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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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03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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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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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칭양공덕품 ②
第三分稱揚功德品第六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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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천제석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어떤 증험으로 이 삼천대천 국토와 그 밖의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의 하늘과 용과 약차와 아소락 등이 그곳에 와서 그가 써서 지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예배하고 읽고 외우는 것을 보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합장하고 오른편으로 돌고 기뻐하며 보호하고 있는 것을 압니까?”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是善男子、善女人等,以何驗知有此三千大千國土及餘十方無邊世界天、龍、藥叉、阿素洛等來至其處,觀禮、讀誦彼所書持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合掌右遶、歡喜護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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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이 있는 곳에 묘한 광명이 있는 것을 보거나 혹은 그곳에 이상한 향기가 가득하여 맡거나 혹은 가냘픈 음악 소리가 들리거나 하면, 그때 큰 신력이 있고 위덕이 치성한 모든 하늘과 용 등이 그곳에 와서 그가 써서 지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예배하고 읽고 외우는 것을 보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합장하고 오른편으로 돌고 기뻐하며 보호하고 있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是善男子、善女人等,若見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所在之處有妙光明,或聞其處異香氛郁,或復聞有微細樂音,當知爾時有大神力威德熾盛諸天、龍等來至其處,觀禮、讀誦彼所書持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合掌右遶、歡喜護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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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산뜻하고 청정한 행을 닦으면서 그곳을 아름답게 장엄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면, 그때 큰 신력이 있고 위덕이 치성한 모든 하늘과 용 등이 그곳에 와서 그가 써서 지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예배하고 읽고 외우는 것을 보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합장하고 오른편으로 돌고기뻐하며 보호하고 있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修鮮淨行嚴麗其處,至心供養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爾時有大神力威德熾盛諸天、龍等來至其處,觀禮讀誦、彼所書持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合掌右遶、歡喜護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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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이렇게 큰 신력을 갖추고 위덕이 치성한 모든 하늘과 용 등이 있어 그곳에 오게 되면 그 안에 있던 나쁜 귀신과 삿된 귀신들은 모두 놀라 두려워 달아나서 감히 머무는 자가 없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마음이 넓고 커지면서 청정하고 뛰어난 견해가 일어나며, 닦는 바 착한 업이 갑절 더 밝아지고 하는 일들마다 모두 장애가 없느니라.
憍尸迦!隨有如是具大神力威德熾盛諸天、龍等來至其處,此中所有惡鬼、邪神驚怖退散無敢住者。由此因緣,是善男子、善女人等心便廣大起淨勝解,所修善業倍復增明,諸有所爲皆無障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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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있는 곳이면 응당 주위의 더러운 물건을 제거하고 쓸고 닦고 바르고 다듬어 향수를 뿌리고는 보배 자리를 펴서 모신 뒤에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고 휘장과 일산을 치며 보배의 당기ㆍ번기ㆍ방울들로 사이사이 장식하며 여러 가지 묘하고 진기한 금은의 보배 그릇과 의복과 영락과 기악(伎樂)과 등불이며 갖가지 비단으로 그곳을 장엄해야 하나니, 만일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에 공양할 수 있다면 곧 한량없는 큰 신력을 갖추고 위덕이 치성한 모든 하늘과 용 등이 있어 그곳에 와서 그가 써서 지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예배하고 읽고 외우는 것을 보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합장하고 오른편으로 돌고 기뻐하며 보호하느니라.
以是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隨所在處,應當周帀除去糞穢,掃拭、塗治、香水散灑,敷設寶座而安置之;燒香、散花、張施幰蓋,寶幢、幡鐸閒飾其中,衆妙、珍奇、金銀寶器、衣服、瓔珞、伎樂、燈明,種種雜綵莊嚴其處。若能如是供養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便有無量具大神力威德熾盛諸天、龍等來至其處,觀禮、讀誦彼所書持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合掌右遶、歡喜護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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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수 있다면, 기필코 몸과 마음에 게으름이 없으면서 몸과 마음이 안락해지고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며, 마음에 반야바라밀다를 매어 두면 밤에 잠을 잘 때에도 나쁜 꿈이 없고 좋은 꿈만을 얻게 되나니,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몸이 순금 빛의 상호(相好)로 장엄하고 큰 광명을 놓아온갖 것을 두루 비추며 성문과 보살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대중 안에 계신 것이 보이고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상응한 법을 말씀하신 것을 듣게 되느니라.
復次,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若能如是供養恭敬、尊重讚歎甚深般若波羅蜜多決定當得身心無倦、身心安樂、身心調柔、身心輕利,繫心般若波羅蜜多,夜寢息時無諸惡夢唯得善夢,謂見如來、應、正等覺身眞金色相好莊嚴,放大光明普照一切,聲聞、菩薩前後圍遶,身處衆中,聞佛爲說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無上正等菩提相應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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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상응한 이치를 분별하신 것을 듣기도 하고, 혹은 꿈속에서 보리수(菩提樹)가 그 크기가 높고도 넓은데 뭇 보배로 장엄되고 어떤 보살마하살이 그 아래에 가서 가부(跏趺)를 틀고 앉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리면서 유정을 제도하는 것을 보기도 하느니라.
復聞分別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無上正等菩提相應之義。或於夢中見菩提樹,其量高廣衆寶莊嚴,有菩薩摩訶薩往詣其下結跏趺坐,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有情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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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꿈속에서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瘐多) 수의 큰 보살들이 있어 갖가지 법의 이치를 논의(論議)하고 결택(決擇)하는 것을 보기도 하나니, 이를테면 이와 같이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보살의 행을 닦아 마군(魔軍)을 항복시키고 번뇌와 습기를 끊고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 증득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或於夢中見有無量百千俱胝那庾多數大菩薩衆,論議決擇種種法義,謂應如是成熟有情、嚴淨佛土,修菩薩行降伏魔軍,斷煩惱習趣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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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또 꿈속에서 시방 세계에 제각기 계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부처님을 뵙고 그 음성도 듣나니, 이를테면 아무 세계의 아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소 백천 구지 나우다의 보살마하살과 성문 제자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서 이와 같은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듣느니라.
或復夢中見十方界各有無量百千俱胝那庾多佛,亦聞其聲,謂某世界有某如來、應、正等覺,若干百千俱胝那庾多菩薩摩訶薩聲聞弟子恭敬圍遶說如是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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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또 꿈속에서 시방 세계에 제각기 계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시고 그 낱낱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신 뒤에 각기 시주(施主)들이 있어 부처님의 사리(設利羅)에 공양하기 위하여 묘한 칠보로써 각각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수의 큰 탑(窣堵波)을 일으키고 다시 낱낱의 탑에 각각한량없는 훌륭한 꽃다발과 바르거나 뿌리는 향과 의복과 영락과 보배의 당기ㆍ번기ㆍ일산과 여러 가지 묘하고 진기한 기악과 등불로써 한량없는 겁(劫)을 지나도록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는 것을 보기도 하느니라.
或復夢中見十方界各有無量百千俱胝那庾多佛入般涅槃,彼一一佛般涅槃後,各有施主爲供養佛設利羅故,以妙七寶各起無量百千俱胝那庾多數大窣堵波,復於一一窣堵波所,各以無量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瓔珞、寶幢、幡蓋、衆妙、珍奇、伎樂、燈明,經無量劫供養恭敬、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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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러한 종류의 좋은 꿈의 조짐들을 보면 잠을 자고 있거나 깨어 있거나 간에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지고 모든 천신(天神)들이 그의 정기(精氣)를 더하여 그로 하여금 스스로 몸의 가뿐함을 느끼게 하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음식과 의약과 의복과 침구에 많이 탐착하지 않고 네 가지 공양에 대한 그 마음이 경미(輕微)해지나니, 마치 유가사(瑜伽師)가 뛰어나고 묘한 선정에 들면 그 선정의 힘 때문에 몸과 마음이 윤택하여 지고 선정에서 나온 뒤에는 비록 좋은 음식을 만나더라도 마음이 경미한 것처럼, 이들도 그와 같으니라.
