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497 ## 004_0391_a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9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十七 ## 004_0391_a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 004_0391_a 3. 선현품 ⑯ 第三分善現品第三之十六 ## 004_0391_a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假名)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客)에게 포섭되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者,舍利子!以諸菩薩摩訶薩名唯客攝故。” ## 004_0391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무슨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다고 하십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緣故說以諸菩薩摩訶薩名唯客所攝?” ## 004_0391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온갖 법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아서 시방과 삼세에서 온 곳이 없고 가는 곳이 없고 머무는 곳도 없으며, 온갖 법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온갖 법이 없어서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이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온갖 법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온갖 법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온 곳이 없고 가는 곳이 없고 머무는 곳도 없으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이니,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如一切法名唯客所攝,於十方三世無所從來、無所至去亦無所住。一切法中無名,名中無一切法,非合非散但假施設。所以者何?以一切法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一切法、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無所從來、無所至去亦無所住但假施設,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a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 내지 의식의 쌓임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물질의 쌓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물질의 쌓임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물질의 쌓임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물질의 쌓임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쌓임 등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물질의 쌓임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色蘊乃至識蘊名唯客所攝。所以者何?色蘊等非名,名非色蘊等,色蘊等中無名,名中無色蘊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色蘊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色蘊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 ## 004_0391_b 사리자여,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눈의 영역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눈의 영역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눈의 영역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눈의 영역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눈의 영역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눈의 영역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眼處乃至意處名唯客所攝。所以者何?眼處等非名,名非眼處等,眼處等中無名,名中無眼處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眼處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眼處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b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빛깔의 영역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빛깔의 영역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빛깔의 영역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빛깔의 영역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빛깔의 영역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빛깔의 영역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色處乃至法處名唯客所攝。所以者何?色處等非名,名非色處等,色處等中無名,名中無色處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色處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色處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b 사리자여,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눈의 경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눈의 경계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눈의 경계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눈의 경계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왜냐하면 눈의 경계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눈의 경계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眼界乃至意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眼界等非名,名非眼界等,眼界等中無名,名中無眼界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眼界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眼界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c 사리자여,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빛깔의 경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빛깔 등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 빛깔의 경계 등의 가운데에는 이름이 없고 이름이 가운데에도 빛깔의 경계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빛깔의 경계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빛깔의 경계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色界乃至法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色界等非名,名非色界等,色界等中無名,名中無色界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色界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色界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c 사리자여,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안식의 경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안식의 경계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인식의 경계 등의 가운데에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안식의 경계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식의 경계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안식의 경계 등과 이름은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眼識界乃至意識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眼識界等非名,名非眼識界等,眼識界等中無名,名中無眼識界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眼識界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眼識界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1_c 사리자여,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눈의 접촉 등은 이름이 아니며이름도 눈의 접촉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눈의 접촉 등의 가운데에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눈의 접촉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눈의 접촉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눈의 접촉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眼觸乃至意觸名唯客所攝。