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06 ## 004_0469_c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06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 ## 004_0469_c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 004_0469_c 10. 지옥품 ② 第三分地獄品第十之二 ## 004_0469_c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곧 마하(摩訶) 바라밀다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무슨 뜻에서 말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곧 마하 바라밀다’라 하느냐?”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卽是摩訶波羅蜜多。”佛告善現:“汝緣何意作如是說:甚深般若波羅蜜多卽是摩訶波羅蜜多?” ## 004_0469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色)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으며,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에 대해서도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諸佛無上正等菩提)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으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해서도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으며, 善現答言:“世尊!以深般若波羅蜜多,於色不作大不作小,於受、想、行、識亦不作大不作小,如是乃至於佛無上正等菩提不作大不作小,於諸如來、應、正等覺亦不作大不作小; ## 004_0469_c 물질에 대하여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서도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으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해서도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으며, 於色不作集不作散,於受、想、行、識亦不作集不作散,如是乃至於佛無上正等菩提不作集不作散,於諸如來、應、正等覺亦不作集不作散; ## 004_0469_c 물질에 대하여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서도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으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해서도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으며, 於色不作有量不作無量,於受、想、行、識亦不作有量不作無量,如是乃至於佛無上正等菩提不作有量不作無量,於諸如來、應、正等覺亦不作有量不作無量; ## 004_0469_c 물질에 대하여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서도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으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해서도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으며, 於色不作廣不作狹,於受、想、行、識亦不作廣不作狹,如是乃至於佛無上正等菩提不作廣不作狹,於諸如來、應、正等覺亦不作廣不作狹; ## 004_0470_a 물질에 대하여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서도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으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으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해서도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뜻에서 짐짓 말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곧 마하 바라밀다’라 하였습니다. 於色不作有力不作無力,於受、想、行、識亦不作有力不作無力,如是乃至於佛無上正等菩提不作有力不作無力,於諸如來、應、正等覺亦不作有力不作無力。我緣此意故作是說:甚深般若波羅蜜多卽是摩訶波羅蜜多。 ## 004_0470_a 세존이시여, 만일 새로 배우는 대승의 보살마하살이 반야 내지 보시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머무르며(依止)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거나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는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世尊!若新學大乘菩薩摩訶薩依止般若乃至布施波羅蜜多,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不作大不作小、不作集不作散、不作有量不作無量、不作廣不作狹、不作有力不作無力,如是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不作大不作小、不作集不作散、不作有量不作無量、不作廣不作狹、不作有力不作無力。’是菩薩摩訶薩由起此想非行般若波羅蜜多。 ## 004_0470_a 세존이시여, 만일 새로 배우는 대승의 보살마하살이 반야 내지 보시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머무르며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크게 하거나 작게 하고 모이게 하거나 흩어지게 하고 한량이 있게 하거나 한량이 없게 하고 넓게 하거나 좁게 하고 힘이 있게 하거나 힘이 없게 하고,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게 하거나작게 하고 모이게 하거나 흩어지게 하고 한량이 있게 하거나 한량이 없게 하고 넓게 하거나 좁게 하고 힘이 있게 하거나 힘이 없게 한다’라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世尊!若新學大乘菩薩摩訶薩,依止般若乃至布施波羅蜜多,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作大作小、作集作散、作有量作無量、作廣作狹、作有力作無力,如是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作大作小、作集作散、作有量作無量、作廣作狹、作有力作無力。’是菩薩摩訶薩由起此想非行般若波羅蜜多。 ## 004_0470_b 세존이시여, 만일 새로 배우는 대승의 보살마하살이 반야 내지 보시바라밀다를 의지하지 않고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거나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게 하지 않고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게 하지 않고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게 하지 않고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게 하지 않고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게 하지 않고 힘이 없게 하지 않는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世尊!若新學大乘菩薩摩訶薩不依般若乃至布施波羅蜜多,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不作大不作小、不作集不作散、不作有量不作無量、不作廣不作狹、不作有力不作無力,如是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不作大不作小、不作集不作散、不作有量不作無量、不作廣不作狹、不作有力不作無力。’是菩薩摩訶薩由起此想非行般若波羅蜜多。 ## 004_0470_b 세존이시여, 만일 새로 배우는 대승의 보살마하살이 반야 내지 보시바라밀다를 의지하지 않고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크게 하거나 작게 하고 모이게 하거나 흩어지게 하고 한량이 있게 하거나 한량이 없게 하고 넓게 하거나 좁게 하고 힘이 있게 하거나 힘이 없게 하고,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게 하거나 작게 하고 모이게 하거나 흩어지게 하고 한량이 있게 하거나 한량이 없게 하고 넓게 하거나 좁게 하고 힘이 있게 하거나 힘이 없게 한다’라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世尊!若新學大乘菩薩摩訶薩不依般若乃至布施波羅蜜多,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作大作小、作集作散、作有量作無量、作廣作狹、作有力作無力,如是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作大作小、作集作散、作有量作無量、作廣作狹、作有力作無力。’是菩薩摩訶薩由起此想非行般若波羅蜜多。 ## 004_0470_b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크거나 작게 하거나크거나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거나 좁게 하거나 넓거나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지 않거나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거나 작게 하거나 크거나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거나 좁게 하거나 넓거나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지 않는다’ 하면, 이와 같은 모두는 다 반야바라밀다의 등류과(等流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何以故?世尊!若菩薩摩訶薩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若作大小、不作大小、若作集散、不作集散,若作有量無量、不作有量無量,若作廣狹、不作廣狹,若作有力無力、不作有力無力,如是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若作大小、不作大小,若作集散、不作集散,若作有量無量、不作有量無量,若作廣狹、不作廣狹,若作有力無力、不作有力無力。’如是一切皆非般若波羅蜜多等流果故。 ## 004_0470_c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에 대하여 내지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크거나 작게 하거나 크거나 작게 하지 않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거나 모이거나 흩어지게 하지 않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거나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게 하지 않거나 넓거나 좁게 하거나 넓거나 좁게 하지 않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거나 힘이 있거나 힘이 없게 하지 않는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크게 얻는 바가 있다(有所得) 하며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얻는 바 있는 생각으로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世尊!