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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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10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一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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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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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현세간품(現世間品)
第三分現世閒品第十五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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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마치 어떤 여인이 아들들이 혹은 다섯 혹은 열 ㆍ스물ㆍ서른ㆍ마흔ㆍ쉰 혹은 백이나 천이나 낳아 길렀는데, 그 어머니가 병이 들면 모든 아들들은 저마다 따로따로 부지런히 의원을 구하여 치료하면서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머니가 병이 나아서 오래 살고 안락하여, 몸에 뭇 고통이 없고 마음에 근심 걱정을 여의게 되겠는가’라 하며, 여러 아들들은 그 때에 서로가 다투어 방편을 베풀어서 안락한 기구를 구하여 어머니의 몸을 덮어 보호하여 모기나 등에ㆍ뱀ㆍ전갈이며 바람과 더위와 굶주림과 목마름 등이 침노하지 못하게 하며, 또 갖가지의 훌륭하고 즐거운 도구로써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말하기를 ‘우리 어머니는 자비로써 우리들을 낳아 길렀고 갖가지의 세간의 일들을 가르쳐 주셨는데 우리들이 어찌 어머니의 은혜를 갚지 않겠는가’라 하느니라.
“復次,善現!如有女人生育諸子,或五、或十、二十、三十、四十、五十、若百、若千,其母得病,諸子各別勤求醫療,作是念言:‘云何我母當得病愈,長壽安樂、身無衆苦、心離憂愁?’諸子爾時競設方便,求安樂具覆護母身,勿爲蚊蝱、蛇蠆、風熱、飢渴等觸之所侵惱,又以種種上妙樂具,恭敬供養而說是言:‘我母慈悲生育我等,誨示種種世閒事業,我等豈得不報母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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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항상 부처님 눈과 갖가지의 방편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자세히 살피면서 보호하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우리들의 온갖 불법을 능히 내고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實相)을 능히 보이기 때문이니라.
시방의 세계에서 현재 설법하시는 온갖 여래께서도 부처님 눈으로 항상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자세히 살피며 보호하시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의 온갖 공덕을 능히 내고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이기 때문이니라.
善現!如來、應、正等覺亦復如是,常以佛眼種種方便,觀察護念甚深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我等一切佛法,能示世間諸法實相。十方世界一切如來現說法者,亦以佛眼常觀護念甚深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一切功德,能示世間諸法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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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연 때문에 우리 모든 부처님은 항상 부처님 눈으로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자세히 살피며 보호하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잠시도 그만두지 않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모든 정려 내지 보시바라밀다와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가 모두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서 나기 때문이며,
由此因緣,我等諸佛常以佛眼觀察護念甚深般若波羅蜜多,爲報彼恩不應蹔捨。何以故?一切如來、應、正等覺所有靜慮乃至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皆由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而得生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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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도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서 나기 때문이며,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모두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서 나기 때문이며, 온갖 예류 내지 모든 부처님도 모두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서 있기 때문이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위없는 깨달음을 이미 얻으셨고 바로 얻으시고 장차 얻으시는 것은 모두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기 때문이니라.
所有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亦由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而得生故;所有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皆由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而得生故;一切預流乃至諸佛,皆由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而得有故;一切如來、應、正等覺已、正、當得無上菩提,皆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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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연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여래에게 큰 은덕이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께서는 항상 부처님 눈과 갖가지 방편으로 자세히 살피며 보호하시느니라.
由此因緣,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如來有大恩德,是故諸佛常以佛眼種種方便觀察護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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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묻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닦고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할 수 있다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항상 부처님 눈으로써 자세히 살피고 보호하시어 그의 몸과 마음에 항상 편안함과 즐거움을 얻게 하고 닦는 착한 업에 모두 지체와 어려움(留難)이 없게 하느니라.
善現,當知!若善男子、善女人等有能聽問、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甚深般若波羅蜜多,一切如來、應、正等覺,常以佛眼觀察護念,令其身心常得安樂,所修善業皆無留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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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능히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묻고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닦고 익히고 생각하고 남에게 연설하면, 시방 세계의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모두 함께 보호하시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음(不退轉)을 얻게 하느니라.”
善現當知!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般若波羅蜜多聽問、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爲他演說,十方世界一切如來、應、正等覺皆共護念,令於無上正等菩提得不退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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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고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이는 것은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고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이는 것이며,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반야로부터 나는 것이며, 어떤 것이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세간의 모습입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如世尊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能示世閒諸法實相。世尊!云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能示世閒諸法實相?云何諸佛從般若生?云何如來說世間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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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께서 지닌 10력(力)과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를 능히 내나니, 이들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은 모두 반야바라밀다로부터 나서 자라게 되느니라.
이러한 모든 부처님의 법을 얻기 때문에 부처님이라 하고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능히 낸다고 하나니, 이 때문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낸다고 하고 또한 모든 부처님은 그를 따라 나오신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所有十力廣說乃至一切相智,此等無量無邊功德皆從般若波羅蜜多而得生長,由得如是諸佛法故說名爲佛。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是諸佛功德,由此故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亦說諸佛從彼而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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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인다 함은 이를테면 세간의 5온(蘊)의 참모습을 보이는 것이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세간의 5온의 참모습을 말씀하시느니라.”
善現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閒諸法實相者,謂能示世閒五薀實相,一切如來、應、正等覺亦說世閒五薀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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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세간의 5온의 참모습을 말씀하여 보이시는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如來、應、正等覺甚深般若波羅蜜多說示世閒五薀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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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물질 등의 5온에 이루어짐이 있고 무너짐이 있으며 생김이 있고 멸함이 있으며 물들음이 있고 깨끗함이 있으며 더함이 있고 덜함이 있으며 들어감이 있고나옴이 있으며 과거가 있고 미래가 있고 현재가 있으며 착함이 있고 착하지 않음이 있고 무기(無記)가 있으며 욕계의 매임(繫)이 있고 색계의 매임이 있고 무색계의 매임이 있다고 모두 말씀하여 보이지 않느니라.