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見如是類諸善夢相,若睡若覺身心安樂,諸天神等益其精氣,令彼自覺身體輕便。由此因緣,不多貪著飮食、醫藥、衣服、臥具,於四供養其心輕微,如瑜伽師入勝妙定,由彼定力滋潤身心,從定出已雖遇美膳而心輕微,此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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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로 말미암아서 삼천대천의 국토와 그 밖의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성문과 보살과 하늘ㆍ용ㆍ약차ㆍ아소락 등의 큰 신력과 훌륭한 위덕을 갖춘 이들이 자비로 옹호하면서 묘한 정기를 그의 몸과 마음에 그윽이 불어넣어 그로 하여금 뜻이 용맹하고 몸이 충실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三千大千國土及餘十方無邊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聲聞、菩薩、天、龍、藥叉、阿素洛等具大神力勝威德者慈悲護念,以妙精氣冥注身心,令其志勇體充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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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현재의 갖가지 공덕과 훌륭한 이익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체지지의 마음을 일으켜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며 베껴 쓰고 해설하여 널리 퍼뜨려야 하느니라.
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如是現在種種功德勝利,應發一切智智心,以無所得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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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비록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지 못하며 부지런히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지 못하며 유정에게 널리 연설하여 퍼뜨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만 베껴 써서 뭇 보배로 장엄하고 다시 한량없는 훌륭한 꽃다발과 내지 등불을 가지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역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갖가지의 공덕과 훌륭한 이익을 얻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유정을 널리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雖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不能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而但書寫衆寶嚴飾,復持無量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亦得如前所說種種功德勝利。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等,能廣利樂無量無邊諸有情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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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일체지지에 상응한 마음으로써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며 베껴 쓰고 해설하여 널리 퍼뜨리면서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을 가지고 공양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얻는 복취(福聚)는 한량없고 그지없어서 그 밖의 유정이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음식과 의복과 침구(臥具)와 의약 등의 살림으로 시방의 온갖 세계의 모든 불ㆍ보살과 성문들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뛰어나며, 또한 시방의 부처님과 제자들이 열반한 후에 어떤 이가 사리에 공양하기 위하여 묘한 칠보로써 탑을 일으켜 높고 넓고 곱게 장엄하고 다시 한량없는 하늘의 예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는 것보다 뛰어나나니, 왜냐하면 교시가야,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제자들은 모두가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나서 자라시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以應一切智智心,用無所得爲方便,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復持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而爲供養。是善男子、善女人等所獲福聚無量無邊,勝餘有情盡其形壽,以無量種上妙飮食、衣服、臥具、醫藥資緣,供養十方一切世界諸佛菩薩及聲聞衆,亦勝十方佛及弟子般涅槃後,有爲供養設利羅故,以妙七寶起窣堵波高廣嚴麗,復以無量天妙花鬘乃至燈明,盡其形壽供養恭敬、尊重讚歎。何以故?憍尸迦!十方諸佛及弟子衆,皆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而生長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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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불설리라품(佛說利羅品)
第三分佛設利羅品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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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가령 이 섬부주에 가득한 부처님의 사리로써 한 몫을 삼고 어떤 이가 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다시 한 몫으로 삼으면, 이 두 몫의 가운데서 너는 어느 것을 취하겠느냐?”
爾時,佛告天帝釋言:“憍尸迦!假使充滿此贍部洲佛設利羅以爲一分,有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爲一分,此二分中汝取何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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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석이 말하였다.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오면, 제가 모든 부처님의 사리에 믿고 즐기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모든 부처님의 몸과 사리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으로 인하여 나오시기 때문이며,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공덕과 세력으로 인하여 쪼이고 닦아야 비로소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들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天帝釋言:“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我於諸佛設利羅所非不信樂、供養恭敬、尊重讚歎,然諸佛身及設利羅,皆因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而出生故,皆由般若波羅蜜多功德勢力所熏修故,乃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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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사리자가 천제석에게 말하였다.
“교시가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빛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대할 수도 없는 한 모양이어서 이른바 모양이 없나니, 모양이 없는 법은 취할 수가 없는 것이거늘 당신은 어떻게 취한다는 것이냐?
왜냐 하면 교시가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더하는 것도 없고 덜하는 것도 없으며 모이는 것도 없고 흩어지는 것도 없으며 이익도 없고 손해도 없으며 물든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어서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독각과 성문의 법과 어울리지도 않고 어리석은 이생의 법을 버리지도 않으며, 함(爲)이 없는 경계와 어울리지도 않고 함이 있는 경계를 버리지도 않으며, 모든 공과 어울리지도 않고 모든 존재를 버리지도 않으며, 바라밀다 내지 일체상지와 어울리지도 않고 온갖 더러운 법을 버리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謂帝釋言:“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無色、無見、無對、一相,所謂無相,無相之法旣不可取,汝云何取?何以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無取無捨、無增無減、無聚無散、無益無損、無染無淨,不與諸佛、菩薩、獨覺、聲聞之法,不棄愚夫異生之法,不與無爲界,不棄有爲界,不與諸空,不棄諸有,不與波羅蜜多乃至一切相智,不棄一切雜染之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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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천제석이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대덕이여, 만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빛도 없고 볼 수도 없고대할 수도 없는 한 모양, 즉 모양이 없는 것이어서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내지 일체상지와 어울리지도 않고 온갖 더러운 법을 버리지도 않는 줄 사실대로 알면, 이것이 참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는 것이요 또한 참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는 두 가지 행을 따르지 않고 두 모양이 없기 때문입니다.”
爾時,天帝釋報舍利子言:“如是!如是!誠如所說。大德!若如實知甚深般若波羅蜜多,無色、無見、無對、一相,所謂無相,無取無捨乃至不與一切相智,不棄一切雜染之法,是爲眞取甚深般若波羅蜜多,亦眞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般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不隨二行,無二相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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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부처님께서 천제석을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너의 말과 같느니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는 두 가지 행을 따르지 않고 두 모양이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야, 어떤 이들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에 두 모양이 있게 하려 하면, 곧 진여(眞如) 내지 부사의계(不思議界)에도 두 모양이 있게 하려 함이니라. 왜냐 하면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는 모두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이니라.”
爾時,佛讚天帝釋言:“善哉!善哉!如汝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不隨二行,無二相故。憍尸迦!諸有欲令甚深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有二相者,則爲欲令眞如乃至不思議界亦有二相。何以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與眞如乃至不思議界皆無二、無二分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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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들의 모두가 지성껏 예배하고 오른 편으로 돌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해야 합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보살마하살들이 모두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때문입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世閒天、人、阿素洛等皆應至誠禮拜右遶,供養恭敬、尊重讚歎。所以者何?一切菩薩摩訶薩衆皆於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證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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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마치 제가 33천(天)의 선법전(善法殿) 안에 있는 천제석의 자리 위에 앉아서 모든 하늘들을 위해 바른 법을 연설할 때는 한량없는 모든 천자(天子)들이 저에게로 와서 저의 설법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오른편으로 돌고 예배 합장하고 물러가며, 제가 만일 그 법 자리에 있지 않을 때라도 모든 하늘들은 역시 그곳에 와서 비록 제가 보이지 않더라도 제가 있을 때와 같이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모두가 말하기를 ‘이곳은 바로 천제석께서 모든 하늘들을 위하여 설법하는 자리이므로 우리들은 모두가 천왕께서 계실 때처럼 공양하고 오른편으로 돌고 예배하고는 물러가야 한다’라고 합니다.
