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90 ## 004_0332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90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十 ## 004_0332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4_0332_c 3. 선현품(善現品) ⑩ 第三分善現品第三之九 ## 004_0332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4무애해(無礙解)를 일컫나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의무애해(義無礙解)요, 둘째는 법무애해(法無礙解)요, 셋째는 사무애해(詞無礙解)요, 넷째는 변무애해(辯無礙解)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은 것이 4무애해이니, 만일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대승의 모양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大乘相者,謂四無㝵解。何等爲四?一者、義無㝵解。二者、法無㝵解。三者、詞無㝵解。四者、辯無㝵解。善現!如是四無㝵解,若無所得而爲方便,當知是爲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大乘之相。 ## 004_0332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일컫나니, 무엇이 열여덟 가지인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처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신 밤부터 남음 없는 열반에 드시는 밤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언제나 그릇된 실수가 없으며, 조급하고 포악한 음성이 없으며, 잊어버리는 생각이 없으며, 갖가지의 생각이 없으며, 일정하지 않은 마음이 없으며, 간추리고 버리지 않는 일이 없으며, 뜻하는 일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정진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기억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선정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지혜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해탈의 지견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온갖 몸의 업에서는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온갖 말의 업에서도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온갖 뜻의 업에서도 지혜가 길잡이가 되어서 지혜를 따라 움직이며, 과거 세상에 일으킨 지혜와 견해에 대하여 집착이 없고 걸림도 없으며, 미래 세상에 일으킬 지혜와 견해에 대하여 집착이 없고 걸림도 없으며, 현재 세상에 일으키는 지혜와 견해에 대하여 집착이 없고 걸림도 없는 것을 일컬으며,이러한 18불불공법을 모두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지 않음이 없는 것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대승의 모양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大乘相者,謂十八佛不共法。何等十八?謂諸如來、應、正等覺,始從證得無上正等菩提夜,乃至入無餘依涅槃夜,於其中閒,常無誤失,無卒暴音,無忘失念,無種種想,無不定心,無不擇捨,志欲無退,精進無退,念無退,定無退,慧無退,解脫智見無退,一切身業智爲前導隨智而轉,一切語業智爲前導隨智而轉,一切意業智爲前導隨智而轉,於過去世所起智見無著無㝵,於未來世所起智見無著無㝵,於現在世所起智見無著無㝵。如是十八佛不共法,無不皆以無所得爲方便,當知是爲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大乘之相。 ## 004_0333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모든 문자의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일컫나니, 어떤 것이 문자의 다라니문인가, 글자의 평등한 성품(字平等性)과 말의 평등한 성품(語平等性)으로 모든 글자의 문에 드는 것(入諸字門)을 일컫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大乘相者,謂諸文字陁羅尼門。何等文字陁羅尼門?謂字平等性、語平等性入諸字門。 ## 004_0333_a 어떤 것이 글자의 평등한 성품이며 말의 평등한 성품으로 모든 글자의 문에 드는 것인가,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아%(褒-保+可)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본래 나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낙(洛)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티끌과 때를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파(跛)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으뜸가는 이치의 가르침임을 깨닫기 때문이요, 云何字平等性、語平等性入諸字門?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以無所得而爲方便,入%(褒-保+可)字門,悟一切法本不生故;入洛字門,悟一切法離塵垢故;入跛字門,悟一切法勝義教故; ## 004_0333_a 자(者)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죽음과 남을 멀리 여읨을 깨치나니 죽음과 남은 모두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나(娜)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이름과 모양을 멀리 여읨을 깨치나니 이름과 모양은 모두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요, 가(砢)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세간을 벗어나기 때문에 애욕의 가지가지 인연이 앞에 나타나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者字門,悟一切法遠離死生,若死若生皆無所得爲方便故;入娜字門,悟一切法遠離名相,若名若相皆無所得爲方便故;入砢字門,悟一切法出世閒故,愛條因緣不現前故; ## 004_0333_a 타(柁)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조복함과 고요함과 진여와 평등함과 분별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바(婆)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속박과 해탈을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다(茶)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뜨거움을 여의고 더러움을 고쳐서 청정하게 됨을 깨닫기 때문이요, 사(沙)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걸림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柁字門,悟一切法調伏寂靜眞如平等無分別故;入婆字門,悟一切法離縛解故;入荼字門,悟一切法離熱矯穢得淸淨故;入沙字門,悟一切法無罣㝵故; ## 004_0333_a 박(縛)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말과 음성의 길이 끊어짐을 깨닫기 때문이요, 다(䫂)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진여로 움직이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야(也)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사실대로 생기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이요,슬타(瑟吒)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항복시키고 감당하여 지니는 모양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迦)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짓는 것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사(娑)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시간의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마(磨)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내 것이라는 집착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伽)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행동으로 취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縛字門,悟一切法言音道斷故;入䫂字門,悟一切法眞如不動故;入也字門,悟一切法如實不生故;入瑟咤字門,悟一切法制伏任持相不可得故;入迦字門,悟一切法作者不可得故;入娑字門,悟一切法時平等性不可得故;入磨字門,悟一切法我所執性不可得故;入伽字門,悟一切法行動取性不可得故; ## 004_0333_b 타(他)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의지할 곳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도(闍)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일으키는 이와 일으킬 바를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습박(濕縛)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편안하고 고요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달(達)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경계를 능히 지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他字門,悟一切法所依處性不可得故;入闍字門,悟一切法能所生起不可得故;入濕縛字門,悟一切法安隱之性不可得故;入達字門,悟一切法能持界性不可得故; ## 004_0333_b 사(捨)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사마타(奢摩他)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거(佉)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큰 허공과 같은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찬(羼)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다하여 없어지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사다(薩䫂)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맡아 지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捨字門,悟一切法奢摩他性不可得故;入佉字門,悟一切法如太虛空,平等之性不可得故;入羼字門,悟一切法窮盡之性不可得故;入薩䫂字門,悟一切法任持之性不可得故; ## 004_0333_b 약(若)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아는 이와 알 바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날타(剌他)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집착하는 이치의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가(呵)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능히 원인이 되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박(薄)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파괴할 