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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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18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一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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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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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교편품 ②
第三分巧便品第二十三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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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온밤을 내내 얻을 바 있음(有所得)을 행하고 있나니, 곧 나 내지 보는 것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물질 내지 의식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지계 내지 식계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인연 내지 증상연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10선업도가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네 가지 거두어 주는 일(四攝事)이 있다고 집착하고, 혹은 그 밖의 모든 수승한 착한 법이 있다고 집착한다.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恒作是念:‘諸有情類於長夜中行有所得,謂執有我乃至見者,或執有色薀乃至識薀,或執有眼處乃至意處,或執有色處乃至法處,或執有眼界乃至意界,或執有色界乃至法界,或執有眼識界乃至意識界,或執有眼觸乃至意觸,或執有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或執有地界乃至識界,或執有因緣乃至增上緣,或執有無明乃至老死,或執有十善業道,或執有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或執有四攝事,或執有餘諸勝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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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러한 유정들을 위하여 마땅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야 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했을 때에는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얻을 바가 있다 하는 집착을 영원히 끊게 하리라’고 하면,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성취하고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지라 방편 선교에 섭수된 까닭에 만일 여래의 10력 내지18불불공법과 그리고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이 아직 원만해지지 못했으면 끝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정려에 들지 않느니라.
我爲如是諸有情故,應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摩訶薩行,證得無上正等覺時,令諸有情永斷如是有所得執。’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成就此念,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若未圓滿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及餘無量無邊佛法,終不證入諸佛勝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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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3해탈문을 배워서 들고 남이 자재하다 하더라도 실제를 아직은 증득하려고 하지 않나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그 원인이 되는 행의 공덕이 아직 잘 원만하기 전이면 실제와 그 밖의 공덕을 증득하지 않으나 만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면 비로소 증득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그 밖의 모든 공덕을 닦아서 아직 원만해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공(空)의 삼마지문만은 닦아서 이미 원만해졌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爾時雖學三解脫門入出自在,而於實際未卽作證,乃至無上正等菩提因行功德未善圓滿不證實際及餘功德,若得無上正等菩提乃可證得。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爾時雖於諸餘功德修未圓滿,而但於空三摩地門修已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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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온밤을 내내 늘 모든 모양을 행하고 있나니, 곧 남자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여자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빛깔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소리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냄새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맛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감촉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법의 모양에 집착하고, 혹은 그 밖에 모든 나의 모양과 법의 모양에 집착한다.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恒作是念:‘諸有情類於長夜中常行諸相,謂執男相,或執女相,或執色相,或執聲相,或執香相,或執味相,或執觸相,或執法相,或執諸餘我相、法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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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러한 유정들을 위하여 마땅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을 닦아야 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는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이와 같은 갖가지 모양의 집착을 영원히 끊게 하리라’고 하면,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생각을 성취하고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지라 방편 선교에 섭수된 까닭에 만일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과 그리고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이 아직 원만해지지 못했으면 끝내 모든 부처님의 수승한 정려에 들지 않느니라.
我爲如是諸有情故,應趣無上正等菩提,修諸菩薩摩訶薩行,證得無上正等覺時,令諸有情永斷如是種種相執。’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成就此念,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所攝受故,若未圓滿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及餘無量無邊佛法,終不證入諸佛勝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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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3해탈문을 배워서 들고 남이 자재하다 하더라도 실제를 아직은 증득하려고 하지 않나니,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그 원인이 되는 행의 공덕이 아직 잘 원만하기 전이면 실제와 그 밖의 공덕을 증득하지 않다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야 비로소 증득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그 밖의 모든 공덕을 닦아서 아직 원만해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무상(無相) 삼마지문만은 닦아서 이미 원만해졌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爾時雖學三解脫門入出自在,而於實際未卽作證,乃至無上正等菩提因行功德未善圓滿不證實際及餘功德,若得無上正等覺時乃可證得。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爾時雖於諸餘功德修未圓滿,而於無相三摩地門修已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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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항상 생각하기를 ‘모든 유정들은 온밤을 내내 반야바라밀다를 잘 닦아 배웠고, 이미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잘 머물렀고, 이미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잘 머물렀고, 이미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잘 머물렀고, 이미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잘 닦아 배웠고, 이미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8해탈 내지 10변처를 잘 닦아 배웠고, 이미 모든 보살의 지위를 잘 닦아 배웠고,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已善修學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已善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已善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已善安住苦、集、滅、道聖諦,已善修學四念住乃至八聖道支,已善修學空、無相、無願解脫門,已善修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已善修學八解脫乃至十遍處,已善修學諸菩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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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5안과 6신통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잘 닦아 배웠고, 이미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그리고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을 잘 닦아 배웠으면,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수승한 지견(智見)을 성취한지라, 나고 죽음에 대하여 즐겁다는 생각을 일으키거나, 혹은 즐거움이 있다고 말하거나 혹은 삼계(三界)에서 머무르고 집착한다거나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라.
已善修學陁羅尼門、三摩地門,已善修學五眼、六神通,已善修學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已善修學大慈、大悲、大喜、大捨,已善修學無忘失法、恒住捨性及餘無量無邊佛法。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成就如是殊勝智見,若於生死發起樂想,或說有樂,或於三界安住執著,無有是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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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보리분법이거나 온갖 여래 응 정등각과 모든 제자들의 법을 잘 수행했었다면,그에게 시험삼아서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어떻게 보리분법을 수행하여야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는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며, 증득하지 않기 때문에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을 얻지 않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서도 항상 집착함이 없겠는가’고 물어 보라.
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已善修行菩提分法,一切如來、應、正等覺及諸弟子法,應試問:‘若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云何修行菩提分法,而不證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由不證故,不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獨覺菩提,而勤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常無所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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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 만일 대답하기를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다만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는 실제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만을 생각해야 하고 닦아 배우지는 말아야 한다’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주시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의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를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보이거나 기별(記別)하거나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得此問時,若作是答:‘諸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但應思惟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及餘一切菩提分法,不應修學。’是菩薩摩訶薩未蒙如來、應、正等覺授與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未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修學法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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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그러한 때에 비록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 만일 대답하기를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생김이 없고 멸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함이 없고 성품이 없는 실제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바르게 생각해야 하고, 또한 방편으로 먼저 말한 바와 같이 교묘하게 닦고 배우면서 증득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주시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의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냈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得此問時,若作是答:‘諸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正思惟空、無相、無願、無生、無滅、無作、無爲、無性、實際及餘一切菩提分法,亦應方便如先所說善巧修學而不作證。’是菩薩摩訶薩已蒙如來、應、正等覺授與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已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修學法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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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보이거나 기별하거나 드러내지 못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아직도 잘 닦아 배우지 못했고, 박지(薄地)에도 들지 못했으며, 그 밖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내고 머무르고 하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과도 같지 못한 줄 알지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未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修學法相,當知是菩薩摩訶薩未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及餘一切菩提分法,未入薄地,未如其餘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開示、記別、顯了安住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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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닦고 배우는 법의 모양을 보이거나 기별하거나 드러냈다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잘 닦아 배웠고, 이미 박지에 들었으며, 이미 그 밖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무른 보살마하살이 보이고 기별하고 드러내고 머무르고 하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과도 같은 줄 알지니라.”
善現!若菩薩摩訶薩已能開示、記別、顯了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修學法相,當知是菩薩摩訶薩已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及餘一切菩提分法,已入薄地,已如其餘住不退轉地菩薩摩訶薩開示、記別、顯了安住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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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혹시 아직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한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습니까?”
