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47 ## 004_0831_b 대반야바라밀다경 제547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四十七 ## 004_0831_b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詔譯 ## 004_0831_b 11. 마사품(魔事品) ② 第四分魔事品第十一之二 ## 004_0831_b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안온하고 풍요하고 즐겁고 위난이 없는 지방으로 가려 하는데, 법을 듣는 이가 따라가려 하지 않으므로 법을 말하는 이가 방편으로 시험삼아 말하기를, ‘그대가 비록 이익과 욕심을 위하여 나를 따라오려고 하나 그대가 이곳에 이른다 한들 어찌 마음먹은 대로야 꼭 되겠는가. 잘 생각해서 후회나 근심이 없게 하라’고 하면, 때에 법을 듣는 이가 듣고 나서 생각하기를, ‘이 법사가 나를 못 오게 하려 하는구나. 설령 억지로 따라간다 한들 어찌 법을 꼭 듣는다는 보장이 있겠느냐’고 하여, 이런 인연 때문에 따라가지 않으므로 양쪽이 화합하지 않아서 가르쳐 주지 못하거나 듣고 받아쓰고 지니어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거나 하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能說法者欲往他方安隱豐樂無難之處,能聽法者欲隨其去,能說法者方便試言:‘汝雖爲利欲隨我往,而汝至彼豈必遂心?宜善審思勿後憂悔。’時,聽法者聞已念言:‘是師不欲令我去相,設固隨往豈必聞法?’由此因緣不隨其去,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4_0831_b 또 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지나는 길이나 들판이 험난하고 모든 도둑의 재난과 전다라와 나쁜 짐승과 사냥꾼과 독사 등의 두려움이 많은 다른 지방을 가려 하는데, 법을 듣는 이가 따라가려 하므로 법을 말하는 이가 방편으로 시험삼아 말하기를, ‘그대는 지금 무엇 때문에 일없이 나를 따라서 이와 같이 험난한 곳을 가려고 하는가. 잘 생각해서 후회나 근심이 없게 하라’ 하면 법을 듣는 이가 듣고 나서 생각하기를, ‘이 법사가 나를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구나. 설령 억지로 따라간다 한들 어찌 꼭 법을 듣는다는 보장이 있겠느냐’고 하여, 이런 인연 때문에 따라가지 않으므로, 양쪽이 화합하지 않아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지 못하거나 듣고 받아쓰고 지니어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거나 하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能說法者欲往他方,所經道路曠野險阻,多諸賊難及旃茶羅、惡獸、獵師、毒蛇等怖,能聽法者欲隨其去,能說法者方便試言:‘汝今何故無事隨我欲往如是諸險難處?宜善審思勿後憂悔。’能聽法者聞已念言:‘師應不欲令我隨往,設固隨往何必聞法?’由此因緣不隨其去,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4_0831_b 또선현아, 법을 말하는 이는 시주(施主)들이 많이 있어서 서로가 따르므로 법을 듣는 이가 와서 반야바라밀다의 설법을 청하고 혹은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말씀대로 수행할 것을 청했지마는 그에게 구애되는 일이 많아서 가르쳐 줄 겨를이 없는지라 법을 듣는 이는 혐오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뒤에 비록 가르쳐 주었으나 듣지 않으므로 양쪽이 화합하지 않아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가르쳐 주지 못하거나 듣고 받아쓰고 지니어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거나 하지 못하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能說法者多有施主數相追隨,聽法者來請說般若波羅蜜多,或請書寫、受持、讀誦、如說修行,彼多緣礙無暇教授,能聽法者起嫌恨心,後雖教授而不聽受,兩不和合,不獲教授、聽受、書持、讀誦、修習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4_0831_c 또 선현아, 어떤 모든 악마들이 갖가지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여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을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거나 남에게 연설할 수 없게 하나니, 그러므로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있게 되는 장애는 모두가 이는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有諸惡魔作種種形,至菩薩所方便破壞,令於般若波羅蜜多相應經典,不得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爲他演說。是故,善現!住菩薩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所有留難,當知皆是菩薩魔事。” ## 004_0831_c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무슨 일로 악마가 모든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되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을 쓸 수 없게 하고, 내지 연설할 수 없게 합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何緣惡魔作諸形像,至菩薩所方便破壞,令於般若波羅蜜多相應經典不得書寫乃至演說?” ## 004_0831_c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를 능히 내고,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지는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능히 내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의 반야를 능히 내고, 유정들의 반야는 끝없는 모든 번뇌를 능히 끊나니, 번뇌가 끊어진 이는 온갖 악마들이 그의 틈을 얻지 못하고, 온갖 악마들이 틈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근심과 괴로움을 많이 내어 마치 화살이 심장에 꽂힌 듯이 여기면서, ‘나는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경계가 텅 비지 않게 하리라’고 하느니라.이 때문에 악마는 모든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여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을 쓸 수 없게 하고, 내지 연설할 수 없게 하느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一切智智,諸佛所有一切智智能生佛教,佛教能生無量無數有情般若,有情般若能證無邊諸煩惱斷,煩惱斷者一切惡魔不得其便,一切惡魔不得便故多生憂苦,如箭入心:‘勿我由斯甚深般若波羅蜜多境界空缺。’是故惡魔作諸形像,至菩薩所方便破壞,令於般若波羅蜜多相應經典不得書寫乃至演說。” ## 004_0832_a 그 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떻게 악마가 모든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쓰며 파괴합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云何惡魔作諸形像,至菩薩所方便破壞?” ## 004_0832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어떤 모든 악마들이 사문의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방편을 써 파괴하여 그로 하여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헐뜯고 싫어하게 하면서 말하기를, ‘그대가 익히고 있는 모양이 없는(無相) 경전은 참된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며, 내가 익히고 있는 모양이 있는(有相) 경전이 바로 참된 바라밀다니라.” 佛告善現:“有諸惡魔作沙門像,至菩薩所方便破壞,令其毀厭甚深般若波羅蜜多,謂作是言:‘汝所習誦無相經典非眞般若波羅蜜多,我所習誦有相經典是眞般若波羅蜜多。’ ## 004_0832_a 이런 말을 할 때에, 어떤 모든 보살로서 아직 수기를 얻지 못했거나 새로 대승을 배우는 이들은 지혜가 협소하므로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경전에 대하여 마음에 의혹을 내며, 의혹을 내기 때문에 곧 반야바라밀다를 헐뜯고 싫어하게 되나니, 헐뜯고 싫어하기 때문에, 드디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지 않고 닦고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을 위해 말하지도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作是語時,有諸菩薩未得受記,新學大乘智慧狹劣,便於般若波羅蜜多相應經典心生疑惑,由疑惑故便於般若波羅蜜多而生毀厭,由毀厭故遂不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爲他演說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4_0832_a 또 선현아, 어떤 모든 악마들은 필추의 형상이 되어 보살에게로 와서 보살에게 말하기를, ‘만일 모든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실제(實際)를 증득하여 예류과를 얻거나 내지 혹은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뿐이어서 끝내 위없는 부처님의 과위를 증득할 수 없거늘, 무엇 대문에 이것에서 헛되이 수고만을 하는가’고 하나니, 보살이 이를 듣고 나서는 곧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지 않고 닦아 익히거나 생각하거나 남을 위해 말하지도 않으면, 이것도 보살에게 마가 낀 일인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有諸惡魔作苾芻像,至菩薩所語菩薩言:‘若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唯證實際得預流果乃至或得獨覺菩提,終不能證無上佛果,何緣於此唐設劬勞?’