수 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若字門,悟一切法能所知性不可得故;入剌他字門,悟一切法執著義性不可得故;入呵字門,悟一切法能爲因性不可得故;入薄字門,悟一切法可破壞性不可得故; ## 004_0333_b 작(綽)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욕락(欲樂)이 덮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삽마(颯磨)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기억할 수 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합박(嗑縛)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부를 만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차(蹉)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용맹과 씩씩함을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綽字門,悟一切法欲樂覆性不可得故;入颯磨字門,悟一切法可憶念性不可得故;入嗑縛字門,悟一切法可呼召性不可得故;入蹉字門,悟一切法離勇健故; ## 004_0333_c 건(鍵)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두텁고 평등한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체(搋)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쌓고 모으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나(拏)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시끄럽고 복잡함을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파(頗)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과보(果報)가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入鍵字門,悟一切法厚平等性不可得故;入搋字門,悟一切法積集之性不可得故;入拏字門,悟一切法離諠雜故;入頗字門,悟一切法無果報故; ## 004_0333_c 색가(塞迦)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쌓임(蘊)의 성품을 여읨을 깨닫기 때문이요, 일사(逸娑)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쇠퇴하고 늙는 성품과 모양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작(酌)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발자국이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타(吒)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서로 못 견디게 괴롭히는 성품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요, 택(擇)자의 문에 들어가면 온갖 법이 끝나는 처소를 얻을 수 없음을 깨닫기 때문이니라. 入塞迦字門,悟一切法離薀性故;入逸娑字門,悟一切法衰老性相不可得故;入酌字門,悟一切法無足迹故;入咤字門,悟一切法相驅迫性不可得故;入擇字門,悟一切法究竟處所不可得故。 ## 004_0333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택(擇)자의 문이 능히 법의 공을 깨쳐 드는 끝이며, 이 모든 글자를 제하고는 모든 법의 공을 다시 표시할 수도 없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모든 글자의 이치는 베풀어 설할 수도 없고 드러내 보일 수도 없고 써서 지닐 수도 없고 잡아 가질 수도 없고 자세히 살필 수도 없어서 모든 모양을 여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비유컨대 허공이 바로 온갖 물건이 돌아가고 나아가는 곳인 것처럼, 이 모든 글자의 문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의 공한 이치가 모두 이 문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환히 드러나게 되느니라. 善現當知!此擇字門是能悟入法空邊際,除此諸字表諸法空,更不可得。所以者何?此諸字義,不可宣說,不可顯示,不可書持,不可執取,不可觀察,離諸相故。善現當知!譬如虛空,是一切物所歸趣處。此諸字門亦復如是,諸法空義皆入此門方得顯了。 ## 004_0333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아(褒-保+可)자 등에 들어감을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간다고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만일 이와 같이 들어가는 모든 글자의 문에서 교묘한 지혜를 얻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말과 소리로 설명하는 바와 나타내는 바에 모두 걸림이 없고 온갖 법의 평등하고 공한 성품을 모두 증득하여 지닐 수 있으며, 뭇 말과 소리에서 모두 교묘함을 얻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능히 이와 같이 모든 글자의 문에 들어가는 결인의 모양(印相)과 결인 구절(印句)을 듣고, 들은 뒤에는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환히 통달하여 남을 위해 해설하며 집착한 바가 없고 명예와 이익과 공경을 탐내지 않으면 이런 인연으로 서른 가지 공덕의 훌륭한 이익을 얻느니라. 善現當知!入此%(褒-保+可)字等,名入諸字門。諸菩薩摩訶薩若於如是入諸字門得善巧智,是菩薩摩訶薩於諸言音所詮、所表皆無罣㝵,於一切法平等空性盡能證持,於衆言音咸得善巧。若菩薩摩訶薩能聽如是入諸字門印相、印句,聞已受持、讀誦、通利、爲他解說無所執著,不侚名譽、利養恭敬,由此因緣得三十種功德勝利。 ## 004_0334_a 무엇이 서른 가지인가, 강한 기억력을 얻으며, 뛰어난 부끄러워함(慚愧)을 얻으며, 견고한 힘을 얻으며, 법의 깊은 뜻을 얻으며, 뛰어난 깨달음을 얻으며, 수승한 지혜를 얻으며, 걸림 없는 변재를 얻으며, 총지(總持, 陀羅尼)의 문을 얻으며, 의혹이 없어지며, 어기거나 순종하는 말에 대하여 사랑이나 성냄을 내지 않으며, 높고 낮음이 없는 평등함에 머무름을 얻으며, 유정의 말과 소리에서 교묘함을 얻으며, 온(蘊)의 교묘함을 얻으며, 계(界)의 교묘함을 얻으며, 처(處)의 교묘함을 얻으며, 진리(諦)의 교묘함을 얻으며, 연기(緣起)의 교묘함을 얻으며, 인(因)의 교묘함을 얻으며, 연(緣)의 교묘함을 얻으며, 법의 교묘함을 얻으며, 何等三十?謂得强憶念,得勝慚愧,得堅固力,得法旨趣,得增上覺,得殊勝慧,得無㝵辯,得摠持門,得無疑惑,得違順語不生愛恚,得無高下平等而住,得於有情言音善巧,得薀善巧,得界善巧,得處善巧,得諦善巧,得緣起善巧,得因善巧,得緣善巧,得法善巧, ## 004_0334_a 근기가 낫고 못함을 아는 지혜(根勝劣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부사의한 경계를 만들어 내는 지혜(神境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하늘의 귀로 듣는 지혜(天耳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전생 일을 마음대로 기억하는 지혜(宿住隨念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죽고 남을 아는 지혜(死生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번뇌가 다한 지혜(漏盡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아는 지혜(處非處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가고 오고 하는 지혜(往來智)의 교묘함을 얻으며, 위의의 길의 지혜(威儀路智)의 교묘함을 얻는 것을 일컫나니, 이것이 서른 가지 공덕의 훌륭한 이익이니라. 得根勝劣智善巧,得他心智善巧,得神境智善巧,得天耳智善巧,得宿住隨念智善巧,得死生智善巧,得漏盡智善巧,得處非處智善巧,得往來智善巧,得威儀路智善巧,是爲三十功德勝利。 ## 004_0334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와 같은 문자의 다라니문을 얻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대승의 모양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以無所得而爲方便,得如是文字陁羅尼門,當知是爲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大乘之相。 ## 004_0334_a 또 선현아, 네가 다음으로 묻기를 ‘어디까지 이르러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대승에 나아간 것인 줄 알아야 합니까’라고 하였는데,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행하면서한 지위로부터 다른 지위에 나아가서, 이에 이르러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대승에 나아간 것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汝次所問‘齊何當知諸菩薩摩訶薩發趣大乘?’者,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勤行六種波羅蜜多從一地趣一地,齊此當知諸菩薩摩訶薩發趣大乘。” ## 004_0334_b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행하면서 한 지위(地)로부터 다른 지위에 나아가는 것입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勤行六種波羅蜜多從一地趣一地?” ## 004_0334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을 안다면 온 곳이 없고 나아가는 곳도 없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온갖 법은 감이 없고 옴이 없으며 좇음이 없고 나아감이 없기 때문이니, 그로 말미암아 모든 법은 변하거나 무너짐이 없는 까닭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좇아 나아가는 지위를 기억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며, 비록 지위의 업을 닦고 익혀도 그 지위를 보지 않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행하면서 한 지위로부터 다른 지위에 나아가는 것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知一切法無所從來亦無所趣。所以者何?以一切法無去無來、無從無趣,由彼諸法無變壞故。是菩薩摩訶薩於所從趣地不念、不思惟,雖修治地業而不見彼地,是爲菩薩摩訶薩勤行六種波羅蜜多從一地趣一地。” ## 004_0334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지위의 업을 닦고 익히는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修治地業?” ## 004_0334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첫째 지위(初地)에 머물 때는 열 가지의 훌륭한 업을 닦고 익혀야 하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맑고 훌륭한 의요(意樂)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이익되는 일과 모양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둘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유정에 대한 평등한 마음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온갖 유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住初地時,應善修治十種勝業。何等爲十?一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淨勝意樂業,利益事相不可得故。二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有情平等心業,一切有情不可得故。 ## 004_0334_b 셋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보시를 베푸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베푸는 이와 받는 이와 그리고 베푸는 물건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넷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착하고 어진 벗을 친근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모든 착하고 어진 벗에 대하여 집착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다섯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모든 구하는 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여섯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항상 즐거이 집을 떠나는(出家)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버리는 살던 집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三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捨施業,施者、受者及所施物不可得故。四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親近善友業,於諸善友無執著故。五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勤求正法業,諸所求法不可得故。六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出家業,所捨居家不可得故。 ## 004_0334_c 일곱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처님 몸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모든 몸매(相好)의 원인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여덟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불법의 가르침(法教)을 열어 보이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분별하는 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七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愛敬佛身業,諸相好因不可得故。八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開闡法教業,所分別法不可得故。 ## 004_0334_c 아홉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교만을 파괴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모든 흥성하는 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열째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진리의 말을 항상 즐기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나니, 온갖 언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첫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열 가지 훌륭한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며, 이로 말미암아 첫째 지위가 속히 원만하게 되느니라. 九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破壞憍慢業,諸興盛法不可得故。十者、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諦語業,一切語言不可得故。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初地時,應善修治此十勝業,由斯初地速得圓滿。 ## 004_0334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둘째 지위(第二地)에 머물 때는 여덟 가지의 법을 닦아 익히고 생각하여 속히 원만하게 해야 하나니, 무엇이 여덟 가지인가, 첫째는 청정한 시라(尸羅)요, 둘째는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이요, 셋째는 인욕의 힘에 머무는 것이요, 넷째는 뛰어난 기쁨을 느끼는 것이요, 다섯째는 유정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항상 크게 가엾이 여김을 일으키는 것이요, 일곱째는 모든 스승과 어른에게 공경과 믿는 마음으로써 묻고 받들고 공양함이 마치 모든 부처님을 섬기듯 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구하여 닦고 익히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둘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여덟 가지 법을 바르게 생각하여야 하고 부지런히 닦고 배워 속히 원만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二地時,應於八法修習思惟令速圓滿。何等爲八?一者、淸淨尸羅。二者、知恩報恩。三者、住安忍力。四者、受勝歡喜。五者、不捨有情。六者、常起大悲。七者、於諸師長以敬信心諮承供養如事諸佛。八者、勤求修習波羅蜜多。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二地時,於此八法應正思惟,應勤修學令速圓滿。 ## 004_0334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셋째 지위(第三地)에 머물 때는 다섯 가지 법에 부지런히 힘써 머물러야 하나니,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많이 듣기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항상 싫증이나 만족함이 없고 들은 법에서 문자를 집착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물듦이 없는 마음으로 항상 법 보시(法施)를 행하고 비록 널리 교화를 펼치더라도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선근을 심어 비록 회향하더라도 스스로 뽐내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유정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록 그지없이 나고 죽는 것을 싫어하거나 게을리하지 않더라도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비록 스스로 부끄러워함(慚)과 남에게 부끄러워함(愧)에 머물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셋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법에 항상 머물러야 하며 잠시도 그만둠이 없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三地時,應於五法精勤安住。何等爲五?一者、勤求多聞恒無厭足,於所聞法不著文字。二者、以無染心常行法施,雖廣開化而不自高。三者、爲嚴淨土種諸善根,雖用迴向而不自擧。四者、爲化有情雖不厭倦無邊生死而不憍逸。五者、雖住慚愧而無所執。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三地時,應常安住如是五法無得暫捨。 ## 004_0335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넷째 지위(第四地)에 머물 때는 열 가지의 법을 받아 지니면서 버리지 않아야 하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아련야(阿練若)에 머무르면서 항상 버리고 떠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즐거이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항상 즐거이 만족하는 것이요, 넷째는 항상 두타(杜多)의 공덕을 버리거나 여의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모든 배울 곳을 항상 버리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모든 욕락(欲樂)에 대하여 깊이 싫어함이나 여읨을 내는 것이며, 일곱째는 항상 즐거이 열반과 함께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요, 여덟째는 온갖 물건을 항상 즐거이 버리는 것이며, 아홉째는 언제나 마음이 침몰하지 않는 것이요, 열째는 온갖 일에 대하여 항상 연연하거나 집착함이 없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넷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와 같은 열 가지 법을 받아 지니면서 버리지 않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四地時,應於十法受持不捨。何等爲十?一者、住阿練若常不捨離。二者、常樂少欲。三者、常樂憙足。四者、常不捨離杜多功德。五者、於諸學處常不棄捨。六者、於諸欲樂深生厭離。七者、常樂發起涅槃俱心。八者、於一切物常樂棄捨。九者、於一切時心不沈沒。十者、於一切事常無戀著。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四地時,於如是十法應受持不捨。 ## 004_0335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다섯째 지위(第五地)에 머물 때는 열 가지의 법을 멀리 여의어야 하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살던 집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둘째는 필추니를 멀리 여의어야 하며, 셋째는 집에 대한 간탐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넷째는 대중의 모임에서 성냄과 다툼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다섯째는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는 일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여섯째는 10악업도(惡業道)를 멀리 여의어야 하며, 일곱째는 더하여 가는 오만(傲慢)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여덟째는 뒤바뀐 것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아홉째는 망설임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째는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다섯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열 가지의 법을 항상 멀리 여의어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五地時,應遠離十法。何等爲十?一者、應遠離居家。二者、應遠離苾芻尼。三者、應遠離家慳。四者、應遠離衆會忿諍。五者、應遠離自讚毀他。六者、應遠離十惡業道。七者、應遠離增上慢傲。八者、應遠離顚倒。九者、應遠離猶豫。十者、應遠離貪、瞋、癡。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五地時,於此十法常應遠離。 ## 004_0335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섯째 지위(第六地)에 머물 때는 여섯 가지 법을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여섯 가지 법을 멀리 여의어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여섯 가지 법을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인가, 보시 등의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을 이르며, 어떤 것이 여섯 가지 법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인가, 여섯 가지 하열한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을 이르며,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성문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둘째는 독각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셋째는 몹시 번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六地時,應圓滿六法,應遠離六法。