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75 ## 004_0201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75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七十五 ## 004_0201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4_0201_c 79. 무궐품② 第二分無闕品第七十九之二 ## 004_0201_c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온갖 법성이 모두 취할 수 없음을 여실히 깨달아 아나니, 이른바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를 모두 취할 수 없으며, 물질 내지 의식도 취할 수 없으며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도 취할 수 없으며,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도 취할 수 없으며,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도 취할 수 없으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도 취할 수 없으며,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도 취할 수 없으며, “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如實了知一切法性皆不可取,所謂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皆不可取,色乃至識亦不可取,眼處乃至意處亦不可取,色處乃至法處亦不可取,眼界乃至意界亦不可取,色界乃至法界亦不可取,眼識界乃至意識界亦不可取, ## 004_0201_c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도 취할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취할 수 없으며 지계 내지 식계도 취할 수 없으며, 인연 내지 증상연도 취할 수 없으며, 인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도 취할 수 없으며,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도 취할 수 없으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취할 수 없으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도 취할 수 없으며, 眼觸乃至意觸亦不可取,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亦不可取,地界乃至識界亦不可取,因緣乃至增上緣亦不可取,從緣所生諸法亦不可取,無明乃至老死亦不可取,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不可取,眞如乃至不思議界亦不可取, ## 004_0201_c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취할 수 없으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취할 수 없으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취할 수 없으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취할 수 없으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취할 수 없으며,정관지 내지 여래지도 취할 수 없으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취할 수 없으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취할 수 없으며, 5안과 6신통도 취할 수 없으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취할 수 없으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도 취할 수 없으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취할 수 없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취할 수 없으며,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도 취할 수 없으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취할 수 없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취할 수 없으며, 온갖 중생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도 취할 수 없는 것이니라. 苦、集、滅、道聖諦亦不可取,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不可取,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不可取,八解脫乃至十遍處亦不可取,空、無相、無願解脫門亦不可取,淨觀地乃至如來地亦不可取,極喜地乃至法雲地亦不可取,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不可取,五眼、六神通亦不可取,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不可取,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亦不可取,無忘失法、恒住捨性亦不可取,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不可取,預流果乃至獨覺菩提亦不可取,一切菩薩摩訶薩行亦不可取,諸佛無上正等菩提亦不可取,一切異生、聲聞、獨覺、菩薩、如來亦不可取。 ## 004_0202_a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온갖 법성이 취할 수 없음을 깨달아 아는 까닭에 온갖 법에 장애가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 취할 수 없는 바라밀다는 곧 장애가 없는 바라밀다이며 이와 같은 장애가 없는 바라밀다가 곧 반야바라밀다이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 가운데서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서 배울 수 있으면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어 오히려 배움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 하물며 반야바라밀다를 얻으며 하물며 이생ㆍ성문ㆍ독각ㆍ보살ㆍ불법을 얻겠느냐. 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如實了知一切法性不可取故,於一切法得無障碍。舍利子!此不可取波羅蜜多卽是無障波羅蜜多,如是無障波羅蜜多卽是般若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應於中學。舍利子!若菩薩摩訶薩能於中學,於一切法都無所得,尚不得學,況得無上正等菩提!況得般若波羅蜜多!況得異生、聲聞、獨覺、菩薩、佛法! ## 004_0202_a 왜냐하면 사리자야, 조금만큼의 법도 진실로 제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이니, 제 성품이 없는 온갖 법 가운데 어떤 것이 이생의 법이며, 어떤 것이예류의 법이며, 어떤 것이 일래의 법이며, 어떤 것이 불환의 법이며, 어떤 것이 아라한의 법이며, 어떤 것이 독각의 법이며, 어떤 것이 보살의 법이며, 어떤 것이 여래의 법이겠느냐. 사리자야, 이와 같은 온갖 법을 이미 얻을 수 없을진대 어떠한 법에 의지하여 보특가라가 있다고 시설할 수 있겠으며, 보특가라도 이미 얻을 수 없을진대 어떻게 이는 이생이요, 이는 예류요, 이는 일래요, 이는 불환이요, 이는 아라한이요, 이는 독각이요, 이는 보살이요, 이는 여래요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何以故?舍利子!無有少法實有自性,於無自性一切法中,何等是異生法?何等是預流法?何等是一來法?何等是不還法?何等是阿羅漢法?何等是獨覺法?何等是菩薩法?何等是如來法?舍利子!如是諸法旣不可得,依何等法可施設有補特伽羅?補特伽羅旣不可得,云何可說此是異生,此是預流,此是一來,此是不還,此是阿羅漢,此是獨覺,此是菩薩,此是如來?” ## 004_0202_b 이때에 사리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이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모두가 실제로 있지 않다면 어떤 일에 의하여 이는 이생이고 이는 이생의 법이며, 널리 말하여 내지 이는 여래고 이는 여래의 법임을 깨달아 알 수 있겠습니까?” 時,舍利子白言:“世尊!若一切法都無自性、皆非實有,依何等事而可了知此是異生,此是異生法?廣說乃至此是如來,此是如來法?” ## 004_0202_b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뜻에 어떠하냐? 모든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의 집착과 같이 과거나 미래의 물질이 실제로 있다고 여기느냐? 모든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의 집착과 같이 과거나 미래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실제로 있다고 여기느냐?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의 집착과 같이 과거나 미래의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실제로 있다고 여기느냐? 모든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의 집착과 같이 과거나 미래의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실제로 있다고 여기느냐? 모든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의 집착과 같이 과거나 미래의 이생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ㆍ여래가 실제가 있다고 여기느냐?” 佛告舍利子:“於汝意云何?爲實有色或曾或當如諸愚夫異生執不?爲實有受、想、行、識或曾或當如諸愚夫異生執不?如是乃至爲實有一切菩薩摩訶薩行或曾或當如諸愚夫異生執不?爲實有諸佛無上正等菩提或曾或當如諸愚夫異生執不?爲實有異生、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如來或曾或當如諸愚夫異生執不?” ## 004_0202_b 사리자가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다만 뒤바뀜으로 말미암아 어리석은 범부 이생들은 이와 같은 집착이 있습니다.” 