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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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35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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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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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시등품 ④
第三分施等品第二十九之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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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보시바라밀다를 이와 같이 수행해야 하나니, 이 보시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처음 발심해서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나쁜 갈래나 빈천한 데나 변두리에는 떨어지지 않으며, 모든 유정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사람의 갈래에 많이 태어나서 전륜왕이 되어서는 부귀가 자재하여 이로운 일을 많이 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常應如是修行布施波羅蜜多,由此布施波羅蜜多,從初發心乃至究竟,不墮惡趣貧賤邊鄙,爲欲利樂諸有情故,多生人趣作轉輪王富貴自在多所饒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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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심은 위세에 따라 이와 같은 과보를 받기 때문이니, 그 보살은 전륜왕이 되어서 걸인이 오는 것을 보면 곧 생각하기를, ‘나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나고 죽음에 헤매면서 전륜왕이 되었는가. 나 어찌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나고 죽는 가운데 있으면서 이러한 훌륭한 과보를 받은 것이 아니랴. 그 밖의 딴 일을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고 하느니라.
所以者何?隨種威勢感如是果,謂彼菩薩作轉輪王,見乞者來便作是念:‘我爲何事流轉生死作轉輪王?豈我不爲利樂有情,住生死中受斯勝果不爲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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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고는 걸인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이 구하는 대로 갖가지 재보를 모두 보시하겠다. 너희가 물건을 가질 때에는 자기 물질을 가지듯 하고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나는 너희들의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이 몸을 받아서 재물을 쌓았기 때문이니, 이 재물은 바로 너희들의 것이니라. 너희들 마음대로 가져가서 자신이 쓰든지 남에게 보시하든지 알아서 할지니라’고 하느니라.
作是念已,告乞者言:‘隨汝所湏種種財寶吾皆當施,汝取物時如取己物莫作他想。所以者何?我爲汝等得安樂故,而受此身積集財物故,此財物是汝等有,隨汝自取,若自受用,若轉施他勿生疑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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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유정을 가엾이 여길 때에 무연 대비(無緣大悲)가 속히 원만해지나니, 이 대비가 속히 원만해지기 때문에 비록 항상 한량없는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한다 하더라도 유정에게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또한 받을 훌륭한 과보도 얻지 않느니라. 다만다만 세속의 말로 말미암아 갖가지로 모든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일을 시설할 뿐인 줄 능히 여실히 알며, 또 시설하는 일은 모두가 메아리와 형상과 같아서 비록 있는 것처럼 나타나더라도 진실이 없는 줄 여실히 아나니, 이로 말미암아 법에서는 도무지 취하는 바가 없느니라.
是菩薩摩訶薩如是憐愍諸有情時,無緣大悲速得圓滿。由此大悲速圓滿故,雖恒利樂無量有情,而於有情都無所得,亦復不得所感勝果。能如實知:‘但由世俗言說,施設利樂種種諸有情事。’又如實知:‘所施設事皆如響像,雖現似有而無眞實。’由斯於法都無所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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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이와 같이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나니, 유정에 대하여 아까워함이 없이 자기 몸의 뼈와 살까지도 능히 베풀거늘 하물며 몸 외의 재물을 버리지 못하겠느냐. 즉 모든 재물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해탈하게 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常應如是修行布施波羅蜜多,謂於有情無所顧戀,乃至能施自身骨肉,況不能捨諸外資具!謂諸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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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떠한 재물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해탈하게 합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何等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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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를테면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는 모든 재물이요,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르는 모든 재물이요,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르는 모든 재물이요,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니라.
佛告善現:“謂修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所有資具,若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所有資具,若住眞如乃至不思議界所有資具,若住苦、集、滅、道聖諦所有資具,若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所有資具,若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所有資具,若修空、無相、無願解脫門所有資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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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해탈 내지 10변처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정관지 내지 여래지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5안과 6신통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니라.
若修八解脫乃至十遍處所有資具,若修淨觀地乃至如來地所有資具,若修極喜地乃至法雲地所有資具,若修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所有資具,若修五眼、六神通所有資具,若修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所有資具,若修大慈、大悲、大喜、大捨所有資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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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는 모든 재물이요, 보살마하살의 행을 행하는 모든 재물이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깨닫는 모든 재물이니라.
若修無忘失法、恒住捨性所有資具,若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所有資具,若得預流果乃至獨覺菩提所有資具,若行菩薩摩訶薩行所有資具,若證無上正等菩提所有資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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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등의 모든 착한 법의 재물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 나고 죽고 병들고 죽음에서 속히 해탈하게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항상 이와 같은 갖가지의 재물로써 방편 선교로 유정을 거두어 주어서 속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해탈하게 하느니라.
善現當知!諸如是等善法資具,攝受有情令速解脫生老病死。諸菩薩摩訶薩常以如是種種資具,方便善巧攝受有情,令速解脫生死衆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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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가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고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보시를 하게 한 뒤에, 만일 어떤 유정이 정계를 깨뜨린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모두가 정계를 받아 지녀야 한다. 나는 그대들에게 갖가지의 재물을 베풀어 주어서 그대들에게 오래 세월 동안 모자람이 없게 하겠느니라. 그대들은 모든 살림살이가 모자라기 때문에 정계를 깨뜨리고 모든 나쁜 업을 짓고 있는데, 나는 그대들의 모자란 살림살이를 모두 베풀어 주어서 모자람이 없게 하리니, 그대들은 위의를 엄정하게 하는 정계에 머물러서 점차로 능히 괴로움의 맨 끝(邊際)을 지어서 3승의 법에 의지하여 그 상응하는 바에 따라 나고 죽는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어야 하리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行布施已,若見有情毀破淨戒,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皆應受持淨戒,我當施汝種種資財,令汝長夜無所匱乏。汝等由乏諸資生具,毀破淨戒作諸惡業,我當隨汝所乏資具,皆相給施令無所乏。汝等安住淨戒律儀,漸次當能作苦邊際,依三乘法隨其所應,出生死苦得涅槃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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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가 정계를 받아 지니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정계를 받아 지니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고 정계를 받아 지니는 이를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受持淨戒,亦勸他受持淨戒,恒正稱揚受持淨戒法,歡喜讚歎受持淨戒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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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정계에 머물러서 나고 죽는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安住淨戒,脫生死苦得涅槃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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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유정이 서로 성을 내는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무슨 까닭에 서로 성을 내는 것이냐. 그대들이 만일 모자란 것이 있어서 서로가 나쁜 일을 짓는 것이라면 나에게 요구하라. 어려워할 것 없다. 그대들이 요구하는 대로 모두 베풀 것이니, 그대들은 서로가 성내지 말고 안인을 닦으면서 다 같이 인자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更相忿恚,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更相忿恚?汝等若爲有所匱乏展轉相於造諸惡者,應從我索莫生疑難,隨汝所湏皆當施與。汝等不應更相忿恚,應修安忍共起慈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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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안인을 닦게 한 뒤에는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기를 ‘성을 내는 인연은 도무지 정해진 진실이 없다. 모두가 허망한 분별에서 일으키는 것이니, 온갖 법은 본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무슨 까닭에 진실이 없는 법에서 망령되이 성을 내며 헐뜯는 것이냐. 그대들은 허망한 분별로 인하여 성을 내고 모든 악한 업을 지어서 지옥ㆍ축생ㆍ아귀 세계며 그 밖의 나쁜 곳에 떨어져서 모든 중한 고통을 받지 말라. 그 받는 고초야말로 억세고 사나워서 몸과 마음을 끊고 해치므로 참으로 참기 어려운 것이다.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修安忍已,欲令堅固復告之言:‘忿恚因緣都無定實,皆從虛妄分別所起,以一切法本性空故。汝等何緣於無實法妄生忿恚更相毀損?汝等莫因虛妄分別更相忿恚造諸惡業,當墮地獄、傍生、鬼界及餘惡處受諸重苦,其苦楚毒剛强猛利,切害身心最極難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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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실제로 있지 않는 일에 집착하여 망령되이 성을 내며 모든 나쁜 업을 짓지 말라. 이 죄업으로 말미암아 아주 못난 사람의 몸조차도 오히려 얻기 어렵거늘 하물며 천상에 나고 혹은 인간 안에 태어나서 부처님을 만나고 법을 들으며 깊은 마음으로 믿고 받으면서 말씀한 대로 수행함이겠느냐.