所以者何?眼觸等非名,名非眼觸等,眼觸等中無名,名中無眼觸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眼觸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眼觸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a 사리자여,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새긴 모든 느낌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등의 가운데에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등과 이름이 다 같이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名唯客所攝。所以者何?眼觸爲緣所生諸受等非名,名非眼觸爲緣所生諸受等,眼觸爲緣所生諸受等中無名,名中無眼觸爲緣所生諸受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眼觸爲緣所生諸受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眼觸爲緣所生諸受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a 사리자여, 지계 내지 식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지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지계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지계 등의 가운데에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지계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계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지계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모두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地界乃至識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地界等非名,名非地界等,地界等中無名,名中無地界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地界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地界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b 사리자여, 인연 내지 증상연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인연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인연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인연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인연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연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인연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因緣乃至增上緣名唯客所攝。所以者何?因緣等非名,名非因緣等,因緣等中無名,名中無因緣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因緣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因緣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b 사리자여,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무명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무명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무명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무명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명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무명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無明乃至老死名唯客所攝。所以者何?無明等非名,名非無明等,無明等中無名,名中無無明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無明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無明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b 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보시바라밀다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보시바라밀다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보시바라밀다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이름 가운데에도 보시바라밀다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시바라밀다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보시바라밀다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名唯客所攝。所以者何?布施波羅蜜多等非名,名非布施波羅蜜多等,布施波羅蜜多等中無名,名中無布施波羅蜜多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布施波羅蜜多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布施波羅蜜多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c 사리자여,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내공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내공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내공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내공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공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내공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있지 않아서 모두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內空乃至無性自性空名唯客所攝。所以者何?內空等非名,名非內空等,內空等中無名,名中無內空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內空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內空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2_c 사리자여, 진여 내지 부사의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진여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진여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진여 등의 가운데는 이름도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진여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여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니, 제 성품이 없는 가운데서는 진여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眞如乃至不思議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眞如等非名,名非眞如等,眞如等中無名,名中無眞如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眞如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眞如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a 사리자여, 끊는 경계 내지 함이 없는 경계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끊는 경계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끊는 경계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끊는 경계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끊는 경계 등은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끊는 경계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끊는 경계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斷界乃至無爲界名唯客所攝。所以者何?斷界等非名,名非斷界等,斷界等中無名,名中無斷界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斷界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斷界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a 사리자여,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苦、集、滅、道聖諦名唯客所攝。所以者何?苦聖諦等非名,名非苦聖諦等,苦聖諦等中無名,名中無苦聖諦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苦聖諦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苦聖諦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a 사리자여, 4념주 내지 8성도지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4념주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4념주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4념주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4념주 등은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4념주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4념주 등과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四念住乃至八聖道支名唯客所攝。