舍利子言:“不也!世尊!但由顚倒愚夫異生有如是執。” ## 004_0202_b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방편선교로써 모든 법은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모두가 실제로 있지 않은 것임을 관찰하나 세속에 의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고, 모든 유정들에게 방편으로 베풀어 설하여 바른 견해를 얻어 모든 뒤바뀜을 여의게 하느니라.” 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雖觀諸法都無自性、皆非實有,而依世俗求趣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方便宣說,令得正解離諸顚倒。” ## 004_0202_c 이때에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모든 법이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실제로 있지 않음을 관찰하나 세속에 의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며, 모든 유정에게 방편으로 베풀어 설하여 바른 견해를 얻고 모든 뒤바뀜을 여의게 하는 것입니다.” 時,舍利子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雖觀諸法都無自性、皆非實有,而依世俗求趣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方便宣說,令得正解離諸顚倒?” ## 004_0202_c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이와 같은 방편선교를 성취하나니, 이른바 도무지 조금만큼의 진실한 법도 그 가운데 머물 수 있다고 보지 않는 것이니라. 그 가운데 머무름으로 말미암아 걸림이 있고 걸림 때문에 물러남이 있고 물러남 때문에 마음이 곧 약해지고 마음이 약해짐으로 곧 게으름을 내느니라. 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成就如是方便善巧,謂都不見有少實法可於中住,由於中住而有罣碍,由罣碍故而有退沒,由退沒故心便劣弱,心劣弱故便生懈怠。 ## 004_0202_c 사리자야, 온갖 법은 도무지 진실한 일이 없어서 나와 내 것을 떠났으므로 모두가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나니, 본 성품이 공적하고 제 모양이 공적하기 때문이니라. 오직 온갖 어리석은 범부 중생들은 미혹하고 뒤바뀌어서 물질 내지 의식에 집착하며,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에 집착하며,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에 집착하며,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에 집착하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에 집착하며,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에 집착하며,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에 집착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하며, 지계 내지 식계에 집착하며, 인연 내지증상연에 집착하며, 인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에 집착하며, 舍利子!以一切法都無實事,離我、我所,皆以無性而爲自性,本性空寂、自相空寂,唯有一切愚夫異生迷謬顚倒,執著色薀乃至識薀,執著眼處乃至意處,執著色處乃至法處,執著眼界乃至意界,執著色界乃至法界,執著眼識界乃至意識界,執著眼觸乃至意觸,執著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執著地界乃至識界,執著因緣乃至增上緣,執著從緣所生諸法, ## 004_0203_a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에 집착하며,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집착하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집착하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집착하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집착하며, 4념주 내지 8성도지에 집착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에 집착하며, 8해탈 내지 10변처에 집착하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 집착하며, 정관지 내지 여래지에 집착하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에 집착하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 집착하며, 5안과 6신통에 집착하며, 執著無明乃至老死,執著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執著內空乃至無性自性空,執著眞如乃至不思議界,執著苦、集、滅、道聖諦,執著四念住乃至八聖道支,執著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執著八解脫乃至十遍處,執著空、無相、無願解脫門,執著淨觀地乃至如來地,執著極喜地乃至法雲地,執著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執著五眼、六神通, ## 004_0203_a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에 집착하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에 집착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집착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 집착하며,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에 집착하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집착하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며, 이생ㆍ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ㆍ보살ㆍ여래에 집착하나니, 執著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執著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執著無忘失法、恒住捨性,執著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執著預流果乃至獨覺菩提,執著一切菩薩摩訶薩行,執著諸佛無上正等菩提,執著異生、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菩薩、如來。 ## 004_0203_a 이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이 도무지 진실한 일이 없어서 나와 내 것을 여의고, 모두가 성품 없음으로써 제 성품을 삼아 본 성품이 공적하고 제 모양이 공적함을 관찰하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요술쟁이처럼 스스로 서서 유정에게 설법해 주나니, 모든 간탐하는 이에게는 보시를 말하여 주고, 모든 파계하는 이에게는 정계를 말하여 주고, 모든 성내는 이에게는안인을 말하여 주고, 모든 게으른 이에게는 정진을 말하여 주고, 모든 산란한 이에게는 정려를 말하여 주고, 모든 어리석은 이에게는 반야를 말하여 주느니라. 由是因緣,諸菩薩摩訶薩觀一切法都無實事,離我、我所,皆以無性而爲自性,本性空寂、自相空寂,行深般若波羅蜜多,自立如幻師爲有情說法,諸慳貪者爲說布施,諸破戒者爲說淨戒,諸忿恚者爲說安忍,諸懈怠者爲說精進,諸散亂者爲說靜慮,諸愚癡者爲說般若。 ## 004_0203_b 이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편안히 세워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머무르게 하고는 다시 나고 죽음을 벗어날 수 있는 수승하고 거룩한 법을 베풀어 설하여 모든 유정이 그를 의지하여 닦고 배워서 예류과를 얻거나 일래과를 얻거나 불환과를 얻거나 아라한과를 얻거나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보살의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들거나 보살마하살의 지위에 머무르거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立有情,令住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已,復爲宣說能出生死殊勝聖法,令諸有情依之修學,或得預流果,或得一來果,或得不還果,或得阿羅漢果,或得獨覺菩提,或入菩薩正性離生,或住菩薩摩訶薩地,或證無上正等菩提。” ## 004_0203_b 이때에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어찌하여 얻는 바가 있는 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생각건대 모든 유정이 실제로 있지는 않으나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머무르게 하며, 다시 나고 죽음을 벗어날 수 있는 수승하고 거룩한 법을 베풀어 설하여 예류과를 얻거나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時,舍利子復白佛言:“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云何不名有所得者?謂諸有情實無所有,而令安住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復爲宣說能出生死殊勝聖法,或令得預流果,乃至或令證得無上正等菩提。” ## 004_0203_b 부처님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모든 유정에게 얻는 바가 있는 것이 아니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유정들에게 조금만큼의 진실함도 얻을 수 있다고 보지 않지만 오직 세속에 의하여 가설한 유정이 있을 뿐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두 가지 진리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나니, 어떤 것이 두 가지 진리인가. 