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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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68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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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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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계품(法界品) ②
第六分法界品第四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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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유정들을 제도하기 위해 모든 형상을 나타냅니까?”
爾時,最勝復白佛言:“世尊!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爲度有情示現諸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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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최승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형상을 얻을 수 없고, 보살마하살들의 형상도 얻을 수 없거늘 방편선교의 위력에 의하여 유정들을 위해 태에 들고, 내지 열반에 드는 갖가지 변화하는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佛告最勝:“天王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相不可得,諸菩薩相亦不可得,但由方便善巧威力,爲有情類示現入胎乃至涅槃種種化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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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인가. 모든 하늘 무리들은 항상한 것을 없는 것이라고 계교하므로 타락하는데, 이 까닭에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 그들의 집착을 깨뜨리기 위해 태에 드는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그로 인하여 그 하늘 무리들로 하여금 무상하다는 생각을 내되, 세간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고 같을 이 없는 이가 애욕에 물들지 않아도 저렇게 타락하거늘 하물며 다른 무리들이야 항상할 수 있으랴.
何以故?諸天計常謂無墮落,是故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爲破彼執示現入胎,因令彼天起無常念:‘世閒最勝、最高、無等,於欲不染尚有墮落,況餘天衆而得常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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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모두가 다시는 게으름을 부리지 말고 정진에 더욱 힘써 생각을 도 닦는 곳에 두자. 하늘에 뜬 해가 빠지는 것을 보면 반딧불이 오래 머무를지 못할 줄 알겠다 하게 하느니라.
是故皆應勿復放逸,勤加精進繫念修道,如見日輪尚有隱沒,卽知螢火不得久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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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하늘 무리들은 방일하게 쾌락에 집착하여 바른 법을 닦지 않고 방자한 뜻으로 유희하기 때문에 비록 보살들과 함께 천궁에 있으면서도 예배하러 가지 않고, 법을 물으러 가지도 않으면서 제각기 생각하되, ‘오늘은 우선 쾌락을 받다가 다음 날 보살에게 가서 법을 물으리라’ 하고, 자기들에게 말하되, ‘우리들이 항상 여기에서 같이 있으면서 수행하기가 왜 이렇게 늦었는가.’ 하느니라.
復有諸天放逸著樂,不修正法恣情遊戲,雖與菩薩同處天宮,不往禮拜不諮受法,各作是念:‘今且受樂,明詣菩薩當受法要。’共相謂言:‘我與菩薩常此同住,修行何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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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닭에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부지런히 정진을 닦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하고,방일한 행을 부순 뒤에 타락하는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이와 같이 나타내는 데는 두 가지 인연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들로 하여금 방일을 여의게 하기 위함이요, 둘째는 유정들로 하여금 모두가 보게 하기 위함이니라.
是故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勤修精進如救頭然,破放逸行示現墮落。如是示現有二因緣:一、令諸天離放逸故。二、令有情咸得見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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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는 또 못난 유정들이 있는데 선근이 적은 까닭에 부처님을 이루어 묘한 법 바퀴를 굴리지 못하므로 보살이 그들을 위해 갓난아기와 동자와 후궁(後宮)의 유희를 나타내나니, 보살이 다른 형상을 나타내어 설법하면 후궁과 여인들이 믿고 좋아하지 않으므로 갓난아기와 동자의 형상을 나타내고, 고상한 행을 닦는 사람이 항상 세속을 여의거든 보살이 그를 위해 출가하는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世閒復有下劣有情,善根少故,不堪見佛成無上覺轉妙法輪,菩薩爲彼示現嬰兒及作童子後宮遊戲;菩薩若作餘像說法,後宮女人則不信樂,是故示現嬰兒、童子。有高行人常能離俗,菩薩爲彼示現出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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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하늘 무리가 생각하되, ‘우두커니 앉아서 쾌락을 받으면 거룩한 도를 얻지 못하리라’ 하거든 보살이 그를 위해 고행을 나타내고, 또 고행을 닦는 외도를 항복시키는 형상을 나타내고, 또 갖가지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나타내느니라.
復有天人作如是念:‘端坐受樂不得聖道。’菩薩爲彼示現苦行;亦爲降伏苦行外道,示現種種難行苦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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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하늘 무리가 오래도록 발원하되, ‘보살이 깨달음에 나아갈 때에 우리를, 하늘 사람이 항상 공양을 올리게 되어지이다’ 하거든 보살이 그를 위해 깨달음의 자리에 나아가서 한량없는 하늘 사람들이 공양을 올리고서 모두가 깨달음의 인연을 얻게 하느니라.
復有天人長夜發願:‘菩薩行詣菩提座時,我等天人常獻供養。’菩薩爲彼詣菩提座,無量天人旣供養已,一切獲得菩提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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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하늘 무리가 생각하되, ‘악마와 외도들이 바른 법을 장애하니, 바라건대 보살들이 깨달음의 자리에 앉아서 악마와 외도들을 항복시킴으로써 믿음이 있는 이는 모두가 바른 법을 보게 되어지이다. 그러므로 보살들이 정각을 이룬 뒤에 삼천대천세계의 온 허공에서 갖가지 음성을 내어 찬탄하기를, ‘부처님의 햇빛이 세상에 나타나시니, 반딧불은 숨어 없어진다.’ 하느니라.
復有天人作如是念:‘惡魔外道障㝵正法,願得菩薩坐菩提座,降伏惡魔及諸外道,有正信者皆令見法。’是故菩薩成正覺已,三千世界遍虛空中,種種音聲而讚歎曰:‘佛日出世,螢光隱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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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하늘 무리들이 이 말을 듣고 외치되 ‘나도 오는 세상에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지금의 이 보살이 증득한 깨달음과 같아지이다’ 하면 이러한 유정들을 위해 깨달음의 자리에 앉으며, 어떤 하늘 사람들이 말하되, ‘대사께서 온갖 지혜와온갖 모양 지혜와 스승 없이 아는 지혜와 자연히 생기는 지혜를 보기가 소원이다’ 하느니라.
諸天人等咸作是言:‘願我未來成無上覺,如今菩薩所證菩提。’爲此有情坐菩提座。有天人等作如是言:‘願見大師成一切智、一切相智、無師智、自然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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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정들은 비록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아도 근기와 성품이 순수하게 익어져서 매우 깊은 법의 그릇이니, 이런 유정을 위해서는 3전12행(三轉十二行)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또, 어떤 하늘 사람이 원적(圓寂)의 이치를 듣기를 좋아하면 보살이 그를 위해 열반을 나타내느니라.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능히 이와 같은 갖가지 변화의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是諸有情雖不求出離,而根性純熟是深法器。爲是有情示現三轉十二行相無上法輪。復有天人樂聞圓寂,菩薩爲彼示現涅槃。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現如是種種化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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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끝내 겨를 없는 곳(無暇處)에 태어나지 않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복덕이 없는 사람은 반야바라밀다의 수순한 명칭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또 온갖 나쁜 업을 영원히 여의어 끝내 부처님의 계를 범하지 않으며, 마음에는 질투가 없고, 몸과 입에도 실수가 없나니, 이미 과거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많은 선근(善根)을 심어 수승한 복덕과 지혜의 방편을 갖추었고, 큰 서원을 성취하여, 마음으로 고요한 경지를 좋아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온갖 게으름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終不生於無暇之處。何以故?無福德人不聞般若波羅蜜多勝名字故。是諸菩薩又復常離一切惡業,終不毀犯佛所說戒,心無嫉妒,身語無失,已於過去無量佛所多種善根,具勝福德智慧方便,成就大願心樂寂靜,勤行精進離諸懈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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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이 보살마하살은 나쁜 업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일이 없나니, 열 가지 착한 업의 길이 항상 앞에 나타난 때문이요, 이 보살마하살은 계를 깨뜨리고 축생에 떨어지는 일이 없으니, 이미 받은 계를 잘 지키는 때문이요, 이 보살마하살은 질투하는 일이 없고 아귀의 세계에 떨어지는 일이 없고, 삿된 소견을 갖는 집에 태어나지 않고, 항상 착한 벗을 만나 나쁜 벗을 멀리 여의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이미 과거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선근을 깊이 심었기 때문이니라. 이 까닭에 태어나는 곳마다 부귀하고 자재하여 모두가 비른 소견을 갖추느니라.
天王當知!是諸菩薩無有惡業墮地獄趣,十善業道常現行故;是諸菩薩無有破戒墮傍生趣,常能護持所受戒故;是諸菩薩無有嫉妒,不墮餓鬼趣,不生邪見家,常値善友,遠離惡友。何以故?已於過去無量佛所深種善根,是故生處富貴自在皆具正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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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은 받는 몸마다 모든 감관이 이지러지지 않고 불법의 그릇을 이루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과거 세상에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여 바른 법을 들었고,대중에게 공경히 예배했기 때문이니라. 이 까닭에 태어나는 곳마다 모든 감관이 구족하고 형상이 단엄(端嚴)하여 불법의 그릇을 성취하니, 이 보살마하살은 변두리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是諸菩薩隨所受身,不缺諸根成佛法器。何以故?於過去世供養諸佛、聽聞正法、禮敬大衆,是故生處常具諸根,形相端嚴成佛法器。是諸菩薩不生邊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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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관이 우둔하고 어리석어 착하고 착하지 않은 말의 뜻을 알지 못하면 불법의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문ㆍ바라문을 알지 못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살이 생명을 받을 때엔 반드시 중국에 태어나기 때문이니라.
根鈍愚癡,不知善惡,語言義趣,非佛法器,不識沙門、婆羅門等。何以故?菩薩受生必在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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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기가 영리하고 슬기로우며, 말씨가 분명하고 말의 뜻을 잘 알면 불법의 그릇이 되어 사문ㆍ바라문을 잘 아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살은 지난 세상에 수승한 복덕과 지혜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이니라.