所以者何?四念住等非名,名非四念住等,四念住等中無名,名中無四念住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四念住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四念住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b 사리자여,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4정려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4정려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4정려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4정려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4정려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4정려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名唯客所攝。所以者何?四靜慮等非名,名非四靜慮等,四靜慮等中無名,名中無四靜慮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四靜慮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四靜慮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b 사리자여, 8해탈 내지 9차제정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8해탈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8해탈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8해탈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8해탈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8해탈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8해탈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八解脫、九次第定名唯客所攝。所以者何?八解脫等非名,名非八解脫等,八解脫等中無名,名中無八解脫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八解脫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八解脫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b 사리자여,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공해탈문 등은 이름이 아니며이름도 공해탈문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공해탈문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공해탈문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해탈문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공해탈문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空、無相、無願解脫門名唯客所攝。所以者何?空解脫門等非名,名非空解脫門等,空解脫門等中無名,名中無空解脫門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空解脫門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空解脫門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c 사리자여, 정관지 내지 여래지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정관지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정관지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정관지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정관지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관지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정관지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淨觀地乃至如來地名唯客所攝。所以者何?淨觀地等非名,名非淨觀地等,淨觀地等中無名,名中無淨觀地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淨觀地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淨觀地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3_c 사리자여, 극희지 내지 법운지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극희지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극희지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극희지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극희지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극희지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극희지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極喜地乃至法雲地名唯客所攝。所以者何?極喜地等非名,名非極喜地等,極喜地等中無名,名中無極喜地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極喜地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極喜地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a 사리자여, 5안과 6신통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5안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5안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5안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5안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5안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5안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五眼、六神通名唯客所攝。所以者何?五眼等非名,名非五眼等,五眼等中無名,名中無五眼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五眼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五眼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a 사리자여,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여래의 10력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여래의 10력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여래의 10력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여래의 10력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래의 10력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여래의 10력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名唯客所攝。所以者何?如來十力等非名,名非如來十力等,如來十力等中無名,名中無如來十力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如來十力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如來十力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a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잊음이 없는 법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잊음이 없는 법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잊음이 없는 법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잊음이 없는 법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왜냐하면 잊음이 없는 법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잊음이 없는 법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無忘失法、恒住捨性名唯客所攝。所以者何?無忘失法等非名,名非無忘失法等,無忘失法等中無名,名中無無忘失法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無忘失法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無忘失法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b 사리자여,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일체지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일체지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일체지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일체지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지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일체지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名唯客所攝。所以者何?