첫째는 세속의 진리요, 둘째는 훌륭한 이치의 진리이니라. 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於諸有情非有所得。何以故?舍利子!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有情少實可得,唯有世俗假說有情。舍利子!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安住二諦爲諸有情宣說正法。何謂二諦?一、世俗諦。二、勝義諦。 ## 004_0203_b 사리자야, 두 가지 진리에서는유정과 그들의 시설을 모두 얻을 수 없으나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유정들에게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여 모든 유정들이 바른 법을 듣게 하고는 현재의 법 안에서 오히려 나라는 것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구하는 결과와 증득함과 능히 증득하는 이를 얻겠느냐.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비록 유정들에게 바른 법을 말해 주어 바른 행을 닦아 증득할 과를 얻게 하더라도 마음은 그들에게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나니, 온갖 법이 얻을 수 없음을 통달하기 때문이니라.” 舍利子!雖二諦中有情施設俱不可得,而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爲諸有情宣說正法,令諸有情聞正法已,於現法中尚不得我,何況當得所求果證及能得者?如是,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雖爲有情宣說正法,令修正行得所證果,而心於彼都無所得,達一切法不可得故。” ## 004_0203_c 그때 구수 사리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비록 모든 법에서 하나인 성품을 얻지 못하고 다른 성품도 얻지 못하고 모두인 성품도 얻지 못하고 차별인 성품도 얻지 못하나 이와 같은 큰 공덕의 갑옷을 입으며, 이와 같은 큰 공덕의 갑옷을 입은 까닭에 욕계에 나타나지 않고 색계에 나타나지 않고 무색계에 나타나지 않고 유위의 세계에 나타나지 않고 무위의 세계에 나타나지 않으며, 비록 유정들을 교화하여 삼계에서 벗어나게 하되 유정에서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고 다시 유정과 시설도 얻지 못하며, 유정과 시설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속박이 없고 해탈이 없으며, 속박과 해탈이 없는 까닭에 물들음이 없고 청정함이 없으며, 물들음과 청정함이 없는 까닭에 모든 길의 차별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모든 길의 차별을 깨달아 알지 못하는 까닭에 업이 없고 번뇌도 없으며, 업과 번뇌가 없는 까닭에 이숙과(異熟果)도 없으며, 이미 이숙과가 없는데 어떻게 나와 유정이 있어 여러 길에 헤매면서 삼계의 갖가지 차별을 나타내겠습니까?” 爾時,具壽舍利子白佛言:“世尊!此諸菩薩摩訶薩雖於諸法不得一性,不得異性,不得摠性,不得別性,而被如是大功德鎧。由被如是大功德鎧,不現欲界,不現色界,不現無色界,不現有爲界,不現無爲界。雖化有情令出三界,而於有情都無所得,亦復不得有情施設。有情施設不可得故無縛無脫,無縛脫故無染無淨,無染淨故諸趣差別不可了知,諸趣差別不可了知故無業無煩惱,無業煩惱故亦無異熟果,旣無異熟果如何得有我及有情流轉諸趣現三界等種種差別?” ## 004_0203_c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사리자야, 만일 모든 유정들이 앞에는 있다가 뒤에는 없다면 보살과 모든 부처님은 마땅히 허물이 있을 것이며, 여러 길의 나고 죽음이 앞에는 있고 뒤에는 없다면 보살과 모든 부처님 또한 허물이 있을 것이며, 앞에는 없다가 뒤에는 있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느니라. 佛告舍利子:“如是!如是!如汝所說。舍利子!若諸有情先有後無,菩薩、諸佛,應有過失,若諸趣生死先有後無,則菩薩、諸佛亦有過失。先無後有理亦不然。 ## 004_0204_a 그러므로 사리자야,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거나 세상에 나오시지 않거나 법상은 항상 머무는 것이어서 진여ㆍ법계ㆍ불허망성은 끝내 바뀜이나 움직임이 없나니, 온갖 법의 법성(法性)ㆍ법계(法界)ㆍ법주(法住)ㆍ법정(法定)ㆍ진여(眞如)ㆍ실제(實際)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은 허공과 같은 까닭에 이 가운데는 나 등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물질 등 모든 법을 얻을 수 있겠으며, 이미 물질 등 모든 법을 얻을 수 없을진대 어떻게 여러 길의 나고 죽음이 있겠으며, 여러 길의 나고 죽음을 이미 얻을 수 없을진대 어떻게 유정을 성숙시켜 주어 그들을 벗어나게 하겠느냐. 오직 세속에 의하여 있다고 가설할 뿐이니라. 是故,舍利子!若佛出世、若不出世,法相常住,眞如、法界、不虛妄性終無改轉。以一切法法性、法界、法住、法定、眞如、實際、不虛妄性、不變異性猶如虛空,此中尚無我等可得,況有色等諸法可得!旣無色等諸法可得,云何當有諸趣生死?諸趣生死旣不可得,云何當有成熟有情令其解脫?唯依世俗假說爲有。 ## 004_0204_a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지난 세상으로부터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온갖 법의 제 성품은 모두가 공하거늘 다만 모든 유정이 뒤바뀌어 집착하느니라’ 하시어, 듣고는 여실히 마음에 두어 잊지 않고(繫念) 사유하고, 유정의 뒤바뀐 집착을 벗겨주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며, 구하여 나아갈 때에는 생각하되 ‘내가 이 법을 이미 얻었거나 장차 얻어서 저 유정들이 집착하는 곳의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이미 벗어나거나 장차 벗어나게 하리라’ 하지 않느니라. 舍利子!諸菩薩摩訶薩從過去佛聞一切法自性皆空,但諸有情顚倒執著,聞已如實繫念思惟。爲脫有情顚倒執著,求趣無上正等菩提,於求趣時不作是念:‘我於此法已得當得,令彼有情已度當度所執著處生死衆苦。’ ## 004_0204_a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의 뒤바뀐 집착을 벗겨주기 위하여 공덕의 갑옷을 입고 큰 서원으로 장엄하며, 용맹스럽고 바르고 부지런히 연연하는 바가 없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항상 깨달음에 대하여 망설이며 이른바 ‘내가 증득하겠는가, 증득하지 못하겠는가’ 하지 않고, 다만 바르게 생각하되 ‘나는 반드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유정들에게 진실한 이익이 되어 미혹하고 뒤바뀌어 여러 길에 왕래하며 받는 나고 죽음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리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유정들이 미혹하고 뒤바뀌어 여러 길의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나 얻는 바가 없나니, 다만 세속에 의하여 이러한 일이 있다고 말하느니라. 舍利子!是菩薩摩訶薩爲脫有情顚倒執著,被功德鎧大誓莊嚴,勇猛正勤無所顧戀,不退無上正等菩提,常於菩提不起猶預,謂:‘我當證、不當證耶?’但正念言:‘我定當證所求無上正等菩提,作諸有情眞實饒益,謂令解脫迷謬顚倒諸趣往來受生死苦。’舍利子!諸菩薩摩訶薩雖脫有情迷謬顚倒諸趣生死而無所得,但依世俗說有是事。 ## 004_0204_b 사리자야, 마치 공교로운 요술쟁이나 그의 제자가 제석천왕의 그물(帝網)과 같은 요술에 의하여 한량없는 백천 구지 유정들을 변화로 만들고, 다시 갖가지 좋고 묘한 음식을 변화로 만들어서 변화한 유정에게 베풀어 모두 배부르게 하며, 이렇게 하고는 기뻐하며 외치되 ‘나는 이미 광대한 복취를 얻었다’ 하면 네 뜻에 어떠하냐? 이 공교로운 요술쟁이나 그의 제자가 실제로 유정들을 배부르게 하겠느냐?” 舍利子!如工幻師或彼弟子,依帝網術化作無量百千俱胝諸有情類,復化種種上妙飮食施化有情皆令飽滿,作是事已歡喜唱言:‘我已獲得廣大福聚。’於意云何?是工幻師或彼弟子,實令有情得飽滿不?” ## 004_0204_b 사리자가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舍利子言:“不也!世尊!” ## 004_0204_b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려는 까닭에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며, 8해탈 내지 10변처를 수행하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수행하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며, 5안과 6신통을 수행하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을 수행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며,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원만케 하며,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느니라. 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從初發心爲欲饒益諸有情故,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安住苦、集、滅、道聖諦,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修行八解脫乃至十遍處,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修行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修行五眼、六神通,修行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修行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圓滿菩薩大菩提道,成熟有情、嚴淨佛土。 ## 004_0204_c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비록 이러한 일을 하나 유정과 온갖 법에서는 도무지 얻은 바가 없으므로 생각하되 ‘나는 이 법으로써 이와 같은 유정들을 조복시키어 그들이 뒤바뀐 집착을 멀리 여의고 다시는 여러 길의 나고 죽음에 헤매지 않게 하리라’ 하지 않느니라.” 