若菩薩摩訶薩起如是想:‘甚深般若波羅蜜多於色乃至於諸如來、應、正等覺,若作大小、不作大小,若作集散、不作集散,若作有量無量、不作有量無量,若作廣狹、不作廣狹,若作有力無力、不作有力無力。’是菩薩摩訶薩名大有所得,非行般若波羅蜜多。何以故?非有所得想能證無上正等菩提故。 ## 004_0470_c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유정은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요 있지 않기 때문이요 공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요 소원이 없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무너지거나 소멸됨이 없기 때문이요 깨닫거나 앎이 없기 때문이요 힘으로 성취되지 않기 때문이니, 반야바라밀다도 생김이 없고 더 나아가서 내지 힘으로 성취되지 않는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所以者何?有情無生故、無自性故、無所有故、空故、無相故、無願故、遠離故、寂靜故、不可得故、不可思議故、無壞滅故、無覺知故、力不成就故,當知般若波羅蜜多亦無生廣說乃至力不成就; ## 004_0470_c 물질 내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생김이 없기 때문에 제 성품이없기 때문에 있지 않기 때문에 공하기 때문에 모양이 없기 때문에 소원이 없기 때문에 멀리 여의기 때문에 고요하기 때문에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무너지거나 소멸됨이 없기 때문에 깨닫거나 앎이 없기 때문에 힘으로 성취되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도 생김이 없고 더 나아가서 내지 힘으로 성취되지 않는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뜻에서 짐짓,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곧 마하 바라밀다’라 하였습니다.” 色乃至一切如來、應、正等覺無生故、無自性故、無所有故、空故、無相故、無願故、遠離故、寂靜故、不可得故、不可思議故、無壞滅故、無覺知故、力不成就故,當知般若波羅蜜多亦無生廣說乃至力不成就。我緣此意故作是說:甚深般若波羅蜜多卽是摩訶波羅蜜多。” ## 004_0471_a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이면 어느 곳에서 죽어서 이곳에 와 태어났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간 지 얼마나 오래도록 지냈으며, 일찍이 얼마나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하고 공양하였으며,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얼마나 보냈으며, 어떻게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이치를 믿고 이해합니까?”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於深般若波羅蜜多能信解者,從何處沒來生此閒?發趣無上正等菩提爲經久如?曾親近供養幾所諸佛?修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已經幾時?云何信解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義趣?” ## 004_0471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이면 시방 세계에서 섬기는 모든 부처님의 법회(法會) 중에 죽어서 여기에 와 태어났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간 지 이미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겁을 지냈으며, 이미 일찍이 한량없고 수 없고 그지없고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는 불박가범(佛薄伽梵)을 가까이하고 공양하였으며, 처음 발심해서부터 언제나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미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 겁을 지냈으며, 만일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보거나듣고 곧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부처님을 뵈옵고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는다’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모양이 없고 둘이 없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이치를 바르게 믿고 이해할 수 있느니라.” 佛告舍利子:“若菩薩摩訶薩於深般若波羅蜜多能信解者,從十方界所事諸佛法會中沒,來生此閒。發趣無上正等菩提,已經無量無數無邊百千俱胝那庾多劫。已曾親近供養無量無數無邊不可思議、不可稱量佛薄伽梵。從初發心常修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已經無量無數無邊百千俱胝那庾多劫。若菩薩摩訶薩於深般若波羅蜜多,若見若聞便作是念:‘我今見佛,聞佛所說。’是菩薩摩訶薩以無相、無二、無所得爲方便,能正信解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義趣。” ## 004_0471_b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입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爲有能聞、能見者不?” ## 004_0471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실로 들을 수 있거나 볼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실로 들을 바나 볼 바의 법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물질은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나니 모든 법이 둔(鈍)하기 때문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나니 모든 법이 둔하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서 내지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나니 모든 법이 둔하기 때문이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나니 모든 법이 둔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實無能聞及能見者。何以故?甚深般若波羅蜜多實非所聞、所見法故。善現當知!色無聞無見,諸法鈍故;受、想、行、識亦無聞無見,諸法鈍故;廣說乃至諸佛無上正等菩提無聞無見,諸法鈍故;一切如來、應、正等覺亦無聞無見,諸法鈍故。” ## 004_0471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미 위없는 깨달음에서 행을 쌓은 지 오래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울 수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諸菩薩摩訶薩已於無上正等菩提積行久如,能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71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일에 대해서는 나누어서 말해야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바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수 있으며, 또한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도 닦고 배울 수 있느니라. 佛告善現:“於此事中應分別說。善現當知!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卽能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亦能修學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 ## 004_0471_b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 선교가 있기 때문에 모든 법을 비방하지 않을 뿐더러 모든 법의 더함이 있거나 덜함이 있는 것도 보지 않으면서 항상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 바른 행을 멀리 여의지 않고항상 모든 부처님과 보살을 멀리 여의지 않으며,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며 갖가지 훌륭한 공양거리로써 모든 부처님과 보살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자 하여 뜻대로 능히 이루고 또한 능히 저 심은 모든 착한 뿌리를 빨리 원만하게 하며, 몸을 받는 곳마다 어머니의 태(胎) 안에서 태어나지 않고 마음은 항상 번뇌와 섞여 머무르지 않고 또한 일찍이 이승(二乘)의 마음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언제나 수승한 신통을 멀리 여의지 않고 모든 불국토를 돌아다니면서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배울 수 있느니라. 是菩薩摩訶薩有方便善巧故,不謗諸法,不見諸法有增有減,常不遠離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相應正行,常不遠離諸佛菩薩。從一佛國至一佛國,欲以種種上妙供具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菩薩隨意能辦,亦能於彼種諸善根令速圓滿,隨受身處,不墮母腹胞胎中生。心常不與煩惱雜住、亦曾不起二乘之心,常不遠離殊勝神通,遊諸佛國成熟有情、嚴淨佛土、是菩薩摩訶薩能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71_c 보살승에 있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비록 일찍이 백이나 천이나 혹은 한량없는 부처님을 뵈옵고 그 모든 부처님과 제자에게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많이 수행했더라도 얻는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는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 내지 보시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수 없느니라. 有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雖曾得見若百、若千,或無量佛,於彼諸佛及弟子所亦多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而有所得爲方便故,不能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乃至布施波羅蜜多。 ## 004_0471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들으면 가벼이 여기는 마음을 내면서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대중을 버리고 가버리느니라. 그들은 이미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가벼이 여기고 부처님도 가벼이 여기며, 이미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버리고 모든 부처님도 버리나니, 지금 이 대중 가운데도 그런 무리가 있어서 내가 연설하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마음으로 공경하지 않으면서 대중을 버리고 가버리느니라. 善現當知!