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31 ## 004_0695_b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31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十一 ## 004_0695_b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 004_0695_b 28. 묘상품 ④ 第三分妙相品第二十八之四 ## 004_0695_b 그 때에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보살마하살도 일체상지(一切相智)를 얻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도 일체상지를 얻을 수 있느니라.” 爾時,善現便白佛言:“諸菩薩摩訶薩豈亦能得一切相智?”佛告善現:“如是!如是!諸菩薩摩訶薩亦有能得一切相智。” ## 004_0695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보살마하살도 일체상지를 얻을 수 있다면, 모든 여래와 어떠한 차별이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菩薩摩訶薩亦有能得一切相智,與諸如來有何差別?” ## 004_0695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역시 차별이 있느니라. 그 모양이 어떠하냐 하면, 보살마하살은 따르면서 일체상지를 얻는다 하고, 모든 여래는 이미 일체상지를 얻었다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보살마하살의 마음과 모든 여래의 선정은 따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다 같이 모든 법의 차별 없는 성품에 머무르나 모든 법의 모양에서 바르고 두루한 알음(正遍知)을 구하면 보살이라 하고 만일 마지막에 이르면 곧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亦有差別,其相云何?謂菩薩摩訶薩名爲隨得一切相智,若諸如來名爲已得一切相智。所以者何?非諸菩薩摩訶薩心與諸如來定別可得,謂諸菩薩摩訶薩衆與諸如來、應、正等覺俱住諸法無差別性,於諸法相求正遍知說名菩薩,若至究竟卽名如來、應、正等覺。 ## 004_0695_b 또 온갖 법의 제 모양과 공통한 모양을 어두움이 없이 환히 비추어 청정하게 구족하나 원인의 지위(因位)에 있는 때를 보살이라 하고 결과의 지위(果位)에 이른 이를 곧 여래라 하나니, 그러므로 보살과 모든 여래는 비록 다 같이 일체상지를 얻었다고 하나 차별이 있느니라. 於一切法自相、共相照了無闇淸淨具足,住因位時名爲菩薩,若至果位卽名如來。是故菩薩與諸如來,雖俱名得一切相智而有差別。 ## 004_0695_b 선현아,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세간법의 보시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세간법의 보시에 의하여 다시 출세간법의보시를 능히 수행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방편 선교로 먼저는 유정에게 세간의 착한 법을 보시하고 뒤에는 세간의 착한 법을 싫어하고 여의게 하면서 출세간의 무루의 거룩한 법에 머무르게 하며, 내지 일체지지를 증득하게 하느니라. 善現!是名諸菩薩摩訶薩世閒法施,諸菩薩摩訶薩依因如是世閒法施,復能修行出世法施,謂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方便善巧,先施有情世閒善法,後令厭離世閒善法,安住出世無漏聖法,乃至令得一切智智。 ## 004_0695_c 어떤 것을 출세간의 거룩한 법이라 하느냐 하면, 모든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연설하며 열어 보이고 분별하고 밝게 드러내는 것을 법의 보시라 하나니,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범부와는 함께 하지 않는 착한 법을 바르게 닦고 배우면 모든 유정을 세간을 뛰어넘어 안온히 머무르게 하므로 출세간이라 하느니라. 云何名爲出世聖法?諸菩薩摩訶薩爲諸有情宣說開示、分別顯了說名法施。善現當知!一切不共異生善法,若正修學令諸有情超出世閒安隱而住,故名出世閒, ## 004_0695_c 이른바 37보리분법(菩提分法)과 3해탈문(解脫門)과 8해탈(解脫)과 9차제정(次第定)과 4성제(聖諦)의 지혜와 바라밀다(智波羅蜜多)와 모든 공 등의 지혜와 보살의 10지(地)와 5안(眼)과 6신통(神通)과 여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좋은 모습(隨好)와 다라니문(陀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의 이와 같은 모든 무루(無漏)의 착한 법을 모두 다 출세간의 거룩한 법이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와 같은 모든 법을 연설하며 열어 보이고 분별하고 밝게 드러내면 보살의 출세간법의 보시라 하느니라. 謂三十七菩提分法,三解脫門,八解脫,九次第定,四聖諦智,波羅蜜多諸空等智,菩薩十地,五眼、六神通,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大慈、大悲、大喜、大捨,三十二相、八十隨好,陁羅尼門、三摩地門,諸如是等無漏善法,一切皆名出世聖法。若菩薩摩訶薩爲諸有情宣說開示、分別顯了如是諸法,名爲菩薩出世法施。 ## 004_0695_c 선현아, 이 가운데서 어떤 것을 37종의 보리분법이라 하느냐 하면, 4념주와 4정단과 4신족과 5근과 5력과 7등각지와 8성도지이니, 이와 같은 것을 37종의 보리분법이라 하느니라. 善現!此中云何名爲三十七種菩提分法?謂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如是名爲三十七種菩提分法。 ## 004_0695_c 선현아, 어떤 것이 4념주(念住)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안 몸(內身)과 바깥 몸(外身)과 안팎의 몸(內外身)에 대하여 몸을 따르는 관법(循身觀)에 머무르고바른 정근(正勤)과 바른 앎과 바른 기억을 갖추어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애며, 몸의 쌓임에 대한 관법(身集觀)에 머무르고 몸의 사라짐에 대한 관법(身滅觀)에 머무르나니, 그들이 몸에 대하여 몸을 따르는 관법에 머무르고 몸의 쌓임에 대한 관법에 머무르고 몸의 사라짐에 대한 관법에 머무르므로 말미암아 의지하여 머무는 바가 없어서 모든 세간에 대하여 집착하고 받아드리는 바가 없나니, 이것이 첫째이니라. 느낌(受)에서도 마음(心)에서도 법(法)에서도 그러하나니, 이것을 4념주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四念住?謂菩薩摩訶薩於內身、若外身、若內外身住循身觀,具足正勤,正知正念,除世貪憂,住身集觀,住身滅觀,由彼於身住循身觀,住身集觀,住身滅觀,無所依止,於諸世閒無所執受,是名第一;於受、於心、於法亦爾,是名四念住。 ## 004_0696_a 선현아, 어떤 것이 4정단(正斷)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아직 생기지 않은 나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영원히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미 생긴 나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영원히 끊어 없애기 위하여,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을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이미 생긴 착한 법을 굳게 머물러 잊지 않고 갑절 더 광대한 지혜를 닦아 원만하게 하면서 증득하기 위하여, 즐거이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어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마음을 지니나니, 이것을 4정단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四正斷?謂菩薩摩訶薩爲令未生惡不善法永不生故,爲令已生惡不善法永斷滅故;爲令未生善法生故,爲令已生善法堅住不忘,修滿倍增廣大智作證故,生起樂欲,發勤精進,策心持心,是名四正斷。 ## 004_0696_a 선현아, 어떤 것이 4신족(神足)이냐 하면, 욕(欲)삼마지의 끊는 행으로 신족을 성취하여 닦아 익히고, 노력(勤)삼마지의 끊는 행으로 신족을 성취하여 닦아 익히고, 마음(心)삼마지의 끊는 행으로 신족을 성취하여 닦아 익히고, 관찰(觀)삼마지의 끊는 행으로 신족을 성취하여 닦아 익히나니, 이것을 4신족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四神足?謂菩薩摩訶薩欲三摩地斷行成就修習神足,勤三摩地斷行成就修習神足,心三摩地斷行成就修習神足,觀三摩地斷行成就修習神足,是名四神足。 ## 004_0696_a 선현아, 어떤 것이 5근(根)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믿음의 뿌리(信根)와 정진의 뿌리(精進根)와 기억의 뿌리(念根)와 정려의 뿌리(定根)와 지혜의 뿌리(慧根)이니, 이것을 5근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爲五根?謂菩薩摩訶薩信根、精進根、念根、定根、慧根,是名五根。 ## 004_0696_a 선현아, 어떤 것이 5력(力)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믿음의 힘(信力)과 정진의 힘(精進力)과 기억의 힘(念力)과 정려의 힘(定力)과 지혜의 힘(慧力)이니, 이것을 5력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爲五力?謂菩薩摩訶薩信力、精進力、念力、定力、慧力,是名五力。 ## 004_0696_a 선현아, 어떤 것이 7등각지(等覺支)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기억 등으로 깨닫는 갈래(念等覺支)와 법의 선택 등으로 깨닫는 갈래(擇法等覺支)와 정진 등으로 깨닫는 갈래(精進等覺支)와 기쁨 등으로 깨닫는 갈래(喜等覺支)와 가뿐함 등으로 깨닫는 갈래(輕安等覺支)와 정려 등으로 깨닫는 갈래(定等覺支)와 버림 등으로 깨닫는 갈래(捨等覺支)이니, 이와 같은 것을7등각지라 하느니라. 善現!云何七等覺支?謂菩薩摩訶薩念等覺支、擇法等覺支、精進等覺支、喜等覺支、輕安等覺支、定等覺支、捨等覺支,如是名爲七等覺支。 ## 004_0696_b 선현아, 어떤 것이 8성도지(聖道支)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바른 소견(正見)과 바른 생각(正思惟)과 바른 말(正語)과 바른 행위(正業)와 바른 생활(正命)과 바른 노력(正精進)과 바른 기억(正念)과 바른 정려(正定)이니, 이와 같은 것을 8성도지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八聖道支?謂菩薩摩訶薩正見、正思惟、正語、正業、正命、正精進、正念、正定,如是名爲八聖道支。 ## 004_0696_b 선현아, 어떤 것을 3해탈문(解脫門)이라 하느냐 하면,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3해탈문이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이 공 해탈문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공하고 나 없는 행상으로써 마음을 한 길에 모으나니, 이것을 공 해탈문이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이 무상 해탈문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고요히 사라진 행상으로써 마음을 한 길에 모으나니, 이것을 무상 해탈문이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이 무원 해탈문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괴롭고 덧없는 행상으로써 마음을 한 길에 모으나니, 이것을 무원 해탈문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三解脫門?