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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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46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六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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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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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무상품②
第二分無相品第七十四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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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으로써 정계를 받아 지니나니, 이른바 성스러운 무루의 도의 갈래에 포섭되어 으레 얻는 매우 청정한 정계이니라.
이와 같은 정계는 결함 없고 틈 없고 티 없고 더러움 없고 취하여 집착하는 바 없어 마땅히 공양받고 지혜로운 이의 칭찬하는 바이니라.
이러한 정계에 의하여 온갖 법을 취하여 집착함이 없나니, 이른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離相無漏之心受持淨戒,謂聖無漏道支所攝法爾所得善淸淨戒,如是淨戒無缺無隙,無瑕無穢,無所取著,應受供養,智者所讚。由此淨戒於一切法無所取著,謂不取著色、受、想、行、識,不取著眼處乃至意處,不取著色處乃至法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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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를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를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를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찰제리의 큰 종족이나 바라문의 큰 종족이나 장자의 큰 종족이나 거사의 큰 종족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내지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전륜왕의 지위와 그 밖의 작은 왕과 재상 등의 지위를 취하여 집착하지 않느니라.
不取著眼界乃至意界,不取著色界乃至法界,不取著眼識界乃至意識界,不取著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不取著剎帝利大族、婆羅門大族、長者大族、居士大族,不取著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不取著梵衆天乃至色究竟天,不取著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取著預流果乃至獨覺菩提,不取著轉輪王位及餘小王宰官等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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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와 같이 받아 지닌 정계로써 모든 유정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며,회향할 때 모양 없고 얻는 바 없고 둘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으며, 모양 있고 얻는 바 있고 둘 있음으로써 방편을 삼지 않나니, 다만 세속에 의한 것이며 승의에 의하지 않느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온갖 불법이 원만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但以如是所受持戒,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於迴向時,以無相、無所得、無二爲方便,非有相、有所得、有二爲方便,但由世俗不由勝義。由此因緣,一切佛法無不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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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 정계바라밀다의 방편선교에 의하여 4정려의 뛰어난 정진하는 몫(勝進分)을 일으켜 물들고 집착함이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는 까닭에 모든 신통을 이끄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숙(異熟)으로 생기는 청정한 천안(天眼)으로써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에 현존하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편안히 주지(住持)하시며 모든 유정에게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시는 것을 항상 보고, 일체지지를 증득하기까지 본 일을 능히 잊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由此淨戒波羅蜜多方便善巧,起四靜慮勝進分,無染著爲方便故引諸神通。是菩薩摩訶薩用異熟生淸淨天眼,恒見十方無邊世界現在諸佛安隱住持,爲諸有情宣說正法,乃至證得一切智智,於所見事能不忘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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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인간을 초월하는 청정한 천이(天耳)로써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설법을 항상 들으며, 일체지지를 증득하기까지 들은 일은 능히 잊지 않고 들은 법에 따라 능히 자기와 남에게 모든 이롭고 안락한 일을 지으며 헛되이 지내는 것이 없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남의 속 아는 지혜(他心智)로써 능히 시방의 부처님과 유정들의 마음과 심소법(心所法)을 알며, 안 뒤에는 능히 온갖 유정의 모든 이롭고 안락한 일을 일으키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用超過人淸淨天耳,恒聞十方無邊世界諸佛說法,乃至證得一切智智,於所聞事能不忘失,隨所聞法能作自他諸利樂事無空過者。是菩薩摩訶薩用他心智,能知十方佛及有情心、心所法,知已能起一切有情諸利樂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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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전생 일 아는 지혜(宿住智)로써 모든 유정들이 먼저 지은 업과 지은 업이 없어지지 않는 까닭에 여기저기에 태어나서 모든 고락을 받는 것을 알며, 안 뒤에는 본래의 업의 인연을 말해 주어 그들이 기억하게 하여 이로운 일을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번뇌가 다한 지혜(漏盡智)로써 모든 유정을 편안히 두어 혹은 예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일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불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아라한에 머무르게 하고혹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보살의 수승한 지위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일체지지에 머무르게 하나니, 요약해서 말하건대 이 보살마하살은 태어나는 곳에 있으며 모든 유정이 감당하여 낼 만한(堪能) 차별에 따라 방편으로써 수승한 선품(善品) 가운데 머무르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用宿住智,知諸有情先所造業由所造業,不失壞故,生彼彼處受諸苦樂,知已爲說本業因緣,令其憶知作饒益事。是菩薩摩訶薩用漏盡智安立有情,或令住預流果,或令住一來果,或令住不還果,或令住阿羅漢果,或令住獨覺菩提,或令住菩薩勝位,或令住一切智智。以要言之,是菩薩摩訶薩在所生處,隨諸有情堪能差別,方便令住勝善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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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의 힘에 의하여 능히 모양 없고 지음 없는 법 가운데서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다른 공덕도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無相、無作法中,圓滿淨戒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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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으로써 안인을 닦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묘한 깨달음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그 중간에 가령 온갖 유정들이 제각기 갖가지 칼ㆍ몽둥이ㆍ기와ㆍ돌을 가지고 앞다투어 와서 해치더라도 이 보살마하살은 한 생각의 분한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그때 이 보살은 마땅히 두 가지 인(忍)을 닦아야 하나니, 무엇이 둘인가 함은 첫째는 마땅히 온갖 유정의 꾸짖고 욕보임과 해침을 받더라도 분한 마음을 내지 않고 성냄을 항복시키는 안인이며, 둘째는 마땅히 무생법인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離相無漏之心而修安忍。是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安坐妙菩提座,其中假使一切有情各持種種刀杖、瓦石競來加害,是菩薩摩訶薩不起一念忿恨之心。爾時,菩薩應修二忍,云何爲二?一者、應受一切有情罵辱加害不生忿恨伏瞋恚忍。二者、應起無生法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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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갖가지 나쁜 말로써 꾸짖고 욕보임을 당하거나 혹은 갖가지 칼과 몽둥이로써 해침을 당하거나 마땅히 자세히 생각하여 살피되 ‘누가 능히 꾸짖고 욕보이며, 누가 능히 해치며, 누가 꾸짖고 욕보임을 받으며, 누가 해침을 받으며, 누가 분한 생각을 일으키며, 누가 마땅히 참으며 받아들이는가’라 하느니라.
다시 마땅히 자세히 살피되 ‘온갖 법의 성품은 모두가 끝내 공하니, 법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법의 성품이 있으리오, 법의 성품도 오히려 없거늘 하물며 유정이 있으리오’라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若遭種種惡言罵辱,或遭種種刀杖加害,應審思察:‘誰能罵辱?誰能加害?誰受罵辱?誰受加害?誰起忿恨?誰應忍受?’復應審察一切法性皆畢竟空,法尚不可得,況當有法性!尚無法性,況有有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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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찰할 때 꾸짖고 욕보이는 이나꾸짖고 욕보임을 받는 이나 해치는 이나 해침을 받는 이나 모두 있지 않으며 내지 몸의 팔다리를 부분부분 베고 끊어도 그 마음은 편안히 참으며 다른 생각이 없느니라.
모든 법성을 여실히 관찰하여 다시 능히 무생법인을 증득하나니, 무엇을 무생법인이라 하는가? 이른바 온갖 번뇌를 나지 않게 하고 미묘한 지혜가 항상 끊임이 없으며, 모든 법이 끝내 나지 않는 것임을 관찰하므로 무생법인이라 하느니라.