云何名爲圓滿六法?謂應圓滿布施等六波羅蜜多。云何名爲遠離六法?謂應遠離六下劣心。何等爲六?一者、應遠離聲聞心。二者、應遠離獨覺心。三者、應遠離熱惱心。 ## 004_0335_b 넷째는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않으면서 근심하거나 고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다섯째는 소유한 물건을 준 뒤에 연연하여 근심하거나 뉘우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여섯째는 와서 구하는 이에게 방편을 써서 속이며 어지럽게 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섯째 지위에 머물 때는 항상 앞에서 말한 여섯 가지 법을 원만하게 해야 하고 뒤에서 말한 여섯 가지 법은 멀리 여의어야 하느니라. 四者、應遠離見乞者來不喜愁惱心。五者、應遠離捨所有物追戀憂悔心。六者、應遠離於來求者方便矯亂心。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六地時,常應圓滿前說六法,及應遠離後說六法。 ## 004_0335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일곱째 지위(第七地)에 머물 때는 스무 가지의 법은 항상 멀리 여의어야 하고, 스무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스무 가지 법을 항상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인가, 첫 번째는 항상 나라는 집착 내지 보는 것(見者)이라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두 번째는 항상 아주 없다(斷)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세 번째는 항상 영원하다(常)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네 번째는 항상 모양을 생각하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七地時,於二十法常應遠離,於二十法常應圓滿。云何名爲於二十法常應遠離?一者、常應遠離我執乃至見者執。二者、常應遠離斷執。三者、常應遠離常執。四者、常應遠離相想執。 ## 004_0335_b 다섯 번째는 항상 소견(見)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여섯 번째는 항상 이름과 물질(名色)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일곱 번째는 항상 온(蘊)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여덟 번째는 항상 처(處)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아홉 번째는 항상 계(界)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 번째는 항상 진리(諦)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五者、常應遠離見執。六者、常應遠離名色執。七者、常應遠離薀執。八者、常應遠離處執。九者、常應遠離界執。十者、常應遠離諦執。 ## 004_0335_c 열한 번째는 항상 연기(緣起)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두 번째는 삼계(三界)에 머물러 있다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열세 번째는 항상 온갖 법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네 번째는 항상 온갖 법에 대하여 이치와 같거나 이치와 같지 않다는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열다섯 번째는 항상 부처님께 의지한다는 소견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여섯 번째는 항상 법에 의지한다는 소견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十一者、常應遠離緣起執。十二者、常應遠離住著三界執。十三者、常應遠離一切法執。十四者、常應遠離於一切法如理、不如理執。十五者、常應遠離依佛見執。十六者、常應遠離依法見執。 ## 004_0335_c 열일곱 번째는 항상 승가(僧)에 의지한다는 소견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열여덟 번째는 항상 계율에 의지한다는 소견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며, 열아홉 번째는 항상 공에 의지한다는 소견에 대한 집착을 멀리 여의어야 하고, 스무 번째는 항상 공한 성품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생각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스무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인가, 첫 번째는 공을 통달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두 번째는 모양 없음(無相)을 증득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十七者、常應遠離依僧見執。十八者、常應遠離依戒見執。十九者、常應遠離依空見執。二十者、常應遠離厭怖空性。云何名爲於二十法常應圓滿?一者、常應圓滿通達空。二者、常應圓滿證無相。 ## 004_0335_c 세 번째는 소원 없음(無願)을 아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네 번째는 3륜(輪)이 청정하게 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다섯 번째는 유정을 가엾이 여기고 유정에 대한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여섯 번째는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에 대한 소견과 그리고 이 가운데서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일곱 번째는 모든 유정의 평등한 성품에 대한 소견과 그리고 이 가운데서 하는 바가 없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三者、常應圓滿知無願。四者、常應圓滿三輪淸淨。五者、常應圓滿悲愍有情,及於有情無所執著。六者、常應圓滿於一切法平等性見,及於此中無所執著。七者、常應圓滿於諸有情平等性見,及於此中無所執著。 ## 004_0335_c 여덟 번째는 진실한 이치를 마지막까지 통달하고 이 가운데서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아홉 번째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지혜를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 번째는 온갖 법이 한 모양의 이치임을 말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열한 번째는 분별을 없애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두 번째는 모든 생각을 멀리 여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열세 번째는 모든 소견을 멀리 여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八者、常應圓滿於眞理趣究竟通達,及於此中無所執著。九者、常應圓滿無生忍智。十者、常應圓滿說一切法一相理趣。十一者、常應圓滿滅除分別。十二者、常應圓滿遠離諸想。十三者、常應圓滿遠離諸見。 ## 004_0336_a 열네 번째는 번뇌를 멀리 여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열다섯 번째는 교묘한 지관(止觀)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여섯 번째는 조복시키는 마음의 성품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열일곱 번째는 고요한 마음의 성품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여덟 번째는 걸림이 없는 지혜의 성품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열아홉 번째는 애착하는 바가 없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스무 번째는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모든 부처님 국토에 가서 부처님과 대중 모임에서 스스로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라. 十四者、常應圓滿遠離煩惱。十五者、常應圓滿善巧止觀。十六者、常應圓滿調伏心性。十七者、常應圓滿寂靜心性。十八者、常應圓滿無㝵智性。十九者、常應圓滿無所愛染。二十者、常應圓滿隨心所欲往諸佛土,於佛衆會自現其身。 ## 004_0336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일곱째 지위에 머물 때는 앞의 스무 가지 법을 항상 멀리 여의어야 하고, 뒤의 스무 가지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七地時,於前二十法常應遠離,於後二十法常應圓滿。 ## 004_0336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덟째 지위(第八地)에 머물 때는 네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나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온갖 유정의 마음 작용(心行)을 깨쳐 드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둘째는 신통에 노니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셋째는 모든 불국토를 보고 그 본 바와 같게 스스로 갖가지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넷째는 모든 불세존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여래의 몸을 여실히 관찰하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덟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네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八地時,於四種法常應圓滿。何等爲四?一者、常應圓滿悟入一切有情心行。二者、常應圓滿遊戲神通。三者、常應圓滿見諸佛土,如其所見而自嚴淨種種佛土。四者、常應圓滿承事供養諸佛世尊,於如來身如實觀察。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八地時,於此四法常應圓滿。 ## 004_0336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아홉째 지위(第九地)에 머물 때는 네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여야 하나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근기의 낫고 못함을 아는 지혜를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둘째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함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셋째는 요술과 같은 등지(等持)로 자주 모든 선정에 드는 것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넷째는 모든 유정의 선근에 따라 성숙시켜야 하기 때문에 모든 갈래에 들어가 스스로 나타내는 변화로 태어남(化生)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아홉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네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九地時,於四種法常應圓滿。何等爲四?一者、常應圓滿根勝劣智。二者、常應圓滿嚴淨佛土。三者、常應圓滿如幻等持數入諸定。四者、常應圓滿隨諸有情善根應熟故,入諸有自現化生。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九地時,於此四法常應圓滿。 ## 004_0336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열째 지위(第十地)에 머물 때는 열두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나니, 무엇이 열두 가지인가, 첫 번째는 끝없는 처소의 큰 소원들을 받아들여 그 소원들에 따라 모두 증득하게 하는 일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두 번째는 모든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阿素洛)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와 인간과 비인간 등의 다른 부류의 음성을 따라 아는 지혜를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세 번째는 걸림 없는 말재주로 설명하는 일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네 번째는 태(胎)에 듦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다섯 번째는 태어남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여섯 번째는 가족(家族)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住第十地時,於十二法常應圓滿。何等十二?一者、常應圓滿攝受無邊處所大願,隨有所願皆令證得。二者、常應圓滿隨諸天、龍、藥叉、健達縛、阿素洛、揭路茶、緊捺洛、莫呼洛伽、人非人等異類音智。三者、常應圓滿無㝵辯說。四者、常應圓滿入胎具足。五者、常應圓滿出生具足。六者、常應圓滿家族具足。 ## 004_0336_b 일곱 번째는 성바지(種姓)가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여덟 번째는 권속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며, 아홉 번째는 태어난 몸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 번째는 집을 떠남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한 번째는 장엄한 보리수(菩提樹)가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고, 열두 번째는 온갖 공덕이 이룩되어 두루 갖추어짐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열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열두 가지의 법을 항상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열째 지위에 머무른 뒤에 앞에서 닦은 모든 지위의 훌륭한 법이 모두 원만하게 되면, 모든 여래와 다름이 없다고 말해야 하느니라.” 七者、常應圓滿種姓具足。八者、常應圓滿眷屬具足。九者、常應圓滿生身具足。十者、常應圓滿出家具足。十一者、常應圓滿莊嚴菩提樹具足。十二者、常應圓滿一切功德成辦具足。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十地時,常應圓滿此十二法。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住第十地已,於前所修諸地勝法皆得圓滿,與諸如來應言無異。” ## 004_0336_b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맑고 훌륭한 의요(意樂)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淨勝意樂業?” ## 004_0336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一切智智)와 상응한 뜻 지음(作意)으로써 온갖 수승한 선근을 닦아 모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맑고 훌륭한 의요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修集一切殊勝善根,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淨勝意樂業。” ## 004_0336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유정에 대한 평등한 마음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有情平等心業?” ## 004_0336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사랑하고 가없이 여기고 기쁘게 하고 평등히 여기는 4무량심(無量心)을 끌어 일으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유정에 대한 평등한 마음의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引發慈、悲、喜、捨四無量心,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有情平等心業。” ## 004_0336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보시를 베푸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捨施業?” ## 004_0336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에게 분별하는 바가 없으나 보시를 행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보시를 베푸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於諸有情,無所分別而行布施,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一切捨施業。” ## 004_0336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착하고 어진 벗을 친근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親近善友業?” ## 004_0336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착하고 어진 벗들이 유정을 권하며 교화하여 그가 일체지지를 닦고 익히게 한 것을 보면 곧 친근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바른 법을 물어 받으며 밤낮으로 받들면서 게으른 마음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착하고 어진 벗을 친근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見諸善友勸化有情令其修習一切智智,卽便親近恭敬供養、尊重讚歎,諮受正法,晝夜承奉無懈惓心,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親近善友業。” ## 004_0336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勤求正法業?” ## 004_0337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여래의 위없는 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며 성문이나 독각 등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바른 법을 부지런히 구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勤求如來無上正法,不墮聲聞、獨覺等地,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勤求正法業。” ## 004_0337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항상 즐거이 집을 떠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出家業?” ## 004_0337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태어난 곳에서 집에 있으면 시끄럽고 옹색함이 마치 감옥과 같이 여겨 항상 싫어하고, 항상 불법을 좋아하여 청정하게 출가하고 고요히 함이 없음이 마치 허공같이 걸림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항상 즐거이 집을 떠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一切生處,恒厭居家諠雜迫迮猶如牢獄,常欣佛法淸淨出家,寂靜無爲如空無㝵,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出家業。” ## 004_0337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처님 몸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愛敬佛身業?” ## 004_0337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잠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번 본 뒤에는 일체지지를 증득하기까지 끝내 부처님을 생각하는 뜻 지음을 버리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처님 몸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纔一睹見佛形相已,乃至證得一切智智,終不捨於念佛作意,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愛敬佛身業。” ## 004_0337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불법의 가르침을 열어 보이는(開闡)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開闡法教業?” ## 004_0337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서 세간에 계실 때와 열반하신 뒤에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불법의 가르침을 열어 보이되 처음과 중간과 나중이 좋고 글과 뜻이 교묘하여 청백한 범행(梵行), 이른바 계경(契經)과 응송(應頌)과 기별(記別)과 풍송(諷頌)과 자설(自說)과 본사(本事)와 본생(本生)과 연기(緣起)와 비유(譬喩)와방광(方廣)과 희법(希法)과 논의(論議)를 순일하고 원만하게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불법의 가르침을 열어 보이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於佛在世及涅槃後,爲諸有情開闡法教,初中後善文義巧妙,純一圓滿淸白梵行,所謂契經、應頌、記別、諷頌、自說、本事、本生、緣起、譬喩、方廣、希法及與論議,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開闡法教業。” ## 004_0337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교만을 파괴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破壞憍慢業?” ## 004_0337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겸손하고 공경하면서 교만을 조복시키는 마음을 품으면 이로 말미암아 낮은 성바지나 천한 종족에 태어나지 않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교만을 파괴하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常懷謙敬伏憍慢心,由此不生下姓卑族,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破壞憍慢業。” ## 004_0337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진리의 말을 즐기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諦語業?” ## 004_0337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아는 것과 같게 말하고 말과 행이 서로 부합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진리의 말을 항상 즐기는 업을 잘 닦고 익혀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첫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응당 이 열 가지의 훌륭한 업을 잘 닦고 익혀서 속히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稱知而說言行相符,是爲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善修治常樂諦語業。