0019_b 이 멀리 여의는 행은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이 섞이지 않고, 온갖 번뇌와 악업이 섞이지 않으며 모든 시끄러움을 여의고 끝내 청정하여 모든 보살이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여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항상 끊임이 없나니, 악마들이 칭찬하는 숨겨진 산과 숲이나 빈 못이나 넓은 들이나 고요한 곳에서 훌륭한 와구(臥具)를 버리고 조용히 앉아서 생각하는 것은 모든 보살의 참다운 멀리 여의는 행이 아니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그 멀리 여의는 행은 오히려 시끄러움이 있나니, 이른바 그것은 혹은 악업과 번뇌가 섞이거나 혹은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이 섞이어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믿고 받아 닦아 배우지 못하며 일체지지를 원만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此遠離行不雜聲聞、獨覺作意,不雜一切煩惱惡業,離諸喧雜畢竟淸淨,令諸菩薩速證無上正等菩提,利樂有情常無斷盡。惡魔所讚隱於山林、空澤、曠野阿練若處,棄勝臥具宴坐思惟,非諸菩薩眞遠離行。所以者何?彼遠離行猶有喧雜,謂彼或雜惡業煩惱,或雜聲聞、獨覺作意,於深般若波羅蜜多,不能精勤信受修學,不能圓滿一切智智。 ## 004_0019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있어 비록 악마가 칭찬하는 멀리 여의는 행을 즐거이 수행하더라도 교만하고청정치 못한 마음을 일으켜 모든 다른 보살마하살을 경멸하고 헐뜯나니, 이른바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성읍ㆍ마을ㆍ왕도에 살더라도 마음이 청정하여 갖가지 번뇌와 악업과 모든 성문ㆍ독각의 뜻 지음이 섞이지 않고,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부지런히 힘써 머무르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부지런히 힘써 머무르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부지런히 힘써 머무르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善現當知!有菩薩摩訶薩雖樂修行魔所稱讚遠離行法,而起憍慢不淸淨心,輕蔑毀呰諸餘菩薩摩訶薩衆。謂有菩薩摩訶薩衆雖居城邑、聚落、王都而心淸淨不雜種種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精勤修學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精勤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精勤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精勤安住苦、集、滅、道聖諦,精勤修學四念住乃至八聖道支, ## 004_0019_c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5신통 등의 세간의 공덕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보살의 10지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5안과 6신통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8해탈 내지 10변처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함과 유정을 성숙시켜 줌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비록 시끄러운 곳에 있으나 마음이 고요하여 항상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그는 이와 같은 참되고 청정한 보살마하살들을 마음이 항상 오만하여 가벼이 희롱하며 헐뜯고 비방하며 능멸하느니라. 精勤修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五神通等世閒功德,精勤修學空、無相、無願解脫門,精勤修學菩薩十地,精勤修學陁羅尼門、三摩地門,精勤修學五眼、六神通,精勤修學八解脫乃至十遍處,精勤修學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精勤修學無忘失法、恒住捨性,精勤修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嚴淨佛土、成熟有情。雖居憒鬧而心寂靜,恒勤修習眞遠離行。彼於如是眞淨菩薩摩訶薩衆,心常傲慢,輕弄毀呰,誹謗凌蔑。 ## 004_0019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어서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넓은 들의 백 유선나(踰繕那) 안에는 모든 악한 짐승이나뱀과 전갈이나 도적이 절대로 없고, 오직 귀신과 나찰사들이 있어 그 안에 돌아다니거나 머무르며, 그가 이와 같이 고요한 곳에 머무르며 설사 1년 혹은 5년 혹은 10년 내지 백천 구지가 지나거나 혹은 이러한 수효를 넘도록 멀리 여의는 행을 닦을지라도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깨달아 알지 못하나,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비록 시끄러운 곳에 있으나 마음이 고요하여 갖가지 번뇌와 악업과 모든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을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비록 오랫동안 넓은 들에 있으나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어 그 두 가지 지위에 대하여 깊이 즐겨 집착을 내며 두 가지 지위의 법에 의지하여 멀리 여의는 행을 닦으며, 다시 이러한 행에 대하여 깊이 탐닉을 내어서 물드나니, 선현아, 그들이 비록 이와 같이 멀리 여의는 행을 닦을지라도 모든 여래의 마음을 따른다고 이르지 않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雖居曠野百踰繕那,其中絕無諸惡禽獸、蛇蝎、盜賊,唯有鬼神、羅剎娑等遊止其中。彼住如是阿練若處,設經一年、或五、或十、或復乃至百千俱胝,若過是數修遠離行,而不了知眞遠離行。謂諸菩薩摩訶薩衆雖居憒鬧而心寂靜,遠離種種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發趣無上正等菩提。善現當知!是諸菩薩雖居曠野經歷多時,而雜聲聞、獨覺作意,於彼二地深生樂著,依二地法修遠離行,復於此行深生耽染。善現當知!彼雖如是修遠離行,而不稱順諸如來心。 ## 004_0020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칭찬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이 보살마하살은 도무지 성취하지 못하며, 그는 참된 수승한 멀리 여의는 행 가운데 있는 비슷한 행의 모습도 보지 못하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그는 보살의 참된 멀리 여의는 행에 대하여 사랑하거나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다만 성문과 독각의 공과 멀리 여의는 행을 즐기어 부지런히 닦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이 참되거나 수승하지 못한 멀리 여의는 행을 닦을 때 악마가 와서 공중에서 기뻐하면서 찬탄하되 ‘대사여, 장합니다. 장합니다. 그대는 능히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부지런히 닦습니다. 이 멀리 여의는 행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함께 칭찬하신 바이니, 그대가 이러한 행을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속히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이와 같은2승이 닦는 멀리 여의는 행의 법에 즐겨 집착하여서 보살승에 머무르며 비록 시끄러운 곳에 있으나 마음이 고요한 모든 필추들을 가벼이 희롱하며 헐뜯고 업신여기며 말하되 ‘저들은 멀리 여의는 행을 닦을 수 없으니, 몸은 시끄러운 곳에 있고 마음은 고요하지 못하여 착한 법과 어울림이 없으리라’ 하느니라. 善現當知!我所稱讚諸菩薩摩訶薩眞遠離行,是菩薩摩訶薩都不成就,彼於眞勝遠離行中亦不見有相似行相。所以者何?彼於菩薩眞遠離行不生愛樂,但樂勤修聲聞、獨覺空遠離行。善現當知!是諸菩薩修不眞勝遠離行時,魔來空中,歡喜讚歎告言:‘大士!善哉!善哉!汝能勤修眞遠離行,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汝於此行精勤修學,速能證得一切智智。’善現當知!是諸菩薩樂著如是二乘所修遠離行法,輕弄毀蔑住菩薩乘雖居憒鬧而心寂靜諸苾芻等,言彼不能修遠離行,身居憒鬧心不寂靜無調善法。 ## 004_0020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부처님께서 칭찬하신 참된 멀리 여의는 행에 머무는 보살마하살을 경멸하고 헐뜯나니, 이른바 시끄러운 곳에 있어 마음이 고요하지 않아서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부지런히 닦을 수 없고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칭찬하시지 않은 바인 참으로 시끄럽고 잡된 행에 머무는 보살마하살을 존중 찬탄하며, 이른바 시끄럽지 않아야 그 마음이 고요하여서 참된 멀리 여의는 행을 바르게 닦을 수 있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마땅히 가까이하며 공경 공양하기를 모든 부처님처럼 해야 할 이를 가까이하며 공경 공양하지 않고 도리어 경멸하고 헐뜯는 마음을 내며, 마땅히 멀리 여의며 마땅히 가까이하며 공경 공양하지 않기를 나쁜 벗처럼 해야 할 이를 도리어 가까이하며 공경 공양하기가 모든 부처님을 섬기는 것과 같으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於佛所讚住眞遠離行菩薩摩訶薩輕蔑毀呰,謂居憒鬧心不寂靜,不能勤修眞遠離行;於諸如來、應、正等覺所不稱讚住眞喧雜行菩薩摩訶薩尊重讚歎,謂不喧雜,其心寂靜,能正修行眞遠離行。善現當知!是諸菩薩於應親近恭敬供養如諸佛者,而不親近恭敬供養,反生輕毀;於應遠離不應親近恭敬供養如惡友者,而反親近恭敬供養如事諸佛。 ## 004_0020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어 방편 선교가 없어서 허망하게 갖가지 분별과 집착을 내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그는 생각하되 ‘내가 닦아 배우는 바는 참된 멀리 여읨인 까닭에 인간 아닌 무리의 찬탄과 보호를 받거니와 성과 읍에 사는 이들은 몸과 마음이 어지러우니 누가 보호하여 공경하고 찬미하리오’ 하나니, 이 모든 보살들은 이런 인연으로 마음에 교만이 많아서 모든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헐뜯으며, 번뇌와 악업이 밤낮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妄生種種分別執著。所以者何?彼作是念:‘我所修學是眞遠離,故爲非人稱歎護念。居城邑者,身心擾亂,誰當護念恭敬讚美?’是諸菩薩由此因緣,心多憍慢,輕蔑毀呰諸餘菩薩摩訶薩衆,煩惱惡業晝夜增長。 ## 004_0020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나머지 보살마하살들에서 전다라(旃茶羅)이어서 보살마하살들을 더럽히나니,비록 보살마하살의 모양은 비슷하더라도 천상과 인간 중의 큰 도적이어서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속이고 미혹하며 그의 몸은 비록 사문의 법복(法衣)을 입었으나, 마음은 항상 도적의 의요를 품었으니, 모든 보살승에 나아가려는 이는 마땅히 이렇게 악한 사람을 가까이하며 공경ㆍ공양ㆍ존중ㆍ찬탄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품은 사람이며 겉으로는 보살인 듯하나 안으로는 번뇌가 많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실로 일체지지를 버리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버리지 않고, 깊은 마음으로 일체지지를 구하려 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며, 두루 온갖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한다면 마땅히 이와 같은 악한 사람을 가까이하며 공경ㆍ공양ㆍ존중ㆍ찬탄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於餘菩薩摩訶薩衆爲旃茶羅,染污菩薩摩訶薩衆。雖似菩薩摩訶薩相,而是天上人中大賊,誑惑天、人、阿素洛等,其身雖服沙門法衣,而心常懷盜賊意樂。諸有發趣菩薩乘者,不應親近恭敬供養、尊重讚歎如是惡人。何以故?當知是人懷增上慢,外似菩薩內多煩惱。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眞實不捨一切智智,不捨無上正等菩提,深心欲求一切智智,欲證無上正等菩提,普爲利樂諸有情者,不應親近恭敬供養、尊重讚歎如是惡人。 ## 004_0020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항상 스스로의 사업을 정진하여 닦아서 나고 죽음을 멀리 여의고 삼계에 집착하지 않나니, 저 나쁜 도적인 전다라 사람에게는 항상 마땅히 인자함(慈)ㆍ불쌍히 여김(悲)ㆍ기뻐함(喜)ㆍ평정(捨)의 마음을 일으켜 내며, 마땅히 생각하되 ‘나는 그와 같은 악한 사람이 일으킨 허물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설사 생각을 잊어서 그와 같은 것이 잠시 일어났더라도 곧 깨달아 알아서 속히 송두리째 없어지게(除滅) 하리라’ 하여야 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마하살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서 부지런히 정진하여 저 보살들이 일으킨 허물을 멀리 여의고 송두리째 없애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부지런히 구해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應常精進修自事業,遠離生死,不著三界,於彼惡賊旃茶羅人,常應發生慈、悲、喜、捨,應作是念:‘我不應起如彼惡人所起過患,設當失念如彼暫起,卽應覺知令速除滅。’是故菩薩摩訶薩衆欲證無上正等菩提,當善覺知諸惡魔事,應勤精進遠離除滅如彼菩薩所起過患,勤求無上正等菩提。 ## 004_0020_c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뛰어난 뜻 지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항상 참된 선지식을 가까이하며 공경ㆍ공양ㆍ존중ㆍ찬탄하여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增上作意,欲證無上正等菩提,應常親近恭敬供養、尊重讚歎眞善知識。” ## 004_0020_c 그때 선현이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참된 선지식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모든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온갖 보살마하살들도 모든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모든 성문과 그 밖의 착한 거사로 능히 보살마하살에게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상응하는 이치를 베풀어 설하며 열어 보이고 분별하고 드러내어 이해하기 쉽게 하는 이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니라. 爾時,善現卽白佛言:“何等名爲諸菩薩摩訶薩眞善知識?”佛告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是諸菩薩眞善知識,一切菩薩摩訶薩衆亦是菩薩眞善知識。諸有聲聞及餘善士,能爲菩薩摩訶薩衆,宣說開示,分別顯了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相應義趣令易解者,亦是菩薩眞善知識。 ## 004_0021_a 또 선현아,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모든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5안과 6신통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復次,善現!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眞善知識,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是菩薩眞善知識,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是菩薩眞善知識,八解脫乃至十遍處亦是菩薩眞善知識,空、無相、無願解脫門亦是菩薩眞善知識,極喜地乃至法雲地亦是菩薩眞善知識,陁羅尼門、三摩地門亦是菩薩眞善知識,五眼、六神通亦是菩薩眞善知識, ## 004_0021_a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보살들의 참된 선지식이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모든 부처님의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온갖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는 것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니라. 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是菩薩眞善知識,無忘失法、恒住捨性亦是菩薩眞善知識,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是菩薩眞善知識,一切菩薩摩訶薩行亦是菩薩眞善知識,諸佛無上正等菩提亦是菩薩眞善知識,永斷一切習氣相續亦是菩薩眞善知識。 ## 004_0021_b 또 선현아,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모든 법의 반연하는 성품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모든 인연의 법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도 보살의 참된 선지식이니라. 復次,善現!苦、集、滅、道聖諦是諸菩薩眞善知識,諸法緣性亦是菩薩眞善知識,諸緣起支亦是菩薩眞善知識,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是菩薩眞善知識,眞如乃至不思議界亦是菩薩眞善知識。 ## 004_0021_b 또 선현아,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照明)이 되어 주며, 이해(理解)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房舍, 방만 있는 건물)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復次,善現!