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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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64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十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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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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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승의락품(勝意樂品)
第五分勝意樂品第二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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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수승한 의요(意樂)로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언제나 진실하고 청정한 착한 벗을 친근하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해야 하느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以勝意樂,欲證無上正等菩提,常應親近、供養恭敬、尊重讚歎眞淨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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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떤 이들을 보살의 착한 벗이라 합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何等名爲菩薩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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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부처님을 모두 보살의 착한 벗이라 하느니라. 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여 모든 보살들을 경계하고 가르쳐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법문에 깨쳐 들게 하는 이도 보살의 착한 벗이라 하며, 보시ㆍ계율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반야바라밀다도 보살의 착한 벗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諸佛皆名菩薩善友。若能宣說甚深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諸菩薩衆,令於般若波羅蜜多甚深法門能悟入者,亦得名爲菩薩善友。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當知亦名菩薩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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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6바라밀다는 모든 유정에게 스승이 되고 길잡이가 되며 등불이 되고 횃불이 되며 빛이 되고 비춘 이가 되며 보호자가 되며 돌아갈 데가 되고 나아갈 데가 되며 섬이 되고 물가가 되며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나니,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은 모두가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에 의하여 공덕과 사업을 이룩하셨느니라.
如是六種波羅蜜多,與諸菩薩爲師爲導,爲明爲炬,爲光爲照,爲舍爲護,爲歸爲趣,爲洲爲渚,爲父爲母。過去未來現在諸佛,皆依六種波羅蜜多,而得成辦功德事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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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와 같은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는 온갖 불법을 두루 섭수하게 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면 의당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所以者何?如是六種波羅蜜多,普能攝受一切佛法。是故,善現!若諸菩薩欲證無上正等菩提,應學六種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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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여섯 가지의 바라밀다를 배우고자 하면,의당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이치를 관찰하면서 의심된 바를 결단해야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은 6바라밀다에게 어른이 되고 길잡이가 되고 낳아 길러주신 어머니가 되기 때문이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欲學六種波羅蜜多,應於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至心聽聞、受持、讀誦,觀察義趣請決所疑。所以者何?如是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能與六種波羅蜜多爲尊爲導、爲生養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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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다른 이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지 않으려 하고 다른 이가 가르친 지위에 따라 머무르지 않으려 하고 온갖 유정의 의심을 끊어 주려 하고 온갖 유정의 소원을 만족시키려 하면, 의당 이와 같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若諸菩薩欲得不隨他教行,欲住不隨他教地,欲斷一切有情疑,欲滿一切有情願,應學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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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무엇을 모양으로 삼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걸림이 없음(無礙)을 모양으로 삼느니라.”
具壽善現便白佛言:“甚深般若波羅蜜多以何爲相?”佛告善現:“甚深般若波羅蜜多無㝵爲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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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혹여 어떤 인연이 있어서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걸림이 없음을 모양으로 삼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도 있게 됩니까?”
爾時,善現復白佛言:“頗有因緣,甚深般若波羅蜜多無㝵之相,餘一切法亦得有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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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인연이 있기 때문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걸림이 없는 모양이며, 그 밖의 온갖 법도 있다고 말할 수도 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법은 모두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같이 이는 ≺공(空)≻하고 멀리 여읨(遠離)이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有因緣故,甚深般若波羅蜜多無㝵之相,餘一切法亦可說有。所以者何?以一切法無不皆如甚深般若波羅蜜多是空、遠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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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온갖 법이 모두가 공하고 멀리 여윌진대, 어떻게 유정에게 물듦이 있고 깨끗함이 있습니까.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공하고 멀리 여읨의 법은 물듦과 깨끗함이 있음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요, 공하고 멀리 여읨은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기 때문이며, 공하고 멀리 여읨을 떠나서 따로 어떤 법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저는 이 이치를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一切法皆空、遠離,云何有情有染有淨?所以者何?非空、遠離法可說有染淨,非空、遠離能證菩提,非離空、遠離有別法可得,云何令我解如是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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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정은 온밤 내내 나 등의 마음이 있으면서 나 등을 집착하는 것이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有情長夜有我等心執我等不?”善現對曰:“如是!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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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정이 집착하는 나와 내 것(我所)은 공하고 멀리 여읜 것이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有情所執我及我所,空遠離不?”善現對曰:“如是,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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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찌 유정은 나와 내 것으로 말미암아 나고 죽음에 헤매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豈不有情由我、我所流轉生死?”善現對曰:“如是!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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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유정은 나고 죽음에 헤매고 있으면서 물드는 것과 청정한 것을 시설하나니, 모든 유정은 허망하게 나와 내 것을 집착하는 까닭에 물드는 것이 있다고 말하지마는 그 가운데에는 물드는 것이 없고, 모든 유정은 허망하게 나와 내 것을 집착하지 않는 까닭에 깨끗한 것이 있다고 말하지마는 그 가운데에는 깨끗한 것이 없느니라.
佛告善現:“如是有情流轉生死,施設雜染及淸淨者。由諸有情虛妄執著我及我所說有雜染,而於其中無雜染者;由諸有情不妄執著我及我所說有淸淨,而於其中無淸淨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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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선현아, 비록 온갖 법이 모두가 공하고 멀리 여읜다 해도 모든 유정은 역시 물드는 것이 있고 깨끗한 것이 있다고 시설할 수 있나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행하면 반야바라밀다를 행한다고 하느니라.”
是故,善現!雖一切法皆空、遠離,而諸有情亦可施設有染有淨,若諸菩薩能如是行,名行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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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희유합니다, 세존이시여. 비록 온갖 법이 공하고 멀리 여읜다 해도 모든 유정은 물듦이 있고 깨끗함이 있습니다.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행하면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행하지 않는지라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로서는 모두 굴복시킬 수 없고 온갖 성문과 독각이 행하는 행보다 두루 수승하여 보다 수승할 데가 없는 곳에 이르게 되나니, 이 모든 보살은 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으로 말미암아 낮이나 밤이나 방편선교에 머물러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며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합니다.”
具壽善現便白佛言:“希有!世尊!雖一切法皆空、遠離,而諸有情有染有淨。若諸菩薩能如是行,則不行色、受、想、行、識,世閒天、人、阿素洛等皆不能伏,普勝一切聲聞、獨覺所行之行至無勝處,是諸菩薩由此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晝夜安住方便善巧,趣向無上正等菩提,疾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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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가령 이 남섬부주(膽部洲) 안의 온갖 유정이 앞도 없고 뒤도 없이 한꺼번에 모두 사람의 몸이 되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목숨이 다하도록 보시하며 이보시를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如是!如是!復次,善現!於意云何?假使於此贍部洲中一切有情,非前非後皆得人身,發菩提心盡壽布施,持此布施迴向菩提,由此因緣得福多不?”善現對曰:“甚多!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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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최소한 하루 동안만이라도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에 머물러서 얻는 공덕은 앞의 것보다 매우 많아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느니라.