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初地時,應善修治此十勝業令速圓滿。” ## 004_0337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청정한 시라(尸羅)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淸淨尸羅?” ## 004_0337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성문이나 독각 등의 마음과 그 밖에 계율을 깨뜨려서 깨달음을 장애하는 법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청정한 시라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不起聲聞、獨覺等心及餘破戒障菩提法,是爲菩薩摩訶薩淸淨尸羅。” ## 004_0337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知恩報恩?” ## 004_0337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의 수승한 행을 행할 때면 다른 이의 조그마한 은혜를 얻어도 오히려 능히 무겁게 갚거늘 하물며 많은 은혜를 갚지 않겠는가 하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行諸菩薩殊勝行時,得他少恩尚能重報,況多恩惠而當不酬!是爲菩薩摩訶薩知恩報恩。” ## 004_0337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인욕의 힘에 머무르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住安忍力?” ## 004_0337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온갖 유정들이 설령 모두 침해할지라도 능히 그들에게 성내거나 해치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인욕의 힘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一切有情設皆侵害,而能於彼無恚害心,是爲菩薩摩訶薩住安忍力。” ## 004_0337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뛰어나게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受勝歡喜?” ## 004_0337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이 3승(乘)의 행에서 이미 성숙함을 보고 깊은 마음으로 기뻐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뛰어나게 기쁨을 느끼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見諸有情於三乘行已得成熟深心歡喜,是爲菩薩摩訶薩受勝歡喜。” ## 004_0337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不捨有情?” ## 004_0337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온갖 유정을 널리 구제하여 고난을 여의게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유정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常普濟拔一切有情令離苦難,是爲菩薩摩訶薩不捨有情。” ## 004_0337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크게 가엾이 여김을 일으키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常起大悲?” ## 004_0337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의 수승한 행을 행할 때에 항상 생각하기를 ‘나는 낱낱이 유정을 이롭게 하려고 가령 각각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긍가 모래같이 많은 겁(劫)을 큰 지옥에 있으며 온갖 무거운 고통을 받아 혹은 태우고 혹은 삶고 혹은 베고 혹은 끊고 찌르거나 매달거나 갈거나 찧거나 하는 이러한 한량없는 괴로운 일을 겪으며 저 모든 유정들을 여래의 수레(如來乘)에 태워서 열반에 들게 하여 이와 같은 온갖 유정의 세계가 다하기까지 나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항상 게으르거나 그만둠이 없으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크게 가엾이 여김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行諸菩薩殊勝行時,常作是念:‘我爲饒益一一有情,假使各如無量無數殑伽沙劫,在大地獄受諸重苦,或燒、或煮、或斫、或截,若刺、若懸、若磨、若擣,受如是等無量苦事,乃至令彼諸有情類乘如來乘而入圓寂。如是一切有情界盡,我大悲心常無懈廢。’是爲菩薩摩訶薩常起大悲。” ## 004_0337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스승과 어른에게 공경과 믿는 마음으로써 묻고 받들고 공양함이 마치 모든 부처님을 섬기듯 하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諸師長以敬信心,諮承供養如事諸佛?” ## 004_0337_c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하여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고 순종하며 마음에 두어 연연(顧戀)하는 바가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스승과 어른에게 공경과 믿는 마음으로써 묻고 받들고 공양함이 마치 모든 부처님을 섬기듯 하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爲求無上正等菩提,恭順師長無所顧戀,是爲菩薩摩訶薩於諸師長以敬信心,諮承供養如事諸佛。” ## 004_0337_c “세존이시여,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닦고 익히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勤求修習波羅蜜多?” ## 004_0338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두루 온갖 바라밀다를 전심(專心)으로 닦고 배우면서 다른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온갖 유정을 성숙시키고자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닦고 익히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普於一切波羅蜜多,專心修學不顧餘事,爲欲成熟一切有情,是爲菩薩摩訶薩勤求修習波羅蜜多。” ## 004_0338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둘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여덟 가지의 법을 생각해야 하고 배워서 속히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二地時,於此八法,應思應學,令速圓滿。” ## 004_0338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많이 듣기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항상 싫증이나 만족함이 없고 들은 법에 대해서 문자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勤求多聞恒無厭足,於所聞法不著文字?” ## 004_0338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부지런히 정진을 일으키며 생각하기를 ‘이 불국토와 시방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말씀하신 바른 법을 나는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닦고 배우되 마지막까지 남긴 바가 없게 하나 그 가운데서 문자에 집착하지 않으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많이 듣기를 부지런히 구하면서 항상 싫증이나 만족함이 없고 들은 법에 대해서 문자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發勤精進,作是念言:‘若此佛土、若十方界一切如來、應、正等覺所說正法,我當聽聞、受持、讀誦,修學究竟令無所遺,而於其中不著文字。’是爲菩薩摩訶薩勤求多聞恒無厭足,於所聞法不著文字。” ## 004_0338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물듦이 없는 마음으로 항상 법 보시를 행하고 비록 널리 교화를 펼치더라도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以無染心常行法施,雖廣開化而不自高?” ## 004_0338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여서 오히려 자신만이 이 선근을 가지고 깨달음에 회향하지 않거늘 하물며 그 밖의 일을 구하겠느냐고 하고 비록 많이 교화하고 인도하더라도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물듦이 없는 마음으로 항상 법 보시를 행하고 비록 널리 교화를 펼치더라도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爲諸有情宣說正法,尚不自爲持此善根迴向菩提,況求餘事!雖多化導而不憍逸,是爲菩薩摩訶薩以無染心常行法施,雖廣開化而不自高。” ## 004_0338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선근을 심어 비록 회향하더라도 스스로 뽐내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爲嚴淨土種諸善根,雖用迴向而不自擧?” ## 004_0338_a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용맹하고 정진하여모든 선근을 닦아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국토를 장엄하고자 하고 자기와 남의 마음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며 비록 이런 일을 하나 스스로 높은 체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선근을 심어 비록 회향하더라도 스스로 뽐내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勇猛精進修諸善根,爲欲莊嚴諸佛淨國,及爲淸淨自他心土,雖爲是事而不自高,是爲菩薩摩訶薩爲嚴淨土種諸善根,雖用迴向而不自擧。” ## 004_0338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록 그지없이 나고 죽음을 싫어하거나 게을리하지 않더라도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爲化有情,雖不厭倦無邊生死而不憍逸?” ## 004_0338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유정을 성숙시키기 위해 모든 선근을 심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되 일체지지가 아직 원만하지 못하고 온갖 불법을 아직 모두 성취하기 전까지는 비록 그지없는 생사를 받아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쓰더라도 싫어하거나 게을리함이 없으며, 또한 스스로 높은 체하지도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유정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비록 그지없이 나고 죽음을 싫어하거나 게을리하지 않더라도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爲欲成熟一切有情,種諸善根嚴淨佛土,乃至未滿一切智智、未摠成就一切佛法,雖受無邊生死勤苦而無厭倦亦不自高,是爲菩薩摩訶薩爲化有情,雖不厭倦無邊生死而不憍逸。” ## 004_0338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비록 스스로 부끄러워함과 남부끄러워함에 머물더라도 집착함이 없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雖住慚愧而無所執?” ## 004_0338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오로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면서 모든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을 스스로나 남에게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끝내 잠시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그 가운데에 집착하는 바도 없고 싫어함과 헐뜯음을 내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비록 스스로 부끄러워함과 남부끄러워함에 머물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셋째 지위에 머물 때는 항상 이와 같은 다섯 가지 법에 머물러 부지런히 힘써 닦고 익혀서 속히 원만하게 해야 하느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專求無上正等菩提,於諸聲聞、獨覺作意具慚愧故終不暫起,而於其中亦無所執不生厭毀,是爲菩薩摩訶薩雖住慚愧而無所執。