汝等莫執非實有事妄相忿恚作諸罪業,由斯罪業,下劣人身尚難可得,況生天趣或生人中,値佛聞法、深心信受、如說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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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렵고 부처님의 출현을 만나기 어려우며 믿음을 내는 것은 더욱 어렵고 법을 듣고 받아 행하는 것은 더더구나 어렵다.그대들은 지금 이미 이런 일을 갖추고 있으니, 성을 냄으로 해서 좋은 때를 잃지 말라. 만일 이 때를 잃으면 구제되기 어려우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모든 유정에게 성을 내지 말고 마땅히 안인을 닦아야 하느니라’고 하느니라.
汝等當知人身難得,佛出難遇,生信復難,聞法受行復難。於是汝等今者旣具斯事,勿由忿恚而失好時,若失此時則難救療。是故汝等於諸有情,莫生忿恚當修安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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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가 안인을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안인을 행하게 하며 안인하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고 안인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安忍,亦勸他行安忍,恒正稱揚行安忍法,歡喜讚歎行安忍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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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안인을 수행하게 하며, 모든 유정들은 이로 말미암아 점차로 3승에 의지하여 벗어나게 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修行安忍,諸有情類由此展轉,漸依三乘而得出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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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의 몸과 마음이 게으른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무슨 까닭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착한 법을 닦지 않고 게으름을 내는가’라고 할 때에, 그들을 말하기를 ‘우리는 살림에 쪼들려서 모든 착한 법을 부지런히 닦지 못합니다’ 하면, 보살은 말하기를 ‘내가 그대들에게 모자란 살림살이를 베풀어 주어서 모두가 충족하게 할 수 있으니, 그대들은 부지런히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닦아야 한다’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身心懈怠,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不勤精進修諸善法而生懈怠?’彼作是言:‘我乏資具,於諸善法不獲勤修。’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令汝充足,汝應勤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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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 그 유정들은 이 보살이 주는 살림살이를 받아 모자람이 없으므로 곧 몸과 마음의 정진을 일으켜 모든 착한 법을 닦아 속히 원만하게 되나니, 그들은 모든 착한 법이 원만해진 까닭에 점차로 모든 무루법(無漏法)을 이끌어 내며, 무루법으로 인하여 어떤 이는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독각의 깨달음을 획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가서 점차로 모든 보살의 지위를 수행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도 하느니라.
時,諸有情得是菩薩所施資具無所乏少,便能發起身心精進修諸善法疾得圓滿。彼由諸善得圓滿故,漸次引生諸無漏法,因無漏法,有得預流、一來、不還、阿羅漢果,或有獲得獨覺菩提,或入菩薩正性離生,漸次修行諸菩薩地,當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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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가 정진을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진을 행하게 하며, 정진을 행하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고 정진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精進,亦勸他行精進,恒正稱揚行精進法,歡喜讚歎行精進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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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게으름을 멀리 여의고 모든 착한 법을 부지런히 닦아 속히 벗어남을 얻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令諸有情遠離懈怠,勤修諸善速得出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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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의 몸과 마음이 산란한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무슨 까닭에 정려를 닦지 않고 산란하여 생각을 잃고 나고 죽음에 윤회하는 것이냐’고 할 때에, 그들을 말하기를 ‘우리는 살림에 쪼들려서 정려를 닦아 익힐 수 없습니다’ 하면, 보살은 말하기를 ‘내가 그대들에게 모자란 살림살이를 베풀어 주어서 모두가 충족되게 하리니, 그대들은 지금으로부터 다시는 허망한 분별을 일으켜 안과 밖의 갖가지 거친 생각과 세밀한 생각에 반연하여 자기 마음을 요란시키지 말지니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身心散亂,深生憐愍而告之言:‘汝等何緣不修靜慮,散亂失念生死輪迴?’彼作是言:‘我乏資具故,於靜慮不能修習。’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皆令充足,汝等從今不應復起虛妄分別,攀緣內外種種尋伺擾亂自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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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모든 유정은 이 보살이 베푸는 살림살이를 얻어 부족함이 없으므로 곧 허망하게 분별하는 거친 생각과 세밀한 생각과 욕계의 나쁜 법을 능히 제압하여 끊고 첫째의 정려에 들어가고, 점차로 다시 둘째ㆍ셋째ㆍ넷째의 정려에 들어가며, 모든 정려에 의하여 다시 능히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네 가지 범행을 이끌어 내어 머무르며, 정려와 무량(無量)가 의지가 되어서 다시 능히 점차로 4무색정(無色定)에 들어가며, 정려와 무량과 무색정으로써 마음을 길들이어 부드럽게 한 뒤에는 4념주와 차츰차츰 내지 8성도지를 닦으며, 이로 말미암아 다시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 등의 법을 능히 이끌어서 모두 만족하게 하고, 그 상응하는 바에 따라 3승의 과위를 얻느니라.