佛告善現:“若有菩薩下至一日,安住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所獲功德甚多於前無量無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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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와 같은 보살이 여여하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에 머무르므로 이와 같고 이와 같이 온갖 유정의 복밭(福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니, 이로 말미암아 보살이 일으킨 인자한 마음은 모든 유정들로서는 미칠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오직 여래ㆍ응공ㆍ정등각만은 제외되느니라. 이와 같이 보살은 수승하고 미묘한 지혜를 갖춘지라 수승하고 미묘한 지혜로 말미암아 모든 유정들이 큰 괴로움을 받는 것을 보고 마치 형벌에 의해 죽는 죄인같이 여기어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所以者何?如是菩薩如如安住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如是如是堪爲一切有情福田,由此菩薩所起慈心,諸有情類無能及者,唯除如來、應、正等覺。如是菩薩具勝妙慧,由勝妙慧,見諸有情受大苦惱如被刑戮,起大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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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늘 눈(天眼)으로써 유정의 무리가 무간업(無間業)을 짓고 겨를 없는 곳에 떨어져 모든 괴로움을 받는 것을 보며, 혹은 그물에 덮여 바른 도를 얻지 못한 것을 보기도 하나니, 본 뒤에는 가엾이 여기고 큰 싫증과 두려움을 내면서 온갖 유정의 세간을 두루 반연하여 큰 자비와 상응하는 뜻 지음을 내어, ‘나는 두루 온갖 유정을 위해 큰 길잡이가 되어서 뭇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리라’고 하나니, 비록 이런 생각을 한다 하더라도 이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또한 다른 생각에도 머무르지 않으므로 이를 보살의 큰 지혜 광명이라 하나니, 이런 머무름에 머무름으로 말미암아 온갖 세간의 복밭이 되느니라.
復以天眼,見有情類成無閒業墮無睱處受諸苦惱,或爲見網之所覆蔽不得正道,見已悲愍生大厭怖,普緣一切有情世閒起大慈悲相應作意:‘我當普爲一切有情作大導師令脫衆苦。’雖作是念而不住此想亦不住餘想,是名菩薩大慧光明。由住此住,能作一切世閒福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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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일체지지를 아직 증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깨달음에서 이미 물러나지 않았고 시주(施主)의 온갖 공양을 받을 만하며, 이와 같이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에 잘 머무르므로 마침내는 시주의 은혜를 갚을 수 있고 일체지지에도 친근할 수 있느니라.
雖未證得一切智智,而於菩提已不退轉,堪受施主一切供養。如是菩薩善住般若波羅蜜多,旣能畢竟報施主恩,亦能親近一切智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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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보살이 헛되이 세간의 신시(信施)를 받지 않고자 하고, 유정에게 진실하고 청정한 길을 보이고자 하고,유정에게 큰 이익을 지어 주고자 하고, 세간에게 큰 광명이 되어 주고자 하고, 유정이 나고 죽는 감옥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고, 유정에게 청정한 법눈(法眼)을 베풀고자 하면, 응당 언제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에 머물러야 하나니, 이로 뜻 지음을 연유하여 내는 말들은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와 걸맞는 것이어서 그 밖의 뜻 지음은 잠시도 용납될 수 없느니라.
是故菩薩欲不虛受世閒信施,欲示有情眞淨道路,欲爲有情作大饒益,欲爲世閒作大明照,欲脫有情生死牢獄,欲施有情淸淨法眼,應常安住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由此作意,所有言說皆與般若波羅蜜多理趣相應,諸餘作意無容暫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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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와 같은 보살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은 물이 흐르듯 서로 이어지기 때문이니, 마치 어떤 사람이 먼저는 마니보주(末尼寶珠)가 있지 못하다가 뒷날에 우연히 얻었으므로 기뻐하면서 경하하고 있었는데, 어떤 일을 만나서 도로 잃어버렸으므로 크게 근심하고 괴로워하면서 늘 한탄하고 애석히 여기며 그 생각을 여의는 일이 없으면서 생각하기를, ‘무슨 꾀를 쓰면 이 보주를 도로 얻을까’ 하며, 그 사람은 이 상응하는 뜻 지음으로 말미암아 이 보주를 반연하며 잠시도 그만두는 일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所以者何?如是菩薩,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流注相續。譬如有人先未曾有末尼寶珠,後時遇得歡喜自慶,遇緣還失生大憂惱,常懷歎惜未曾離念,思當何計還得此珠?彼人由是相應作意,緣此寶珠無時暫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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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도 역시 그러하여서, 의당 언제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는 뜻 지음에 머물러야 하나니, 만일 이와 같은 뜻 지음에 머무르지 않으면 일체지지와 상응하는 뜻 지음을 상실하게 되느니라.”
菩薩亦爾,應常安住甚深般若波羅蜜多相應作意,若不安住如是作意,則爲喪失一切智智相應作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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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온갖 법과 모든 뜻 지음이 모두 제 성품을 여윌진댄, 어떻게 보살이 반야며 일체지지와 상응하는 뜻 지음을 여의지 않으리이까?”
爾時,善現便白佛言:“若一切法及諸作意皆離自性,云何菩薩不離般若一切智智相應作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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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보살이 온갖 법과 모든 뜻 지음이 모두 제 성품을 여읜 것을 알면 이 모든 보살은 반야와 일체지지를 여의지 않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매우 깊은 반야와 일체지지와 그리고 모든 뜻지음은 제 성품이 모두가 공하여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諸菩薩知一切法及諸作意皆離自性,是諸菩薩不離般若一切智智。所以者何?甚深般若一切智智及諸作意自性皆空、無增無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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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제 성품이 언제나 공하여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을진댄, 어떻게 뛰어난 반야바라밀다로깨달음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若深般若波羅蜜多自性常空、無增無減,云何菩薩增長般若波羅蜜多能近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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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온갖 법이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음을 알면, 깊은 반야바라밀다에서도 역시 더하거나 덜함이 없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온갖 법이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음을 알고 듣고 하면서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잠기거나 빠지지도 않으면, 이 모든 보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이미 마지막에 이르렀고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서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佛告善現:“若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知一切法無增無減,於深般若波羅蜜多亦無增減。若諸菩薩能如是知,聞一切法無增無減,不驚、不怖亦不沈沒。是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已到究竟,安住菩薩不退轉地,疾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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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 선현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선현아.”
具壽善現白言:“世尊!爲卽般若波羅蜜多,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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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떠나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般若波羅蜜多有法可得,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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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의 공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般若波羅蜜多空,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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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의 공을 떠나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般若波羅蜜多空有法可得,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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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공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空,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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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공을 떠나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空有法可得,能行般若波羅蜜多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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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공에 의하여 공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空,能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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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공을 떠나서 공을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空有法可得,能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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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공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般若波羅蜜多,能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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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바라밀다를 떠나서 공을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般若波羅蜜多有法可得,能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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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등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色、受、想、行、識等,能行般若波羅蜜多及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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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등을 떠나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하는 어떤 법이 있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色、受、想、行、識等有法可得,能行般若波羅蜜多及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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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등의 공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卽色、受、想、行、識等空,能行般若波羅蜜多及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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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등의 공을 떠나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하는 것입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世尊!爲離色、受、想、行、識等空,能行般若波羅蜜多及行空不?”“不爾!善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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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그렇다면, 보살은 어떠한 법으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합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若爾,菩薩以何等法能行般若波羅蜜多及能行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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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렇게 생각하느냐. 너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공을 행하는 어떤 법이 있다고 보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汝見有法能行般若波羅蜜多及行空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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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반야바라밀다가 있다고 보고 공이 있다고 보는 그것이 바로 모든 보살의 행할 바의 곳이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汝見有般若波羅蜜多及見有空,是諸菩薩所行處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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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네가 보지 못하는 법의 이 법은 얻을 수 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汝所不見法,是法可得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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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얻을 수 없는 법에 혹시 생김이 없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不可得法頗有生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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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보지 못하고 얻지도 못한 법의 참모습(實相)이 곧 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이니, 보살이 이와 같은 법인을 성취하면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수기를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여래의 두려울 바 없는 도(無所畏道)라고도 하느니라. 모든 보살이 이 도를 부지런히 행하면서도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지혜(無上正等覺智)와큰 지혜(大智)와 묘한 지혜(妙智)와 자연의 지혜(自然智)와 온갖 지혜의 지혜(一切智智)와 여래의 지혜(如來智)를 얻지 못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佛告善現:“汝所不見、所不得法所有實相,卽是菩薩無生法忍。菩薩成就如是忍者,便於無上正等菩提堪得受記,亦名如來無所畏道。若諸菩薩勤行此道,不得無上正等覺智、大智、妙智、自然人智、一切智智及如來智,無有是處。”
## 004_0983_a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보살은 모든 법의 생김없는 것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수기를 얻습니까?”