世尊!如我坐在三十三天善法殿中天帝座上,爲諸天衆宣說正法時,有無量諸天子等來至我所聽我所說,供養恭敬、尊重讚歎,右遶禮拜合掌而去。我若不在彼法座時,諸天子等亦來其處,雖不見我,如我在時恭敬供養,咸言:‘此處是天帝釋爲諸天等說法之座,我等皆應如天主在,供養右遶禮拜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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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이러한 반야바라밀다를 만일 어떤 이가 베껴 써서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널리 유정들에게 연설하여 유포하면, 이곳이야말로 항상 이 국토와 그 밖의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하늘ㆍ용ㆍ약차ㆍ아소락 등이 모두 와 모여서 설령 설법하는 이가 없다 해도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역시 이곳에 대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예배하고 물러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독각과 성문과 온갖 유정의 모든 즐거운 기구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있게 되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사리도 반야바라밀다의 공덕으로 쪼이고 닦이어서 공양을 받기 때문입니다.
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若有書寫、受持、讀誦、廣爲有情宣說流布,當知是處恒有此土幷餘十方無邊世界無量無數天、龍、藥叉、阿素洛等皆來集會。設無說者,敬重法故,亦於是處供養恭敬、尊重讚歎,禮拜而去。何以故?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菩薩摩訶薩衆、獨覺、聲聞、一切有情所有樂具,皆依般若波羅蜜多而得有故。佛設利羅,亦由般若波羅蜜多功德熏修受供養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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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과 증득하는 일체지지에게 인(因)이되고 연(緣)이 되어 주고 의지가 되어 주고 끌어 일으키는 이가 되어 주나니, 그러므로 저는 ‘가령 이 섬부주에 가득한 부처님의 사리로써 한 몫을 삼고 어떤 이가 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다시 한 몫으로 삼으면 이 두 몫의 가운데서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고 하였습니다.
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與諸菩薩摩訶薩行及所證得一切智智爲因爲緣,爲所依止,爲能引發:是故我說假使充滿此贍部洲佛設利羅以爲一分,有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爲一分,此二分中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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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제가 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바르게 기억할 때는 마음이 법에 계합되기 때문에 도무지 어떠한 두려운 모양도 보지 않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기 때문이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으므로 정려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와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도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습니다.
世尊!我若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正憶念時,心契法故,都不見有諸怖畏相。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無相無狀無言無說。由深般若波羅蜜多無相無狀無言無說,靜慮等五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亦無相無狀無言無說。
## 004_0445_a
세존이시여, 만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모양이 있고 형상이 있고 말이 있고 설명이 있어서 모양과 형상과 그리고 말과 설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온갖 법의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음을 아시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고 모든 유정들에게 온갖 법은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음을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世尊!若深般若波羅蜜多有相有狀有言有說,非無相狀及言說者,不應如來、應、正等覺,知一切法無相無狀無言無說,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說一切法無相無狀無言無說。
## 004_0445_a
세존이시여,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으며 모양과 형상이 있거나 말과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온갖 법의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음을 아시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고 모든 유정들에게 온갖 법은 모양이 없고 형상이 없고 말이 없고 설명이 없다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世尊!由深般若波羅蜜多無相無狀無言無說,非有相狀及有言說。是故如來、應、正等覺,知一切法無相無狀無言無說,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說一切法無相無狀無言無說。
## 004_0445_a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은 마땅히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이 받아서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이가 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며 베껴 쓰고 해설하여 널리 퍼뜨리면서 다시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결정코다시는 모든 나쁜 갈래와 변두리의 비천한 백성 안에 떨어지지 않으며, 성문이나 독각 등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뵙고 늘 바른 법을 들으면서 착하고 어진 벗을 여의지 않으며, 모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며,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로 옮아가면서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공양거리로써 모든 불세존과 모든 보살마하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입니다.
世尊!是故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應受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以無量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世尊!若有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復以無量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決定不復墮諸惡趣、邊鄙、達絮、蔑戾車中,不墮聲聞、獨覺等地,必趣無上正等菩提,常見諸佛、恒聞正法、不離善友,嚴淨佛土、成熟有情,從一佛國至一佛國,以無量種上妙供具,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及諸菩薩摩訶薩衆。
## 004_0445_b
또 세존이시여, 가령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부처님의 사리로써 한 몫을 삼고 어떤 이가 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다시 한 몫으로 삼으면 이 두 몫의 가운데서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삼천대천세계의 부처님의 사리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부터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假使充滿三千世界佛設利羅以爲一分,有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爲一分,此二分中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何以故?一切如來、應、正等覺及三千界佛設利羅,皆從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
## 004_0445_b
또 삼천대천세계의 부처님의 사리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공덕과 세력으로 쪼이고 닦였기 때문에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들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얻게 됩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부처님의 사리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기필코 모든 험한 나쁜 갈래에 태어나지 않고 언제나 착한 갈래에 태어나서 모든 부귀와 안락을 받으며 소원하는 대로 삼승(三乘)의 법을 타고 마침내 삼승의 열반을 증득할 것입니다.
又三千界佛設利羅,皆由般若波羅蜜多功德勢力所熏修故,得諸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由此因緣,若善男子、善女人等,供養恭敬、尊重讚歎佛設利羅,決定不生諸險惡趣,常生善趣受諸富樂,隨心所願乘三乘法,畢竟證得三乘涅槃。
## 004_0445_b
또 세존이시여,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뵙게 되거나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뵙고 되면 이 두 가지의 공덕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심히 깊은반야바라밀다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평등하여서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諸善男子、善女人等若見如來、應、正等覺,若見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此二功德平等無異。何以故?甚深般若波羅蜜多與諸如來、應、正等覺平等無二、無二分故。
## 004_0445_c
또 세존이시여,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 가지로 보이고 인도하심(三示導)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바른 법인 계경(契經) 내지 논의(論議)를 연설하시고,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널리 남에게 연설하면, 이 두 가지의 공덕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세 가지로 보이고 인도하심과 연설하시는 12분교(分敎)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생기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若有如來、應、正等覺住三示導,爲諸有情宣說正法,所謂契經乃至論議,若善男子、善女人等於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廣爲他說,此二功德平等無異。何以故?若彼如來、應、正等覺,若三示導,若所宣說十二分教,皆依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
## 004_0445_c
또 세존이시여, 만일 시방 세계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불세존께서 세 가지로 보이고 인도하심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바른 법인 계경 내지 논의를 연설하시고,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널리 남에게 연설하면, 이 두 가지 공덕도 평등하여서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방 세계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불세존과 세 가지로 보이고 인도하심과 연설하시는 12분교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생기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若十方界如殑伽沙諸佛世尊住三示導,爲諸有情宣說正法,所謂契經乃至論議,若善男子、善女人等於深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廣爲他說。此二功德平等無異。何以故?若十方界如殑伽沙諸佛世尊,若三示導,若所宣說十二分教,皆依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
## 004_0445_c
또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한량없는 종류의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시방 세계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또 다른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써서 지니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이 두 가지의 공덕도 평등하여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모든 불세존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나오시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以無量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十方世界如殑伽沙諸佛世尊;有善男子、善女人等,書持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以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此二功德平等無異。何以故?諸佛世尊皆依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
## 004_0446_a
또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며 베껴 쓰고 해설하여 널리 퍼뜨리면, 그들은 장차 오는 세상에 지옥과 방생과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며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기필코 물러나지 않는 지위(不退轉地)에 머물러서 온갖 재앙과 질병과 괴로움과 두려움을 영원히 여의기 때문입니다.