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三地時,應常安住如是五法,精勤修習令速圓滿。” ## 004_0338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아련야에 머무르면서 항상 버리고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 “世尊!云何菩薩摩訶薩住阿練若常不捨離?” ## 004_0338_b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면서 모든 성문이나 독각 등의 경지를 초월하기 위하여 항상 아련야 처소를 버리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아련야에 머무르면서항상 버리고 떠나지 않는 것이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爲求無上正等菩提,超諸聲聞、獨覺等地故,常不捨阿練若處,是爲菩薩摩訶薩住阿練若常不捨離。”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즐거이 욕심을 적게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오히려 자신만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바라며 구하지 않거늘 하물며 세간과 또는 이승(乘)의 일을 바라겠는가 한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즐거이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常樂少欲?”“善現!若菩薩摩訶薩尚不自爲希求無上正等菩提,況欲世閒及二乘事!是爲菩薩摩訶薩常樂少欲。”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즐거이 만족해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오로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기 위하여 다른 일에 대하여 집착을 내지 않으면, 이것이 항상 즐거이 만족해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常樂憙足?”“善現!若菩薩摩訶薩專求無上正等菩提故,於餘事不生執著,是爲菩薩摩訶薩常樂憙足。”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두타(杜多)의 공덕을 버리거나 여의지 않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깊은 불법에 대하여 제찰법인(諦察法忍)을 일으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두타의 공덕을 버리거나 여의지 않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常不捨離杜多功德?”“善現!若菩薩摩訶薩常於深佛法起諦察法忍,是爲菩薩摩訶薩常不捨離杜多功德。”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배울 곳을 항상 버리지 않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배울 바에 대하여 계율을 굳게 지키어 떠나지 않고 그 가운데서 모양을 취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배울 곳을 항상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諸學處常不棄捨?”“善現!若菩薩摩訶薩於所學戒堅守不移,而於其中能不取相,是爲菩薩摩訶薩於諸學處常不棄捨。”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욕락(欲樂)에 대하여 깊이 싫증과 여읨을 내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묘한 욕락에 대하여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욕락에 대하여 깊이 싫증과 여읨을 내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諸欲樂深生厭離?”“善現!若菩薩摩訶薩於妙欲樂不起欲心,是爲菩薩摩訶薩於諸欲樂深生厭離。”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즐거이 열반과 함께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을 통달하여 항상 일으키거나 지음이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항상 즐거이 열반과 함께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常樂發起涅槃俱心?”“善現!若菩薩摩訶薩達一切法常無起作,是爲菩薩摩訶薩常樂發起涅槃俱心。” ## 004_0338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물건을 항상 즐거이버리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안팎의 법에 대하여 항상 집착하거나 취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물건을 항상 즐거이 버리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一切物常樂棄捨?”“善現!若菩薩摩訶薩於內外法常不執取,是爲菩薩摩訶薩於一切物常樂棄捨。” ## 004_0339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언제나 마음이 침몰하지 않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의식의 머무름(識住)에 대하여 마음이 항상 집착하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언제나 마음이 침몰하지 않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一切時心不沈沒?”“善現!若菩薩摩訶薩於諸識住心常不著,是爲菩薩摩訶薩於一切時心不沈沒。” ## 004_0339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일에 대하여 항상 연연하여 집착함이 없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일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가 없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일에 대하여 항상 연연하여 집착함이 없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於一切事常無戀著?”“善現!若菩薩摩訶薩於一切事無所思惟,是爲菩薩摩訶薩於一切事常無戀著。 ## 004_0339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넷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와 같은 열 가지의 법을 항상 받아 지니야 하며 잠시도 버리는 것이 없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四地時,於如是十法常應受持無得暫捨。” ## 004_0339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살던 집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뜻하고 성품됨이 모든 부처님 국토를 노닐기 좋아하여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즐거이 집을 떠나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발우(應器)를 가지고 세 가지 법복(法服)을 입고 사문(沙門)이 되어 나타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살던 집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居家?”“善現!若菩薩摩訶薩志性好遊諸佛國土,隨所生處常樂出家,剃除鬚髮執持應器,被三法服現作沙門,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居家。” ## 004_0339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필추니를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모든 필추니를 멀리 여의면서 손가락을 튕길 만큼 동안이라도 함께 있지 않고 또한 다시 그에게 딴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필추니를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苾芻尼?”“善現!若菩薩摩訶薩常應遠離諸苾芻尼,不與共居如彈指頃,亦復於彼不起異心,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苾芻尼。” ## 004_0339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집에 대한 간탐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는 오래도록 온갖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리라.이제 이 유정은 자기의 복력(福力)으로 모두 이와 같이 좋은 시주(施主)의 집을 얻은 것이므로 나는 그 가운데서 간탐하거나 시새우지 않아야 하리라’ 하며, 생각한 뒤에 집에 대한 간탐을 멀리 여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집에 대한 간탐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家慳?”“善現!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我應長夜利益安樂一切有情,今此有情自由福力感得如是好施主家,故我於中不應慳嫉。’旣思惟已遠離家慳,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家慳。” ## 004_0339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중의 모임에서 성내거나 다툼을 멀리 여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만일 대중의 모임에 있을 적에 그 안에 성문과 독각이 있거나 혹은 이 2승과 상응한 법요(法要)를 말하여서 나를 큰 깨달음의 마음에서 물러나게 하므로 반드시 대중의 모임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고, 또 생각하기를 ‘모든 성내고 다투는 이들은 능히 유정으로 하여금 성내거나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키어 갖가지의 악하고 착하지 않은 업을 짓게 하므로 오히려 좋은 세계(善趣)도 어기거늘 하물며 큰 깨달음이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성내거나 다툼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대중의 모임에서 성내거나 다툼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衆會忿諍?”“善現!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若處衆會其中或有聲聞、獨覺,或說二乘相應法要,令我退失大菩提心,是故定應遠離衆會。’復作是念:‘諸忿諍者能使有情發起瞋害,造作種種惡不善業,尚違善趣況大菩提!是故定應遠離忿諍。’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衆會忿諍。” ## 004_0339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안팎의 법에 대하여 도무지 보는 바가 없기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헐뜯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自讚毀他?”“善現!