“그렇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具壽善現復白佛言:“菩薩爲以諸法無生,於佛菩提得受記不?”“不爾!善現!”
## 004_0983_a
“세존이시여, 만일 그렇다면 보살은 어떻게 깨달음의 수기를 받나이까?”
“世尊!若爾,菩薩云何受菩提記?”
## 004_0983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수기를 얻는 법이 있다고 보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汝見有法於佛菩提得受記不?”
## 004_0983_a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수기를 얻을 수 있는 법을 보지도 않고, 또한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증득하는 이가 있다고도 보지 않으며, 증득하는 때와 증득하는 곳과 이로 말미암아 증득한다는 것과 증득할 바의 법도 모두 보지 않습니다.”
善現對曰:“不也!世尊!我不見法於佛菩提堪得受記,亦不見法於佛菩提有能證者,證時、證處及由此證、若所證法皆亦不見。”
## 004_0983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온갖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하여, ‘이것이 증득하는 이요, 이것이 증득할 바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佛告善現:“以一切法不可得故,不應念言於佛菩提此是能證、此是所證。”
## 004_0983_a
그 때 천제석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그리고 심히 깊어서 보기도 어렵고 깨닫기도 어렵나니, 마침내 여의기 때문입니다. 조그마한 선근을 지닌 유정들로서는 이와 같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울 수 없슬 것입니다.”
時,天帝釋便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難見、難覺,畢竟離故,非少善根諸有情類,能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書寫、聽聞、受持、讀誦。”
## 004_0983_a
그 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교시가야, 가령 이 남섬부주 안에서 온갖 유정들이 모두 다 열 가지 착한 업의 길(十善業道)을 성취한 이러한 복덕으로도,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경전을 쓰고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게 되는 공덕에 견주면 백분의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 우파니살담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假使於此贍部洲中,一切有情悉皆成就十善業道,如是福聚於能書寫、聽聞、受持、讀誦般若波羅蜜多甚深經典所獲功德,百分不及一,千分不及一,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
## 004_0983_a
그 때 어떤 필추가 천제석에게 말하였다.
“어떤 이가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듣고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은 당신보다 더 수승합니다.”
時,有苾芻告天帝釋:“有於般若波羅蜜多書寫、聽聞、受持、讀誦,所獲功德勝於仁者?”
## 004_0983_b
천제석이 말하였다.
“그 유정들이 처음 발심할 때에도 오히려 저보다 수승하거늘, 하물며 반야바라밀다를 쓰고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서 부지런히 닦고 배워 이치대로 생각함이겠습니까.
天帝釋言:“彼有情類初發心時尚勝於我,況於般若波羅蜜多書寫、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
## 004_0983_b
필추여, 아셔야 합니다. 저 유정들이 곧 보살입니다. 이와 같은 보살이 얻는 복덕은 두루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보다 더 수승하고, 이와 같은 보살이 얻는 복덕은 두루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보다 더 수승하며, 또한 보살로서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여의고서 보시와 계율과 인욕과 정진과 선정의 바라밀다와 그 밖의 공덕보다 더 수승합니다.
苾芻當知!彼有情類卽是菩薩。如是菩薩所獲福聚,普勝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如是菩薩所獲福聚,亦勝預流、一來、不還、應果、獨覺,亦勝菩薩遠離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波羅蜜多及餘功德。
## 004_0983_b
필추여, 아셔야 합니다. 만일 모든 보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말씀대로 수행하면, 이 모든 보살은 두루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보다 수승하나니,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은 모두가 공양해야 합니다.
苾芻當知!若諸菩薩如說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是諸菩薩普勝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世閒天、人、阿素洛等皆應供養。
## 004_0983_b
그 까닭에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보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에서 말씀대로 수행하여 마지막까지 따라 굴리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보살은 일체지지의 종성(種性)을 이어 끊어지지 않게 하면서 항상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여의지 않고, 항상 묘한 깨달음의 자리(妙菩提座)를 여의지 않고, 항상 나고 죽는 진창에 빠진 모든 유정들을 구제하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是諸菩薩於深般若波羅蜜多,能如說行究竟隨轉。是諸菩薩能紹一切智智種性令不斷絕,常不遠離諸佛世尊,常不遠離妙菩提座,常能濟拔溺生死泥諸有情類。
## 004_0983_b
이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는 언제나 보살이 배워야 할 법을 배우고 2승이 배워야 할 법은 배우지 않으며, 모든 천신(天神)들이 언제나 따라다니면서 옹호합니다.
是諸菩薩如是學時,常學菩薩所應學法,不學二乘所應學法。諸天神等常隨擁護。
## 004_0983_b
4대천왕(大天王)도 그곳으로 와서 공양하고 공경하면서 함께 말하기를, ‘장하십니다, 대사(大士)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보살들이 배워야 할 법을 배우셔야 하며,빨리 묘한 깨달음의 자리에 편안히 앉아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셔야 합니다. 마치 옛날의 천왕이 네 개의 발우를 바친 것과 같이 저희들도 바치겠습니다’고 합니다.
四大天王來至其所供養恭敬,咸作是言:‘善哉!大士!當勤精進學菩薩衆所應學法,疾當安坐妙菩提座,速證無上正等菩提。如昔天王所奉四鉢,我亦當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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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추여, 아셔야 합니다. 이 보살들에게는 저희들 제석도 오히려 그곳으로 가서 공양하고 공경하거늘, 하물며 그 밖의 천신이겠습니까.
필추여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는 온갖 여래와 모든 보살이며, 모든 하늘ㆍ용 등이 항상 따르면서 수호하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세간의 위난이며 몸과 마음의 근심ㆍ고통이 모두 침노하지 못하며, 온갖 질병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필추여,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보살은 이와 같은 등의 현재 법은 수승한 이익을 얻을뿐더러 뒷 세상의 공덕도 한량없고 그지없습니다.”
苾芻當知!是諸菩薩,我等天帝尚往其所供養恭敬,況餘天神!苾芻當知!是諸菩薩如是學時,一切如來及諸菩薩、諸天龍等常隨守護,由此因緣,世閒危厄、身心憂苦皆不侵害,所有疾病亦復不起。苾芻當知!是諸菩薩獲如是等現法勝利,後世功德無量無邊。”
## 004_0983_c
그 때 아난다가 가만히 생각하였다.
‘천제석이 자신의 변재(辯才)로 이와 같은 보살의 공덕을 찬양하는 것일까. 이는 여래의 위신력을 입어서일까?’
時,阿難陁竊作是念:“天主帝釋爲自辯才讚說如是菩薩功德,爲是如來威神加被?”