復次,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於深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彼於當來不墮地獄、傍生、鬼界,不墮聲聞及獨覺地。何以故?是善男子、善女人等決定當住不退轉地,遠離一切災撗、疾疫、衰惱、怖畏。
## 004_0446_a
마치 빚을 진 사람이 빚쟁이를 두려워하여 국왕에게로 가서 가까이하고 섬기면 왕의 세력에 의하여 두려움을 면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왕은 반야바라밀다에 비유되고 저 빚을 진 사람을 비유한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고 믿어 온갖 괴로움과 두려움을 여의게 됩니다.
如負債人怖畏債主,卽便親近奉事國王,依王勢力得免怖畏。王喩般若波羅蜜多,彼負債人喩善男子、善女人等,依恃般若波羅蜜多得離一切衰惱怖畏。
## 004_0446_a
세존이시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왕에게 의지하는 까닭에 왕이 거두어 주는 까닭에 모든 세간 사람들이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사리 또한 그와 같아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쪼이고 닦이기 때문에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이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하는 것이오니, 왕은 반야바라밀다에 비유되고 부처님의 사리는 왕에 의지하는 이에게 비유됩니다.
世尊!譬如有人依附王故,王攝受故,爲諸世人供養恭敬、尊重讚歎;佛設利羅亦復如是,由深般若波羅蜜多所熏修故,爲諸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王喩般若波羅蜜多,佛設利羅喩依王者。
## 004_0446_a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께서 얻으신 일체지지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성취되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는 ‘가령 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부처님 사리로써 한 몫을 삼고 어떤 이가 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다시 한 몫으로 삼으면, 이 두 가지의 몫 가운데서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고 하였습니다.
世尊!諸佛所得一切智智,亦依般若波羅蜜多而得成就,是故我說假使充滿此三千界佛設利羅以爲一分,有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爲一分,此二分中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46_b
왜냐하면, 부처님의 사리는 굳기가 금강보다 더하고 갖가지의 빛을 갖추었거니와 32상(相)과 80수호(隨好)로 장엄하신 몸이나 여래의 10력(力) 내지 일체상지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보시 등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저 언덕에 이른다(到彼岸)고 하기 때문이니, 왜냐하면, 만일 반야바라밀다가 없으면 보시 등이 저 언덕에 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何以故?佛設利羅堅踰金剛具種種色,三十二相八十隨好所莊嚴身,如來十力廣說乃至一切相智,皆由般若波羅蜜多而成辦故。布施等五波羅蜜多,皆由般若波羅蜜多名到彼岸。何以故?若無般若波羅蜜多,施等不能到彼岸故。
## 004_0446_b
또 세존이시여, 만일 이 삼천대천세계나 혹은 그 밖의 세계에 있는 왕도와 성읍과 마을에서 어떤 이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베껴 쓰고 해설하면서 공양하고 공경하면, 이곳의 유정들은 결정된 나쁜 업 때문에 응당 받아야 할 것만을 제외하고는 온갖 인간과 인간 아닌 무리에게 괴롭힘과 해침을 받지 않을 것이며, 여기의 유정들은 점차로 삼승의 바른 행을 닦고 배워서 그들의 소원하는 대로 삼승의 열반을 증득할 것입니다.
復次,世尊!若此三千大千世界或餘世界所有王都、城邑、聚落,其中若有受持、讀誦、書寫、解說、供養恭敬甚深般若波羅蜜多,是處有情不爲一切人、非人等之所惱害,唯除決定惡業應受,此中有情漸次修學三乘正行,隨其所願乃至證得三乘涅槃。
## 004_0446_b
또 세존이시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삼천세계에서 큰 이익을 짓고 큰 신력을 갖추어서 있는 곳마다 부처님께서 계시면서 큰 불사(佛事)를 하시는 것이니, 이른바 온갖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입니다.
復次,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於三千界作大饒益具大神力,隨所在處則爲有佛作大佛事,所謂利樂一切有情。
## 004_0446_b
세존이시여, 비유컨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큰 보배의 신비한 구슬(神珠)은 한량없는 종류의 뛰어나고 묘한 위덕을 갖추어서 어느 곳이든지 이 신비한 구슬이 있으면 인간과 인간 아닌 이들의 괴롭힘과 해침이 끝내 없는 것 같아서, 설령 어떤 남자나 혹은 여인이 귀신에 홀려서 몸과 마음이 시달릴 적에 이 신비한 구슬을 가져다 보이면 구슬의 위력 때문에 귀신들이 이내 버리고 가버리며,
世尊!譬如無價大寶神珠,具無量種勝妙威德,隨所住處有此神珠,人及非人終無惱害。設有男子或復女人,爲鬼所執身心苦惱,若有持此神珠示之,由珠威力鬼便捨去。
## 004_0446_b
모든 이가 열병(熱病)이나 풍병(風病)이나 담병(痰病)이나 혹은 열ㆍ풍ㆍ담이 합하여서 병이 났을 적에 이 신비한 구슬을 매서 몸에 지니면이러한 병이 모두 낫지 아니함이 없으며, 이 구슬이 어두운 데에 있으면 광명이 되고 더울 때에는 서늘하게 하며 추울 때에는 따뜻하게 하며, 어느 지방이든지 이 신주만 있으면 시절이 조화로워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습니다.
諸有熱病或風、或痰、或熱風痰合集爲病,若有繫此神珠著身,如是諸病無不除愈。此珠在闇能作照明,熱時能涼、寒時能煖,隨地方所有此神珠,時節調和不寒不熱。
## 004_0446_c
만일 어느 지방이든 이 신비한 구슬이 있으면 뱀이나 전갈 등의 독이 감히 멈추게 함이 없으며, 설령 어떤 남자나 혹은 여인이 중독이 되어서 심한 고통을 참기 어렵더라도 이 신비한 구슬을 가져다 보이면 구슬의 위력으로 독이 이내 소멸하게 됩니다.
若地方所有此神珠,蛇蝎等毒無敢停止。設有男子或復女人,爲毒所中楚痛難忍,若有持此神珠令見,珠威勢故毒卽消滅。
## 004_0446_c
만일 유정들의 몸이 문둥병과 악창과 종기와 천연두와 어지럼증(目眩)과 백태(瞖) 등의 눈병과 귓병ㆍ콧병ㆍ혀의 병ㆍ목병ㆍ몸병과 모든 팔다리와 마디마디의 병에 걸리면 이 신비한 구슬을 지니면 뭇 병이 모두 낫게 되며, 만일 모든 못과 늪과 샘과 우물 등에 물이 흐리고 더럽거나 혹은 마르려 하여 구슬을 물에 던져 넣으면 곧 물이 가득히 차며 향기롭고 맑아서 여덟 가지의 공덕(八功德)을 갖추며,
若諸有情身縈癩疾、惡瘡、腫疱、目眩、瞖等,眼病、耳病、鼻病、舌病、喉病、身病、諸肢節病,帶此神珠衆病皆愈。若諸池沼泉井等中,其水濁穢或將枯涸,以珠投之水便盈滿,香潔澄淨具八功德;
## 004_0446_c
만일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희고 분홍빛이고 자줏빛이고 짙게 푸른빛이고 초록빛인 여러 가지 비단의 갖가지 빛의 옷으로 이 신비한 구슬을 싸서 물에다 넣으면 물이 옷과 비단의 빛을 따라 갖가지의 빛이 되오니, 이와 같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큰 보배의 신비한 구슬은 그 위덕이 그지없어서 말로는 다할 수 없으며, 만일 상자에다 놓아두면 그 그릇도 그지없는 위덕을 갖추 성취하고 설령 상자를 비우더라도 구슬을 놓아둔 적이 있으므로 그 그릇을 많은 사람들이 애중히 여기게 됩니다.”