謂菩薩摩訶薩空、無相、無願解脫門,如是名爲三解脫門。善現!云何空解脫門?謂菩薩摩訶薩以空、非我行相攝心一趣,是名空解脫門。善現!云何無相解脫門?謂菩薩摩訶薩以寂滅行相攝心一趣,是名無相解脫門。善現!云何無願解脫門?謂菩薩摩訶薩以苦、無常行相攝心一趣,是名無願解脫門。 ## 004_0696_b 선현아, 어떤 것이 8해탈(解脫)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모양이 있어서 모든 모양을 관찰하는 것(有色觀諸色)이 첫째의 해탈이요, 안으로 모양의 생각이 없으나 밖의 모든 모양을 관찰하는 것(內無色想觀外諸色)이 둘째의 해탈이요, 청정하고 훌륭한 견해를 몸소 증득하는 것(淨勝解身作證)이 셋째의 해탈이요, 공함이 그지없는 곳의 선정(空無邊處定)에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넷째의 해탈이니라. 善現!云何名八解脫?謂菩薩摩訶薩有色觀諸色,名第一解脫。內無色想觀外諸色,名第二解脫。淨勝解身作證,名第三解脫。空無邊處定具足住,名第四解脫。 ## 004_0696_b 의식이 그지없는 곳의 선정(識無邊處定)에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다섯째의 해탈이요, 아무 것도 없는 곳의 선정(無所有處定)에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여섯째의 해탈이요, 생각도 아니고 생각 아님도 아닌 곳의 선정(非想非非想處定)에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일곱째의 해탈이요, 생각과 느낌이 사라진 선정(滅想受定)에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여덟째의 해탈이니, 이것을 8해탈이라 하느니라. 識無邊處定具足住,名第五解脫。無所有處定具足住,名第六解脫。非想非非想處定具足住,名第七解脫。滅想受定具足住,名第八解脫。是名八解脫。 ## 004_0696_b 선현아, 어떤 것이 9차제정(次第定)이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욕계의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거친 생각(尋)이 있고 세밀한 생각(伺)이 있으며 여읨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 첫째 정려에 들어가서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1차제정이요, 더 나아가 내지 온갖 생각도 아니고 생각 아님도 아닌 곳을 초월하여 생각과 느낌이 사라지는 선정에 들어가서 구족하게 머무르는 것이 9차제정이니, 이것을 9차제정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九次第定?謂菩薩摩訶薩離欲惡不善法,有尋有伺,離生喜樂,入初靜慮具足住,名第一次第定。廣說乃至超一切非想非非想處,入滅想受定具足住,名第九次第定。是名九次第定。 ## 004_0696_c 선현아, 어떤 것이 4성제의 지혜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괴로움의 지혜(苦智)와 괴로움 발생의 지혜(集智)와 괴로움 소멸의 지혜(滅智)와 괴로움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지혜(道智)이니, 이것을 4성제의 지혜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이 바라밀다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지닌 보시 내지 지혜바라밀다이니, 이와 같은 것을 바라밀다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四聖諦智?謂菩薩摩訶薩苦智、集智、滅智、道智,是名四聖諦智。善現!云何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所有布施乃至智波羅蜜多,如是名爲波羅蜜多。 ## 004_0696_c 선현아, 어떤 것이 모든 공 등의 지혜냐 하면, 보살마하살의 내공(內空)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의 지혜와 그리고 진여(眞如) 내지 부사의계(不思議界)의 지혜이니, 이와 같은 것을 모든 공 등의 지혜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이 보살의 10지(地)라 하느냐 하면, 극희지(極喜地) 내지 법운지(法雲地)이니, 이와 같은 것을 보살의 10지라 하느니라. 善現!云何諸空等智?謂菩薩摩訶薩內空乃至無性自性空智及眞如乃至不思議界智,如是名爲諸空等智。善現!云何菩薩十地?謂菩薩摩訶薩極喜地乃至法雲地,如是名爲菩薩十地。 ## 004_0696_c 선현아, 어떤 것을 5안(眼)이라 하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구하는 육신의 눈(肉眼)과 하늘 눈(天眼)과 지혜 눈(慧眼)과 법 눈(法眼)과 부처 눈(佛眼)이니, 이것을 5안이라 하느니라. 선현아, 어떤 것을 6신통(神通)이라 하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배우는 마음대로 다니는 지혜의 신통(神境智證通)과 하늘 귀로 듣는 지혜의 신통(天耳智證通)과 남의 속 아는 지혜의 신통(他心智證通)과 전생 일 아는 지혜의 신통(宿住隨念智證通)과 하늘 눈으로 보는 지혜의 신통(天眼智證通)과 번뇌가 다하는 지혜의 신통(漏盡智證通)이니, 이것을 6신통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爲五眼?謂菩薩摩訶薩所求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是名五眼。善現!云何名六神通?謂菩薩摩訶薩所學神境智證通、天耳智證通、他心智證通、宿住隨念智證通、天眼智證通、漏盡智證通,是名六神通。 ## 004_0696_c 선현아, 어떤 것이 여래의 10력이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옳은 곳에서는 옳은 곳임을 사실대로 알고 그른 곳에서는 그른 곳임을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첫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유정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업과 모든 법을 받는 곳의 원인과 과보에 대하여 모두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둘째의 힘이니라. 善現!云何如來十力?謂諸如來、應、正等覺,於是處如實知是處,於非處如實知非處,名第一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有情過去、未來、現在諸業及諸法受處因異熟皆如實知,名第二力。 ## 004_0697_a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세간의 하나가 아닌 갖가지 모든 경계의 차별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셋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유정의 하나가 아닌 갖가지의 수승한 견해의 차별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넷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유정의 모든 근기의 훌륭함과 하열함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다섯 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두루 나아가는 행(行)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여섯째의 힘이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世閒非一種種諸界差別皆如實知,名第三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有情非一種種勝解差別皆如實知,名第四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有情諸根勝劣皆如實知,名第五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遍趣行皆如實知,名第六力。 ## 004_0697_a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두루 온갖 정려와 해탈과 삼마지와 삼마발지에 대하여 물들거나 청정하게 세우신 차별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일곱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유정이 과거에 지은 한량없는 전생의 일로서 혹은 1생(生) 동안에, 혹은 십 생 동안에, 혹은 백 생 동안에, 혹은 천 생 동안에, 혹은 한량없는 생 동안에, 혹은 1겁 동안에, 혹은 10겁 동안에, 혹은 백 겁 동안에, 혹은 천겁 동안에, 혹은 한량없는 겁 동안에 있었던 모든 행과 말과 모양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여덟째의 힘이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普於一切靜慮、解脫、等持、等至、雜染、淸淨建立差別皆如實知,名第七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有情過去無量諸宿住事,或一生、或十生、或百生、或千生、或無量生、或一劫、或十劫、或百劫、或千劫、或無量劫,所有諸行、諸說、諸相皆如實知,名第八力。 ## 004_0697_a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인간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 눈으로써 모든 유정들의 죽을 때와 태어날 때의 온갖 좋고 나쁜 일을 보며,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모든 유정들이 업의 세력에 따라 좋고 나쁜 갈래에 태어나는 것을 모두 사실대로 아시나니, 이것이 아홉째의 힘이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번뇌가 다한 무루심의 해탈과 무루의 지혜의 해탈을 모두 사실대로 알고, 스스로가 번뇌가 다한 참된 해탈의 법에서 스스로가 신통과 지혜를 증득하여 구족하게 머무르며,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후생 몸을 받지 않나니, 이것이 열째의 힘이니라. 이와 같은 것을 여래의10력이라 하느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以淨天眼超過於人,見諸有情死時、生時諸善惡事,廣說乃至於諸有情隨業勢力生善惡趣皆如實知,名第九力。若諸如來、應、正等覺,於諸漏盡無漏心解脫、無漏慧解脫皆如實知,於自漏盡眞解脫法自證通慧具足而住,廣說乃至不受後有,名第十力。如是名爲如來十力。 ## 004_0697_b 선현아, 어떤 것이 4무소외(無所畏)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이이다’고 하면, 설령 어떤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들이 법에 의하여 비난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게 하면서 ‘부처님은 이 법에서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은 이가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며,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기 때문에 편안하고 고요하며 두려움도 없고 무서움도 없이 머무르게 되어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신선의 거룩한 지위에 있노라’고 하며 대중들 가운데서 바른 스승의 제자(師子, 佛弟子)라고 외치며 크고 맑은 바퀴를 굴리거니와 온갖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은 끝내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이것이 첫째이니라. 