利根智慧言詞辯了,善知語義是佛法器,善知沙門、婆羅門等。何以故?菩薩宿世具勝福德智慧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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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살은 끝내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지 않나니, 남을 이롭게 하거나 부처님을 뵈올 수 없기 때문이요, 보살은 흔히 욕심 세계에 태어났다가 세상을 벗어나는 형상을 나타내어 유정들을 이롭게 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수승한 방편선교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이니라.
菩薩終不生長壽天,不能利他不見佛故;是諸菩薩多生欲界,示現出世利樂有情。何以故?具勝方便善巧力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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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부처님 없는 세계와 부처님 없는 곳과 설법하는 이가 없는 곳과 바른 법을 들을 수 없는 곳과 승려에게 공양하지 않은 곳에 태어나지 않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보살은 태어나는 곳마다 3보가 구족하여지라는 지난 생의 서원이 강하기 때문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나쁜 세계라는 말을 들으면 멀리 여의려는 생각을 깊이 내고, 고요함을 수행하여 게으른 마음이 없고, 정진을 맹렬히 하여 온갖 착함으로 모든 악을 소멸하느니라.
菩薩不生無佛世界,此處無佛、無說法者,不聞正法、不供養僧。所以者何?菩薩生處必具三寶,宿願强故。是諸菩薩聞惡世界深生厭離,修行寂靜心不懈怠,精進熾然以一切善滅諸惡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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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이러한 온갖 인연에 의하여 끝내 겨를 없는 곳에 태어나지 않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以如是等種種因緣,終不生於無暇之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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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꿈속에서도 큰 깨달음의 마음을 잃지 않거늘 하물며 깨었을 때에 잊은 일이 있겠느냐. 무슨 까닭이겠는가. 온갖 착한 법은 모두가 이 마음에서 생기나니, 이는 곧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이니라. 만일 이 마음이 없다면 부처가 없는 것이요,법이 없으면 승려가 없는 것이니, 이 마음이 있음으로써 3보와 하늘이나 인간들이 착한 행을 닦아 쾌락을 받는 일이 있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乃至夢中尚不忘失大菩提心,況於覺時當有忘失!何以故?一切善法生於此心,卽是無上正等覺心,若無此心則無有佛,無佛無法,無法無僧;由此心故得有三寶,及有天人修善受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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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거짓을 떠나 강직하고 부드러우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불법에 대하여 의심을 내지 않으며, 법을 들으려 하는 이에게 깊은 뜻을 숨기지 않으며, 온갖 질투를 떠나 3악도의 업을 멀리 여의며, 처음과 중간과 뒤에 변역하는 형상이 없으며, 행이 말과 어기지 않아 대승의 법을 얻으며, 같이 배우는 이를 보면 공경하는 마음을 깊이 내며,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대승을 칭찬하며, 설법하는 법사에게 부처님과 같다는 생각을 내며, 착한 벗을 가까이하고 나쁜 벗을 여의느니라.
是諸菩薩常離諂詐,質直柔和,其心淸淨,於諸佛法不生猶豫,欲聽受者不秘深義,離諸嫉妒遠三塗業,於初、中、後無變易相,行不違言護大乘法,見同學者深生恭敬,勸勤修習稱讚大乘,於說法師常生佛想,親近善友,遠離惡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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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선교를 행하여 이와 같은 깨달음의 마음을 성취하고, 이 마음에 의하여 전생 일을 아는 지혜를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여 바른 법을 보호해 갖고 청정한 계를 닦았으며, 나쁜 업을 멀리 여의어 장애가 영원히 없어졌으며, 마음이 항상 기쁘고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배우기를 힘쓰고 마음이 산란치 않고 마음의 지혜를 잃지 않느니라.
是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成就如是菩提之心,依因此心得宿住智。何以故?已曾供養無量諸佛,護持正法修淸淨戒,遠離惡業障㝵永無,心常歡喜、心勤修學,心不散亂、心智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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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보살들은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여 바른 법을 존중한 때문이니, 바른 법을 존중한 까닭에 널리 남에게 말해 주며, 바른 법을 보호하기 위해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아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모두 청정해지며, 업이 청정해진 뒤엔 장애를 여의고 장애를 여읜 까닭에 항상 마음이 기쁘고, 마음이 기쁜 까닭에 부지런히 정진하여 심성이 정진하고 기억하는 지혜가 원만해지며, 기억하는 지혜 때문에 지닌 생의 하나ㆍ열ㆍ백ㆍ천ㆍ내지 무수한 일을 아느니라.
所以者何?是諸菩薩由曾供養無量諸佛則重正法,由重法故廣爲他說,爲護正法不惜身命,身、語、意業悉皆淸淨,業淸淨已得離障㝵,離障㝵故心常歡喜,心歡喜故則勤精進,心性正直念智圓滿,由念智故知過去生一、十、百、千乃至無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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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지난 생에 태어났던 곳을 여실히 아는데 지난 생의 일을 알고는 착한 벗을 가까이하고, 착한 벗 때문에 여러 부처님께 세 가지 일을 잃지 않나니, 이른바 듣고 보고 생각하는 것이니라. 항상 기꺼이 법을 듣고,승보(僧寶)에게 공양하기를 잠시도 쉬지 않으며, 부처님과 보살에게 항상 깊이 공경하고 예배하고 공양하기를 잠시도 쉬지 않으며, 다니고 멈추고 앉고 누울 때에 많이 듣는 공부를 잠시도 여의지 않느니라.
是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如實了知過去生處;旣了宿世,親近善友;由善友故,於諸佛所三事不失,謂聞、見、念。常樂聽法、供養僧寶,於一切時曾無空過。佛、菩薩所常深恭敬、禮拜、供養,時無暫捨,行住坐臥不離多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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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이 보살마하살이 계율을 지니는 까닭에 항상 반야바라밀다의 공덕과 이름을 듣고 항상 깨달음을 돕는 법을 부지런히 닦아 한번도 3해탈문을 여의지 않고 언제나 네 가지 한량없음을 닦으며 항상 온갖 지혜의 이름을 듣느니라.
天王當知!是諸菩薩持淨戒故,常聞般若波羅蜜多功德名字,常勤修習助菩提分,曾不遠離三解脫門,於一切時修四無量,常聞無上一切智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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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이 까닭에 착한 벗을 가까이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親近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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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꿈속에서도 나쁜 벗을 가까이 하지 않거늘 하물며 깨었을 때에 그들을 가까이 하겠느냐. 그 까닭이 무엇인가. 보살마하살들은 파계한 사람과 삿된 소견에 집착한 사람과 율의(律儀)에 어긋나는 사람과 삿된 생활을 하는 사람과 뜻 없는 말을 하는 사람과 게으른 사람과 생사를 좋아하는 사람과 깨달음을 저버린 사람과 속세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지만 같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乃至夢中不近惡友,況於覺時而親近彼?所以者何?諸菩薩摩訶薩於破戒人、著邪見人、不律儀人、行邪命人、無義語人、住懶惰人、樂生死人、背菩提人、愛俗務人,雖常憐愍而不共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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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이러한 법 때문에 나쁜 벗을 멀리 여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由如是法遠離惡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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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여래의 열 몸의 차별을 얻나니,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평등한 몸(平等身)ㆍ청정한 몸(淸淨身)ㆍ다함이 없는 몸(無盡身)ㆍ잘 닦는 몸(善修身)ㆍ법성의 몸(法性身)ㆍ따지는 생각을 여읜 몸(離尋伺身)ㆍ부사의한 몸(不思議身)ㆍ고요한 몸(寂靜身)ㆍ허공 몸(虛空身)ㆍ묘한 지혜 몸(妙智身)이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得如來十身差別。云何爲十?一、平等身。二、淸淨身。三、無盡身。四、善修身。五、法性身。六、離尋伺身。七、不思議身。八、寂靜身。九、虛空身。十、妙智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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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어느 지위에서 능히 여래의 열 가지 몸을 얻습니까?”
爾時,最勝便白佛言:“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何位能得如來十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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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최승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첫 지위에서 평등한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법성이 모두 삿되고 굽음을 여의어서 평등한(진리를) 때문이요,
佛告最勝:“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於初地中得平等身。何以故?通達法性,離諸邪曲,見平等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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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지위에서 청정한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파계하는 실수를 여의어서 계행이 청정한 때문이요, 셋째 지위에서 다함이 없는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탐욕과 성냄을 여의고 수승한 선정을 얻는 때문이요, 넷째 깨달음의 부분을 닦아 익히는 때문이요,
第二地中得淸淨身。何以故?離犯戒失,戒淸淨故。第三地中得無盡身。何以故?離欲貪瞋得勝定故。第四地中得善修身。何以故?常勤修習菩提分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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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지위에서 법성의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진리를 관찰하여 법성을 증득하기 때문이요, 여섯째 지위에서 따지는 생각을 여의는 몸을 얻나니, 연기의 이치를 관찰하여 따지는 생각을 여의는 때문이요, 일곱째 지위에서 부사의한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방편선교의 지혜와 행이 원만한 때문이요,
第五地中得法性身。何以故?觀諸諦理證法性故。第六地中得離尋伺身。何以故?觀緣起理離尋伺故。第七地中得不思議身。何以故?方便善巧智行滿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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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째 지위에서 고요한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번뇌와 희론을 여의는 때문이요. 아홉째 지위에서 허공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몸의 형상이 다함이 없어 온갖 곳에 두루한 때문이요, 열째 지위에서 묘한 지혜 몸을 얻나니, 무슨 까닭인가. 온갖 종자 지혜를 닦은 것이 원만한 때문이니라.”