佛告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甚深般若波羅蜜多,俱不說示色等五薀,有成有壞、有生有滅、有染有淨、有增有減、有入有出、有過去有未來有現在、有善有不善有無記、有欲界繫有色界繫有無色界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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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이 무엇이겠느냐,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는 법에 이루어짐이 있거나 무너짐이 있거나 나고 없어지거나 하는 등이 있는 것이 아니요, 지어서 만듦이 없고 생김도 없고 멸함도 없고 성품도 없는 법에는 이루어짐이 있거나 무너짐이 있거나 나고 없어지거나 하는 등이 있지 않기 때문이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이와 같이 5온의 참모습을 말씀하여 보이나니, 이 5온의 모양이 곧 세간이니라. 그러므로 세간 또한 이루어지고 무너지고 생기고 멸하고 하는 등의 모습이 없느니라.
所以者何?非空、無相、無願之法有成有壞、有生滅等,非無造作、無生、無滅、無性之法有成有壞、有生滅等。一切如來、應、正等覺甚深般若波羅蜜多如是說示五薀實相,此五薀相卽是世閒,是故世閒亦無成、壞、生、滅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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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한량없는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마음 작용(心行)의 차별을 능히 두루 깨달아 아시거니와 그러나 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이치 안에는 도무지 유정이 없고 유정을 시설할 수도 없으며, 도무지 모든 물질이 없고 모든 물질을 시설할 수도 없으며, 도무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시설할 수도 없으며, 더 나아가서 내지 도무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없고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시설할 수도 없나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이와 같이 세간의 모습을 말씀하여 보이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能普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心行差別。然此般若波羅蜜多甚深義中,都無有情及無有情施設可得,都無諸色亦無諸色施設可得,都無受、想、行、識亦無受、想、行、識施設可得,廣說乃至都無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無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施設可得。一切如來、應、正等覺甚深般若波羅蜜多,如是說示世閒之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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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과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를 나타내 보이지 않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큰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깊은 이치 안에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조차도 오히려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하물며 모든 물질과 더 나아가서내지 일체상지가 있어서 나타내 보일 수 있겠느냐.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不示現色廣說乃至一切相智。所以者何?此大般若波羅蜜多甚深義中,甚深般若波羅蜜多尚無所有都不可得,況有諸色廣說乃至一切相智可得示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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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온갖 유정들이 시설하는 말로 설명하는 빛깔이 있거나 빛깔이 없거나 생각이 있거나 생각이 없거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거나 이 세계거나 그 밖의 시방의 온갖 세계거나, 이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略心)이거나 흩어진 마음(散心)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모두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復次,善現!一切有情施設言說,若有色、若無色、若有想、若無想、若非有想非無想,若此世界、若餘十方一切世界,是諸有情若略心、若散心,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皆如實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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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그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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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법 성품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法性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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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법 성품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法性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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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법 성품 안에는 법 성품조차도 오히려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유정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이 있어서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법 성품으로 말미암아 저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法性中法性尚無所有都不可得,況有有情略心、散心而可得者!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法性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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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다하기 때문에 물듦을 여의기 때문에 사라지기 때문에 끊어지기 때문에 고요하기 때문에 멀리 여의기 때문에 저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盡故、離染故、滅故、斷故、寂靜故、遠離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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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다하기 때문에 물듦을 여의기 때문에 사라지기 때문에 끊어지기 때문에 고요하기 때문에 멀리 여의기 때문에 저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盡故、離染故、滅故、斷故、寂靜故、遠離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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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다하고 물듦을 여의고 사라지고 끊어지고 고요하고 멀리 여읜 가운데에는 다함 등의 성품조차도 오히려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유정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이 있어서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다하고 물듦을 여의고 사라지고 끊어지고 고요하고 멀리 여의기 때문에 저 모든 유정들의 다스린 마음과 흩어진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盡、離、染、滅、斷、寂靜、遠離中,盡等性尚無所有都不可得,況有有情略心、散心而可得者!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由盡、離、染、滅、斷、寂靜、遠離故,如實知彼諸有情類略心、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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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이 있는 마음과 탐냄을 여읜 마음과 성냄이 있는 마음과 성냄을 여읜 마음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心、離貪心,有瞋心、離瞋心、有癡心、離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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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이 있는 마음과 탐냄을 여읜 마음과 성냄이 있는 마음과 성냄을 여읜 마음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心、離貪心,有瞋心、離瞋心、有癡心、離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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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나니, 사실대로의 성품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여읜 것도 아니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사실대로의 성품 안에는 마음과 마음 작용(心心所法)조차도 오히려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하물며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과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이 있어서 얻을 수 있겠느냐.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瞋、癡心如實性,非有貪、瞋、癡心,非離貪、瞋、癡心。所以者何?如實性中,心、心所法尚無所有都不可得,況有有貪、瞋、癡心,離貪、瞋、癡心而可得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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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과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나니, 사실대로의 성품은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여읜 것이 아니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사실대로의 성품 안에는 마음과 마음 작용조차도 오히려 있지 않아서 도무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하물며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과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이 있어서 얻을 수 있겠느냐.
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離貪、瞋、癡心如實性非離貪、瞋、癡心,非有貪、瞋、癡心。所以者何?如實性中,心、心所法尚無所有都不可得,況有離貪、瞋、癡心,有貪、瞋、癡心而可得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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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이 있는 마음과 탐냄을 여읜 마음과 성냄이 있는 마음과 성냄을 여읜 마음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心、離貪心,有瞋心、離瞋心,有癡心、離癡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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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에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여읜 것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왜냐하면 이와 같은 두 가지 마음은 화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에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여읜 것도 아니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왜냐하면 이와 같은 두 가지 마음은 화합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瞋、癡心非有貪、瞋、癡心,非離貪、瞋、癡心。何以故?如是二心不和合故。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離貪、瞋、癡心,非離貪、瞋、癡心,非有貪、瞋、癡心。何以故?如是二心不和合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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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탐냄이 있는 마음과 탐냄을 여읜 마음과 성냄이 있는 마음과 성냄을 여읜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넓은 마음(廣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有貪心、離貪心,有瞋心、離瞋心,有癡心、離癡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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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넓은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廣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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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넓은 마음은 넓은 것도 아니요 좁은 것도 아니며 늘어나는 것도 아니요 줄어드는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니요 오는 것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마음의 제 성품은 마침내 여의기 때문이니, 도무지 있지 않아서 끝내 얻을 수 없거늘, 그 무엇이 넓고 무엇이 좁으며 무엇이 늘어나고 무엇이 줄어들며 무엇이 가고 무엇이 오겠느냐.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넓은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큰마음(大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廣心,非廣非狹、非增非減、非去非來。所以者何?心之自性畢竟離故,都無所有竟不可得,誰廣、誰狹?誰增、誰減?誰去、誰來?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廣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大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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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큰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大心?”