善現!云何四無所畏?謂諸如來、應、正等覺,自稱我是正等覺者,設有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依法立難,或令憶念:‘佛於是法非正等覺。’我於彼難正見無由,以於彼難正見無由,得安隱住無怖無畏,自稱我處大仙尊位,於大衆中正師子吼轉大梵輪,一切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畢竟無能如法轉者,是名第一。 ## 004_0697_b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이미 모든 번뇌를 영원히 끝냈다’라고 하면, 설령 어떤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들이 법에 의하여 비난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게 하면서 ‘부처님은 이 번뇌를 아직 영원히 끝내지 못하였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며,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기 때문에 편안하고 고요하며 두려움도 없고 무서움도 없이 머무르게 되어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신선의 거룩한 지위에 있노라’고 하며 대중들 가운데서 바른 스승의 제자라고 외치며 크고 맑은 바퀴를 굴리거니와 온갖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은 끝내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이것이 둘째이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自稱我已永盡諸漏,設有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依法立難,或令憶念:‘佛於是漏未得永盡。’我於彼難正見無由,以於彼難正見無由,得安隱住無怖無畏,自稱我處大仙尊位,於大衆中正師子吼轉大梵輪,一切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畢竟無能如法轉者,是名第二。 ## 004_0697_b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모든 제자들에게 장애할 수 있는 법을 설하노니, 물듦은 반드시 장애가 되느니라’고 하면, 설령 어떤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에 세간들이 법에 의하여 비난하기도 하고 혹은 기억하게 하면서 ‘물듦이 있는 법이라도 장애가 될 수 없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며,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기 때문에편안하고 고요하며 두려움도 없고 무서움도 없이 머무르게 되어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신선의 거룩한 지위에 있노라’고 하며 대중들 가운데서 바른 스승의 제자라고 외치며 크고 맑은 바퀴를 굴리거니와 온갖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은 끝내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이것이 셋째이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自稱我爲諸弟子衆說能障法染必爲障,設有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依法立難,或令憶念:‘有染是法不能爲障。’我於彼難正見無由,以於彼難正見無由,得安隱住無怖無畏,自稱我處大仙尊位,於大衆中正師子吼轉大梵輪,一切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畢竟無能如法轉者,是名第三。 ## 004_0697_c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스스로 일컫되 ‘나는 모든 제자들에게 벗어나는 길을 연설하노니, 모든 성인들이 닦아 익히면 필연코 벗어나고 필연코 통달하여 뭇 고통을 바로 다하고 괴로움의 끝에 이르리라’고 할 때에, 어떤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들이 법에 의하여 비난하기도 하고 혹은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 도를 닦아도 벗어나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하며, 뭇 고통을 다하지도 못하고 괴로움의 끝에 이르지도 못한다’라고 할지라도 나는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며, 그들의 비난이 이유 없는 것임을 바르게 보기 때문에 편안하고 고요하며 두려움도 없고 무서움도 없이 머무르게 되어 스스로 일컫되 ‘나는 큰 신선의 거룩한 지위에 있노라’고 하며 대중들 가운데서 바른 스승의 제자라고 외치며 크고 맑은 바퀴를 굴리거니와 온갖 사문ㆍ바라문ㆍ하늘ㆍ악마 및 범왕이나 그 밖의 세간은 끝내 법답게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이것이 넷째이니라. 이와 같은 것을 4무소외라 하느니라. 若諸如來、應、正等覺自稱我爲諸弟子衆說能出道,諸聖修習決定出離,決定通達,正盡衆苦,作苦邊際,設有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依法立難,或令憶念:‘有修此道,非正出離,非正通達,非盡衆苦,非作苦邊。’我於彼難正見無由。以於彼難正見無由,得安隱住無怖無畏,自稱我處大仙尊位,於大衆中正師子吼轉大梵輪,一切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若餘世閒畢竟無能如法轉者,是名第四。如是名爲四無所畏。 ## 004_0697_c 선현아, 어떤 것이 4무애해(無礙解)냐 하면, 이치에 걸림이 없는 견해(義無礙解)와 법에 걸림이 없는 견해(法無礙解)와 말에 걸림이 없는 견해(詞無礙解)와 변재에 걸림이 없는 견해(辯無礙解)이니, 이와 같은 것을 4무애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치에 걸림이 없는 견해라 하느냐 하면, 온갖 이치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지혜이니라. 어떤 것을 법에 걸림이 없는 견해라 하느냐 하면, 온갖 법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지혜이니라. 어떤 것을 말에 걸림이 없는 견해라 하느냐 하면, 온갖 말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지혜이니라. 어떤 것을 변재에 걸림이 없는 견해라 하느냐 하면, 듣기 좋게 하는 말재주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지혜이니라. 善現!云何四無礙解?謂義無礙解、法無礙解、詞無礙解、辯無礙解,如是名爲四無礙解。云何名爲義無礙解?謂緣義無礙智。云何名爲法無礙解?謂緣法無礙智。云何名爲詞無礙解?謂緣詞無礙智。云何名爲辯無礙解?謂緣辯無礙智。 ## 004_0697_c 선현아, 어떤 것을 18불불공법(佛不共法)이라 하느냐 하면,항상 실수가 없고, 갑작스러운 음성이 없고, 기억한 것을 잊어버림이 없고, 마음이 안정되지 아니함이 없고, 갖가지의 망상이 없고, 선택하여 버리지 아니함이 없고, 하고자 하는 데서 물러남이 없고, 정진에서 물러남이 없고, 기억에서 물러남이 없고, 반야에서 물러남이 없고, 해탈에서 물러남이 없고, 해탈의 지견에서 물러남이 없고, 온갖 몸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에 따라 움직이고, 온갖 말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에 따라 움직이고, 온갖 뜻의 업은 지혜를 길잡이로 삼아 지혜에 따라 움직이고, 지혜와 견해가 과거 세상의 것에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으며, 지혜와 견해가 미래 세상의 것에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으며, 지혜와 견해가 현재 세상의 것에 집착이 없고 걸림이 없나니, 이것을 18불불공법이라 하느니라. 善現!云何名爲十八佛不共法?謂諸如來、應、正等覺,常無誤失,無卒暴音,無忘失念,無不定心,無種種想,無不擇捨,志欲無退,精進無退,憶念無退,般若無退,解脫無退,解脫智見無退,一切身業智爲前導,隨智而轉,一切語業智爲前導,隨智而轉,一切意業智爲前導,隨智而轉,若智若見於過去世無著無礙,若智若見於未來世無著無礙,若智若見於現在世無著無礙,是名十八佛不共法。 ## 004_0698_a 선현아, 어떤 것이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냐 하면, 모든 부처님의 발바닥이 편편하고 원만한 상이 있으면서 아주 잘 머무르심이 마치 경대(奩) 밑과 같으므로 땅이 비록 높거나 낮거나 하더라도 발 밟는 대로 모두 다 평평해져서 골고루 닿지 않음이 없는 것이 첫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발바닥에는 천 살의 바퀴 무늬가 있고 테두리와 바퀴통의 여러 모양이 원만하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 두 번째이니라. 善現!云何三十二相?謂諸佛足下有平滿相,妙善安住猶如匳底,地雖高下,隨足所蹈,皆悉坦然無不等觸,是爲第一。諸佛足下千輻輪文,輞轂衆相無不圓滿,是爲第二。 ## 004_0698_a 모든 부처님의 손과 발이 모두 다 부드러움이 마치 도라솜(覩羅綿)과 같아서 온갖 것에서 뛰어난 것이 세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가 가늘고 길어서 원만하고 묘함이 남보다 뛰어나며 오래 사실 것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네 번째이니라. 諸佛手足悉皆柔軟,如睹羅緜勝過一切,是爲第三。諸佛手足指皆纖長,圓妙過人以表長壽,是爲第四。 ## 004_0698_a 모두 부처님의 손가락과 발가락 낱낱 사이에는 마치 기러기 왕과 같이 살 그물(鞔網)이 있어서 금빛이 이리저리 얽히어 무늬가 비단 위의 그림과 같은 것이 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발꿈치가 넓고 길고 원만하여 발등과 서로 대칭되어 다른 유정보다 뛰어난 것이 여섯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발등이 깊고 높고 가득하며 부드럽고 묘하고 아름다우며 발꿈치와 대칭한 것이 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두 장딴지가 차츰차츰 가늘고 둥그레져서마치 예니야(瑿泥耶) 신선의 사슴 왕(瑿泥耶仙鹿王) 장딴지 같은 것이 여덟 번째이니라. 諸佛手足一一指閒,猶如鴈王咸有鞔網,金色交絡文同綺畫,是爲第五。諸佛足跟廣長圓滿,與趺相稱,勝餘有情,是爲第六。諸佛足趺脩高充滿,柔軟妙好,與跟相稱,是爲第七。諸佛雙腨漸次纖圓,如瑿泥耶仙鹿王腨,是爲第八。 ## 004_0698_b 모든 부처님의 두 팔이 길고 곧고 고르고 둥글어 마치 코끼리 왕의 코와 같이 바로 서면 무릎에 닿는 것이 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남근의 모습(陰相)이 그 끝이 잘 감추어져서 마치 용과 말의 것과 같고 코끼리 왕의 것과도 같은 것이 열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털구멍에는 각각 한 개의 털만이 나서 부드럽고 윤택하고 검푸르며 오른쪽으로 감긴 것이 열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은 끝이 모두 위로 누우면서 오른쪽으로 감겼으며 부드럽고 윤택하고 검푸르며 장엄스러운 금빛 몸매가 아주 사랑스러운 것이 열두 번째이니라. 諸佛雙臂脩直傭圓,如象王鼻平立摩膝,是爲第九。諸佛陰相勢峯藏密,其猶龍馬亦如象王,是爲第十。