菩薩旣聞,便不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爲他演說甚深般若波羅蜜多,當知是爲菩薩魔事。 ## 004_0832_a 이와 같이 선현아, 매우 깊은반야바라밀다는 쓰고 하는 때에 온갖 마가 끼는 일이 많은 것이니, 보살은 응당 깨달아야 하고 깨달은 뒤에는 부지런히 힘써 바르게 기억하고 바르게 알면서 방편으로 멀리 여읠 것이니라.” 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多諸魔事,菩薩應覺,覺已精勤正念、正知,方便遠離。” ## 004_0832_b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러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합니다, 선서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쓰고 하는 때에 온갖 마가 끼는 일이 많음은 마치 값을 칠 수 없는 큰 보배의 신주(神珠)에게 비록 뛰어난 공능이 있기는 하나 장애가 많은 것과 같습니다. 具壽善現便白佛言:“如是!世尊!如是!善逝!甚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多諸魔事。譬如無價大寶神珠,雖有勝能而多怨賊;如是般若波羅蜜多,雖有勝德而多留難。 ## 004_0832_b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들은 복덕이 적기 때문에 쓰고 하는 때에 어떤 악마들이 장애를 일으키게 되므로 비록 즐거이 하고자 하나 이루지 못합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어리석음이 있으면 악마에게 홀리는 것이라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住菩薩乘善男子等,少福德故,書寫等時有諸惡魔爲作留難,雖有樂欲而不能成。所以者何?有愚癡者爲魔所惑,住菩薩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爲作留難。 ## 004_0832_b 세존이시여, 저 어리석은 이는 깨닫는 지혜가 미미하고 어두워서 광대한 불법을 생각할 수가 없으므로 스스로가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듣고 연설할 수 없을뿐더러 다시 남이 쓰고 하는 등의 일을 장애하기 좋아하는 것입니다.” 世尊!彼愚癡者覺慧微昧,不能思議廣大佛法,自於般若波羅蜜多不能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聽問、演說,復樂障他書寫等事。” ## 004_0832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마에게 부림을 받아 선근을 심지 못하고 복과 지혜가 박하고 하열하며 부처님께 큰 서원을 세우지 못하고 착한 벗에게 포섭되지 못했으므로, 스스로가 반야바라밀다를 쓸 수도 없고 내지 연설할 수도 없으면서 새로 배우는 대승의 선남자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有愚癡人爲魔所使,未種善根福慧薄劣,未於佛所發弘誓願,未爲善友之所攝受,自於般若波羅蜜多不能書寫乃至演說,新學大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爲作留難。 ## 004_0832_b 장차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복과 지혜가 박하고 하열하며 선근이 미소한지라 모든 여래의 광대한 공덕에 대하여마음으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스스로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거나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듣고 연설하거나 할 수 없으면서 다시 남이 쓰고 하는 등의 일을 장애하기 좋아하나니, 그런 무리들이 얻는 죄야말로 끝이 없는 줄 알 것이니라. 於當來世有善男子、善女人等,福慧薄劣善根微少,於諸如來廣大功德心不欣樂,自於般若波羅蜜多不能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聽問、演說,復樂障他書寫等事,當知彼類獲罪無邊。 ## 004_0832_c 또 선현아, 어떤 보살승의 선남자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마가 낀 일이 많고 장애가 일어나게 되어 쓰는 등의 일이 모두 이룰 수 없게 되면, 이로 말미암아 공덕을 원만하게 할 수 없나니, 선근이 성숙되지 못하고 복덕과 지혜가 적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有菩薩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多有魔事爲作留難,令書寫等皆不得成,由此不能圓滿功德,善根未熟、福慧少故, ## 004_0832_c 어떤 보살승의 선남자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만일 마가 낀 일이 없으면, 이는 모두가 모든 부처님의 신력이요 자비로 보호하는 까닭임을 알지니라. 왜냐 하면 악마의 권속들이 비록 애써 방편으로 반야바라밀다를 없애려고 한다손 치더라도 모든 부처님ㆍ세존 또한 애써 방편으로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면서 보호하시어 보살승의 선남자들로 하여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하는 때에 모든 장애가 없게 하시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有菩薩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若無魔事,當知皆是諸佛神力慈悲護念。所以者何?惡魔眷屬雖勤方便欲滅般若波羅蜜多,諸佛世尊亦勤方便慈悲護念,令菩薩乘善男子等於深般若波羅蜜多書寫等時無諸留難,速證無上正等菩提。” ## 004_0832_c 12. 현세간품(現世間品) 第四分現世間品第十二 ## 004_0832_c “또 선현아, 비유컨대 어떤 여인에게 아들이 많이 있어서 혹은 다섯,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혹은 백, 혹은 천이었을 적에, 그 어머니가 병이 들면 여러 아들들은 저마다 따로따로 약을 애써 구하면서 모두가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머님 병을 낫게 하고, 장애나 위난이 없이 몸과 이름이 없어지지 않고 오래 사시면서 안락하며 괴로운 느낌이 나지 않게 할까. 온갖 쾌락의 기구는 모두 우리 어머님께 돌리리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들을 낳아 기르시고 세간의 일을 가르치면서 너무도 애쓰고 힘드셨기 때문이다.” “復次,善現!譬如女人多有諸子,或五、或十、二十、三十、四十、五十、若百、若千。其母得病諸子各別勤求醫藥,咸作是念:‘云何令我母病除愈,令無障難身名不滅,久住安樂苦受不生,諸妙樂具咸歸我母?所以者何?生育我等,示世間事,甚大艱辛。’ ## 004_0832_c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는 앞을 다투어방편을 마련하여 안온한 일을 구하고 어머니 몸을 보살피면서 모기나 등에ㆍ뱀ㆍ전갈ㆍ바람과 비와 인비인(人非人)들의 좋지 못한 것에 닿지 않게 하며, 더욱더 겉모양을 꾸며 드리면서 온갖 병이 없이 여섯 감관이 청정하게 하며 모든 근심과 괴로움을 없게 하느니라. 作是念已,競設方便,求安隱事覆護母身,勿爲蚊蝱、蛇蝎、風雨、人非人等非愛所觸,勤加修飾令離衆病、六根淸淨無諸憂苦。 ## 004_0833_a 또 갖가지의 훌륭한 쾌락의 기구로써 공양하고 공경하면서 말하기를, ‘우리 어머님은 자비로 우리들을 낳아 기르셨고 온갖 세간의 일들을 가르쳐 주셨는데, 우리들이 어찌 어머님의 은혜를 갚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하느니라. 又以種種上妙樂具供養恭敬,而作是言:‘我母慈悲生育我等,誨示一切世間事業,我等豈得不報母恩?’ ## 004_0833_a 이와 같아서,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항상 갖가지의 교묘한 방편으로써 반야바라밀다를 보호하시면서, 만일 보살승의 선남자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닦아 익히고 생각하고 연설하되, 게으름이 없으면 여래 또한 갖가지의 방편으로써 애써 보호하시면서 손해나 괴로움이 없게 하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常以種種善巧方便,護念般若波羅蜜多。若菩薩乘善男子等,能於般若波羅蜜多書寫、受持、讀誦、修習、思惟、演說無懈倦者,如來亦以種種方便勤加護念令無損惱。 ## 004_0833_a 시방으로 그 밖의 세계에 현재 계신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모든 유정을 가엾이 여기어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시면서 역시 갖가지의 선교방편으로 반야바라밀다를 보호하시어 모든 악마로 하여금 헐뜯거나 없애지 못하게 하면서 오래도록 머물러서 온갖 세간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十方現在餘世界中,一切如來、應、正等覺哀愍利樂諸有情者,亦以種種善巧方便,護念般若波羅蜜多,令諸惡魔不能毀滅,久住利樂一切世間。 ## 004_0833_a 이와 같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갖가지의 교묘한 방편으로써 반야바라밀다를 지키며 유지하시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고, 일체지지를 바르게 드러내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實相)을 보이고, 일체지지도 그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皆以種種善巧方便,護持般若波羅蜜多。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能正顯了一切智智,能示世間諸法實相,一切智智亦從彼生。 ## 004_0833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ㆍ세존은 모두가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이며, 나도 옛날에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여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했나니,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고 일체지지를 바르게 드러내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이느니라.” 善現當知!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世尊,皆依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證得無上正等菩提。我昔亦依甚深般若波羅蜜多,精勤修學證得無上正等菩提。是故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能正顯了一切智智,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b 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떻게 반야바라밀다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입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云何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의 일체지지와 그 밖의 공덕을 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낸다고 하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 함은 세간의 5온의 참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一切智智及餘功德故,說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能示世間諸法實相者,謂能示世間五薀實相。” ## 004_0833_b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떻게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5온의 참모습을 보입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云何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五薀實相?” ## 004_0833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세간의 물질 등 5온의 변하거나 무너짐이 없는 모양을 보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물질 등의 5온에는 제 성품이 없는 까닭에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만듦이 없고 작용이 없고 남이 없고 없어짐이 없다고 하며, 곧 참된 법계(法界)는 공 등의 법이어서 변하거나 무너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는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色等五薀無變壞相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所以者何?色等五薀無自性故,說名爲空、無相、無願、無造、無作、無生、無滅,卽眞法界非空等法可有變壞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시설하는 차별을 두루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普能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施設差別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마음 쓰는 차별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心行差別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제 성품이 있지 않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自性非有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마음이 머무른 바 없음은 마치 허공이 의지한 데가 없는 것과 같다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心無所住,猶如虛空無所依止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간략한 마음(略心)은 다하는 까닭과 여의는 까닭과 간략한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略心,盡故、離故,無略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흩어진 마음(散心 )은 법 성품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散心,由法性故,無散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3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더러운 마음을 보일 수 없는 까닭과 더러운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染污心,不可示故,無染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더럽지 않은 마음은 본 성품이 청정한 까닭과 섞여 물드는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不染污心,本性淨故,無雜染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낮추는 마음(下心)은 숨길 수 없는 까닭과 낮추는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下心,不可隱故,無下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뽐내는 마음(擧心)은 다 잡을 수 없는 까닭과 뽐내는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닫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擧心,不可策故,無擧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샘이 있는 마음(有漏心)은 제 성품이 없는 까닭과 분별이 없는 까닭과 샘이 있는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漏心,無自性故,無分別故,無有漏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모든 샘이 없는 마음(無漏心)은 제 성품이 없는 까닭과 경계하여 각성시킴이 없는 까닭과 샘이 없는 성품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無漏心,無自性故,無警覺故,非無漏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모든 유정들의 모든 탐냄이 있는 마음(有貪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탐냄이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貪心,如實之性非有貪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탐냄을 여읜 마음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탐냄을 여읜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離貪心,如實之性非離貪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성냄이 있는 마음(有瞋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성냄이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瞋心,如實之性非有瞋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성냄을 여읜 마음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성냄을 여읜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離瞋心,如實之性非離瞋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有癡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癡心,如實之性非有癡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어리석음을 여읜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離癡心,如實之性非離癡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는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작은 마음(小心)은 옴도 없고 감도 없고 매인 데도 없고 