## 004_0509_b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큰마음은 큰 것도 아니요 작은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니요 오는 것도 아니며 나는 것도 아니요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머무르는 것도 아니요 달라지는 것도 아니며 물드는 것도 아니요 깨끗한 것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마음의 제 성품은 마침내 여의기 때문이니, 도무지 있지 않아서 끝내 얻을 수 없거늘 무엇이 크고 무엇이 작으며 무엇이 가고 무엇이 오며 무엇이 나고 무엇이 없어지며 무엇이 머무르고 무엇이 달라지며 무엇이 물들고 무엇이 깨끗하겠느냐.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큰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한량없는 마음(無量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大心,非大非小、非去非來、非生非滅、非住非異、非染非淨。所以者何?心之自性畢竟離故,都無所有竟不可得,誰大、誰小?誰去、誰來?誰生、誰滅?誰住、誰異?誰染、誰淨?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大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量心。”
## 004_0509_b
“세존이시여, 어떻게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한량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量心?”
## 004_0509_c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한량없는 마음은 한량이 있는 것도 아니요 한량없는 것도 아니며 머무르는 것도 아니요 머무르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니요 가지 않는 것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마음의 제 성품은 마침내 여의기 때문이니, 샘(漏)도 없고 의지함도 없거늘 어찌 한량이 있거나 한량이 없으며 머무름이 있거나 머무르지 않으며 감이 있거나 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한량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볼 수 없고(無見) 대할 수 없는(無對)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量心,非有量非無量、非住非不住、非去非不去。所以者何?心之自性畢竟離故無漏無依,如何可說有量無量、有住不住、有去不去?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量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見、無對心。”
## 004_0509_c
“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볼 수 없고 대할 수 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見、無對心?”
## 004_0509_c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볼 수 없고 대할 수 없는 마음은 모두가 마음의 모양이 없음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온갖 마음은 제 모양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볼 수 없고 대할 수 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빛깔이 없어서 볼 수 없는 마음(無色不可見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見、無對心皆無心相。所以者何?以一切心自相空故。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見、無對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色不可見心。”
## 004_0509_c
“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빛깔이 없어서 볼 수 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色不可見心?”
## 004_0510_a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빛깔이 없어서 볼 수 없는 마음은 모든 부처님의 다섯 가지 눈으로써도 모두 볼 수 없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온갖 마음은 저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이 지닌 빛깔이 없어서 볼 수 없는 마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마음과 마음 작용(心所法)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色不可見心諸佛五眼皆不能見。所以者何?以一切心自性空故。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所有無色不可見心。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心、心所法,若出若沒、若屈若申。”
## 004_0510_a
“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마음과 마음 작용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것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心、心所法,若出若沒、若屈若申?”
## 004_0510_a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마음과 마음 작용은 모두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생기는 것임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出沒屈申心、心所法,皆依色、受、想、行、識生。
## 004_0510_a
이와 같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마음과 마음 작용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것을 사실대로 아시니, 이를테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마음과 마음 작용이 물질 내지 의식에 의하여 나와 세간을 혹은 항상하고 혹은 덧없으며 혹은 항상하기도 하고 덧없기도 하며 혹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덧없는 것도 아니라고 집착하여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하며, 물질 내지 의식에 의하여 나와 세간을 혹은 끝이 있고 혹은 끝이 없으며 혹은 끝이 있기도 하고 끝이 없기도 하며 혹은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집착하여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하며,물질 내지 의식에 의하여 여래는 돌아가신 뒤에 혹은 있으시고 혹은 있으시지 않으며 혹은 있으신 것도 아니고 있으시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집착하여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하며, 물질 내지 의식에 의하여 목숨은 혹은 그대로가 몸이고 혹은 몸과는 다르다고 집착하여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것은 모두가 허망하다 함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心、心所法,若出若沒、若屈若申,謂諸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出沒屈申心、心所法,依色乃至識執我及世閒或常或無常、或亦常亦無常、或非常非無常,此是諦實餘皆愚妄;依色乃至識執我及世閒或有邊或無邊、或亦有邊亦無邊、或非有邊非無邊,此是諦實餘皆愚妄;依色乃至識執如來死後或有或非有、或亦有亦非有、或非有非非有,此是諦實餘皆愚妄;依色乃至識執命者或卽身或異身,此是諦實餘皆愚妄。
## 004_0510_b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저 모든 유정들의 마음과 마음 작용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는 것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물질(色)ㆍ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彼諸有情類心、心所法,若出若沒、若屈若申。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色、受、想、行、識。”
## 004_0510_b
“세존이시여,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사실대로 아십니까?”
“世尊!云何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色、受、想、行、識?”
## 004_0510_b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모두 진여(眞如)와 같아서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고 형상이 없고 놀라움이나 깨달음(驚覺)이 없고 희론이 없고 얻는 바가 없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사실대로 아시며, 또한 모든 유정들의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고 하는 마음과 마음 작용이 모두 진여와 같아서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고 형상이 없고 놀라움이나 깨달음이 없고 희론이 없고 얻는 바가 없음을 사실대로 아시느니라.