諸佛毛孔各一毛生,柔潤紺靑右旋宛轉,是第十一。諸佛髮毛端皆上靡,右旋宛轉柔潤紺靑,嚴金色身甚可愛樂,是第十二。 ## 004_0698_b 모든 부처님의 피부가 미세하고 얇고 윤택하고 매끄러워 티끌이나 때나 물 등이 모두 묻지 않는 것이 열세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피부가 모두 진실한 황금 빛깔로 광채가 나서 정결하고 빛남이 마치 묘한 황금 좌대를 뭇 보배로 장엄한 것 같아서 대중이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 열네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두 발바닥과 두 손바닥 가운데와 목덜미와 두 어깨의 일곱 곳이 가득히 차고 빛나고 정결하고 부드러워서 매우 사랑스러운 것이 열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어깨와 목이 원만하고 아주 예쁜 것이 열여섯 번째이니라. 諸佛身皮細薄潤滑,塵、垢、水等皆所不住,是第十三。諸佛身皮皆眞金色,光潔晃曜如妙金臺,衆寶莊嚴衆所樂見,是第十四。諸佛兩足、二手掌中、頸及雙肩七處充滿,光淨柔軟甚可愛樂,是第十五。諸佛肩項圓滿殊妙,是第十六。 ## 004_0698_b 모든 부처님의 어깻죽지와 겨드랑이가 모두 다 가득히 찬 것이 열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용모와 거동이 넓고 원만하고 단정하고 곧으신 것이 열여덟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몸맵시가 길고 넓고 단정하고 엄숙한 것이 열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몸 생김새가 세로와 둘레의 크기가 같고 두루두루 원만함이 마치 낙구타(諾瞿陀) 나무와 같은 것이 스무 번째이니라. 諸佛髆腋悉皆充實,是第十七。諸佛容儀洪滿端直,是第十八。諸佛身相脩廣端嚴,是第十九。諸佛體相縱圍量等,周帀圓滿如諾瞿陁,是第二十。 ## 004_0698_b 모든 부처님의 턱과 가슴과 상반신이 위엄 있는 모습으로 광대하여 마치 사자 왕과 같은 것이 스물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항상하는 광명(常光)이 사방으로 각각 한 길인 것이 스물두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치아가 40개이어서 가지런하고 깨끗하고 촘촘하고 뿌리가 같으며 희기는 흰 옥이나 눈보다 더한 것이 스물세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네 어금니가 곱고 희고 날카로운 것이 스물네 번째이니라. 諸佛頷臆幷身上半,威容廣大如師子王,是二十一。諸佛常光面各一尋,是二十二。諸佛齒相四十齊平,淨密根深白逾珂雪,是二十三。諸佛四牙鮮白鋒利,是二十四。 ## 004_0698_b 모든 부처님은 항상 맛있는 것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맛을 얻거니와 그것은 목구멍의 혈맥이 곧기 때문에 몸 속의온 뼈마디의 혈맥에 있는 으뜸가는 맛을 이끌 수 있는 것이 스물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혀가 엷고 맑고 넓고 길어서 얼굴을 두루 덮고 귀밑머리까지 닿은 것이 스물여섯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범음(梵音)은 말씀과 운율이 너그럽고 우아하여 대중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고루 들리지 아니함이 없으며 그 소리가 우렁차서 마치 하늘의 북과 같고 말소리의 곱기가 마치 가릉빈가의 소리와 같은 것이 스물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속눈썹이 마치 소 왕의 것과 같이 검푸르고 가지런하여 서로 뒤섞여 어지럽지 않은 것이 스물여덟 번째이니라. 諸佛常得味中上味,喉脈直故,能引身中千支節脈所有上味,是二十五。諸佛舌相薄淨廣長,能覆面輪至耳髮際,是二十六。諸佛梵音詞韻弘雅,隨衆多少無不等聞,其聲洪震猶如天鼓,發言婉約如頻迦音,是二十七。諸佛眼睫猶若牛王,紺靑齊整不相雜亂,是二十八。 ## 004_0698_c 모든 부처님의 눈동자가 검푸르고 곱고 희며 분홍 고리가 사이사이 장식되어 산뜻하고 분명한 것이 스물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얼굴이 마치 보름달과 같고 눈썹은 희고 맑아서 마치 제석천왕의 활과 같은 것이 서른 번째이니라. 모든 부처님의 눈썹 사이에는 흰 털(白毫)이 있으면서 오른 편으로 감기고 보드랍기는 도라솜과 같으며 곱고 희고 빛나고 정결함이 흰 옥이나 눈 등보다 더한 것이 서른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정수리 위의 살상투가 높이 드러나고 두루하고 원만함이 마치 하늘의 일산과 같은 것이 서른두 번째이니라. 이와 같은 것을 모든 부처님의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라고 하느니라. 諸佛眼睛紺靑鮮白,紅環閒飾皎潔分明,是二十九。諸佛面輪其猶滿月,眉相皎淨如天帝弓,是第三十。諸佛眉閒有白毫相,右旋柔軟如睹羅緜,鮮白光淨逾珂雪等,是三十一。諸佛頂上烏瑟膩沙,高顯周圓猶如天蓋,是三十二。是名諸佛三十二相。 ## 004_0698_c 선현아, 어떤 것이 여든 가지 좋은 모습(隨好)냐 하면, 모든 부처님의 손톱과 발톱(指爪)이 좁고 길고 얇고 윤택하고 빛나고 정결하고 곱고 산뜻하여 마치 꽃이나 붉은 구리와 같은 것이 첫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손가락과 발가락의 둥글고 가늘고 길고 고르고 곧고 보드랍고 연하면서 뼈마디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두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손발이 각각 골라서 차이가 없고 모든 손발가락 사이가 모두 다 꽉 차서 빈틈이 없는 것이 세 번째이니라. 善現!云何八十隨好?謂諸佛指爪狹長薄潤,光潔鮮淨如花赤銅,是爲第一。諸佛手足指圓纖長,傭直柔軟節骨不現,是爲第二。諸佛手足各等無差,於諸指閒悉皆充密,是爲第三。 ## 004_0698_c 모든 부처님의 손과 발의 원만하고 뜻대로 되며 보드랍고 정결하고 빛나고 윤택하면서 빛깔은 마치 연꽃과 같은 것이 네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힘줄과 핏줄(筋脈)이 서리서리 얽혀 견고하고 깊이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두 복사뼈가 모두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여섯 번째이니라. 諸佛手足圓滿如意,軟淨光澤色如蓮花,是爲第四。諸佛筋脈盤結堅固深隱不現,是爲第五。諸佛兩踝俱隱不現,是爲第六。 ## 004_0698_c 모든 부처님의 걸음걸이가 곧게 나아가고 찬찬히 살피며 마치 용이나 코끼리(龍象)의 왕과 같은 것이 일곱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걸음걸이가위엄 있는 모습과 함께 엄숙하여 사자 왕과 같은 것이 여덟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걸음걸이가 평안하고 찬찬하여 지나치지도 않고 못 미치지도 않음이 마치 소 왕과 같은 것이 아홉 번째이니라. 諸佛行步直進庠審如龍象王,是爲第七。諸佛行步威容齊肅如師子王,是爲第八。諸佛行步安平庠序,不過不減猶若牛王,是爲第九。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걸음걸이가 나아가고 그치는 위의의 우아함이 마치 거위 왕과 같은 것이 열 번째요, 모든 부처님께서 돌아보실 때는 반드시 다 오른쪽으로 돌며 용이나 코끼리 왕과 같이 몸을 움직여 따라 도는 것이 열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팔다리와 뼈마디는 점차로 고르게 둥글어지고 묘하게 잘 안배된 것이 열두 번째이니라. 諸佛行步進止儀雅譬如鵝王,是爲第十。諸佛迴顧必皆右旋,如龍象王擧身隨轉,是第十一。諸佛支節漸次傭圓,妙善安布,是第十二。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뼈마디가 서로 연결되어 틈이 없어서 마치 용이 서린 것과 같은 것이 열세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무릎이 묘하게 잘 안배되어 견고하고 원만한 것이 열네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은처(남근)의 무늬가 묘하고 좋으며 위세가 구족하며 원만하고 청정한 것이 열다섯 번째이니라. 諸佛骨節交結無隙猶若龍盤,是第十三。諸佛膝輪妙善安布堅固圓滿,是第十四。諸佛隱處其文妙好,威勢具足圓滿淸淨,是第十五。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몸과 팔다리가 윤택하고 매끄러우며 유연하고 빛나고 곱고 맑아서 티끌이나 때가 묻지 않는 것이 열여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몸가짐의 돈후하고 엄숙하고 두려움이 없어서 항상 겁약(怯弱)하지 않는 것이 열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몸과 팔다리는 견고하고 촘촘하고 서로가 잘 붙어 있는 것이 열여덟 번째이니라. 諸佛身支潤滑柔軟,光悅鮮淨塵垢不著,是第十六。諸佛身容敦肅無畏常不怯弱,是第十七。諸佛身支堅固稠密善相屬著,是第十八。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몸과 팔다리는 안정되고 정중하여 언제나 흔들며 움직이지 않고 원만하여 무너짐이 없는 것이 열아홉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몸매가 마치 신선의 왕과 같고 두루두루 단정 엄숙하며 빛나고 정결하여 그늘(翳)을 여의는 것이 스무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몸 둘레에는 둥근 광명이 있어서 다니거나 하는 때에는 언제나 스스로 비추는 것이 스물한 번째이니라. 諸佛身支安定敦重,常不掉動圓滿無壞,是第十九。諸佛身相猶若仙王,周帀端嚴光淨離翳,是第二十。諸佛身有周帀圓光,於行等時恒自照曜,是二十一。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배 모양이 반듯하여 이지러짐이 없고 부드러우면서 드러나지 않으며 여러 모양으로 장엄된 것이 스물두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배꼽이 깊고 오른쪽으로 감기면서 원만하고 묘하고 청정하고 윤택이 나는 것이 스물 세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배꼽이 두텁고 우묵하지 않고 볼록하지 않으며 두루두루 예쁘고 고운 것이 스물네 번째이니라. 諸佛腹形方正無欠,柔軟不現衆相莊嚴,是二十二。諸佛臍深右旋圓妙淸淨光澤,是二十三。諸佛臍厚不窊不凸周帀妙好,是二十四。 ## 004_0699_a 모든 부처님의 피부는 옴(疥癬)을 멀리 여의고 검정 사마귀ㆍ점ㆍ혹 등의 허물도 없는 것이 스물다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손바닥이 꽉 차고 부드러우며 발바닥이 안정되어 평평한 것이 스물여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손금이 깊고 길고 분명하고 곧고 윤택하면서 끊어진 데가 없는 것이 스물일곱 번째이니라. 諸佛皮膚遠離疥癬,亦無黶點、疣贅等過,是二十五。諸佛手掌充滿柔軟,足下安平,是二十六。諸佛手文深長明直潤澤無斷,是二十七。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입술 빛이 빛나고 윤택하고 붉어서 마치 빈바(頻婆)의 열매와 같으며 위아래가 꼭 맞는 것이 스물여덟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입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으며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서 알맞게 단정하고 원만한 것이 스물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혀가 부드럽고 얇고 넓고 길면서 마치 붉은 구리 빛 같은 것이 서른 번째이니라. 