舍利子!諸菩薩摩訶薩雖作是事,而於有情及一切法都無所得,不作是念:‘我以此法調伏如是諸有情類,令其遠離顚倒執著,不復輪迴諸趣生死。’” ## 004_0204_c 그때에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이기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도를 수행하고,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합니까?”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謂菩薩大菩提道?諸菩薩摩訶薩修行此道,方便善巧成熟有情、嚴淨佛土,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20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행하는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나 행하는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이나 행하는 진여 내지 부사의계나 행하는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나 행하는 4념주 내지 8성도지나 행하는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나 행하는 8해탈 내지 10변처나 행하는 공ㆍ무상ㆍ무원의 해탈문이나 행하는 극희지 내지 법운지나 행하는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이나 행하는 5안과 6신통이나 행하는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이나 행하는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나 행하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나 행하는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이모두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도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나 유정이나 불국토 등의 생각이 없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從初發心,所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所行內空乃至無性自性空,所行眞如乃至不思議界,所行苦、集、滅、道聖諦,所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所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所行八解脫乃至十遍處,所行空、無相、無願解脫門,所行極喜地乃至法雲地,所行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所行五眼、六神通,所行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所行無忘失法、恒住捨性,所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及餘無量無邊佛法,皆是菩薩大菩提道。諸菩薩摩訶薩修行此道,方便善巧成熟有情、嚴淨佛土,疾證無上正等菩提,而無有情、佛土等想。” ## 004_0205_a 이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는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時,方便善巧成熟有情?” ## 004_0205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있어 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스스로 보시를 행하고 또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를 행하게 하며 은근히 가르쳐 경계하고 가르쳐 주며 말하되 ‘모든 선남자들이여, 보시에 집착하지 말아라. 보시에 집착하면 다시 몸을 받을 것이요, 다시 몸을 받으면, 이로 말미암아 되풀이하여 한량없이 사납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모든 선남자들이여, 승의제 가운데는 도무지 보시가 없고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베푸는 물건과 모든 보시의 결과도 없나니, 이와 같은 모든 법은 모두 본 성품이 공하며 본 성품의 공한 가운데는 취할 수 있는 법이 없고 모든 법의 공한 성품도 취할 수 없다’ 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비록 유정들에게 스스로 보시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하게 하나 보시와 보시하는 이와 보시를 받는 이와 보시하는 물건과 보시의 결과에서 모두 얻는 바가 없나니, 이와 같은 보시바라밀다를 얻는 바 없는 바라밀다라 하느니라. 佛告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時方便善巧,自行布施亦勸他行布施,慇懃敎誡敎授彼言:‘諸善男子!勿著布施,若著布施當更受身,若更受身,由斯展轉當受無量猛利大苦。諸善男子!勝義諦中都無布施,亦無施者、受者、施物及諸施果,如是諸法皆本性空,本性空中無法可取,諸法空性亦不可取。’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雖於有情自行於施亦勸他施,而於布施、施者、受者、施物、施果皆無所得,如是布施波羅蜜多名無所得波羅蜜多。 ## 004_0205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모든 법에서 얻은 바가 없을 때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교화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거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유정을 성숙시켜 주어 훌륭한 이익을 얻게 하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보시를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를 행하게 하고 보시를 행하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보시를 행하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於此諸法無所得時,方便善巧能化有情,住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趣無上正等菩提。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時,成熟有情令獲勝利。善現!是菩薩摩訶薩自行布施,亦勸他行布施,無倒稱揚行布施法,歡喜讚歎行布施者。 ## 004_0205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한 뒤에는 혹은 찰제리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바라문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장자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거사의 큰 종족에 태어나서 재물이 풍요하며, 혹은 작은 나라의 왕이 되어 작은 나라에서 부귀하고 자유로우며, 혹은 큰 나라의 왕이 되어서 큰 나라에서 부귀하고 자유로우며, 혹은 4주(四洲) 세계에서 전륜왕이 되어 부귀하고 자유로우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如是施已,或生剎帝利大族,或生婆羅門大族,或生長者大族,或生居士大族豐饒財寶,或作小王於小國土富貴自在,或作大王於大國土富貴自在,或作輪王於四洲界富貴自在。 ## 004_0205_b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존귀한 곳에 태어나서 네 가지 거두어 주는 법(四攝事)으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되 먼저 유정을 교화하여 보시에 머무르게 하고 보시하는 인연으로 그 마음이 잘 길들어서 점차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에 머무르게 하며, 다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에 머무르게 하며, 다시 4념주 내지 8성도지에 머무르게 하며, 다시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을 이와 같은 모든 착한 법에 머무르게 하고는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나아가서 들어가 예류과를 얻게 하거나 내지 아라한과를 얻게 하고, 혹은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나아가서 들어가 점차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고, 혹은 바른 성품으로 생을 여의는 데 나아가서 들어가 점차 모든 보살의 지위를 닦고 배워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生如是等諸尊貴處,以四攝事攝諸有情,先敎有情安住布施,由施因緣其心調善,漸次令住戒、忍、精進、靜慮、般若,復令安住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復令安住四念住乃至八聖道支,復令安住空、無相、無願解脫門。是菩薩摩訶薩令諸有情住如是等諸善法已,或令趣入正性離生,得預流果乃至令得阿羅漢果;或令趣入正性離生,漸次證得獨覺菩提;或令趣入正性離生,漸次修學諸菩薩地,速趣無上正等菩提。 ## 004_0205_b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모든 선남자들아, 마땅히 큰 서원을 일으키고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모든유정들을 이롭게 하는 훌륭한 일을 하여라. 모든 유정들이 허망하게 분별하여 집착하는 모든 법은 도무지 제 성품이 없거늘 다만 뒤바뀌고 허망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있게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항상 마땅히 부지런히 힘써 스스로 뒤바뀜을 제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끊게 하며, 스스로 나고 죽음을 벗어나고 남에도 벗어나게 하며, 스스로 큰 이익을 얻고 남도 얻게 하여라’ 하느니라. 復告彼言:‘諸善男子!當發大願速趣無上正等菩提,作諸有情饒益勝事。