具壽善現白言:“世尊!頗有未得不退轉菩薩摩訶薩能作如是如實答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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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물러나지 않음을 아직 얻지 못했다 해도 이에 대하여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물러나지 않음을 아직 얻지 못했다 해도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그 밖의 온갖 보리분법을 아직도 잘 닦아 배웠는지라, 이미 성숙되어서깨닫는 지혜가 날카로우므로 들었거나 들지 못했거나 간에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과 같이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느니라.”
佛告善現:“有菩薩摩訶薩雖未得不退轉,而能於此作如實答。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雖未得不退轉,而能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及餘一切菩提分法,已得成熟覺慧猛利,若聞、不聞能如實答如不退地菩薩摩訶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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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보살마하살로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배우는 이는 많이 있지만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과 같이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는 이는 적으니, 이미 잘 닦아 다스린 지위와 아직 잘 닦아 다스리지 못한 지위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具壽善現復言佛言:“多有菩薩摩訶薩求學無上正等菩提,少有能如實答如不退轉地菩薩摩訶薩已善修治地,未善修治地而安住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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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보살마하살로서 이와 같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수승한 지혜의 수기를 받게 된 이가 적기 때문이니, 만일 이와 같은 수기를 받게 된 이면 모두가 이에 대하여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느니라.
선현아, 만일 이에 대하여 사실대로 대답할 수 있는 이면,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심은 선근이 가장 밝고 날카로우며 닦은 지혜가 깊고 넓으므로 세간의 하늘이나 인간이나 아수라들로서는 이끌거나 빼앗아서 파괴하지 못하며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줄 알지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所以者何?少有菩薩摩訶薩得受如是不退轉地殊勝慧記,若有得受如是記者,皆能於此作如實答。善現!若能於此如實答者,當知是菩薩摩訶薩已種善根最極明利,所修智慧其量深廣,世閒、天、人、阿素洛等不能引奪令其破壞,必得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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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까지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의 법을 좋아하거나 칭찬하지 않고 삼계의 법에 대해서도 좋아하거나 칭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항상 모든 법은 마치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건달바성(尋香城)과 같다고 관찰하며 비록 이와 같이 관찰한다 할지라도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면, 이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不退轉相)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乃至夢中,亦不愛樂稱讚聲聞、獨覺地法,於三界法亦不起心愛樂稱讚,常觀諸法如夢、如響廣說乃至如尋香城,雖如是觀察而不證實際,當知是菩薩有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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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대중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서 설법을 하시는 것을 보고, 법문을 들은 뒤에는 이치를 잘 알며 이치를 안 뒤에는 정진하여 수행하며 법에 따라 법대로 행하여 삼마지에 들어가 법을 따르는 행(隨法行)을 일으키면이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如來、應、正等覺,有無數量百千俱胝那庾多衆,恭敬圍繞而爲說法,旣聞法已善解義趣,解義趣已精進修行,法隨法行入三摩地起隨法行,當知是菩薩有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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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서른두 가지의 거룩한 몸매와 여든 가지의 잘 생긴 모습을 갖추어서 원만하게 장엄하셨고 항상한 광명(常光)이 한 길인데 두루 비추시면서 한량없는 대중들과 함께 공중으로 솟아올라 큰 신통을 나타내시고 바른 법을 말씀하시며 변화로 사람들을 만들어서 다른 지방의 끝없는 불국토에 가서 불사(佛事)를 짓게 하는 것을 보면, 이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如來、應、正等覺,具三十二大士夫相、八十隨好圓滿莊嚴,常光一尋周帀照曜,與無量衆踊在虛空,現大神通說正法要,化作化士令往他方無邊佛土施作佛事,當知是菩薩有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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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에 미친 도적이 마을과 성을 파괴하는 것을 보거나, 혹은 불이 나서 마을이 타는 것을 보거나, 혹은 사자와 호랑이와 이리 등의 사나운 짐승이나 독사나 나쁜 전갈이 와서 몸을 해치려는 것을 보거나, 혹은 원수가 목을 베려고 하는 것을 보거나, 혹은 부모ㆍ형제ㆍ자매ㆍ처자나 친구가 임종하는 것을 보거나, 혹은 자기 몸이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그 밖의 괴로운 일에 시달리는 것을 보거나, 이와 같은 두려운 일들을 보고서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도 않으며, 꿈에서 깬 뒤에는 이내 생각하기를 ‘삼계는 진실이 아니어서 모두가 꿈에서 본 것과 같다. 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마땅히 유정들을 위하여 삼계의 법은 모두가 허망하여 다 꿈속의 경계와 같다는 것을 말해 주리라’고 하면, 이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見狂賊破壞村城,或見火起焚燒聚落,或見師子、虎、狼、猛獸、毒蛇、惡蝎欲來害身,或見怨家欲斬其首,或見父母、兄弟、姊妹、妻子、親友臨當命終,或見自身寒熱飢渴及餘苦事之所逼惱。見如是等可怖畏事,不驚、不懼亦不憂惱,從夢覺已卽能思惟:‘三界非眞皆如夢見,我得無上正等覺時,當爲有情說三界法,一切虛妄皆如夢境。’當知是菩薩有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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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까지 지옥과 축생과 아귀 세계에 있는 유정들을 보고 이내 생각하기를 ‘나는 보살마하살의 행을 부지런히 닦아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거든 나의 불토 안에서는 지옥과 축생과 아귀 세계라는 나쁜 갈래와 그 이름조차도 없게 하리라’고 하며, 꿈에서 깬 뒤에도 역시 그런 생각을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장차 부처가 되었을 때에 살게 될 불국토에는 반드시 나쁜 갈래가 없을 줄 알지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꿈을 꿀 때나 깨었을 때의 모든 법은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도 없기 때문이니, 이 보살에게는 물러나지 않음의 모양이 있는 줄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乃至夢中見有地獄、傍生、鬼界諸有情類,便作是念:‘我當精勤修諸菩薩摩訶薩行,速趣無上正等菩提,我佛土中得無地獄、傍生、鬼界惡趣及名。’從夢覺已亦作是念。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當作佛時,所居佛土定無惡趣。所以者何?若夢、若覺諸法無二、無二分故,當知是菩薩有不退轉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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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꿈속에서 불이 지옥 등의 유정들을 태우는 것을 보거나 혹은 성과 읍과 마을이 타는 것을 보고는 곧 서원을 세우되 ‘내가 만일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이미 받았었다면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니, 원컨대 이 큰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서늘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하여서, 만일 이 보살이 이런 서원을 한 뒤에 꿈속에서 그 불이 단번에 꺼진 것을 보면 이미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얻은 줄 알 것이요, 만일 이 보살이 이런 서원을 한 뒤에 꿈속에서 그 불이 단번에 꺼지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은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한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夢中見火燒地獄等諸有情類,或復見燒城邑、聚落,便發誓願:‘我若已受不退轉記,當證無上正等菩提,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若此菩薩作是願已,夢中見火卽時頓滅,當知已得不退轉記。