一切智等非名,名非一切智等,一切智等中無名,名中無一切智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一切智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一切智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b 사리자여,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다라니문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다라니문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다라니문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다라니문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라니문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다라니문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陁羅尼門、三摩地門名唯客所攝。所以者何?陁羅尼門等非名,名非陁羅尼門等,陁羅尼門等中無名,名中無陁羅尼門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陁羅尼門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陁羅尼門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c 사리자여, 성문ㆍ독각ㆍ대승이라는 이름은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과 같으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성문 등은 이름이 아니며 이름도 성문 등이 아니기 때문이니, 성문 등의 가운데는 이름이 없고 이름 가운데에도 성문 등이 없으며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진 것도 아니며 다만 임시로 시설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문 등과 이름은 다 같이 제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제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성문 등과 이름이 모두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름도 그와 같아서 오직 나그네에게 포섭된 것이며, 이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如聲聞、獨覺、大乘名唯客所攝。所以者何?聲聞等非名,名非聲聞等,聲聞等中無名,名中無聲聞等,非合非散但假施設。何以故?以聲聞等與名俱自性空故,自性空中若聲聞等、若名,俱無所有都不可得。諸菩薩摩訶薩名亦復如是唯客所攝,由斯故說諸菩薩摩訶薩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c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말씀하신 나 등이 끝내 나지 않아서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나는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生)이 있겠습니까. 내지 보는 것도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이 있겠습니까.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如說我等畢竟不生,但有假名都無自性?’者,舍利子!我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乃至見者亦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 ## 004_0394_c 사리자여, 물질이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이 있겠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이 있겠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이 있겠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끝내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거늘 어떻게 남이 있겠습니까.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말씀하신 나 등은 끝내 나지 않아서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子!色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受、想、行、識亦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如是乃至聲聞乘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獨覺乘、大乘亦畢竟無所有不可得,云何當有生?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如說我等畢竟不生,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4_c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모든 법도 그러하여 끝내 나지 않아서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법은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습니다.왜냐하면 화합하는 법의 제 성품이 공한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諸法亦爾畢竟不生,但有假名都無自性?’者,舍利子!諸法都無和合自性。何以故?和合有法自性空故。” ## 004_0395_a 그때에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법이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都無和合自性?” ## 004_0395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도무지 화합하는 제 성품이 없습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모든 법도 그러하여 끝내 나지 않아서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都無和合自性,受、想、行、識蘊亦都無和合自性,如是乃至聲聞乘都無和合自性,獨覺乘、大乘亦都無和合自性。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諸法亦爾畢竟不生,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5_a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散失)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항상한 것이 아니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一切法非常亦無散失。何以故?若法非常,無盡性故。” ## 004_0395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非常亦無散失?” ## 004_0395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항상한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항상한 것이 아니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다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非常亦無散失,受、想、行、識蘊非常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非常亦無散失,獨覺乘、大乘非常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非常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 ## 004_0395_a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즐거운 것이 아니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一切非樂亦無散失。何以故?若法非樂,無盡性故。” ## 004_0395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非樂亦無散失?” ## 004_0395_a 선현이 대답하였다. “물질이 쌓임이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즐거운 것이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즐거운 것이 아니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色蘊非樂亦無散失,受、想、行、識蘊非樂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非樂亦無散失,獨覺乘、大乘非樂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非樂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 ## 004_0395_b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나가 아니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一切非我亦無散失。何以故?若法非我,無盡性故。” ## 004_0395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非我亦無散失?” ## 004_0395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이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나가 아니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나가 아니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고요하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非我亦無散失,受、想、行、識蘊非我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非我亦無散失,獨覺乘、大乘非我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非我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復次,舍利子!一切法寂靜亦無散失。何以故?