諸佛脣色光潤丹暉,如頻婆果上下相稱,是二十八。諸佛面門不長不短、不大不小如量端嚴,是二十九。諸佛舌相軟薄廣長如赤銅色,是第三十。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내시는 음성은 위엄 있게 깊고 멀리 진동하여 코끼리 왕의 소리처럼 명랑하고 맑게 사무치는 것이 서른한 번째요, 모든 부처님이 음성의 울림(音韻)은 아름다움과 묘함을 두루 갖추어서 깊은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은 것이 서른두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코가 높고 길고 또 곧으며 그 구멍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서른세 번째이니라. 諸佛發聲威震深遠,如象王吼明朗淸徹,是三十一。諸佛音韻美妙具足如深谷響,是三十二。諸佛鼻高脩而且直,其孔不現,是三十三。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치아가 반듯하고 가지런하면서 곱고 흰 것이 서른네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어금니가 둥글고 희고 빛나고 맑으면서 점차로 날카로워진 것이 서른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눈이 맑고 푸르면서 분명한 것이 서른여섯 번째이니라. 諸佛諸齒方整鮮白,是三十四。諸佛諸牙圓白光潔漸次鋒利,是三十五。諸佛目淨靑白分明,是三十六。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눈 모습이 길고 넓어서 마치 푸른 연꽃 잎사귀와 같아 아주 사랑스러운 것이 서른일곱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속눈썹이 위아래가 가지런하고 촘촘하면서 희지 않는 것이 서른여덟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두 눈썹이 길고도 희지 않고 촘촘하면서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서른아홉 번째이니라. 諸佛眼相脩廣,譬如靑蓮華葉甚可愛樂,是三十七。諸佛眼睫上下齊整稠密不白,是三十八。諸佛雙眉長而不白緻而細軟,是三十九。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두 눈썹이 차례로 곱게 눕고 검푸른 유리(瑠璃) 빛 같은 것이 마흔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두 눈썹이 높이 드러나고 빛이 윤택하며 형상이 마치 초생달과 같은 것이 마흔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귀가 두텁고 넓고 크고 길어서 귓바퀴(耳輪)에 귓불(耳垂)이 이루어진 것이 마흔두 번째이니라. 諸佛雙眉綺靡順次紺琉璃色,是第四十。諸佛雙眉高顯光潤形如初月,是四十一。諸佛耳厚廣大脩長輪埵成就,是四十二。 ## 004_0699_b 모든 부처님의 두 귀가 예쁘고 가지런하여 모든 허물을 여읜 것이 마흔세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용모와 거동은 능히 보는 이가 손해도 없고 물들음도 없이 모두 사랑하고 공경함을 내게 하는 것이 마흔네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이마가 넓고 원만하고 편편하여형상이 아주 예쁜 것이 마흔다섯 번째이니라. 諸佛兩耳綺麗齊平離諸過失,是四十三。諸佛容儀能令見者無損無染皆生愛敬,是四十四。諸佛額廣圓滿平正形相殊妙,是四十五。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몸매는 위아래가 원만하여 사자 왕과 같은 위엄으로 상대가 없는 것이 마흔여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길고 검푸르며 촘촘하면서 희지 않은 것이 마흔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향기롭고 정결하고 가늘고 부드럽고 윤택하면서 감긴 것이 마흔여덟 번째이니라. 諸佛身分上下圓滿,如師子王威嚴無對,是四十六。諸佛首髮脩長紺靑、稠密不白,是四十七。諸佛首髮香潔細軟、潤澤旋轉,是四十八。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가지런하여 어지럽지 않고 서로 얽히지도 않은 것이 마흔아홉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견고하여서 끊어지지도 않고 영원히 갈라지거나 빠짐이 없는 것이 쉰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빛나고 매끄럽고 아주 예쁘면서 티끌이나 때가 묻지 않는 것이 쉰한 번째이니라. 諸佛首髮齊整無亂亦不交雜,是四十九。諸佛首髮堅固不斷永無㙤落,是第五十。諸佛首髮光滑殊妙塵垢不著,是五十一。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몸이 견고하고 충실하여 나라연(那羅延)보다 뛰어난 것이 쉰두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몸이 장대하고 단정하며 곧은 것이 쉰세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모든 구멍이 청정하고 원만하고 좋은 것이 쉰네 번째이니라. 諸佛身分堅固充實踰那羅延,是五十二。諸佛身體長大端直,是五十三。諸佛衆竅淸淨圓好,是五十四。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몸의 세력이 아주 뛰어나서 더불어 견줄 것 없는 것이 쉰다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몸매를 대중들이 즐겨 보며 항상 싫어하거나 만족함(厭足)이 없는 것이 쉰여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얼굴이 길고 넓고 알맞으며 희고 맑고 빛나고 청정하여 가을 보름달과 같은 것이 쉰일곱 번째이니라. 諸佛身支勢力殊勝無與等者,是五十五。諸佛身相衆所樂觀常無厭足,是五十六。諸佛面輪脩廣得所,皎潔光淨如秋滿月,是五十七。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얼굴 모습이 퍼져서 편안하여 빛나고 웃음을 머금고 먼저 말하며 향하기만 하고 등짐이 없는 것이 쉰여덟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얼굴 모습이 빛나고 화평하여 찡그림과 붉으락푸르락 따위의 허물을 멀리 여읜 것이 쉰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몸과 팔다리는 청정하여 때가 없고 항상 더러운 냄새가 없는 것이 예순 번째이니라. 諸佛顏貌舒泰光顯,含笑先言有向無背,是五十八。諸佛面貌光澤熙怡,遠離嚬蹙靑赤等過,是五十九。諸佛身支淸淨無垢常無臭穢,是第六十。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몸에 있는 털구멍에서 항상 뜻에 맞는 미묘한 향기가 나는 것이 예순한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입에서 언제나 가장 으뜸가고 훌륭한 향기가 나는 것이 예순두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 머리의 모습은 두루 원만하여 예쁘고 좋아서 마치 말달나(末達那)와도 같고 하늘 일산과도 같은 것이 예순세 번째이니라. 諸佛所有諸毛孔中常出如意微妙之香,是六十一。諸佛面門常出最上殊勝之香,是六十二。諸佛首相周圓妙好,如末達那亦猶天蓋,是六十三。 ## 004_0699_c 모든 부처님의 몸의 털이 검푸르고 빛나고 정결하여 마치 공작의목이 분홍빛으로 장식된 것과 같고 빛깔이 붉은 구리와도 같은 것이 예순네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설법하는 음성이 대중의 크기에 따라 늘지 않고 줄지 않으며 이치에 응하여 차이가 없는 것이 예순다섯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정수리 모습은 볼 수 있는 이가 없는 것이 예순여섯 번째이니라. 諸佛身毛紺靑光淨,如孔雀項紅暉綺飾色類赤銅,是六十四。諸佛法音隨衆大小不增不減應理無差,是六十五。諸佛頂相,無能見者,是六十六。 ## 004_0700_a 모든 부처님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나긋나긋하며 분명하고 장엄하며 예쁘고 좋아서 붉은 구릿빛 같은 것이 예순일곱 번째요, 모든 부처님께서 다닐 때는 그 발이 네 손가락 길이만큼 땅을 지나서 문양이 찍히어 나타나는 것이 예순여덟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스스로 지키고 남의 시위를 기다리지 않으며 몸은 기울어 움직임이 없고 구불구불 가거나 비스듬히 가지도 않는 것이 예순아홉 번째이니라. 諸佛手足指約分明,莊嚴妙好如赤銅色,是六十七。諸佛行時其足去地如四指量而現印文,是六十八。諸佛自持不待他侍,身無傾動亦不逶迤,是六十九。 ## 004_0700_a 모든 부처님의 위덕이 멀리 떨치어서 온갖 나쁜 마음을 지닌 이가 보면 기뻐하고 두려워한 이가 보면 편안한 것이 일흔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으면서 중생들의 뜻에 따라 응하여 기쁘게 베풀어 말하는 것이 일흔한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유정들의 말과 음성과 의요(意樂, 하고자 하는 생각)에 따라 능히 설법하시는 것이 일흔두 번째이니라. 諸佛威德遠震一切,惡心見喜,恐怖見安,是第七十。諸佛音聲不高不下,隨衆生意和悅與言,是七十一。諸佛能隨諸有情類言音意樂而爲說法,是七十二。 ## 004_0700_a 모든 부처님께서 하나의 음성으로 바른 법을 연설하면서도 그 유정의 종류에 따라 저마다 알아듣게 하는 것이 일흔세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설법에는 모두가 차례에 의하고 반드시 까닭이 있으며 말씀에는 착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 일흔네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유정들을 평등하게 보며 선(善)은 칭찬하고 악(惡)은 무너뜨리나 사랑하거나 미워함이 없는 것이 일흔다섯 번째이니라. 諸佛一音演說正法,隨有情類各令得解,是七十三。諸佛說法咸依次第,必有因緣言無不善,是七十四。諸佛等觀諸有情類,讚善毀惡而無愛憎,是七十五。 ## 004_0700_a 모든 부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먼저 자세히 살피고 그런 뒤에 하시되 법도가 완전히 갖추어져서 착함과 청정함을 알게 하는 것이 일흔여섯 번째요, 모든 부처님의 상호는 온갖 유정이 다 볼 수 없는 것이 일흔일곱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정수리 뼈가 견실하고 원만한 것이 일흔여덟 번째이니라. 諸佛所爲先觀後作,軌範具足令識善淨,是七十六。諸佛相好,一切有情無能觀盡,是七十七。諸佛頂骨堅實圓滿,是七十八。 ## 004_0700_a 모든 부처님의 얼굴의 모습이 항상 젊고 늙지 않고 좋으며 두루 옛 모습인 것이 일흔아홉 번째이며, 모든 부처님의 손과 발과 가슴 앞에는 모두 상서롭고 기쁘게 하는 덕상이 있어서 문채는 비단 그림과 같고 빛깔이 곱고 붉은(朱丹) 것이 여든 번째이니, 이것을 모든 부처님의여든 가지 좋은 모습이라 하느니라. 諸佛顏容常少不老好巡舊處,是七十九。諸佛手足及胸臆前,皆有吉祥喜旋德相,文同綺畫色類朱丹,是第八十。是名諸佛八十隨好。 ## 004_0700_b 선현아,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이와 같은 모든 상호를 성취하신 까닭에 몸의 광명을 마음대로 움직여 능히 삼천대천세계를 비추어 두루 가득하지 않음이 없나니, 만일 뜻을 일으킬 때면 한량없고 끝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두루 비출 수 있느니라. 