如是觀時,若能罵辱、若所罵辱、若能加害、若所加害皆無所有,乃至分分割截身肢,其心安忍都無異念,於諸法性如實觀察,復能證得無生法忍。云何名爲無生法忍?謂令一切煩惱不生,微妙智慧常無閒斷,及觀諸法畢竟不生,是故名爲無生法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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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두 가지 인(忍)에 머물러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8해탈 내지 10변처를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모든 보살의 지위를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5안과 6신통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二種忍中,速能修滿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速能修滿四念住乃至八聖道支,速能修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速能修滿八解脫乃至十遍處,速能修滿空、無相、無願解脫門,速能修滿諸菩薩地,速能修滿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速能修滿五眼、六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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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 생긴 모습을 속히 닦아서 원만케 할 수 있느니라.
速能修滿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速能修滿無忘失法、恒住捨性,速能修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速能修滿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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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모든 불법에 머무른 뒤에는 성스럽고 번뇌 없고 세간을 벗어난 온갖 성문이나 독각과는 함께 하지 않는 신통을 모두 원만케 하며, 이와 같은 훌륭한 신통에 머무른 뒤에는 청정한 천안으로써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에 현존하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편안히 주지하시며모든 유정에게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시는 것을 항상 보고, 일체지지를 증득하기까지 부처님 따라 생각함을 일으켜 항상 끊임이 없으며,
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諸佛法已,於聖無漏、出世、不共一切聲聞、獨覺神通皆得圓滿。安住如是勝神通已,以淨天眼恒見十方無邊世界現在諸佛安隱住持,爲諸有情宣說正法,乃至證得一切智智,起佛隨念常無閒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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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천이로써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설법을 항상 들으며,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어 항상 잊지 않고, 모든 유정에게 여실히 베풀어 설하며, 남의 속을 아는 지혜로써 능히 모든 불세존의 마음과 심소법을 바르게 헤아리며, 능히 보살과 독각과 모든 성문의 마음과 심소법도 바르게 알며, 능히 그 밖의 유정들의 마음과 심소법도 바르게 알아서 그 상응하는 바에 따라 바른 법을 말해 주어 훌륭한 견해를 내게 하며,
以淨天耳恒聞十方諸佛說法,聞已受持常不忘失,爲諸有情如實宣說;以他心智能正測量諸佛世尊心、心所法,亦能正知菩薩、獨覺及諸聲聞心、心所法,亦能正知餘有情類心、心所法,隨其所應爲說正法令生勝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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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일 아는 지혜로써 모든 유정들이 전생에 심은 선근의 갖가지 차별을 알며, 안 뒤에는 방편으로써 나타내 보이고 권장하여 인도하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기뻐하여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며, 번뇌가 다한 지혜로써 그들의 상응하는 바에 따라 3승의 법에 유정을 편안히 두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以宿住智知諸有情宿種善根種種差別,知已方便示現、勸導、讚勵、慶喜,令獲殊勝利益安樂;以漏盡智隨其所應,安立有情於三乘法,令得解脫生、老、病、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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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수승한 방편선교를 성취하여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유정을 성숙시켜 주며 속히 일체상지를 능히 구족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며, 묘한 법륜을 굴리어 유정들을 제도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成就殊勝方便善巧,嚴淨佛土、成熟有情,速能具足一切相智,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有情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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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의 힘에 의하여 능히 모양 없고 지음 없는 법 가운데서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다른 공덕도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無相無作法中,圓滿安忍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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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으로써 정진을 닦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용맹스러운 몸과마음의 정진을 성취하느니라.
이 까닭에 능히 첫째 정려에 들어가서 구족하게 머무르고 내지 능히 넷째 정려에 들어가서 구족하게 머무르며, 4정려에 의하여 일으켜 한량없는 종류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고 내지 손으로 해와 달을 만지며 자유롭게 돌리되 어렵게 여기지 않나니, 용맹스러운 몸의 정진을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離相無漏之心而修精進。是菩薩摩訶薩成就勇猛身心精進,由此能入初靜慮具足住,乃至能入第四靜慮具足住,依四靜慮起無量種神通變現,乃至以手摩捫日月自在迴轉不以爲難。成就勇猛身精進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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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의 힘으로써 잠시 동안에 능히 시방으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이르며, 다시 갖가지 음식ㆍ의복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온갖 기구로써 현재에 바른 법을 설하시는 모든 불세존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느니라.
이 선근에 의하여 과보가 다함없으며, 내지 일체지지를 증득하느니라. 이 선근의 가장 높은 세력에 의하여 부처를 이룬 뒤에는 다시 한량없는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에게 한량없는 종류의 음식ㆍ의복ㆍ침구ㆍ의약과 그 밖의 온갖 기구로써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함을 받느니라.
이 선근의 가장 높은 세력에 의하여 반열반 뒤에는 자기의 사리와 모든 제자들까지도 한량없는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함을 받느니라.
以神通力經湏臾頃,能至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復以種種飮食、衣服、臥具、醫藥及餘資具,恭敬供養、尊重讚歎現說正法諸佛世尊,由此善根果報無盡,乃至證得一切智智。由此善根增上勢力得成佛已,復爲無量世閒天、人、阿素洛等以無量種飮食、衣服、臥具、醫藥及餘資具恭敬供養、尊重讚歎。由此善根增上勢力,般涅槃後自設利羅及諸弟子,猶爲無量世閒天、人、阿素洛等恭敬供養、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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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또 신통의 힘으로써 능히 시방의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이르러서 모든 부처님께 바른 법을 들으며,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 때까지 끝내 잊지 않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다시 신통의 힘에 의하여 능히 시방의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서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일체지지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원만케 한 뒤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어 유정들을 제도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復以神力,能至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於諸佛所聽聞正法,聞已受持乃至無上正等菩提終不忘失。是菩薩摩訶薩復以神力,能至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成熟有情、嚴淨佛土,精勤修學一切智智,得圓滿已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有情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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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용맹스러운 몸의 정진을 성취하므로 능히 정진바라밀다를 빨리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成就勇猛身精進故,能令精進波羅蜜多疾得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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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용맹한 마음의 정진을 성취하므로 모든 성스러운 무루의 도와 도의 갈래에 포섭되는 정진바라밀다를 속히 원만케 할 수 있으며, 이 까닭에 온갖 착하지 못한 몸ㆍ말ㆍ뜻의 업이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成就勇猛心精進故,速能圓滿諸聖無漏道及道支所攝精進波羅蜜多,由此能令一切不善身、語、意業無容得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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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 가운데서 항상함이거나 무상함이거나, 즐거움이거나 괴로움이거나, 나이거나 나 없음이거나, 청정함이거나 부정함이거나, 고요함이거나 고요하지 않음이거나, 멀리 여읨이거나 멀리 여의지 않음이거나, 유위의 경계이거나 무위의 경계이거나, 욕계이거나 색계이거나 무색계이거나, 유루의 경계이거나 무루의 경계이거나,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이거나, 4념주와 4정단과 4신족과 5근과 5력과 7등각지와 8성도지이거나,
是菩薩摩訶薩於諸法中終不取著若常、若無常、若樂、若苦,若我、若無我,若淨、若不淨,若寂靜、若不寂靜,若遠離、若不遠離,若有爲界、若無爲界,若欲界、若色界、若無色界,若有漏界、若無漏界,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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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이거나,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이거나,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이거나, 진여 내지 부사의계이거나,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거나,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이거나, 정관지 내지 여래지이거나, 극희지 내지 법운지이거나,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이거나,
若空、無相、無願解脫門,若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眞如乃至不思議界,若苦、集、滅、道聖諦,若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若淨觀地乃至如來地,若極喜地乃至法雲地,若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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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과 6신통이거나,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이거나,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이거나,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거나, 일체지ㆍ 도상지ㆍ일체상지이거나, 무상함과 괴로움과 공함과 나 없음이거나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이거나,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거나 취하여 집착하지 않느니라.