若菩薩摩訶薩於內外法都無所見,故應遠離自讚毀他,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自讚毀他。” ## 004_0339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10악업도를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와 같은 열 가지 악은 오히려 능히 인간과 천상의 좋은 세계에도 장애가 되거늘 하물며 성인의 도(道)와 큰 깨달음에서 장애가 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그것을 반드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10악업도를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十惡業道?”“善現!若菩薩摩訶薩作是思惟:‘如是十惡尚當能㝵人、天善趣,況於聖道及大菩提而不爲障!故我於彼定應遠離。’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十惡業道。” ## 004_0339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더하여 가는 오만(傲慢)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도무지 안팎의 모든 법에서더하여 가는 오만을 일으킬 만한 것이 있다고 보지 않으므로 반드시 이와 같은 더하여 가는 오만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더하여 가는 오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增上慢傲?”“善現!若菩薩摩訶薩都不見有內外諸法可能發起增上慢傲,是故定應遠離如是增上慢傲,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增上慢傲。” ## 004_0339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뒤바뀜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뒤바뀐 일을 도무지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므로 반드시 뒤바뀜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뒤바뀜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顚倒?”“善現!若菩薩摩訶薩觀顚倒事都不可得,是故定應遠離顚倒,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顚倒。” ## 004_0339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망설임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망설이는 일을 도무지 얻을 수 없다고 관찰하므로 반드시 망설임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망설임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猶豫?”“善現!若菩薩摩訶薩觀猶豫事都不可得,是故定應遠離猶豫,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猶豫。” ## 004_0339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은 도무지 탐내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은 일이 있다고 보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3(毒)을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다섯째 지위에 머물 때는 이 열 가지의 법을 항상 멀리 여의어야 하고 익혀 가까이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貪、瞋、癡?”“善現!若菩薩摩訶薩都不見有貪、瞋、癡事,故應遠離如是三毒,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貪、瞋、癡。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五地時,於此十法常應遠離不應習近。” ## 004_0339_c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여 모든 성문과 독각 등의 지위를 초월하게 되며, 또 이 6바라밀다에 머무르면 3승의 성인들이 능히 다섯 가지 아는 저 언덕으로 건너가나니,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는 과거요, 둘째는 미래요, 셋째는 현재요, 넷째는 무위(無爲)이요, 다섯째는 말로는 할 수 없음(不可說)이므로 보살은 반드시 보시 등의 6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해야 하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원만하게 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圓滿六波羅蜜多?”“善現!若菩薩摩訶薩圓滿六種波羅蜜多,超諸聲聞、獨覺等地。又住此六波羅蜜多三乘聖衆能度五種所知彼岸。何等爲五?一者、過去。二者、未來。三者、現在。四者、無爲。五者、不可說。是故菩薩定應圓滿布施等六波羅蜜多,是爲菩薩摩訶薩應圓滿六波羅蜜多。” ## 004_0340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문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성문승의 마음은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나고 죽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성문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聲聞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聲聞乘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厭生死故。’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聲聞心。” ## 004_0340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독각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독각승의 마음은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열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독각의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獨覺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獨覺乘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樂涅槃故。’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獨覺心。” ## 004_0340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몹시 번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 몹시 번뇌하는 마음은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나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몹시 번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熱惱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怖畏生死熱惱之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畏生死故。’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熱惱心。” ## 004_0340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않으면서 근심하거나 고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기뻐하지 않으면서 근심하거나 고뇌하는 마음은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자비(慈悲)를 어기기 때문이다’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이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않으면서 근심하거나 고뇌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見乞者來不喜愁惱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此不喜愁惱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違慈悲故。’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見乞者來不喜愁惱心。” ## 004_0340_a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소유한 물건을 준 뒤에 연연하여 근심하거나 뉘우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러한 나중에 뉘우치는 마음은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하리라.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본래의 서원을 어기기 때문이니, 즉 나는 먼저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 때에 서원하기를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을 와서 구하는 이가 바라는 대로 베풀어서 헛되지 않게 하리라≻고 하였거늘, 어떻게 지금 베풀고 난 뒤에 뉘우치겠는가’라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소유한 물건을 준 뒤에 연연하여 근심하거나 뉘우치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捨所有物追戀憂悔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此追悔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違本願故。謂我先發菩提心時,作是願言:諸我所有施來求者,隨欲不空。云何今時施已追悔?’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捨所有物追戀憂悔心。” ## 004_0340_b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와서 구하는 이에게 방편을 써서 속이고 어지럽히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입니까?”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이 속이고 어지럽히는 마음을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 아니므로 멀리 여의어야 한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본래의 서원을 어기기 때문이니, 즉 나는 먼저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킬 때에 서원하기를 ≺무릇 나의 소유물을 와서 구하는 이가 바라는 대로 베풀어서 헛되지 않게 하리라≻고 하였거늘, 어떻게 지금 그를 속이고 어지럽히겠느냐’ 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와서 구하는 이에게 방편을 써서 속이고 어지럽히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야 하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遠離於來求者方便矯亂心?”“善現!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此矯亂心非證無上菩提之道故應遠離。所以者何?違本誓故。謂我先發菩提心時,作是誓言:凡我所有施來求者,隨欲不空。云何今時而矯亂彼?’是爲菩薩摩訶薩應遠離於來求者方便矯亂心。 ## 004_0340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여섯째 지위에 머물 때는 으레 항상 앞에서 말한 여섯 가지의 법을 원만하게 해야 하고, 위에서 말한 여섯 가지의 법을 멀리 여의어야 하나 그 가운데서 집착하거나 취하는 바가 없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住第六地時,應常圓滿前說六法,及應遠離後說六法,而於其中無所執取。”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十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