諸有情類虛妄分別所執諸法都無自性,但由顚倒妄執爲有,是故汝等常當精勤,自除顚倒亦勸他斷,自脫生死亦令他脫,自獲大利亦令他得。’ ## 004_0205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해야 하나니, 이 보시바라밀다에 의하여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킴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나쁜 세계의 빈천하거나 변두리에 떨어지지 않거니와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까닭에 자주 인간으로 태어나서 전륜왕이 되어 부귀함이 뜻대로 되어 많은 무리를 이롭게 하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업의 세력에 따라 이와 같은 과보를 받기 때문이니, 이른바 그 보살마하살이 전륜왕이 되었을 때 구걸하는 이가 온 것을 보면 곧 생각하되 ‘나는 무슨 일을 위하여 나고 죽음을 헤매면서 전륜왕이 되었는가. 내 어찌 나고 죽는 가운데 있는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 훌륭한 과보를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다른 일은 위해서가 아니다’ 하느니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구걸하는 이에게 말하되 ‘너희가 필요한 것을 모두 보시하리니, 너희가 물건을 취할 때는 자기의 물건을 취하는 것같이 할지언정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말라. 善現!諸菩薩摩訶薩常應如是修行布施波羅蜜多,由此布施波羅蜜多,從初發心乃至究竟不墮惡趣貧賤邊鄙,爲欲饒益諸有情故,多生人趣作轉輪王,富貴自在多所饒益。所以者何?隨業威勢獲如是果。謂彼菩薩作輪王時,見乞者來便作是念:‘我爲何事流轉生死作轉輪王,豈我不爲饒益有情住生死中,受斯勝果不爲餘事?’作是念已,告乞者言:‘隨汝所湏皆當施與,汝取物時如取己物勿作他想。 ## 004_0205_c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너희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이 몸을 받고 재물을 모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이 재물은 너희의 것이며, 그대 마음대로 가져가서 스스로 쓰든지 다시 남에게 보시하든지 하되 의심하거나 어려워하지 말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유정들을 불쌍히 여길 때 인연 없는 크게 불쌍히 여김(無緣大悲)이 빨리 원만케 되며, 이러한 크게 불쌍히 여김이 빨리 원만해진 까닭에 비록 항상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롭게 하나 유정에서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고, 다시 얻는 수승한 과보도 얻을 수 없으며,다만 세속의 말에 의하여 시설한 모든 유정을 갖가지로 이롭게 하는 일을 능히 여실히 알며, 또 시설한 일이 모두 골짜기의 메아리 같아서 비록 있는 듯이 나타나나 진실이 없으며 이 까닭에 법에서 도무지 취하는 바가 없음을 여실히 아느니라. 所以者何?我爲汝等得饒益故,而受此身積聚財物,故此財物是汝等有,隨汝自取,若自受用,若轉施他,莫有疑難。’是菩薩摩訶薩如是憐愍諸有情時,無緣大悲疾得圓滿。由此大悲疾圓滿故,雖恒饒益無量有情,而於有情都無所得,亦復不得所獲勝果,能如實知,但由世俗言說施設,饒益種種諸有情事。又如實知,所施設事皆如谷響,雖現似有而無眞實,由此於法都無所取。 ## 004_0206_a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항상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 하나니, 이른바 유정에게 도무지 아끼는 바 없이 자기 몸의 뼈와 살까지도 능히 보시하거늘 하물며 모든 밖의 자구(資具, 온갖 기구)를 버리지 못하겠느냐. 이른바 모든 자구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속히 벗어나게 하느니라.” 善現!諸菩薩摩訶薩常應如是修行布施波羅蜜多,謂於有情都無所顧,乃至能施自身骨肉,況不能捨諸外資具!謂諸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 ## 004_0206_a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자구로써 유정들을 거두어 주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벗어나게 합니까?” 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等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 ## 004_0206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른바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의 자구와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의 자구와 진여 내지 부사의계의 자구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자구와 4념주 내지 8성도지의 자구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의 자구와 8해탈 내지 10변처의 자구와 佛告善現:“所謂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資具,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資具,若眞如乃至不思議界資具,若苦、集、滅、道聖諦資具,若四念住乃至八聖道支資具,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資具,若八解脫乃至十遍處資具, ## 004_0206_a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의 자구와 정관지 내지 여래지의 자구와 극희지 내지 법운지의 자구와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의 자구와 5안과 6신통의 자구와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의 자구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자구와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의 자구와온갖 보살마하살의 자구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자구이니라. 若空、無相、無願解脫門資具,若淨觀地乃至如來地資具,若極喜地乃至法雲地資具,若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資具,若五眼、六神通資具,若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資具,若無忘失法、恒住捨性資具,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資具,若預流果乃至獨覺菩提資具,若一切菩薩摩訶薩行資具,若諸佛無上正等菩提資具。 ## 004_0206_b 선현아, 모든 이와 같은 착한 법의 자구로써 유정들을 거두어 주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벗어나게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항상 이와 같은 갖가지 자구로써 유정들을 거두어 주어 나고 죽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벗어나게 하느니라. 善現!諸如是等善法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諸菩薩摩訶薩常以如是種種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 ## 004_0206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보시를 행하고 모든 유정에게도 권하여 보시를 행하게 하고는 만일 유정들이 정계를 범하는 것을 보면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말하되 ‘너희들은 이제 마땅히 정계를 받아 지니라. 내가 너희들에게 갖가지 자구를 주어서 모자람이 없게 하리라. 너희들은 모든 재물과 살림살이가 모자라는 까닭에 정계를 범하고 모든 나쁜 업을 지으니, 내가 너희들의 모자라는 자구를 모두 주리라. 너희들은 율의의 계(律儀戒)에 머문 뒤 점차로 능히 괴로움의 끝을 지어 3승의 법에 의지하여 그 알맞은 바에 따라 나고 죽음을 벗어나서 구경의 즐거움에 이르리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布施,勸諸有情行布施已,若見有情毀犯淨戒,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今應受持淨戒,我當施汝種種資具令無所乏。汝等由乏諸資生具,毀犯淨戒作諸惡業,我當隨汝所乏資具皆相供給。汝等安住律儀戒已,漸次當能作苦邊際,依三乘法隨其所應,出離生死至究竟樂。’ ## 004_0206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정계를 받아 지니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정계를 받아 지니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정계를 받아 지니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정계에 머물러서 온갖 나고 죽고 병들고 죽음을 벗어나서 구경의 이익과 안락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受持淨戒,亦勸他受持淨戒,無倒稱揚受持淨戒法,歡喜讚歎受持淨戒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安住淨戒,解脫一切生老病死,證得究竟利益安樂。 ## 004_0206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만일 유정들이 되풀이하여서로 성내는 것을 보면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되풀이하여 서로 성내느냐. 너희들이 만일 모자라는 것이 있어서 되풀이하여 서로 인연이 되어 모든 악을 행한다면 나에게 와서 구하라. 내가 너희들을 구제하여 주리라. 너희들에게 필요한 갖가지 자구는 무엇이나 모두 너희들에게 주어서 모자람이 없게 하리니, 너희들은 되풀이하여 서로 성내지 말고 안인(安忍)을 닦으며 함께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若見有情更相瞋忿,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更相瞋忿?