是善男子、善女人等聞說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心生輕慢,便從座起捨衆而去。彼旣輕慢甚深般若波羅蜜多,亦輕慢佛,旣捨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亦捨諸佛。今此衆中亦有彼類,聞我宣說甚深般若波羅蜜多心不恭敬捨衆而去。 ## 004_0471_c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지난 세상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듣고 이미 일찍이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니,전생에 익힌 힘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나의 설법을 듣고 또 다시 버리고 떠나는 것이니라. 所以者何?是善男子、善女人等,先世聞說甚深般若波羅蜜多已曾捨去,由宿習力今聞我說還復捨去。 ## 004_0472_a 이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서 몸과 말과 마음이 모두 화합하지 않나니, 이로 말미암아서 어리석고 나쁜 지혜의 죄업을 짓고 자라게 하느니라. 그들은 어리석고 나쁜 지혜의 죄업을 짓고 자라게 한 까닭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곧 헐뜯고 방해하고 버리며, 그들이 이미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헐뜯고 방해하고 버린 것이 바로 세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一切智智)를 헐뜯고 방해하고 버리는 것이 되나니, 그들은 세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를 헐뜯고 방해하고 버리는 까닭에 곧 바른 법을 없어지게 한 업(匱正法業)을 짓고 자라게 하고 능히 감수하느니라. 是善男子、善女人等於深般若波羅蜜多,身、語及心皆不和合,由斯造作增長愚癡、惡慧罪業。彼由造作增長愚癡惡慧罪業,聞深般若波羅蜜多,卽便毀謗障㝵棄捨,彼旣毀謗障㝵棄捨甚深般若波羅蜜多,卽爲毀謗障㝵棄捨三世諸佛一切智智。彼由毀謗障㝵棄捨三世諸佛一切智智,卽便造作增長能感匱正法業。 ## 004_0472_a 그들은 바른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을 짓고 자라게 하고 능히 감수한 까닭에 큰 지옥에 떨어져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느니라. 그들은 죄가 무거운 까닭에 이 세계의 한 큰 지옥으로부터 다른 큰 지옥으로 옮아가면서 화겁(火劫)과 수겁(水劫)과 풍겁(風劫)이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을 것이요, 만일 이 세계에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일어날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뒤에 변하여 다른 세계에 다시 태어나 그와 같은 종류의 큰 지옥에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느니라. 彼由造作增長能感匱正法業,墮大地獄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受諸楚毒猛利大苦。彼罪重故,於此世界從一大地獄至一大地獄,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受諸楚毒猛利大苦。若此世界火劫、水劫、風劫起時,彼匱法業猶未盡故,死已轉生他方世界,與此同類大地獄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受諸楚毒猛利大苦。 ## 004_0472_a 그들은 죄가 무거운 까닭에 다른 세계의 한 큰 지옥으로부터 다른 큰 지옥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을 것이요, 만일 다른 세계의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일어날 때는그들의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뒤에 변하여 그 밖의 세계에 태어나 그와 같은 종류의 큰 지옥에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느니라. 彼罪重故,於他世界從一大地獄至一大地獄,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受諸楚毒猛利大苦。若他世界火劫、水劫、風劫起時,彼匱法業猶未盡故,死已轉生餘方世界與此同類大地獄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受諸楚毒猛利大苦。 ## 004_0472_b 그들은 죄가 무거운 까닭에 그 밖의 세계의 한 큰 지옥으로부터 다른 큰 지옥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으며, 이렇게 되풀이하여 두루 돌아다니며 시방의 모든 그 밖의 세계의 큰 지옥에서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을 것이요, 만일 그 모든 그 밖의 시방세계에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일어날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뒤에 도로 이 감인(堪忍)세계의 큰 지옥 속에서 태어나 한 큰 지옥으로부터 다른 큰 지옥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을 것이요, 이 세계에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일어날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뒤에 다시 다른 그 밖의 세계에 태어나 두루 돌아다니며 시방의 큰 지옥에서 모든 고초와 모질고 맹렬하고 매서운 큰 고통을 받느니라. 彼罪重故,於餘世界從一大地獄至一大地獄,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受諸楚毒猛利大苦,如是展轉遍歷十方諸餘世界大地獄中,受諸楚毒猛利大苦。若彼諸餘十方世界火劫、水劫、風劫起時,彼匱法業猶未盡故,死已還生此堪忍界大地獄中,從一大地獄至一大地獄,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受諸楚毒猛利大苦。若此世界火劫、水劫、風劫起時,彼匱法業猶未盡故,死已復生他餘世界,遍歷十方大地獄中,受諸楚毒猛利大苦。 ## 004_0472_b 이와 같이 윤회하며 수 없는 겁을 지나서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죄업의 세력이 점점 작아지면 지옥으로부터 나와 방생의 갈래에 떨어져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방생의 몸을 받아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하리라. 如是輪迴經無數劫,彼匱法罪業勢稍微,從地獄出墮傍生趣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受傍生身備遭殘害恐迫等苦。 ## 004_0472_b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이 세계의 한 험악한 곳으로부터 다른 험악한 곳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할 것이요, 만일 이 세계가 삼재(三災)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변하여 다른 세계의 그와 같은 종류의 방생 갈래에 태어나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하리라. 罪未盡故,於此世界從一險惡處至一險惡處,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遭殘害恐迫等苦。若此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轉生他方世界與此同類傍生趣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備遭殘害恐迫等苦。 ## 004_0472_c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다른 세계의 한 험악한 곳으로부터 다른 험악한 곳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일어나기 전까지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할 것이요, 만일 이 다른 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변하여 그 밖의 세계에 그와 같은 종류의 방생 갈래에 태어나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하리라. 罪未盡故,於他世界從一險惡處至一險惡處,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遭殘害恐迫等苦。若他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轉生餘方世界與此同類傍生趣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備遭殘害恐迫等苦。 ## 004_0472_c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그 밖의 세계의 한 험악한 곳으로부터 다른 험악한 곳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하며, 이렇게 되풀이하여 시방의 모든 그 밖의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방생의 몸을 받아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할 것이요, 만일 그 모든 그 밖의 시방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는 도로 이 감인세계의 방생 갈래에 태어나서 한 험악한 곳으로부터 다른 험악한 곳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갖은 해침과 두려움과 핍박 등의 고통을 당하며, 만일 이 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다시 다른 그 밖의 세계에 태어나며 시방의 방생 갈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뭇 고통을 널리 받느니라. 罪未盡故,於餘世界從一險惡處至一險惡處,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遭殘害恐迫等苦。如是展轉遍歷十方諸餘世界,受傍生身備遭殘害恐迫等苦。若彼諸餘十方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還生此堪忍界傍生趣中,從一險惡處至一險惡處,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遭殘害恐迫等苦。若此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復生他餘世界,遍歷十方傍生趣中廣受衆苦。 ## 004_0472_c 이렇듯 수 없는 겁 동안 빙빙 돌아다니다가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죄업의 세력이 점차로 약해져서 방생 갈래를 면하고 아귀(餓鬼) 세계에 떨어져서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느니라. 如是循環經無數劫,彼匱法罪業勢漸薄,免傍生趣墮鬼界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備受飢羸燋渴等苦。 ## 004_0473_a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이 세계의 한 아귀 나라로부터 다른 아귀 나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을 것이요, 만일 이 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변하여 다른 곳의 세계의 그와 같은 종류의 아귀 갈래에 태어나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 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느니라. 