“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色、受、想、行、識皆如眞如無變異、無分別、無相狀、無驚覺、無戲論、無所得。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如實知色、受、想、行、識,亦如實知諸有情類出沒屈申心、心所法皆如眞如無變異、無分別、無相狀、無驚覺、無戲論、無所得。
## 004_0510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유정들의 나타나고 사라지고 굽히고 펴고 하는 마음과 마음 작용의 진여가 곧 5온의 진여이며, 5온의 진여가곧 12처(處)의 진여이며, 12처의 진여가 곧 18계(界)의 진여이며, 18계의 진여가 곧 온갖 법의 진여이며, 온갖 법의 진여가 곧 여섯 가지 바라밀다의 진여이며, 여섯 가지 바라밀다의 진여가 곧 37보리분법(菩提分法)의 진여이며, 37보리분법의 진여가 곧 16공(空)의 진여이며, 16공의 진여가 곧 8해탈(解脫)의 진여이며, 8해탈의 진여가 곧 9차제정(次第定)의 진여이며, 9차제정의 진여가 곧 3해탈문(解脫門)의 진여이며, 3해탈문의 진여가 곧 여래의 10력(力)의 진여이며, 여래의 10력의 진여가 곧 4무소외(無所畏)의 진여이며, 4무소외의 진여가 곧 4무애해(無礙解)의 진여이며, 4무애해의 진여가 곧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의 진여이며,
善現,當知!諸有情類出沒屈申心、心所法眞如卽五薀眞如,五薀眞如卽十二處眞如,十二處眞如卽十八界眞如,十八界眞如卽一切法眞如,一切法眞如卽六波羅蜜多眞如,六波羅蜜多眞如卽三十七菩提分法眞如,三十七菩提分法眞如卽十六空眞如,十六空眞如卽八解脫眞如,八解脫眞如卽九次第定眞如,九次第定眞如卽三解脫門眞如,三解脫門眞如卽如來十力眞如,如來十力眞如卽四無所畏眞如,四無所畏眞如卽四無㝵解眞如,四無㝵解眞如卽大慈、大悲、大喜、大捨眞如,
## 004_0510_c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의 진여가 곧 18불불공법(佛不共法)의 진여이며, 18불불공법의 진여가 곧 일체지(一切智)의 진여이며, 일체지의 진여가 곧 도상지(道相智)의 진여이며, 도상지의 진여가 곧 일체상지(一切相智)의 진여이며, 일체상지의 진여가 곧 착함(善)과 착하지 않음(不善)과 무기(無記)의 법의 진여이며, 착함과 착하지 않음과 무기의 법의 진여가 곧 세간(世間)과 세간 밖(出世間)의 법의 진여이며, 세간과 세간 밖의 법의 진여가 곧 샘이 있음(有漏)과 샘이 없음(無漏)의 법의 진여이며, 샘이 있음과 샘이 없음의 법의 진여가 곧 죄가 있음(有罪)과 죄가 없음(無罪)의 법의 진여이며, 죄가 있음과 죄가 없음의 법의 진여가 곧 섞여 물듦(雜染)과 청정함(淸淨)의 법의 진여이며, 섞여 물듦과 청정함의 법의 진여가 곧 함이 있음(有爲)과 함이 없음(無爲)의 법의 진여이며,
大慈、大悲、大喜、大捨眞如卽十八佛不共法眞如,十八佛不共法眞如卽一切智眞如,一切智眞如卽道相智眞如,道相智眞如卽一切相智眞如,一切相智眞如卽善、不善、無記法眞如,善、不善、無記法眞如卽世閒、出世閒法眞如,世閒、出世閒法眞如卽有漏、無漏法眞如,有漏、無漏法眞如卽有罪、無罪法眞如,有罪、無罪法眞如卽雜染、淸淨法眞如,雜染、淸淨法眞如卽有爲、無爲法眞如,
## 004_0510_c
함이 있음과 함이 없음의 법의 진여가곧 세 세상(三世)의 진여이며, 세 세상의 진여가 곧 세 가지 세계(三界)의 진여이며, 세 가지 세계의 진여가 곧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阿羅漢果)의 진여이며,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진여가 곧 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의 진여이며, 독각의 깨달음의 진여가 곧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一切菩薩摩訶薩行)의 진여이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진여가 곧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諸佛無上正等菩提)의 진여이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가 곧 온갖 여래(如來)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의 진여이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여가 곧 온갖 유정(一切有情)의 진여이니라.
有爲、無爲法眞如卽三世眞如,三世眞如卽三界眞如,三界眞如卽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眞如,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眞如卽獨覺菩提眞如,獨覺菩提眞如卽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卽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卽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卽一切有情眞如。
## 004_0511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여와 온갖 유정의 진여와 온갖 법의 진여는 모두가 서로 여의지 않으며, 서로 여의지 않기 때문에 다함이 없고 둘이 없고 분별할 수 없느니라.
善現當知!若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若一切有情眞如,若一切法眞如,皆不相離。不相離故,無盡、無二,不可分別。
## 004_0511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온갖 법의 진여인 마지막을 깨달아 비로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나니, 이런 연유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을 낳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참모습을 능히 보인다고 말하느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證一切法眞如究竟,乃得無上正等菩提。由此故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是諸佛母,能示諸佛世閒實相。
## 004_0511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모든 법의 진여의 허망하지 않은 성품과 변하지 않는 성품을 능히 사실대로 깨닫나니, 진여의 모습을 사실대로 깨닫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느니라.”
善現當知!如是如來、應、正等覺依深般若波羅蜜多,能如實覺諸法眞如不虛妄性、不變異性。由如實覺眞如相故,說名如來、應、正等覺。”
## 004_0511_a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증득하는 모든 법의 진여의 참모습은 지극히 심히 깊어서 보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운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 모든 법의 진여의 참모습으로써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드러내 보이고 분별하십니다.
이와 같은 진여의 심히 깊고 심히 묘함을 누가 믿고 이해하겠습니까. 오직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있는 보살마하살과 바른 소견을 갖추고 번뇌가 다한 아라한만이 부처님의 이 심히 깊은 진여의 설법을 듣고 믿고 이해할 수 있으리니,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스스로 증득하신 진여의 모습에 의하여 드러내 보이시고 분별하십니다.”