汝等若爲有所匱乏展轉相緣起諸惡者,應從我索,我當濟汝,隨汝所湏種種資具,皆當施汝令無匱乏。汝等不應更相瞋忿,應修安忍共起慈心。’ ## 004_020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안인을 닦게 하고는 견고하게 하려고 다시 말하되 ‘성내는 인연은 도무지 정해진 진실이 없이 모두 허망한 분별에서 생긴 바이며 온갖 법의 본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진실함이 없는 일에서 허망하게 성냄을 일으켜 되풀이하여 서로 헐뜯고 해치느냐. 너희들은 허망한 분별로 인하여 되풀이하여 서로 성내지 말라. 온갖 나쁜 업을 지으면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세계와 그 밖의 나쁜 곳에 떨어져서 온갖 심한 고통을 받으리니, 그 고통의 지독함은 세차고 사납고 매서워서 몸과 마음에 사무쳐 가장 지극히 참기 어려우리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修安忍已,欲令堅固復告之言:‘瞋忿因緣都無定實,皆從虛妄分別所生,以一切法本性空故。汝等何緣於無實事妄起瞋忿更相毀害?汝等勿緣虛妄分別,更相瞋忿造諸惡業,當墮地獄、傍生、鬼界及餘惡處受諸劇苦,其苦楚毒剛强猛利,逼切身心最極難忍。 ## 004_0206_c 너희들은 실제로 있지 않은 일에 집착되어 허망하게 서로 성내며 이런 나쁜 업을 짓지 말라. 이러한 나쁜 업으로는 천하고 비열한(下劣) 사람의 몸도 오히려 얻기 어렵거늘, 하물며 하늘에 나거나 혹은 부처님을 만나 바른 법을 듣고 말씀과 같이 수행함을 얻겠느냐. 너희들은 마땅히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고 부처님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믿음을 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줄 알아야 하니라. 너희들은 이제 이러한 일을 갖추었으니 성냄으로써 좋은 때를 잃지 말라. 만일 이때를 잃으면 곧 구제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모든 유정에게 성내지 말고 응당 안인을 닦아야 하니라’ 하느니라. 汝等勿執非實有事,妄相瞋忿作斯惡業,由此惡業尚難可得下劣人身,況得生天,或得値佛聽聞正法如說修行!汝等應知人身難得,佛世難値,生信復難。汝等今者旣具斯事,勿由忿恚而失好時,若失此時則不可救,是故汝等於諸有情勿起忿恚,當修安忍。’ ## 004_0206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안인을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안인을 행하게 하고 안인을 행하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안인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안인을 수행하게 하며 모든 유정들은 이러한 반복(展轉)으로 말미암아 점차 3승에 의하여 해탈을 얻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安忍,亦勸他行安忍,無倒稱揚行安忍法,歡喜讚歎行安忍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修行安忍,諸有情類由斯展轉,漸依三乘而得解脫。 ## 004_0207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의 몸과 마음이 게으른 것을 보면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들은 무슨 까닭에 모든 착한 법을 부지런히 정진하여 닦지 않아서 게으름을 내느냐’ 하면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들은 자구가 모자라서 모든 착한 일을 부지런히 닦지 못합니다’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身心懈怠,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不勤精進修諸善法而生懈怠?’彼作是言:‘我乏資具,於諸善事不獲勤修。 ## 004_0207_a 보살은 말하되 ‘내가 너희들에게 모자라는 자구를 줄 수 있으니, 너희들은 보시ㆍ정계ㆍ안인 등의 법을 부지런히 닦아야 하니라’ 하느니라. 이때 모든 유정들은 이 보살이 주는 자구를 얻고 모자람이 없어서 곧 능히 몸과 마음의 정진을 일으켜 모든 착한 법을 닦아 속히 원만해지나니, 모든 착한 법이 원만해지는 까닭에 점차로 모든 무루의 법을 끌어내며, 무루의 법에 의하여 예류과와 혹은 일래과와 혹은 불환과와 혹은 아라한과와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얻거나 혹은 모든 보살의 지위에 나아가서 들어가 있으며 점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느니라. ’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汝應勤修布施、淨戒、安忍等法。’時,諸有情得是菩薩所施資具無所乏少,便能發起身心精進,修諸善法速得圓滿。由諸善法得圓滿故,漸次引生諸無漏法,由無漏法得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有趣入諸菩薩地,漸得無上正等菩提。 ## 004_0207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정진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진하게 하고 정진하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정진하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게으름을 멀리 여의고 모든 착한 법을 부지런히 닦아서 빨리 해탈을 증득하게 하고 또 능히 모든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精進,亦勸他行精進,無倒稱揚行精進法,歡喜讚歎行精進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令諸有情遠離懈怠,勤修諸善疾證解脫,復能利樂諸有情類。 ## 004_0207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모든 유정들의 모든 감관이 산란하여 바른 생각을 잊은 것을 보고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들은 무슨 까닭에 정려를 닦지 않아서 산란하여 바른 생각을 잊고, 나고 죽음에 빠져 돌며 고통을 끝없이 받느냐’ 하면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들은 자구가 모자라서 정려를 부지런히 닦지 못합니다’ 하니, 보살이 말하되 ‘내가 너희들에게 모자라는 자구를 주리니, 너희들은 지금부터 다시는 허망한 생각을 일으켜 안팎으로 반연하여 자기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諸根散亂忘失正念,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不修靜慮,散亂失念沈輪生死受苦無窮?’彼作是言:‘我乏資具故,於靜慮不獲勤修。’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汝等從今不應復起虛妄尋伺,攀緣內外擾亂自心。’ ## 004_0207_b 이때 유정들은 이 보살이 주는 자구를 얻고 모자람이 없어서 곧 능히 허망한 생각을 항복시켜 끊고서 첫째 정려에 들며, 점차로 다시 둘째, 셋째, 넷째 정려에 들며, 다시 모든 정려에 의지하여 인자함(慈)ㆍ불쌍히 여김(悲)ㆍ기뻐함(喜)ㆍ버림(捨)의 4무량을 능히 끌어내고, 정려와 무량에 의지하고 머무르며 다시 4무색정을 능히 끌어내며, 정려ㆍ무량ㆍ무색정으로 마음을 길들여 유연하게 하고는 4념주 거듭하여 내지 8성도지를 닦으니, 이로 말미암아 다시 공ㆍ무상ㆍ무원 등의 수승하게 착한 법을 능히 이끌어 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3승의 결과를 얻느니라. 時,諸有情得是菩薩所施資具無所乏少,便能伏斷虛妄尋伺入初靜慮,漸次復入第二、第三、第四靜慮,依諸靜慮復能引發慈、悲、喜、捨四種無量,靜慮、無量爲所依止,復能引發四無色定,靜慮、無量、無色調心令柔軟已,修四念住展轉乃至八聖道支,由此復能引空、無相及無願等殊勝善法,隨其所應得三乘果。 ## 004_0207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정려를 닦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려를 닦게 하며, 정려 닦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정려 닦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권하여 산란함을 멀리 여의고 모든 정려를 닦아서 큰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修靜慮,亦勸他修靜慮,無倒稱揚修靜慮法,歡喜讚歎修靜慮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遠離散亂,修諸靜慮獲大利樂。 ## 004_0207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어리석고 뒤바뀐 것을 보고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말하되 ‘너희들은 무슨 까닭에묘한 지혜를 닦지 않아서 어리석고 뒤바뀌어 고통을 끝없이 받느냐’ 하면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들은 자구가 모자라므로 묘한 지혜를 닦지 못합니다’ 하니, 보살은 말하되 ‘내가 너희들의 모자라는 자구를 주리니, 너희들은 받고서 먼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를 닦아서 원만히 하고는 마땅히 모든 법의 실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 하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愚癡顚倒,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不修妙慧,愚癡顚倒受苦無窮?’彼作是言:‘我乏資具故,於妙慧不獲勤修。’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汝可受之。先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得圓滿已,應審觀察諸法實相,修行般若波羅蜜多。 ## 004_0207_c 이른바 그때는 마땅히 조금만큼의 법이라도 얻을 수 있는가를 자세히 관찰하여야 하나니, 이른바 나와 유정 널리 말하여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물질 내지 의식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가,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謂於爾時,應審觀察爲有少法而可得不?謂我、有情廣說乃至知者、見者爲可得不?色乃至識爲可得不?眼處乃至意處爲可得不?色處乃至法處爲可得不?眼界乃至意界爲可得不?色界乃至法界爲可得不?眼識界乃至意識界爲可得不? ## 004_0207_c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는가, 지계 내지 식계를 얻을 수 있는가, 인연 내지 증상연을 얻을 수 있는가, 인연에서 생기는 모든 법을 얻을 수 있는가,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을 얻을 수 있는가, 眼觸乃至意觸爲可得不?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爲可得不?地界乃至識界爲可得不?因緣乃至增上緣爲可得不?從緣所生諸法爲可得不?無明乃至老死爲可得不? ## 004_0207_c 욕계ㆍ색계ㆍ무색계를 얻을 수 있는가,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는가, 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얻을 수 있는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는가,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는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얻을 수 있는가, 8해탈 내지 10변처를 얻을 수 있는가,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얻을 수 있는가, 정관지 내지 여래지를 얻을 수 있는가,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얻을 수 있는가, 欲界、色界、無色界爲可得不?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爲可得不?內空乃至無性自性空爲可得不?眞如乃至不思議界爲可得不?苦、集、滅、道聖諦爲可得不?四念住乃至八聖道支爲可得不?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爲可得不?八解脫乃至十遍處爲可得不?空、無相、無願解脫門爲可得不?淨觀地乃至如來地爲可得不?極喜地乃至法雲地爲可得不? ## 004_0208_a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얻을 수 있는가, 5안과 6신통을 얻을 수 있는가, 여래의 10력과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는가,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잘생긴 모습을 얻을 수 있는가,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을 수 있는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얻을 수 있는가,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을 수 있는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이다’ 하느니라. 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爲可得不?五眼、六神通爲可得不?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爲可得不?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爲可得不?無忘失法、恒住捨性爲可得不?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爲可得不?預流果乃至獨覺菩提爲可得不?一切菩薩摩訶薩行爲可得不?諸佛無上正等菩提爲可得不?’ ## 004_0208_a 그 모든 유정들이 이미 자구를 얻어서 모자람이 없으므로 보살의 말에 의하여 먼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를 닦아 원만케 하고는 다시 모든 법의 실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자세히 관찰할 때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모두 얻을 수 없으며, 얻을 수 없는 까닭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집착하지 않는 까닭에 조금만큼의 법도 남이 있고 멸함이 있고 물들음이 있고 청정함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彼諸有情旣得資具無所乏少,依菩薩語先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得圓滿已復審觀察諸法實相,修行般若波羅蜜多。審觀察時如先所說,諸法實性皆不可得,不可得故無所執著,不執著故不見少法有生有滅、有染有淨。 ## 004_0208_a 그들이 모든 법에서 얻는 바가 없을 때, 온갖 곳에서 분별을 일으키지 않나니, 이른바 이는 지옥ㆍ축생ㆍ아귀 세계ㆍ아수라ㆍ인간ㆍ하늘이라고 분별하지 않고 또 이는 계를 지키는 것이고 이는 계를 범하는 것이라 분별하지 않으며, 또 이는 이생이고 이는 성자며 이는예류요 이는 일래요 이는 불환이요 이는 아라한이요 이는 독각이요 이는 보살이요 이는 부처요 이는 유위고 이는 무위라고 분별하지 않느니라. 그들이 이와 같이 분별이 없는 까닭에 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점차 3승으로 열반의 마지막 안락을 증득하느니라. 彼於諸法無所得時,於一切處不起分別,謂不分別此是地獄、傍生、鬼界、若阿素洛、若人、若天,亦不分別此是持戒、此是犯戒,亦不分別此是異生、此是聖者、此是預流、此是一來、此是不還、此是阿羅漢、此是獨覺、此是菩薩、此是佛、此是有爲、此是無爲。彼由如是無分別故,隨其所應漸次證得三乘涅槃究竟安樂。 ## 004_0208_b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반야를 닦고 남에게도 권하여 반야를 닦게 하며, 반야 닦는 법을 뒤바뀜 없이 찬양하고 반야 닦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반야를 닦아서 끝내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修般若,亦勸他修般若,無倒稱揚修般若法,歡喜讚歎修般若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勤修般若,令得究竟利益安樂。 ## 004_0208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는 다시 유정들이 여러 길에 헤매면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며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면, 나고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까닭에 먼저 갖가지 자구로써 이롭게 하고 뒤에 출세간의 모든 무루의 법의 방편선교로써 그들을 거두어 주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亦勸他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已,復見有情輪迴諸趣,受無量苦未得解脫,欲令解脫生死苦故,先以種種資具饒益,後以出世諸無漏法,方便善巧而攝受之。 ## 004_0208_b 그 모든 유정들이 이미 자구를 얻어 모자람이 없으므로 몸과 마음으로 용기 있게 결단(勇決)하여 능히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며, 능히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도 머무르며, 능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르며, 능히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닦으며, 능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닦으며, 능히 8해탈 내지10변처도 닦으며,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닦으며, 彼諸有情旣得資具無所乏少身心勇決,能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能住眞如乃至不思議界,亦能住苦、集、滅、道聖諦,亦能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能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能修八解脫乃至十遍處,亦能修空、無相、無願解脫門, ## 004_0208_c 능히 정관지 내지 여래지도 닦으며, 능히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닦으며, 능히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닦으며, 능히 5안과 6신통도 닦으며, 능히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닦으며, 능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닦으며,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닦으며, 능히 모든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도 닦나니, 그 모든 유정들은 무루의 법에 거두어진 까닭에 나고 죽음을 벗어나서 열반의 마지막 안락을 증득하느니라. 亦能修淨觀地乃至如來地,亦能修極喜地乃至法雲地,亦能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能修五眼、六神通,亦能修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能修無忘失法、恒住捨性、亦能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能修無量無邊諸餘佛法。彼諸有情,由無漏法所攝受故解脫生死,證得涅槃究竟安樂。 ## 004_0208_c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갖가지 뛰어난 무루의 법을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갖가지 뛰어난 무루의 법을 행하게 하며, 갖가지 뛰어난 무루의 법을 행하는 법을 뒤바뀜이 없이 찬양하고 갖가지 뛰어난 무루의 법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고 찬탄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무루의 법으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 그들이 나고 죽음의 뭇 고통을 벗어나서 끝내 언제나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고 능히 남에게도 큰 이로움이 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種種勝無漏法,亦勸他行種種勝無漏法,無倒稱揚行種種勝無漏法法,歡喜讚歎行種種勝無漏法者。