時,諸有情得是菩薩所施資具無所乏少,便能伏斷虛妄、分別、尋伺、欲惡、入初靜慮,漸次復入第二、第三、第四靜慮。依諸靜慮,復能引發慈、悲、喜、捨四種梵住,靜慮、無量爲所依止,復能漸入四無色定。靜慮、無量、無色調心令柔軟已,修四念住,展轉乃至八聖道支,由此復能引空、無相、無願等法皆令滿足,隨其所應得三乘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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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스스로가 정려를 닦고 남에게도 권하여 정려를 닦게 하며, 정려를 닦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면서 정려를 닦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修靜慮,亦勸他修靜慮,恒正稱揚修靜慮法,歡喜讚歎修靜慮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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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산란함을 멀리 여의고 모든 정려를 닦아 큰 이익을 얻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遠離散亂修諸靜慮獲大饒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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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이 어리석어서 뒤바뀐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무슨 까닭에 반야를 닦지 않고 어리석고 뒤바뀌어서 나고 죽음에 윤회하는 것이냐’고 할 때에,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살림에 쪼들려서 반야를 닦아 익힐 수 없습니다’ 하면, 보살은 말하기를 ‘내가 그대들에게 모자란 살림살이를 베풀어 주어 모두 충족하게 할 수 있어 그대들이 받아들일 수 있으니, 먼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를 수행하여 원만하게 한 뒤에는 모든 법의 참모습(實相)을 자세히 관찰하며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야 하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愚癡顚倒,深生憐愍而告之曰:‘汝等何緣不修般若,愚癡顚倒生死輪迴?’彼作是言:‘我乏資具故,於般若不能修習。’菩薩告言:‘我能施汝所乏資具令皆充足,汝可受之。先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得圓滿已,應審觀察諸法實相,修行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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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그때 조금만큼의 법이라도 얻을 수 있는가를 자세히 관찰하여야 하나니, 곧 나(我)와 유정(有情) 더 나아가 내지 아는 것(知者)ㆍ보는 것(見者)을 얻을 수 있는가, 물질 내지 의식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가,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를 얻을 수 있는가,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을 얻을 수 있는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는가.
謂於爾時,應審觀察爲有少法而可得不?謂我、有情廣說乃至知者、見者爲可得不?色乃至識,眼處乃至意處,色處乃至法處,眼界乃至意界,色界乃至法界,眼識界乃至意識界,眼觸乃至意觸,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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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계 내지 식계를 얻을 수 있는가, 인연 내지 증상연을 얻을 수 있는가, 연으로부터 생긴 모든 법을 얻을 수 있는가, 무명 내지 늙음과 죽음을 얻을 수 있는가, 욕계ㆍ색계ㆍ무색계를 얻을 수 있는가,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는가,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얻을 수 있는가,진여 내지 부사의계를 얻을 수 있는가,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는가.
地界乃至識界,因緣乃至增上緣,從緣所生諸法,無明乃至老死,欲界、色界、無色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內空乃至無性自性空,眞如乃至不思議界,苦、集、滅、道聖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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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념주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는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얻을 수 있는가,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얻을 수 있는가, 8해탈 내지 10변처를 얻을 수 있는가, 정관지 내지 여래지를 얻을 수 있는가,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얻을 수 있는가,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얻을 수 있는가, 5안과 6신통을 얻을 수 있는가.
四念住乃至八聖道支,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空、無相、無願解脫門,八解脫乃至十遍處,淨觀地乃至如來地,極喜地乃至法雲地,陁羅尼門、三摩地門,五眼、六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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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는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얻을 수 있는가,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좋은 모습을 얻을 수 있는가,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을 수 있는가,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얻을 수 있는가,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을 수 있는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가 하며 낱낱이 자세히 살펴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느니라.
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大慈、大悲、大喜、大捨,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無忘失法、恒住捨性,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預流果乃至獨覺菩提,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一一審察爲可得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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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유정은 살림살이를 받아 모자람이 없고 나면 보살의 말에 의하여 먼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를 수행하여 원만하게 한 뒤에는 다시 모든 법의 참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자세히 관찰한 때에는 먼저 말한 바와 같이 모든 법의 참모습을 모두 얻을 수 없나니,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큼의 법도 생김이 있거나 멸함이 있거나 물들음이 있거나 청정함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彼諸有情旣得資具無所匱乏,依菩薩語先修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得圓滿已,復審觀察諸法實相,修行般若波羅蜜多。審觀察時如先所說,諸法實性皆不可得,不可得故無所執著,不執著故不見少法有生有滅、有染有淨。
## 004_0731_a
그는 모든 법에서 얻는 바가 없을 때에 온갖 곳에 대하여 분별하지 않나니, ‘이것이 지옥이요, 축생이요, 아귀요, 아수라요, 사람이요, 하늘이다’라고 분별하지 않으며, 또한 ‘정계를 지닌다, 정계를 깨뜨린다’라고 분별하지 않으며, 또한 ‘범부다, 성인이다’라고 분별하지 않으며, 또한 ‘이것이 예류요, 내지 이것이 보살이며, 모든 부처님이다’라고 분별하지 않으며, 또한 유위다,무위다’라고도 분별하지 않나니, 그는 이와 같이 분별함이 없기 때문에 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점차로 3승의 거룩한 과위를 증득하느니라.
彼於諸法無所得時,於一切處不生分別,謂不分別此是地獄、傍生、鬼界,若阿素洛、若人、若天,亦不分別持戒、破戒,亦不分別異生、聖者,亦不分別此是預流乃至此是菩薩、諸佛,亦不分別有爲、無爲。彼由如是無分別故,隨其所應,漸次證得三乘聖果。
## 004_0731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반야를 닦고 남에게도 권하여 반야를 닦게 하며, 반야를 닦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고 반야를 닦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修般若,亦勸他修般若,恒正稱揚修般若法,歡喜讚歎修般若者。
## 004_0731_b
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에게 권하여 부지런히 반야를 수행하여 수승한 마지막의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勸諸有情勤修般若,令獲殊勝畢竟安樂。
## 004_0731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게 하고는, 다시 유정이 모든 갈래를 바퀴 돌 듯하면서 나고 죽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아직 해탈하지 못한 것을 보면 나고 죽는 고통에서 해탈하게 하기 위하여 먼저 갖가지의 살림살이로써 이익 되게 하고 나중에는 출세간의 모든 무루법으로써 방편 선교를 쓰며 거두어 주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亦勸他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已,復見有情輪轉諸趣受生死苦未得解脫,欲令解脫生死苦故,先以種種資具饒益,後以出世諸無漏法,方便善巧而攝受之。
## 004_0731_b
그 모든 유정은 이미 살림살이를 얻어 모자람이 없으므로 몸과 마음이 용맹스러워져서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를 수 있으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를 수 있으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를 수 있으며, 4념주 내지 8성도지를 닦을 수 있으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닦을 수 있으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닦을 수 있으며, 8해탈과 10변처를 닦을 수 있으며, 정관지 내지 여래지를 닦을 수 있으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를 닦을 수 있으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을 닦을 수 있으며, 5안과 6신통을 닦을 수 있느니라.