第八地中得寂靜身。何以故?離諸煩惱戲論事故。第九地中得虛空身。何以故?身相無盡遍一切故。第十地中得妙智身。何以故?一切種智修圓滿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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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과 보살의 몸에 어찌 차별이 없습니까?”
於是最勝復白佛言:“佛、菩薩身豈無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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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최승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몸에는 차별이 없지만 공덕에 차이가 있느니라. 그 뜻이 무엇이겠는가. 부처님과 보살의 몸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온갖 법이 동일한 성품과 모양이기 때문이니라. 공덕이 다르다 함은 여래의 몸에는 모든 공덕을 갖추었지만 보살은 그렇지 않느니라.
佛告最勝:“天王當知!身無差別,功德有異。其義云何?謂佛、菩薩身無差別?所以者何?以一切法同一性相;功德異者,謂如來身具諸功德,菩薩不爾。
## 004_1014_b
내가 너에게 간단한 비유를 말해 주리라. 비유컨대 보배 구슬에 장식을 했거나 장식하지 않았거나그 구슬은 차이가 없나니, 부처와 보살도 그러하여서 공덕은 차이가 있으나 법신에는 차별이 없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여래의 공덕은 모두가 원만해서 시방 세계에 다하고 유정 세계에 두루하여 청정하고 때를 여의었으므로 영원히 장애가 없지만 보살의 몸은 공덕이 원만치 못하여 나머지 장애가 있기 때문이니라.
吾當爲汝略說譬喩:譬如寶珠,若具莊飾、不具莊飾其珠無異;佛、菩薩身亦復如是,功德有異,法性無別。所以者何?如來功德一切圓滿,盡于十方遍有情界,淸淨離垢障㝵永無;菩薩之身功德未滿,有餘障故。
## 004_1014_c
비유컨대, 보름 달이 둥근 것도 있고 둥글지 않은 것도 있으나 달의 성품은 차이가 없나니, 두 가지 몸도 이러하니라. 또 이와 같은 모든 몸은 모두가 견고하여 파괴할 수 없음이 마치 금강과 같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3독이 부수지 못하고 세상 법이 물들이지 못하고 나쁜 길과 인간이나 하늘들의 괴로움도 핍박하지 못하므로 모두가 생ㆍ노ㆍ병ㆍ사를 멀리 여의고 외도를 굴복시키고 마의 경계를 초월하고 독각이나 성문의 길에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니라. 이 까닭에 파괴할 수 없느니라.
譬如白月有滿、未滿、月性無異;二身亦然,如是諸身悉皆堅固,不可破壞猶若金剛。所以者何?三毒不破、世法不染,惡趣、人、天苦不能逼,悉皆遠離生老病死,能伏外道、超魔境界,不趣獨覺及聲聞乘,以是因緣不可破壞。
## 004_1014_c
또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잘 인도하므로 모두가 다 신용하나니,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길을 잘 인도하면 여러 국왕이나 왕과 동등한 이나 장자ㆍ거사들이 모두 신용하나니,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들이 모두가 좋은 인도자라 여기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能獎導世閒,天、人、阿素洛等咸皆信用。譬如有人善爲獎導,若諸國王、若與王等長者居士咸信用之;此諸菩薩亦復如是,聲聞、獨覺、菩薩、如來皆悉共許爲善獎導。
## 004_1014_c
좋은 인도자를 국왕ㆍ대신ㆍ바라문들이 모두 존경하나니,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하늘ㆍ용ㆍ약차ㆍ아소락 등과 유학(有學)ㆍ무학(無學)들의 공양을 받느니라.
如善獎導,國王、大臣、婆羅門等咸共尊敬;此諸菩薩亦復如是,天、龍、藥叉、阿素洛等有學、無學之所供養。
## 004_1014_c
또 험하고 넓은 들을 지나는 행인이 몸이 피로할 때에 좋은 인도자를 만나면 그가 능히 편안케 해 주나니,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선교방편의 힘으로 유정들을 인도하여 생사에서 편안히 벗어나느니라. 가난한 사람이 부귀한 장자를 의지하여야 바야흐로 가난을 면하는 것과 같이 온갖 외도와바라문이 생사에 헤매는 중에서 이 보살을 의지하여야 벗어날 수 있느니라.
如險曠野行人疲倦,遇善獎導能令安隱;此諸菩薩亦復如是,以巧便力獎導有情,令於生死安隱得出。如諸貧人,依富長者方出險難,一切外道及婆羅門,於生死中依此菩薩乃得出離。
## 004_1015_a
큰 장자가 재물이 한량없으면 모든 사람과 같이 수용하나니,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생사에 헤매는 유정들이 함께 수용하느니라. 세간의 큰 장자가 험난한 곳을 지나려 하면 반드시 많은 일행과 음식ㆍ양식들을 모두 구족하게 갖추어야 건너갈 수 있는 것 같이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세간에서 생사의 험난함을 벗어나려 하면 반드시 복과 지혜로 유정들을 거두어 지어야 바야흐로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느니라.
如大長者無量資財,爲一切人之所受用;此諸菩薩亦復如是,生死有情共所受用。如大長者欲過險難必假多伴,飮食資糧皆悉具足,爾乃能度;此諸菩薩亦復如是,欲出世閒生死險難,必以福慧攝諸有情,方度世閒至一切智。
## 004_1015_a
어떤 사람이 멀리 떠날 때에 보물을 많이 싸가지고 가는 것은 이익을 얻기 위함이니, 이 보살들도 그러하여서 생사의 바다에서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려 하면 복과 지혜의 재물을 널리 닦아 모아야 하는데 온갖 지혜를 속히 증득하기 위한 때문이니라. 마치 세간 사람이 재물을 구하기에 싫은 줄 모르는 것 같이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수승한 법을 즐기어 구하되 잠시도 싫어하는 마음이 없느니라.
如人遠行多齎寶物,爲得利故;此諸菩薩亦復如是,從生死海趣一切智,要廣修集福慧珍財,爲速證得一切智故。如世閒人求財無厭;此諸菩薩亦復如是,樂求勝法曾無厭心。
## 004_1015_a
마치 인도자는 네 가지 일이 남보다 훌륭한 것이 있으니, 재물이 많고 지위가 높고 재주가 있고 말하는 것이 믿음직한 것과 같이 이 보살들도 그러하여서 모든 공덕이 풍부하고 존귀한 지위에 있고 법에 자재하고 말하는 것에 변동이 없느니라. 길을 잘 인도하는 이가 큰 성에 이르는 것 같이 이 보살도 그러하여서 유정들을 인도해서 온갖 지혜에 이르게 하느니라.
如獎導者四事勝他:財富、位高、伎能、言信;此諸菩薩亦復如是,富諸功德處位尊高,於法自在所言無異。如人善導至於大城;此諸菩薩亦復如是,獎導有情至一切智。
## 004_1015_a
천왕아,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행할 수 있는 길과 행하지 못할 길을 잘 아나니, 이른바 사(邪)와 정(正), 곡(曲)과 직(直), 안(安)과 위(危), 자비의 물이 있음과 자비의 물이 없음과 장애가 있는 길과 벗어나는 길을 모두 잘 통달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知可行、不可行路,所謂邪正、曲直、安危、水有水無,若有留難或出離道皆善通達。
## 004_1015_a
이 보살들이 이와 같이 뒤바뀜이 없는 길을 안 뒤엔 온갖 지시하는 일이 뭇 근기에 어기지 않나니, 이른바 대승 근기인 사람에게 위없는 도법을 말해 줄지언정 독각이나 성문의 도를 말해 주지 않고, 독각 근기의 사람에겐독각의 도법을 말해 줄지언정 보살이나 성문의 도를 말하지 않고, 성문 근기의 사람에겐 성문의 도법을 말해 줄지언정 독각과 보살의 도법을 말하지 않으며, 나에 집착한 이에게는 무아(無我)의 도법을 말해 주고,
是諸菩薩知無倒路,凡所示導不違衆根,爲大乘人說無上道,不說獨覺及聲聞道;爲獨覺人說獨覺道,不說菩薩及聲聞道;爲聲聞人說聲聞道,不說獨覺及菩薩道;爲著我者說無我道;
## 004_1015_b
법에 집착한 이에게는 법공(法空)의 도법을 말해 주고, 양쪽에 치우친 이에겐 중도의 법을 말해 주고, 미혹하고 어지러운 이에게는 지관(止觀)의 도법을 말해 주어 어지럽지 않게 하고 희론하는 이에겐 진여의 도를 말해 주어 희론치 않게 하고, 생사에 집착한 이에게는 열반의 도법을 말해 주어 세간을 벗어나게 하고, 길을 잃은 이에겐 정직한 길을 주어 삿된 길을 멀리 여의게 하느니라.
爲著法者說法空道,著二邊者爲說中道,爲迷亂者說止觀道令不迷亂,爲戲論者說眞如道令不戲論,著生死者說涅槃道令出世閒,爲迷塗者說正直道令遠邪路。
## 004_1015_b
천왕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삿되고 바른 길을 알아 유정들을 잘 인도하여서 생사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니라.”
天王!是名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知邪正路,獎導有情令得出離。”
## 004_1015_b
5. 염주품(念住品)
第六分念住品第五
## 004_1015_b
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사뢰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능히 이와 같이 바른 길과 바르지 않은 길을 여실히 알면 마음의 움직임은 어디에다 멈춥니까?”
爾時,最勝復從座起,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如是知路、非路者心緣何住?”
## 004_1015_b
부처님께서 최승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 마음이 반듯하여 어지러움이 없나니, 그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은 몸ㆍ느낌ㆍ마음ㆍ법 네 가지에 생각 두는 법(思念住)을 잘 닦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지나는 성ㆍ읍ㆍ마을에서마다 이양을 마친다고 하여도 탐내고 물드는 마음이 없고,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신 것을 잘 기억하여 온갖 번뇌를 여의느니라.