작은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小心,無來無去亦無繫屬,無小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큰 마음(大心)은 제 성품이 평등하여 평등한 성품에 알맞고 큰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大心,自性平等、稱平等性,無大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좁은 마음(狹心)은 방편을 일으킴도 없고 매인 데도 없고 좁은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狹心,無起方便、無所繫屬,無狹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넓은 마음(廣心)은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고 멀리 여의거나 이미 멀리 여읜 것도 아닌 까닭과 넓은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廣心,無增無減亦非遠離,已遠離故,無廣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4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한량이 있는 마음(有量心)은 제 성품이 공한 까닭과 한량이 있는 성품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量心,自性空故,非有量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한량이 없는 마음(無量心)은 남도 없고 없어짐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다름도 없으며 의지한 데 없음이 마치 허공과 같고 한량이 없는 마음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無量心,無生、無滅、無住、無異,無所依止如太虛空,非無量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봄이 있는 마음(有 見心)은 제 성품이 평등한 까닭과 봄이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見心,自性平等故,五眼不行故,非有見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봄이 없는 마음(無 見心)은 모양이 없어서 얻을 수 없는 까닭과 갖가지의 경계를 여읜 까닭과 봄이 없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無見心,無相可得故,離種種境故,非無見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대할 수 있는 마음(有對心)은 허망하게 분별하여 반연할 바 경계에서 자재하지 않는 까닭과 대할 수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對心,虛妄分別,於所緣境不自在故,非有對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a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대할 수 없는 마음(無對心)은 사실대로 다함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대할 수 없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無對心,如實無盡亦無生起,非無對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위가 있는 마음(有上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생각하는 바가 없고 위가 있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有上心,如實之性無所思慮,非有上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위가 없는 마음(無上心)은 모든 쓸모없는 이론을 여의고 조그마한 마음의 성품도 얻을 수 없고 위가 없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無上心,離諸戲論,少分心性亦不可得,非無上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정해지지 않은 마음(不定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갈을 이 없되 같은 까닭과 정해지지 않은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不定心,如實之性無等等故,非不定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지닌 정해진 마음(定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평등하고 평등하여 마치 허공과 같고 정해진 마음의 성품도 없음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所有定心,如實之性平等平等猶若虛空,無定心性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해탈하지 않은 마음(不解脫心)은 제 성품이 멀리 여읜 까닭과 성품이 없음을 성품으로 삼는 까닭과 해탈하지 않은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不解脫心,自性遠離故,無性爲性故,非不解脫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모든 해탈하는 마음(解脫心)은 사실대로의 성품에는 마음의 성품이 아닌 까닭에 3세 동안 추궁하고 따져도 모두 얻을 수 없고 해탈하는 마음도 아님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諸解脫心,如實之性非心性故,三世推徵皆不可得,非解脫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볼 수 없는 마음(不可見心)은 제 성품이 없는 까닭에, 볼 수 없는 까닭에, 진실이 아닌 까닭에, 감관과 대경을 초월한 까닭에, 알 수 없는 까닭에,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닌 까닭에 지혜의 눈(慧眼)과 하늘의 눈(天眼)으로도 취할 바가 아니거늘 하물며 육신의 눈(肉眼)으로 취하겠으며, 온갖 눈으로는 볼 수 없으므로 볼 수 없다고 하고 이 볼 수 없는 것도 얻을 수 없는 까닭과 말로는 설명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마음임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不可見心,無自性故,不可見故,非眞實故,越根境故,不可了故,非圓成故,尚非慧眼、天眼所取,況肉眼取!以一切眼皆不能見名不可見,此不可見亦不可得故,不可說不可見心故,說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5_c 이와 같이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세간의 참모습을 보이느니라. 如是,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如來、應、正等覺世間實相。 ## 004_0835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야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若出若沒。 ## 004_0835_c 선현아, 어떻게 온갖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심심소(心心所)의 법이 모두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생긴다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는 것이니라. 善現!云何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若出若沒?謂諸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心、心所法,皆依色、受、想、行、識生; ## 004_0836_a 이와 같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니라. 如是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若出若沒。 ## 004_0836_a 선현아, 어찌하여 모든 유정들의 심심소의 법의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이 모두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생기느냐 하면, 모든 유정들의 심심소의 법을 혹은 어떤 이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여래께서 돌아가신 뒤에 혹은 계신다, 혹은 안 계신다, 혹은 계시기도 하고 안 계시기도 한다, 혹은 계신 것도 아니고 계시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집착하면서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모두는 어리석고 허망하다고 하느니라. 善現!云何諸有情類心、心所法若出若沒,皆依色、受、想、行、識生?謂諸有情心、心所法,或有依色、受、想、行、識,執如來死後或有、或非有、或亦有亦非有、或非有非非有,此是諦實餘皆愚妄; ## 004_0836_a 혹은 어떤 이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나와 세간이 혹은 항상하다, 혹은 덧없다, 혹은 항상하기도 하고 덧없기도 하다, 혹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덧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집착하면서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모두는 어리석고 허망하다고 하며, 혹은 어떤 이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나와 세간이 혹은 끝이 있다, 혹은 끝이 없다, 혹은 끝이 있기도 하고 끝이 없기도 하다, 혹은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집착하면서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모두는 어리석고 허망하다고 하느니라. 