若法寂靜,無盡性故。” ## 004_0395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寂靜亦無散失?” ## 004_0395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이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이 고요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고요하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멀리 여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멀리 여의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寂靜亦無散失,受、想、行、識蘊寂靜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寂靜亦無散失,獨覺乘、大乘寂靜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寂靜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復次,舍利子!一切法遠離亦無散失。何以故?若法遠離,無盡性故。” ## 004_0395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멀리 여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遠離亦無散失?” ## 004_0395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멀리 여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멀리 여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이 멀리 여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멀리 여의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遠離亦無散失,受、想、行、識蘊遠離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遠離亦無散失,獨覺乘、大乘遠離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遠離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 ## 004_0395_c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공(空)하고 모양이 없고(無相) 소원이 없고(無願)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으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一切法空、無相、無願亦無散失。何以故?若法是空、無相、無願,無盡性故。” ## 004_0395_c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是空、無相、無願亦無散失?” ## 004_0395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으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是空、無相、無願亦無散失,受、想、行、識蘊是空、無相、無願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是空、無相、無願亦無散失,獨覺乘、大乘是空、無相、無願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是空、無相、無願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 ## 004_0395_c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착하고 죄가 없고 샘(漏)이 없고 물들음이 없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爲)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법이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이 없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으면 다하는 성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一切是善、無罪、無漏、無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何以故?若法是善、無罪、無漏、無染、出世、淸淨、無爲、無盡性故。” ## 004_0395_c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 ## 004_0395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도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으며, 독각승과 대승도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고 흩어져 잃어버림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리자여, 만일 법이 착하고 죄가 없고 샘이 없고 물들음을 여의고 세간을 벗어나고 청정하고 함이 없으면 곧 제 성품이 없을 것이며, 만일 제 성품이 없으면 곧 다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리자여, 온갖 법은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受、想、行、識蘊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如是乃至聲聞乘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獨覺乘、大乘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亦無散失,何以故?舍利子!若法是善、無罪、無漏、離染、出世、淸淨、無爲則無自性,若無自性則無盡故。復次,舍利子!一切法非常非壞。” ## 004_0396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떠한 법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까?” 時,舍利子問善現言:“何法非常非壞?” ## 004_0396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쌓임이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쌓임 또한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승이 항상한 것이 아니요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독각승과 대승 또한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蘊非常非壞。何以故?本性爾故。受、想、行、識蘊亦非常非壞。何以故?本性爾故。如是乃至聲聞乘非常非壞。何以故?本性爾故。獨覺乘、大乘亦非常非壞。何以故?本性爾故。 ## 004_0396_a 또 사리자여, 요약하여 말하면 착한 법과 착하지 않은 법이나 선악을 식별함이 있는 법(有記法)과 선악을 식별함이 없는 법이나 죄가 있는 법과 죄가 없는 법이나 샘이 있는 법과 샘이 없는 법이나 물들음이 있는 법과 물들음이 없는 법이나 세간의 법과 세간 밖의 법이나 더러운 법과 청정한 법이나 생사(生死) 법과 열반 법이나 함이 있는 법과 함이 없는 법이나 이와 같은 모두가 다 항상한 것이 아니고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말하기를 ‘모든 법도 그러하여 끝내 나지 않는 것이어서 다만 임시적 이름이 있을 뿐 도무지 제 성품이 없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復次,舍利子!以要言之,若善法、非善法,若有記法、無記法,若有罪法、無罪法,若有漏法、無漏法,若有染法、無染法,若世間法、出世間法,若雜染法、淸淨法,若生死法、涅槃法,若有爲法、無爲法,如是一切皆非常非壞。何以故?本性爾故。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諸法亦爾畢竟不生,但有假名都無自性。 ## 004_0396_a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어떠한 물질 내지 의식이 끝내 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어떠한 성문ㆍ독각ㆍ대승이 끝내 나지 않습니까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온갖 물질 내지의식의 본 성품이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질 내지 의식의 본 성품이 모두 공하여 지음(作)도 없고 일어남(起)도 없기 때문이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공한 법에서는 짓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성문ㆍ독각ㆍ대승의 본 성품이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온갖 성문ㆍ독각ㆍ대승의 본 성품이 모두 공하여 지음도 없고 일어남도 없기 때문이니,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공한 법에서는 짓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말하기를 ‘어떠한 물질 내지 의식이 끝내 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어떠한 성문ㆍ독각ㆍ대승이 끝내 나지 않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何等色乃至識畢竟不生?如是乃至何等聲聞、獨覺、大乘畢竟不生?’者,舍利子!一切色乃至識本性不生。何以故?色乃至識本性皆空、無作、無起。所以者何?空法作者不可得故。如是乃至一切聲聞、獨覺、大乘本性不生。何以故?一切聲聞、獨覺、大乘本性皆空、無作、無起。所以者何?空法作者不可得故。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何等色乃至識畢竟不生?如是乃至何等聲聞、獨覺、大乘畢竟不生? ## 004_0396_b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지 못할 것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성문ㆍ독각ㆍ대승이라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물질 내지 의식의 본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만일 법의 본 성품이 공하면 남과 없어짐과 머무름과 달라짐을 시설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지 못할 것이니, 왜냐하면 공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성문ㆍ독각ㆍ대승이 본 성품이 공한 때문이니, 만일 법의 본 성품이 공하면 남과 없어짐과 머무름과 달라짐을 시설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성문ㆍ독각ㆍ대승이라 하지 못할 것이니, 왜냐하면 공은 성문ㆍ독각ㆍ대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말하기를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지 못할 것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만일 끝내 나지 않으면 성문ㆍ독각ㆍ대승이라 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若畢竟不生則不名色乃至識,如是乃至若畢竟不生則不名聲聞、獨覺、大乘?’