佛告最勝:“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心正無亂。所以者何?是諸菩薩善修身、受、心、法念住,凡所遊行城邑、聚落,聞說利養心不貪染,如佛世尊戒經中說,善自憶念離諸煩惱。
## 004_1015_b
천왕아,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몸의 생각 두는 법(身念住)을 닦는 것인가. 이른바 이 보살마하살이 여실한 지혜로써 몸에 상응하는 온갖 나쁜 법을 멀리 여의는 것이니라. 이 몸을 정수리로부터 발끝에까지 관찰하되,‘오직 갖가지 부정한 허물 뿐이요, 나도 없고 즐거움도 없고 항상함도 없다. 썩어 뭉그러지면 비린내와 구린내가 날 것이어늘 힘줄로 얽어매고 있다. 이와 같이 나쁜 물건을 뉘라서 보기를 좋아하리오.’ 하면,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몸 안의 탐욕과 몸을 집착하는 나라는 소견이 모두 다시 나지 않나니, 이 까닭에 착한 법을 수순하느니라.
天王!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身念住?謂此菩薩以如實智,遠離一切與身相應惡不善法,觀察此身,從足至頂唯有種種不淨過失,無我、無樂、無常敗壞、腥臊臭穢筋脈連持,如斯惡色誰當憙見?如是觀已,身中貪欲、執身我見皆不復生,由此便能順諸善法。
## 004_1015_c
천왕아,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느낌의 생각 두는 법(受念法)을 닦는 것인가. 이른바 이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모든 느낌은 모두가 괴롭거늘 유정들이 뒤바뀌어서 허망하게도 즐겁다는 생각을 일으킨다. 중생들은 어리석어서 괴로움을 즐겁다하지만 성인들은 모두가 괴로움뿐이라 이 괴로움을 끊어 없애기 위해서는 정진을 닦아야 하고, 다른 이에게도 이 법을 부지런히 닦으라고 전하더라.’ 하느니라.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항상 느낌의 생각 두는 법에 머무르고 느낌의 행을 따르지 않고 느낌 끊는 법을 수행하고 남에게도 배우게 하느니라.
天王!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受念住?謂此菩薩作是思惟:‘諸受皆苦,有情顚倒妄起樂想,異生愚癡謂苦爲樂,聖者但說一切皆苦;爲斷滅苦應修精進,亦當勸餘勤修此法。’作是觀已,恒住受念不隨受行,修行斷受亦令他學。
## 004_1015_c
천왕아,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마음의 생각 두는 법(心念住)을 닦는 것인가. 이른바 이 보살이 생각하되, ‘이 마음은 무상하거늘, 어리석은 이는 항상하다 여기며, 실제로 괴롭거늘 즐겁다 하며, 나가 없거늘 나가 있다 하며, 부정하거늘 깨끗하다 한다. 이 마음은 머물지 않고 속히 바뀌며, 졸음의 근본이요, 온갖 나쁜 길의 문턱이요, 번뇌의 인연이요, 착한 길을 파괴한다. 이는 믿을 수 없는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의 주인이니라.
天王!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心念住?謂此菩薩作是思惟:‘此心無常,愚謂常住,實苦謂樂,無我謂我,不淨謂淨;此心不住,速疾轉易,隨眠根本,諸惡趣門、煩惱因緣,壞滅善趣,是不可信貪、瞋、癡主;
## 004_1015_c
온갖 법에서 마음이 앞장이 되니. 마음을 잘 알면 모든 법을 다 아나니, 갖가지 세간의 법은 모두가 마음에서 생긴다. 마음이 속히 움직이는 것이 마치 숯불을 휘두를 때의 바퀴 모양 같고 잠시도 머물지 않기는 아지랑이나 물의 폭포나 타오르는 불길 같다’ 하느니라. 이렇게 관찰하여 망념이 움직이지 않게 하나니, 마음이 자기를 따르게 할지언정 마음을 따라 행하지는 않게 되느니라. 만일 이와 같이 마음을 항복시키면뭇법을 항복시키느니라.
於一切法心爲前導,若善知心悉解衆法;種種世法皆由心造,心不自見種種過失,若善若惡皆由心起;心性速轉如旋火輪,飄忽不停如風野馬,如水瀑起,如火能燒。’作如是觀令念不動,令心隨已不隨心行,若能伏心則伏衆法。
## 004_1016_a
천왕아,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법의 생각 두는 법(法念住)을 닦는 것이겠는가. 이른바 이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온갖 번뇌를 여실히 알아서 모든 번뇌에 대하여 물리치는 법을 닦나니, 이른바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과 그 밖의 번뇌를 물리치는 차별된 법을 닦느니라. 이와 같이 여실히 안 뒤에는 생각을 돌이켜 일으키고, 그 법을 행하지도 않으며, 남들도 여의게 하느니라.
天王!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法念住?謂此菩薩能如實知世閒所有惡不善法,謂貪、瞋、癡及餘煩惱,於諸煩惱應修對治,謂修貪欲、瞋恚、愚癡及餘煩惱對治差別。如實知已卽迴起念,不行彼法亦令他離。
## 004_1016_a
천왕아,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경계에 대하여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겠는가. 이른바 이 보살마하살이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을 만나면 곧 생각하되, ‘어찌하여 이렇게 진실치 못한 법에 대해 탐내는 생각을 내는가. 이것은 중생들의 어리석음으로 집착할 바로서, 곧 착하지 못한 법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랑하면 애착을 내고 애착하면 미혹하나니, 이 때문에 착한 법과 나쁜 법을 알지 못하고, 이 까닭에 나쁜 길에 떨어진다 하셨다’하느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스스로가 실수하지 않아서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남들도 그렇게 하느니라.
天王!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於境起念?謂此菩薩若遇色、聲、香、味、觸境便作是念:‘云何於此不眞實法而生貪愛?此乃異生愚癡所著,卽是不善。如世尊說:≺愛卽生著,著卽迷謬。≻由此不知善法、惡法,以是因緣墮於惡趣。’菩薩如是自不漏失,不著境界,令他亦爾。
## 004_1016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조용한 곳을 생각하나니, 이른바 이 보살이 생각하되, ‘조용한 곳은 다툼이 없는 사람이 살 조용한 곳이다. 하늘ㆍ용ㆍ약차와 타심통의 지혜가 있는 이는 모두가 내 마음과 마음 부치(心所)의 법을 알 터이니, 여기에 머물러서 삿된 생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리라’ 하느니라. 이 까닭에(삿된 생각을) 멀리 여의고 법에 대하여 바른 기억으로 부지런히 닦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念阿練若,謂此菩薩作是思惟:‘阿練若處是無諍人之所居止寂靜住處,天、龍、藥叉、他心智悉能知我心、心所法,不應住此起邪思惟。’由此思惟卽得捨離,於法正念勤修行之。
## 004_1016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생각하되, ‘성ㆍ읍ㆍ마을은 모두 시끄러우니, 출가한 사람이 수행할 곳이 못되어 머물지 않으리라.이른바 술 집ㆍ갈보집ㆍ왕궁ㆍ도박장ㆍ흥행장 등 이런 곳은 모두 멀리 여의리라’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作是思惟:‘城邑、聚落多諸喧雜,非出家人所可行處,則不應往,所謂酤酒、婬女、王宮、博奕、歌舞,如是等處皆遠離之。’
## 004_1016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이양(利養)이란 이름을 들으면 올바른 기억을 일으키어 생각하되, ‘저들의 복덕이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이 재물을 받을지언정 탐욕 때문에 받거나 받은 뒤엔 아끼고 인색하여 처자들을 양육하리라’ 하지 않으며, 또 말하되, ‘나에게 이런 재물이 있는데 온갖 가난한 사람에게 두루 보시했다’하지도 않나니, 이러한 행자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며, 끝내 나와 내 것을 계교하지 않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聞利養名起正憶念,謂作是念:‘爲生彼福應受此財,不由貪愛;受已悋惜養育妻子,不言我有如是財物,而普周給一切貧窮,如是行者人所讚歎,終不計著我及我所。’
## 004_1016_b
또 생각하되, ‘사람들은 모두가 나를 칭찬하기를 보시를 잘하기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세간은 무상한 것이어서 잠깐 사이에 없어지거늘 어느 지혜로운 사람이 무상하고 실다움이 없고 항상하지 않고 주재가 없는 것에 대하여 그를 따라 행하면서 나와 내 것을 집착하겠는가.’ 하느니라.
復作是念:‘人皆稱我惠施名聞。世閒無常須臾磨滅,云何智人無常、無實、不恒、無主,隨彼而行執我、我所?’
## 004_1016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법을 기억하고는 생각하되, ‘3세의 모든 부처님이 모두가 계를 배우셔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큰 열반을 증득하셨다’ 하나니, 이렇게 안 뒤에는 부지런히 닦아 배우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念佛世尊所說禁戒,謂作是念:‘三世諸佛皆學此戒,成無上覺證大涅槃。’如是知已精勤修學。
## 004_1016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유정들을 교화하기와 스스로의 수행을 위하여 욕심이 적고 만족함을 알아 누더기를 입으며, 마음은 언제나 청정하여 믿음이 견고하며, 차라리 몸과 목숨을 잃을지언정 계를 범하지 않으며, 마음에 교만을 여의어 성과 읍을 거닐며, 헌 옷을 입었으나 부끄러운 생각을 내지 않으며, 게으름을 멀리 여의어 항상 정진을 닦으며, 하던 일을 끝내지 않으면 중간에서 그치지 않으며,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爲化有情及自修習,少欲喜足著糞掃衣,心常淸潔信力堅固,寧失身命於戒不犯;心離憍慢遊行城邑,雖服弊衣而不生恥;遠離懈怠常修精進,所作未辦終不中止;
## 004_1016_b
누워서 옷에 대해 허물을 보지 않으며, 낡고 헐었더라도 업신여기지 않고 그 공덕만을 취하면서 생각하되, ‘애욕을 여읜 사람이라야 이 옷을 입는다. 여래께서도 간탐 쉬는 것을 칭찬하셨다. 또 내가 입었다고 나 스스로를 칭찬하지도 않으며,남이 입지 않았다고 비방하지도 않는다.’하면 이런 행자는 하늘들이 예정하고, 부처님이 찬탄하시고 보살들이 옹호하고, 바라문들이 공경, 공양하리라.