若以靑黃赤白紅紫碧綠雜綺種種色衣,裹此神珠投之於水,水隨衣綵作種種色。如是無價大寶神珠,威德無邊說不能盡,若置箱篋亦令其器具足成就無邊威德,設空箱篋由曾置珠,其器仍爲衆人愛重。”
## 004_0446_c
구수 경희가 천제석에게 물었다.
“그와 같은 신비한 구슬은 하늘에만 있는 것인가, 인간에도 있는 것인가?”
천제석이 말하였다.
“인간이나 천상에 모두 이 구슬이 있습니다마는 인간 안의 것은 모양이 작고 무거우며, 천상에 있는 것은 모양이 크고 가볍습니다. 또 인간에 있는 구슬은 모양이 구족하지 않고 천상에 있는 것은 모양이 두루 원만하며, 천상의 구슬은 위덕이 수승하여서 한량없는 배수로 인간에 있는 것을 초월합니다.”
具壽慶喜問帝釋言:“如是神珠爲天獨有,人亦有耶?”天帝釋言:“人中、天上俱有此珠,若在人中形小而重,若在天上形大而輕。又人中珠相不具足,在天上者其相周圓,天上神珠威德殊勝無量倍數過人所有。”
## 004_0446_c
그때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그와 같으며, 뭇 덕의 근본이어서 한량없는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을 소멸시키고 있는 곳마다 모든 유정의 몸과 마음의 괴로움을 모두 다 제거시키며 인간과 인간 아닌 이들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합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爲衆德本,能滅無量惡不善法,隨所在處,令諸有情身心苦惱皆悉除滅,人、非人等不能爲害。
## 004_0447_a
세존이시여, 제가 말씀드린 값지고 큰 보배의 신비한 구슬은 비단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만 비유된 것이 아니요 여래의 일체지지에도 비유되고 정려 내지 보시바라밀다에도 비유되고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도 비유되고 4념주 내지 18불불공법에도 비유되고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도 비유되고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도 비유되고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도 비유되고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도 비유되며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법에도 비유됩니다.
世尊!所說無價大寶神珠,非但喩於甚深般若波羅蜜多,亦喩如來一切智智,亦喩靜慮乃至布施波羅蜜多,亦喩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喩四念住乃至十八佛不共法,亦喩眞如乃至不思議界,亦喩無忘失法、恒住捨性,亦喩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喩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喩無量無邊佛法。
## 004_0447_a
왜냐하면, 이와 같은 공덕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가장 신비한 주문의 왕이 이끌고 드러냄으로 말미암아 공덕이 깊고 넓고 한량없고 그지없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사리도 모든 공덕으로 쪼이고 닦인 까닭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받을 만합니다.
何以故?如是功德皆由般若波羅蜜多大神呪王之所引顯,功德深廣無量無邊,佛設利羅由諸功德所熏修故,佛涅槃後堪受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
## 004_0447_a
또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사리는 지극히 원만하고 가장 청정한 반야ㆍ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와 더 나아가서 내지 번뇌와 습기의 상속(相續)을 영원히 끊는 것과 그리고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의 의지하는 그릇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도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받을 만합니다.
復次,世尊!佛設利羅是極圓滿最勝淸淨般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永斷煩惱習氣相續及餘無量無邊佛法所依器故,佛涅槃後,堪受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
## 004_0447_a
또 세존이시여,부처님의 사리는 지극히 원만하고 가장 청정한 공덕의 진귀한 보배인 바라밀다가 의지하는 그릇이기 때문에 지극히 원만하고 가장 청정하여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으며 생김도 없고 소멸함도 없으며 들어감도 없고 나옴도 없으며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으며 옴도 없고 감도 없으며 움직임도 없고 머무름도 없으며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는 바라밀다가 의지하는 그릇이기 때문에, 지극히 원만하고 가장 청정한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인 바라밀다가 의지하는 그릇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받을 만합니다.
復次,世尊!佛設利羅是極圓滿最勝淸淨功德珍寶波羅蜜多所依器故,是極圓滿最勝淸淨、無染無淨、無生無滅、無入無出、無增無減、無來無去、無動無止、無此無彼波羅蜜多所依器故,是極圓滿最勝淸淨諸法實性波羅蜜多所依器故,佛涅槃後堪受一切世間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
## 004_0447_b
또 세존이시여, 삼천대천세계의 부처님의 사리는 그만두고, 가령 시방으로 각각 긍가 모래같이 많은 세계에 가득한 부처님의 사리로써 한 몫을 삼고 어떤 이가 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다시 한 몫으로 삼으면, 이 두 몫 가운데서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사리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생기기 때문에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쪼이고 닦이기 때문에 모두가 반야바라밀다가 의지하는 그릇이 되기 때문에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의 공양과 공경과 존중과 찬탄을 받을 만합니다.
復次,世尊!置三千界佛設利羅,假使充滿十方各如殑伽沙界佛設利羅以爲一分,有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復爲一分,此二分中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何以故?一切如來、應、正等覺及設利羅,皆因般若波羅蜜多而出生故,皆由般若波羅蜜多所熏修故,皆爲般若波羅蜜多所依器故,堪受一切世間天、人、阿素洛等供養恭敬、尊重讚歎。
## 004_0447_b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부처님의 사리에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천상과 인간에서 모든 부귀와 안락을 받되 끝이 없나니, 인간의 이른바 찰제리의 큰 종족 내지 거사의 큰 종족이나 천상의 이른바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서 곧 이와 같은 수승한 착한 뿌리로 말미암아 마지막의 몸(最後身)에 이르고괴로움의 끝을 다하게 됩니다.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供養恭敬、尊重讚歎佛設利羅,天上、人中受諸富樂無有窮盡。人中所謂剎帝利大族乃至居士大族,天上所謂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卽由如是殊勝善根至最後身得盡苦際。
## 004_0447_c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베껴 쓰고 해설하며 이치대로 생각하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속히 원만하게 되며,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원만하게 되기 때문에 다시 정려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 그리고 37보리분법 내지 18불불공법도 원만하게 됩니다.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於深般若波羅蜜多,至心聽聞、受持、讀誦、書寫、解說、如理思惟,甚深般若波羅蜜多速得圓滿。甚深般若波羅蜜多得圓滿故,復令靜慮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乃至三十七菩提分法乃至十八佛不共法亦得圓滿。
## 004_0447_c
이로 말미암아 다시 모든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를 능히 뛰어넘어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증득하여 들어가 보살의 수승하게 묘한 신통을 획득하며, 이 신통에 의하여 모든 불국토에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며 모든 불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면서 수승한 생각과 원을 일으켜 갖가지의 몸을 받나니,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혹은 대륜왕(大輪王)이 되기도 하고 혹은 소륜왕(小輪王)이 되기도 하며, 혹은 큰 나라 왕이 되기도 하고 혹은 작은 나라 왕이 되기도 하며, 혹은 찰제리가 되기도 하고 혹은 바라문이 되기도 하며, 혹은 비사문(毘沙門)이 되기도 하고 혹은 천제석이 되기도 하며, 혹은 범왕(梵王)이 되기도 하고 혹은 다른 종류가 되어서 한량없는 유정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합니다.