若此菩薩作是願已,夢中見火不卽頓滅,當知未得不退轉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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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깨어 있을 때에 실제로 큰불이 갑자기 일어나서 모든 성과 읍이 타고 혹은 마을이 탄 것을 보고는 곧 생각하기를 ‘나는 꿈속에 있을 때나 깨어 있을 때에 일찍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行)과 형상(狀)과 모양(相)이 있는 것을 보았으나 그의 허실(虛實)을 증험하지 못했었다. 만일 내가 본 것이 진실이라면, 원컨대 이 큰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서늘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하여서, 만일 이 보살이 정성스런 말로 이런 서원을 할 때에 그 불이 단번에 꺼져버리면 이미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은 줄 알 것이요, 만일 이 보살이 정성스런 말로 이런 서원을 하는데도 불이 꺼지지 않으면 아직은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한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覺時現見大火卒起,燒諸城邑或燒聚落,便作是念:‘我在夢中或在覺位,曾見自有不退轉地諸行、狀、相未審虛實,若我所見是實有者,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若此菩薩作是誓願發誠諦言,爾時大火卽爲頓滅,當知已得不退轉記。若此菩薩作是誓願發誠諦言,火不頓滅,當知未得不退轉記。
## 004_0581_b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깨어 있을 때에 불이 나서 모든 성과 읍이 타고 혹은 마을이 타는 것을 보고는 곧 생각하기를 ‘나는 꿈속에 있을 때나 깨어 있을 때에 일찍이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있는 것을 보았었다.만일 내가 본 것이 틀림없는 진실이어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면, 원컨대 이 큰불이 단번에 꺼지면서 서늘한 것으로 변하여지이다’고 하여서, 이 보살마하살이 정성스런 말로 이런 서원을 하는 그 때에 그 큰불이 단번에 꺼지지는 않았으나, 한 집만을 태우고는 한 집을 건너뛰어서 다시 한 집을 태우거나 혹은 한 마을만을 태우고는 한 마을을 건너뛰어서 다시 한 마을을 태우거나 하여 이와 같이 점차로 태우고서야 그 불이 꺼지면, 이 보살마하살은 틀림없이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이미 얻은 줄 분명히 알지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覺時見火燒諸城邑或燒聚落,便作是念:‘我在夢中或在覺位,曾見自有不退轉地諸行、狀、相。若我所見定是實有,必證無上正等菩提,願此大火卽時頓滅變爲淸涼。’是菩薩摩訶薩發此誓願誠諦言已,爾時大火不爲頓滅,然燒一家越置一家,復燒一家或燒一巷,越置一巷復燒一巷,如是展轉其火乃滅。是菩薩摩訶薩應自了知決定已得不退轉記。
## 004_0581_c
그러나 불에 탄 이는 그 유정이 바른 법을 파괴하는 업을 짓고 자라게 한 때문이니, 그는 이 업으로 말미암아 전생에는 나쁜 갈래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겁 동안 고통의 과보를 받다가 금생에는 사람 갈래에 태어나서 그 나머지의 재앙을 받는 것이요, 혹은 이 업으로 말미암아 장차 나쁜 갈래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겁 동안 고통의 과보를 받을 것을 지금 사람의 갈래에서 먼저 조그마한 재앙이 나타난 것이니라.
然被燒者,由彼有情造作增長壞正法業,彼由此業先墮惡趣,無量劫中受正苦果,今生人趣受彼餘殃,或由此業當墮惡趣,經無量劫受正苦果,今在人趣先現少殃。
## 004_0581_c
또 선현아, 앞에서 말한 바의 갖가지 인연에 의하여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임을 알 것이요, 다시 그와 다른 행과 형상과 모양을 성취함이 있어도 그가 바로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임을 알 것이니, 내가 너에게 분별하고 해설하리라. 너는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復次,善現!依前所說種種因緣,知是不退轉菩薩摩訶薩。復有成就餘行、狀、相,知是不退轉菩薩摩訶薩,吾當爲汝分別解說,汝應諦聽!極善思惟!”
## 004_0581_c
선현이 대답했다.
“그러하겠습니다. 말씀하여 주옵소서.”
善現答言:“唯然!願說!”
## 004_0581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어떤 남자나 혹은 여인이 그의 앞에서 사람 아닌 무리(非人)에게 홀려서 온갖 고통을 받으며 여의지 못한 것을 보면, 곧 생각하기를 ‘만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내가 이미 청정한 의요(意樂)를 얻은 것을 아시면, 나에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주실 것이다. 만일 내가 오래 전에 청정한 뜻 지음(作意)을 일으켜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려 하였다면, 성문과 독각의 뜻 지음을 여의고 성문이나독각의 뜻 지음으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장차 오는 세상에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면,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할 것이다.
佛告善現:“若菩薩摩訶薩見有男子或有女人現爲非人之所魅著,受諸苦惱不能遠離,便作是念:‘若諸如來、應、正等覺知我已得淸淨意樂,授我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若我久發淸淨作意,求證無上正等菩提,遠離聲聞、獨覺作意,不以聲聞、獨覺作意求證無上正等菩提。若我當來必得無上正等菩提,窮未來際利益安樂諸有情類。
## 004_0582_a
만일 시방세계에 현재 계시는 한량없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미묘한 법을 말씀하여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신다면, 그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보지 못하시는 것이 없고 알지 못하시는 것이 없고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없고 증득하지 못하시는 것이 없어서 온갖 유정의 의요의 차별을 실제로 아시고 보시고 깨달으시리니, 원하옵건대 저의 마음으로 생각한 바와 정성어린 말을 굽어살피소서.
≺만일 제가 실로 능히 보살행을 닦아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들의 나고 죽는 고통을 구제한다면, 이 남자 혹은 이 여인이 사람 아닌 무리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고 그들이 저의 말을 따라 곧 버리고 떠나가게 하소서≻ 하여서, 이 보살마하살이 이 말을 했을 때 만일 그 사람 아닌 무리가 떠나가지 않으면 아직은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지 못했는 줄 알 것이요, 이 보살마하살이 이 말을 했을 때 만일 그 사람 아닌 무리가 곧 떠나가면 이미 물러가지 않는 수기를 받은 줄 알지니라.
若十方界現在實有無量如來、應、正等覺說微妙法利樂有情,彼諸如來、應、正等覺無所不見、無所不知、無所不解、無所不證,現知、見、覺一切有情意樂差別,願垂照察我心所念及誠諦言。若我實能修菩薩行,必獲無上正等菩提,救拔有情生死苦者,願是男子或此女人,不爲非人之所擾惱,彼隨我語卽當捨去。’是菩薩摩訶薩作此語時,若彼非人不爲去者,當知未得不退轉記。是菩薩摩訶薩作此語時,若彼非人卽爲去者,當知已得不退轉記。
## 004_0582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아직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잘 닦아 배우지 못했고, 아직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잘 머무르지 못했고,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8해탈 내지 10변처를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잘 머무르지 못했고, 아직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하고, 아직 온갖 불법을 갖춰 수행하지 못하고, 보살의 방편 선교를 멀리 여의어서 악마의 시달림을 면하지 못하고 온갖 악마의 일을 깨닫지 못하리니, 스스로 선근의 후하고 박한 것을 헤아리지 않고서 모든 보살의 정성스런 말만을 본받는다면 곧 악마의 속임수를 받게 되리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未善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未善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未善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未善安住苦、集、滅、道聖諦,未善修學四念住乃至八聖道支,未善修學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未善修學八解脫乃至十遍處,未善修學空、無相、無願解脫門,未善修學陁羅尼門、三摩地門,未入菩薩正性離生,未具修行一切佛法,遠離菩薩方便善巧,未免惡魔之所惱亂,於諸魔事未能覺知,不自度量善根厚薄,學諸菩薩發誠諦言,便爲惡魔之所誑惑。
## 004_0582_b
이 보살마하살은 어떤 남자나 혹은 여인이 그의 앞에서 사람 아닌 무리에게 홀려서 모든 시달림을 받으면서도 여의지 못한 것을 보면, 곧 가벼이 정성스런 말을 하며 ‘내가 만일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다면, 이 남자 혹은 이 여인이 사람 아닌 무리에게 시달림을 받지 않게 하고 그들이 나의 말에 따라 속히 버리고 떠나가리라’ 하면,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말을 하자마자 그 때에 악마가 그를 속이기 위하여 곧 사람 아닌 무리를 내몰아서 떠나가게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악마의 위력이 그 사람 아닌 무리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사람 아닌 무리가 악마의 명을 받고 곧 떠나간 것이니라.