具壽善現卽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所證諸法眞如實相,極爲甚深難見難覺,一切如來、應、正等覺皆用諸法眞如實相,顯示分別諸佛無上正等菩提。如是眞如甚深甚妙誰能信解?唯有不退位菩薩摩訶薩,及具正見漏盡阿羅漢,聞佛說此甚深眞如能生信解,如來爲彼依自所證眞如之相顯示分別。”
## 004_0511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진여는 다함이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심히 깊어서 오직 여래만이 다함이 없는 진여의 평등하고 바른 깨달음을 나타내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所以者何?眞如無盡是故甚深,唯有如來現等正覺無盡眞如。”
## 004_0511_b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다함이 없는 진여를 증득하셨습니까?”
“선현아, 부처님은 진여로 말미암아 이와 같은 다함이 없는 진여를 증득하였느니라.”
“世尊!佛由誰證無盡眞如?”“善現!佛由眞如能證如是無盡眞如。”
## 004_0511_b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무엇의 다함이 없는 진여를 증득하셨습니까?”
“선현아, 온갖 법의 다함이 없는 진여를 증득하였느니라.”
“世尊!如來證誰無盡眞如?”“善現!證一切法無盡眞如。”
## 004_0511_b
“세존이시여, 모든 법의 진여는 무엇 때문에 다함이 없습니까?”
“선현아, 온갖 법은 모두가 다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온갖 법의 다함이 없는 진여를 증득했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획득하시어 모든 유정들에게 온갖 법의 진여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분별하는 것이니, 이 때문에 사실대로 말하는 이라 하느니라.”
“世尊!諸法眞如何故無盡?”“善現!以一切法皆無盡故,一切如來、應、正等覺證得一切法無盡眞如故,獲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顯示分別一切法眞如相,由此故名如實說者。”
## 004_0511_b
그때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욕계와 색계의 천자(天子)들이 저마다 갖가지의 묘한 꽃과 향으로써 멀리서 세존께 뿌리어 공양하고는 부처님에게로 와서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다 같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엇으로써 모습을 삼습니까?”
爾時,三千大千世界所有欲界、色界天子,各以種種天妙花香,遙散世尊而爲供養,來詣佛所頂禮佛足,卻住一面俱白佛言:“如來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以何爲相?”
## 004_0511_b
부처님께서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는 것으로써 모습을 삼으며,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지어 만듦(造作)이 없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물들음이 없고 깨끗함이 없고 성품이 없고 모양이 없고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항상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는 허공으로써 모습을 삼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이와 같은 등의 한량없는 여러 모습들이 있느니라.
爾時,佛告諸天子言:“天子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以空、無相、無願爲相,甚深般若波羅蜜多以無造作、無生無滅、無染無淨、無性無相、非斷非常、非一非異、無來無去、虛空爲相,甚深般若波羅蜜多有如是等無量諸相。
## 004_0511_c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속에 의하여 말씀하신 것이요 승의(勝義)에 의하지 않는 것이니라.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은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소락 등이 모두 무너뜨릴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소락 등도 이 모습이기 때문이니라.
天子當知!如是諸相,一切如來、應、正等覺依世俗說,不依勝義。天子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如是諸相,世閒天、人、阿素洛等皆不能壞。何以故?世閒天、人、阿素洛等亦是相故。
## 004_0511_c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모습은 모든 모습을 파괴할 수 없고 모든 모습은 모든 모습을 깨달아 알 수 없으며, 모든 모습은 없는 모습을 파괴할 수 없고 모든 모습은 없는 모습을 깨달아 알 수 없으며, 없는 모습은 모든 모습을 파괴할 수 없고 없는 모습은 모든 모습을 깨달아 알 수 없으며, 없는 모습은 없는 모습을 파괴할 수 없고 없는 모습은 없는 모습을 깨달아 알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모습과 없는 모습과 모습이나 없는 모습은 모두가 있지 않아서 파괴할 수 있거나 알 수 있거나 파괴하는 바거나 아는 바거나 파괴하는 이거나 아는 이거나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天子當知!諸相不能破壞諸相,諸相不能了知諸相,諸相不能破壞無相,諸相不能了知無相,無相不能破壞諸相,無相不能了知諸相,無相不能破壞無相,無相不能了知無相。何以故?若相、若無相、若相無相皆無所有,能破、能知、所破、所知、破者、知者皆不可得故。
## 004_0511_c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은 물질이 만드는 것이 아니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지가 만드는 것이 아니요 도상지와 일체상지가 만드는 것도 아니니라.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은 하늘이 만드는 것이 아니요 하늘 아닌 것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요 사람 아닌 것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샘(漏)이 있는 것이 아니요 샘이 없는 것도 아니며, 세간이 아니요 세간 밖의 것도 아니며, 함(爲)이 있는 것이 아니요 함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매인 바가 없으므로널리 말할 수가 없느니라.
天子當知!如是諸相,非色所作,非受、想、行、識所作,廣說乃至非一切智所作,非道相智、一切相智所作。天子當知!如是諸相非天所作、非非天所作、非人所作、非非人所作、非有漏、非無漏、非世閒、非出世閒、非有爲、非無爲,無所繫屬不可宣說。
## 004_0512_a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뭇 모습을 멀리 여읜 것이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엇으로 모습을 삼느냐고 묻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 천자들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설령 어떤 이가 ‘허공이 무슨 모습입니까’라고 묻더라도 이와 같은 질문을 바른 질문이라 하겠느냐?”
天子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遠離衆相,不應問言甚深般若波羅蜜多以何爲相。汝諸天子!於意云何?設有問言虛空何相,如是發問爲正問不?”
## 004_0512_a
천자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허공은 바탕도 없고 모습도 없고 함도 없는 것이라 묻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諸天子曰:“不也!世尊!何以故?虛空無體、無相、無爲,不應問故。”
## 004_0512_a
부처님께서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그와 같아서 질문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러나 모든 법의 모습은 부처님이 계시거나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나 간에 법계(法界)의 법이 으레 그러하나니, 부처님은 이 모습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느니라.”