## 004_0983_c
천제석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아난다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고 말씀드렸다.
“대덕이여, 저의 변재가 아니며 이는 모두가 여래의 위신력을 입어서입니다.”
時,天帝釋承佛威神,知阿難陁心之所念,白言:“大德!非我辯才,皆是如來威神加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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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지금 천제석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이니라.
경희야,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때에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생각하고 닦아 배우면, 삼천세계의 온갖 악마들이 모두가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 다 함께 생각하기를, ‘이 모든 보살은 중간에 실제를 증득하여 2승의 지위에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서 묘한 법 바퀴를 굴리며 나의 경계를 비울 것인가’고 하느니라.”
爾時,佛告阿難陁言:“如是!如是!今天帝釋承佛威神能如是說。慶喜當知!若時菩薩於深般若波羅蜜多思惟修學,三千世界一切惡魔皆生疑怖,咸作是念:‘此諸菩薩,爲於中閒便證實際,墮二乘地,爲趣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空我境界。’”
## 004_0983_c
21. 수학품(修學品)
第五分修學品第二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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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희야, 만일 때에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면서밤낮으로 부지런히 힘쓰며 언제나 여의지 않으면, 그 때 악마의 권속들은 마치 화살이 심장에 들어간 듯 벌벌 떨면서 근심하고 두려워하며 안절부절 못하느니라.
“復次,慶喜!若時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晝夜精勤常不捨離。時,魔眷屬如箭入心,怖戰憂惶不任自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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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희야, 만일 때에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면서 밤낮으로 부지런히 힘쓰며 마지막에 이르려하면, 때에 악마의 권속들이 그곳으로 와서 변화로 갖가지의 두려워할 만한 일을 만들어 보살의 몸과 마음이 놀라고 두렵게 하려 하나니, 큰 깨달음에서 잠시 동안 물러나기만 해도 만족스럽게 여기느니라.
復次,慶喜!若時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晝夜精勤將至究竟。時,魔眷屬來至其所,化作種種可怖畏事,欲令菩薩身心驚惶,於大菩提暫退便足。
## 004_0984_a
또 경희야, 모든 보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모두가 악마에게 홀리는 것은 아니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전생에 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는 믿고 이해하는 마음이 없으면서 헐뜯고 비방했으면,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非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皆爲惡魔之所擾亂。若諸菩薩先世聞此甚深般若波羅蜜多,無信解心毀訾誹謗,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a
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고는 의혹하고 망설이면서,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고 하면,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聞深般若波羅蜜多,疑惑猶豫爲有爲無,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a
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착한 벗을 멀리 여의고 나쁜 벗에게 포섭되어서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이치의 곳을 듣지 않으면, 듣지 않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거늘 어떻게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우겠느냐.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遠離善友,惡友攝持,不聞般若波羅蜜多甚深義處,由不聞故不知不見,云何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a
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삿된 법을 받아들이면, 그때에 악마는 생각하기를, ‘지금의 이 보살은 나와는 동무이다. 한량없는 사람들에게 바른 법을 버리게 하여 나의 소원을 만족시키는구나’고 하나니,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攝受邪法,爾時,惡魔便作是念:‘今此菩薩與我爲伴,令無量人棄捨正法滿我所願。’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b
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반야바라밀다의 심히 경전을 들을 때에 다른 보살에게 말하기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이치가 심히 깊어서 믿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렵거늘, 무엇 하러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것이냐. 나도 오히려 그의 근원을 얻지 못했거늘, 하물며 그 밖의 박복하고 지혜가 얕은 이겠느냐’고 하면,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聞說般若波羅蜜多甚深經時,告餘菩薩:‘如是般若波羅蜜多理趣甚深、難信難解,何用書寫、受持、讀誦?我尚不能得其源底,況餘薄福淺智者哉!’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b
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다른 보살을 업신여기면서 말하기를, ‘나는 진실한 멀리 여읨의 행(遠離行)에 머무르고 있거니와 그대들에겐 모두가 없다’고 하면, 그 때에 악마는 기뻐하면서 유쾌히 여기나니,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輕餘菩薩,謂作是言:‘我能安住眞遠離行,汝等皆無。’爾時,惡魔歡喜慶快,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b
또 경희야, 만일 때에 보살이 스스로가 이름과 성바지며 수행한 두타(杜多)의 공덕을 믿고서 수승한 착한 법을 닦는 다른 모든 보살들을 경멸하면서 항상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헐뜯거나 물러나지 않는 모든 행과 형상과 모양이 없으면서도 스스로가 있다고 여기며 번뇌의 업을 일으키느니라.
復次,慶喜!若時菩薩自恃名姓及所修行杜多功德,輕蔑諸餘修勝善法諸菩薩衆,常自稱讚毀訾他人,無不退轉諸行、狀、相而謂自有,起煩惱業。
## 004_0984_b
그때에 악마는 크게 기뻐하면서 생각하기를, ‘지금의 이 보살은 나의 경계와 궁전을 비지 않게 하고, 지옥과 축생과 아귀 세계를 더욱 늘게 하는구나.’고 하고, 이 때 악마는 그에게 신력을 도와주어 한층 더 위력과 변재를 더하게 하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그와 같은 나쁜 소견을 내도록 권유하며, 나쁜 소견을 같이한 뒤에는 그의 삿된 배움을 따르고 삿된 배움을 따른 뒤에는 번뇌가 왕성해 지느니라.
爾時,惡魔便大歡喜,作如是念:‘今此菩薩令我境土宮殿不空,增益地獄、傍生、鬼界。’是時,惡魔助其神力,令轉增益威力辯才,由此多人信受其語,因斯勸發同彼惡見,同惡見已隨彼邪學,隨邪學已煩惱熾盛。
## 004_0984_b
마음이 뒤바뀌기 때문에 일으키는 세 가지 업(三業)은 모두가 좋지 못한 과보를 느껴 얻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나쁜 갈래(惡趣)는 더욱 자라게 되고 악마의 궁전은 한층 더 가득 차게 되며, 이로 말미암아 악마는 기뻐 날뛰면서 하는 일이 마음대로며 자유자재하나니,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心顚倒故,所起三業皆能感得不可愛果,由此因緣增長惡趣,令魔宮殿轉更充滿,由此惡魔歡喜踊躍,諸有所作隨意自在,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 004_0984_c
또 경희야, 만일 때에 보살이 성문이나 독각승을 구하는 이와 서로 경멸하고 싸우고 비방하면, 그 때에 악마는 생각하기를, ‘지금의 이 보살은 비록 깨달음이 멀기는 하나 극히 멀지는 않았으며, 비록 나쁜 갈래에 가깝기는 하나 아주 가깝지는 않구나.’고 하느니라.
復次,慶喜!若時菩薩與求聲聞、獨覺乘者更相毀蔑、鬪諍、誹謗,爾時惡魔便作是念:‘今此菩薩雖遠菩提而不極遠,雖近惡趣而不甚近。’
## 004_0984_c
만일 때에 보살이 보살승의 선남자들과 서로 경멸하고 싸우고 비방하면, 그 때에 악마는 생각하기를, ‘이 양쪽 보살은 깨달음에는 극히 멀고 나쁜 갈래에는 아주 가까워 졌구나.’라고 생각하고 나서는 기뻐 날뛰면서 그의 위세를 더해주어 두 패거리가 쉬지 않고 싸우게 하며,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유정들에게는 모두가 대승에 대하여 깊이 싫증내고 여의게 하나니,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울 때에 곧 악마에게 홀림을 당하느니라.