罪未盡故,於此世界從一餓鬼國至一餓鬼國,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受飢羸燋渴等苦。若此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轉生他方世界與此同類餓鬼趣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備受飢羸燋渴等苦。 ## 004_0473_a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다른 세계의 한 아귀 나라로부터 다른 아귀 나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는 굶주리고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을 것이요, 만일 다른 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변하여 그 밖의 곳의 세계의 그와 같은 종류의 아귀 갈래에 태어나서 여러 백 년을 지나도록 내지 여러 백천 구지 나유다 해를 지나도록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느니라. 罪未盡故,於他世界從一餓鬼國至一餓鬼國,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受飢羸燋渴等苦。若他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轉生餘方世界與此同類餓鬼趣中,經多百歲乃至經多百千俱胝那庾多歲,備受飢羸燋渴等苦。 ## 004_0473_a 죄가 아직 다하지 않은 까닭에 그 밖의 세계의 한 아귀 나라로부터 다른 아귀 나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 풍겁이 아직 일어나기 전까지는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나니, 이렇게 되풀이하여 시방의 모든 그 밖의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아귀 세계에서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느니라. 罪未盡故,於餘世界從一餓鬼國至一餓鬼國,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受飢羸燋渴等苦。如是展轉遍歷十方諸餘世界,於鬼界中備受飢羸燋渴等苦。 ## 004_0473_a 만일 그 모든 그 밖의 시방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도로 이 감인세계의 아귀 갈래에 태어나서 한 아귀 나라로부터 다른 아귀 나라로 옮아가면서 화겁과 수겁과풍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굶주림과 목마름 등의 모진 고통을 갖추 받을 것이요, 만일 이 세계가 삼재로 무너질 때는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지 않아서 죽은 뒤에 다시 다른 그 밖의 세계에 태어나서 시방의 아귀 갈래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뭇 고통을 광대하게 받느니라. 若彼諸餘十方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還生此堪忍界餓鬼趣中,從一餓鬼國至一餓鬼國,乃至火劫、水劫、風劫未起已來,備受飢羸燋渴等苦。若此世界三災壞時,彼匱法業餘勢未盡,死已復生他餘世界,遍歷十方餓鬼趣中廣受衆苦。 ## 004_0473_b 이렇게 두루 헤매면서 수 없는 겁이 지나서 그들은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의 남은 세력이 다하려 할 때는 아귀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 중에 와 태어나서 비록 사람이 되었더라도 하천하게 살게 되나니, 이를테면 혹은 소경이나 귀머거리가 있는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전다라(旃茶羅)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보갈사(補羯娑)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백정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고기잡이나 사냥꾼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장인(工匠)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음악가의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삿된 소견을 가진 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그밖에 추잡하고 율의(律儀)가 없는 집에 태어나기도 하며, 如是周流經無數劫,彼匱法業餘勢將盡,出餓鬼界來生人中,雖得爲人而居下賤,謂或生在生盲聾家、或旃荼羅家、或補羯娑家、或屠膾家、或漁獵家、或工匠家、或樂人家、或邪見家、或餘猥雜惡律儀家; ## 004_0473_b 혹은 받은 몸은 눈이 없거나 귀가 없거나 코가 없거나 혀가 없거나 손이 없거나 발이 없거나 소경이거나 애꾸눈이거나 귀머거리거나 벙어리거나 종기나 옴이나 광기나 문둥병이나 지랄병이나 노쇠하거나 곱사등이ㆍ난쟁이ㆍ곰배팔이ㆍ앉은뱅이ㆍ절름발이거나 모든 감관의 결함이거나 검거나 새까맣거나 궁색하거나 파리하거나 완고하거나 어리석거나 무식하여서 하는 일마다 사람들이 모두 업신여기거나 책망하며, 或所受身無眼、無耳、無鼻、無舌、無手、無足、盲瞎、聾瘂、癰疽、疥癩、風狂、癲癇、癃殘、背僂、矬陋、攣躄、諸根缺減、黧黮窮顇、頑嚚無識,諸有所爲人皆輕誚, ## 004_0473_b 혹은 태어나는 곳마다 부처님의 이름과 법의 이름과 스님의 이름과 보살의 이름과 독각의 이름을 듣지 못하며, 혹은 다시 어두운 세계에 태어나서 항상 낮과 밤이 없이 광명을 보지 못하며, 사는 곳이 험난하여 더럽고 악독한 가시밭과 같으리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그들이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을 지어서 자라게 함이 지극히 깊고 무거운 까닭에 이와 같은 것들의 사랑스럽고 즐거움을 원만케 할 수 없는 고통의 과보를 받나니, 그 종류가 많고 많아서 이루 다 말하기 어려우며, 만일 갖추 설명하고자 한다면 겁을 다해도 끝나지 않으리라.” 或所生處不聞佛名、法名、僧名、菩薩名、獨覺名,或復生於幽暗世界,恒無晝夜不睹光明,居處險阻穢惡毒刺。所以者何?彼匱法業造作增長極深重故,受如是等不可愛樂圓滿苦果,品類衆多難可具說。若欲具說窮劫不盡。” ## 004_0473_b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들이 짓고 자라게 하고 능히 감수하는 바른 법을 없어지게 한 업과 5무간업(無間業)은 비슷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彼所造作增長能感匱正法業,與五無閒業可說相似不?” ## 004_047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감수하는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은 가장거칠고 무거운 것이라 5무간업과는 비교될 수가 없느니라. 이를테면 그들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듣고 이내 거역하고 비방하고 헐뜯으면서 말하기를, ‘이와 같은 말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고, 법도 아니고 계율도 아니고 큰 스승의 가르침도 아니니, 우리들은 이를 믿거나 배워서는 안 됩니다’ 하면, 이는 법을 비방하는 사람이 스스로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고 남도 비방하게 가르치는 것이며, 스스로 그 몸을 파괴하고 남도 파괴하게 하는 것이며,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남도 마시게 하는 것이며, 스스로 천상에 나는 해탈의 즐거운 과보를 잃고 남도 잃게 하는 것이며, 스스로 그 몸으로 지옥의 불에 나아갈 뿐더러 남도 나아가게 하는 것이요, 스스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믿고 이해하지 않고 남도 믿고 이해하지 않게 하는 것이며, 스스로 괴로움의 바다에 빠지고 남도 빠지게 하는 것이니라. 佛告舍利子:“感匱法業最極麤重,不可以比五無閒業。謂彼聞說甚深般若波羅蜜多,卽便拒逆、誹謗、毀,呰言:‘如是語非佛所說,非法、非律、非大師教,我等於此不應信學。’是謗法人自謗般若波羅蜜多亦教他謗;自壞其身,亦令他壞;自飮毒藥,亦令他飮;自失生天解脫樂果,亦令他失;自持其身足地獄火,亦令他足;自不信解甚深般若波羅蜜多,亦教他人令不信解;自沈苦海,亦令他溺。 ## 004_0473_c 사리자야, 나는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바른 법을 비방하는 이가 오히려 그 이름조차도 듣지 못하게 하려 하거늘 하물며 그를 위하여 설하겠느냐. 사리자야, 바른 법을 비방하는 이라면 나는 오히려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들이 그의 이름조차도 듣는 것을 허락하지 않거늘 하물며 눈으로 보거나 어찌 함께 사는 것을 허락하겠느냐. 舍利子!我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尚不欲令謗正法者聞其名字,況爲彼說!舍利子!謗正法者,我尚不聽住菩薩乘善男子等聞其名字,況當眼見!豈許共住! ## 004_0473_c 왜냐하면 사리자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는 모든 무리 그들을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라 하고 어두운 무리에 떨어져서 더러운 달팽이처럼 스스로 더럽히고 남을 더럽힘이 마치 고약한 냄새로 문드러진 똥과 같은 줄 알아야 하나니, 만일 법을 파괴하는 이의 말을 신용하면 역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큰 고통을 받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파괴하는 모든 무리 그들이 곧 지옥과 방생과 아귀이어서 기필코 극히 무겁고 맹렬하고 매섭고 그지없는 큰 고통을 받을 줄 알아야 하나니, 그러므로 지혜로운 이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헐뜯거나 비방하지 말지니라.” 何以故?舍利子!諸有誹謗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彼名壞正法者,墮黑暗類如穢蝸螺,自污污他如臭爛糞。若有信用壞法者言,亦受如前所說大苦。舍利子!諸有破壞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彼類卽是地獄、傍生、餓鬼,決定當受極重猛利無邊大苦,是故智者不應毀謗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73_c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무슨 까닭에 이러한 바른 법을 파괴하는 이가 큰 지옥이나 방생이나 아귀 세계에 떨어져서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다는 것만을 말씀하시고, 그들의 모양과 얼굴과 몸의 크기는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時,舍利子復白佛言:“如來何緣但說如是壞正法者墮大地獄、傍生、鬼界長時受苦,而不說彼形貌身量?” ## 004_0474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그만두어라. 