彼諸有情旣得資具無所乏少,身心勇猛,能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能住眞如乃至不思議界,能住苦、集、滅、道聖諦,能修四念住乃至八聖道支,能修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能修空、無相、無願解脫門,能修八解脫乃至十遍處,能修淨觀地乃至如來地,能修極喜地乃至法雲地,能修陁羅尼門、三摩地門,能修五眼、六神通,
## 004_0731_b
또 여래의10력 내지 18불불공법을 닦을 수 있으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닦을 수 있으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닦을 수 있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닦을 수 있으며, 그 밖의 끝없는 불법을 닦을 수 있나니, 그 모든 유정들은 무루법에 섭수되기 때문에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여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되느니라.
能修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能修大慈、大悲、大喜、大捨,能修無忘失法、恒住捨性,能修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能修諸餘無邊佛法。彼諸有情,由無漏法所攝受故,解脫生死得涅槃樂。
## 004_0731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가 갖가지의 훌륭한 무루법을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갖가지의 훌륭한 무루법을 행하게 하며, 갖가지의 훌륭한 무루를 행하는 법을 항상 바르게 찬양하고 갖가지의 훌륭한 무루법을 행하는 이를 기뻐하면서 찬탄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自行種種勝無漏法,亦勸他行種種勝無漏法,恒正稱揚行種種勝無漏法,歡喜讚歎行種種勝無漏法者。
## 004_0731_c
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무루법으로써 유정을 거두어 주어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以無漏法攝受有情,令脫生死得涅槃樂。
## 004_0731_c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이 의지할 데가 없고 믿을 데가 없어서 모든 괴로움을 받고 살림에 쪼들린 것을 보면 몹시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내어 위로하며 말하기를, ‘나는 그대들을 위하여 의지하고 믿을 데가 되어서 그대들이 받는 괴로움에서 해탈시켜 주겠으며, 그대들이 필요한 의복과 음식과 그 밖의 세간들을 마음대로 구하라. 나는 그대들이 구하는 대로 모두 주어서 그대들이 오랜 세월 동안 이익 되고 안락하게 하리니, 그대들은 내가 주는 물건을 받을 때에 자기 물건을 가지듯 하고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布施波羅蜜多,見諸有情無依無怙,受諸苦惱資具匱乏,深生憐愍而安慰言:‘我能爲汝作所依怙,令汝解脫所受苦事。汝等所湏衣服、飮食及餘資具,皆隨意索,我當隨汝所索皆施,令汝長夜利益安樂。汝等受我所施物時,如取己物莫生他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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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내가 오랜 세월 동안 재물을 모은 것은 오직 그대들의 이익을 위해서일 뿐이니, 그대들은 지금 어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이 재물을 마음대로 가져가라.
所以者何?我於長夜積集財物,但爲汝等得饒益故。汝等今者以無難心,於此財物隨意受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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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뒤에는 먼저 자신이 바르게 쓰면서 모든 착한 업을 닦고, 뒤에는 이 물건을모든 유정에게 베풀어 주어서 역시 착한 업을 닦게 할 것이니, 곧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게 하며,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도 머무르게 하며, 진여 내지 부사의계에도 머무르게 하며,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르게 하며, 37보리분법도 수행하게 하느니라.
受已先應自正受用修諸善業,後以此物施諸有情亦令修善,謂令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令安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令安住眞如乃至不思議界,亦令安住苦、集、滅、道聖諦,亦令修行三十七種菩提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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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수행하게 하며, 3해탈문도 수행하게 하며, 8해탈 내지 10변처도 수행하게 하며, 정관지 내지 여래지도 수행하게 하며, 극희지 내지 법운지도 수행하게 하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수행하게 하며, 5안과 6신통도 수행하게 하며,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도 수행하게 하며,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도 수행하게 하며,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수행하게 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수행하게 하며, 모든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도 수행하게 하느니라.
亦令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亦令修行三解脫門,亦令修行八解脫乃至十遍處,亦令修行淨觀地乃至如來地,亦令修行極喜地乃至法雲地,亦令修行陁羅尼門、三摩地門,亦令修行五眼、六神通,亦令修行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亦令修行大慈、大悲、大喜、大捨,亦令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亦令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亦令修行諸餘無量無邊佛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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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모든 유정을 교화하고 인도한 뒤에 그의 알맞은 바에 따라 다시 모든 무루법을 닦아 익히어 예류과와 혹은 일래과에 머무르게 하고 내지 혹은 독각의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고 혹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如是教導諸有情已,隨其所應,復令修習諸無漏法住預流果或一來果,乃至或住獨覺菩提,或住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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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방편 선교로 유정을 성숙시키어 그들로 하여금 나쁜 갈래의 나고 죽음에서 해탈하여 알맞게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布施波羅蜜多,方便善巧成熟有情,令其解脫惡趣生死,如應證得三乘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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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아뢰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와 그 밖의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수행하면서 방편 선교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及餘菩薩大菩提道,方便善巧成熟有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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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 선교로 모든 유정들이 재물이 없는지라, 번뇌가 왕성하여 착한 업을 닦지 못한 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며 말하기를, ‘그대들이 만일 재물이 없어서 착한 업을 닦지 못한다 하면 내가 그대들에게 갖가지의 재물을 베풀어 주리니, 그대들은 번뇌를 내어 나쁜 업을 짓지 말고 마땅히 보시 등의 착한 업을 바르게 닦을지니라’고 하느니라.
佛告善現:“有菩薩摩訶薩修行淨戒波羅蜜多時方便善巧,見諸有情資財匱乏、煩惱熾盛、不能修善,憐愍告言:‘汝等若爲資財匱乏不能修善,我當施汝種種資財。汝等莫生煩惱惡業,應正修學布施等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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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알맞게 모든 유정들을 거두어 주나니, 간탐하는 이에게는 보시를 닦아서 몸과 목숨과 재물에 대하여 아까워함이 없게 하며, 정계를 깨뜨린 이에게는 정계를 닦아서 능히 10선업도를 바르게 받아서 행하여 위의가 엄정한 정계에 머물러서 깨뜨리지도 않고 범하지도 않고 더러움도 없고 잡됨도 없고 집착하거나 취함도 없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如應攝受諸有情類,有慳貪者,令修布施,於身、命、財無所戀著;有破戒者,令修淨戒,能正受行十善業道,住律儀戒不破不穿,無穢無雜亦無執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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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내는 이에게는 안인을 닦아서 헐뜯고 욕하고 해를 끼쳐도 마음에 변함이 없게 하며, 게으른 이에게는 정진을 닦고 모든 착한 법을 닦되 마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하게 하며, 산란한 이에게는 정려를 닦아서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안정되어 모든 동요를 여의게 하며, 어리석은 이에게는 묘한 지혜를 닦게 하며, 법에 집착하는 이에게는 법의 공을 관찰하게 하며, 그 밖의 공덕에 모자람이 있는 이면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 밖의 공덕을 닦게 하느니라.”