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1_b 변ㆍ의지할 곳ㆍ나아갈 곳ㆍ아버지ㆍ어머니가 되어 주며,--->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八解脫乃至十遍處,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1_c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空、無相、無願解脫門,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極喜地乃至法雲地,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陁羅尼門、三摩地門,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1_c 5안과 6신통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五眼、六神通,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1_c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無忘失法、恒住捨性,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2_a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온갖 습기의 상속(習氣相續)을 영원히 끊음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一切菩薩摩訶薩行,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諸佛無上正等菩提,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永斷一切習氣相續,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2_a 또 선현아,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모든 법의 연(緣)의 성품과연기의 갈래(緣起支)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며, 復次,善現!苦、集、滅、道聖諦,亦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諸法緣性及緣起支,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 004_0022_b 진여 내지 부사의계도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며,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며, 이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며,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며,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며, 방사가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며, 육지가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며, 돌아갈 곳이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며,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온갖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불세존이 모두 보시바라밀다에서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를 스승으로 삼고 길잡이로 삼으며, 광명으로 삼고 횃불로 삼으며, 등불로 삼고 조명으로 삼으며, 이해로 삼고 깨달음으로 삼으며, 지혜로 삼고 슬기로 삼으며, 구제자로 삼고 보호자로 삼으며, 방사로 삼고 집으로 삼으며, 육지로 삼고 섬으로 삼으며, 돌아갈 곳으로 삼고 나아갈 곳으로 삼으며, 아버지로 삼고 어머니로 삼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온갖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불세존은 모두 보시바라밀다에서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니라. 眞如乃至不思議界,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所以者何?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皆以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舍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何以故?善現!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皆從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而出生故。 ## 004_0022_b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뛰어난 뜻 지음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자 하면 마땅히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마땅히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8해탈 내지 10변처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5안과 6신통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배워야 하며, 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增上作意欲證無上正等菩提,成熟有情、嚴淨佛土,當學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當學四念住乃至八聖道支,當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當學八解脫乃至十遍處,當學空、無相、無願解脫門,當學極喜地乃至法雲地,當學陁羅尼門、三摩地門,當學五眼、六神通,當學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當學無忘失法、恒住捨性,當學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當學一切菩薩摩訶薩行,當學諸佛無上正等菩提, ## 004_0022_c 마땅히 온갖 습기의 상속을 영원히 끊음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모든 법의 인연의 성품과 연기의 갈래를 배워야 하며, 마땅히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배워야 하며, 마땅히 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배워야 하느니라. 當學永斷一切習氣相續,當學苦、集、滅、道聖諦,當學諸法緣性及緣起支,當學內空乃至無性自性空,當學眞如乃至不思議界。 ## 004_0022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미 보시바라밀다와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를 배우고 마땅히 다시 4섭사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나니,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보시(布施)요, 둘째는 사랑스러운 말(愛語)이요, 셋째는 이로운 행(利行)이요, 넷째는 함께하는 일(同事)이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旣學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復應以四攝事攝諸有情。