若時菩薩與菩薩乘善男子等更相毀蔑、鬪諍、誹謗,爾時惡魔便作是念:‘此二菩薩極遠菩提甚近惡趣。’作是念已歡喜踊躍,增其威勢,令二朋黨鬪諍不息,使餘無量無邊有情皆於大乘深心厭離,是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便爲惡魔之所擾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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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희야, 만일 모든 보살이 아직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얻지 못했으면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수기를 얻은 모든 보살에게 해치려는 마음을 일으켜 싸우고 경멸하고 욕하고 비방하면, 이 모든 보살은 그만큼의 생각에 이익 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킴에 따라서 도로 그만큼의 겁(劫)에 일찍이 닦은 수승한 행에서 물러나게 되며, 그만큼의 시간 동안 착한 벗을 멀리 여의고 도로 그만큼의 나고 죽는 속박을 받게 되나니, 만일 큰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도로 그만큼의 겁 동안 큰 서원의 갑옷을 입고 수승한 행을 부지런히 닦아 끊이는 때가 없은 연후에야 비로소 그만큼의 공덕이 보충되느니라.”
復次,慶喜!若諸菩薩未得菩提不退轉記,於得菩提不退轉記諸菩薩所起損害心,鬪諍、輕蔑、罵辱、誹謗,是諸菩薩隨起爾所念不饒益心,還退爾所劫曾修勝行,經爾所時遠離善友,還受爾所生死繫縛。若不棄捨大菩提心,還爾所劫被弘誓鎧勤修勝行時無閒斷,然後乃補爾所功德。”
## 004_0984_c
그 때 경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 모든 보살이 일으킨 나쁜 마음으로 받는 나고 죽는 죄고(罪苦)는 반드시 그만큼의 시간을 헤매어야 합니까. 혹은 그 중간에 벗어날 수도 있습니까. 이 모든 보살이 물러나게 된수승한 행은 그만큼의 겁 동안 부지런히 힘쓰면서 끊이는 때가 없은 연후에야 보충됩니까. 혹은 그 중간에 본래대로 회복되는 이치가 있습니까?”
爾時,慶喜便白佛言:“是諸菩薩所起惡心生死罪苦,爲要流轉經爾所時,爲於中閒亦得出離?是諸菩薩所退勝行,爲要精勤經爾所劫時無閒斷然後乃補,爲於中閒有復本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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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경희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보살과 독각과 성문들을 위하여 죄에서 벗어나고 도로 선(善)이 보충되는 법을 말해 주리라.
佛告慶喜:“我爲菩薩、獨覺、聲聞,說有出罪還補善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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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야,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죄를 지은 뒤에 마음에 부끄러워함이 없고 악을 품고 버리지 않으면서 법답게 드러내어 허물을 뉘우치지 못하면, 나는, ‘그런 무리들은 그 중간에 죄고에서 벗어나 도로 선이 보충되는 이치가 없다’고 하리라.
慶喜當知!若諸菩薩造此罪後,心無慚愧懷惡不捨,不能如法發露悔過。我說彼類,於其中閒無出罪苦還補善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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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모든 보살이 이 죄를 지은 뒤에 깊이 부끄러워하고 마음에 악을 매어 두지 않으면서 이내 법답게 드러내어 허물을 뉘우치며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얻기 어려운 사람 몸을 얻었거늘 어찌 또 이와 같은 허물을 일으켜 크고 좋은 이익을 잃는다는 말이냐. 나는 의당 온갖 유정들을 이익 되게 해야 하겠거늘, 어찌 그 가운데서 도리어 손해를 끼친다는 말이냐. 나는 온갖 유정을 공경하기를 마치 하인이 주인을 섬기듯 해야 하겠거늘, 어찌 그 가운데서 도리어 교만하면서 헐뜯고 욕하고 경멸한단 말이냐.
若諸菩薩造此罪後,深生慚愧心不繫惡,尋能如法發露悔過,作如是念:‘我今已得難得人身,何容復起如是過惡失大善利?我應饒益一切有情,何乃於中反作衰損?我應恭敬一切有情如僕事主,何乃於中反生憍慢、毀辱、淩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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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당 온갖 유정이 때리고 꾸짖고 욕하여도 참으면서 받아야 하겠거늘, 어찌 그에게도 도리어 포악한 마음과 말로써 보복한단 말이냐. 나는 의당 온갖 유정을 화해시켜서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게 해야 하겠거늘, 어찌 또 발끈 나쁜 말을 하면서 그와 함께 어기고 다툰다는 말이냐. 나는 의당 온갖 유정들이 오랫동안 밟기를 마치 도로와 같이 하고 교량과 같이 해도 견디고 참아야 하겠거늘, 어찌 그에게 도리어 업신여기고 욕보인다는 말이냐.
我應忍受一切有情捶打訶罵,何容於彼反以暴惡身語加報?我應和解一切有情令相敬愛,何容復起勃惡語言與彼乖諍?我應堪耐一切有情長時履踐,猶如道路亦如橋梁,何容於彼反加淩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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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고 유정들의 나고 죽는 큰 고통을 구제하기 위하여 마지막의 안락한 열반을 얻게 해야 하겠거늘, 어찌 도리어 그에게 괴로움을 끼친다는 말이냐. 나는 지금으로부터 오는 세상이 다하기까지 마치 어리석은 이같이 벙어리같이 귀머거리같이 소경같이 하며 모든 유정에 대하여 분별함이 없어야 한다.
我求無上正等菩提,爲拔有情生死大苦,令得究竟安樂涅槃,何容反欲加之以苦?我應從今盡未來際,如愚、如啞、如聾、如盲,於諸有情無所分別。
## 004_0985_a
가령 머리와 발과 손과 팔을 끊거나 눈을 후벼 파고 귀를 베고코를 깎고 혀를 자르거나 톱으로 온몸과 팔다리를 끊는다 해도 그 유정에게 끝내 악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며, 만일 내가 악을 일으키면 곧 일으켰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무너뜨리고 구한 바의 일체지지에 장애가 되어서 유정을 이익 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지 못하리라’고 하면, 경희야, 알아야 하느니라. 이런 보살들이면 나는 ‘중간에 죄고에서 벗어나 도로 선히 보충되는 이치가 있고, 반드시 그만큼의 겁의 수효 동안 지내야 할 필요도 없으며, 악마는 그들을 홀리지 못하고,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하리라.
假使斬截頭足手臂、挑目、割耳、劓鼻、截舌、鋸解一切身分支體,於彼有情終不起惡。若我起惡,卽便退壞所發無上正等覺心,障㝵所求一切智智,不能利益安樂有情。’慶喜當知!是諸菩薩,我說中閒有出罪苦還補善義,非要經於爾所劫數,惡魔於彼不能擾亂,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985_b
또 경희야, 모든 보살들은 성문이나 독각승을 구하는 이와는 서로 사귀지 말 것이요, 설령 그들과 사귄다 해도 함께 살지는 말 것이며, 설령 그들과 함께 산다 해도 그들과는 이치를 논하거나 결정하여 선택하지 말 것이니, 이로 인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거나 혹은 또 추악한 말을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장애하여 또한 그지없는 보살행의 법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라.