有忿恚者令修安忍,毀辱加害心無變易;有懈怠者令修精進,修諸善法如救頭燃;有散亂者令修靜慮,心恒寂定離諸散動;有愚癡者令修妙慧;執著法者令觀法空;於餘功德有匱乏者,令勤精進修餘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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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정계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유정을 성숙시키어 방편 선교로 혹은 모든 나쁜 갈래의 고통에서 해탈하게 하고, 혹은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安住淨戒波羅蜜多,成熟有情方便善巧,或令解脫諸惡趣苦,或令證得三乘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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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보살마하살은 나머지 네 가지의 바라밀다와그밖에 보살의 큰 깨달음의 도를 수행하되, 하나하나 모두가 방편 선교로써 온갖 착한 법으로 유정을 성숙시키어 혹은 모든 나쁜 갈래의 고통에서 해탈하게 하고 혹은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나니, 낱낱의 것은 앞의 보시에서 널리 설명한 것과 같으니라.”
善現當知!有菩薩摩訶薩修行餘四波羅蜜多及餘菩薩大菩提道,一一皆能方便善巧,以一切善成熟有情,或令解脫諸惡趣苦,或令證得三乘涅槃,一一如前布施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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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불국품(佛國品) ⑩
第三分佛國品第三十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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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선현이 생각하기를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도며, 모든 보살마하살은 그 가운데 머물러서 공덕의 갑옷을 입고 온갖 유정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여 속히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을까’라고 하였다.
爾時,善現作是念言:“云何菩薩摩訶薩道?諸菩薩摩訶薩安住其中,被功德鎧利益安樂一切有情,速能證得一切智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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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그가 생각하는 마음을 아시고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일체상지와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이 모두 보살마하살의 도이니라.
또 선현아, 온통 온갖 법의 모두가 보살마하살의 도이니라.
佛知其念告善現曰:“善現當知!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及餘無量無邊佛法,皆是菩薩摩訶薩道。復次,善現!摠一切法皆是菩薩摩訶薩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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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조금만큼이라도 보살마하살로서 배우지 않아도 될 법이 있기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법을 배우지 않고서도 능히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겠느냐?”
復次,善現!於意云何?頗有少法,諸菩薩摩訶薩所不應學?諸菩薩摩訶薩不學此法,頗能證得一切智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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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필연코 조금만큼이라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배우지 않아도 될 법이 없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법을 배우지 않으면 반드시 일체지지를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을 두루 알지 못하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善現對曰:“不也!世尊!”佛告善現:“如是!如是!定無少法諸菩薩摩訶薩所不應學。諸菩薩摩訶薩不學此法,必不能得一切智智。所以者何?若菩薩摩訶薩於一切法不能遍知,不成如來、應、正等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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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온갖 법의 제 성품이 모두 공하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이온갖 법을 배웁니까? 세존께서는 쓸모없는 이론이 없는 데서 쓸모없는 이론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를테면 모든 법이 이러저러함이 있고 이로 말미암아 이러하여서 ‘이 법이 세간이며 이 법이 출세간이다, 이 법이 유루이며 이 법이 무루이다, 이 법이 유위이며 이 법이 무위이다, 이것이 범부의 법이며 이것이 예류의 법이다, 더 나아가 내지 이것이 보살의 법이며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법이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具壽善現便白佛言:“若一切法自性皆空,云何菩薩摩訶薩衆學一切法?將無世尊於無戲論而興戲論,謂有諸法是此、是彼,由是、爲是;此法是世閒,此法是出世閒;此法是有漏,此法是無漏;此法是有爲,此法是無爲;此是異生法,此是預流法,廣說乃至此是菩薩法,此是諸佛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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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있는 모든 법은 제 성품이 모두가 공하느니라. 만일 온갖 법의 제 성품이 공하지 않으면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없을 것이나 온갖 법의 제 성품은 모두가 공한지라 이 때문에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일체지지를 증득할 수 있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諸所有法自性皆空。若一切法自性不空,則諸菩薩摩訶薩應不能得一切智智,以一切法自性皆空,是故菩薩摩訶薩定能證得一切智智。
## 004_0733_a
또 너는 말하기를 ‘만일 온갖 법의 제 성품이 모두가 공하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들은 온갖 법을 배우며,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이것이 보살과 모든 부처님의 법이라 하느냐’고 하는데,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유정이 온갖 법의 제 성품이 모두가 공임을 알면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을 배우지 않을 것이요 또한 일체지지를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연설하며 열어 보이지 못할 것이나, 모든 유정이 모든 법의 제 성품이 모두가 공임을 모르는지라 이 때문에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온갖 법을 배워야 하고 또한 일체지지를 증득하여 모든 유정에게 연설하며 열어 보일 수 있느니라.
又汝所言‘若一切法自性皆空,云何菩薩摩訶薩衆學一切法?廣說乃至此是菩薩、諸佛法?’者,善現當知!若諸有情知一切法自性皆空,則諸菩薩摩訶薩不應學一切法,亦不能得一切智智,爲諸有情宣說開示。以諸有情不知諸法自性皆空,是故菩薩摩訶薩定應學一切法,亦能證得一切智智,爲諸有情宣說開示。
## 004_0733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도를 처음 닦고 배울 때에, 마땅히 자세히 관찰하기를 ‘모든 법의 제 성품은 모두 얻을 수 없고 오직 허망한 분별로써 짓는 것이 있을 뿐이니, 우리들은 모든 법의 제 성품은 모두가 마침내 공임을 관찰하여 그 가운데서집착하지 않아야 하나니, 물질을 집착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집착하지 않아야 하며,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집착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於菩薩道初修學時,應審觀察:‘諸法自性皆不可得,唯有虛妄分別所作,我當審察諸法自性皆畢竟空,不應於中有所執著,謂不應執著色,亦不應執著受、想、行、識,廣說乃至不應執著一切菩薩摩訶薩行,亦不應執著諸佛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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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온갖 법의 제 성품은 모두가 공하며, 공한 성품에서는 공한 성품을 집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한 가운데서는 공한 성품조차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한 성품이 있어서 공을 집착할 수 있겠느냐’고 해야 하느니라.
所以者何?以一切法自性皆空,空性不應執著空性,空中空性尚不可得,況有空性能執著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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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을 이와 같이 관찰할 때에 모든 법의 성품에 대하여 비록 집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모든 법에 대하여 항상 부지런히 닦고 배우며 일찍이 게으름이 없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如是觀察一切法時,於諸法性雖不執著,而於諸法常勤修學曾無厭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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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이 배움 안에 머물러서 모든 유정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차별을 관찰하나니, 이 모든 유정들의 마음이 어느 곳에서 움직이는가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며, 관찰한 뒤에는 그들의 마음은 다만 허망한 분별로써 집착하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을 뿐임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是菩薩摩訶薩住此學中,觀諸有情心行差別,謂審觀察是諸有情心行何處?旣觀察已,如實了知彼心但行虛妄分別所執著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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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보살은 이내 생각하기를, ‘그들의 마음은 다만 허망한 분별로써 집착하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을 뿐이므로, 내가 해탈하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로다’고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생각한 뒤에는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방편 선교로 모든 유정을 가르치고 경계하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이제 모두가 허망한 분별로써 집착하며 있는 곳을 멀리 여의고 바른 법에 나아가 들어서 모든 착한 행을 닦아야 하느니라’고 하느니라.