若五眼、六神通,若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若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若無忘失法、恒住捨性,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無常、苦、空、無我,若預流果、一來果、不還果、阿羅漢果、獨覺菩提,若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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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이는 예류요, 이는 일래요, 이는 불환이요, 이는 아라한이요, 이는 독각이요, 이는 보살이요, 이는 여래요 하며 취하여 집착하지 않으며, 또한 이러한 유정은 낮은 법(下法)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중간 법(中法)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위의 법(上法)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윗부분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아랫부분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성문승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독각승에서 나타난 바요, 이러한 유정은 무상승에서 나타난 바요 하며 취하여 집착하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亦不取著是預流、是一來、是不還、是阿羅漢、是獨覺、是菩薩、是如來,亦不取著如是有情下法所顯、如是有情中法所顯、如是有情上法所顯、如是有情上分所顯、如是有情下分所顯、如是有情聲聞乘所顯、如是有情獨覺乘所顯、如是有情無上乘所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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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법과 유정에 대하여 모두 취하여 집착하지 않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취하여 집착하는 법과 모든 유정들은 모두 취하여 집착할 수 있는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용맹스러운 마음의 정진을 성취한 까닭에 비록 온갖 유정에게 모든 이롭고 안락한 일을 항상 지어 주나 유정에 대하여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닦는 정진바라밀다를 항상 원만케 하나 정진바라밀다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온갖 불법을 항상 원만케 하나 불법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온갖 불국토를 항상 장엄 청정하게 하나 불국토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於如是等法及有情皆不取著。所以者何?所取著法及諸有情皆無自性可取著故。是菩薩摩訶薩成就勇猛心精進故,雖恒造作一切有情諸利樂事,而於有情都無所得;雖常圓滿所修精進波羅蜜多,而於精進波羅蜜多都無所得;雖常圓滿一切佛法,而於佛法都無所得;雖常嚴淨一切佛土,而於佛土都無所得。
## 004_0136_a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용맹한 몸과 마음의 정진을 성취한 까닭에 비록 능히 온갖 나쁜 법을 멀리 여의고,또 능히 온갖 착한 법을 받아들이더라도 취하여 집착함이 없으며, 취하여 집착함이 없으므로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며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에 이르면서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타내 보이고자 하는 모든 신통한 일을 모두 능히 자재로이 나타내 보이며 걸림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身心精進,雖能遠離一切惡法,亦能攝受一切善法而無取著。無取著故,從一佛國至一佛國,從一世界至一世界,爲欲饒益諸有情故,所欲示現諸神通事,皆能自在示現無礙。
## 004_0136_b
이른바 혹은 많은 묘한 꽃을 뿌리고 많은 이름난 향을 흩날리고 많은 재주와 음악(伎樂)을 하여 나타내 보이고 구름과 천둥소리를 나타내 대지를 진동시키며, 혹은 다시 많은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 장엄한 세계를 나타내 보여 몸에서 광명을 놓아 모든 눈멀고 어두운 이들을 비추고, 몸에서 묘한 향기를 내어 냄새나고 더러운 이들을 모두 향기롭고 깨끗하게 하며, 혹은 다시 큰 사당 제사(祠祀)를 베풀어 그 가운데서 모든 유정들을 괴롭히지 않음을 나타내 보이느니라.
謂或示現雨衆妙花,散衆名香,作衆伎樂,現雲雷音振動大地。或復示現衆妙七寶莊嚴世界,身放光明照諸盲冥,身出妙香令臭穢者皆得香潔。或復示現設大祠祀,於中不惱諸有情類,
## 004_0136_b
이 까닭에 한량없는 유정들을 교화하고 인도하여 바른 길에 들어가서 산목숨 끊는 짓 내지 삿된 소견을 여의게 하며, 혹은 보시 내지 반야로써 모든 유정을 포섭하며,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혹은 재물을 버리며, 혹은 처자를 버리며, 혹은 왕위를 버리며, 혹은 팔다리와 뼈마디를 버리며, 혹은 몸과 목숨을 버리어 모든 유정을 따라 마땅히 이러이러한 방편으로써 이롭게 하여야 하며 곧 이러이러한 방편으로 그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因斯化導無量有情,令入正道離斷生命乃至邪見。或以布施乃至般若攝諸有情,爲欲饒益諸有情故,或捨財寶,或捨妻子,或捨王位,或捨肢節,或捨身命,隨諸有情應以如是如是方便而得饒益,卽以如是如是方便而饒益之。
## 004_0136_b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의 힘에 의하여 능히 모양 없고 지음 없는 법 가운데서 정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다른 공덕도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無相、無作法中,圓滿精進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 004_0136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으로써 정려를 닦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의 선정을 제하고 모든 그 밖의 선정을 모두 능히 원만케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離相無漏之心而修靜慮。是菩薩摩訶薩除諸佛定,於諸餘定皆能圓滿。
## 004_0136_b
이 보살마하살은욕계의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거친 생각이 있고 세밀한 생각이 있으며 여읨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첫째 정려에 들어 구족하게 머무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즐거움을 끊고 괴로움을 끊어 먼저 있던 기쁨과 근심이 없어져서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아 평정의 생각이 청정하여서 넷째 정려에 들어 구족하게 머무르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인자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위 내지 시방의 온갖 세간을 두루 반연하여 구족하게 머무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평정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위 내지 시방의 온갖 세간을 두루 반연하여 구족하게 머무느니라.
是菩薩摩訶薩離欲惡不善法,有尋有伺,離生喜樂,入初靜慮具足而住,如是乃至斷樂斷苦,先喜憂沒,不苦不樂,捨念淸淨,入第四靜慮具足而住。
## 004_0136_c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빛깔에 대한 생각을 초월하여 대상이 있다는 생각을 없애며, 갖가지 생각을 사유하지 않아 그지없이 공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가 구족하게 머무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종류의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가 구족하게 머무느니라.
是菩薩摩訶薩以慈俱心,普緣一方乃至十方一切世閒具足而住,如是乃至以捨俱心,普緣一方乃至十方一切世閒具足而住。是菩薩摩訶薩超諸色想,滅有對想,不思惟種種想,入無邊空,空無邊處具足而住,如是乃至超一切種無所有處,入非想非非想處具足而住。是菩薩摩訶薩安住靜慮波羅蜜多,於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能順逆入具足而住。
## 004_0136_c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바라밀다에 머물러서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능히 순으로 역으로 들어가 구족하게 머무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 구족하게 머무르며, 능히 무간삼마지(無間三摩地)ㆍ여전(如電)삼마지ㆍ성정(聖正)삼마지ㆍ금강유(金剛喩)삼마지에 구족하게 머무느니라.