是菩薩摩訶薩見有男子或有女人,現爲非人之所魅著,受諸苦惱不能遠離,卽便輕爾發誠諦言:‘我若已從過去諸佛,受得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令是男子或此女人,不爲非人之所擾惱,彼隨我語速當捨去。’是菩薩摩訶薩作此語已,爾時惡魔爲誑惑故,卽便驅逼非人令去。所以者何?惡魔威力勝彼非人,是故非人受魔教勅卽便捨去。
## 004_0582_b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일을 보고 나서 기뻐 날뛰며 말하기를 ‘사람 아닌 무리가 이제 떠나갔다. 이는 나의 위력 때문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사람 아닌 무리는 내가 세운 서원에 따라 곧 이 남자(혹은 여인)을 놓아 준 것이요, 다른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고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의 짓임을 깨닫지 못하고서 그것이 자기의 위력이라 하여 허망하게 기뻐하고 있느니라.
그리고 이를 믿고서 경솔하게 다른 보살들을 조롱하기를 ‘나는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받았으므로 일으키는 서원마다 모두 헛되지 아니한다. 그대들은 아직모든 부처님의 수기를 받지 못했으므로 나를 본받아 정성스런 말을 일으키지 말 것이다. 설령 바라는 것이 있다 해도 반드시 헛되어서 결과가 없으리라’고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見此事已,歡喜踊躍作是念言:‘非人今去是吾威力。所以者何?非人隨我所發誓願,卽便放此男子、女人,無別緣故。’是菩薩摩訶薩不能覺知惡魔所作,謂是己力妄生歡喜,恃此輕弄諸餘菩薩言:‘我已從過去諸佛受得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所發誓願皆不唐捐,汝等未蒙諸佛授記,不應相學發誠諦言,設有要期必空無果。’
## 004_0582_c
이 보살마하살은 다른 보살을 경멸하고 헐뜯으면서 짐짓 조그마한 재능만을 믿고 모든 공덕에 대하여 여러 가지의 뛰어난 체하는 교만(增上慢)을 내어 자라게 하므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여의고 일체지지를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방편 선교의 힘이 없고 여러 가지의 뛰어난 체함을 내어 자라게 하고 다른 보살들을 헐뜯고 경멸하기 때문에 비록 부지런히 정진하더라도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느니라.
是菩薩摩訶薩輕弄毀訾餘菩薩故,妄恃少能,於諸功德生長多種增上慢故,遠離無上正等菩提,不能證得一切智智。是菩薩摩訶薩以無方便善巧力故,生長多種增上慢故,毀訾輕蔑餘菩薩故,雖勤精進而墮聲聞或獨覺地。
## 004_0582_c
이 보살마하살은 복덕이 박하기 때문에 짓게 되는 착한 업과 일으키는 정성스런 말이 모두 악마의 일을 일으키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참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존중하고 찬탄하지 못하게 되며, 물러나지 않음을 얻는 보살의 행과 모양을 청해 묻지 못하며, 모든 마군(魔軍)이 하는 일을 물어 받지 못하나니, 이로 말미암아 악마의 얽매임은 더욱더 견고해지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오랫동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했고 내지 방편 선교를 멀리 여읜 까닭에 악마에게 홀림을 받는 것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모든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薄福德故,所作善業、發誠諦言皆動魔事。是菩薩摩訶薩不能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眞善知識,不能請問得不退轉菩薩行相,不能諮受諸惡魔軍所作事業,由斯魔縛轉復堅牢。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不久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遠離方便善巧故,爲惡魔之所誑惑。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應善覺知諸惡魔事。
## 004_0582_c
또 선현아,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오랫동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지 못했고 내지 방편 선교를 멀리 여읜 까닭에 악마에게 홀리게 되므로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잘 깨달아 알아야 한다고 권하느냐 하면, 어떤 악마가 속임수를 쓰기 위하여 방편으로 여러 가지의 형상이 되어서보살마하살에게로 와서 말하기를 ‘안타깝구나. 선남자여, 그대는 알고 있는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일찍이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으므로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얻을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復次,善現!云何菩薩摩訶薩不久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乃至遠離方便善巧故,爲惡魔之所誑惑,勸諸菩薩應善覺知?謂有惡魔,爲誑惑故,方便化作種種形像,來至菩薩摩訶薩所,作如是言:‘咄!善男子!汝自知耶?過去諸佛已曾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
## 004_0583_a
그대의 몸과 부모ㆍ형제ㆍ자매ㆍ친구ㆍ권속 내지 일곱 생(七世) 동안의 이름들을 나는 다 잘 안다. 그대의 몸은 어느 쪽의 어느 나라, 어느 성, 어느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대는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어느 해, 어느 별, 어느 왕 때에 태어났느니라’고 하며, 또 이 악마는 만일 그 보살의 성품이 부드럽고 모든 근기가 무딘 것을 보면 곧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가 전생에 받았던 성품과 근기도 지금과 같았다’고 하고, 만일 그 보살의 성품이 강하고 모든 근기가 영리한 것을 보면 곧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가 전생에 받았던 성품과 근기도 지금과 같았다’고 하느니라.
汝身父母、兄弟、姊妹、親友、眷屬乃至七世名字差別我悉善知,汝身生在某方、某國、某城、某邑、某聚落中,汝在某年、某月、某日、某時、某宿相王中生。’如是惡魔若見菩薩稟性柔軟,諸根昧鈍,便詐記言:‘汝於先世所稟根性已曾如是。’若見菩薩稟性剛强,諸根明利,便詐記言:‘汝於先世所稟根性亦曾如是。’
## 004_0583_a
만일 그 보살이 아련야(阿練若)에 있고, 혹은 항상 걸식을 하고, 혹은 한 번만 먹고, 혹은 한 자리에 앉아서 먹고, 혹은 한 발우만을 먹고, 혹은 무덤 사이에 있고, 혹은 맨 땅에 있고, 혹은 나무 밑에 있고, 혹은 누더기를 입고, 혹은 세 벌의 옷만을 지니고, 혹은 항상 앉아서 눕지 않고, 혹은 묵은 방석을 깔고, 혹은 욕심이 적고, 혹은 만족할 줄 알고, 혹은 멀리 여읨을 좋아하고, 혹은 고요한 정려를 좋아하고, 혹은 바른 생각을 갖추고, 혹은 묘한 지혜를 갖추고, 혹은 이익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혹은 명예를 귀히 여기지 않고, 혹은 검소한 것을 좋아하여 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혹은 잠을 덜(省睡眠)고, 혹은 들뜸(掉擧)을 여의고, 혹은 말이 적은 것을 좋아하고, 혹은 부드러운 말을 하기 좋아하는 것 등을 보면, 이 악마는 그 보살의 갖가지의 행을 보고 나서 곧 거짓으로 말하기를 ‘그대는 전생에도 그와 같았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그대가 지금 이와 같은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여 세간 사람이 다 같이 보게 됨은 전생에도 틀림없이 이와 같은수승한 공덕이 있었기 때문이니, 스스로가 경하할 일이요 자신을 가벼이 여기지 말지니라’고 하느니라.
若見菩薩居阿練若,或常乞食,或受一食,或一坐食,或一鉢食,或居塚閒,或居露地,或居樹下,或糞掃衣,或但三衣,或常坐不臥,或如舊敷具,或少欲,或喜足,或樂遠離,或樂寂定,或具正念,或具妙慧,或不重利養,或不貴名譽,或好廉儉,不塗其足,或省睡眠,或離掉擧,或好少言,或樂軟語,如是惡魔見此菩薩種種行已,便詐記言:‘汝於先世亦曾如是。所以者何?汝今成就如是如是殊勝功德,世閒同見,先世定應亦有如是殊勝功德,應自慶慰無得自輕。’
## 004_0583_b
이 보살마하살은 그 악마가 그의 과거ㆍ미래의 공덕과 현재의 친구와 자신의 이름 등을 차별하여 말하고 아울러 갖가지의 수승한 선근을 찬탄한 것을 듣고, 기뻐 날뛰면서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내며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헐뜯느니라.