於糞掃衣不見過患,朽故弊壞終無輕鄙,但取其德;夫離欲者乃服此衣,如來所讚息慳貪著;亦不自讚我能服此,於他不服終無毀言。如此行人諸天禮敬,佛所讚歎,菩薩護持,婆羅門等恭敬供養。
## 004_1016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능히 이와 같이 청정하고 묘한 행을 닦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修如是淸淨妙行。”
## 004_1016_c
그 때에 최승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높은 행을 닦는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데 무엇 하러 누더기를 입습니까?”
爾時,最勝便白佛言:“高行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何用著此糞掃衣耶?”
## 004_101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왕아, 큰 보살들은 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 누더기를 입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세간 중생들이 이 의복을 입은 것을 보면 악을 소멸하고 선을 내기 때문이니라. 천왕아, 네 뜻에 어떠하냐. 보살의 높은 행이 부처님과 같겠느냐?”
佛言:“天王!諸大菩薩護世閒故著糞掃衣。所以者何?世閒若見著此衣服滅惡生善。天王!於意云何?菩薩高行何如世尊?”
## 004_1016_c
최승천왕이 대답했다.
“백ㆍ천ㆍ만ㆍ억ㆍ내지 우파니살담 분의 하나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부처님은 법왕이어서 온갖 지혜를 갖추었으므로 어떤 한 법도 미치지 못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最勝白言:“百千萬億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佛是法王具一切智,無有一法不能照故。
## 004_1016_c
“천왕아, 네 뜻에 어떠하냐. 부처가 온갖 하늘ㆍ용ㆍ약차ㆍ사람 같으나 사람 아닌 무리들에게 보이거나 행하거나 두타의 공덕을 항상 찬탄하였는데 이는 무슨 때문이겠느냐?”
天王!於意云何?佛對一切天、龍、藥叉、人非人等示現苦行,及常讚歎杜多功德,此何所爲?”
## 004_1016_c
최승천왕이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교화할만한 유정들과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킨 보살들을 교화하여 제도하고 번뇌를 끊지 못한 이에게는 번뇌를 끊도록 말씀해 주십니다.”
最勝白言:“世尊!爲欲教化可度諸有情類及初發心諸菩薩等,未斷煩惱爲說對治。”
## 004_1016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옳은 말이다. 천왕아, 높은 수행을 닦는 보살이 누더기를 입는 것도 이와 같나니, 그러므로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써 유정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佛言:“如是!如是!天王!高行菩薩著糞掃衣亦復如是,是故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饒益有情。
## 004_1016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세간 중생들을 위하여 세 가지 옷만을 갖나니, 무슨 까닭이겠느냐. 마음에 만족하기를 기뻐하기 때문에 애써 구하지 않나니, 이것이 욕심이 적은 것이니라. 탐내어 구걸하지 않으므로쌓아 두지 않고 쌓아 두지 않으므로 잃음이 없고, 잃음이 없으므로 근심과 고통이 없고 근심과 고통이 없으므로 번뇌를 여의고, 번뇌를 여의므로 집착함이 없고, 집착함이 없으므로 번뇌가 다하기 때문이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爲世閒故但畜三衣。何以故?心喜足故更不多求卽是少欲,不求乞故無所聚積,不聚積故則無喪失,無喪失故則不憂苦,無憂苦故則離煩惱,離煩惱故則無所著,無所著故則爲漏盡。
## 004_1017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성과 읍에 들어가서 발우를 들고 걸식을 하나니, 무슨 까닭이겠느냐. 이 보살이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익히었으므로 유정들이 온갖 빈궁ㆍ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그들을 부귀하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공양을 받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爲欲饒益諸有情故,入諸城邑持鉢乞食。何以故?是諸菩薩大悲熏心,觀諸有情多有窮苦,欲令富樂受彼供養;
## 004_1017_a
성이나 읍에 들어갈 때에는 위의를 가지런히 하고 마음이 반하여 산란치 않고 여러 감관을 잘 거두며, 천천히 걸으면서 여섯 발 앞을 지켜보며,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법답게 걸식하며, 차례 차례 구걸하되 가난한 집을 뛰어넘지 않으며, 양에 맞게 음식을 받을지언정 지나치게 받지 않으며, 이미 얻은 것 가운데서 다시 한 몫을 떼어내서 가난한 이에게 주거나 복밭에 공양하려 하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시주의 보시를 녹이기 어렵고, 그들의 복이 생기게 하기 위함이니라.
入城邑時威儀齊整,心正不亂善攝諸根,徐步而行前視六肘,不顧左右如法乞食,次第而往不越貧家,稱量取食終不長受,於所得中更開一分,擬施貧乏供養福田。何以故?信施難消,爲生福故。
## 004_1017_a
천왕아,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한번 앉아서 먹고는 다시 옮기지 않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보살이 한 번 묘한 깨달음의 자리에 앉으면 악마가 와서 홀려도 요동치 않으며, 세간을 벗어나는 정혜의 지혜와 법공(法空)ㆍ실제ㆍ진애ㆍ이치와 꼭 같은 거룩한 도, 온갖 종자 지혜에도 모두 요동치 않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但一坐食而不移動。何以故?菩薩一坐妙菩提座,魔來嬈亂亦不移動,於出世定慧智法空、實際、眞如、如理聖道、一切種智皆不移動。
## 004_1017_a
무슨 까닭인가. 온갖 지혜의 법은 한 자리에서 얻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방편선교로서 유정들에게 걸식하는 모습을 보이느니라.
何以故?一切智法一坐得故。是故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但一坐食。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爲諸有情示現乞食。
## 004_1017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항상 조용한 곳에 사는 행을 부지런히 닦아 배우느니라. 이른바 청정한 법행을 닦되 모든 감관으로 허물을 일으키지 않고, 많이 듣는 힘을 좋아하며 바른 행을 닦기만 하고, 나라는 두려움을 여의어서 몸에 대해 계교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항상 고요함을 행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常勤修學阿練若行。謂修梵行,於諸根中不起過失,樂多聞力,堪修正行,離我怖畏,不計著身,常行寂靜。
## 004_1017_b
이 보살이 바른 법에 대하여 항상 집 떠나기를 좋아하고, 세 또래의 계율을 지니어 법상(法相)을 잘 아나니 여래가 말한 젊은이ㆍ어른ㆍ늙은이의 계율을 모두 잘 통달하고, 바깥 경계를 반연치 않고 오로지 스스로의 마음을 생각하며, 세상 법을 꾸짖고 세간 밖의 일을 찬탄하며, 모든 감관을 잘 조복하여 지혜의 경계를 취하지 않느니라.
是諸菩薩於正法中常樂出家,持三輪戒善知法相,如來所說爲少、壯、老三種人戒悉能了達;不緣外境專念自心,訶毀世法讚歎出世,調伏諸根不取慧境;
## 004_1017_b
조용한 곳에서 장난이 없을 자리에 살되 성과 읍과 마을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맑은 물이 있어 세숫물 뜨기에 편리하고, 꽃과 과일 나무가 풍부하고 나쁜 짐승이 없고 바위굴이 고요한데 비고 한가하여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면 이런 좋은 곳을 가려서 사느니라.
於阿練若居無難處,城邑乞食不遠不近,有淸泉水盥洗便易;豐花果林無惡禽獸,巖穴寂靜空閑罕人,如是勝處而爲居止;
## 004_1017_b
한 번 들은 법은 밤낮으로 세 차례씩 부지런히 외우고 익히되 소리가 높았다 낮았다 하지 않고 마음이 바깥 경계를 반연치 않고 전일하게 기억해 가지며, 바라문들이 그 자리에 오면 앉으라고 자리를 권하면서 기꺼이 안부한 뒤에 그의 근기와 성품을 살려서 바른 법을 말해 주어 기쁨을 얻어 믿어 받들어 행하게 하느니라.
所曾聞法晝夜三時,勤加讚誦聲離高下,心不緣外專念憶持;婆羅門等來至其處,顧命令坐歡喜慰問,觀其根性爲說正法,令得歡喜信受修行。
## 004_1017_b
이와 같이 방편선교를 갖추었으므로 나라는 마음을 여의었고 나가 없는 까닭에 조용한 곳에서 두려운 생각을 내지 않고, 두려움을 여읜 까닭에 즐기어 고요함을 행하나니, 보살이 이와 같이 공교한 방편선교로 고요한 곳의 행을 닦는 일을 보이느니라.