爾時,菩薩便作是念:‘彼心旣行虛妄分別所執著處,我令解脫定不爲難。’是菩薩摩訶薩作此念已,安住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教授教誡諸有情言:‘汝等今者皆應遠離虛妄分別所執著處,趣入正法修諸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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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기를 ‘그대들은 이제 보시를 행하면 장차 살림이 넉넉하여 모자람이 없으리라. 그러나 이것을 믿고서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말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가운데서는 도무지 견실(堅實)한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復作是言:‘汝等今者應行布施,當得資具無所乏少,然莫恃此而生憍逸。所以者何?此中都無堅實可得。
## 004_0733_b
그대들은 이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를 행하면 장차 갖가지의 공덕을 얻어서 구족하리라. 그러나 이것을 믿고서교만하거나 방일하지 말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가운데서는 도무지 견실한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더 나아가 내지 너희들은 이제 예류과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을 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믿고서 교만하거나 방일하지 말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가운데서는 도무지 견실한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고 하느니라.
汝等今者應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當得種種功德具足,然莫恃此而生憍逸。所以者何?此中都無堅實可得。廣說乃至汝等今者應行預流果乃至無上正等菩提及餘無量無邊佛法,然莫恃此而生憍逸。所以者何?此中都無堅實可得。’
## 004_0733_c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방편 선교로 모든 유정을 가르치고 경계할 때에 보살의 도를 행하면서 집착함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법의 성품은 집착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니, 집착하는 이와 집착할 바가 모두 제 성품이 없으며 온갖 법의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是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教授教誡諸有情時,行菩薩道無所執著。所以者何?一切法性不應執著,若能執著、若所執著皆無自性,以一切法自性空故。
## 004_0733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도를 이와 같이 수행할 때에 온갖 법에서 도무지 머무를 바가 없으므로 머무를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나니, 비록 보시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도무지 머무른 바가 없으며, ……(자세한 것은 생략함)…… 내지 비록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과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을 행한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도무지 머무른 바가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제 성품은 행하는 이와 행하는 모양의 온갖 것이 다 공하기 때문이니, 그 가운데서는 도무지 머무를 바가 없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如是修行菩薩道時,於一切法都無所住,以無所住而爲方便,雖行布施乃至般若波羅蜜多,而於其中都無所住,廣說乃至雖行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及餘無量無邊佛法,而於其中都無所住。所以者何?如是自性行者、行相一切皆空故,於其中都無所住。
## 004_0733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비록 예류과 더 나아가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서 증득하여 머무르고자 하지 않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두 가지의 일이 있기 때문이니라. 무엇이 두 가지냐 하면, 첫째는 그 과위에는 도무지 제 성품이 없어서 머무른 이와 머무를 바를 다 같이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둘째는 그것에 대하여 기뻐하거나 만족한 생각을 내지 않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雖能得預流果,廣說乃至獨覺菩提,而於其中不欲證住。所以者何?有二緣故,云何爲二?一者、彼果都無自性,能住、所住俱不可得。二者、於彼不生喜足。
## 004_0733_c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증득하여 머무르고자 하지 않나니, 모든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나는 기필코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요 증득하지 못하지는 않으리라. 그러나 그 가운데서 증득하여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나는 처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켜서부터 언제나 딴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오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기필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해야 하나니, 어찌 그 중간에서 다른 과위에 머무르겠느냐’고 하느니라.
是故於中不欲證住,謂諸菩薩摩訶薩衆恒作是念:‘我定應得預流果乃至獨覺菩提,不應不得,然於其中不應證住。所以者何?我從初發無上正等菩提心來,於一切時更無餘想,唯求無上正等菩提,然我定當證得無上正等菩提,豈於中閒應住餘果?’
## 004_0734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보살로서 얻을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나아가 들기까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일이 없고 다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할 뿐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초지(初地)를 얻어서부터 점차로 제십지(第十地)를 얻을 때까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일이 없고 다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할 뿐이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趣入菩薩所得正性離生,曾無異想,但求無上正等菩提。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從得初地展轉乃至得第十地,曾無異想,但求無上正等菩提。
## 004_0734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오로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만을 구하면서 언제나 마음에 산란함이 없으며, 일으키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은 모두가 깨달음의 마음과 함께 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깨달음의 마음에 머물러서 깨달음의 도를 일으키되 다른 일을 위하여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느니라.”
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專求無上正等菩提,於一切時心無散亂,諸有發起身、語、意業,無不皆與菩提心俱。善現當知!是菩薩摩訶薩住菩提心起菩提道,不爲餘事擾亂其心。”
## 004_0734_a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온갖 법이 마침내 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들이 깨달음의 도를 일으킵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온갖 법은 모두가 나지 않는데 이 또 어찌 모두 짓는 바가 없고 나아가는 바가 없다고 하겠느냐, 온갖 법이 모두 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니라.”
具壽善現便白佛言:“若一切法畢竟不生,云何菩薩摩訶薩衆起菩提道?”佛告善現:“如是!如是!一切法皆不生,此復云何諸無所作、無所趣者,知一切法皆不生故?”
## 004_0734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어찌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시거나 나오시지 않거나 간에 모든 법의 법 성품이야 으레 항상 머무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그러하니라. 그러나 모든 유정이 모든 법의 법 성품이 으레 항상 머무르는 것을 모르고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모든 괴로움을 받고 있는지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그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도를 일으키는 것이니, 깨달음의 도로 말미암아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마침내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해탈하여 항상 즐겁고 청정한 열반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豈不諸佛出現世閒、若不出世,諸法法性法爾常住?”佛告善現:“如是!如是!然諸有情不能解了諸法法性法爾常住,輪迴生死受諸苦惱。諸菩薩摩訶薩爲饒益彼起菩提道,由菩提道令諸有情畢竟解脫生死衆苦,證得常樂淸涼涅槃。”
## 004_0734_b
그 때에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나는 도(生道)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느니라.”
“세존이시여, 나지 않는 도(不生道)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도 않느니라.”
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爲用生道得菩提耶?”佛言:“不爾!”“世尊!爲用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爾!”
## 004_0734_b
“세존이시여, 나기도 하고 나지도 않는 도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도 않느니라.”
“세존이시여, 나는 것도 아니고 나지 않는 것도 아닌 도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도 않느니라.”