是菩薩摩訶薩聞此惡魔說其過去當來功德,及說現在親友自身名等差別,兼歎種種殊勝善根,歡喜踊躍生增上慢,淩蔑毀罵諸餘菩薩。
## 004_0583_b
그 때에 악마는 그가 암둔해서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일으키어 남을 업신여기는 것을 보고 다시 그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틀림없이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였었고,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그대에게 이미 수기를 주었다.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증득할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므로 이미 이러한 상서로운 모양이 앞에 나타났다’라고 하느니라.
爾時,惡魔知其闇鈍起增上慢淩蔑他人,復告之言:‘汝定成就殊勝功德,過去如來、應、正等覺已授汝記,汝於無上正等菩提,定當證得不復退轉,已有如是瑞相現前。’
## 004_0583_b
이 때에 악마는 그를 요란시키기 위하여 혹은 출가(出家)한 이의 형상을 나타내고, 혹은 재가(在家)한 이의 형상을 나타내고, 혹은 부모ㆍ형제ㆍ자매ㆍ친구ㆍ범지ㆍ스승ㆍ임금ㆍ하늘ㆍ용ㆍ야차 및 사람인 듯하고 아닌 듯한 무리 등의 갖가지 형상을 거짓으로 나타내어 이 보살마하살에게로 와서 말하기를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오래 전에 이미 그대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으므로, 그대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증득할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리라. 왜냐 하면 모든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보살마하살이 지닌 공덕과 형상과 모양을 그대는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니, 스스로가 존중해야 하며 망설이지 말지니라’고 하느니라.
是時,惡魔爲擾亂故,或矯現作出家形像,或矯現作在家形像,或矯現作父母、兄弟、姊妹、親友、梵志、師主、天、龍、藥叉、人、非人等種種形像,至此菩薩摩訶薩所,作如是言:‘過去如來、應、正等覺,久已授汝大菩提記。汝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所以者何?諸不退轉地菩薩摩訶薩功德狀相,汝皆具有,應自尊重,勿生猶豫。’
## 004_0583_b
이 때에 이 보살은 그의 말을 들은 뒤에 뛰어난 체하는 교만심이 더욱더 견고해지거니와, 선현아, 반드시 알라. 내가 말한 바와 같이 실로 물러나지 않음을 얻은 보살마하살의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을 이 보살마하살은 실로 모두 갖지 않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에게 붙들리고 악마에게 홀려서자유를 얻지 못한 것이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이 지닌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실로 모두 있지 않기 때문이니, 다만 악마가 거짓으로 말하는 그의 덕과 이름들만을 듣고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내어 다른 보살들을 경멸하고 헐뜯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時,此菩薩聞彼語已,增上慢心轉復堅固。善現當知!如我所說實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是菩薩摩訶薩實皆非有。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魔所執持,爲魔所嬈不得自在。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於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實皆未有,但聞惡魔詐說其德及名字等,生增上慢,淩蔑毀罵諸餘菩薩。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應善覺知諸惡魔事。
## 004_0583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악마에게 붙들리고 악마에게 홀려서 다만 헛된 이름만을 듣고서 망령되이 집착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먼저부터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은 닦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악마에게 짬(便)을 얻게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쌓임의 악마(蘊魔)의 행상(行相)과 죽음의 악마(死魔)의 행상과 하늘의 악마(天魔)의 행상과 번뇌의 악마(煩惱魔)의 행상을 분명히 모르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악마에게 짬을 얻게 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물질(色蘊)과 느낌(受蘊)과 생각(想蘊)과 지어감(行蘊)과 의식(識薀)과 그리고 그 밖의 한량없는 법문을 분명히 모르고, 유정의 모든 법과 이름의 참 모습인 모양 없음(無相)을 분명히 모르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魔所執持,爲魔所魅,但聞名字妄生執著。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先未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及餘無量無邊佛法,由此因緣令魔得便。是菩薩摩訶薩不能了知薀魔行相、死魔行相、天魔行相、煩惱魔行相,由此因緣令魔得便。是菩薩摩訶薩不能了知色薀、受薀、想薀、行薀、識薀及餘無量法門,亦不了知有情諸法名字實相所謂無相。
## 004_0583_c
이러한 까닭에 악마가 짬을 얻게 되어서 방편으로 갖가지의 형상이 되어서는 이 보살마하살에게 수기하기를 ‘그대가 수행한 원(願)과 행(行)이 이미 원만해졌으므로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다. 그대가 부처님이 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은 수승하고 묘한 공덕과 존귀한 명호를 얻으리라’고 하나니, 그 악마는 이 보살이 오랜 동안 생각하고 원하던 ‘내가 부처가 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으리라’고 한 것을 알고서 그의 생각과 원에 따라 수기하는 것이니라.
由此因緣令魔得便,方便化作種種形像,告此菩薩摩訶薩言:‘汝所修行願行已滿,當得無上正等菩提。汝成佛時當得如是勝妙功德尊貴名號!’謂彼惡魔,知此菩薩長夜思願:‘我成佛時當得如是功德名號!’隨其思願而記說之。
## 004_0583_c
이 때에이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방편선교가 없기 때문에 악마가 하는 수기만을 듣고 생각하기를 ‘이 사람은 신기하구나. 나에게 장차 부처가 될 때의 공덕과 이름을 수기하는 것이, 내가 오랫동안 생각하고 서원한 것과 상응하다. 그러므로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틀림없이 나에게 큰 깨달음의 수기를 주셨는 줄 알겠도다. 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기필코 증득할 것이요 다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부처가 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은 공덕과 존귀한 명호를 얻으리라’고 하느니라.
時,此菩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聞魔記說,作是念言:‘此人奇哉!爲我記說當得成佛功德名號,與我長夜思願相應,由此故知過去諸佛必已授我大菩提記,我於無上正等菩提決定當得不復退轉。我成佛時必定當得如是功德尊貴名號。’
## 004_0584_a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악마나 혹은 악마의 권속이나 혹은 악마에게 홀린 사문들이 오는 세상에 부처가 교만한 마음이 더욱 더하여서 ‘나는 미래에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요 이와 같은 공덕과 명호를 얻을 것이므로, 다른 보살들은 나와 같을 이가 없으리라’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如如惡魔、或魔眷屬、或魔所執諸沙門等記說當來成佛名號,如是如是憍慢轉增:‘我於未來定當作佛,獲得如是功德名號,諸餘菩薩無與我等。’
## 004_0584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말한 바와 같은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이 행을 이 보살마하살은 모두를 성취하지도 못한 채 다만 악마가 성불하고 명호가 무엇이라는 헛된 말만을 듣고 문득 교만을 내어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조롱하고 경멸하고 헐뜯는 것이니, 이 보살마하살은 교만을 일으켜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조롱하고 경멸하고 헐뜯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여의게 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방편 선교가 없고 착한 벗을 버리고 항상 나쁜 벗에게 포섭되기 때문에 마땅히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느니라.