何等爲四?一者、布施。二者、愛語。三者、利行。四者、同事。 ## 004_0022_c 선현아, 나는 이러한 이치를 보는 까닭에 말하되 ‘온갖 보시바라밀다와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가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널리 말하여 내지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남의 말을 따라 행하지 않으려 하거나, 남의 말에 의지하여 머무르지 않으려 하거나, 온갖 유정의 의심을 끊으려 하거나, 온갖 유정의 소원을 채워 주려 하거나,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려 하거나, 유정을 성숙시켜 주려 하면, 마땅히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에는 보살마하살들이 마땅히 배워야 할 법을 널리 말씀하셨기 때문이니, 온갖 보살마하살은 모두가 그 안에서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 배워야 하느니라.” 善現!我觀此義故作是說,所有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廣說乃至爲父爲母。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欲得不隨他語行,欲得不依他語住,欲斷一切有情疑,欲滿一切有情願,欲嚴淨佛土,欲成熟有情,應學般若波羅蜜多。何以故?善現!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廣說菩薩摩訶薩衆所應學法,一切菩薩摩訶薩衆,皆於其中應勤修學。” ## 004_0023_a 그때 선현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엇으로써 모양을 삼습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허공으로 모양을 삼고 집착 없음으로 모양을 삼고, 모양 없음으로 모양을 삼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모양 가운데는 모든 법의 모든 모양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爾時善現白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以何爲相?”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虛空爲相,無著爲相,無相爲相。所以者何?善現!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相中,諸法諸相皆無所有不可得故。” ## 004_0023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과연 인연이 있어 반야바라밀다에 있는 묘한 모양을 말할 수 있으며 모든 법에도 이와 같은 모양이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頗有因緣可說般若波羅蜜多所有妙相,諸法亦有如是相耶?” ## 004_0023_a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인연이 있는 까닭에 반야바라밀다에 있는 묘한 모양을 말할 수 있으며 모든 법에도 이와 같은 모양이 있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멀리 여읨으로써 모양을 삼고, 모든 법도 멀리 여읨으로써 모양을 삼으며,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성품이 공함으로써 모양을 삼고, 모든 법도 성품이 공함으로써 모양을 삼기 때문이니라. 이 까닭으로 말할 수 있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있는 묘한 모양은 모든 법에도 이렇게 묘한 모양이 있다’ 하나니 온갖 법은 모두가 제 성품이 공하고 모든 모양을 여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有因緣故可說般若波羅蜜多所有妙相,諸法亦有如是妙相。何以故?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遠離爲相,諸法亦以遠離爲相;甚深般若波羅蜜多性空爲相,諸法亦以性空爲相。由此因緣可作是說:甚深般若波羅蜜多所有妙相,諸法亦有如是妙相。以一切法皆自性空離諸相故。” ## 004_0023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만일 온갖 법은 모두가 제 성품이 공하고 모든 모양을 여의었다면 곧 온갖 법은 온갖 법이 공하고 온갖 법은 온갖 법을 여의었을 것이거늘 어찌하여 유정의 물들음과 청정함을 시설합니까?성품이 공한 법은 물들음이 있고 청정함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의는 법도 물들음이 있고 청정함이 있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공한 법으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의는 법으로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공한 가운데 얻을 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의는 가운데도 얻을 법이 있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공한 가운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보살마하살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의는 가운데에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보살마하살이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매우 깊은 이치를 이해하게 하시겠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一切法皆自性空遠離諸相,則一切法一切法空,亦一切法一切法離,云何有情施設染淨?非性空法有染有淨,亦非離法有染有淨;非性空法能證無上正等菩提,亦非離法能證無上正等菩提;非性空中有法可得,亦非離中有法可得;非性空中有菩薩摩訶薩證得無上正等菩提,亦非離中有菩薩摩訶薩證得無上正等菩提。世尊!云何令我解佛所說甚深義趣?” ## 004_0023_b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뜻에 어떠하냐? 