如是具足方便善巧遠離我心,以無我故於阿練若不生怖畏,離怖畏故樂行寂靜;菩薩如是巧方便力,示現修行阿練若行。
## 004_1017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모든 지어감을 잘 관찰한 두뒤 생각하되, ‘온갖 음식이 청정하고 향기롭고 맑지만 몸이나 불에 대면 곧 부정한 것이 되어 썩고 냄새가 나거늘 어리석은 범부들은 무지하여 이 몸과 모든 음식들을 사랑하고 집착한다. 그러나 만일 거룩한 지혜에 의하여 여실히 관찰하면곧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 좋아하는 집착을 일으키지 않으리라’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觀諸行,作是思惟:‘一切飮食淸淨香潔,身火觸之卽成不淨爛壞臭處;愚夫無智愛著此身及諸飮食,若依聖智如實觀察,卽生厭惡不起樂著。’
## 004_1017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생각하되, ‘성내는 일이 많으면 나쁜 업을 일으킨다. 나는 지금 성내는 마음으로 태어날 길을 여의리라. 진실하게 생각할지언정 입으로만 말하지는 않으리라’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作是思惟:‘多行瞋忿便起惡業,我今當離瞋心趣道,眞實思惟非徒口說。’
## 004_1017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생각하되, ‘어떤 법이 생긴다면 그것은 인연이요, 인연의 법은 또 연기(緣起)의 법칙을 따르거늘 어찌 지혜로운 사람이 이 허망하게 인연으로 생기는 법에서 죄를 지으리요’하느니라. 보살의 몸 안에 선을 장애하는 법이 있으니, 곧 끊어 버려야 한다. 만일 끊어 버리지 못하면 그는 착한 법을 장애한다. 만일 마음에서 버리려는 마음을 내면 다시는 무명을 일으키지 않게 되리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作如是念:‘若法有生卽是因緣,因緣之法又從緣起,云何智者於此虛妄因緣生法而作罪愆?’菩薩身中有障善法卽自除斷,若不能斷他障善法,心便生捨不起無明。
## 004_1017_c
어떤 것이 선을 장애하는 법인가. 이른바 불ㆍ법ㆍ승과 청정한 계법을 공경치 않고 같이 배우는 이를 공경치 않으며, 늙은 이ㆍ젊은 이ㆍ어린 이ㆍ아이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며, 5욕의 경계에로 향해 나아가면서 열반의 경지를 등지고 그리하여 나라는 소견과 혹은 유정이라는 소견과 내지 안다는 것, 본다는 것의 소견을 일으키며, 공(空)에 집착하여 아주 없다는 소견을 일으키고, 유(有)에 집착하여 영원하다는 소견을 일으키며, 성현을 멀리 여의고 어리석은 범부를 가까이 하며,
云何名爲障善之法?謂不恭敬佛、法、僧寶及淸淨戒,不敬同學,老少幼小自高淩彼;趣向五欲,背捨涅槃,而起我見或有情見乃至知者見、見者見;執空起斷見,執有起常見;遠離賢聖,親近愚夫;
## 004_1017_c
계율 지키는 사람을 버리고 파계하는 사람을 의지하며, 나쁜 벗을 가까이 하고 착한 벗을 멀리 여의며, 매우 깊은 법을 들으면 곧 업신여기는 마음을 내고, 몸으로는 나쁜 위의를 나타내고 입으로는 착한 말을 하지 않고 마음에는 온갖 굽은 것을 생각하며, 번뇌에 덮이어서 이양을 탐하고 집착하며, 다섯 가지 교만, 즉 성씨가 귀하다는 교만(姓貴慢)ㆍ종족이 성하다는 교만(種放慢)ㆍ소견이 훌륭하다는 교만(見勝慢)ㆍ국토가 넓다는 교만(國土慢)ㆍ권속이 많다는 교만(徒衆慢)을 한꺼번에 내며,
捨持戒人,依破戒者;親附惡友,遠離善友;聞甚深法,便生毀謗;身惡威儀,語無善說,心具諂曲;煩惱所覆,貪著利養;五慢具生:一、姓貴慢,二、種族慢,三、見勝慢,四、國土慢,五、徒衆慢;
## 004_1017_c
악을 보면 도와 주고 선을 만나면 버리며, 여자와 어린이와 외도를 찬미하면서 조용한 곳의 수행은 닦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음식에 절제할 줄 모르고 스승과 어른을 멀리 여의며, 때로 불경을 외우기는 하나 시절을 모르며, 착한 일을 보고도 소중히 여기지 않고악한 일을 보아도 겁내지 않으며, 코끼리에 굴레가 없고 말에 재갈이 없는 것 같이 방일하여 절제치 못하면, 성내기를 좋아하고, 마음에 인자한 생각이 없이 남의 괴로움을 보고도 가엾이 생각지 않으며,
見惡便助,遇善而捨;讚美女人、童稚外道,不樂修習阿練若行;不解節食,遠離師長;雖復讀誦,不知時節;見善不重,見惡不怖;如象無鉤,馬無轡勒,放逸不制憙生瞋忿;心無慈念,見苦不愍;
## 004_1018_a
병이 나도 보살피지 않고 죽음에 두려움이 없으며, 큰 불더미에 앉았어도 구해내려 하지 않으며,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않을 일은 도리어 하며, 생각하지 말 것은 생각하고 생각할 것은 생각하지 않으며, 희망하지 않을 것은 구하고 벗어나지 못했으면서도 벗어났다 하며, 도가 아닌 것을 도라 하고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며, 무거운 죄악을 즐기어 익히고 큰 선생을 멀리 여의매,
遇疾不瞻,於死不怖;處大火聚,都不求出;應作不作,非作反作;不思而思,應思不思;非望而求,不出謂出;非路謂路,未得謂得;樂習重惡,遠離大善;
## 004_1018_a
대승과 대승 행자를 헐뜯고 소승과 소승의 학자를 칭찬하며, 다투고 소란하기를 매우 좋아하고 추악한 말을 좋아하며, 마음에 자비가 없어서 남이 두려워하게 하며, 말하는 것이 거칠고 야비하여 말이 하나도 진실함이 없으며, 희론에 집착되어 버리지 못하는 것이니, 이런 일들을 선을 장애하는 법이라 하느니라.
毀訾大乘及大乘人,讚歎小道及學小者;多樂鬪亂,好麤惡言;心無慈悲,令他怖畏;出言麤鄙,語無一實;樂著戲論,而不能捨。如是等事名障善法。
## 004_1018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공의 행을 닦아 익히고 희론의 밤을 없애면서 생각하되, ‘관찰할 경계는 모두가 공하여 없는 것이요. 관찰하는 마음도 있지 않는 것이다. 관찰하는 것과 관찰할 것, 두 가지 차별이 없는 것이어서 모든 법은 한 모양, 즉 모양 없음이다’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習空行滅戲論法,作是思惟:‘所觀境界皆悉空無,能觀之心亦復非有,無能、所觀二種差別,諸法一相,所謂無相。’
## 004_1018_a
이와 같이 생각하여 안팎의 상을 떠나 몸과 마음을 보지 않고 법도 보지 않으면서 차례 차례 이어서 지관(止觀)을 닦느니라. 관은 여실히 법을 보는 것이요, 저는 한 마음이 소란치 않는 것이니라. 보살이 이와 같이 관행(觀行)을 닦으면 곧 계행이 청정해 지나니, 계행이 청정한 까닭에 수행도 청정해지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관행이 청정해진 것이라 하느니라.
如是思惟遣內外相,不見身心亦不見法,次第相續修學止觀:觀謂如實見法,止謂一心不亂。菩薩如是修觀行已卽得淨戒,戒淸淨故行亦淸淨,是名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觀行淸淨。
## 004_1018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여래의 위없는 법장을 보호해 가지고 바른 법장(法藏)을 듣나니, 법을 보호하기 위한 까닭이요, 이양을 위함이 아니며, 3보의 종자가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한 때문이요, 공경을 위해서가 아니며,대승의 행을 수호하기 위한 때문이요,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며,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護持如來無上法藏聽受正法,爲護法故,不爲利養;爲三寶種不斷絕故,不爲恭敬;爲欲守護大乘行故,不爲名譽;
## 004_1018_b
귀의할 곳이 없는 이에게 귀의할 것 곳이 되어 주고, 구제할 이가 없는 이를 구제하고, 안락하지 않은 이는 안락하게 하고, 지혜의 눈이 없는 이에게 지혜의 눈을 얻게 하고, 소승의 행을 닦는 이에게 성문의 도를 보이고, 2승의 행를 닦는 이에게 독각의 도를 보이고, 대승의 행을 닦는 이에게 위없는 도를 보이느니라. 그가 이와 같이 법을 듣는 것은 위없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요, 결코 하열한 지혜를 위해서가 아니니라.