바른 법을 파괴한 이가 오는 세상에서 받는 나쁜 갈래의 모양과 크기는 말하지 않아야 하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내가 만일 그 갈래의 모양과 크기를 갖추어 말하면 그들이 듣고서 놀라고 두려워서 뜨거운 피를 토하며 죽거나 혹은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받고 마음이 갑자기 근심스럽고 괴로운 것이 마치 독화살에 맞은 것 같으며 몸이 차차 말라서 야위어 잘린 싹과 같기 때문이니, 아마도 그들이 바른 법을 비방한 이가 장차 이와 같은 크고 추악한 고통의 몸을 받는다는 말을 들으면 공연히 스스로 놀라고 당황하여 몸과 목숨을 잃을 것이리니, 나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말하지 않느니라.” 佛告舍利子:“止!不應說壞正法者當來所受惡趣形量。所以者何?我若具說彼趣形量,彼聞驚怖當吐熱血,便致命終或近死苦,心頓憂惱如中毒箭,身漸枯顇如被截苗,恐彼聞說謗正法者當受如是大醜苦身,徒自驚惶喪失身命,我慜彼故不爲汝說。” ## 004_0474_a 사리자가 말하였다.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나쁜 모양과 크기를 말씀하시어서 미래에 법을 비방하면 으레 큰 고통을 얻는 줄 알아서 이러한 죄를 짓지 않도록 밝은 경계를 하여 주십시오.” 舍利子言:“唯願佛說彼惡形量,明誡未來令知謗法當獲大苦不造斯罪。” ## 004_0474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내가 먼저 말한 것만으로도 족히 밝은 경계가 되리니, 이를테면 미래의 세상 선남자들이 내가 ‘바른 법을 파괴하는 업을 짓고 자라게 하여 극히 원만케 한 이는 큰 지옥과 방생과 아귀 세계에 떨어져서 낱낱 갈래에서 오래도록 고통을 받으리라’ 말한 것을 들은 것만으로도 족히 스스로 조심하여 지니며 바른 법을 비방하지 않으리라.” 佛告舍利子:“我先所說足爲明誡!謂未來世善男子等,聞我所說壞正法業造作增長極圓滿者,墮大地獄、傍生、鬼界一一趣中長時受苦,足自兢持不謗正法。” ## 004_0474_a 그때 사리자가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오는 세상에 스스로 모든 선남자들이 부처님께서 먼저 바른 법을 파괴한 업으로 오래도록 고통을 받는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은 것만으로도 족히 밝은 경계로 삼되 ‘나는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내 법을 비방하지 않을 것이며, 미래에 이러한 고통을 받지 말아야 한다’라고 할 것입니다.” 時,舍利子卽白佛言:“唯然!世尊!唯然!善逝!當來自類善男子等,聞佛先說壞正法業感長時苦足爲明誡,寧捨身命終不謗法,勿我未來當受斯苦。” ## 004_0474_a 그때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총명한 선남자들이 있어서 부처님께서 바른 법을 비방한 사람은 오는 세상에 오래도록 중한 고통을 받는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으면 의당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잘 보호하고 지니어바른 법을 비방하고 헐뜯고 파괴하여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져서 오랜 겁 동안 고통받으며 오랫동안 모든 부처님을 뵙지 못하거나 바른 법을 듣지 못하거나 승가를 만나지 못하거나 부처님께서 계신 국토에 태어나지도 못하거나 비록 인간에 태어나더라도 하천하거나 빈궁하거나 추루하거나 완고하거나 어리석거나 팔다리나 몸이 불구이거나 온갖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믿고 받아들이지 않거나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爾時,善現便白佛言:“若有聰明善男子等,聞佛所說謗正法人於當來世久受重苦,應善護持身、語、意業,勿於正法誹謗毀壞,墮三惡趣長劫受苦,於久遠時不見諸佛、不聞正法、不値遇僧,不得生於有佛國土,雖生人趣下賤貧窮、醜陋頑愚、肢體不具,諸有所說人不信受。” ## 004_0474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른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을 짓고 자라게 하고 감수함이 어찌 나쁜 말의 업을 익힌 까닭이 아니겠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造作增長感匱法業,豈不由習惡語業耶?” ## 004_0474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실로 나쁜 말의 습관 때문에 법을 없어지게 한 업을 짓고 자라게 하고 감수하나니, 나의 바른 법의 비나야(毘奈耶) 안에서도 어리석은 이로서 출가한 이들이 있나니, 그들은 비록 나를 큰 스승이라고 부르기는 하나 내가 말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고 헐뜯고 파괴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實由慣習惡語業故,造作增長感匱法業,於我正法毘柰耶中,當有愚癡諸出家者,彼雖稱我以爲大師,而於我說甚深般若波羅蜜多誹謗毀壞。 ## 004_0474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고 헐뜯으면 곧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요,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비방하고 헐뜯으면 곧 세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며, 세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를 비방하고 헐뜯으면 곧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요. 불보와 법보와 승보를 비방하고 헐뜯으면 곧 세간의 바른 소견을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며, 세간의 바른 소견을 비방하고 헐뜯으면 곧 보시 등의 여섯 가지 바라밀다와 더 나아가서 일체상지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니라. 善現當知!若有謗毀甚深般若波羅蜜多,則爲謗毀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謗毀諸佛無上正等菩提,則爲謗毀三世諸佛一切智智。若有謗毀三世諸佛一切智智,則爲謗毀佛、法、僧寶。若有謗毀佛、法、僧寶,則當謗毀世閒正見。若當謗毀世閒正見,則當謗毀布施等六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 ## 004_0474_b 그들은 모든 공덕 무더기를 비방하고 헐뜯는 까닭에 곧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죄업을 받아들이며, 그들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죄업을 받아들이는 까닭에 곧 온갖 지옥ㆍ방생ㆍ아귀의 세계와 인간 갈래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큰 고통을 받아들이느니라.” 彼由謗毀諸功德聚,則便攝受無量無數無邊罪業。由彼攝受無量無數無邊罪業,則便攝受一切地獄、傍生、鬼界及人趣中無量無數無邊大苦。” ## 004_0474_c 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어리석은 사람들은 몇 가지의 인연 때문에 이러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입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彼愚癡人幾因緣故,謗毀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474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네 가지의 인연 때문이니, 무엇이 네 가지냐 하면, 첫째는 모든 삿된 악마의 부채질로 현혹(扇惑)된 까닭이요, 둘째는 심히 깊은 법을 믿고 이해하지 못한 까닭이며, 셋째는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고 5온(蘊)을 탐착하여 모든 악지식(惡知識)에게 포섭되는 까닭이요, 넷째는 성내는 마음을 많이 품고 나쁜 법을 행하기 좋아하며 자기를 높이기 좋아하고 남을 멸시하는 까닭이 그것이니, 저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네 가지의 인연을 갖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요 이로 말미암아 오는 세상에 모든 큰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佛告善現:“由四因緣,何等爲四?一者、爲諸邪魔所扇惑故。二者、於甚深法不信解故。三者、不勤精進,耽著五薀,諸惡知識所攝受故。四者、多懷瞋恚,樂行惡法,喜自高擧輕蔑他故。彼愚癡人由具如是四因緣故,謗毀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由此當來受諸大苦。” ## 004_0474_c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어리석은 사람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고 악지식에게 포섭되어 착한 뿌리를 심지 못하며 모든 나쁜 행을 갖추는지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진실로 믿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諸愚癡人不勤精進,爲惡知識之所攝受,未種善根具諸惡行,於佛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實難信解。” ## 004_0474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어찌 심히 깊어 믿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습니까?”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具壽善現復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云何甚深難信難解?” ## 004_0474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물질 내지 의식은 속박함(縛)도 아니고 해탈함(脫)도 아니니, 왜냐하면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은 성품으로써 물질 등의 제 성품을 삼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속박함도 아니고 해탈함도 아니니, 왜냐하면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있지 않은 성품으로써 일체지 등의 제 성품을 삼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色乃至識非縛非脫。何以故?以色乃至識無所有性,爲色等自性故。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非縛非脫。何以故?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所有性,爲一切智等自性故。 ## 004_0474_c 또 선현아, 물질 내지 의식의 전제와 후제와 중제(前後中際)는 속박함도 아니고 해탈함도 아니니, 왜냐하면물질 내지 의식의 전제와 후제와 중제는 있지 않은 성품으로써 물질 등의 전제와 후제와 중제의 제 성품을 삼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전제와 후제와 중제는 속박함도 아니고 해탈함도 아니니, 왜냐하면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전제와 후제와 중제는 있지 않은 성품으로써 일체지 등의 제 성품을 삼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色乃至識前、後、中際非縛非脫。何以故?以色乃至識前、後、中際無所有性,爲色等前、後、中際自性故。如是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前、後、中際非縛非脫。何以故?