由此復能超諸聲聞及獨覺地,證入菩薩正性離生,獲得菩薩勝妙神通。乘此神通遊諸佛國,從一佛土至一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發勝思願受種種身;爲欲饒益諸有情故,或作大輪王,或作小輪王,或作大國王,或作小國王,或作剎帝利,或作婆羅門,或作毘沙門,或作天帝釋,或作梵王,或作餘類,利益安樂無量有情。
## 004_0447_c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부처님의 사리를 믿고 즐거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얻는 공덕이 그보다 아주 더 많습니다. 이런 인연 때문에 저는 차라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취하겠습니다.
是故,世尊!我於諸佛設利羅所,非不信樂供養恭敬、尊重讚歎,然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供養恭敬、尊重讚歎,所獲功德甚多於彼,由此因緣,我意寧取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47_c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찬탄하면, 온갖 불법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이 되고 또한 세간과 세간 밖의 부귀와 안락을 받아들여 자유자재하는 것이 되나니, 이렇게 하고 나면 벌써 부처님의 사리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것이 됩니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供養恭敬、尊重讚歎甚深般若波羅蜜多,則爲增長一切佛法,亦爲攝受世、出世閒富樂自在,如是已爲供養恭敬、尊重讚歎佛設利羅及諸如來、應、正等覺。”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
## 004_0448_a
8. 복취품(福聚品) ①
第三分福聚品第八之一
## 004_0448_a
그때 천제석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시방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에 계신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신(法身)과 색신(色身)을 항상 뵙고자 하면, 응당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며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하며 베껴 쓰고 해설하여 널리 퍼뜨려야 하며,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시방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에 계신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신과 색신을 항상 뵙게 되면 점차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히 원만하게 되나니, 이때는 의당 법 성품(法性)으로써 부처님을 따라 생각함(佛隨念)을 닦아 익히며 관찰해야 합니다.
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常見十方無量無數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法身、色身,當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書寫、解說、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旣得常見十方無量無數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法身、色身,漸次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令速圓滿,是時應以法性修習觀佛隨念。
## 004_0448_a
세존이시여, 온갖 법 성품에는 간략하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함이 있음(有爲)이요, 둘째는 함이 없음(無爲)입니다. 어떤 것을 함이 있음의 법 성품이라 하느냐 하면,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의 지혜와 4념주 내지 18불불공법의 지혜와 착하거나 착하지 않은 법의 지혜와 유기나 무기의 법의 지혜와 샘이 있거나 샘이 없는 법의 지혜와 함이 있거나 함이 없는 법의 지혜와 죄가 있거나 죄가 없는 법의 지혜와 세간이거나 세간 밖의 법의 지혜와 더럽거나 깨끗한 법의 지혜이니,이와 같은 한량없는 문의 지혜들을 모두 다 함이 있음의 법 성품이라 합니다.
世尊!一切法性略有二種:一者、有爲。二者、無爲。云何名爲有爲法性?謂內空乃至無性自性空智,若四念住乃至十八佛不共法智,若善非善法智,若有記無記法智,若有漏無漏法智,若有爲無爲法智,若有罪無罪法智,若世閒出世閒法智,若雜染淸淨法智,諸如是等無量門智,皆悉說名有爲法性。
## 004_0448_b
어떤 것을 함이 없음의 법 성품이라 하느냐 하면, 온갖 법이 생김도 없고 멸함도 없으며 머무름도 없고 달라짐도 없으며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으며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으며 모양도 없고 함도 없고 성품도 없는 제 성품이니, 이와 같은 것은 함이 없음의 법 성품이라 합니다.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와 같은 두 가지 법 성품으로써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부처님을 따라 생각함을 닦아야 합니다.”
云何名爲無爲法性?謂一切法無生無滅、無住無異、無染無淨、無增無減、無相無爲、無性自性,如是說名無爲法性。是善男子、善女人等,應以如是二種法性,於諸如來、應、正等覺修佛隨念。”
## 004_0448_b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교시가야,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미 증득하였고 장차 증득할 것이요 현재 증득하시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성문 제자들도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미 증득했고 장차 증득할 것이요 현재 증득하며,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독각(獨覺)도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독각의 깨달음을 이미 증득했고 장차 증득할 것이요 현재 증득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過去未來現在諸佛,皆依般若波羅蜜多,已證當證現證無上正等菩提;過去未來現在諸佛聲聞弟子,皆依般若波羅蜜多,已得當得現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過去未來現在獨覺,皆依般若波羅蜜多,已現當證獨覺菩提。
## 004_0448_b
왜냐하면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비밀창고(秘密藏) 안에는 삼승과 상응한 법을 널리 말했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여기서 말한 바는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성품이 없고 모양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생김이 없고 멸함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더러움이 없고 깨끗함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만듦이 없고 지음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들어감이 없고 나옴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더함이 없고 덜함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취함이 없고 버림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 바는 모두가 세속(世俗)에 의한 것이요 승의(勝義)에 의한 것이 아니니라.
何以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秘密藏中,廣說三乘相應法故。然此所說以無所得爲方便故,無性無相爲方便故,無生無滅爲方便故,無染無淨爲方便故,無造無作爲方便故,無入無出爲方便故,無增無減爲方便故,無取無捨爲方便故,如是所說皆依世俗,不依勝義。
## 004_0448_b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도 아니요 반야바라밀다가 아닌 것도 아니며,이 언덕도 아니요 저 언덕도 아니요 강의 중간도 아니며, 육지도 아니요 물도 아니며, 높은 것도 아니요 낮은 것도 아니며, 평등한 것도 아니요 평등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요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며, 세간의 것도 아니요 세간 밖의 것도 아니며, 샘(漏)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샘이 없는 것도 아니며, 함이 있는 것도 아니요 함이 없는 것도 아니며, 착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선악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요 선악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도 아니며, 과거도 아니요 미래도 아니요 현재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非般若波羅蜜多、非非般若波羅蜜多,非此岸非彼岸非中流、非陸非水、非高非下、非平等非不平等、非有相非無相、非世閒非出世閒、非有漏非無漏、非有爲非無爲、非善非非善、非有記非無記、非過去非未來非現在。
## 004_0448_c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법과 어울리지 않고 보살의 법과 어울리지 않고 독각의 법과 어울리지 않고 성문의 법과 어울리지 않으며, 또한 이생의 모든 법을 버리지도 않느니라.”
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不與諸佛法,不與菩薩法,不與獨覺法,不與聲聞法,亦不棄捨異生諸法。”
## 004_0448_c
그때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바라밀다이며, 위없는 바라밀다이며, 견줄 것 없이 같은 바라밀다입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비록 온갖 유정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경지의 차별을 안다 하더라도 나(我)를 얻지 못하고 유정(有情)을 얻지 못하고 내지 아는 것(知者)ㆍ보는 것(見者)도 얻지 못하며, 물질(色)ㆍ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을 얻지 못하고 내지 여섯 가지의 접촉(觸)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지 못하며,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도 얻지 못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18불불공법과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도 얻지 못합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是大波羅蜜多,是無上波羅蜜多,是無等等波羅蜜多。諸菩薩摩訶薩修行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時,雖知一切有情心行境界差別,而不得我,不得有情乃至不得知者、見者,亦不得色、受、想、行、識,乃至不得六觸爲緣所生諸受,亦復不得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如是乃至不得十八佛不共法及餘無量無邊佛法。
## 004_0448_c
왜냐하면,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법에서 얻을 바 있음(有所得)을 의지하여 출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도무지 제 성품이 없고 얻을 수도 없으며, 얻는 이와 얻을 바와 두 가지가 의지하는 곳의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여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何以故?非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法,依有所得而出現故。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都無自性亦不可得,能得、所得及二依處性相皆空不可得故。”
## 004_0448_c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오래도록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는데도 오히려 보리(菩提)와 살타(薩埵)를 얻지 못하거든 하물며 보살마하살을 얻겠느냐. 이미 보살마하살도 얻지 못하거늘 어찌 보살마하살의 법을 얻겠으며, 오히려 보살마하살의 법도 얻지 못하거든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겠느냐.”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諸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長夜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尚不得菩提及薩埵,況得菩薩摩訶薩!旣不得菩薩摩訶薩,豈得菩薩摩訶薩法!尚不得菩薩摩訶薩法,況得諸佛無上正等菩提!”