善現當知!如我所說已得不退轉菩薩摩訶薩諸行、狀、相。此菩薩摩訶薩皆未成就,但聞魔說成佛虛名,便生憍慢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衆。是菩薩摩訶薩由起憍慢,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故,遠離無上正等菩提。是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棄善友故,常爲惡友所攝受故,當墮聲聞或獨覺地。
## 004_0584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혹시 이 몸으로써 바른 생각으로 되돌아와서 지극한 정성으로 허물을 뉘우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는 자주자주 진정한 착한 벗을 가까이 하여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찬탄하면, 그가 비록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해맨다 할지라도 뒤에는 다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점차로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或有此身還得正念,至誠悔過捨憍慢心,數數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眞淨善友。彼雖流轉生死多時,而後復依甚深般若波羅蜜多漸次修學,當證無上正等菩提。
## 004_0584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몸으로써 바른 생각을 얻지 못하고 허물을 뉘우치지도 못하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지도 않으면서 진정한 착한 벗을 가까이 하여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는 반드시 나고 죽음에서 오랜 세월 동안 헤매게 되고 뒤에는 비록 정진하면서 모든 착한 업을 닦는다 하더라도 성문이나 독각의 지위에 떨어지는 것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若有此身不得正念,不能悔過,不捨慢心,不樂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眞淨善友。彼定流轉生死多時,後雖精進修諸善業,而墮聲聞或獨覺地。
## 004_0584_b
비유컨대, 마치 필추로서 성문을 구하는 이가 네 가지 중죄(四重罪)에서 어느 한 가지만을 범해도 사문이 아니고 석가의 제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에 반드시 예류과 등을 얻지 못하는 것처럼 망령되이 헛된 이름에 집착하는 보살 또한 그러하여서 다만 악마가 성불하고 명호가 무엇이라는 헛된 말만을 듣고 곧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어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조롱하고 경멸하고 헐뜯는다면 이 죄는 저 필추가 범한 네 가지 중죄를 한량없는 곱절 초월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저 필추가 범한 네 가지 중죄는 그만두고 이 보살이 지은 죄는 다섯 가지 무간죄(五無間罪)도 한량없는 곱절 초월하느니라.
譬如苾芻求聲聞者,於四重罪若隨犯一,便非沙門、非釋迦子,彼於現在定不能得預流等果。妄執虛名菩薩亦爾,但聞魔說成佛空名,便起慢心,輕弄毀蔑諸餘菩薩摩訶薩衆,當知此罪過彼苾芻所犯四重無量倍數。置彼苾芻所犯四重,此菩薩罪過五無閒亦無量倍。
## 004_0584_b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실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지 못했으면서도 악마가 말하는 성불하고 명호가 무엇이라는 헛된 소리만을 듣고 스스로가 교만을 부리면서 다른 보살을 경멸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 죄는 다섯 가지 무간죄를 초월하느니라. 그러므로 반드시 알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수기하는 헛된 명호 등의 미세(微細)한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느니라.
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實不成就殊勝功德,聞惡魔說成佛虛名,便自憍慢輕餘菩薩,是故此罪過五無閒。由此當知若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善覺知如是記說虛名號等微細魔事。
## 004_0584_b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멀리 여읨의 행(速難行)을 닦기 위하여 산이나 숲이나 빈 못이나 넓은 들판에 숨어 있는 등의 아련야(阿練若)에서 고요히 앉아 생각할 때에 어떤 악마가 그 곳에 와서멀리 여읨의 공덕을 공경하고 찬탄하면서 말하기를 ‘장하도다. 대사(大士)여, 이와 같이 참으로 멀리 여읨의 행을 잘 닦는구나. 이 멀리 여읨의 행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같이 칭찬하신 바이며, 제석천왕 등의 모든 천신과 신선들이 다 함께 수호하면서 공양하고 존중한 바이니, 언제나 여기에 머무를 것이요 다른 곳으로는 가지 말지니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모든 보살마하살이 아련야인 들판이나 산이나 숲에서 고요히 앉아 생각하는 멀리 여읨의 행을 찬탄하지 않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修遠離行,謂隱山林、空澤、曠野,居阿練若宴坐思惟。時,有惡魔來到其所,恭敬讚歎遠離功德,謂作是言:‘善哉!大士!能修如是眞遠離行。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天帝釋等諸天神仙皆共守護、供養尊重,應常住此勿往餘處。’善現當知!我不讚歎諸菩薩摩訶薩居阿練若、曠野、山林宴坐思惟修遠離行。”
## 004_0584_c
그 때에 선현이 곧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어떠한 그 밖의 멀리 여읨의 행을 닦아야 하기에 부처님께서는 아련야인 들판이나 산이나 숲에서 훌륭한 침구를 버리고 고요히 앉아 생각하는 멀리 여읨의 공덕을 칭찬하시지 않습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諸菩薩摩訶薩應修何等餘遠離行,而佛不讚居阿練若、曠野、山林,棄勝臥具思惟宴坐遠離功德?”
## 004_058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산과 숲과 빈 못과 들판인 아련야의 곳에 있거나 성ㆍ읍ㆍ시골ㆍ서울 등의 시끄러운 곳에 있거나 간에 다만 번뇌와 나쁜 업과 그리고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만을 여의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그 밖의 모든 수승하고 묘한 공덕을 행하면, 그것을 보살의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若居山林、空澤、曠野、阿練若處,若住城邑、聚落、王都喧雜之處,但能遠離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行深般若波羅蜜多及修諸餘勝妙功德,是名菩薩眞遠離行。
## 004_0584_c
이러한 멀리 여읨의 행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 같이 칭찬하신 바요,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다 함께 허락하신 바라 모든 보살들은 항상 닦아 배워야 하나니, 낮이나 밤이나 바르게 생각하고 정진하면서 이러한 멀리 여읨의 법을 수행하면, 이것을 보살이 닦는 멀리 여읨의 행이라 하느니라. 이러한 멀리 여읨의 행은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지 않고 온갖 번뇌와 나쁜 업에 섞이지 않아서 모든 시끄러움을 여의고 마침내 청정하여 모든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함에 항상 끊어짐이 없느니라.
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諸佛世尊共所開許,諸菩薩衆常應修學,若晝若夜應正思惟,精進修行此遠離法,是名菩薩修遠離行。此遠離行不雜聲聞、獨覺作意,不雜一切煩惱惡業,離諸喧雜畢竟淸淨,令諸菩薩疾證無上正等菩提,利樂有情常無斷盡。
## 004_0584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악마들이칭찬하는 산과 숲이나 빈 못이나 들판 등의 아련야 처소에 숨어서 훌륭한 침구를 버리고 고요히 앉아 생각하는 것은 모든 보살의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이 아니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그의 멀리 여읨의 행은 오히려 시끄러움이 있나니, 이를테면 그는 나쁜 업이나 번뇌에 섞이기도 하고 혹은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이기도 하여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힘써 믿고 받아 닦고 배우지 못하고 일체지지를 원만하게 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惡魔所讚隱於山林、空澤、曠野、阿練若處棄勝臥具宴坐思惟,非諸菩薩眞遠離行。所以者何?彼遠離行猶有喧雜,謂彼或雜惡業煩惱,或雜聲聞、獨覺作意,於深般若波羅蜜多,不能精勤信受修學,不能圓滿一切智智。
## 004_0585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악마가 칭찬하는 멀리 여읨의 행과 법을 즐거이 수행한다 하더라도 교만과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일으켜서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경멸하고 헐뜯나니, 이를테면 어떤 보살마하살들은 비록 성이나 읍이나 시골이나 서울 등에 살고 있을지라도 마음이 청정하여 갖가지의 번뇌와 나쁜 업과 모든 성문ㆍ독각의 뜻ㆍ지음에 섞이지 않으면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일체상지를 부지런히 닦고 배우며 불국토를 장엄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는 등 비록 시끄러운 데에 있다 할지라도 마음이 고요하여 항상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는데도, 그는 이와 같은 진정한 보살마하살들에게 교만한 마음을 내어 조롱하고 헐뜯고 비방하고 경멸하는 것이니라.