그러나 모든 유정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에 광명을 거두어들여 항상 4면으로 각각 한 길씩만을 비추시나니, 만일 몸의 광명을 놓으면 해와 달 등의 온갖 광명이 모두 항상 나타나지 않아서 모든 유정들은 곧 낮과 밤ㆍ반 달ㆍ한 달ㆍ시간ㆍ햇수를 알지 못하며, 할 일들이 있어도 이루지 못하느니라. 善現!如來、應、正等覺成就如是諸相好故,身光任運能照三千大千世界無不遍滿,若作意時卽能普照無量無邊無數世界,然爲怜慜諸有情故,攝光常照面各一尋,若縱身光,卽日月等所有光明皆常不現,諸有情類便不能知晝夜、半月、月時、歲數,所作事業有不得成。 ## 004_0700_b 부처님께서는 음성을 마음대로 움직여 삼천대천세계에 능히 두루 하고 만일 뜻을 일으킬 때면 한량없고 끝없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에 능히 두루 가득하게 하느니라. 그러나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음성은 대중의 크기에 따라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느니라. 佛聲任運能遍三千大千世界,若作意時卽能遍滿無量無邊無數世界,然爲饒益諸有情故,聲隨衆量無增無減。 ## 004_0700_b 선현아, 이와 같은 공덕과 뛰어난 이익은 내가 먼저 보살의 지위에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이미 능히 이루어 마쳤나니, 그러므로 이제 상호가 원만하고 장엄하여 온갖 유정이 보면 환희하고 모두가 갖가지의 광대한 이익을 얻느니라. 善現!如是功德勝利,我先菩薩位行深般若波羅蜜多時已能成辦,故今相好圓滿莊嚴,一切有情見者歡喜,皆獲種種廣大饒益。 ## 004_0700_b 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능히 재물과 법의 두 가지 보시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나니, 이것이 매우 기이하고 희유한 법이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能以財、法二種布施攝諸有情,是爲甚奇希有之法。 ## 004_0700_b 선현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사랑이 담긴 말을 일삼음으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부드러운 음성으로써 모든 유정들에게 먼저는 보시바라밀다를 말하고, 다음에는 정계바라밀다를 말하며, 이와 같이 하여 내지 나중에는 반야바라밀다를 말하여서 방편으로 거두어 주느니라. 善現!云何諸菩薩摩訶薩以愛語事攝諸有情?謂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以柔軟音爲有情類,先說布施波羅蜜多,次說淨戒波羅蜜多,如是乃至後說般若波羅蜜多方便攝受。 ## 004_0700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부드러운 음성으로써 여섯 가지 바라밀다를 많이 연설하여 유정들을 거두어 주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여섯 가지 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온갖 착한 법을 두루 포섭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以柔軟音多說六種波羅蜜多攝有情類。所以者何?由此六種波羅蜜多普能攝受一切善法。 ## 004_0700_c 선현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로운 행을 일삼음으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오랫동안 갖가지의 방편으로 모든 유정들에게 권하여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와 그 밖의 갖가지의 미묘하고 착한 법을 부지런히 닦으며 항상 싫증이나 게으름이 없게 하느니라. 善現!云何諸菩薩摩訶薩以利行事攝諸有情?謂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於長夜中種種方便,勸諸有情勤修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及餘種種微妙善法常無厭倦。 ## 004_0700_c 선현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함께 하는 일을 일삼음으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수승한 신통과 큰 서원의 힘으로써 실제로 지옥ㆍ축생ㆍ아귀ㆍ인간 및 하늘 등에 있으면서 그들과 일을 함께 하여 방편으로 거두어 주어서 이익을 얻게 하느니라. 善現!云何諸菩薩摩訶薩以同事事攝諸有情?謂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以勝神通及大願力,現處地獄、傍生、鬼界、人、天等中,同彼事業,方便攝受,令得饒益。 ## 004_0700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능히 이와 같은 네 가지로 거두어 주는 일의 방편 선교로써 모든 유정을 거두어 주어서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나니, 이것이 매우 기이하고 희유한 법이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能以如是四種攝事,方便善巧攝諸有情,令獲殊勝利益安樂,是爲甚奇希有之法。 ## 004_0700_c 또 선현아, 나는 부처의 눈으로써 시방으로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관찰하건대, 어떤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다른 모든 보살마하살을 가르쳐 경계하고 가르쳐 주며 말하되 ‘오시오, 선남자여. 그대들은 마땅히 모든 글자의 다라니문을 잘 배워서 이끌어 일으킬지니라. 이른바 한 글자와 두 글자를 잘 배우고 내지 마흔두 글자를 잘 배워서 마음대로 이끌어 일으킬 것이니라. 復次,善現!我以佛眼遍觀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有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諸餘菩薩摩訶薩言:‘來!善男子!汝應善學引發諸字陁羅尼門,謂應善學一字、二字,乃至善學四十二字,引發自在。 ## 004_0700_c 또 온갖 말을 잘 배워서 모두가 한 글자에 들고 혹은 두 글자에 들고내지 혹은 마흔두 글자에 들어서 마음대로 이끌어 일으킬 것이며, 또 한 글자가 능히 마흔두 글자를 포섭하고 마흔두 글자가 능히 한 글자를 포섭하는 것을 잘 배워서 마음대로 이끌어 일으킬 것이니라. 又應善學一切語言皆入一字、或入二字、乃至或入四十二字,引發自在。又應善學一字能攝四十二字,四十二字能攝一字,引發自在。’ ## 004_0701_a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두 마흔두 글자가 한 글자에 들고 한 글자도 마흔두 글자에 드는 것을 잘 배워야 하나니, 이와 같이 배운 뒤에는 모든 글자의 문에서 교묘함을 이끌어 일으키며, 글자를 이끌어 일으킨 데서 교묘함을 얻은 뒤에는 다시 글자 없는 데서 교묘함을 이끌어 일으키면 마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과 같이 법에서도 교묘하고 글자에서도 교묘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皆應善學四十二字入於一字,一字亦入四十二字,如是學已,於諸字門引發善巧,於引發字得善巧已,復於無字引發善巧。如諸如來、應、正等覺於法善巧,於字善巧, ## 004_0701_a 모든 법과 모든 글자에서 교묘한지라 글자 없는 데서도 교묘함을 얻으며, 교묘하기 때문에 유정들에게 글자 있는 법을 위하여 글자 없는 법을 연설하고 글자 없는 법을 위하여 글자 있는 법을 연설할 수 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글자와 글자 없음을 떠나서 따로 불법이 없기 때문이니, 그러나 모든 글자를 초월하는 것을 참된 불법이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온갖 법과 온갖 유정은 모두가 필경공(畢竟空)이요, 무제공(無際空)이기 때문이니라.” 以於諸法、諸字善巧,於無字中亦得善巧,由善巧故,能爲有情說有字法、說無字法,爲無字法說有字法。所以者何?離字、無字無別佛法,然超諸字名眞佛法。何以故?以一切法、一切有情皆畢竟空、無際空故。” ## 004_0701_a 그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온갖 법과 모든 유정이 필경공이요 무제공인 까닭에 모든 글자를 초월하여 온갖 법과 모든 유정의 제 성품은 끝내 모두 얻을 수 없다면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반야(般若) 내지 보시(布施)바라밀다를 수행합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若一切法及諸有情皆畢竟空、無際空故超諸字者,則一切法及諸有情自性畢竟皆不可得。云何菩薩摩訶薩衆修行般若乃至布施波羅蜜多, ## 004_0701_a 또 어떻게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을 수행하며, 또 37보리분법을 수행하며, 또 공ㆍ무상ㆍ무원 삼마지를 수행하며, 또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며, 또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며, 또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릅니까? 若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修行三十七菩提分法,若修行空、無相、無願三摩地,若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若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若安住苦、集、滅、道聖諦, ## 004_0701_a 또 어떻게8해탈과 10변처를 수행하며, 또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수행하며, 또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며, 또 5안과 6신통을 수행하며, 또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며, 또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수행하며, 또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며, 또 일체지ㆍ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며, 또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좋은 모습(隨好)를 수행하며,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이숙(異熟)으로부터 생긴 여섯 가지 바라밀다(到彼岸)와 모든 신통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바른 법을 연설합니까? 若修行八解脫乃至十遍處,若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若修行陁羅尼門、三摩地門,若修行五眼、六神通,若修行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若修行大慈、大悲、大喜、大捨,若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若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若修行三十二相、八十隨好?云何菩薩摩訶薩住異熟生六到彼岸及諸神通,爲諸有情宣說正法? ## 004_0701_b 또 세존이시여, 온갖 유정은 모두 얻을 수 없고 유정의 시설도 얻을 수 없나니, 온갖 유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물질 내지 의식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도 얻을 수 없으며,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復次,世尊!