復次,慶喜!諸菩薩衆與求聲聞、獨覺乘者不應交涉,設與交涉不應共住,設與共住不應與彼論義決擇,勿因此故起忿恚心,或復令生麤惡言說,便㝵無上正等菩提,亦壞無邊菩薩行法。
## 004_0985_b
만일 모든 보살이 보살승의 선남자들과 함께 살게 되면 존중하고 공경히 섬기기를 마치 큰 스승(大師)과 같이 해야 하며, 또 생각하기를, ‘그들은 바로 우리들의 진실하고 청정한 착한 벗이다. 같이 한 배에 싣고 나아갈 데가 동일하며, 같이 한 길을 걷고 하는 일이 동일하며, 배울 때와 배울 곳과 배울 바의 법과 이로 말미암아 배운다는 것이 모두가 다름이 없다’고 하느니라.
若諸菩薩與菩薩乘善男子等共住相視,尊重敬事應如大師,復作是念:‘彼是我等眞淨善友,同載一舩、同一所趣、同行一道、同一事業,學時、學處及所學法、若由此學皆無有異。’
## 004_0985_b
또 생각하기를, ‘만일 그 보살이 뒤섞인 뜻 지음에 머물러 있으면 나는 의당 그 가운데서 그와 같이 배우지 않아야 하거니와, 만일 그 보살이 뒤섞인 뜻 지음을 멀리 여의면 나는 의당 그 가운데서 언제나 그들과 같이 배워야 한다’고 하나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빨리 구한 바의 일체지지를 증득하느니라.”
復作是念:‘若彼菩薩住雜作意,我當於中不同彼學;若彼菩薩離雜作意,我當於中常同彼學。’若諸菩薩如是學時,疾證所求一切智智。”
## 004_0985_b
그 때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모든 보살이 다하기 위하여 배우고 나지 않기 위하여 배우고 여의기 위하여 배우고 없애기 위하여 배우면, 이것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입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若諸菩薩爲盡故學,爲不生故學,爲離故學,爲滅故學,是學一切智智不?”
## 004_0985_c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 아니니라.”
佛告善現:“若諸菩薩如是學時,非學一切智智。”
## 004_0985_c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무슨 까닭에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는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 아닙니까?”
具壽善現復白佛言:“何緣菩薩如是學時,非學一切智智?”
## 004_0985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처님은 진여를 증득하여 극히 원만하기 때문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라 하거니와 이 진여를 알면서도 다하기 위하여 내지 없애기 위한다고 말을 할 수 있겠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佛證眞如極圓滿故,說名如來、應、正等覺,如是眞如可說爲盡乃至滅不?”
## 004_0985_c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진여는 모양이 없는지라 다하고, 내지 없앤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對曰:“不也!世尊!何以故?眞如無相,不可說盡乃至滅故。”
## 004_0985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그러므로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울 때에는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 아니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다하기 위하여 배우지 않고 내지 없애기 위하여 배우지 않으면, 이와 같이 배울 때에 바로 일체지지를 배우는 것이요, 또한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는 것이며, 또한 부처님의 지위와 힘과 두려움없는 등의 그지없는 불법도 배우는 것이니라.
佛告善現:“是故菩薩如是學時,非學一切智智。若諸菩薩不爲盡故學,乃至不爲滅故學,如是學時,是學一切智智,亦學般若波羅蜜多,亦學佛地、力、無畏等無邊佛法。
## 004_0985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온갖 배움의 마지막의 저 언덕에 이른 것이어서 하늘 악마와 외도로서는 모두 조복할 수 없으며, 모든 악을 쉬어 없애고 뭇 선행이 원만한 소수의 유정만이 이와 같이 배울 수 있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극히 적은 유정들의 수효에 들고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하느니라.”
善現當知!若諸菩薩如是學時,至一切學究竟彼岸,天魔外道皆不能伏,息除諸惡衆善圓滿,少分有情能如是學,是故菩薩欲墮極少有情數者,當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
## 004_0985_c
22. 근재품(根栽品) ①
第五分根栽品第二十二之一
## 004_0985_c
“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이와 같이 닦고 배우면 근재(根栽)와 함께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인색하고 계율을 범하고 성을 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로 망설이는 따위와 함께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如是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不起根栽俱行之心,不起慳悋、犯戒、瞋忿、懈怠、散動、惡慧、猶豫俱行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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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이와 같이 닦고 배우면온갖 바라밀다를 섭수하나니, 비유컨대 마치 몸에 대한 소견(身見)이 62견(見)을 완전히 섭수함과 같은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如是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能攝一切波羅蜜多。譬如身見能具攝受六十二見。
## 004_0986_a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바라밀다를 섭수하나니, 마치 목숨(命根)이 그 밖의 모든 감관을 두루 섭수하므로 목숨이 소멸할 때에 모든 감관도 따라 소멸함과 같은 것이니라.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바라밀다를 섭수하나니, 만일 반야바라밀다를 잃으면 온갖 바라밀다를 잃게 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수승한 착한 법을 능히 지니고 온갖 나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능히 없애기 때문이니라.
如是般若波羅蜜多攝受一切波羅蜜多。譬如命根遍能攝受所餘諸根,命根滅時諸根隨滅,如是般若波羅蜜多攝受一切波羅蜜多,若失般若波羅蜜多則失一切波羅蜜多。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能持一切殊勝善法,能滅一切惡不善法。
## 004_0986_a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모두 보살이 온갖 바라밀다를 섭수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나니, 만일 모든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면 모든 유정에게서 가장 높고 가장 수승하느니라.
是故,善現!若諸菩薩欲攝一切波羅蜜多,應學般若波羅蜜多。若諸菩薩能學般若波羅蜜多,於諸有情最尊最勝。
## 004_0986_a
또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의 무리는 과연 많은 것이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남섬부주 안의 유정들의 그 수효조차도 오히려 많거늘, 하물며 삼천대천세계의 무리이겠습니까?”
復次,善現!於意云何?於此三千大千世界諸有情類寧爲多不?”善現對曰:“甚多!世尊!贍部洲中諸有情類其數尚多,況三千界!”
## 004_0986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유정이 모두 보살이 되고 그들이 낱낱이 모두 훌륭한 쾌락의 기구로써 수명이 다하도록 온갖 유정들을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모든 보살은 이런 인연으로 얻는 복이 많겠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假使三千大千世界一切有情皆成菩薩,一一皆以上妙樂具,盡壽供養一切有情。於意云何?是諸菩薩由此因緣得福多不?”善現對曰:“甚多!世尊!”
## 004_0986_a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손가락을 튀기는 동안만큼이라도 닦고 배우면 그 복은 그것보다 더 뛰어나서 한량없고 그지없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이치의 작용을 갖추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섭수하기 때문이니라.
佛告善現:“若有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如彈指頃,其福勝彼無量無邊。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具大義用,能攝無上正等菩提。
## 004_0986_b
그러므로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하고, 온갖 유정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고, 온갖 유정을 두루 이롭게 하고자 하고, 온갖 유정의 의지가 되어 주고자 하고, 온갖 원만한 불법을 증득하고자 하고, 온갖 모든 부처님의 행한 바의 경계를 행하고자 하고, 부처님께서 유희하는 곳을 유희하고자 하고, 모든 부처님의 큰 사자후(獅子吼)를 짓고자 하고, 하나의 음성으로 삼천세계의 온갖 유정에게 바른 법을 연설하여 두루 모두에게 큰 이익을 얻게 하고자 하면, 의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是故,善現!若諸菩薩欲證無上正等菩提,欲爲一切有情上首,欲普饒益一切有情,欲爲一切有情依怙,欲證一切圓滿佛法,欲行諸佛所行境界,欲遊戲佛所遊戲處,欲作諸佛大師子吼,欲以一音爲三千界一切有情宣說正法普令一切獲大饒益,當學般若波羅蜜多。
## 004_0986_b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나는 일찍이 어떤 모든 보살로서 반야바라밀다를 배웠는데도 세간과 세간 밖의 공덕과 수승한 이익을 얻지 못한 이를 보지 못했느니라.”