者,舍利子!色乃至識本性空故,若法本性空則不可施設若生、若滅、若住、若異,由此緣故,若畢竟不生則不名色乃至識。何以故?空非色、受、想、行、識故,如是乃至聲聞、獨覺、大乘本性空故,若法本性空則不可施設若生、若滅、若住、若異,由此緣故,若畢竟不生則不名聲聞、獨覺、大乘。何以故?空非聲聞、獨覺、大乘故。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若畢竟不生則不名色乃至識,如是乃至若畢竟不生則不名聲聞、獨覺、大乘。 ## 004_0396_b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무슨 까닭에 제가 어찌 끝내 나지 않는 반야바라밀다로써 끝내 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을 가르쳐 경계하고 가르쳐 줄 수 있습니까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끝내 나지 않는 것이 곧 반야바라밀다요 반야바라밀다가 곧 끝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끝내 나지 않는 것과 반야바라밀다는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끝내 나지 않는 것이 곧 보살마하살이요 보살마하살이 곧 끝내 나지 않는 것이니, 왜냐하면 끝내 나지 않는 것과 보살마하살도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제가 말하기를 ‘제가 어찌 끝내 나지 않는 반야바라밀다로써 끝내 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을 가르쳐 경계하고 가르쳐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我豈能以畢竟不生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畢竟不生菩薩摩訶薩?’者,舍利子!畢竟不生卽是般若波羅蜜多,般若波羅蜜多卽是畢竟不生。何以故?畢竟不生與般若波羅蜜多無二、無二分故。舍利子!畢竟不生卽是菩薩摩訶薩,菩薩摩訶薩卽是畢竟不生。何以故?畢竟不生與菩薩摩訶薩亦無二、無二分故。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我豈能以畢竟不生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畢竟不生菩薩摩訶薩? ## 004_0396_c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는 보살마하살이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행하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서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있다고 보지 않으며, 또한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서 보살마하살이 있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하면 끝내 나지 않는 것과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보살마하살은 모두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이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離畢竟不生亦無菩薩摩訶薩能行無上正等菩提?’者,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離畢竟不生有深般若波羅蜜多,亦不見離畢竟不生有菩薩摩訶薩。何以故?若畢竟不生,若深般若波羅蜜多,若菩薩摩訶薩,皆無二、無二分故。 ## 004_0396_c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서 물질 내지 의식이 있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하면 끝내 나지 않는 것과 물질 내지 의식은 모두가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서 성문ㆍ독각ㆍ대승이 있다고 보지 않나니, 왜냐하면 끝내 나지 않는 것과 성문ㆍ독각ㆍ대승은 모두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제가 말하기를 ‘끝내 나지 않음을 여의고는 보살마하살이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행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離畢竟不生有色乃至識。何以故?若畢竟不生,若色乃至識,皆無二、無二分故。如是乃至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離畢竟不生有聲聞、獨覺、大乘。何以故?若畢竟不生,若聲聞、獨覺、大乘,皆無二、無二分故。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離畢竟不生亦無菩薩摩訶薩能行無上正等菩提。 ## 004_0397_a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슨 까닭에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말을 듣고 마음이 잠기거나 빠지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으면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능히 행하는 줄 알아야 하겠다고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모든 법에는 깨달음이 있고 작용이 있다고 보지 않고, 다만 온갖 법은 요술과 같고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형상과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변화로 된 일과 같고 심향성(尋香城)과 같아서 비록 있는 듯이 나타나나 그 실제가 없다고 관찰하므로 모든 법의 본 성품이 모두 공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지라도 뛸 듯이 기뻐하면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좋아합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緣故說若菩薩摩訶薩聞如是說,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能行般若波羅蜜多?’者,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諸法有覺有用,觀一切法如幻、如夢、如響、如像、如光影、如陽焰、如變化事、如尋香城,雖現似有而無其實,聞說諸法本性皆空,踊躍歡喜深心信樂。 ## 004_0397_a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말하기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말을 듣고 마음이 잠기거나 빠지지도 않고 조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으면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능히 행하는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舍利子!由此因緣,我作是說:若菩薩摩訶薩聞如是說,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能行般若波羅蜜多。” ## 004_0397_a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때에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모든 법을 관찰하면, 이때 보살마하살은 물질내지 의식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어서 받아들임(受)이 없고 취함(取)이 없고 머무름(住)이 없고 집착함(著)이 없고 또한 물질의 쌓임 내지 의식의 쌓임을 시설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에서나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에서나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에서나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에서나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에서나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에서나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나 지계 내지 식계에서나 인연 내지 증상연에서나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에서나 또한 그와 같습니다. 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時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觀察諸法,是時菩薩摩訶薩於色乃至識都無所得,無受、無取、無住、無著,亦不施設爲色蘊乃至識蘊;於眼處乃至意處,於色處乃至法處,於眼界乃至意界,於色界乃至法界,於眼識界乃至意識界,於眼觸乃至意觸,於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於地界乃至識界,於因緣乃至增上緣,於無明乃至老死,亦復如是。 ## 004_0397_b 이때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 대하여 도무지 얻는 바가 없어서 받아들임이 없고 취함이 없고 머무름이 없고 집착함이 없고 또한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시설하지 않으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서나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나 4념주 내지 8성도지에서나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에서나 8해탈과 9차제정에서나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서나 정관지 내지 여래지에서나 극희지 내지 법운지에서나 是時菩薩摩訶薩於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都無所得,無受、無取、無住、無著,亦不施設爲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於內空乃至無性自性空,於苦聖諦乃至道聖諦,於四念住乃至八聖道支,於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於八解脫、九次第定,於空、無相、無願解脫門,於淨觀地乃至如來地,於極喜地乃至法雲地, ## 004_0397_b 5안과 6신통에서나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에서나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서나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나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나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서나 끊는 경계 내지 함이 없는 경계에서나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서나 또한 그와 같습니다. 