是菩薩摩訶薩能於空、無相、無願解脫門具足而住,能於無閒三摩地、如電三摩地、聖正三摩地、金剛喩三摩地具足而住。
## 004_0136_c
이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머물러서 37보리분법과 도상지를 닦아서 모두 원만케 하며, 도상지로써 온갖 삼마지를 받아들이고 점차 닦아서 정관위 내지 독각지를 초월하여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증득하여 들며, 보살의 정성이생에 든 뒤에는 모든 지위의 행을 닦아서 부처의 지위를 원만케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靜慮波羅蜜多,修三十七菩提分法及道相智皆令圓滿。用道相智攝受一切三摩地已,漸次修超淨觀地乃至獨覺地,證入菩薩正性離生,旣入菩薩正性離生,修諸地行圓滿佛地。
## 004_0136_c
이 보살마하살은비록 모든 지위를 점차 닦아서 초월하나 그 중간에 결과와 깨달음을 취하지 않으며 내지 일체지지를 얻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雖於諸地漸次修超,而於中閒不取果證,乃至未得一切智智。
## 004_0137_a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바라밀다에 머물러서 한 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나아가면서 모든 불세존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모든 불국토에 많은 착한 근본(善本)을 심고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한 세계로부터 다른 세계에 이르러 유정들을 이롭게 하며 몸과 마음에 게으름이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靜慮波羅蜜多,從一佛國趣一佛國,恭敬供養、尊重讚歎諸佛世尊,於諸佛所植衆善本,成熟有情、嚴淨佛土,從一世界趣一世界,饒益有情身心無倦。
## 004_0137_a
혹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고, 혹은 계율의 쌓임(戒蘊)ㆍ선정의 쌓임(定蘊)ㆍ지혜의 쌓임(慧蘊)ㆍ해탈의 쌓임(解脫蘊)ㆍ해탈지견의 쌓임(解脫智見蘊)으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며, 혹은 유정을 교화하여 예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일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불환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아라한과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보살마하살의 지위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여 모든 유정들의 선근의 세력에 따라 착한 법을 자라게 하며, 갖가지 방편으로써 그들이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或以布施、或以淨戒、或以安忍、或以精進、或以靜慮、或以般若波羅蜜多攝諸有情,或以戒蘊、或以定蘊、或以慧蘊、或以解脫蘊、或以解脫智見蘊攝諸有情,或教有情住預流果,或住一來果,或住不還果,或住阿羅漢果,或住獨覺菩提,或住菩薩摩訶薩位,或住無上正等菩提,隨諸有情善根勢力善法增長,種種方便令其安住。
## 004_0137_a
이 보살마하살은 정려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능히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이끌며, 능히 수승한 네 가지 걸림 없는 견해와 과보(異熟)인 신통을 얻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靜慮波羅蜜多,能引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能得殊勝四無㝵解、異熟神通。
## 004_0137_a
이 보살마하살이 수승한 과보인 신통을 성취하여 결정코 다시는 어머니의 태에 들거나 모든 욕망과 쾌락을 받거나 중생의 업(生乘)을 받아들이거나 중생의 허물에 물들지 않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의 성품이 모두 요술의 변화(幻化)와 같은 줄 잘 보고 잘 알기 때문이니라. 비록 모든 지어감(行)이 모두 요술의 변화와 같은 줄 알지만자비와 서원에 의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며, 비록 자비와 서원에 의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나 유정과 그의 시설이 모두 얻을 수 없는 줄 통달하며, 비록 유정과 그들의 시설이 모두 얻을 수 없는 줄 통달하나 능히 온갖 유정들을 편안히 두어 얻을 수 없는 법에 머무르게 하나니, 이는 세속에 의한 것이요 승의에 의한 것이 아니니라.
是菩薩摩訶薩成就殊勝異熟神通,決定不復入於母胎,受諸欲樂,攝受生乘生過所染。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善見善知一切法性皆如幻化。雖知諸行皆如幻化,而乘悲願饒益有情。雖乘悲願饒益有情,而達有情及彼施設皆不可得。雖達有情及彼施設皆不可得,而能安立一切有情,令其安住不可得法,此依世俗不依勝義。
## 004_0137_b
이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온갖 정려ㆍ해탈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를 수행하고 내지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원만하게 하며 닦는 정려바라밀다를 항상 버리거나 여의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靜慮波羅蜜多,修行一切靜慮、解脫、等持、等至,乃至圓滿所求無上正等菩提,常不捨離所修靜慮波羅蜜多。
## 004_0137_b
이 보살마하살은 도상지를 행하여 방편으로 일체상지를 이끌어 내고, 그 가운데 머물러서 온갖 습기의 계속함을 영원히 끊어 능히 바로 스스로 이롭고 바로 남도 이롭게 하며, 능히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에게 청정한 복밭이 되어 주며 세간의 공양과 공경을 받게 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行道相智,方便引發一切相智,安住其中永斷一切習氣相續,能正自利亦正利他,能與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作淨福田,堪受世閒供養恭敬。
## 004_0137_b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의 힘에 의하여 능히 모양 없고 지음 없는 법 가운데서 정려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다른 공덕도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無相、無作法中,圓滿靜慮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 004_0137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능히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으로써 반야를 닦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조그마한 법도 실제로 성취할 것이 있다고 보지 않나니,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離相無漏之心而修般若,是菩薩摩訶薩不見少法實有成就。
## 004_0137_b
이른바 물질이 실제로 성취할 것이 있다고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실제로 성취할 것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물질의 남을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남을 보지 않으며, 물질의 멸함을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멸함을 보지 않으며, 물질이 더하는 문이라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더하는 문이라 보지 않으며, 물질이 주는 문이라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주는 문이라 보지 않으며, 물질의 쌓임이 있다고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물질의 흩어짐이 있다고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흩어짐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謂不見色實有成就,不見受、想、行、識實有成就;不見色生,不見受、想、行、識生;不見色滅,不見受、想、行、識滅;不見色是增益門,不見受、想、行、識是增益門;不見色是損減門,不見受、想、行、識是損減門;不見色有積集,不見受、想、行、識有積集;不見色有離散,不見受、想、行、識有離散。
## 004_0137_c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유루의 법이 실제로 성취할 것이 있다고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실제로 성취할 것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남을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남을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멸함을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멸함을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더하는 문이라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더하는 문이라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주는 문이라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주는 문이라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쌓임이 있다고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의 쌓임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온갖 유루의 법이 쌓임이 있다고 보지 않고 온갖 무루의 법이 흩어짐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如是乃至不見一切有漏法實有成就,不見一切無漏法實有成就;不見一切有漏法生,不見一切無漏法生;不見一切有漏法滅,不見一切無漏法滅;不見一切有漏法是增益門,不見一切無漏法是增益門;不見一切有漏法是損減門,不見一切無漏法是損減門;不見一切有漏法有積集,不見一切無漏法有積集;不見一切有漏法有離散,不見一切無漏法有離散。
## 004_0137_c
물질은 허망하여 견실치 않고 자유로움이 없음을 여실히 관찰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허망하여 견실치 않고 자유로움이 없음을 여실히 관찰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유루의 법이 허망하여 견실치 않고 자유로움이 없음을 여실히 관찰하며, 온갖 무루의 법이 허망하여 견실치 않고 자유로움이 없음을 여실히 관찰하느니라.