“世尊!爲用生、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爾!”“世尊!爲用非生、非不生道得菩提耶?”佛言:“不爾!”
## 004_0734_b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그렇다면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깨달음은 도와 도 아닌 것에 의하여 얻는 것이 아니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깨달음이 곧 도요 도가 곧 깨달음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도와 도 아닌 것으로 얻는 것이 아니니라.”
具壽善現便白佛言:“若爾,菩薩摩訶薩云何當得菩提耶?”佛告善現:“菩提不由道、非道得。所以者何?菩提卽道,道卽菩提,是故不由道、非道得。”
## 004_0734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깨달음이 곧 도요 도가 곧 깨달음이라면, 어찌 보살마하살은 이미 깨달음의 도를 얻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이미 깨달음을 얻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세존께서는 무슨 까닭에 다시 모든 보살을 위하여 여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과 여든 가지 좋은 모습과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을 말씀하시어 그로 하여금 닦아 증득하게 하십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菩提卽道,道卽菩提者,豈不菩薩摩訶薩已得菩提道,應已得菩提?若爾,世尊何緣復爲諸菩薩說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三十二相、八十隨好及餘無量無邊佛法令其修證?”
## 004_0734_b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여기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부처님이 곧 깨달음이요 깨달음이 곧 부처님이기 때문이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佛告善現:“於意云何?汝豈謂佛得菩提耶?”善現對曰:“不也!世尊!所以者何?佛卽菩提,菩提卽佛故,不應謂佛得菩提。”
## 004_073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그러나 너는 묻기를 ‘어찌 보살마하살이 이미 깨달음의 도를 얻은 것이 아니겠는가. 깨달음을 이미 얻었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깨달음의 도를 닦아서 아직 원만하게 하지 못했거늘 어떻게 이미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
佛告善現:“如是!如是!然汝所問‘豈不菩薩摩訶已得菩提道,應已得菩提?’者,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修菩提道未得圓滿,云何可說已得菩提?
## 004_0734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만일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 더 나아가 내지 일체상지와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불법을 이미 원만하게 하였다면, 이로부터 끊임없이 한 찰나마다 금강 같은 정려(金剛喩定)과 상응한 반야로써 온갖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의 두 장애의 추중(麤重, 거칠고 무거움, 種子)과 습기의 상속함을 영원히 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야 비로소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며, 온갖 법에서 크게 자유자재하게 되느니라.”
善現當知!諸菩薩摩訶薩若已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廣說乃至一切相智及餘無量無邊佛法,從此無閒用一剎那金剛喩定相應般若,永斷一切煩惱、所知二障麤重習氣相續,證得無上正等菩提,乃名如來、應、正等覺,於一切法得大自在。”
## 004_0734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합니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항상 스스로 몸과 말과 뜻(身語意)의 업의 세 가지 추중을 청정하게 하면서 다른 이들의 몸과 말과 뜻의 업의 세 가지 추중도 청정하게 하면, 곧 살고 있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할 수 있느니라.”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嚴淨佛土?”佛告善現:“諸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究竟,常自淸淨身、語、意業三種麤重,亦淸淨他身、語、意業三種麤重,便能嚴淨所居佛土。”
## 004_0734_c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몸과 말과 뜻의 업의 세 가지 추중이라 합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何謂菩薩摩訶薩身、語、意業三種麤重?”
## 004_0734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산목숨을 해치는 일과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일과 삿된 행을 하려는 것의 이 세 가지 착하지 않은 일을 보살이 몸으로 짓는 업(身業)의 추중이라 하고,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과 추악한 말과 지저분한 말의 이 네 가지의 착하지 않은 일을 보살이 입으로 짓는 업(語業)의 추중이라 하며,탐내는 것과 성내는 것과 삿된 소견의 이 세 가지 착하지 않은 일을 보살이 뜻으로 짓는 업(意業)의 추중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若害生命、若不與取、若欲邪行,此三不善是名菩薩身業麤重;若虛誑語、若離閒語、若麤惡語、若雜穢語,此四不善是名菩薩語業麤重;若貪欲、若瞋恚、若邪見,此三不善是名菩薩意業麤重。
## 004_0735_a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지닌 모든 간탐을 부리고 정계를 깨뜨리고 성을 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의 마음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의 정계(戒蘊)와 정려(定蘊)와 지혜(慧蘊)와 해탈(解脫蘊)과 해탈의 지견(解脫智見蘊)이 모두 청정하지 않으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所有慳貪、破戒、忿恚、懈怠、散亂、惡慧之心,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戒薀、定薀、慧薀、解脫薀、解脫智見薀皆不淸淨,亦名麤重。
## 004_0735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4념주(念住)와 4정단(正斷)과 4신족(神足)과 5근(根)과 5력(力)과 7등각지(等覺支)와 8성도지(聖道支) 더 나아가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과 모든 부처님의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멀리 여의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예류과 내지 독각의 깨달음을 탐착하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遠離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廣說乃至一切菩薩摩訶薩行、諸佛無上正等菩提,亦名麤重。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貪著預流果乃至獨覺菩提,亦名麤重。
## 004_0735_a
또 선현아, 만일 보살마하살이 물질이라는 생각 내지 의식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며, 더 나아가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이라는 생각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또 범부라는 생각과 성문이라는 생각과 독각이라는 생각과 보살이라는 생각과 여래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며, 지옥이라는 생각과 축생이라는 생각과 아귀라는 생각과 사람이라는 생각과 하늘이라는 생각과 남자라는 생각과 여자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또 욕계라는 생각과 색계라는 생각과 무색계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며, 착하다는 생각과 착하지 않다는 생각과 유루라는 생각과 무루라는 생각과 세간이라는 생각과 출세간이라는 생각과 유위라는 생각과 무위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이것도 추중이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菩薩摩訶薩起色薀想乃至識薀想,亦名麤重;廣說乃至起一切菩薩摩訶薩行想及諸佛無上正等菩提想,亦名麤重;起異生想、聲聞想、獨覺想、菩薩想、如來想,亦名麤重;起地獄想、傍生想、鬼界想、人想、天想、男想、女想,亦名麤重;起欲界想、色界想、無色界想,亦名麤重;起善想、非善想、有漏想、無漏想、世閒想、出世閒想、有爲想、無爲想,亦名麤重。
## 004_0735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한량없고 끝없이 모든 법을 집착하는 것과 모든정의 허망한 분별과 일으키는 몸과 말과 뜻의 업과 그러한 종류로서 감당해 낼 성품이 없는 것이면 모두 추중이라 하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추중을 모두 멀리 여의어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諸如是等無量無邊執著諸法,及諸有情虛妄分別,幷所發起身、語、意業,及彼種類無堪任性,皆名麤重。諸菩薩摩訶薩於此麤重皆應遠離。
## 004_0735_b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이와 같이 말하는 추중을 멀리 여의면서 스스로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고 남에게도 권하여 보시바라밀다를 행하게 하나니, 모든 유정들이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마실 것을 구하면 마실 것을 주며 그 밖의 살림살이를 구하면 그 밖의 살림살이를 주며 어디서나 언제나 구하는 물건마다 모두 다 베풀어 주며, 마치 자신이 행하는 갖가지의 보시와 같이 남에게도 권하여 그렇게 하도록 하느니라.