善現當知!我曾不見有諸菩薩修學般若波羅蜜多,而不能得世、出世閒功德勝利。”
## 004_0986_b
그 때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보살이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운다 해도 어찌 성문이나 독각의 공덕과가 선근을 얻겠습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菩薩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豈亦能得聲聞、獨覺功德善根?”
## 004_0986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성문이나 독각의 공덕과 선근도 이 보살들은 모두 얻느니라. 다만 그 가운데서 마음에 즐거이 머무르지 않고 수승한 지견(智見)으로써 뒤바뀜없이 관찰하여 성문과 독각이 지위를 초월하여 그들을 위하여 열어 보이어 모두 증득하게 할 뿐이니라.
佛告善現:“聲聞、獨覺功德善根,此菩薩衆亦皆能得,但於其中心不樂住;以勝智見無倒觀察,超過聲聞及獨覺地,爲彼開示令皆證得。
## 004_0986_b
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배우면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의 진실하고 청정한 복밭이 되고 모든 세간의 성문과 독각을 초월한 복밭의 으뜸이어서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하여 언제나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느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如是學時,則爲一切世閒、天、人、阿素洛等眞淨福田,超諸世閒聲聞、獨覺福田之上,疾能證得一切智智,常不捨離甚深般若波羅蜜多。
## 004_0986_b
보살이 만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미 일체지지에서 물러나지 않음을 얻고 성문이나 독각 등의 지위를 여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친근할 줄 알지니라.
菩薩若能修行般若波羅蜜多,當知已於一切智智得不退轉,遠離聲聞、獨覺等地,親近無上正等菩提。
## 004_0986_c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생각하기를,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나는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일체지지를 끌어 일으켜야 한다’고 하면, 이 모든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니요 또한 반야바라밀다를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느니라.
善現當知!若諸菩薩作如是念:‘此是般若波羅蜜多,我由般若波羅蜜多,當能引發一切智智。’是諸菩薩非行般若波羅蜜多,亦於般若波羅蜜多不知不見。
## 004_0986_c
만일 모든 보살이,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다. 나는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일체지지를 끌어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 모든 보살은 바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요 또한 반야바라밀다를 잘 알고 잘 보는 것이니라.
若諸菩薩不作是念:‘此是般若波羅蜜多,我由般若波羅蜜多,當能引發一切智智。’是諸菩薩是行般若波羅蜜多,亦於般若波羅蜜多能知能見。
## 004_0986_c
또 선현아, 만일 모든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보지 못하고 반야바라밀다를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 보고 듣고 깨닫고 알지도 못하는 모든 법에 대해서도 분별하지 않나니, 이것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復次,善現!若諸菩薩不見般若波羅蜜多,不聞、不覺、不知般若波羅蜜多,於不見、聞、覺知諸法亦不分別,是行般若波羅蜜多。”
## 004_0986_c
그 때 천제석이 생각하였다.
‘모든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도 오히려 온갖 유정의 무리에서 뛰어나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겠느냐. 만일 모든 유정이 일체지지라는 이름을 듣고서 깊이 믿고 이해해도 오히려 인간 안의 좋은 이익을 얻고 세간의 가장 수승한 수명을 얻거늘, 하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내고 혹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는 것이겠느냐. 이 모든 유정은 세간이 공경하고 사랑하며 의당 온갖 유정을 잘 다루리라.’
時,天帝釋作是念言:“若諸菩薩修行般若波羅蜜多,尚勝一切有情之類,況得無上正等菩提!若諸有情聞說一切智智名字深生信解,尚爲獲得人中善利及得世閒最勝壽命,況發無上正等覺心,或能聽聞甚深般若波羅蜜多!是諸有情世閒敬愛,當能調御一切有情。”
## 004_0986_c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변화로 미묘하고 향기로운 꽃을 만들어서 여래와 모든 보살에게 뿌렸다. 꽃을 뿌린 뒤에 서원하기를, ‘만일 모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면서 제가 내는 바의 선근과 공덕으로써 저 불법이 속히 원만하게 되옵시며,그들이 구한 바의 일체지(一切智)의 법과 샘이 없는 법(無漏法)이 속히 원만하게 하여 주소서.’
作是念已,卽便化作微妙音花,捧散如來及諸菩薩。旣散華已,作是願言:“若諸菩薩求趣無上正等菩提,以我所生善根功德,願彼佛法速得圓滿,願彼所求一切智法及無漏法速得圓滿。”
## 004_0987_a
이렇게 원을 세운 뒤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만일 보살승의 선남자들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내면, 저는 끝내 한 생각이라도 딴 뜻을 내어서 그로 하여금 큰 깨달음의 마음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겠사오며, 저는 끝내 한 생각이라도 딴 뜻을 내어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큰 깨달음을 싫어하고 물러나서 성문이나 독각 등의 지위에 머무르게 하지 않겠으며, 저는 끝내 한 생각이라도 딴 뜻을 내어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대비(大悲)와 상응하는 뜻 지음을 잃게 하지 않겠습니다.
作是願已,便白佛言:“若菩薩乘善男子等,已發無上正等覺心,我終不生一念異意,令其退轉大菩提心;我終不生一念異意,令諸菩薩厭大菩提,退住聲聞、獨覺等地;我終不起一念異心,令諸菩薩退失大悲相應作意。
## 004_0987_a
만일 모든 보살이 이미 큰 마음을 일으켰으면, 저는 그들의 마음이 갑절 더 나아가기를 원하오며 그들 보살이 나고 죽는 가운데서 갖가지의 고통을 보고나서는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갖가지의 견고하고 큰 서원을 일으키되 ‘나 자신이 제도되고 나면 역시 부지런히 힘써서 아직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해야겠다. 나 자신이 해탈하고 나면 역시 부지런히 힘써서 아직 해탈되지 못한 이를 해탈시켜야겠다. 나 자신이 편안하게 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해야겠다. 나 자신이 마지막의 열반을 증득하고 나면 역시 부지런히 힘써야 아직 증득하지 못한 이가 다 같이 마지막의 열반을 증득하게 해야겠다.”고 하기를 원합니다.
若諸菩薩已發大心,我願彼心倍復增進,願彼菩薩見生死中種種苦已,爲欲利樂世閒天、人、阿素洛等,發起種種堅固大願:‘我旣自度,亦當精勤度未度者;我旣自脫,亦當精勤脫未脫者;我旣自安,亦當精勤安未安者;我旣自證究竟涅槃,亦當精勤令未證者皆同證得究竟涅槃。’
## 004_0987_a
세존이시여, 만일 유정들이 처음에 발심한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면, 얼마나 많은 복을 얻습니까. 오래전에 발심하여 모든 수승한 행을 닦는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물러나지 않는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한 생 동안만 매인(一生所繫)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면 얼마나 많은 복을 얻습니까?”
世尊!若有情類於初發心菩薩功德深心隨喜,得幾所福?於久發心修諸勝行菩薩功德、於不退轉地菩薩功德、於一生所繫菩薩功德深心隨喜,得幾所福?”