如實觀色是虛妄、不堅實、無自在,如實觀受、想、行、識是虛妄、不堅實、無自在;如是乃至如實觀一切有漏法是虛妄、不堅實、無自在,如實觀一切無漏法是,虛妄、不堅實、無自在。
## 004_0137_c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관찰할 때 물질의 제 성품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제 성품을 얻을 수 없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유루의 법의 제 성품을 얻을 수 없고 온갖 무루의 법의 제 성품을 얻을 수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如是觀時,不得色自性,不得受、想、行、識自性,如是乃至不得一切有漏法自性,不得一切無漏法自性。
## 004_0137_c
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며 이와 같이 관찰할때 온갖 법이 모두가 성품 없음으로써 성품을 삼은 데 대해 깊이 믿음과 이해를 내어 이러한 일에 대하여 믿음과 이해를 낸 뒤에는 능히 내공을 행하고 능히 내지 무성자성공을 행하느니라.
이렇게 행할 때 온갖 법에 집착하는 바가 없나니, 이른바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과 내지 뜻의 영역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에 집착하지 않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지 않으며,
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如是觀時,於一切法深生信解,皆以無性而爲自性。於如是事生信解已,能行內空,乃至能行無性自性空。如是行時,於一切法無所執著,謂不執著色,不執著受、想、行、識,不執著眼處乃至意處,不執著色處乃至法處,不執著眼界乃至意界,不執著色界乃至法界,不執著眼識界乃至意識界,不執著眼觸乃至意觸,不執著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
## 004_0138_a
지계 내지 식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인연 내지 증상연에 집착하지 않으며,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집착하지 않으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괴로움의 진리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지 않으며, 4념주 내지 8성도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8해탈 내지 10변처에 집착하지 않으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정관지 내지 여래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5안과 6신통에 집착하지 않으며,
不執著地界乃至識界,不執著因緣乃至增上緣,不執著無明乃至老死,不執著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不執著內空乃至無性自性空,不執著眞如乃至不思議界,不執著苦、集、滅、道聖諦,不執著四念住乃至八聖道支,不執著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不執著八解脫乃至十遍處,不執著空、無相、無願解脫門,不執著淨觀地乃至如來地,不執著極喜地乃至法雲地,不執著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不執著五眼、六神通,
## 004_0138_a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에 집착하지 않으며,서른두 가지 거룩한 법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에 집착하지 않으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집착하지 않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 집착하지 않으며,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으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不執著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不執著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不執著無忘失法、恒住捨性,不執著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執著預流果乃至獨覺菩提,不執著一切菩薩摩訶薩行,不執著諸佛無上正等菩提。
## 004_0138_b
이 보살마하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있는 바 없이 행할 때 능히 보살의 도를 원만케 하나니, 이른바 능히 6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원만케 하며, 능히 진여 내지 부사의계도 원만케 하며, 능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원만케 하며, 능히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원만케 하며, 능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원만케 하며,
是菩薩摩訶薩行無所有甚深般若波羅蜜多時,能圓滿菩薩道,謂能圓滿六波羅蜜多,亦能圓滿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能圓滿眞如乃至不思議界,亦能圓滿苦、集、滅、道聖諦,亦能圓滿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能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
## 004_0138_b
능히 8해탈 내지 10변처도 원만케 하며,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보살마하살의 지위도 원만케 하며, 능히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원만케 하며, 능히 5안과 6신통도 원만케 하며, 능히 여래의 10력과 18불불공법도 원만케 하며, 능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원만케 하며,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원만케 하며, 능히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도 원만케 하느니라.
亦能圓滿八解脫乃至十遍處,亦能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亦能圓滿諸菩薩地,亦能圓滿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能圓滿五眼、六神通,亦能圓滿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能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亦能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能圓滿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
## 004_0138_b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보살의 도를 원만케 한 뒤에는 다시 능히 어둠을 여의는 불도(佛道)를 원만케 하나니, 이른바 능히 6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원만케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圓滿如是菩薩道已,復能圓滿離闇佛道,謂能圓滿六波羅蜜多及餘無量無邊佛法。
## 004_0138_b
이 보살마하살이이와 같이 어둠을 여의는 불도에 머물러 수승한 과보인 신통을 끌어 일으키나니, 모든 유정을 따라 마땅히 보시 내지 반야로써 거두어주어야 할 이는 곧 보시와 반야로써 거두어 주며, 마땅히 계율의 쌓임ㆍ선정의 쌓임ㆍ지혜의 쌓임ㆍ해탈의 쌓임ㆍ해탈지견의 쌓임으로써 거두어주어야 할 이는 곧 계율의 쌓임 내지 해탈지견의 쌓임으로써 거두어주며, 마땅히 혹은 예류과와 혹은 일래과와 혹은 불환과와 혹은 아라한과와 혹은 독각의 깨달음과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물게 하여야 할 이는 곧 방편으로써 예류과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물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離闇佛道,引發殊勝異熟神通,隨諸有情應以布施乃至般若而攝受者,卽以布施乃至般若而攝受之;應以戒蘊、定蘊、慧蘊、解脫蘊、解脫智見蘊而攝受者,卽以戒蘊乃至解脫智見蘊而攝受之;應令安住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復無上正等菩提者,卽方便令安住預流果乃至無上正等菩提。
## 004_0138_c
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갖가지 신통 변화를 일으켜 나타내나니,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세계에 가고자 하면 마음대로 능히 가고, 가는 모든 세계에 갖가지 진기한 보배를 나타내고자 하면 마음대로 능히 나타내며, 가는 모든 세계의 유정들이 갖가지 진기한 보배를 수용하게 하려 하면 그들의 좋아하는 바에 따라 모두 충족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能作種種神通變現欲往殑伽沙等世界,隨意能往;欲現所往諸世界中種種珍寶,隨意能現;欲令所往諸世界中有情受用種種珍寶,隨其所樂皆令充足。
## 004_0138_c
이 보살마하살은 한 세계로부터 다른 세계에 가면서 한량없는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며, 모든 세계에서 갖가지 묘하고 좋은 장엄의 모양이 있는 것을 보면 능히 스스로 거두어들여 좋아하는 불국토를 마음대로 장엄하느니라.
비유하여 타화자재의 모든 하늘 무리가 필요로 하는 많고 묘한 오락 기구는 마음에 따라 나타내 갖추는 것같이, 이 보살마하살은 갖가지로 장엄하고 한량없는 불국토를 마음대로 받아들이며, 이렇게 받아들인 모든 불국토에서 미묘하고 청정하고 잡되고 물들음을 여읜 법을 마음대로 모두 다 능히 나타내느니라.
是菩薩摩訶薩從一世界往一世界,利益安樂無量有情,見諸世界種種妙好莊嚴之相,能自攝受隨意所樂莊嚴佛土,譬如他化自在諸天諸有所湏衆妙樂具隨心而現,如是菩薩隨意攝受種種莊嚴無量佛土,此所攝受諸佛土中,微妙淸淨離雜染法,隨意所欲悉皆能現。
## 004_0138_c
이 보살마하살은 과보에 의하여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가 생기고,과보에 의하여 모든 묘한 신통이 생기고, 과보에 의하여 보살의 도가 생기는 까닭에 도상지를 행하며 도상지가 성숙해진 까닭에 또 일체상지를 증득할 수 있느니라.