유정들이 오래도록 나와 내 것(我所)이란 마음이 있어서 나와 내 것을 집착하지 않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유정들은 오래도록 나와 내 것이란 마음이 있어서 나와 내 것을 집착하나이다.” 佛告善現:“於意云何?有情長夜有我、我所,心執我、我所不?”善現對曰:“如是!世尊!有情長夜有我、我所,心執著我、我所。” ## 004_0023_b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뜻에 어떠하냐? 유정들이 집착하는 나와 내 것이 공이며, 멀리 여읨이겠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유정들이 집착하는 나와 내 것은 모두가 공이며, 멀리 여읨이옵니다.” 佛告善現:“於意云何?有情所執我及我所空、遠離不?”善現對曰:“如是!世尊!有情所執我及我所皆空、遠離。” ## 004_002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뜻에 어떠하냐? 어찌 유정들이 나와 내 것의 집착 때문에 나고 죽음에 헤매는 것이 아니겠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유정들은 나와 내 것의 집착에 의하여 나고 죽음에 헤매나이다.” 佛告善現:“於意云何?豈不有情由我、我所執馳流生死。”善現對曰:“如是!世尊!諸有情類由我、我所執馳流生死。” ## 004_0023_b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와 같은 유정이 나고 죽음에 헤매는 것은 잡된 물들음이 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유정에게 물들음이 있다고 시설하느니라. 만일 모든 유정이 나와 내 것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으면 곧 잡된 물들음이 없을 것이요, 만일 잡된 물들음이 없으면 곧 나고 죽음에 헤맴이 있지 않을 것이요, 이미 나고 죽음에 헤맴이 있지 않아서 유정이 잡된 물들음을 멀리 여읜 줄 알아야 하나니, 잡된 물들음이 없는 까닭에 유정을 시설하느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유정들은 비록 제 성품이 공하여서 모든모양을 멀리 여의었으나 물들음이 있고 청정함이 있음을 가히 시설할 수 있는 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有情馳流生死,由有雜染,是故有情施設有染。若諸有情無心執著我及我所則無雜染,若無雜染,則不得有馳流生死。馳流生死旣不可得,當知有情遠離雜染,由無雜染施設有情。是故,善現!應知有情雖自性空,遠離諸相,而可施設有染有淨。” ## 004_0023_c 그때에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온갖 법의 공하고 멀리 여읜 모양을 행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물질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눈의 영역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빛깔의 영역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눈의 경계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빛깔의 경계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안식의 경계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能行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及一切法空、遠離相,是菩薩摩訶薩則不行色,亦不行受、想、行、識;不行眼處,亦不行耳、鼻、舌、身、意處;不行色處,亦不行聲、香、味、觸、法處;不行眼界,亦不行耳、鼻、舌、身、意界;不行色界,亦不行聲、香、味、觸、法界;不行眼識界,亦不行耳、鼻、舌、身、意識界; ## 004_0023_c 눈의 접촉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지계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인연(因緣)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등무간연(等無間緣)과 소연연(所緣緣)과 증상연(增上緣)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무명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행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욕망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보시바라밀다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不行眼觸,亦不行耳、鼻、舌、身、意觸;不行眼觸爲緣所生諸受,亦不行耳、鼻、舌、身、意觸爲緣所生諸受;不行地界,亦不行水、火、風、空、識界;不行因緣,亦不行等無閒緣、所緣緣、增上緣;不行無明,亦不行行、識、名色、六處、觸、受、愛、取、有、生、老死;不行布施波羅蜜多,亦不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 004_0023_c 내공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 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진여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不行內空,亦不行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行眞如,亦不行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不行苦聖諦,亦不行集、滅、道聖諦; ## 004_0024_a 4념주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4정려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4무량ㆍ4무색정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8해탈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공해탈문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정관지(淨觀地)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종성지(種姓地)ㆍ제8지(第八地)ㆍ구견지(具見地)ㆍ박지(薄地)ㆍ이욕지(離欲地)ㆍ이판지(已辦地)ㆍ독각지(獨覺地)ㆍ보살지(菩薩地)ㆍ여래지(如來地)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극희지(極喜地)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이구지(離垢地)ㆍ발광지(發光地)ㆍ염혜지(焰慧地)ㆍ극난승지(極難勝地)ㆍ현전지(現前地)ㆍ원행지(遠行地)ㆍ부동지(不動地)ㆍ선혜지(善慧地)ㆍ법운지(法雲地)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不行四念住,亦不行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行四靜慮,亦不行四無量、四無色定;不行八解脫,亦不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行空解脫門,亦不行無相、無願解脫門;不行淨觀地,亦不行種姓地、第八地、具見地、薄地、離欲地、已辦地、獨覺地、菩薩地、如來地;不行極喜地,亦不行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 