善現當知!有菩薩摩訶薩雖樂修行魔所稱讚遠離行法,而起憍慢不淸淨心,輕蔑、毀訾諸餘菩薩摩訶薩衆,謂有菩薩摩訶薩衆雖居城邑、聚落、王都而心淸淨,不雜種種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精勤修學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嚴淨佛土、成熟有情,雖居憒鬧而心寂靜,常勤修習眞遠離行。彼於如是眞淨菩薩摩訶薩衆,心生憍慢輕弄、毀訾、誹謗、淩蔑。
## 004_0585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여의고 방편 선교가 없기 때문에 비록 넓은 들판의 백 유순(踰繕那) 안에는 온갖 나쁜 짐승과 뱀과 벌레와 도둑이 없고 오직 귀신과 나찰들만이 그 안에 있다고 하자. 그가 이와 같은 아련야 처소에서 설령 1년 혹은 5 혹은 10 혹은 다시 백천 구지 년 동안이나 그보다 더한 세월을 지나면서멀리 여읨의 행을 닦는다 하더라도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은 알지 못하리니, 곧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비록 시끄러운 데에 있다 하더라도 마음이 고요하여 갖가지의 번뇌와 나쁜 업과 성문ㆍ독각의 뜻 지음을 멀리 여의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는 그것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雖居曠野百踰繕那,其中絕無諸惡禽獸、蛇蝎、盜賊,唯有鬼神、邏剎娑等遊止其中。彼居如是阿練若處,雖經一年、或五、或十、或復乃至百千俱胝,若過是數修遠離行,而不了知眞遠離行,謂諸菩薩摩訶薩衆,雖居憒鬧而心寂靜,遠離種種煩惱惡業及諸聲聞、獨覺作意,發趣無上正等菩提。
## 004_0585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비록 들판에서 오랜 세월 동안을 지난다 하더라도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에 섞여서 그 두 가지의 지위에 대하여 깊이 애착하고 두 가지 지위의 법에 의지하여 멀리 여읨의 행을 닦으며 다시 이 행에 대하여 깊이 빠져서 물들고 있나니 그가 아무리 이와 같이 멀리 여읨의 행을 닦고 있을지라도 모든 부처님의 마음에는 맞지 않느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雖居曠野經歷多時,而雜聲聞、獨覺作意,於彼二地深生樂著,依二地法修遠離行,復於此行深生耽染。彼雖如是修遠離行,而不稱順諸佛之心。
## 004_0585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칭찬하는 모든 보살마하살의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을 이 보살마하살은 도무지 성취하지 못하고 있나니, 그는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 가운데서 어떠한 비슷한 행의 모습도 보지 못하였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그는 이와 같은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다만 성문이나 독각이 부지런히 닦는 헛된 멀리 여읨의 행만을 좋아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我所稱讚諸菩薩摩訶薩眞遠離行,是菩薩摩訶薩都不成就,彼於眞淨遠離行中亦不見有相似行相。所以者何?彼於如是眞遠離行不生愛樂,但樂勤修聲聞、獨覺空遠離行。
## 004_0585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진정하지 못한 멀리 여읨의 행을 닦을 때에 악마가 와서 공중에서 기뻐하고 한탄하면서 말하기를 ‘대사여, 장하고 장하도다. 그대는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을 부지런 잘 닦는구나. 이러한 멀리 여읨의 행은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다 함께 칭찬하신 바이니, 그대는 이 행을 부지런히 닦고 배우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고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修不眞淨遠離行時,魔來空中,歡喜讚歎告言:‘大士!善哉!善哉!汝能勤修眞遠離行,此遠離行一切如來、應、正等覺共所稱讚。汝於此行精勤修學,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585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2승(乘)이 닦는 멀리 여읨의 행에 집착하여 가장 훌륭한 것으로 삼고 있으면서, 보살승에 머물러서 비록 시끄러운 데에 있으나 마음이 고요하여 착한 법에 조화된 필추들을 경멸하고 조롱하고 헐뜯으며 말하되 ‘저들은 멀리 여읨을 닦지 못하나니, 몸은시끄러운 데 있으면서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고 착한 법에 조화됨이 없다’고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執著如是二乘所修遠離行法以爲最勝,輕弄毀蔑住菩薩乘,雖居憒鬧而心寂靜成調善法諸苾芻等,言彼不能修遠離行,身居憒鬧心不寂靜無調善法。
## 004_0585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에 머무는 보살마하살을 경멸하고 헐뜯으며 이르되 ‘시끄러운 데 있어 마음이 고요하지 않아서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을 부지런히 닦을 수 없다’ 하며,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칭찬하시지 않는 참으로 시끄러운 행에 머무는 보살마하살을 존중하고 찬탄하며 이르되 ‘시끄럽지 않아 그의 마음이 고요하여 참다운 멀리 여읨의 행을 바르게 수행할 수 있다’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於佛所讚住眞遠離行菩薩摩訶薩輕蔑毀訾,謂居憒鬧心不寂靜,不能勤修眞遠離行;於諸如來、應、正等覺所不稱讚住眞喧雜行菩薩摩訶薩尊重讚歎,謂不喧雜,其心寂靜,能正修行眞遠離行。
## 004_0585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친근하면서 공경하고 공양하기를 세존과 같이 여겨야 할 이에게는 친근하거나 공경하고 공양하지 않고 도리어 업신여기면서 마땅히 멀리 여의어서 친근하거나 공경하고 공양하지 않기를 나쁜 벗과 같이 여겨야 할 이에게는 도리어 친근하고 공양하고 공경하기를 세존을 섬기듯 하고 있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於應親近恭敬供養如世尊者,而不親近供養恭敬,反生輕蔑;於應遠離,不應親近恭敬供養如惡友者,而反親近供養恭敬如事世尊。
## 004_0585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멀리 여의고 방편 선교가 없기 때문에 망령되이 갖가지의 분별과 집착을 내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그는 생각하기를 ‘내가 닦고 배우는 것이 참다운 멀리 여읨이므로 인간 아닌 무리들의 칭찬과 보호를 받고 있거니와 성과 읍에 사는 이는 몸과 마음이 요란할 터인데 그 누가 이 보살마하살을 보호하고 공경하고 찬미하겠느냐’고 하기 때문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마음이 말이 교만하여져서 다른 보살마하살들을 경멸하고 헐뜯게 되며 번뇌와 나쁜 업은 밤낮으로 더욱더 자라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遠離般若波羅蜜多,無方便善巧故,妄生種種分別執著。所以者何?彼作是念:‘我所修學是眞遠離,故爲非人稱讚護念。居城邑者身心擾亂,誰當護念恭敬讚美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心多憍慢,輕蔑毀訾諸餘菩薩摩訶薩衆,煩惱惡業晝夜增長。
## 004_0585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다른 보살마하살에 대한 전다라(旃茶羅)이어서 보살마하살을 더럽히고 있나니, 비록 보살마하살의 모양이 비슷하다 할지라도 그는 하늘과 인간의 큰 도둑으로서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 등을 속이는 것이니라.