이 지혜를 얻은 까닭에 온갖 법에 대하여 받아들이는 바가 없나니, 이른바 물질을 받아들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착한 법과 착하지 않은 법, 유기법(有記法)과 무기법(無記法), 세간법과 출세간법, 유루법과 무루법, 유위법과 무위법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是菩薩摩訶薩由異熟生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由異熟生諸妙神通,由異熟生菩薩道故行道相智,由道相智得成熟故,復能證得一切相智。由得此智,於一切法無所攝受,謂不攝受色,亦不攝受受、想、行、識,如是乃至亦不攝受若善法若非善法、若有記法若無記法、若世閒法若出世閒法、若有漏法若無漏法、若有爲法若無爲法,
## 004_0139_a
증득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온갖 불국토에서 수용하는 물건과 그중에 있는 유정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온갖 법에 대해서도 받아들임이 없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먼저 온갖 법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며, 온갖 법에서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며, 모든 유정에게 온갖 법의 성품을 받아들임이 없는 줄 뒤바뀜 없이 베풀어 설하기 때문이니라.
亦不攝受所證無上正等菩提,亦不攝受一切佛土所受用物,其中有情於一切法亦無攝受。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先不攝受一切法故,於一切法無所得故,爲諸有情無倒宣說一切法性無攝受故。
## 004_0139_a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모양을 여읜 무루의 마음의 힘에 의하여 능히 모양 없고 지음 없는 법 가운데서 반야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능히 모든 다른 공덕도 원만케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由離諸相無漏心力,能於無相無作法中,圓滿般若波羅蜜多,亦能圓滿諸餘功德。”
## 004_0139_a
75. 무잡품(無雜品)①
第二分無雜品第七十五之一
## 004_0139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온갖 잡됨 없고 모양 없고 자상공(自相空)인 법 가운데서 능히 6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어떻게 온갖 차별이 없는 법 가운데서 차별을 시설하며, 어떻게 이와 같은 모든 법의차별된 모양을 깨달아 알며, 어떻게 반야바라밀다에서 능히 온갖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포섭하고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세간과 출세간의 법을 포섭하며, 어떻게 온갖 다른 모양의 법에 한 모양, 이른바 모양 없음을 시설하고 한 모양인 모양 없는 법에 온갖 차별된 법상을 시설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云何於一切無雜、無相、自相空法中,能圓滿六波羅蜜多?云何於一切無差別法中而施設差別?云何了知如是諸法差別之相?云何於般若波羅蜜多中能攝受一切六波羅蜜多,如是乃至攝受一切世、出世法?云何於一切異相法中施設一相,所謂無相,及於一相、無相法中施設一切差別法相?”
## 004_0139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 같고 메아리 같고 형상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고 요술 같고 변화 같은 5취온(取蘊)에 편안히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보시하고 정계를 지니고 참고 정진하고 선정을 닦고 지혜를 배워서 꿈 같고 내지 변화 같은 5온(蘊)이 모두가 같은 한 모양, 이른바 모양 없음을 여실히 깨달아 아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如化五取蘊中,爲諸有情布施、持戒、安忍、精進、修定、學慧,如實了知如夢乃至如化五蘊皆同一相,所謂無相。
## 004_0139_b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꿈 내지 변화는 모두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라. 만일 법이 제 성품이 없으면 그 법은 곧 모양이 없으며, 만일 법이 모양이 없으면 그 법은 한 모양, 이른바 모양 없음이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온갖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과 베푸는 성품과 베푸는 결과와 베푸는 인연 모두가 함께 모양 없음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所以者何?夢乃至化皆無自性,若法無自性是法則無相,若法無相是法一相,所謂無相。由此因緣,當知一切施者、受者、施物、施性、施果、施緣皆同無相。”
## 004_0139_b
만일 이와 같이 알고 보시를 행하면 곧 행하는 보시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할 것이요, 만일 행하는 보시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면 곧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멀리 여의지 않으리라.
만일 이 6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무르면 곧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능히 원만케 하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능히 원만케 하며, 3해탈문도 능히 원만케 하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능히 원만케 하며, 진여 내지부사의계도 능히 원만케 하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능히 원만케 하며,
若如是知而行布施,則能圓滿所行布施波羅蜜多,若能圓滿所行布施波羅蜜多,則不遠離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安住此六波羅蜜多,則能圓滿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能圓滿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能圓滿三解脫門,亦能圓滿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能圓滿眞如乃至不思議界,亦能圓滿苦、集、滅、道聖諦,
## 004_0139_c
8해탈 내지 10변처도 능히 원만케 하며, 모든 보살지도 능히 원만케 하며, 5백 다라니문과 5백 삼마지문도 능히 원만케 하며, 5안ㆍ6신통도 능히 원만케 하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능히 원만케 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능히 원만케 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능히 원만케 하느니라.
亦能圓滿八解脫乃至十遍處,亦能圓滿諸菩薩地,亦能圓滿五百陁羅尼門、五百三摩地門,亦能圓滿五眼、六神通,亦能圓滿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能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亦能圓滿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139_c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모든 이숙(異熟)인 성스러운 무루법에 편안히 머물러서 능히 시방으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며, 한량없는 종류의 좋고 묘한 공양거리로써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며, 모든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여마땅히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로써 거두어주어야 할 이는 곧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로써 거두어주며, 마땅히 모든 다른 갖가지 착한 법으로써 거두어주어야 할 이는 곧 모든 그 밖의 갖가지 착한 법으로써 거두어주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如是諸異熟聖無漏法中,能往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以無量種上妙供具,恭敬供養、尊重讚歎諸佛世尊,作諸有情利益安樂,應以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而攝受者,卽以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而攝受之;應以諸餘種種善法而攝受者,卽以諸餘種種善法而攝受之。
## 004_0139_c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수승한 선근을 성취하여 온갖 법에서 모두 자유롭게 되었나니, 비록 나고 죽음을 받으나 나고 죽음의 허물에 물들지 않고 모든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여 인간과 하늘의 부귀와 자유로움을 받아들이며, 이 부귀와 자유로움의 위력에 의하여 능히 유정에게 모든 이로운 일을 지으며 네 가지 거두어주는 일(四攝事)로써 그들을 거두어주느니라.