以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前、後、中際無所有性,爲一切智等前、後、中際自性故。” ## 004_0475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고 착한 뿌리를 심지 못하여 착하지 못한 뿌리를 갖추며 나쁜 벗에게 포섭되어 게으름이 늘어나서 악마의 힘에 따라 행하며 정진이 미약하여 바른 생각을 잃고 나쁜 지혜만을 지닌 보특가라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실로 믿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具壽善現復白佛言:“不勤精進、未種善根、具不善根、惡友所攝、懈怠增上、隨魔力行、精進微劣、失念惡慧補特伽羅,於佛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實難信解。” ## 004_0475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물질의 청정함이 곧 과보의 청정함이요 과보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물질의 청정함과 과보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청정함이 곧 과보의 청정함이요 과보의 청정함이 곧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청정함과 과보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所以者何?善現!色淸淨卽果淸淨,果淸淨卽色淸淨。何以故?是色淸淨與果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諸佛無上正等菩提淸淨卽果淸淨,果淸淨卽諸佛無上正等菩提淸淨。何以故?是諸佛無上正等菩提淸淨與果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a 또 선현아, 물질의 청정함이 곧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이요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물질의 청정함과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의 청정함이 곧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이요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이 곧 일체상지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色淸淨卽般若波羅蜜多淸淨,般若波羅蜜多淸淨卽色淸淨。何以故?是色淸淨與般若波羅蜜多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一切相智淸淨卽般若波羅蜜多淸淨,般若波羅蜜多淸淨卽一切相智淸淨。何以故?是一切相智淸淨與般若波羅蜜多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b 또 선현아, 물질의 청정함이 곧 일체지지의 청정함이요 일체지지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물질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의 청정함이 곧 일체지지의 청정함이요 일체지지의 청정함이 곧 일체상지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色淸淨卽一切智智淸淨,一切智智淸淨卽色淸淨。何以故?是色淸淨與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一切相智淸淨卽一切智智淸淨,一切智智淸淨卽一切相智淸淨。何以故?是一切相智淸淨與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b 또 선현아, 둘이 아님(不二)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요 물질의 청정함이 곧 둘이 아님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둘이 아님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둘이 아님의 청정함이 곧 일체상지의 청정함이요 일체상지의 청정함이 곧 둘이 아님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둘이 아님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不二淸淨卽色淸淨,色淸淨卽不二淸淨。何以故?是不二淸淨與色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不二淸淨卽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卽不二淸淨。何以故?是不二淸淨與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b 또 선현아, 나(我) 내지 보는 것(見者)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요 물질의 청정함이 곧 나 내지 보는 것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나 내지 보는 것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나내지 보는 것의 청정함이 곧 일체상지의 청정함이요 일체상지의 청정함이 곧 나 내지 보는 것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나 내지 보는 것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나누어짐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我乃至見者淸淨卽色淸淨,色淸淨卽我乃至見者淸淨。何以故?是我乃至見者淸淨與色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我乃至見者淸淨卽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卽我乃至見者淸淨。何以故?是我乃至見者淸淨與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c 또 선현아, 탐냄(貧)ㆍ성냄(瞋)ㆍ어리석음(癡)의 청정함이 곧 물질의 청정함이요 물질의 청정함이 곧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청정함이 곧 일체상지의 청정함이요 일체상지의 청정함이 곧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청정함이니, 왜냐하면 이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貪、瞋、癡淸淨卽色淸淨,色淸淨卽貪、瞋、癡淸淨。何以故?是貪、瞋、癡淸淨與色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貪、瞋、癡淸淨卽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卽貪、瞋、癡淸淨。何以故?是貪、瞋、癡淸淨與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c 또 선현아,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느낌이 청정하고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이 물질의 청정함과 느낌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느낌이 청정하기 때문에 생각이 청정하고 생각이 청정하기 때문에 느낌이 청정하며, 되풀이하여 내지 도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고 일체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도상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이 도상지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色淸淨故受淸淨,受淸淨故色淸淨。何以故?是色淸淨與受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受淸淨故想淸淨,想淸淨故受淸淨,展轉乃至道相智淸淨故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故道相智淸淨。何以故?是道相智淸淨與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5_c 또 선현아,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고 일체상지가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般若波羅蜜多淸淨故色淸淨,色淸淨故一切智智淸淨。何以故?若般若波羅蜜多淸淨、若色淸淨、若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般若波羅蜜多淸淨故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故一切智智淸淨。何以故?若般若波羅蜜多淸淨,若一切相智淸淨,若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a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도상지가 청정하고 도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도상지의 청정함과 일체지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廣說乃至一切相智淸淨故色淸淨,色淸淨故一切智智淸淨。何以故?若一切相智淸淨,若色淸淨,若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一切相智淸淨故道相智淸淨,道相智淸淨故一切智智淸淨。何以故?若一切相智淸淨,若道相智淸淨,若一切智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a 또 선현아, 일체지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지지의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과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고 일체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지지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과 반야바라밀다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一切智智淸淨故色淸淨,色淸淨故般若波羅蜜多淸淨。何以故?若一切智智淸淨,若色淸淨,若般若波羅蜜多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一切智智淸淨故一切相智淸淨,一切相智淸淨,故般若波羅蜜多淸淨。何以故?若一切智智淸淨,若一切相智淸淨,若般若波羅蜜多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a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지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물질이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지지의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도상지가 청정하고 도상지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상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일체지지의 청정함과 도상지의 청정함과 일체상지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廣說乃至一切智智淸淨故色淸淨,色淸淨故一切相智淸淨。何以故?若一切智智淸淨,若色淸淨,若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如是乃至一切智智淸淨故道相智淸淨,道相智淸淨故一切相智淸淨。何以故?