於五眼、六神通,於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於無忘失法、恒住捨性,於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於諸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於眞如乃至不思議界,於斷界乃至無爲界,於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復如是。 ## 004_0397_b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물질의 쌓임 내지 의식의 쌓임을 보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보지 않기 때문이옵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물질의 성품은 공하여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성품도 공하여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의 성품은 공하여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으며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성품도 공하여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何以故?世尊!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見色蘊乃至識蘊,如是乃至不見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故。所以者何?以色性空,無生無滅,受、想、行、識性空無生無滅,如是乃至以一切智性空,無生無滅,道相智、一切相智性空,無生無滅。 ## 004_0397_b 세존이시여, 물질이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물질이 아니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일체지가 아니고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아닙니다.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물질 내지 의식과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음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음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법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 아니고 여럿이 아니고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오니, 그러므로 물질 내지 의식이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물질 내지 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닙니다. 世尊!色無生無滅卽非色,受、想、行、識無生無滅卽非受、想、行、識,如是乃至一切智無生無滅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生無滅卽非道相智、一切相智。所以者何?色乃至識與無生無滅無二、無二分,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與無生無滅無二、無二分。何以故?世尊!以無生無滅法非一、非二、非多、非異。是故色乃至識無生無滅卽非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生無滅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7_b 세존이시여, 물질이 둘이 아니어서 곧 물질이 아니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둘이 아니어서 곧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가 둘이 아니어서 곧 일체지가 아니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둘이 아니어서 곧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은 둘이 없는 법의 수(數)에 들어가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는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라 합니다.” 世尊!色不二卽非色,受、想、行、識不二卽非受、想、行、識。如是乃至一切智不二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二卽非道相智、一切相智。世尊!色入無二法數,受、想、行、識入無二法數,是故名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入無二法數,道相智、一切相智入無二法數,是故名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8_a 그때에 사리자가 구수 선현에게 물었다. “어진 이(仁者)께서는 말씀하기를 ‘만일 어떤 때에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모든 법을 관찰한다면’ 하셨는데, 무엇을 보살마하살이라 하고 무엇을 반야바라밀다라 하며 어떻게 모든 법을 관찰합니까?” 爾時,舍利子問具壽善現言:“仁者所說‘若時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觀察諸法’者,何謂菩薩摩訶薩?何謂般若波羅蜜多?云何觀察諸法?” ## 004_0398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존자께서 묻기를 ‘무엇을 보살마하살이라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려고 부지런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기 때문에 보살이라 하며, 여실한 깨달음을 갖추어서 온갖 법의 모양을 두루 깨달아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다시 마하살이라 합니다.” 善現答言:“尊者所問‘何謂菩薩摩訶薩?’者,舍利子!爲欲利樂諸有情故勤求無上正等菩提故名菩薩,具如實覺雖遍了知一切法相而無所執故復名摩訶薩。” ## 004_0398_a 그때에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여실한 깨달음을 갖추어서 온갖 법의 모양을 두루 깨달아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물질의 모양을 사실대로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고 온갖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을 사실대로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온갖 일체지의 모양을 사실대로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고 온갖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모양을 사실대로 알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습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云何菩薩摩訶薩具如實覺雖遍了知一切法相而無所執?”善現答言:“舍利子!諸菩薩摩訶薩雖如實知一切色相而無所執,雖如實知一切受、想、行、識相而無所執;如是乃至雖如實知一切一切智相而無所執,雖如實知一切道相智、一切相智相而無所執。” ## 004_0398_a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온갖 법의 모양이라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이러한 모든 변화하는 현상(行相)의 모양이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알아서이것이 빛깔이다, 이것이 소리다, 이것이 냄새다, 이것이 맛이다, 이것이 감촉이다, 이것이 법이다, 이것이 안이다, 이것이 바깥이다, 이것이 샘이 있다, 이것이 샘이 없다, 이것이 함이 있다, 이것이 함이 없다고 하면, 이들을 온갖 법의 모양이라 합니다.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무엇을 반야바라밀다라 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훌륭하고 묘한 지혜가 있어서 온갖 법을 능히 사실대로 깨달아 멀리 여의는 바가 있으므로 반야바라밀다라 합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何等名爲一切法相?”善現答言:“若由如是諸行、相、狀表知諸法是色、是聲、是香、是味、是觸、是法、是內、是外、是有漏、是無漏、是有爲、是無爲,此等名爲一切法相。復次,舍利子!尊者所問‘何謂般若波羅蜜多?’者,舍利子!有勝妙慧於一切法能如實覺遠有所離故名般若波羅蜜多。” ## 004_0398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이것이 어떠한 법에서 능히 멀리 여의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것이 모든 온(蘊)과 모든 처(處)와 모든 계(界)와 연기(緣起) 등의 법에서 모두 능히 멀리 여의므로 반야바라밀다라 합니다. 또 사리자여, 훌륭하고 묘한 지혜가 있어서 온갖 법을 능히 사실대로 깨달아 멀리 이르는 바가 있으므로 반야바라밀다라 합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此於何法而能遠離?”善現答言:“此於諸蘊、諸處、諸界、緣起等法皆能遠離故,名般若波羅蜜多。又,舍利子!