是菩薩摩訶薩成就一切殊勝善根,於一切法皆得自在,雖受生死不爲生死過失所染。爲欲利樂諸有情故,攝受人天富貴自在,由此富貴自在威力,能作有情諸饒益事,以四攝事而攝受之。
## 004_0139_c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모두 모양이 없는 줄 아는 까닭에 비록 예류과를 아나 예류과에 머무르지 않고, 내지 비록 독각의 깨달음을 아나 독각의 깨달음에 머물지 않나니,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을 여실히 깨달아 안 뒤에는 일체지지를 증득하고자 하여 온갖 성문과 독각과 함께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是菩薩摩訶薩知一切法皆無相故,雖知預流果而不住預流果,乃至雖知獨覺菩提而不住獨覺菩提。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一切法已,爲欲證得一切智智,不共一切聲聞、獨覺。
## 004_0140_a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모두 모양이 없는 줄 아는 까닭에 보시 등 6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이 모두 함께 모양 없는 줄 여실히 깨달아 아느니라. 이 까닭에 온갖 불법을 두루 능히 원만케 하고 곧 능히 일체지지를 증득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知一切法皆無相故,如實了知布施等六波羅蜜多及餘無量無邊佛法皆同無相。由此因緣,普能圓滿一切佛法,便能證得一切智智。
## 004_0140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 같고 메아리 같고 형상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고 요술 같고 변화 같은 5취온(取蘊)에 편안히 머물러서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이 꿈 같고 내지 변화 같은 5온(蘊)을 여실히 깨달아 알고는 곧 모양 없는 정계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如化五取蘊中,圓滿淨戒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如夢乃至如化五蘊,便能圓滿無相淨戒波羅蜜多。
## 004_0140_a
이와 같은 정계는 결함 없고 티 없고 더러움 없고 취하여 집착하는 바 없어 마땅히 공양받고, 지혜로운 이가 칭찬하는 바이며, 묘하게 잘 받아 지니고 묘하게 잘 궁구하면 이는 성스러운 무루이며 이는 출세간도의 갈래에 포섭되는 것이니라.
이 정계에 머물러서 능히 잘 받아 지니어 시설하는 정계와 으레 얻는 정계와 율의의 정계와 표시할 수 있는 정계와 표시할 수 없는 정계와 드러나게 행하는 정계와 드러나게 행하지 않는 정계와 위의의 정계와 위의가 아닌 정계를 받는 것이니라.
如是淨戒,無缺無隙,無瑕無穢,無所取著,應受供養,智者所讚,妙善受持,妙善究竟,是聖無漏,是出世閒道支所攝。安住此戒,能善受持受施設戒、法爾得戒、律儀戒、有表戒、無表戒、現行戒、不現行戒、威儀戒、非威儀戒。
## 004_0140_a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이와 같은 모든 정계를 구족하게 성취하나 모든 법에 대하여 취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나는 이 정계에 의하여 찰제리의 큰 종족과 혹은 바라문의 큰 종족과 혹은 거사의 큰 종족과 혹은 장자의 큰 종족에 태어나서 부귀하고 자유로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이 정계에 의하여작은 왕이나 큰 왕이나 전륜왕이나 혹은 대신이 되어서 부귀하고 자유로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이 정계에 의하여 4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서 부귀하고 자유로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이 정계에 의하여 예류과와 혹은 일래과와 혹은 불환과와 혹은 아라한과와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보살의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들어가거나 혹은 보살의 무생법인을 얻거나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是菩薩摩訶薩雖具成就如是諸戒,而於諸法無所取著,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剎帝利大族、或婆羅門大族、或長者大族、或居士大族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爲小王、或爲大王、或爲輪王、或爲輔佐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生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富貴自在。’不作是念:‘我由此戒當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入菩薩正性離生,或得菩薩無生法忍,或得無上正等菩提。’
## 004_0140_b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와 같은 모든 법은 모두 같은 한 모양 이른바 모양 없고 머무름 없고 얻음이 없나니, 모양 없는 법에서 모양 없음을 얻을 수 없고, 모양 있는 법에서 모양 있음을 얻을 수 없고, 모양 없는 법에서 모양 있음을 얻을 수 없고, 모양 있는 법에서 모양 없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느니라.
所以者何?如是諸法皆同一相,所謂無相、無住、無得。無相之法不得無相,有相之法不得有相,無相之法不得有相,有相之法不得無相,由是因緣都無所得。
## 004_0140_b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양 없는 정계바라밀다를 속히 능히 원만케 하며, 이미 모양 없는 정계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고는 보살의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속히 들어가며, 이 보살의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들고는 다시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으며, 이미 무생법인을 얻은 뒤에는 도상지를 수행하여 일체상지에 나아가서 과보인 5신통을 얻으며, 다시 5백 다라니문을 얻고 5백 삼마지문도 얻느니라. 그 가운데 편안히 머물러서 다시 4무애해를 능히 증득하여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께 가까이하여 공양하고,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速能圓滿無相淨戒波羅蜜多;旣能圓滿無相淨戒波羅蜜多,速入菩薩正性離生;旣入菩薩正性離生,復得菩薩無生法忍;旣得菩薩無生法忍,修行道相智趣一切相智得異熟五神通。復得五百陁羅尼門,亦得五百三摩地門,安住此中,復能證得四無礙解,從一佛國至一佛國,親近供養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
## 004_0140_b
이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록 모든 세계(趣)를 헤매면서나고 죽음을 나타내나 그 허물에 물들지 않나니, 마치 요술로 변화한 사람이 비록 다니고 멈추고 앉고 눕는 등의 일을 나타내나 진실로 왕래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이 비록 갖가지로 유정을 이롭게 함을 나타내나 유정과 그 시설에 대해 도무지 얻는 바가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爲化有情,雖現流轉諸趣生死,而不爲彼過失所染。如幻化人雖現行住坐臥等事,而無眞實往來等業;雖現種種饒益有情,而於有情及彼施設都無所得。
## 004_0140_c
마치 선적정(善寂靜)이라 하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계셨는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고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무리를 제도하여, 생사를 벗어나서 열반을 얻게 하였으나 어떤 유정도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수기를 받을 만한 이가 없었느니라.
이때 그 부처님은 변화로 변화한 부처님(化佛)을 만들어 오래도록 세상에 머무르게 하시고, 자기는 수명을 버리고 무여의반열반(無餘依般涅槃)의 경계에 드셨느니라.
如有如來、應、正等覺名善寂靜,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令出生死證得涅槃,而無有情堪受決得無上正等菩提記者。時,彼如來化作化佛令夂住世,自捨壽行入無餘依般涅槃界
## 004_0140_c
그 부처님의 변화한 몸은 한 겁을 머무른 뒤에 한 보살에게 위없는 깨달음의 수기를 주시고 열반에 드시었거니와, 그 부처님의 변화하신 몸은 비록 갖가지로 유정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였으나 얻는 바가 없었으니, 이른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지 못하며, 내지 온갖 유루와 무루 등의 법과 모든 유정도 얻지 못하였느니라. 이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비록 하는 일이 있으나 얻는 바가 없느니라.
。彼佛化身住一劫已,授一菩薩無上正等菩提記已方入涅槃。彼佛化身雖作種種饒益有情事而無所得,謂不得色、受、想、行、識,乃至不得一切有漏、無漏等法及諸有情。是菩薩摩訶薩亦復如是,雖有所作而無所得。
## 004_0140_c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정계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며, 이 정계바라밀다가 원만하여진 까닭에 곧 능히 온갖 불법을 받아들이고, 이 까닭에 일체지지를 증득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圓滿淨戒波羅蜜多,由此淨戒波羅蜜多得圓滿故,便能攝受一切佛法,因斯證得一切智智。
## 004_0140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 같고 메아리 같고 형상 같고 그림자 같고 아지랑이 같고 요술 같고 변화 같은 5취온 가운데 편안히 머물러서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꿈 같고 내지 변화 같은 5온을 여실히 깨달아 알고는 곧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幻、如化五取蘊中,圓滿安忍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如夢乃至如化五蘊,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
## 004_0141_a
선현아,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꿈 같고 내지 변화 같은 5취온을 여실히 깨달아 알고는 곧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는가.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5취온에 진실한 모양이 없음을 여실히 깨달아 아는 까닭에 두 가지 안인을 닦아서 곧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나니,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편안히 받아들이는 안인(安受忍)과 관찰하는 안인(觀察忍)이니라.