若一切智智淸淨,若道相智淸淨,若一切相智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b 또 선현아, 함이 있음(有爲)이 청정하기 때문에 함이 없음(無爲)이 청정하고 함이 없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함이 있음이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함이 있음의 청정함과 함이 없음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有爲淸淨故無爲淸淨,無爲淸淨故有爲淸淨。何以故?若有爲淸淨,若無爲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b 또 선현아, 과거가 청정하기 때문에 미래와 현재가 청정하고 미래가 청정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청정하고 현재가 청정하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청정함과 미래의 청정함과 현재의 청정함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고 차별도 없고 끊어짐도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過去淸淨故未來、現在淸淨,未來淸淨故過去、現在淸淨,現在淸淨故過去、未來淸淨。何以故?若過去淸淨,若未來淸淨,若現在淸淨,無二、無二分、無別、無斷故。” ## 004_0476_b 2. 탄정품(歎淨品) ① 第三分歎淨品第十一之一 ## 004_0476_b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청정함은 가장 심히 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畢竟)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如是淸淨最爲甚深。”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6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그 청정함이 가장 심히 깊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色)이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가장 심히 깊다 하고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이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가장 심히 깊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一切智)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가장 심히 깊다 하고 도상지(道相智)와 일체상지(一切相智)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가장 심히 깊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最爲甚深?”佛告舍利子:“色畢竟淨故,說是淸淨最爲甚深,受、想、行、識畢竟淨故,說是淸淨最爲甚深,如是乃至一切智畢竟淨故,說是淸淨最爲甚深,道相智、一切相智畢竟淨故,說是淸淨最爲甚深。” ## 004_0476_c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심히 명료(明了)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甚爲明了。”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6_c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심히 명료하다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반야바라밀다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심히 명료하다 하고, 내지 보시바라밀다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심히 명료하다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지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심히 명료하다 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심히 명료하다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甚爲明了?”佛告舍利子:“般若波羅蜜多畢竟淨故,說是淸淨甚爲明了,乃至布施波羅蜜多畢竟淨故,說是淸淨甚爲明了。如是乃至一切智畢竟淨故,說是淸淨甚爲明了,道相智、一切相智畢竟淨故,說是淸淨甚爲明了。” ## 004_0476_c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不轉不續。”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6_c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는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이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아서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는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가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아서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하지도 않는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不轉不續?”佛告舍利子:“色不轉不續畢竟淨故,說是淸淨不轉不續,如是乃至一切相智不轉不續畢竟淨故,說是淸淨不轉不續。” ## 004_0476_c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을 본래 섞여 물들음(雜染)이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本無雜染。”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6_c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본래 섞여 물들음이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이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본래 섞여 물들음이 없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본래 섞여 물들음이 없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本無雜染?”佛告舍利子:“色畢竟淨故,說是淸淨本無雜染,如是乃至一切相智畢竟淨故,說是淸淨本無雜染。” ## 004_0476_c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본 성품이 빛나고 깨끗(光潔)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本性光潔。”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6_c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본 성품이 빛나고 깨끗하다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이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본 성품이 빛나고 깨끗하다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가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본 성품이 빛나고 깨끗하다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本性光潔?”佛告舍利子:“色畢竟淨故,說是淸淨本性光潔,如是乃至一切相智畢竟淨故,說是淸淨本性光潔。” ## 004_0477_a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얻음(得)이 없고 현관(現觀)도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無得、無現觀。”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a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얻음도 없고 현관도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의 본 성품이 공하여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얻음도 없고 현관도 없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의 본 성품이 공하여 끝내 청정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얻음도 없고 현관도 없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無得、無現觀?”佛告舍利子:“色本性空畢竟淨故,說是淸淨無得、無現觀,如是乃至一切相智本性空畢竟淨故,說是淸淨無得、無現觀。” ## 004_0477_a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생김(生)도 없고 출현(出現)도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無生、無出現。”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a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이 끝내 청정하기에 이 청정함은 생김도 없고 출현도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이 생김도 없고 출현도 없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생김도 없고 출현도 없다고 하며,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가 생김도 없고 출현도 없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생김도 없고 출현도 없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畢竟淨故,說是淸淨無生、無出現?”佛告舍利子:“色無生、無顯,畢竟淨故,說是淸淨無生、無出現,如是乃至一切相智無生、無顯,畢竟淨故,說是淸淨無生、無出現。” ## 004_0477_a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은 욕계(欲界)에 나지도 않고 색계(色界)에 나지도 않고 무색계(無色界)에 나지도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不生欲界,不生色界,不生無色界。”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a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찌하여 이와 같은 청정함은 욕계에 나지도 않고 색계에 나지도 않고 무색계에 나지도 않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세 세계의 제 성품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청정함은 욕계에 나지도 않고 색계에 나지도 않고무색계에 나지도 않는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云何如是淸淨不生欲界,不生色界,不生無色界?”佛告舍利子:“三界自性不可得故,說是淸淨不生欲界,不生色界,不生無色界。” ## 004_0477_b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淸淨本性無知。”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찌하여 이와 같은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온갖 법의 본 성품은 둔(鈍)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느니라.” 