## 004_0987_a
그 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묘고산(妙高山)은 그 무게와 수량을 알 수 있지마는 이 유정들이 따라 기뻐하면서 함께 하는 마음에서 생긴 그 복덕은 알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내지 삼천대천세계는 그 무게와 수량을 알 수 있지마는 이 유정들이 따라 기뻐하면서 함께 하는 마음에서생긴 그 복덕은 알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妙高山王可知兩數,此有情類隨喜俱心所生福德不可知量,乃至三千大千世界可知兩數,此有情類隨喜俱心所生福德不可知量。”
## 004_0987_b
“만일 모든 유정이 모든 보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부처님이 되기까지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따라 기뻐하지도 않고 혹은 또 그들이 따라 기뻐하는 공덕을 듣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면, 이들이야말로 모두가 악마에게 붙잡힌 이들이요 악마에게 홀린 이들이며 악마의 패거리들이어서 악마의 하늘에서 죽어서 여기에 와 난 줄 알 것입니다.
時,天帝釋復白佛言:“若諸有情於諸菩薩從初發心乃至得佛功德善根不生隨喜,或復於彼隨喜功德不聞不知,當知皆是魔所執持、魔所魅著、魔之朋黨,魔天界歿來生此閒。
## 004_0987_b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만일 모든 보살이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보살의 행을 닦고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어 마지막의 지위에 이르게 되면, 어떤 이가 그에 대하여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어 반드시 뭇 악마의 권속들을 파괴하면서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하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若諸菩薩發菩提心修菩薩行,得不退轉至究竟位,有能於彼起隨喜心,定能破壞衆魔眷屬,疾能證得一切智智。
## 004_0987_b
만일 모든 유정이 깊은 마음으로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를 공경하고 사랑하면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고 상가를 만나고자 하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이 따라 기뻐하고 깨달음에 회향하면서 집착을 내지 않아야 하리니, 만일 이와 같이 하면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면서 악마의 권속들을 깨뜨릴 것입니다.”
若諸有情深心敬愛佛、法、僧寶,隨所生處常欲見佛、聞法、遇僧,於諸菩薩功德善根,應深隨喜迴向菩提不生執著。若能如是,疾證無上正等菩提,利樂有情破魔軍衆。”
## 004_0987_b
그 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교시가야, 만일 모든 유정이 모든 보살들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고 깨달음에 회향하면, 속히 모든 보살의 행이 원만하여져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느니라.
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若諸有情於諸菩薩功德善根,深心隨喜迴向菩提,速能圓滿諸菩薩行,疾證無上正等菩提。
## 004_0987_b
만일 모든 유정이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고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 모든 유정은 큰 세력이 갖추어져서 언제나 모든 부처님ㆍ세존을 받들어 섬기고 깊은 경전에 대한 이치를 잘 알므로 태어날 적마다 온갖 세간이 공경하고 공양하게 되며, 나쁜 빛깔을 보지 않고 나쁜 소리를 듣지 않고 나쁜 냄새를 맡지 않고 나쁜 맛을 맛보지 않고 나쁜 접촉을 깨닫지 않고 나쁜 법을 생각지 않으면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과 천상 안에 태어나서 항상 수승한 쾌락을 받게 되느니라.
若諸有情於諸菩薩功德善根,深心隨喜迴向菩提,是諸有情具大勢力,常能奉事諸佛世尊,於深經典善知義趣。隨所生處,一切世閒恭敬供養,不見惡色、不聞惡聲、不嗅惡香、不嘗惡味、不覺惡觸、不思惡法、不墮惡趣,生人天中恒受勝樂。
## 004_0987_c
왜냐하면 교시가야. 이 모든 유정은 한량없는 보살의 공덕에 대하여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고 깨달음에 회향한지라 선근이 더욱 자라고 빨리 일체지지를 증득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들을 이롭게 하면서 남음없는 열반(無餘依涅槃)의 경계에 머무르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교시가야, 보살승에 머무른 선남자들은 모든 보살의 공덕과 선근에 대하여 모두가 따라 기뻐하고 깨달음에 회향하여서 그지없는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何以故?憍尸迦!是諸有情能於無量菩薩功德,深心隨喜迴向菩提,善根增進,疾能證得一切智智,饒益無量無數有情,令住無餘般涅槃界。以是故,憍尸迦!住菩薩乘善男子等,於諸菩薩功德善根,皆應隨喜迴向菩提,利樂無邊諸有情類。”
## 004_0987_c
그 때 선현이 바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마음이 이미 요술과 같사온데, 어떻게 보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습니까?”
爾時,善現便白佛言:“心旣如幻,云何菩薩能證無上正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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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요술과 같은 마음이 있다고 보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汝爲見有如幻心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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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는 요술을 보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汝見幻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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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네가 요술을 보지 않으면 요술과 같은 마음도 보지 않을 것이요, 만일 그곳에 요술이 없으면 요술과 같은 마음도 없는 것인데, 너는 이 마음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느냐?”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佛告善現:“於意云何?若汝不見幻、不見如幻心,若處無幻、無如幻心,汝見有是心能得菩提不?”善現對曰:“不也!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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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그곳에 요술이 떠났으면 요술과 같은 마음도 떠났을 것인데, 너는 이 법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고 보느냐?”
佛告善現:“於意云何?若處離幻,離如幻心,汝見有是法能得菩提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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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도무지 마음에 의하거나 여의는 법으로써 ‘어떠한 법이 있다, 없다’고 말할 수 있음을 보지 않습니다. 온갖 법은 마침내 여읜(畢竟離) 까닭에, ‘이것이 있다, 없다’ 함을 시설할 수 없으며, 만일 법에, ‘있다, 없다’ 함을 시설할 수 없다면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할 수도 없나니, 있지 않은 법으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善現對曰:“不也!世尊!我都不見卽、離心法,說何等法若有若無?以一切法畢竟離故,不可施設是有是無。若法不可施設有無,則不可說能得菩提,非無所有法能得菩提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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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야바라밀다도 마침내 여읜 것이라닦거나 버리지도 않아야 하고 또한 끌어 일으킴도 있지 않아야 하며, 위없는 깨달음 역시 마침내 여읜 것이거늘 어떻게 모든 보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하여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의당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고 말할 수 없어야 하리니, 여읜 법은 여읜 법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由此般若波羅蜜多亦畢竟離,不應修遣,亦復不應有所引發,無上菩提亦畢竟離。云何可說諸菩薩衆依深般若波羅蜜多能證菩提?是故般若波羅蜜多應不可說能證無上正等菩提,離法不得離法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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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와 위없는 깨달음은 다같이 마침내 여읜 것이거니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마침내 여읜 까닭에 마침내 여읜 위없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니, 만일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마침내 여의지 않았을진대 반야바라밀다도 아니어야 하느니라.
佛告善現:“善哉!善哉!如是!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無上菩提俱畢竟離。甚深般若波羅蜜多畢竟離故,得畢竟離無上菩提,若深般若波羅蜜多非畢竟離,應非般若波羅蜜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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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선현아,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큰 깨달음을 얻지 않는 것도 아니요, 비록 여읜 법으로 여읜 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깨달음을 얻는 것이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응당 부지런히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워야 하느니라.”
是故,善現!非不依止甚深般若波羅蜜多得大菩提,雖非離法能得離法,而得菩提非不依止甚深般若波羅蜜多。是故菩薩欲得無上正等菩提,應勤修學甚深般若波羅蜜多。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十四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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