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遠離如是所說麤重,自行布施波羅蜜多,亦勸他行布施波羅蜜多,若諸有情湏食與食,湏飮與飮,湏餘資具與餘資具,隨處、隨時、隨所湏物悉皆施與,如自所行種種布施,勸他亦爾。
## 004_0735_b
이와 같이 보시한 뒤에는 이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일이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如是施已,持此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令速圓滿利樂有情。
## 004_0735_b
이 보살마하살은 스스로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게 하며, 이런 일을 한 뒤에는 이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 일을 속히 원만하게 하느니라.
是菩薩摩訶薩自行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亦勸他行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作是事已,持此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令速圓滿利樂有情。
## 004_0735_b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과 원력(願力)으로써 삼천대천세계에다 가장 묘한 7보(寶)를 가득히 채워서 부처님(佛)ㆍ가르침(法)ㆍ승가(僧)와 부처님의 제다(制多)에 보시하고, 보시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저의 불국토는 7보로 장엄되어 온갖 유정들이 갖가지의 값진 보배를 마음대로 수용하되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盛滿三千大千世界上妙七寶,施佛、法、僧及佛制多。施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令我土七寶莊嚴,一切有情隨意受用種種珍寶而無貪著。’
## 004_0735_b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신통과 원력으로써 한량없는 천상과 인간 안의 모든 묘한 음악을 아뢰어서 삼보(三寶)와 부처님의 제다(制多)에 공양하고, 공양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저의 불국토는 이와 같은 모든 묘한 음악이 연주되어 유정으로서 듣는 이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되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擊奏無量天上、人中諸妙伎樂,供養三寶及佛制多。供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令我土常奏如是諸妙伎樂,有情聞者身心悅豫而無貪著。’
## 004_0735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과 원력으로써 삼천대천세계에 인간과 천상의 모든 묘한 향과 꽃을 가득히 채워서 삼보와 부처님의 제다에 공양하고, 공양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저의 국토는 항상 이러한 모든 묘한 향과 꽃이 있게 되어 유정으로서 수용하는 이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되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盛滿三千大千世界人中、天上諸妙香花,供養三寶及佛制多。供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令我土常有如是諸妙香花,有情受用身心悅豫而無貪著。’
## 004_0735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과 원력으로써 온갖 맛있는 으뜸가는 음식을 마련하여 모든 부처님과 독각과 성문과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공양하고, 공양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저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이와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지되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營辦百味上妙飮食,供養諸佛、獨覺、聲聞及諸菩薩摩訶薩衆。供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得無上正等覺時,令我土中諸有情類,皆食如是百味飮食,資悅身心而無貪著。’
## 004_0735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과 원력으로써 천상과 인간 안의 온갖 묘한 바르는 향과 곱고 부드러운 의복을 갖가지로 마련하여 모든 부처님과 독각과 성문과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받들어 보시하고 혹은 또 가르침과 부처님의 제다에 보시하며, 보시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저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유정들은 항상 이와 같은 의복과 바르는 향을 얻어 마음대로 수용하며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營辦種種天上、人中諸妙塗香、細軟衣服,奉施諸佛、獨覺、聲聞及諸菩薩摩訶薩衆,或復施法幷佛制多。施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得無上正等覺時,令我土中諸有情類,常得如是衣服、塗香,隨意受用而無貪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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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신통과 원력으로써 인간과 천상에서 뜻대로 생기는 다섯 가지 묘한 애욕의 경계를 갖가지로 마련하여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다와 독각과 성문과 모든 보살마하살에게 공양하고, 그 밖의 유정에게도 보시하며, 보시한 뒤에는 기뻐하면서 큰 서원을 세우되 ‘저는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가지고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니어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 회향하노니,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저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유정들은 마음에 좋아하는 바에 따라 으뜸가는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의 경계가 마음먹은 대로 생기어 기뻐하면서 수용하되 탐내거나 집착함이 없게 하여지이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以通願力,嚴辦種種隨意所生人中、天上五妙欲境,供養諸佛及佛制多、獨覺、聲聞幷諸菩薩摩訶薩衆,施餘有情。施已歡喜發弘誓願:‘我持如是所種善根,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所居嚴淨佛土,當得無上正等覺時,令我土中諸有情類,隨心所樂上妙色、聲、香、味、觸境隨念卽至,歡喜受用而無貪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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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용맹스럽고 바르게 부지런히 큰 서원을 세우고는 스스로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르게 하며, 더 나아가 내지 스스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하면서 남에게도 권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하게 하느니라.
이런 일을 한 뒤에는 다시 서원을 세우되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는 저의 국토 안에 있는 모든 유정들이 항상 모든 이와 같은 갖가지의 공덕을 멀리 여의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하느니라.
復次,善現!有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勇猛正勤發弘誓願:‘自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亦勸他住內空乃至無性自性空,廣說乃至自修無上正等菩提,亦勸他修無上正等菩提。作此事已復發願言:‘當得無上正等覺時,令我土中諸有情類,常不遠離諸如是等種種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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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수행과 서원으로 말미암아 곧 살고 있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할 수 있느니라.
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由此行願便能嚴淨所居佛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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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그러한 때마다 깨달음의 도를 행하므로 일으키는 수행과 서원이 원만하여지고 곧 그러한 때에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스스로 능히 온갖 착한 법을 성취하면서 능히 남에게도 점차로 온갖 법을 성취하게 하며, 스스로 능히 수승한 상호(相好)로 장엄된 몸을 닦아 얻으면서 능히 남에게도 점차로 수승한 상호로 장엄된 몸을 닦아 얻게 하나니, 광대한 복덕에 섭수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摩訶薩衆隨爾所時行菩提道,應得圓滿所起行願,卽爾所時精勤修學。由此因緣,自能成就一切善法,亦能令他漸次成就一切善法,自能修得殊勝相好所莊嚴身,亦能令他漸次修得殊勝相好所莊嚴身,由廣大福所攝受故。
## 004_0736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들은 수행과 서원이 원만하게 된 뒤에 저마다 살고 있는 장엄 청정한 불국토에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때에는 교화한 유정들도 그 국토에 태어나서 다 함께 정토(淨土)에서의 대승의 법락(法樂)을 받게 되느니라.”
善現當知!是諸菩薩摩訶薩衆所修行願得圓滿已,各於所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覺時,所化有情亦生彼土,共受淨土大乘法樂。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三十五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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