無歸依者令得歸依,無救濟者令得救濟,無安樂者令得安樂,無慧眼者令得慧眼;修小乘者示聲聞道,學中乘者示獨覺道,行大乘者示無上道,如是聽法爲無上智,終不爲得下劣之乘。
## 004_1018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갖가지 비나야(毘奈耶:계율)의 법을 잘 아나니, 이른바 비나야와 비나야의 행과 비나야의 심히 깊음과 비나야의 미세함과 깨끗함과 더러움과 잃음과 잃지 않음과 별해탈본(別解脫本:율장의 별장)과 성문의 비나야와 독각의 비나야와 보살의 비나야이니라. 이 보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이와 같은 비나야의 법을 모두다 잘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知種種毘柰耶法,謂毘柰耶、毘柰耶行、毘柰耶甚深、毘柰耶微細、淨與不淨、有失無失、別解脫本、聲聞毘柰耶、菩薩毘柰耶。是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於如是等毘柰耶法皆悉善知。
## 004_1018_b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온갖 위의와 계행을 잘 아나니, 만일 위의가 대중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을 보면 곧 버리고 제 자리가 아닌 곳에서는 행하지 않으며, 어떤 사문이 위의와 계행이 모두 청백하거든 곧 가까이 하고, 바라문이 다른 행을 배우거든 그것을 버리고 비나야를 닦도록 권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善知一切威儀戒行,善學聲聞、獨覺、菩薩所受持戒。旣修戒行,若見威儀不稱衆意,則應捨離,非處不行;若有沙門威儀戒行具足淸白,卽親近之;若婆羅門異學餘行,則勸捨離修毘柰耶。
## 004_1018_b
이와 같은 계행을 닦아 익히어 원만케 되어도 마음에 공교한 거짓이 없어서 질투가 사라지고, 스스로가 보시를 행하고는 남에게도 보시를 하도록 권하여, 보시를 찬탄하고는 남에게도 닦아 배우라고 권하며, 다른 이가 보시하는 것을 보면 따라 좋아하는 마음을 내면서 생각하되, ‘나에게 보시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리라’ 하지 않고, 오직 생각하되, ‘나에게 보시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리라’ 하지 않고, 오직 생각하되, ‘유정들이가난하고, 주리고 배고프며 괴로움이 많으니, 그들이 현세에 재물을 얻어서 안락하고, 빠른 법을 들은 까닭에 오는 세상에도 안락하게 되어지이다. 나는 금생에 부지런히 도를 닦아서 유정들과 함께 벗어나지이다’하나니, 이것이 보살들의 질투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修習如是戒行成滿,心無巧僞嫉妒便滅,自行布施亦勸他行,讚歎布施令他修學,見他布施心生隨喜,不作是念:‘施我非餘。’但應思惟‘諸有情類多有貧乏飢寒困苦,願彼得財現世安樂,聞正法故後世安樂。我應今世精勤修道,願與有情同得出離。’是名菩薩無嫉妒心。
## 004_1018_c
모든 유정이 모두 평등하게 되었으므로 만일 보시ㆍ계율ㆍ참음ㆍ정진ㆍ선정ㆍ반야와 내지 온갖 모양 지혜를 행하면 두루 모든 유정을 위하되, 그 마음이 둘이 없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닦는 법과 유정은 함께 생각으로 경계를 삼으므로 속히 도를 얻어서 생사의 불길에서 스스로가 벗어나서는 유정들과 함께 벗어나기를 소원하기 때문이니라.
於諸有情皆得平等。若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乃至一切相智,普爲有情其心無二。何以故?所修之法與有情共念爲境界令速得道,於生死火自旣得出,亦願有情同得出離。
## 004_1018_c
천왕아, 비유하건대 어떤 장자에게 여섯 아들이 있는 데 모두가 어리고, 그들을 모두 사랑하되 치우친 마음이 없었느니라. 그런데 장자가 밖에 있을 적에 그 집에 불이 났다면 네 뜻에 어떠하냐. 그 때에 장자는 생각하기를 이 여섯 아들 중엔 먼저 구제할 아들과 나중 구제할 아들이 있다고 하겠느냐”
天王!譬如長者六子幼稚,竝皆愛念無偏黨心。長者在外其宅火起,於意云何?爾時,長者頗有是念:‘於其六子先後救不?’”
## 004_1018_c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그 아버지는 자식에 대하여 마음이 평등하기 때문입니다.”
“不也!世尊!何以故?其父於子心平等故。”
## 004_1018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도 그러하여서 어리석은 범부들이 여섯 길에 탐내고 집착되어 있는데 생사의 불이 붙는 집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보살이 평등한 마음으로 갖가지 방편을 써서 교화하여 벗어나게 하고, 모두를 원적(圓寂)의 경계 안에다 두느니라.
“天王當知!菩薩亦爾。愚夫貪著處在六趣,生死火宅不知出離;是諸菩薩以平等心,種種方便誘化令出,皆悉安置圓寂界中。
## 004_1018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법에 대하여서도 평등히 하나니, 바른 법을 수호함으로써 여래에게 공양하고, 갖가지 공양거리로 여래에게 공양하고, 여실히 수행함으로써 여래에게 공양하고, 온갖 유정의 착한 법을 수호하며, 유정들을 수순하여 잘 교화하고 인도하며, 보살의 도를 행하되 행이 말과 어기지 않으며, 마음에 피로함이 없이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於法亦等,爲護正法供養如來,種種供具供養如來,如實修行供養如來,利益安樂一切有情,守護一切有情善法,隨順有情善能化導,行菩薩道行不違言,心無疲倦求無上覺。
## 004_1018_c
만일 이와 같이 하면모든 부처님께 공양한다 하거니와 재물로써 공양이라 여기질 않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법이 곧 부처님이므로 법을 공양하면 곧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若能如是,乃得名爲供養諸佛不以資財而爲供養。何以故?法是佛身,若供養法卽供養佛。
## 004_1019_a
모든 부처님이 모두가 여실히 수행함으로써 부처를 이루시니, 모두가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착한 법을 수호하시고, 유정들을 수순하셨나니, 만일 그렇지 않다면 본래의 서원을 어기어 게을러지고 게으르면 깨달음의 마음을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이 나아가려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유정과 공통한 것이기 때문이니, 만일 유정이 없다면 어떻게 위없는 깨달음을 얻으리요.
諸佛世尊皆從如實修行而來,悉爲利益安樂有情,護其善法隨順有情,若不爾者違本誓願,懶惰懈怠不能成就菩提之心。何以故?菩薩所趣無上菩提與有情共,若無有情,云何能得無上菩提?
## 004_1019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바른 법을 행함으로써 여래에게 공양하나니, 이를 참다운 공양이라 하느니라.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修行正法供養如來名眞供養。
## 004_1019_a
이렇게 공양하면 아만을 뽑아 버리고, 속세의 사무를 멀리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그의 부모ㆍ형제ㆍ친척에 대하여서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마치 이미 죽은 사람 같이 하고, 모습과 옷 차림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하여 발우를 들고 성이나 읍에 들어가서 걸식을 하고, 친족의 마을에 있는 전다라의 집에 가더라도 아만을 없애고 겸손한 마음으로 걸식을 하면서 생각하되, ‘내 목숨은 저들에게 달렸다. 저들이 나에게 밥을 보시함으로써 내 목숨이 구제된다’하나니, 이 까닭에 아만을 없앨 수 있느니라.
如是供養拔除我慢,遠離俗務剃落鬚髮,於其父母、兄弟、親戚不相關預猶如已死,形狀衣服竝異於常,執持應器遊入城邑;若至親里旃荼羅家,亦摧我慢下意乞食,謂作是念:‘我命屬他,由彼施食我命存濟,以是因緣能除我慢。’
## 004_1019_a
또 생각하되, ‘나는 지금 스승이나 빛의 뜻을 받아 들여 기쁘게 하리니, 예전에 듣지 못했던 법을 듣기 위한 때문이요, 만일 다른 사람이 성을 내고 싸우는 것을 보면 인욕을 하여 겸손한 뜻으로 피하리라’하나니 보살이 이와 같이 하여 아만을 없애느니라.
復作是念:‘我今應取師友等意令生歡喜,昔未聞法爲得聞故;若見他人瞋忿鬪諍,卽應忍辱下意避之。’菩薩如是拔除我慢。
## 004_1019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굳고 바른 믿음을 내나니, 무슨 까닭인가. 온갖 공덕이 많고, 지난 세상에 심은선근의 힘이 강하고, 착한 인연이 구족하고 바른 소견이 이루어졌고, 밖의 반연을 믿지 않고 안 마음이 청정하며,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마음의 움직임이 고르고 곧으며,
天王當知!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生堅正信。何以故?多諸功德,宿世所種善根力强;善因具足,正見成就;不信外緣,內心淸淨;不依餘師,心行調直,;
## 004_1019_b
아첨과 거짓을 멀리 여의고 모든 감관이 총명하며, 반야바라밀다의 공덕을 구족했으며, 온갖 가리움을 멀리 여의어 그 마음이 청정하며, 나쁜 벗을 멀리 여의고 착한 벗을 가까이 하며, 착한 말씀은 찾아 다닐지언정 게으른 생각을 내지 않으며, 이미 들은 설법에서 부처님의 공덕을 알기 때문이니라.”
遠離諂詐,諸根聰利;具足般若波羅蜜多,離諸蓋、障,其心淸淨;遠離惡友,親近善友;尋求善言不生懈怠,聞所說法知佛功德。”
## 004_1019_b
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바라옵건대 크게 인자하신 마음으로 저를 가엾이 여기시어 여래의 공덕의 큰 위신상(威神相)을 말씀해 주옵소서.”
爾時,最勝便白佛言:“唯願大慈哀愍!爲說如來功德大威神相!”
## 004_1019_b
부처님께서 최승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들어라. 내가 너에게 부처님의 공덕과 위신력의 일부분을 말해 주리라.”
佛告最勝:“天王!汝今諦聽!善思!吾當爲汝說佛功德威神少分。”
## 004_1019_b
최승천왕이 사뢰었다.
“그러하오리이다. 세존이시여, 말씀해 주옵소서. 저희들이 듣기를 소원합니다.”
最勝白言:“唯然!願說!我等樂聞。”
## 004_1019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왕아, 여래는 끝없는 대자를 갖추어서 유정들과 유정의 경계에 포섭되는 법을 두루 비추고, 내지 시방(十方) 허공의 끝까지를 두루 비추어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느니라. 여래의 대비(大悲) 앞에는 성문ㆍ독각과 보살들이 있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가. 함께하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니라.
佛言:“天王!如來具足無邊大慈遍照有情,有情界攝,乃至十方盡虛空界亦皆遍照不可測量。如來大悲聲聞、獨覺及諸菩薩皆所無有。何以故?不共法故。
## 004_1019_b
시방 세계의 한 유정도 여래의 대비로 비춰주지 않는 이가 없나니, 여래의 설법이 확고하고 다함이 없어서 시방의 한량없는 유정들을 위하는데 한량없는 겁을 지나도록 갖가지 인연으로 온갖 법요를 설하여도 그침이 없으며, 유정 세계의 갖가지 말과 온갖 구절과 뜻으로 질문하여도 여래는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사이에 낱낱 유정에게 분별해 주는데 아무도 그 변론을 무찌를 이가 없느니라.