有勝妙慧,於一切法能如實覺遠有所到故名般若波羅蜜多。” ## 004_0398_b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이것이 어떠한 법에서 능히 멀리 이르는 것입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것이 보살마하살 내지 반야바라밀다에서 모두 능히 멀리 이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이것이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서 모두 멀리 이르므로 반야바라밀다라 하는 것이니, 사리자여, 이런 인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라 말합니다. 時,舍利子問善現言:“此於何法而能遠到?”善現答言:“此於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皆能遠到,如是乃至此於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皆能遠到,故名般若波羅蜜多。舍利子!由此因緣,說爲般若波羅蜜多。 ## 004_0398_b 또 사리자여, 존자께서 묻기를 ‘어떻게 모든 법을 관찰하느냐?’ 하시는데,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물질 내지 의식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덧없는 것도 아니며 즐거운 것도 아니고 괴로운 것도 아니며 나도 아니고 나 없는 것도 아니며 깨끗한 것도 아니고 깨끗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공한 것도 아니고 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며 소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원이 없는 것도 아니며 고요한 것도 아니고 고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멀리 여읜 것도 아니고 멀리 여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관찰합니다. 復次,舍利子!尊者所問‘云何觀察諸法?’者,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觀察色乃至識,非常非無常、非樂非苦、非我非無我、非淨非不淨、非空非不空、非有相非無相、非有願非無願、非寂靜非不寂靜、非遠離非不遠離, ## 004_0398_c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항상한 것도 아니고 덧없는 것도 아니며 즐거운 것도 아니고 괴로운 것도 아니며 나도 아니고 나 없는 것도 아니며 깨끗한 것도 아니고 깨끗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공한 것도 아니고 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며 소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원이 없는 것도 아니며 고요한 것도 아니고 고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멀리 여읜 것도 아니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관찰합니다. 사리자여, 이들을 모든 법을 관찰한다고 합니다.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의당 이와 같이 모든 법을 관찰해야 합니다.” 如是乃至觀察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非常非無常、非樂非苦、非我非無我、非淨非不淨、非空非不空、非有相非無相、非有願非無願、非寂靜非不寂靜、非遠離非不遠離。舍利子!此等名爲觀察諸法。舍利子!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應作如是觀察諸法。” ## 004_0398_c 그때 사리자가 구수 선현에게 물었다. “어진 이께서는 무슨 까닭에 물질 내지 의식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물질 내지 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어서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니라고 하십니까?” 爾時,舍利子問具壽善現言:“仁者何緣作如是說:色乃至識無生無滅卽非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生無滅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8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 내지 의식은 물질 내지 의식의 성품이 공하며 이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또한 물질 내지 의식도 없나니, 이 때문에 말하기를 ‘물질 내지 의식은 생김이 멸함이 없으므로 곧 물질 내지 의식이 아닙니다’라고 하였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성품이 공하며 이 성품이 공한 가운데서는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또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없나니, 이 때문에 말하기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으므로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닙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乃至識色乃至識性空,此性空中無生無滅亦無色乃至識,由斯故說:色乃至識無生無滅卽非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性空,此性空中無生無滅,亦無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由斯故說: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生無滅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8_c 그때 사리자가 구수 선현에게 물었다. “어진 이께서는 무슨 까닭에 ‘물질 내지 의식이둘이 아니어서 곧 물질 내지 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둘이 아니어서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닙니다’ 하십니까?” 爾時,舍利子問具壽善現言:“仁者何緣作如是說:色乃至識不二卽非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二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9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이나 둘이 아님이나 내지 의식이나 둘이 아님이나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나 둘이 아님이나 도상지와 일체상지나 둘이 아님이나 이와 같은 모두가 합한 것도 아니고 흩어지는 것도 아니며 빛깔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대할 수도 없는 한 모양이어서 이른바 모양 없는 것(無相)이니, 이 때문에 말하기를 ‘물질 내지 의식은 둘이 아니어서 곧 물질 내지 의식이 아니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둘이 아니어서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닙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舍利子!若色若不二,乃至若識若不二,如是乃至若一切智若不二,若道相智、一切相智若不二,如是一切非合、非散、無色、無見、無對、一相,所謂無相。由斯故說:色乃至識不二卽非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二卽非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9_a 그때 사리자가 구수 선현에게 물었다. “어진 이께서는 무슨 까닭에 물질 내지 의식의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라 한다고 하십니까?” 爾時,舍利子問具壽善現言:“仁者何緣作如是說:色乃至識入無二法數,是故名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入無二法數,是故名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 004_0399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 내지 의식은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과 다르지 않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은 물질과 내지 의식과 다르지 않아서 물질 내지 의식이 곧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이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이 곧 물질 내지 의식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도 다르지 않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다르지 않아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곧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는 것이고 생김이 없고멸함이 없는 것이 곧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입니다. 이 때문에 말하기를 ‘물질 내지 의식은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물질 내지 의식이라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둘이 없는 법의 수에 들어가므로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라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善現答言:“舍利子!色乃至識不異無生無滅,無生無滅不異色乃至識,色乃至識卽是無生無滅,無生無滅卽是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不異無生無滅,無生無滅不異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卽是無生無滅,無生無滅卽是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由斯故說:色乃至識入無二法數,是故名色乃至識,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入無二法數,是故名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九十七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