或有依色、受、想、行、識,執我及世間或常、或無常、或亦常亦無常、或非常非無常,此是諦實餘皆愚妄;或有依色、受、想、行、識,執我及世間或有邊、或無邊、或亦有邊亦無邊、或非有邊非無邊,此是諦實餘皆愚妄; ## 004_0836_a 혹은 어떤 이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목숨(命者)은 곧 몸이요, 혹은 또 몸과는 다르다’라고 집착하면서 이것만이 진실이요 그 밖의 모두는 어리석고 허망하다고 하느니라. 或有依色、受、想、行、識,執命者卽身或復異身,此是諦實餘皆愚妄。 ## 004_0836_a 이와 같이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심심소의 법이 나타나고 없어지고 하되 모두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의하여 생기는 차별되는 생각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니라. 如是,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心、心所法若出若沒,皆依色、受、想、行、識生差別之想。 ## 004_0836_b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의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若出若沒。 ## 004_0836_b 선현아, 어떻게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이 나타나고 없어지고 함을 사실대로 깨달아 아시느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모두가 진여(眞 如)와 같아서 둘이 없고 차별도 없음을 사실대로 아시는 것이니라. 善現!云何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證知無量無數無邊有情若出若沒?謂諸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如實知色、受、想、行、識皆如眞如無二無別。 ## 004_0836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여래의 진여가 곧 5온(蘊)의 진여요, 5온의 진여가 곧 세간의 진여이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마치 세존이 ‘5온에 의지하여 세간의 이름을 붙인다’고 함과 같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如來眞如卽五薀眞如,五薀眞如卽世間眞如。所以者何?如世尊說,依止五薀立世間名。 ## 004_0836_b 그러므로 선현아, 5온의 진여가 곧 세간의 진여요 세간의 진여가 곧 예류과의 진여이며, 예류과의 진여가 곧 일래과의 진여요, 더 나아가서 내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진여가 곧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이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진여가 곧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여요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여가 곧 온갖 유정의 진여이니라. 是故,善現!五薀眞如卽世間眞如,世間眞如卽預流果眞如,預流果眞如卽一來果眞如,展轉乃至一切菩薩摩訶薩行眞如卽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諸佛無上正等菩提眞如卽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卽一切有情眞如。 ## 004_0836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진여와 온갖 유정의 진여와 온갖 법의 진여의 이와 같은 진여는 모두가 서로 여의지 않아서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고 하나거나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함도 없고 둘도 없고 둘의 구분도 없고 분별할 수도 없느니라. 善現當知!若一切如來、應、正等覺眞如,若一切有情眞如,若一切法眞如,如是眞如皆不相離,非一、非異、非一異故,無盡、無二亦無二分,不可分別。 ## 004_0836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온갖 법의 진여의 마지막을 깨달아야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시나니, 이 때문에 말하기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을 내고, 이는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모든 부처님께 세간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證一切法眞如究竟乃得無上正等菩提。由斯故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是諸佛母,能示諸佛世間實相。 ## 004_0836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모든 법의 진여와 허망하지 않는 성품(不虛妄性)을 사실대로 깨달으시나니, 진여의 모습을 사실대로 깨닫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느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皆依般若波羅蜜多,能如實覺諸法眞如、不虛妄性、不變異性。由如實覺眞如相故,說名如來、應、正等覺。” ## 004_0836_c 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증득하시는 진여와 허망하지 않은 성품과 변하지 않은 성품은 지극히 깊어서 보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운 것이온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모두가 진여로써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나타내 보이고 분별하십니다. 爾時,善現便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所證眞如、不虛妄性、不變異性,極爲甚深,難見難覺。一切如來、應、正等覺,皆用眞如顯示分別諸佛無上正等菩提。 ## 004_0836_c 이와 같은 진여는 심히 깊고 심히 묘하온데, 누가 능히 믿고 이해하오리까. 오직 물러나지 않는 보살마하살과 모든 원이 만족해진 큰 아라한과 그리고 바른 소견을 갖춘 선남자들만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매우 깊은 진여를 듣고 능히 믿고 이해할 뿐이온데,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스스로가 증득하신 진여의 모습에 의하여 나타내 보이시고 분별하십니다.” 如是眞如甚深甚妙,誰能信解?唯有不退轉菩薩摩訶薩,及諸願滿大阿羅漢,幷具正見善男子等,聞佛說此甚深眞如能生信解。如來爲彼,依自所證眞如之相顯示分別。” ## 004_083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진여는 다함이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심히 깊어서 오직 여래만이 다함 없는 진여의 매우 깊은 모습을 평등하고 바르게 깨닫고서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연설하고 보이어 그들로 하여금 믿고 이해하게 하느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所以者何?眞如無盡是故甚深,唯有如來現等正覺無盡眞如甚深之相,爲諸菩薩摩訶薩衆宣說開示令生信解。” ## 004_0836_c 그 때 천제석이 욕심 세계의 1만의 천자들을 거느리고, 대범천왕도 형상 세계의 2만의 천자들을 거느리고서 함께 부처님께 나아가 두 발에 머리 조아리고 물러나 한 쪽에 서서 같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여래께서말씀하시는 모든 매우 깊은 법은 무엇을 모양으로 삼나이까?” 時,天帝釋將領欲界十千天子,大梵天王將領色界二萬天子,俱詣佛所,頂禮雙足,卻住一面,同白佛言:“如來所說諸甚深法,以何爲相?” ## 004_0837_a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하는 법은 공하고 모양이 없고 소원이 없고 조작이 없고 남이 없고 없어짐도 없어서 고요히 사라진 열반의 법계를 모양으로 삼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부처님이 말한 바의 법은 의지할 바가 없기 때문이니, 비유컨대 허공은 나타내 보일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爾時,佛告諸天子言:“我所說法,以空、無相、無願、無造、無生、無滅、寂滅、涅槃、法界爲相。所以者何?佛所說法無所依止,譬如虛空不可表示。 ## 004_0837_a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여래가 말하는 매우 깊은 법의 모양은 물질의 수효에 떨어지지 않고 또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수효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물질에 의거하지 않고 또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수효에도 의거하지 않느니라. 天子當知!如來所說甚深法相,不墮色數,亦不墮受、想、行、識數;不依於色,亦復不依受、想、行、識。 ## 004_0837_a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여래가 말하는 매우 깊은 법의 모양은 세간의 하늘이나 사람이나 아수라 등이 벌여 세울 수 없고 파괴할 수도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세간의 하늘이나 사람이나 아수라 등은 바로 모두가 모양이기 때문이니, 모든 모양이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모양에 대하여 벌여 세울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느니라. 天子當知!如來所說甚深法相,世間天、人、阿素洛等不能安立亦不能壞。何以故?世間天、人、阿素洛等皆是相故,諸有相者於無相相不能安立亦不能壞。 ## 004_0837_a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여래가 말하는 매우 깊은 법의 모양은 손으로 벌여 세우거나 파괴할 수도 없고, 그 밖의 모든 법으로써 벌여 세우거나 파괴할 수도 없느니라. 天子當知!如來所說甚深法相,不可以手安立破壞,亦不可以所餘諸法安立破壞。 ## 004_0837_a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어떤 이가 묻기를, ‘누가 허공을 세우며, 누가 다시 파괴할 수 있는 가’고 하면, 이러한 질문이 바른 질문이라 하겠느냐?” 天子當知!設有是問:‘誰立虛空?誰復能壞?’作是問者爲正問耶?” ## 004_0837_a 천자들이 말하였다. “그것은 바른 질문이 아닙니다. 왜냐 하면 허공은 바탕이 없고 모양이 없고 함도 없어서 벌여 세울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諸天子言:“彼非正問。何以故?虛空無體、無相、無爲,不可安立、不可壞故。” ## 004_0837_a 그 때 부처님께서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희들의 말과 같으니라,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내가 말한 바의 매우 깊은 법의 모양도 그와 같아서 벌여 세울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나니, 부처님이 계시거나 계시지 않거나 간에 법계가 으레 그러하니라. 부처님은 이 모양을 사실대로 깨달아 알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는 것이니라.” 爾時,佛告諸天子言:“如是!如是!如汝所說。天子當知!我所宣說甚深法相亦復如是,不可安立、不可破壞。有佛無佛法界法爾,佛於此相如實覺知,故名如來、應、正等覺。” ## 004_0837_a 그 때 모든 천자들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여래께서 깨달으신 이와 같은 법의 모양은 지극히깊어서 보기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운 것인데, 여래께서는 현재 이와 같은 모양을 깨달으셨기 때문에 온갖 법에 대하여 걸림없는 지혜를 굴리시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이와 같은 모양에 머물러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분별하여 보이시고 모든 유정들에게 모든 법의 모양을 쌓아 방편으로 열어 보이어 반야바라밀다에서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 하시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모든 여래께서 항상 행하시는 곳이요 온갖 여래께서는 이곳을 행하시기 때문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들에게 분별하고 열어 보이십니다.” 時,諸天子復白佛言:“如來所覺如是諸相,極爲甚深、難見、難覺。如來現覺如是相故,於一切法無㝵智轉。一切如來、應、正等覺住如是相,分別開示甚深般若波羅蜜多,爲諸有情集諸法相方便開示,令於般若波羅蜜多得無㝵智。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如來常所行處,一切如來行是處故,證得無上正等菩提,爲諸有情分別開示。” ## 004_0837_b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희들의 말과 같나니, 천자들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법의 모양은 여래께서 모양이 없는 것임을 사실대로 깨달으셨나니, 이런 인연 때문에 나는, ‘모든 부처님은 걸림없는 지혜를 얻으신 견줄 데 없는 이’라고 말하느니라. 爾時,佛告諸天子言:“如是!如是!如汝所說。天子當知!一切法相如來如實覺爲無相。由此因緣,我說諸佛得無㝵智,無與等者。” ## 004_0837_b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이느니라. 그러므로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법에 의거하여 머무르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의지하고 머무를 바 법을 받아들여 보호하고 지니나니, 이 법이 바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니라. 爾時,佛告具壽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佛母,能示世間諸法實相。是故如來、應、正等覺依法而住,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所依住法,此法卽是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837_b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받아들이고 보호하여 지니지 않음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을 내고 모든 부처님이 의지할 곳이 되어주며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니라. 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依止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諸佛,能與諸佛作依止處,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7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바로 은혜를 아는 이요 은혜를 갚는 이이니, 만일 어떤 이가 묻기를, ‘누가 바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이냐’고 하면,‘부처님이 바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이’라고 대답해야 하리라. 왜냐 하면 온갖 세간에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이는 부처님보다 지나갈 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一切如來、應、正等覺,是知恩者、能報恩者。若有問言:‘誰是知恩、能報恩者?’應正答言:‘佛是知恩、能報恩者。’何以故?一切世間知恩、報恩無過佛故。” ## 004_0837_c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떤 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입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云何如來、應、正等覺知恩、報恩?” ## 004_0837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이와 같은 수레(乘)를 타고 이와 같은 길을 가셔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와 닿으셨나니, 깨달음을 얻으신 뒤에는 언제나 이 수레와 이 길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받아들이고 보호하고 지니되 잠시도 그만둔 일이 없느니라. 이 수레와 이 길이 바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인 줄 알지니, 이것을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것이라 하느니라. 佛告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乘如是乘、行如是道,來至無上正等菩提。得菩提已,於一切時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是乘是道曾無暫廢,此乘此道當知卽是甚深般若波羅蜜多。是名如來、應、正等覺知恩、報恩。 ## 004_0837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두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온갖 법에는 진실한 작용이 없어서 짓는 이가 있지 않음을 깨닫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며,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두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온갖 법에는 이룩됨이 없어서 모든 형질로써 얻을 수 없음을 깨닫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覺一切法無實作用,以能作者無所有故。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覺一切法無所成辦,以諸形質不可得故。 ## 004_0837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온갖 법에는 모두가 작용이 없고 이룩됨이 없음을 깨닫고서 언제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받아들이고 보호하고 지니되 끊인 일이 없나니, 때문에 진실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이라 하느니라. 善現當知!以諸如來、應、正等覺知依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覺一切法皆無作用、無所成辦,於一切時供養恭敬、尊重讚歎、攝受、護持曾無間斷,故名眞實知恩、報恩。 ## 004_0837_c 또 선현아,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두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거하여 온갖 법에 대하여 조작이 없고 이름이 없고 생김이 없는 지혜로써 굴리고 다시 이 굴림이 없는 인연을 알지 않음이 없으시나니, 그러므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고 또한 세간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이는 줄 알 것이니라.” 復次,善現!一切如來、應、正等覺無不皆依甚深般若波羅蜜多,於一切法無作、無成、無生智轉,復能知此無轉因緣。是故應知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亦能如實示世間相。” ## 004_0838_a 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여래께서는 언제나 ‘온갖 법의 성품은 남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알음도 없고 봄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찌하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고 또한 세간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인다’고 말씀하십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如來常說一切法性無生、無起、無知、無見。如何可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亦能如實示世間相?” ## 004_0838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훌륭하고 훌륭하다. 여래께서 이와 같은 깊은 이치를 능히 묻는구나.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아서 온갖 법의 성품은 남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알음도 없고 봄도 없건마는 세속에 의지하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내고, 또한 세간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인다’고 말하고, 또한 ‘세간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佛告善現:“善哉!善哉!能問如來如是深義。如是!如是!如汝所說。一切法性無生、無起、無知、無見;依世俗說,甚深般若波羅蜜多能生如來、應、正等覺,亦能如實示世間相。 ## 004_0838_a 선현아, 어찌하여 온갖 법의 성품은 남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알음도 없고 봄도 없다고 하느냐 하면, 온갖 법은 공하여 있지 않고 의지할 바가 없고 매인 데가 없기 때문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남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알음도 없고 봄도 없는 것이니라. 善現!云何一切法性無生、無起、無知、無見?以一切法空、無所有、無所依止、無所繫屬,由此因緣,無生、無起、無知、無見。 ## 004_0838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비록 부처님을 내고 세간의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내는 바도 없고 보이는 바도 없느니라. 善現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雖能生佛示世間相,而無所生亦無所示。 ## 004_0838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이런 이치 때문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이는 것이니라.” 善現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不見色故名示色相,不見受、想、行、識故名示受、想、行、識相。由如是義,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8_a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찌하여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지 않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까?” 具壽善現便白佛言:“云何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不見色故名示色相,不見受、想、行、識故名示受、想、行、識相?” ## 004_0838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을 반연하지 않으면서의식을 일으키는지라 이것이 물질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질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반연하지 않으면서 의식을 일으키는지라 이것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보지 않기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니, 이런 이치 때문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세간의 모든 법의 참모습을 보이는 것이니라. 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由不緣色而起於識,是爲不見色故名示色相;不緣受、想、行、識而起於識,是爲不見受、想、行、識故名示受、想、行、識相。由如是義,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世間諸法實相。 ## 004_0838_b 또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간이 공한 까닭과 세간이 멀리 여읜 까닭과 세간이 청정한 까닭과 세간이 고요한 까닭을 보이기 때문에 세간의 참모습을 보인다고 하느니라. 왜냐 하면 공하고 멀리 여의고 청정하고 고요한 것이 바로 모든 세간의 사실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能示如來、應、正等覺世間空故、世間遠離故、世間淸淨故、世間寂靜故,說名能示世間實相。何以故?以空、遠離、淸淨、寂靜,是諸世間如實相故。” ## 004_0838_b 13. 부사의등품(不思議等品) 第四分不思議等品第十三 ## 004_0838_b 그 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불가사의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수효와 분량도 없는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습니다.” 爾時,具壽善現便白佛言:“世尊!甚深般若波羅蜜多爲大事故出現世間,爲不可思議事故出現世間,爲不可稱量事故出現世間,爲無數量事故出現世間,爲無等等事故出現世間。” ## 004_0838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선현아,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느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두가 온갖 유정을 구제하되 잠시도 버림이 없으면서 큰 일을 하시나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이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난 것이니라. 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善現!云何甚深般若波羅蜜多爲大事故出現世間?謂諸如來、應、正等覺,皆以濟拔一切有情,無時暫捨而爲大事,甚深般若波羅蜜多爲此事故出現世間。 ## 004_0838_b 선현아,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불가사의한 일을 위하여 헤아릴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수효와 분량도 없는 일을 위하여 견줄 데 없이 뛰어난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났느냐 하면,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지닌 부처의 성품(佛性)과 저절로 깨닫는 성품(自然覺性)과 온갖 지혜의 성품(一切智性)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같을 이 없되 같나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이런 일을 위하여 세간에 나타난 것이니라.” 善現!云何甚深般若波羅蜜多爲不可思議事故、不可稱量事故、無數量事故、無等等事故出現世間?謂諸如來、應、正等覺所有佛性、如來性、自然覺性、一切智性,皆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甚深般若波羅蜜多爲此事故出現世間。” ## 004_0838_c 그 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다만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지닌 부처의 성품과 여래의 성품과 저절로 깨다는 성품과 온갖 지혜의 성품만이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납니까.