十方世界無一有情如來大悲所不能照。如來說法究竟無盡,普爲十方諸有情類,經無量劫種種因緣,說諸法要亦不可盡;若有情界種種言詞一切句義難問,如來一彈指頃,一一有情各爲分別無能壞者。
## 004_1019_b
여래가 얻은 걸림없는 선정의 경계는 심히 깊어서 헤아릴 이가 없나니, 가령 온갖 세계의 유정들이 모두가 보살의 10지(地)에 머물러서 백ㆍ천 겁 동안 수승한 한결가짐(等持:삼매)에 들었더라도 여래의 선정의 경계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如來所得無㝵靜慮境界甚深無測量者,假使一切世界有情,皆得住於菩薩十地,多百千劫入勝等持,不能測量如來定境。
## 004_1019_b
여래의 몸의 부피는 끝이 없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기를 좋아하는 이에게마다 잠깐 사이에끝없는 딴 종류의 몸을 나타내기 때문이니라. 또 여래의 천안(天眼)은 가장 수승하고 청정하여서 온갖 세계의 온갖 유정들의 빛과 모습이 차별된 것과 다른 물건들의 종류가 같지 않은 것을 여래는 모두 손바닥과 위에 아마륵(阿摩洛) 과일을 보는 것 같이 하되 하늘과 인간의 눈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如來之身量無邊際。何以故?隨所樂見,於一念頃能現無邊異類身故。如來天眼最勝淸淨,一切世界一切有情色相差別,及餘物類種種不同,如來皆見,如觀掌中阿摩洛果,諸人、天眼所不能及。
## 004_1019_c
또 여래의 천이(天耳)는 가장 수승하고 청정하여 온갖 유정들의 음성의 차별과 다른 물건들의 음성을 잠깐 사이에 다 듣고 그 뜻을 해득하느니라. 또 여래는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가 있어서 온갖 세계의 온갖 유정들의 낱낱 생각과 업 짓는 것과 과보 받는 것이 끝없이 차별되어도 부처님은 네 가지 위의를 통해 잠깐 사이에 다 아나니, 무슨 까닭인가. 부처님은 항상 선정에 들어 있어 어지러움이 없기 때문이니라.
如來天耳最勝淸淨,一切有情音聲差別及餘物類,所有音聲,一念悉聞解了其義。如來復有淨他心智,一切世界一切有情一一思惟作業受果無邊差別,佛四威儀於一念頃皆悉了知。何以故?佛常在定無散亂故。
## 004_1019_c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기억에 있는 일이 없고 마음이 산란치 않고, 감관에 딴 반연이 없나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번뇌와 습기를 여의어서 가장 청정하고 고요하여 때가 없기 때문이니라. 번뇌가 있는 이는 기억을 잃고 산란하고 감관에 딴 반연이 있지만 여래 세존은 번뇌가 없고 때를 여의어 온갖 법에 자재하고 평등함을 얻나니, 항상 한결가짐과 한결 이르름에 있기 때문이니라.
天王當知!佛無失念,心不散亂,根無異緣。何以故?離煩惱習,最爲淸淨,寂靜無垢;有煩惱者,失念散亂,根有異緣;如來世尊無漏離垢,得一切法自在平等,常在等持及等至故。
## 004_1019_c
여래가 한 가지 위의에 머물러서 한 가지 한결가짐과 내지 원적에 유희하여도 인간이나 하늘들이 알지 못하거늘 하물며 여래가 한량없는 겁을 지나면서 한량없고 끝없는 한결가짐을 닦아 익힌 것을 어떤 인간이나 하늘이 알 수 있겠는가. 무슨 까닭인가. 여래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해 따질 수 없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니라.”
如來但住一種威儀,遊一等持乃至圓寂,諸人、天等尚不能知,況復如來經無量劫,修習無量無邊等持,而有人、天能了知者!何以故?如來功德不可度量、不可思議、不可觀故。”
## 004_1019_c
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제가 듣건대 여래는 3무수겁(無數劫)을 수행하여 부처를 이룬다 하였는데 어찌하여 한량없는 겁에 닦는다 하십니까?”
爾時,最勝便白佛言:“我聞如來三無數劫修行成佛,云何今說無量劫修?”
## 004_1019_c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왕아, 그 뜻이 그렇지 않느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보살이 나아가려는 위없는 깨달음은 한량없는 공덕을 들여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요,그러한 겁 수를 지나지 않고서 법의 평등한 이치를 증득하는 것이 아니니, 수행이 끝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부처라 하느니라.”
佛言:“天王!其義不爾。何以故?菩薩所趣無上菩提,無量功力乃得成辦,非不經於爾許劫數,而能證入法平等理,修至究竟乃稱成佛。”
## 004_1020_a
이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서 어서 시원하게 법요를 말씀해 주셔서 온갖 유정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어 업장을 멀리 여의고, 불과를 좋아하여 보살행을 닦게 하옵소서.
於是最勝白言:“世尊!善哉!善哉!快說法要,善能勸發一切有情種植善根,遠離業障,欣樂佛果,修菩薩行。
## 004_1020_a
만일 유정들이 여래의 공덕과 위신을 듣기만 하고서도 기쁜 마음으로 믿어 받들고 찬탄하면 그는 오래지 않아서 부처님의 공덕과 위신의 법 그릇을 성취할 줄 알 것이어늘 하물며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쓰고 남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리이까. 그가 얻는 복덕은 생각해 따질 수 없을 것입니다.”
若有情類得聞如來功德威神,心生歡喜信受讚歎,當知不久成佛功德威神法器,況復有能受持、讀誦、書寫、供養、爲他解說,彼所獲福不可思議!”
## 004_1020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왕아, 그러하니라. 그 유정들은 여래께서 보호하심을 받아 이미 선근을 심으면서 여러 겁을 지냈거나 혹은 지난 세상에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므로 부처님의 공덕과 위신을 들었느니라.
佛言:“天王!如是!如是!彼有情類如來護持,已種善根經多劫數,若於過去供養多佛,乃得聞佛功德威神。
## 004_1020_a
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선남자나 선여인들이 마음에 의혹이 없이 7일 동안 깨끗이 목욕하고 새 옷을 갈아입은 뒤에 꽃과 향으로 공양하고, 마음으로 앞에서 말한 부처님의 공덕과 위신을 생각하면 그 때에 여래께서 자비하게 보호하시므로 몸을 나투어 그가 보고서 서원을 만족하게 하느니라. 만일 꽃과 향들이 모자라더라도 한 마음으로 공덕과 위신을 생각하면 목숨이 다하려 할 때에 반드시 부처님을 뵈옵게 되리라.”
天王當知!若善男子、善女人等心無疑惑,於七日中澡浴淸淨,著新淨衣,花香供養,一心正念如前所說如來功德及大威神,爾時,如來慈悲護念,現身令見使願滿足。若有闕少花香等事,但一心念功德威神,將命終時必得見佛。”
## 004_1020_a
그 때에 최승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혹 어떤 유정이 이와 같은 여래의 공덕과 위신을 듣고서 신심을 내지 않고 도리어 헐뜯은 이가 있겠습니까?”
爾時,最勝復白佛言:“頗有有情聞說如是如來功德及大威神,不起信心而毀謗不?”
## 004_1020_a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이도 있느니라. 이른바 어떤 유정은 이와 같은 여래의 공덕과 위신의 법문을 듣고서 착하지 못한 마음을 일으키어 성내고 헐뜯으며, 법사에 대하여 나쁜 벗이라는 생각을 내나니,그는 뒤에 목숨이 다할 때에 반드시 지옥에 떨어져서 여러 겁 동안 괴로움을 받으리라. 만일 어떤 유정이 이와 같은 여래의 공덕과 위신력을 듣고서 기꺼이 믿어 받들고 찬탄하고 기억하며, 법사에 대하여 착한 벗이라는 생각을 내면 그는 뒤에 목숨을 버린 뒤에 결정코 하늘이나 인간에 태어나고, 차츰 차츰 나아가서 끝내 부처를 이루리라.”
佛言:“亦有!謂有有情聞說如是如來功德威神法門,起不善心瞋忿毀謗,於說法師生惡友想,彼後捨命必墮地獄多劫受苦。若諸有情聞說如是如來功德及大威神,歡喜信受讚歎憶念,於說法師生善友想;彼後捨命定昇人、天,展轉勝進乃至成佛。”
## 004_1020_b
그 때에 세존께서 넓고 긴 혀를 내셔서 스스로의 얼굴을 덮으시고 다음은 머리와 정수리를 덮으시고, 다음은 온몸을 덮으시고, 다음은 사자좌를 덮으시고, 다음은 보살들을 덮으시고, 다음은 성문들을 덮으신 뒤에 다시 제석ㆍ법왕ㆍ사람 같으나 사람 아닌 모든 대중들을 덮으셨다가 다시 혀를 거두시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여래 세존이 이와 같은 혀를 가졌는데 어찌 거짓말을 하겠는가. 너희들, 대중이 내 말에 대하여 믿음을 내면 긴 밤중에 편안함을 얻으리라.”
爾時,世尊出廣長舌相,自覆面輪,次覆頭頂,次覆遍身,次覆師子座,次覆菩薩衆,次覆聲聞衆,然後乃覆釋、梵、護世、人非人等一切大衆,還收舌相告大衆言:“如來世尊有是舌相,豈當妄語?汝等大衆於我所說皆應信受,長夜獲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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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대중 가운데 있던 8만 4천 보살이 모두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한량없는 유정들이 티끌과 때를 여의고서 법의 눈이 맑아졌으며, 헤일 수 없는 유정들이 모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켰다.
說是法時,衆中八萬四千菩薩得無生忍,無量有情遠塵離垢生淨法眼,無數有情皆發無上正等覺心。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六十八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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