佛告天子:“甚深般若波羅蜜多亦復如是,不應爲問。然諸法相有佛無佛,法界法爾,佛於此相如實覺知,故名如來、應、正等覺。”
## 004_0512_a
그때 모든 천자들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 깨달으신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을 지극히 심히 깊어서 보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렵습니다. 여래께서는 이와 같은 모습을 실제로 깨달으시기 때문에 온갖 법에 대해 걸림 없는 지혜(無礙智)를 굴리시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와 같은 모습에 머무르시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분별하여 열어 보이시며, 모든 유정들에게 모든 법의 모습을 모아 방편으로 열어 보이어 반야바라밀다에서 걸림 없는 지혜를 얻게 하십니다.
時,諸天子復白佛言:“如來所覺如是諸相,極爲甚深,難見難覺。如來現覺如是相故,於一切法無㝵智轉。一切如來、應、正等覺住如是相,分別開示甚深般若波羅蜜多,爲諸有情集諸法相,方便開示,令於般若波羅蜜多得無㝵智。
## 004_0512_a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항상 행하는 곳이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곳을 행하시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어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온갖 법의 모습을 분별하여 열어 보이시니, 이른바 물질의 모습을 분별하여 열어 보이시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습을 분별하여 열어 보이시며,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지의 모습을 분별하여 열어 보이시고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모습을 분별하여 열어 보이십니다.”
希有!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如來、應、正等覺常所行處。一切如來、應、正等覺行是處故,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分別開示一切法相,所謂分別開示色相,分別開示受、想、行、識相,廣說乃至分別開示一切智相,分別開示道相智、一切相智相。”
## 004_0512_a
그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희들의 말과 같느니라.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온갖 법의 모습을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니, 이른바 변하고 걸리는 것(變礙)이 물질의 모습이요 받아들이는 것(領納)이 느낌의 모습이며 형상을 취하는 것(取像)이 생각의 모습이요 조작하는 것(造作)이 지어감의 모습이며 알아 구별하는 것(了別)이 의식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괴로움의 무더기가 온(蘊)의 모습이요 나서 자라는 문이 처(處)의 모습이며 독과 해가 많은 것이 계(界)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능히 은혜롭게 베푸는 것이 보시의 모습이요 뜨거운 번뇌가 없는 것이 정계의 모습이며 성내지 않는 것이 안인의 모습이요 굴복할 수 없는 것이 정진의 모습이며 산란함이 없는 것이 정려의 모습이요 집착함이 없는 것이 반야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爾時,佛告諸天子言:“如是!如是!如汝所說。天子當知!一切法相如來如實覺爲無相,所謂:變㝵是色相,領納是受相,取像是想相,造作是行相,了別是識相,如來如實覺爲無相。苦惱聚是薀相,生長門是處相,多毒害是界相,如來如實覺爲無相。能惠捨是布施相,無熱惱是淨戒相,不忿恚是安忍相,不可伏是精進相,無散亂是靜慮相,無執著是般若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b
있지 않는 것이 내공(內空) 등의 모습이요 뒤바뀌지 않는 것이 진여(眞如) 등의 모습이며 허망하지 않은 것이 4성제(聖諦)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요란한 번뇌가 없는 것이 4정려(靜慮)의 모습이요 한량과 거리낌이 없는 것이 4무량(無量)의 모습이며 뒤섞여 시끄러움이 없는 것이 4무색정(無色定)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無所有是內空等相,不顚倒是眞如等相,不虛妄是四聖諦相,如來如實覺爲無相。無擾惱是四靜慮相,無限礙是四無量相,無喧雜是四無色定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b
얽매임이 없는 것이 8해탈(解脫)의 모습이요 산란하지 않는 것이 9차제정(次第定)의 모습이며 능히 벗어나는 것이 37보리분법(菩提分法)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능히 멀리 여의는 것이 공해탈문(空解脫門)의 모습이요 취하거나 집착함이 없는 것이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의 모습이며 뭇 고통을 싫어하는 것이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無繫縛是八解脫相,不散亂是九次第定相,能出離是三十七菩提分法相,如來如實覺爲無相。能遠離是空解脫門相,無取著是無相解脫門相,厭衆苦是無願解脫門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b
청정한 지위를 포섭하는 것이 삼승(三乘) 10지(地)의 모습이요 큰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이 보살 10지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능히 비추어 살펴보는 것이 5안(眼)의 모습이요 막혀 걸림이 없는 것이 6신통(神通)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攝淨位是三乘十地相,趣大覺是菩薩十地相,如來如實覺爲無相。能觀照是五眼相,無滯㝵是六神通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c
굴복하기 어려운 것이 여래의 10력(力)의 모습이요 겁내거나 두려움이 없는 것이 4무소외(無所畏)의 모습이며 끊어짐이 없는 것이 4무애해(無礙解)의 모습이요 이익과 안락을 주는 것이 대자(大慈)의 모습이며 괴로움을 뽑아내 없애는 것이 대비(大悲)의 모습이요 착한 일을 기뻐하는 것이 대희(大喜)의 모습이며 시끄러움을 버리는 것이 대사(大捨)의 모습이요 빼앗을 수 없는 것이 18불불공법(佛不共法)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難屈伏是如來十力相,無怯懼是四無所畏相,無斷絕是四無㝵解相,與利樂是大慈相,拔衰苦是大悲相,慶喜事是大喜相,棄喧雜是大捨相,不可奪是十八佛不共法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c
능히 장엄하게 꾸민 것이 상호(相好)의 모습이요 능히 기억하는 것이 잊음이 없는 법(無妄失法)의 모습이며 집착한 바 없는 것이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往捨性)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두루 포섭하여 가지는 것이 온갖 다리니문(陀羅尼門)의 모습이요 두루 받아들이는 것이 온갖 삼마지문(三摩地門)의 모습이므로 여래는 모습이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能嚴飾是相好相,能憶念是無忘失法相,無所執是恒住捨性相,如來如實覺爲無相。遍攝持是一切陁羅尼門相,遍攝受是一切三摩地門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c
가르침을 잘 받는 것이 성문승(聲聞乘)의 과위의 모습이요 스스로 깨쳐 아는 것이 독각의 깨달음(獨覺菩提)의 모습이며 큰 과위에 나아가는 것이 보살마하살의 행의 모습이요 큰 작용을 갖추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며,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나타내는 것이 일체지의 모습이요 극히 잘 통달한 것이 도상지의 모습이며 평등하게 낱낱이 깨달음을 나타내는 것이 일체상지의 모습이므로 여래께서는 모습이 없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느니라.