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내지 온갖 법도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납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爲但如來、應、正等覺所有佛性、如來性、自然覺性、一切智性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爲色、受、想、行、識乃至一切法亦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 ## 004_0838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비단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지닌 부처의 성품과 여래의 성품과 저절로 깨닫는 성품과 온갖 지혜의 성품만이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같을 이 없되 같을 뿐만 아니라,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내지 온갖 법도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법의 진실한 성품 가운데는 심과 심소(心心所)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非但如來、應、正等覺所有佛性、如來性、自然覺性、一切智性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色、受、想、行、識乃至一切法亦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所以者何?於一切法眞實性中,心及心所皆不可得。 ## 004_0838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법은 모두가 시설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왜냐 하면 이와 같은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요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諸所有色、受、想、行、識及一切法皆不可施設故,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何以故?如是諸法無自性故、不可得故、自性空故。 ## 004_0838_c 또 선현아,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법은 모두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왜냐 하면 이와 같은 모든 법은 한량이 없기 때문이요 있지 않기 때문이요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諸所有色、受、想、行、識及一切法皆不可得故,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何以故?如是諸法無限量故、無所有故、自性空故。 ## 004_0838_c 또선현아,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버은 모두가 한량이 없기 때문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復次,善現!諸所有色、受、想、行、識及一切法皆無限量故,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 ## 004_0839_a 구수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무슨 인연 때문에 있는 바의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법은 모두가 한량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허공을 심심소의 법으로 분량을 한정할 수 있다고 여기느냐?”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具壽善現便白佛言:“何因緣故,所有諸色、受、想、行、識及一切法皆無限量?”佛告善現:“於意云何?虛空爲有心、心所法能限量不?”善現對曰:“不也!世尊!” ## 004_0839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법도 그와 같아서 제 성품이 공하기 때문에 심심소의 법으로는 분량을 한정할 수 없느니라. 이런 인연 때문에 모든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온갖 법도 한량이 없기 때문에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佛告善現:“諸所有色、受、想、行、識及一切法亦復如是,自性空故,心、心所法不能限量。由此因緣,諸所有色、受、想、行、識及一切法無限量故,皆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 ## 004_0839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온갖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같을 이 없되 같기 때문에,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지닌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저절로 깨닫는 법과 온갖 지혜의 법도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느니라. 善現當知!以一切法皆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故,一切如來、應、正等覺所有佛法、如來法、自然覺法、一切智法亦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 ## 004_0839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모든 법이 모두가 불가사의함은 미루어 생각함이 사라졌기 때문이요, 헤아릴 수 없음은 헤아림이 사라졌기 때문이요, 수효와 분량도 없음은 수효와 분량이 사라졌기 때문이요, 견줄 데 없이 뛰어남은 같고 같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如是諸法皆不可思議,思議滅故;不可稱量,稱量滅故;無數量,數量滅故;無等等,等等滅故。 ## 004_0839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모든 법이 모두가 불가사의함은 생각을 뛰어났기 때문이요, 헤아릴 수 없음은 헤아림을 뛰어났기 때문이요, 수효와 분량도 없음은 수효와 분량을 뛰어났기 때문이요, 견줄 데 없이 뛰어남은 같고 같음을 뛰어났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如是諸法皆不可思議,過思議故;不可稱量,過稱量故;無數量,過數量故;無等等,過等等故。 ## 004_0839_a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다고 함은 다만 군말이 있을 뿐이요 도무지 진실이 없느니라. 善現當知!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者,但有增語都無眞實。 ## 004_0839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도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나다고 함은 모두가 허공과 같아서 도무지 있지 않은 것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있는 바의 부처의 법과 여래의 법과 저절로 깨닫는 법과 온갖 지혜의 법은 모두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와 분량이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난 것이어서 성문과 독각과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로서는 모두가 다 이 모든 법을 생각하거나 헤아릴 수 없고 수효나 분량이나 같고 같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善現當知!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者,皆如虛空都無所有。由此因緣,一切如來、應、正等覺所有佛法、如來法、自然覺法、一切智法皆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聲聞、獨覺、世間天、人、阿素洛等皆悉不能思議、稱量、數量、等等此諸法故。” ## 004_0839_b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고 수효나 분량이 없고 견줄 데 없이 뛰어난 법을 말씀하실 때에, 대중 안에 있던 5백 명의 필추와 2천 명의 필추니는 모든 번뇌를 느끼지 않고 마음에 해탈을 얻었으며, 60명의 우바새와 30명의 우바이는 모든 법 안에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垢)를 여의어 깨끗한 법의 눈이 생겼다. 佛說如是不可思議、不可稱量、無數量、無等等法時,衆中有五百苾芻、二千苾芻尼不受諸漏心得解脫,復有六十鄔波索迦、三十鄔波斯迦於諸法中遠塵離垢生淨法眼, ## 004_0839_b 또 2만 명의 보살마하살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세존께서는 그들에게 현겁(賢劫) 동안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음의 수기를 주셨으며, 바로 앞에서 말한 바 모든 법에서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깨끗한 법의 눈이 생긴 우바새와 우바이에게도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오래지 않아서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하고 마음과 지혜의 해탈을 얻을 것을 수기하셨다. 復有二萬菩薩摩訶薩得無生法忍,世尊記彼於賢劫中得受無上正等菩提不退轉記;卽前所說鄔波索迦、鄔波斯迦於諸法中遠塵離垢生淨法眼者,佛亦記彼不久當證永盡諸漏心慧解脫。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四十七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004_0839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