## 004_0449_a
그때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만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만을 수행해야 합니까, 그 밖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수행해야 합니까?”
時,天帝釋復白佛言:“諸菩薩摩訶薩爲但應修甚深般若波羅蜜多,爲亦應修餘五波羅蜜多耶?”
## 004_0449_a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두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수행하기는 하되, 보시를 닦을 때에는 보시를 얻지 못하고 보시하는 이도 얻지 못하고 받는 이도 얻지 못하며, 정계를 닦을 때에는 정계를 얻지 못하고 정계를 지니는 이도 얻지 못하고 정계 범하는 이도 얻지 못하며, 안인을 닦을 때에는 안인을 얻지 못하고 안인하는 이도 얻지 못하며 성내는 이도 얻지 못하며,
爾時,佛告天帝釋言:“諸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具修六種波羅蜜多。修布施時,不得布施,不得施者,不得受者;修淨戒時,不得淨戒,不得持戒者,不得犯戒者;修安忍時,不得安忍,不得安忍者,不得忿恚者;
## 004_0449_a
또 정진을 닦을 때에는 정진을 얻지 못하고 정진하는 이도 얻지 못하고 게으른 이도 얻지 못하고 정진으로 해야 할 일도 얻지 못하고 하는 이의 몸과 마음도 얻지 못하며, 정려를 닦을 때에는 정려를 얻지 못하고 정려 닦는 이도 얻지 못하고 산란한 이도 얻지 못하며, 반야를 닦을 때에는 반야를 얻지 못하고 묘한 지혜를 갖춘 이도 얻지 못하고 나쁜 지혜를 갖춘 이도 얻지 못하며 반야로써 관찰할 바 모든 법의 성품과 모양의 차별도 얻지 못하느니라.
修精進時,不得精進,不得精進者,不得懈怠者,不得精進所應作事,不得能作若身若心;修靜慮時,不得靜慮,不得靜慮者,不得散亂者;修般若時,不得般若,不得具妙慧者,不得具惡慧者,不得般若所觀諸法性相差別。
## 004_0449_a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광명으로 삼고길잡이로 삼아 온갖 바라밀다를 닦아 익혀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甚深般若波羅蜜多爲明爲導,修習一切波羅蜜多,無所執著令速圓滿。
## 004_0449_b
또 교시가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광명으로 삼고 길잡이로 삼아 비록 모든 법을 관찰하더라도 집착하는 바가 없어서 닦고 익힌 바가 속히 원만하게 되나니, 이를테면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광명으로 삼고 길잡이로 삼으면 비록 모든 온(蘊)과 모든 처(處)와 모든 계(界)와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를 관찰하더라도 집착함이 없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닦고 익힌 바가 속히 원만하게 되느니라.
復次,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一切法,以無所得而爲方便,甚深般若波羅蜜多爲明爲導,雖觀諸法而無所著,令所修習速得圓滿,謂無所得而爲方便,甚深般若波羅蜜多爲明爲導,雖觀諸蘊、諸處、諸界廣說乃至一切相智而無所著。由此因緣,令所修習速得圓滿。
## 004_0449_b
교시가야, 마치 섬부주에 있는 모든 나무의 가지와 줄기와 꽃과 잎과 열매는 비록 갖가지의 형색이 있어서 같지 않으나 그 그림자에는 도무지 차별이 없고 큰 공덕을 갖추면서 모두가 한데에 의지하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아서 앞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비록 저마다 다름은 있으나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어 일체지지에 회향하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모든 차별된 모양은 도무지 얻을 수 없고 큰 공덕을 갖추면서 모두 한데에 의지하느니라.”
憍尸迦!如贍部洲所有諸樹枝條、莖幹、花葉、果實,雖有種種形色不同,而其蔭影都無差別,具大功德衆所歸依,如是前五波羅蜜多雖各有異,而由般若波羅蜜多攝受,迴向一切智智,以無所得爲方便故,諸差別相都不可得,具大功德衆所歸依。”
## 004_0449_b
그 때에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광대하고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온갖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원만하고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헤아릴 수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끝이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견줄 데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다함이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합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成就廣大殊勝功德,成就一切殊勝功德,成就圓滿殊勝功德,成就無量殊勝功德,成就無數殊勝功德,成就無邊殊勝功德,成就無等殊勝功德,成就無盡殊勝功德。
## 004_0449_b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써서 뭇 보배로 장엄하고서 받아 지니고읽고 외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이 경의 말씀에 의하여 이치대로 생각하고,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써서 남에게 주어 받아 지니게 하여 널리 퍼뜨리면, 이 두 가지 복취(福聚)에서 어느 것이 더 많겠습니까?”
若善男子、善女人等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衆寶莊嚴受持,讀誦、供養恭敬、尊重讚歎,依此經說如理思惟。有善男子、善女人等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施他、受持、廣令流布。此二福聚何者爲多?”
## 004_0449_c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도리어 너에게 묻겠노라. 너의 생각대로 대답하여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남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얻어서 보배 상자에 넣어 높고 훌륭한 곳에 두고 다시 갖가지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을 가지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남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얻어서 남에게 겨자씨만큼 나누어주어 그로 하여금 공경히 받아서 법답게 모시게 하고 다시 한량없는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두 가지 복취에서 어느 것이 더 낫겠느냐?”
爾時,佛告天帝釋言:“我還問汝,當隨意答。若善男子、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羅,盛以寶函置高勝處,復持種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有善男子、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羅,分施與他如芥子許,令彼敬受如法安置,復以無量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於意云何?此二福聚何者爲勝?”
## 004_0449_c
천제석이 말하였다.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이 두 가지 복취에서 뒤의 것이 더 낫겠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유정들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사리에 공양하고 공경함으로써 제도 받을 이에게는 열반하려 하실 때에 금강 같은 삼마지(金剛喩三摩地)의 힘으로 금강 같은 몸을 부수어 겨자씨 같게 하시고 다시 깊고 넓은 크게 가엾이 여기시는 신통의 힘으로써 이러한 부처님의 사리를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신 뒤에 겨자씨만큼의 한 알이라도 얻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얻는 복이 그지없어서 천상과 인간에서 여러 훌륭한 낙을 받게 하고 내지 최후에는 괴로움의 끝을 다하게 하시기 때문에 남에게 주는 이의 그 복이 더 낫습니다.”
天帝釋言:“如我解佛所說義者,此二福聚後者爲勝。何以故?以諸如來、應、正等覺以大悲心爲有情類應於諸佛設利羅所供養恭敬而得度者,將涅槃時以金剛喩三摩地力,碎金剛身令如芥子,復以深廣大悲神力加持如是佛設利羅,令於如來般涅槃後,有得一粒如芥子量供養恭敬獲福無邊,於天、人中受多勝樂,乃至最後得盡苦際,故施他者其福爲勝。”
## 004_0449_c
그때 부처님께서천제석을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너의 말과 같느니라. 교시가야,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자신이 받아 지니고서 공양하고 공경하는 것과 남에게 주어 차츰 널리 퍼뜨리는 것의 이 두 가지의 복취는 뒤의 것이 더 많느니라. 왜냐하면 남에게 주는 이는 능히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이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기 때문이니라.