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以無漏法攝受有情,令其解脫生死衆苦,證得畢竟常樂涅槃,亦能爲他作大饒益。 ## 004_0208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이 의지하고 믿을 곳이 없어서 여러 고뇌가 많고 여러 자구가 모자라는 것을 보면 깊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그들을 위로하여 말하되 ‘내가 능히 너희들에게 의지하고 믿을 곳이 되어 너희들이 받는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며, 너희들은 바라는 음식ㆍ의복ㆍ침구ㆍ수레ㆍ방사ㆍ집ㆍ향ㆍ꽃ㆍ기악(伎樂)ㆍ등불ㆍ재물ㆍ하인ㆍ종과 그 밖의 갖가지필요한 자구를 모두 마음대로 찾고 의심하거나 어려워하지 말며, 나는 너희들이 찾은 것을 모두 주어서 너희들에게 오래도록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너희들은 내가 주는 물건을 받을 때는 자기의 물건을 취하듯 하고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말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내가 오랫동안 재물을 쌓아 모은 것은 오직 너희들의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니, 너희들은 지금 어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이 재물을 마음대로 받아 가져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無所依怙,多諸苦惱衆具匱乏,深生憐愍而安慰言:‘我能爲汝作所依怙,令汝解脫所受苦事。汝等所湏飮食、衣服、臥具、車乘、舍宅香花、伎樂、燈明、財寶、僮僕,及餘種種所湏資具,皆隨意索,勿有疑難,我當隨汝所索皆施,令汝長夜利益安樂。汝等受我所施物時,如取己物莫作他想。所以者何?我於長夜積聚財物,但爲汝等得利樂故。汝等今者以無難心,於此財物隨意受取, ## 004_0209_a 받은 뒤에는 먼저 마땅히 스스로 바르게 받아 쓰면서 모든 착한 업을 닦고 뒤에 이 물건을 모든 유정들에게 주어 또 착한 업을 닦게 하여야 하나니, 이른바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고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도 머무르게 하며, 혹은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도 머무르게 하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르게 하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수행하게 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수행하게 하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수행하게 하며, 受已先應自正受用修諸善業,後以此物施諸有情亦令修善,謂令修行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亦令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令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亦令安住苦、集、滅、道聖諦,亦令修行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令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令修行八解脫乃至十遍處, ## 004_0209_a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수행하게 하며, 정관지 내지 여래지도 수행하게 하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수행하게 하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수행하게 하며, 5안과 6신통도 수행하게 하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수행하게 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수행하게 하며, 모든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도 수행하게 하느니라. 亦令修行空、無相、無願解脫門,亦令修行淨觀地乃至如來地,亦令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亦令修行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令修行五眼、六神通,亦令修行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令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亦令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令修行諸餘無量無邊佛法。 ## 004_0209_a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유정을 가르치고 인도한 뒤에는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다시 모든 무루의 법을 닦고 익혀서 예류과 혹은 일래과 혹은 불환과 혹은 아라한과 혹은 독각의 깨달음과 혹은 다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나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고, 그들이 나쁜 길의 나고 죽음을 벗어나 알맞게 3승의 열반을 증득하여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고 끝내 안락하게 하느니라.” 善現!是菩薩摩訶薩如是敎導諸有情已,隨其所應復令修習諸無漏法,住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提、或復無上正等菩提。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方便善巧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饒益自他究竟安樂。” ## 004_0209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와 그 밖의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수행하여 방편선교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는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及餘菩薩大菩提道,方便善巧成熟有情?” ## 004_0209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방편선교로써 모든 유정들이 자재가 모자라서 번뇌가 치성하므로 착한 법을 닦지 못한 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면서 말하되 ‘너희들이 만일 자재가 부족하여 착한 법을 닦지 못하거든 내가 너희들에게 갖가지 자구를 주리니 너희들은 번뇌와 나쁜 업을 일으키지 말고, 마땅히 보시 등의 착한 법을 바르게 닦고 익히라’ 하느니라. 佛告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時,方便善巧見諸有情資財匱乏,煩惱熾盛不能修善,憐愍告言:‘汝等若爲資緣匱乏不能修善,我當施汝種種資緣,汝等勿起煩惱惡業,應正修習布施等善。’ ## 004_0209_b 이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알맞게 모든 유정들을 거두어 주되 모든 간탐하는 이는 보시를 닦아 몸과 목숨과 재물을 아까워함이 없게 하며, 모든 계를 깨뜨리는 이는 정계를 닦아 능히 10선업도를 바르게 받들어 행하여, 율의의 계에 머물러서 깨뜨리지 않고 뚫지 않고 더러움이 없고 잡됨이 없고 집착하여 취함도 없게 하며, 모든 성내는 이는 안인을 닦게 하며, 모든 게으른 이는 정진을 닦게 하며, 모든 산란한 이는 정려를 닦게 하며, 모든 어리석은 이는 묘한 지혜를 닦게 하며, 모든 법을 집착하는 이는법의 공함을 닦게 하며, 그 밖의 갖가지 훌륭한 공덕이 없는 이는 구족하게 닦고 배우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如應攝受諸有情類,諸慳貪者令修布施,於身、命、財無所顧惜:諸破戒者令修淨戒,能正受行十善業道,住律儀戒不破不穿,無穢無雜亦無執取;諸瞋忿者令修安忍;諸懈怠者令修精進;諸散亂者令修靜慮;諸愚癡者令修妙慧;執諸法者令修法空;無餘種種勝功德者令具修學。 ## 004_0209_c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유정을 성숙시켜 주되 방편선교로써 그들이 나쁜 길의 나고 죽음을 벗어나 알맞게 3승의 열반을 증득하여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고 끝내 안락하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成熟有情方便善巧,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饒益自他究竟安樂。 ## 004_0209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나머지 네 가지 바라밀다와 그 밖의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수행하여 낱낱이 모두 방편선교에 능하여 온갖 착한 법으로써 유정을 성숙시켜 주어 그들이 나쁜 길의 나고 죽음을 벗어나 알맞게 자기와 남을 이롭게 하고 끝내 안락하게 하며 낱낱이 널리 말하며 전과 같이 보시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修行餘四波羅蜜多,及餘菩薩大菩提道,一一皆能方便善巧,以一切善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饒益自他究竟安樂,一一廣說如前布施。”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七十五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