善現!云何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如實了知如夢乃至如化五蘊,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善現!是菩薩摩訶薩如實了知是五取蘊無實相故,修二種忍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云何爲二?謂安受忍及觀察忍。
## 004_0141_a
편안히 받아들이는 안인이란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묘한 깨달음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그 중간에 가령 온갖 유정들이 앞을 다투어 와서 꾸짖고 헐뜯으며 거칠고 나쁜 말로 욕하고 업신여겨 욕보이며, 또 기와와 돌과 칼과 몽둥이로 해치더라도 그때 보살은 안인바라밀다를 원만케 하기 원하여 한 생각의 분한 마음까지도 내지 않으며, 또 갚으려 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安受忍者,謂諸菩薩從初發心乃至安坐妙菩提座,於其中閒,假使一切有情之類競來訶毀,以麤惡言罵詈凌辱,復以瓦石、刀杖加害。是時,菩薩爲滿安忍波羅蜜多,乃至不生一念忿恨,亦復不起加報之心,
## 004_0141_a
다만 생각하되 ‘저 모든 유정들은 매우 불쌍하구나. 더하여 가는 번뇌가 그들의 마음을 어지럽히어 자유롭지 못하여 나에게 이와 같이 나쁜 업을 일으켜 내는구나. 나는 지금 마땅히 저들에게 성내거나 원망하지 않아야 하리라’ 하며, 다시 생각하되 ‘내가 원한 가진 이들(怨家)의 모든 쌓임을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저 유정들이 나에게 이와 같이 나쁜 업을 일으켜 내니, 다만 마땅히 자신을 꾸짖을지언정 저들에게 성내지 않아야 하리라’ 하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히 관찰할 때 저 유정들에게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깊이 내나니, 이와 같은 것들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안인이라 하느니라.
但作是念:‘彼諸有情深可哀愍,增上煩惱擾動其心不得自在,於我發起如是惡業,我今不應瞋恨於彼。’復作是念:‘由我攝受怨家諸蘊,令彼有情於我發起如是惡業,但應自責不應瞋彼。’菩薩如是審觀察時,於彼有情深生慈愍,如是等類名安受忍。
## 004_0141_a
관찰하는 안인이란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모든 행(諸行)은 요술과 같이 허망하여 진실치 않고 자유롭지 못하며 또 허공과 같이 나(我)ㆍ유정ㆍ목숨ㆍ나는 것ㆍ기르는 것ㆍ장부ㆍ보특가라ㆍ뜻대로 남(意生)ㆍ어린이ㆍ짓는 것ㆍ받는 것ㆍ아는 것ㆍ보는 것이 없어서 모두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이는 허망한 분별에서 일어난 것이며 온갖 것이 모두 자기의 마음이 변한 바이니, 누가 나를 꾸짖고 헐뜯으며 누가 나를 욕하며, 누가 나를 업신여겨 욕보이며, 누가 나를 갖가지 기와와 돌과 칼과 몽둥이로 해치며, 누가 다시 저들의 업신여겨 욕보임과 해침을 받는가 하는 모두가 내 마음의 허망한 분별이니 나는 지금 함부로 집착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리라. 이와 같은 모든 법은 자성공(自性空)ㆍ승의공(勝義空)에 의하는 까닭에 도무지 있는 바가 없구나’ 하느니라.
觀察忍者,謂諸菩薩作是思惟:‘諸行如幻、虛妄不實、不得自在,亦如虛空無我,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皆不可得,唯是虛妄分別所起,一切皆是自心所變。誰訶毀我?誰罵詈我?誰凌辱我?誰以種種瓦石、刀杖加害於我?誰復受彼凌辱加害?皆是自心虛妄分別,我今不應橫起執著,如是諸法由自性空、勝義空故都無所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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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이 이와 같이 자세히 관찰할 때 모든 행이 공적(空寂)한 것을 여실히 깨달아 알고 온갖 법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내지 않나니, 이와 같은 것을 관찰하는 안인이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두 가지 안인을 닦고 익힌 까닭에 곧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며,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능히 원만케 하므로 곧 무생법인을 얻느니라.”
菩薩如是審觀察時,如實了知諸行空寂,於一切法不生異想,如是等類名觀察忍。是菩薩摩訶薩修習如是二種忍故,便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由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卽便獲得無生法忍。”
## 004_0141_b
구수 선현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무생법인라 하며 이는 무엇을 끊으며, 이는 또 어떤 지혜입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云何名爲無生法忍?此何所斷?復是何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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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력에 의하여 조그만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까지도 생기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무생법인이라 하며 이것이 온갖 나(我)ㆍ내 것(我所)ㆍ젠 체(慢) 등의 번뇌가 끝내 나지 못하게 하며, 모든 행이 꿈 같고 내지 변화 같음을 여실히 참으며(忍) 받아들이나니, 이 참음을 지혜라 하느니라. 이 지혜를 얻는 까닭에 무생법인을 얻는다고 이름하느니라.”
佛告善現:“由此勢力,乃至少分惡不善法亦不得生,是故名爲無生法忍。此令一切我及我所慢等煩惱畢竟不生,如實忍受諸行如夢乃至如化。此忍名智,得此智故說名獲得無生法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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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성문과 독각과 모든 보살들의 무생법인에 어떠한 차별이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聲聞、獨覺及諸菩薩無生法忍有何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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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예류들의 지혜나 끊음과 내지 독각의지혜나 끊음도 보살마하살의 참음이라 하며, 또 보살마하살의 참음이 있나니, 이른바 참음의 모든 법이 끝내 나지 않으며 이것이 차별이니라.
佛告善現:“諸預流者若智若斷,乃至獨覺若智若斷,亦名菩薩摩訶薩忍。復有菩薩摩訶薩忍,謂忍諸法畢竟不生,是爲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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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수승한 인을 성취한 까닭에 온갖 성문이나 독각을 초월하나니, 보살마하살들이 이와 같은 과보인 인 가운데 머물러서 보살의 도를 행하여 능히 이러한 도상지를 원만케 하리라.
이와 같은 도상지를 성취한 까닭에 항상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멀리 여의지 않으며, 3해탈문도 멀리 여의지 않으며, 과보인 신통도 멀리 여의지 않나니, 과보인 신통을 멀리 여의지 않는 까닭에 한 불국토에서 다른 불국토에 이르면서 모든 불세존께 가까이하고 공양하며, 유정들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느니라.
이러한 일을 마치고는 한 찰나에 상응하는 반야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成就如是殊勝忍故,超勝一切聲聞、獨覺。諸菩薩摩訶薩安住如是異熟忍中行菩薩道,能圓滿道相智。成就如是道相智故,常不遠離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不遠離三解脫門,亦不遠離異熟神通。由不遠離異熟神通,從一佛國趣一佛國,親近供養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作是事已,用一剎那相應般若,證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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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를 빨리 능히 원만케 하며, 이 모양 없는 안인바라밀다가 원만한 까닭에 곧 온갖 불법을 능히 원만케 하며, 이 까닭에 일체지지를 증득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疾能圓滿無相安忍波羅蜜多。由此安忍波羅蜜多得圓滿故,便能圓滿一切佛法,因斯證得一切智智。”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六十七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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