一切有情皆不可得,有情施設亦不可得。一切有情不可得故,色乃至識亦不可得,眼處乃至意處亦不可得,色處乃至法處亦不可得,眼界乃至意界亦不可得,色界乃至法界亦不可得, ## 004_0701_b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없으며, 지계(地界) 내지 식계(識界)도 얻을 수 없으며, 인연(因緣) 내지 증상연(增上緣)도 얻을 수 없으며, 연(緣)으로부터 생긴 모든 법도 얻을 수 없으며, 무명(無明) 내지 늙음과 죽음(老死)도 얻을 수 없으며, 여섯 가지 바라밀다 내지 여든 가지 좋은 모습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眼識界乃至意識界亦不可得,眼觸乃至意觸亦不可得,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亦不可得,地界乃至識界亦不可得,因緣乃至增上緣亦不可得,從緣所生諸法亦不可得,無明乃至老死亦不可得,六波羅蜜多乃至八十隨好亦不可得。 ## 004_0701_b 이와 같아서 세존이시여, 얻을 수 없는 가운데에는 모든 유정과 그의 시설이 없고,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그의 시설도 없으며, 내지 여든 가지 좋은 모습과 그의 시설도 없을 것입니다. 온갖 유정과 법과 그리고 그의 시설을 얻을 수 없어서 도무지 있지 않을진대,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모든 유정들에게 모든 법을 연설하겠습니까? 보살마하살들은 스스로 바르지 않은 법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에게 바르지 않은 법을 말하고 모든 유정에게 바르지 않은 법에 머무르도록 권하여 뒤바뀐 법으로써 유정을 벌여 세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如是,世尊!不可得中,無諸有情及彼施設,亦無諸色、受、想、行、識及彼施設,乃至亦無八十隨好及彼施設。一切有情法及施設旣不可得、都無所有。云何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爲諸有情宣說諸法?將無菩薩摩訶薩衆自安住不正法,爲諸有情說不正法,勸諸有情住不正法,以顚倒法安立有情。 ## 004_0701_c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오히려 깨달음조차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보리분법을 얻겠으며, 오히려 보살조차도 얻지 못하거늘 하물며 보살의 법을 얻겠습니까? 이미 그렇다면, 어떻게 깨달음의 도를 닦아서 유정의 무리에게 바른 법을 연설하겠습니까?” 所以者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尚不得菩提,況得菩提分法!尚不得菩薩,況得菩薩法!旣爾,云何修菩提道,爲有情類宣說正法?” ## 004_0701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온갖 유정과 유정의 시설과 그리고 온갖 법과 그의 시설은 모두 얻을 수 없느니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도무지 있지 않으며 있지 않기 때문에 안(內)이 공하고 내지 성품 없는 제 성품(無性自性)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진여가 공하고 내지 부사의계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가 공하고 내지 도의 거룩한 진리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一切有情、有情施設及一切法幷彼施設皆不可得,不可得故都無所有。無所有故,當知內空乃至無性自性亦空,當知眞如空乃至不思議界亦空,當知苦聖諦空乃至道聖諦亦空, ## 004_0701_c 또 물질이 공하고 내지 의식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눈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뜻의 영역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빛깔의 영역이 공하고 내지 법의 영역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눈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뜻의 경계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빛깔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법의 경계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안식의 경계가 공하고 내지 의식의 경계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色蘊空乃至識蘊亦空,當知眼處空乃至意處亦空,當知色處空乃至法處亦空,當知眼界空乃至意界亦空,當知色界空乃至法界亦空,當知眼識界空乃至意識界亦空, ## 004_0701_c 또 눈의 접촉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모든 느낌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지계가 공하고 내지 식계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인연이 공하고 내지 증상연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연으로부터 생긴 모든 법도 모두가 공하지 않음이 없는 줄 알아야 하며, 무명이 공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眼觸空乃至意觸亦空,當知眼觸爲緣所生諸受空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亦空,當知地界空乃至識界亦空,當知因緣空乃至增上緣亦空,當知從緣所生諸法無不皆空,當知無明空乃至老死亦空, ## 004_0702_a 또 나(我)가 공하고 내지 보는 것(見者)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보시바라밀다가 공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4정려가 공하고 4무량과 4무색정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4념주가 공하고 내지 8성도지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공해탈문이 공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我空乃至見者亦空,當知布施波羅蜜多空乃至般若波羅蜜多亦空,當知四靜慮空、四無量、四無色定亦空,當知四念住空乃至八聖道支亦空,當知空解脫門空、無相、無願解脫門亦空, ## 004_0702_a 또 8해탈이 공하고 내지 10변처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정관지(淨觀地)가 공하고 내지 여래지(如來地)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극희지가 공하고 내지 법운지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다라니문이 공하고 삼마지문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5안이 공하고 6신통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여래의 10력이 공하고 내지 18불불공법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八解脫空乃至十遍處亦空,當知淨觀地空乃至如來地亦空,當知極喜地空乃至法雲地亦空,當知陁羅尼門空、三摩地門亦空,當知五眼空、六神通亦空,當知如來十力空乃至十八佛不共法亦空, ## 004_0702_a 또 대자가 공하고 대비ㆍ대희ㆍ대사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공하고 여든 가지 좋은 모습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잊음이 없는 법이 공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일체지가 공하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예류과가 공하고 내지 독각의 깨달음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 공하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공한 줄 알아야 하며,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함이 공하고 유정을 성숙시킴도 공한 줄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大慈空、大悲、大喜、大捨亦空,當知三十二相空、八十隨好亦空,當知無忘失法空、恒住捨性亦空,當知一切智空、道相智、一切相智亦空,當知預流果空乃至獨覺菩提亦空,當知一切菩薩摩訶薩行空、諸佛無上正等菩提亦空,當知嚴淨佛土空、成熟有情亦空。 ## 004_0702_a 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온갖 법이 공하지 않음이 없음을 본 뒤에 모든 유정들에게 모든 법을 연설하여 뒤바뀜을 여의게 하나니, 비록 유정들에게 모든 법을 연설하더라도 유정과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모든 공의 모양에 대해서도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으며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비록 모든 법을 연설한다 하더라도 연설한 바가 없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見一切法無不空已,爲諸有情宣說諸法令離顚倒。雖爲有情宣說諸法,而於有情及一切法都無所得,於諸空相不增不減、無取無捨,由此因緣,雖說諸法而無所說。 ## 004_0702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 대하여 이와 같이 관찰할 때에 막힘 없는 지혜를 얻게 되나니, 이 지혜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무너뜨리지 않고 두 가지의 분별이 없이 모든 유정에게 사실대로 연설하여 망상과 뒤바뀜과 집착을 여의어 그들의 알맞는 바에 따라 3승의 결과에 나아가게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如是觀時得無障智,由此智故不壞諸法無二分別,爲諸有情如實宣說,令離妄想顚倒執著,隨其所應趣三乘果。 ## 004_0702_b 어떤 여래께서 한 부처님을 변화로 만드시고 이 부처님께서 다시 한량없는 구지(俱胝)의 유정을 변화로 만드시고 나서, 때에 그 변화한 부처님께서 변화로 된 대중을 교화하여 혹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고, 더 나아가 내지 혹은 일체상지를 수행하게 하며, 혹은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머무르게 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는 것과 같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때 변화로 된 부처님과 변화로 된 대중들이 모든 법에 대하여 분별함이 있고 파괴함이 있겠느냐?” 如有如來化作一佛,是佛復能化作無量俱胝有情。時,彼化佛教所化衆,或令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或令修行一切相智,或令安住預流果乃至獨覺菩提,或令安住一切菩薩摩訶薩行,或令安住諸佛無上正等菩提。於意云何?是時,化佛及所化衆,頗於諸法有所分別、有破壞不?” ## 004_0702_b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변화로 된 모든 것은 온갖 법에 대하여 분별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答言:“不也!