그의 몸에는 비록사문의 법의(法衣)를 입고 있다 하더라도 마음에는 항상 도둑의 뜻을 품고 있나니, 보살승에 나아가는 이들은 이와 같은 나쁜 사람을 친근하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존중하고 찬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모든 사람들은 뛰어난 체하는 교만을 품은 이들이어서 밖으로는 보살인 듯하나 안으로는 번뇌가 많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於餘菩薩摩訶薩衆爲旃茶羅,穢污菩薩摩訶薩衆。雖似菩薩摩訶薩相,而是天上人中大賊,誑惑天、人、阿素洛等,其身雖服沙門法衣,而心常懷盜賊意樂。諸有發趣菩薩乘者,不應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如是惡人。所以者何。?此諸人等懷增上慢,外似菩薩內多煩惱。
## 004_0586_a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진실로 일체지지를 버리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버리지 않고 깊은 마음으로 일체지지를 구하고자 하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두루 모든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즐겁게 하고자 하면, 이와 같은 나쁜 사람을 친근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거나 존중하고 찬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眞實不捨一切智智,不棄無上正等菩提,深心欲求一切智智,欲得無上正等菩提,普爲利樂諸有情者,不應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如是惡人。
## 004_0586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정진하여 자신의 일을 닦으면서 나고 죽음을 여의고 삼계(三界)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저 나쁜 도둑이요 전다라들에게 항상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고 기쁘게 하고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며, 마땅히 생각하기를 ‘나는 저 나쁜 사람들이 일으키는 허물들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설령 생각을 잊어서 저와 같은 것이 잠시 일어났다 해도 으레 깨달아서 속히 없어져버리게 해야 한다’고 할 것이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常應精進修自事業,厭離生死,不著三界,於彼惡賊旃茶羅人,常應發生慈、悲、喜、捨,應作是念:‘我不應起如彼惡人所起過患,設當失念如彼暫起,卽應覺知令速除滅。’
## 004_0586_a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모든 악마의 일을 잘 깨달아 알아야 하며,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저 보살이 일으킨 것과 같은 허물들을 멀리 여의고 없어지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힘써 구할 것이니라.
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欲證無上正等菩提,當善覺知諸惡魔事,應勤精進遠離除滅如彼菩薩所起過患,勤求無上正等菩提。
## 004_0586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뛰어난 의요(意樂)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항상 진정(眞淨)한 착한 벗을 가까이하면서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해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增上意樂,欲證無上正等菩提,常應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眞淨善友。”
## 004_0586_a
그 때에 선현이 곧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떠한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라 합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何等名爲諸菩薩摩訶薩眞淨善友?”
## 004_0586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바로 모든 보살마하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온갖 보살마하살들 역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어떤 성문이나 그 밖에 착한 이로서 보살마하살들에게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상응한 법문을 연설하고 보이고 분별하고 드러내어 알기 쉽게 하는 이면 그도 역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니라.
佛告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是諸菩薩眞淨善友,一切菩薩摩訶薩衆亦是菩薩眞淨善友,諸有聲聞及餘善士,能爲菩薩摩訶薩衆宣說開示,分別顯了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相應法門令易解者,亦是菩薩眞淨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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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가 바로 모든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니라.
復次,善現!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眞淨善友,四念住乃至八聖道支亦是菩薩眞淨善友,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是菩薩眞淨善友,八解脫乃至十遍處亦是菩薩眞淨善友,空、無相、無願解脫門,亦是菩薩眞淨善友,極喜地乃至法雲地亦是菩薩眞淨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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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5안과 6신통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온갖 습기의 상속함을 영원히 끊는 것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니라.
陁羅尼門、三摩地門亦是菩薩眞淨善友,五眼、六神通亦是菩薩眞淨善友,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是菩薩眞淨善友,大慈、大悲、大喜、大捨亦是菩薩眞淨善友,無忘失法、恒住捨性亦是菩薩眞淨善友,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是菩薩眞淨善友,永斷一切習氣相續亦是菩薩眞淨善友,一切菩薩摩訶薩行亦是菩薩眞淨善友,諸佛無上正等菩提亦是菩薩眞淨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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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모든 법의 인연 성품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모든 인연 갈래(緣起支)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도 바로 보살의 진정한 착한 벗이니라.
復次,善現!苦聖諦乃至道聖諦是諸菩薩眞淨善友,諸法緣性亦是菩薩眞淨善友,諸緣起支亦是菩薩眞淨善友,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是菩薩眞淨善友,眞如乃至不思議界亦是菩薩眞淨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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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照)이 되어주고, 견해(解)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洲)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復次,善現!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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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념주(念住) 내지 일체상지(一切相智)도 보살마하살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四念住乃至一切相智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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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습기의 상속함을 영원히 끊는 것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永斷一切習氣相續、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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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復次,善現!苦聖諦乃至道聖諦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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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의 인연 성품(綠性)과 인연 갈래(綠起支)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諸法緣性及緣起支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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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內空)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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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眞如) 내지 부사의계(不思議界)도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광명이 되어 주고, 횃불이 되어 주고, 등불이 되어 주고, 조명이 되어 주고, 견해가 되어 주고, 깨달음이 되어 주고, 지혜가 되어 주고, 슬기가 되어 주고, 구제자가 되어 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고, 방이 되어 주고, 집이 되어 주고, 대륙이 되어 주고, 섬이 되어 주고, 돌아갈 데가 되어 주고, 나아갈 곳이 되어 주고,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주느니라.
眞如乃至不思議界亦與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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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온갖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는 모두가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스승으로 삼고, 길잡이로 삼고, 광명으로 삼고, 횃불로 삼고, 등불로 삼고, 조명으로 삼고, 견해로 삼고, 깨달음으로 삼고, 지혜로 삼고, 슬기로 삼고, 구제자로 삼고, 보호자로 삼고, 방으로 삼고, 집으로 삼고, 대륙(洲)으로 삼고, 섬으로 삼고, 돌아갈 데로 삼고, 나아갈 곳으로 삼고, 아버지로 삼고, 어머니로 삼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皆以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眞如乃至不思議界爲師爲導,爲明爲炬,爲燈爲照,爲解爲覺,爲智爲慧,爲救爲護,爲室爲宅,爲洲爲渚,爲歸爲趣,爲父爲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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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하면 온갖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는 모두가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서 나고 자라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아,만일 보살마하살이 뛰어난 의요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하고자 하면, 마땅히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배워야 하느니라.
何以故?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皆從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眞如乃至不思議界而生長故。是故,善現!若菩薩摩訶薩增上意樂欲證無上正等菩提,成熟有情、嚴淨佛土,當學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當學眞如乃至不思議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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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를 배우고는 다시 네 가지의 거두어 주는 일(四攝事)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어야 하나니, 무엇이 네 가지냐 하면, 첫째는 보시요, 둘째는 사랑이 담긴 말(愛語)이요, 셋째는 이로운 행(利行)이요, 넷째는 함께 하는 일(同事)이니라.
是菩薩摩訶薩旣學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復應以四攝事攝諸有情。何等爲四?一者、布施。二者、愛語。三者、利行。四者、同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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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이치를 관찰했기 때문에 말하기를 ‘온갖 보시바라밀다 널리 말하여 내지 부사의계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스승이 되어 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며, 널리 말하여 내지 아버지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준다’ 하나니, 그러므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남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지 않으려 하고, 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지위에 머무르려 하고, 온갖 유정들의 의심을 끊으려 하고, 온갖 유정들의 소원을 만족시키려 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려 하고, 유정을 성숙시키려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我觀此義故作是說,一切布施波羅蜜多,廣說乃至不思議界,與諸菩薩摩訶薩衆爲師爲導,廣說乃至爲父爲母。是故,善現!諸菩薩摩訶薩欲得不隨他教行,欲住不隨他教地,欲斷一切有情疑,欲滿一切有情願,欲嚴淨佛土,欲成熟有情,應學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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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 안에서는 보살마하살들이 배워야 할 법을 널리 말하였기 때문이니, 온갖 보살마하살은 모두가 이 가운데서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하느니라.”
所以者何?於此般若波羅蜜多甚深經中,廣說菩薩摩訶薩衆所應學法,一切菩薩摩訶薩衆皆於其中應勤修學。”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一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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