爾時,佛讚天帝釋言:“善哉!善哉!如汝所說。憍尸迦!於深般若波羅蜜多,若自受持供養恭敬,若轉施他廣令流布,此二福聚後者爲多。何以故?由施他者能令無量無數有情得利樂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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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시가야, 만일 어떤 이가 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서 말씀하신 이치를 사실대로 남에게 분별하고 해설하여 바른 이해를 얻게 하면, 얻는 복취는 다시 남에게 주어 유포하는 공덕보다 여러 백천 배나 더 낫나니, 이 법사를 공경하고 부처님을 공경하듯 해야 하고 또한 범행(梵行)이 높은 이를 받들어 섬기듯 할지니라.
復次,憍尸迦!若有於此甚深般若波羅蜜多所說義趣,如實爲他分別解說令得正解,所獲福聚復勝施他流布功德多百千倍。敬此法師當如敬佛,亦如奉事尊梵行者。
## 004_0450_a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곧 모든 부처님이요 모든 부처님이 곧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과 다르지 않고 모든 부처님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세 세상의 모든 부처님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卽是諸佛,諸佛卽是甚深般若波羅蜜多,甚深般若波羅蜜多不異諸佛,諸佛不異甚深般若波羅蜜多。何以故?三世諸佛皆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證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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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이 높은 이는 바로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인 줄 알지니, 이 보살마하살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성문 종성(種姓)의 보특가라(補特伽羅)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아라한과를 얻으며, 독각 종성의 보특가라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독각의 깨달음을 얻고, 보살 종성의 보특가라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서 모든 성문이나 독각 등의 지위를 초월하여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을 증득하여 들어가 점차로 모든 보살의 행을 수행하여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르게 되느니라.
尊梵行者當知卽是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是菩薩摩訶薩亦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證得無上正等菩提;聲聞種性補特伽羅亦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得阿羅漢果,獨覺種性補特伽羅亦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得獨覺菩提;菩薩種性補特伽羅亦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超諸聲聞、獨覺等地,證入菩薩正性離生,漸次修行諸菩薩行,得住菩薩不退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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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한량없는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현재의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써서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꽃다발과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해야 하느니라.
以是故,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欲以無量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現在佛者,當書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以無量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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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나는 이런 이치를 보았기에 처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생각하기를 ‘나는 누구에 의지하여 머무르며, 누가 나의 공양과 공경을 받을 만한가’ 하고 이렇게 생각할 때에, 도무지 모든 하늘과 악마와 범왕과 그리고 인간과 인간 아닌 무리로서 나와 견줄 만한 이를 보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더 나은 이가 있었겠느냐.
또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이 법에 의하여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였으니, 이 법이야말로 심히 깊고 고요하고 미묘하구나. 나는 도리어 이 법에 의하여 머무르면서 공양하고 공경해야 하리니, 그것이 곧 깊은 반야바라밀다로다’고 했느니라.
憍尸迦!我觀是義初得無上正等覺時,作是思惟:‘我依誰住?誰堪受我供養恭敬?’作是念時,都不見有諸天、魔、梵、人非人等與我等者,況當有勝!復自思惟:‘我依此法已證無上正等菩提,此法甚深寂靜微妙,我當還依此法而住,供養恭敬謂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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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나는 이미 부처가 되었으면서도 오히려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거든, 하물며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면서 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며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憍尸迦!我已成佛,尚依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況善男子、善女人等欲求無上正等菩提,而不依此甚深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供養恭敬、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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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보살마하살들을 내며, 이 보살마하살들로부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나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의하여 성문과 독각이 나게 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교시가야, 보살승과 독각승과 성문승과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우며 한량없는 종류의 훌륭한 꽃다발 내지 등불로써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해야 하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성문과 독각과 보살의 승(乘)은 반드시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워야 마지막(究竟)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니라.
何以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菩薩摩訶薩衆,從此菩薩摩訶薩衆生諸如來、應、正等覺,依諸如來、應、正等覺,聲聞、獨覺而得生故。以是故,憍尸迦!若菩薩乘、若獨覺乘、若聲聞乘諸善男子、善女人等,皆於般若波羅蜜多應勤修學,以無量種上妙花鬘乃至燈明供養恭敬、尊重讚歎。所以者何?聲聞、獨覺及菩薩乘,要依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得至究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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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섬부주(贍部洲)의 유정들을 교화하여 모두가 10선업도(善業道)에 머무르게 하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천제석이 말하였다.
“심히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심히 많겠습니다, 선서시여.”
復次,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教贍部洲諸有情類,皆令安住十善業道,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得福多不?”天帝釋言:“甚多!世尊!甚多!善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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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경전을 베껴 써서 남에게 주어 읽고 외게 하고 또 차츰 베껴 써서 널리 퍼뜨리게 하면,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얻는 복취가 앞의 것보다 아주 더 많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비밀 창고 안에는 온갖 샘이 없는(無漏) 법을 널리 말씀했으므로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그 가운데서 이미 배웠거나 지금 배우거나 장차 배워서, 어떤 이는 성문 종성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이미 들었거나 지금 들거나 장차 들어가서 점차로 아라한과를 이미 얻었거나 지금 얻거나 장차 얻을 것이며, 어떤 이는 독각 종성의 정성이생에 이미 들었거나 지금 들거나 장차 들어가서 점차로 독각의 깨달음을 이미 얻었거나 지금 얻거나 장차 얻을 것이며, 어떤 이는 보살 종성의 정성이생에 이미 들었거나 지금 들거나 장차 들어가서 점차로 모든 보살의 행을 수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이미 증득했거나지금 증득하거나 장차 증득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佛告憍尸迦:“若善男子、善女人等,書寫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施他、讀誦,若轉書寫、廣令流布,是善男子、善女人等所獲福聚甚多於前。何以故?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秘密藏中,廣說一切無漏之法,諸善男子、善女人等於中已學今學當學;或有已入今入當入聲聞種性正性離生,漸次乃至已正當得阿羅漢果;或有已入今入當入獨覺種性正性離生,漸次乃至已正當得獨覺菩提;或有已入今入當入菩薩種性正性離生,漸次修行諸菩薩行,已得今得當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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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가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비밀 창고 안에서 말한 바의 온갖 샘이 없는 법이란, 보시(布施)바라밀다 내지 반야(般若)바라밀다와 내공(內空)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과 진여(眞如) 내지 부사의계(不思議界)와 끊는 경계(斷界) 내지 함이 없는 경계(無爲界)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集滅道聖諦)와 4념주(念住) 내지 8성도지(聖道支)와 4정려(精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과 8해탈(解脫)과 9차제정(次第定)과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空無相無願解脫門)과 정관지(淨觀地) 내지 여래지(如來地)와 극희지(極喜地) 내지 법운지(法雲地)와 5안(眼)과 6신통(神通)과 여래의 10력(力)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과 온갖 다라니문(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과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 법을 일컫나니, 모두가 이 가운데서 말한 온갖 샘이 없는 법이니라.”
憍尸迦!甚深般若波羅蜜多秘密藏中所說一切無漏法者,謂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若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眞如乃至不思議界,若斷界乃至無爲界,若苦、集、滅、道聖諦,若四念住乃至八聖道支,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八解脫、九次第定,若空、無相、無願解脫門,若淨觀地乃至如來地,若極喜地乃至法雲地,若五眼、六神通。若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若無忘失法、恒住捨性,若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餘無量無邊佛法,皆是此中所說一切無漏之法。“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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