善受教是聲聞乘果相,自開悟是獨覺菩提相,趣大果是菩薩摩訶薩行相,具大用是諸佛無上正等菩提相,如來如實覺爲無相。現正等覺是一切智相,極善通達是道相智相,現等別覺是一切相智相,如來如實覺爲無相。
## 004_0512_c
천자들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와 같은 등의 온갖 법 모습에 대하여 모두 모습이 없음을 능히 사실대로 깨달으시나니, 이런 인연으로 나는 모든 부처님은 걸림 없는 지혜를 얻은 견줄 데 없는 이라고 말하느니라.”
天子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於如是等一切法相,皆能如實覺爲無相。由此因緣,我說諸佛得無㝵智無與等者。”
## 004_0512_c
그때 부처님께서는 구수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여 주느니라.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법에 의지하여 머무르고 의지해 머무는 법을 공양하고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받아들이고 보호하여 지니나니, 이 법이 곧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머물러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받아들이고 보호하여 지니지 아니함이 없나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고 모든 부처님의 의지할 곳이 능히 되어 주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여 주기 때문이니라.
爾時,佛告具壽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佛母,能示世閒諸法實相,是故如來、應、正等覺依法而住,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所依住法,此法卽是甚深般若波羅蜜多。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依止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能與諸佛作所依處,能示世閒諸法實相。
## 004_0513_a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바로 은혜를 아는 이요 은혜를 능히 갚는 이이니, 만일 어떤 이가 ‘누가 은혜를 알고 은혜를 능히 갚는 이냐?’라고 묻는다면, ‘부처님이 은혜를 알고 은혜를 능히 갚는 이’라고 바로 대답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온갖 세간에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음으로 부처님보다 더한 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是知恩者、能報恩者,若有問言:‘誰是知恩能報恩者?’應正答言:‘佛是知恩能報恩者。’何以故?一切世閒知恩報恩無過佛故。”
## 004_0513_a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습니까?”
具壽善現卽白佛言:“云何如來、應、正等覺知恩報恩?”
## 004_0513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와 같은 수레를 타고 이와 같은 도를 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와서 이르시고 깨달음을 얻은 뒤에는 언제나 이 수레와 이 도를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받아들이고 보호하여 지니되 곧 잠시도 그만둠이 없으며, 이 수레와 이 도가 곧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인 줄 응당 아시나니, 이것을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乘如是乘行如是道,來至無上正等菩提,得菩提已,於一切時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是乘是道曾無蹔廢,此乘此道當知卽是甚深般若波羅蜜多,是名如來、應、正等覺知恩報恩。
## 004_0513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모든 모습이 있고 그리고 모습이 없는 법에서 모두가 참된 작용이 없음을 평등하게 깨달아 나타내지 아니함이 없나니, 능히 짓는 이가 있지 않기 때문이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모든 모습이 있고 그리고 모습이 없는 법에서 모두 이룩한 바가 없음을 평등하게 깨달아 나타내지 아니함이 없나니, 모든 형태와 성질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有相及無相法,皆現等覺無實作用,以能作者無所有故。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於諸有相及無相法,皆現等覺無所成辦,以諸形質不可得故。
## 004_0513_b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와 같은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모습과 모습이 없는 법을 평등하게 깨달음을 능히 나타내되 모두가 작용이 없고 이룩한 바가 없음을 아시어서 언제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 받아들이고 보호하여 지니면서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閒斷)이 없나니, 그러므로 진실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다고 하느니라.
善現當知!以諸如來、應、正等覺知依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能現等覺相、無相法皆無作用,無所成辦,於一切時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曾無閒斷,故名眞實知恩報恩。
## 004_0513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온갖 법에서 작용이 없고 이루어짐이 없는 생김 없는 지혜(無生智)를 굴리지 아니함이 없고 다시 이 굴림이 없는 인연을 능히 아시나니, 그러므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능히 내고 또한 사실대로 세간의 모습을 능히 보이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法無作、無成、無生智轉,復能知此無轉因緣。是故,應知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亦能如實示世閒相。”
## 004_0513_b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항상 온갖 법의 성품은 생김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알음이 없고 봄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찌하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또한 사실대로 세간의 모습을 능히 보인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如來常說一切法性無生、無起、無知、無見,如何可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是諸佛母,亦能如實示世閒相?”
## 004_051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느니라. 온갖 법의 성품은 생김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알음이 없고 봄이 없거니와 세속에 의하여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또한 사실대로 세간의 모습을 능히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一切法性無生、無起、無知、無見,依世俗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是諸佛母,亦能如實示世閒相。”
## 004_0513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모든 법은 생김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알음이 없고 봄이 없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諸法無生、無起、無知、無見?”
## 004_051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법은 공하여 있지 않으며 모두 자유롭지 않고 헛되이 속이며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온갖 법은 생김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알음이 없고 봄이 없느니라.
또 선현아,온갖 법의 성품은 의지하여 머무는 바도 없고 매이는 데도 없나니, 이런 인연 때문에 생김이 없고 일어남이 없고 알음이 없고 봄이 없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비록 능히 부처님을 내고 세간의 모습을 보이더라도 내는 바도 없고 보이는 바도 없느니라.
佛告善現:“以一切法空無所有,皆不自在、虛誑不堅故,一切法無生、無起、無知、無見。復次,善現!一切法性無所依止,無所繫屬,由此因緣,無生、無起、無知、無見。善現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雖能生佛,示世閒相,而無所生亦無所示。
## 004_0513_c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지 않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인다고 하며, 더 나아가 내지 일체지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일체지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보지 않기 때문에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보인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런 이치로 말미암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이고 모든 부처님을 능히 내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 하느니라.”