世尊!諸所變化於一切法無分別故。” ## 004_0702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런 인연 때문에 보살마하살들도 그와 같아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모든 유정들에게 알맞게 법을 연설하는 줄 알아야 하리니, 비록 법의 모양을 분별하거나 파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유정을 사실대로 벌여 세워 그들로 하여금 머물러야 할 자리에 머무르게 하며, 비록 유정과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다 하더라도 유정으로 하여금 망상과 뒤바뀜과 집착을 해탈하게 하나니,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由此因緣,當知菩薩摩訶薩衆亦復如是行深般若波羅蜜多,爲諸有情如應說法,雖不分別破壞法相,而能如實安立有情,令其安住所應住地;雖於有情及一切法都無所得,而令有情解脫妄想、顚倒、執著,無縛無脫爲方便故。 ## 004_0702_c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물질 내지 의식의 본 성품이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기 때문이니, 만일 법의 본 성품이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면 이 법은 물질이 아니고 내지 의식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물질 내지 의식은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더 나아가 내지 모든 유위법과 무위법의 본 성품이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나니, 만일 법의 본 성품이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면 이 법은 유위가 아니고 무위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유위나 무위는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色乃至識本性無縛無脫。若法本性無縛無脫,此法非色乃至非識。何以故?色乃至識畢竟淨故。廣說乃至諸有爲法及無爲法本性無縛無脫,若法本性無縛無脫,此法非有爲、非無爲。何以故?有爲、無爲畢竟淨故。 ## 004_0702_c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비록 유정들에게 모든 법을 연설한다 하더라도 유정과 모든 법의 성품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모든 유정과 온갖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雖爲有情宣說諸法,而於有情及諸法性都無所得。所以者何?以諸有情及一切法不可得故。 ## 004_0702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머무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온갖 법의 얻는 바 없는 가운데에 머무르나니, 이를테면 머무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물질의 공에 머무르고, 머무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에 머무르며, 더 나아가 내지 머무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유위법의 공에 머무르고, 머무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무위법의 공에 머무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以無所住而爲方便,住一切法無所得中。謂以無所住而爲方便住色蘊空,以無所住而爲方便住受、想、行、識蘊空,廣說乃至以無所住而爲方便住有爲法空,以無所住而爲方便住無爲法空。 ## 004_0702_c 물질은 머무는 바가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머무는 바가 없으며, 물질의 공은 머무는 바가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도 머무는 바가 없으며, 더 나아가 내지유위법은 머무는 바가 없고 무위법도 머무는 바가 없으며, 유위법의 공은 머무는 바가 없고 무위법의 공도 머무는 바가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모든 법과 모든 법의 공은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모두 얻을 수 없고 성품이 없어서 얻을 수 없는 법은 머무는 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色蘊無所住,受、想、行、識蘊亦無所住;色蘊空無所住,受、想、行、識蘊空亦無所住。廣說乃至有爲法無所住,無爲法亦無所住;有爲法空無所住,無爲法空亦無所住。所以者何?如是諸法及諸法空都無自性、皆不可得,非無自性、不可得法而有所住。 ## 004_0703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성품이 없는 법이 성품이 없는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있는 법이 성품이 있는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없는 법이 성품이 있는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성품이 있는 법이 성품이 없는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제 성품의 법은 제 성품의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다른 성품의 법은 다른 성품의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제 성품의 법은 다른 성품의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며, 다른 성품의 법은 제 성품의 법에 머무는 것이 아니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온갖 법은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얻을 수 없는 법이 어디에 머무르겠느냐. 善現當知!非無性法住無性法,非有性法住有性法,非無性法住有性法,非有性法住無性法,非自性法住自性法,非他性法住他性法,非自性法住他性法,非他性法住自性法。所以者何?以一切法皆不可得,不可得法當何所住? ## 004_0703_a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이 모든 공으로써 모든 법을 닦아서 물리치며, 또한 유정들에게 능히 사실대로 말하여 보이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用此諸空修遣諸法,亦能如實說示有情。 ## 004_0703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능히 이와 같이 행한다면 부처님이나 보살과 독각과 성문의 모든 성현들에게 모두 죄가 될 허물(罪咎)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독각과 성문은 이 법의 성품을 모두가 능히 따라서 깨닫고 따라서 깨달은 뒤에는 모든 유정들에게 뒤바뀜이 없이 베풀어 설하기 때문이니, 비록 유정에게 모든 법을 베풀어 설하더라도 법의 성품에서 변함이 없고 뛰어넘음도 없느니라. 善現當知!若菩薩摩訶薩能如是行甚深般若波羅蜜多,於佛、菩薩、獨覺、聲聞諸賢聖衆皆無罪咎。所以者何?諸佛、菩薩、獨覺、聲聞,於此法性皆能隨覺,旣隨覺已,爲諸有情無倒宣說。雖爲有情宣說諸法,而於法性無轉無越。 ## 004_0703_a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이 곧 법계(法界)요 진여(眞如)요 실제(實際)이어서 이와 같은 법계와 진여와 실제는 모두 변할 수도 없고 뛰어넘을 수도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이와 같은 법계와 진여와 실제는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모두 얻을 수가 없으며, 얻을 수 없는 것은변하거나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所以者何?諸法實性卽是法界、眞如、實際,如是法界、眞如、實際皆不可轉亦不可越。何以故?如是法界、眞如、實際都無自性、皆不可得,非不可得有轉越故。” ## 004_0703_b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참된 법계ㆍ진여ㆍ실제는 변하거나 뛰어넘을 수 없다면 물질 내지 유위ㆍ무위가 참된 법계ㆍ진여ㆍ실제와 차이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니라. 물질 내지 유위ㆍ무위는 법계ㆍ진여ㆍ실제와 다르지 않으니라.” 具壽善現便白佛言:“若眞法界、眞如、實際無轉越者,色蘊乃至有爲、無爲,與眞法界、眞如、實際爲有異不?”佛言:“不也!色蘊乃至有爲、無爲,不異法界、眞如、實際。” ## 004_0703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물질 내지 유위ㆍ무위가 법계ㆍ진여ㆍ실제와 다르지 않다면, 어찌하여 세존께서는 흑업(墨業)으로 감응하는 검은 이숙인 이른바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 세계를 시설하시고, 백업(白業)으로 감응하는 흰 이숙인 이른바 인간이나 하늘을 시설하시며, 검고 흰 업(墨白業)으로 감응하는 검고 흰 이숙인 이른바 일부분은 축생이나 아귀 세계와 일부분은 인간을 시설하시고,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업(非黑非白業)으로 감응하는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이숙인 이른바 예류과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시설하십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色乃至有爲、無爲,不異法界、眞如、實際。云何世尊施設黑業感黑異熟,所謂地獄、傍生、鬼界;施設白業感白異熟,所謂人、天;施設黑白業感黑白異熟,所謂一分傍生、鬼界及一分人;施設非黑非白業感非黑非白異熟,所謂預流果乃至無上正等菩提?” ## 004_0703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속에 의하여 이와 같은 원인과 결과의 차별을 시설한 것이요, 으뜸가는 이치(勝義)에 의한 것이 아니니, 으뜸가는 이치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차별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으뜸가는 이치에서는 모든 법의 성품과 모양을 분별할 수 없어서 말할 수도 없고 보일 수도 없기 때문이니, 어떻게 원인과 결과의 차별이 있겠느냐. 佛告善現:“我依世俗,施設如是因果差別,不依勝義,以勝義諦不可說有因果差別。所以者何?勝義諦中諸法性相不可分別、無說、無示,云何當有因果差別? ## 004_0703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으뜸가는 이치에는 물질 내지 유위ㆍ무위는 생김도 없고 멸함도 없고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나니, 필경공이요 무제공이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勝義諦中色蘊乃至有爲無爲、無生無滅、無染無淨,以畢竟空、無際空故。”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十一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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