004_0024_a 온갖 다라니문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온갖 삼마지문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5안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6신통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부처님의 10력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잊음이 없는 법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예류과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일래과ㆍ불한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일체지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도상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행하지 않는 것이리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이와 같은 모든 법은 행하는 이와 행할 바와 이로 말미암아 행함과 행하는 때와 행하는 곳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不行一切陁羅尼門,亦不行一切三摩地門;不行五眼,亦不行六神通;不行佛十力,亦不行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行無忘失法,亦不行恒住捨性;不行預流果,亦不行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不行一切智,亦不行道相智、一切相智。所以者何?如是諸法能行、所行及由此行、行時、行處皆不可得。 ## 004_0024_a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능히 이와 같이 행하면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에게 항복하지 않고 능히 그들을 항복시킬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행하면 온갖 성문과 독각에게 항복하지 않고 능히 그들을 항복시킬 것입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항복시킬 수 없는 지위를 얻어 머물기 때문이니, 이른바 보살의 생멸을 여읜 지위(菩薩離生位)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일체지지의 뜻 지음에 머물러서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행할 때는 곧 일체지지에 가까워져서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입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不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之所降伏,而能伏彼。世尊!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不爲一切聲聞、獨覺之所降伏,而能伏彼。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已得安住無能伏位,謂菩薩離生位。世尊!是菩薩摩訶薩恒住一切智智作意不可屈伏。世尊!是菩薩摩訶薩如是行時,則爲鄰近一切智智,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024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온갖 법의 공하고 멀리 여읜 모양을 행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곧 물질을 행하지 않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행하지 않는 것이며, 내지 일체지를 행하지 않는 것이요, 도상지ㆍ일체상지도 행하지 않는 것이니라. 이와 같은 모든 법은 행하는 이와 행할 바와 이로 말미암아 행함과 행하는 때와 행하는 곳을 모두 얻을 수 없나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행하면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에게 항복하지 않고 성문과 독각에게도 항복하지 않으며 능히 그들을 항복시키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아무도 항복시킬 수 없는 지위를 얻어 머무나니, 이른바 보살의 생멸을 여읜 지위이니라. 항상 일체지지의 뜻 지음에 머물러서 굴복시킬 수 없으며 곧 일체지지에 가까워져서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佛言:“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若菩薩摩訶薩能行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及一切法空、遠離相,是菩薩摩訶薩則不行色,亦不行受、想、行、識;乃至不行一切智,亦不行道相智、一切相智。如是諸法能行、所行及由此行、行時、行處皆不可得。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不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之所降伏,亦復不爲聲聞、獨覺之所降伏,而能伏彼。是菩薩摩訶薩已得安住無能伏位,謂菩薩離生位,恒住一切智智作意不可屈伏,則爲鄰近一切智智,疾證無上正等菩提。”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五十三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4_0024_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