善現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不見色故名示色相,不見受、想、行、識故名示受、想、行、識相,廣說乃至不見一切智故名示一切智相,不見道相智、一切相智故名示道相智、一切相智相。善現當知!由如是義,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閒諸法實相,能生諸佛,名諸佛母。”
## 004_0513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지 않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인다고 하며,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지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일체지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보지 않기 때문에 도상지와 일체상지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십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不見色故名示色相,不見受、想、行、識故名示受、想、行、識相,廣說乃至不見一切智故名示一切智相,不見道相智、一切相智故名示道相智、一切相智相?”
## 004_0513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반연하지 않으면서 의식을 내므로 이것을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며, 더 나아가서 내지 일체상지를 반연하지 않으면서 의식을 내므로 이것을 일체상지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일체상지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런 이치로 말미암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능히 보이며 모든부처님을 능히 내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므로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참모습을 능히 보인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由不緣色而生於識,是爲不見色故名示色相,廣說乃至由不緣一切相智而生於識,是爲不見一切相智故名示一切相智相。善現當知!由如是義,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閒諸法實相,能生諸佛,名諸佛母。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爲諸佛顯世閒空,故名佛母,能示諸佛世閒實相。”
## 004_0514_a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떻게 반야바라밀다가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이 공함을 나타냅니까?”
具壽善現卽白佛言:“云何般若波羅蜜多,能爲諸佛顯世閒空?”
## 004_0514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5온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12처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18계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6촉(觸)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6수(受)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6계(界)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4연(緣)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12연기(緣起)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爲諸佛顯五薀世閒空,顯十二處世閒空,顯十八界世閒空,顯六觸世閒空,顯六受世閒空,顯六界世閒空,顯四緣世閒空,顯十二支緣起世閒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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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소견(我見)이 근본인 62견(見)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10선업도(善業道)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여섯 가지 바라밀다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내공(內空)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괴로움(苦)ㆍ괴로움의 발생(集)ㆍ괴로움의 소멸(滅)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顯我見爲根本六十二見世閒空,顯十善業道世閒空,顯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世閒空,顯六波羅蜜多世閒空,顯內空乃至無性自性空世閒空,顯苦、集、滅、道世閒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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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보리분법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8해탈과 8승처(勝處)와 9차제정과 10변처(遍處)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3승 10지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보살 10지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顯三十七菩提分法世閒空,顯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世閒空,顯空、無相、無願解脫門世閒空,顯三乘十地世閒空,顯菩薩十地世閒空,顯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世閒空,顯五眼、六神通世閒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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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32대사상(大士相)과 80수호(隨好)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참모습을 능히 보인다 하느니라.
顯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十八佛不共法世閒空,顯大慈、大悲、大喜、大捨世閒空,顯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世閒空,顯無忘失法、恒住捨性世閒空,顯預流果乃至獨覺菩提世閒空,顯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世閒空,顯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世閒空。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爲諸佛顯世閒空,故名佛母,能示諸佛世閒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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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부처님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능히 세간에게 물질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고 내지 일체상지의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어서 모든 세간들이 세간의 공함을 느끼고 세간의 공함을 생각하고 세간의 공함을 사고하고 세간의 공함을 알게 하느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이 공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참모습을 능히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佛因般若波羅蜜多,能爲世閒顯色世閒空,乃至顯一切相智世閒空,令諸世閒受世閒空、想世閒空、思世閒空、識世閒空。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爲諸佛顯世閒空,故名佛母,能示諸佛世閒實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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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의 세간의 공함을 보게 하고 내지 일체상지의 세간의 공함을 보게 하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空相。云何示諸佛世閒空相?謂令如來、應、正等覺見色世閒空,乃至見一切相智世閒空。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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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불가사의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불가사의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不可思議相。云何示諸佛世閒不可思議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不可思議相,乃至一切相智世閒不可思議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不可思議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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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멀리 여읜(遠離)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멀리 여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멀리 여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멀리 여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멀리 여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遠離相。云何能示諸佛世閒遠離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遠離相,乃至一切相智世閒遠離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遠離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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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고요한(寂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고요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고요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고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고요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寂靜相。云何能示諸佛世閒寂靜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寂靜相,乃至一切相智世閒寂靜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寂靜相。
## 004_0514_c
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마침내 공(畢竟空)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마침내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마침내 공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마침내 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마침내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畢竟空相。云何能示諸佛世閒畢竟空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畢竟空相,乃至一切相智世閒畢竟空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畢竟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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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공(無性空)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성품 없는 공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성품 없는 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無性空相。云何能示諸佛世閒無性空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無性空相,乃至一切相智世閒無性空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無性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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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제 성품(自性)이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제 성품이 공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自性空相。云何能示諸佛世閒自性空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自性空相,乃至一切相智世閒自性空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自性空相。
## 004_0515_a
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제 성품(無性自性)이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성품 없는 제 성품이 공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성품 없는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성품 없는 제 성품이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無性自性空相。云何能示諸佛世閒無性自性空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無性自性空相,乃至一切相智世閒無性自性空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無性自性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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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순전히 공한(純空) 모습을 보이느니라. 어떻게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순전한 공한 모습을 보이겠느냐, 이를테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게 물질 세간의 순전히 공한 모습 내지 일체상지 세간의 순전히 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순전히 공한 모습을 보이느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純空相。云何能示諸佛世閒純空相?謂示如來、應、正等覺色世閒純空相,乃至一切相智世閒純空相。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純空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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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은 이치 때문에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참모습을 보이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능히 모든 부처님에게 세간의 모습을 보인다 함은 이 세간이라는 생각과 다른 세간이라는 생각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실로 이 세간과 다른 세간이라는 생각을 일으킬 만한 법이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由如是義,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實相。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諸佛世閒相者,謂令不起此世閒想、他世閒想。所以者何?以實無法可起此世、他世想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一十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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