舍利子言:“云何如是淸淨本性無知?”佛告舍利子:“以一切法本性鈍故,如是淸淨本性無知。” ## 004_0477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떠한 법의 본 성품이 앎이 없기 때문에 이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다고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물질의 본 성품은 앎이 없고 제 모양이 공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다고 하고, 이와 같이하여 내지 일체상지의 본 성품은 앎이 없고 제 모양이 공하기 때문에 이 청정함의 본 성품은 앎이 없다고 하느니라.” 舍利子言:“何等法本性無知故,說是淸淨本性無知?”佛告舍利子:“色本性無知,自相空故,說是淸淨本性無知,如是乃至一切相智本性無知,自相空故,說是淸淨本性無知。” ## 004_0477_b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이것도 청정하다고 하시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온갖 법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以一切法本性淨故,說是淸淨。”佛言:“如是以一切法畢竟淨故。” ## 004_0477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찌하여 온갖 법의 본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이를 청정하다 하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온갖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본 성품이 청정하고, 이를 청정하다 하느니라.” 舍利子言:“云何一切法本性淨故,說是淸淨?”佛告舍利子:“以一切法不可得故,本性淸淨說是淸淨。” ## 004_0477_b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지에 대하여 이익도 없고 손해도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智無益無損。”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찌하여 반야바라밀다가 일체지지에 대하여 이익도 없고 손해도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법계(法界)는 항상 머무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지에 대하여 이익도 없고 손해도 없느니라.” 舍利子言:“云何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智無益無損?”佛告舍利子:“法界常住故,如是般若波羅蜜多於一切智智無益無損。” ## 004_0477_b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본 성품이 청정하여서 온갖 법에 대하여 포섭하는 바가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온갖 법은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時,舍利子復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本性淸淨,於一切法無所攝受。”佛言:“如是以一切法畢竟淨故。” ## 004_0477_b 사리자가 아뢰었다. “어찌하여 반야바라밀다는 본 성품이 청정하여서 온갖 법에 대하여 포섭하는 바가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법계는 잔잔하여 동요함이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본 성품이 청정하여서 온갖 법에 대하여 포섭하는 바가 없느니라.” 舍利子言:“云何般若波羅蜜多本性淸淨,於一切法無所攝受?”佛告舍利子:“法界湛然無動搖故,如是般若波羅蜜多本性淸淨,於一切法無所攝受。” ## 004_0477_c 구수 선현 또한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내지 잊음이 없는 법(無妄失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이 청정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亦白佛言:“我淸淨故,色、受、想、行、識乃至無忘失法、恒住捨性淸淨。”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c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내지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청정한 것이 끝내 청정함이라고 하십니까?” “선현아, 나는 있지 않기 때문에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내지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있지 않나니, 이것이 끝내 청정함이니라.” “世尊!何緣而說我淸淨故,色、受、想、行、識乃至無忘失法、恒住捨性淸淨是畢竟淨?”“善現!我無所有故,受、想、行、識乃至無忘失法、恒住捨性亦無所有是畢竟淨。” ## 004_0477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와 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行)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청정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我淸淨故,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淸淨。”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c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예류과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청정한 것이 끝내 청정함이라고 하십니까?” “선현아, 나의 제 모양이 공하기 때문에 예류과 내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제 모양이 공하나니, 이것이 끝내 청정함이니라.” “世尊!何緣而說我淸淨故,預流果乃至諸佛無上正等菩提淸淨是畢竟淨?”“善現!我自相空故,預流果乃至諸佛無上正等菩提亦自相空是畢竟淨。” ## 004_0477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청정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我淸淨故,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淸淨。”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7_c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나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청정한 것이 끝내 청정함이라고 하십니까?” “선현아,나는 모양이 없고 얻음이 없고 기억이 없고 앎이 없기 때문에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모양이 없고 얻음이 없고 기억이 없고 앎이 없나니, 이것이 끝내 청정함이니라.” “世尊!何緣而說我淸淨故,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淸淨是畢竟淨?”“善現!我無相、無得、無念、無知故,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相、無得、無念、無知是畢竟淨。” ## 004_0478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둘(二)이 청정하기 때문에 얻음도 없고 현관(現觀)도 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二淸淨故,無得、無現觀。”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8_a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둘이 청정하기 때문에 얻음도 없고 현관도 없는 것이 끝내 청정함이라고 하십니까?” “선현아, 뒤바뀜에서 일으키는 물들음과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얻음도 없고 현관도 없나니, 이것이 끝내 청정함이니라.” “世尊!何緣而說二淸淨故無得、無現觀是畢竟淨?”“善現!顚倒所起染淨無故,無得、無現觀是畢竟淨。” ## 004_0478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나가 그지없기 때문에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그지없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我無邊故,色、受、想、行、識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邊。”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8_a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나가 그지없기 때문에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그지없는 것이 끝내 청정함이라고 하십니까?” “선현아, 필경공(畢竟空)이요 무제공(無際空)이기 때문이니, 이것이 끝내 청정함이니라.” “世尊!何緣而說我無邊故,色、受、想、行、識乃至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邊是畢竟淨?”善現!以畢竟空、無際空故是畢竟淨。” ## 004_0478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깨달으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若菩薩摩訶薩能如是覺,是爲般若波羅蜜多。”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8_a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만일 보살마하살이 능히 이와 같이 깨달으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며, 곧 끝내 청정함이니라’ 하십니까?” “선현아, 이로 말미암아 도상지(道相智)를 능히 이루기 때문이니라.” “世尊!何緣而說若菩薩摩訶薩能如是覺,是爲般若波羅蜜多卽畢竟淨?”“善現!由此能成道相智故。” ## 004_0478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저 언덕(彼岸)도 얻지 못하고 이 언덕(此岸)도 얻지 못하고 중간의 흐름(中流)도 얻지 못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得彼岸,不得此岸,不得中流,是爲菩薩摩訶薩甚深般若波羅蜜多。”佛言:“如是畢竟淨故。” ## 004_0478_a “세존께서는 무슨 까닭에 ‘만일 보살마하살이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저 언덕도 얻지 못하고 이 언덕도 얻지 못하고 중간의 흐름도 얻지 못하면,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며, 곧 끝내 청정함이니라’ 하십니까?” “선현아, 세 세상의 법 성품(法性)은 평등하기 때문이니라.” “世尊!何緣而說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不得彼岸,不得此岸,不得中流,是爲菩薩摩訶薩甚深般若波羅蜜多卽畢竟淨?”“善現!以三世法性平等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4_0478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