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반야바라밀다경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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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야바라밀다경 제572권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七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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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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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현덕품(顯德品)
第六分顯德品第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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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曼殊室利)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여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몇 겁을 지나면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몇 부처님께 공양하여야 저 최승천왕과 같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드러내게 되나이까?”
爾時,曼殊室利菩薩摩訶薩,從座而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白言:“世尊!諸菩薩摩訶薩經幾劫數行深般若波羅蜜多,供養幾佛,而能對揚,如來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如最勝天王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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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이런 일은 매우 불가사의하니, 한량없는 백천 큰 겁에 뭇 행을 닦아 모으고, 온갖 선근을 심은 이가 아니면,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공덕과 이름을 듣지도 못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摩訶薩言:“善男子!如此之事不可思議,若非無量百千大劫修集衆行種諸善根,則不得聞甚深般若波羅蜜多功德名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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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시방으로 각각 긍가 강의 모래같이 많은 세계에 있는 긍가 강의 모래 수효는 오히려 알 수 있을지라도 이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면서 지낸 겁의 수효와 공양한 부처님의 수효는 모두 알 수 없느니라.
善男子!十方各如殑伽沙界,其中所有諸殑伽沙尚可知數,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所經劫數、供養幾佛俱不可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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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야, 지난 세상 한량없고 헤일 수 없고 끝없고 생각할 수 없는 겁에 다문(多聞)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열 가지 명호를 구족하셨고, 겁의 이름은 증상(增上)이었으며, 나라의 이름은 일광(日光)이었느니라.
그 다문여래께서 보살마하살들에게 청정한 법문을 말씀하셨느니라.
‘선남자들아, 너희들은 부지런히 착한 법을 닦되 몸과 목숨을 돌아보지 말라.’
善男子!過去無量無數無邊難思議劫,有佛出世名曰多聞,十號具足,劫名增上,國名日光。多聞如來爲諸菩薩摩訶薩說淸淨法門言:‘善男子!汝應精勤修諸善法,勿顧身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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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임 가운데 정진력(精進力)이라는 한 보살이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여쭈었느니라.
時,彼會中有一菩薩名精進力,卽從座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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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부지런히 착한 법을 닦되 몸과 목숨을 돌아보지 말라≻ 하셨으나, 제가 부처님 말씀의 뜻을 알기에는,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게을리 하여 착한 법을 닦지 않아야 비로소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리라 여겼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보살들이 뭇 착한 행을 부지런히 닦으면 이는 오래도록 생사 속에 머물러서 유정들을 이롭고 즐겁게 하지 못하겠기 때문입니다.
‘世尊所說:汝應精勤修諸善法,勿顧身命。如我解佛所說義者,諸菩薩摩訶薩宜應懈怠,不修善法,乃能速證無上菩提。所以者何?若諸菩薩勤修衆善,是則不能久住生死利樂有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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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살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번뇌를 항복시켜 끊고는 오래도록 생사에 머무를지언정 끝내 자기를 위해서 열반을 증득하지 않나니, 오직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할 뿐입니다. 보살은 생사 속에 있기를 좋아할지언정 열반으로써 즐겁다 하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보살마하살들은 유정들을 교화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기 때문이니, 이른바 좋아하는 바에 따라 방편 선교로 법문을 말해 주어 안락을 얻게 하기 때문입니다.
然諸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伏斷煩惱久住生死,終不自爲速證涅槃,但爲利樂諸有情故。菩薩以處生死爲樂,不以涅槃而爲樂也!何以故?諸菩薩摩訶薩以化有情而爲樂故。謂隨所樂方便善巧,說授法門令得安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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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부지런히 착한 행을 닦으면 번뇌가 속히 다하므로 온갖 유정을 이롭고 즐겁게 하지 못하리니, 그러므로 보살은 생사에 괴로움이 많은 것을 관찰하고는 크게 대비의 마음을 일으키어 유정들을 버리지 않음으로써 본원(本願)을 성취하나이다.
若勤修善便速盡漏,不能利樂一切有情。是故菩薩觀察生死多諸苦惱,起大悲心不捨有情成就本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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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방편의 힘을 갖추어 오래도록 생사에 머무르면 한량없고 끝없는 여래를 뵈옵고 한량없고 끝없는 바른 법을 듣고, 한량없고 끝없는 유정을 교화하여 인도하리이다. 그러므로 보살이 이런 일을 위하여 생사를 싫어하지 않고 열반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世尊!諸菩薩摩訶薩具方便力久住生死,得見無量無邊如來,聽受無量無邊正法,化導無量無邊有情,是故菩薩爲如是事不厭生死、不樂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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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생사를 보고서 싫거나 두려운 생각을 내든지 열반을 좋아하면 그릇된 도에 떨어져서 온갖 유정을 이롭고 즐겁게 하기와 여래의 심히 깊은 경계를 통달하는 일을 하지 못하리라. 어떤 것이 그릇된 도인가. 이른바 성문이나 독각의 도를 좋아함으로써유정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世尊!諸菩薩摩訶薩若觀生死而起厭怖、欣樂涅槃則墮非道,不能利樂一切有情,通達如來甚深境界。云何非道?謂樂聲聞及獨覺地,於有情類無大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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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성문이나 독각이 행하는 도는 보살마하살들의 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성문이나 독각은 생사를 싫어하고 열반을 좋아하므로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지 못하나니, 이 까닭에 보살의 도가 아닙니다.’
所以者何?聲聞、獨覺所行之道,非諸菩薩摩訶薩道。何以故?聲聞、獨覺厭怖生死、欣樂涅槃,不能具足福德智慧,以是義故非菩薩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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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다문부처님께서 정진력보살을 칭찬하셨느니라.
‘장하다, 참으로 장하다. 그대의 말이 옳다.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스스로의 행을 닦을지언정 그릇된 도를 닦지 말라.’
時,多聞佛卽便讚歎精進力言:‘善哉!善哉!如汝所說。諸菩薩摩訶薩應修自行,勿習非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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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력보살이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이 스스로 행해야 할 도라 합니까?’
時,精進力白言:‘世尊!何謂菩薩自所行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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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다문부처님께서 대답하셨느니라.
‘보살이 온갖 복과 지혜를 성취하고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유정을 버리지 않고, 성문이나 독각의 경지를 멀리 여의며, 무생법인을 얻어서 3계를 버리지 않으며, 희망하는 바가 없어지고 선근이 자라게 하며, 방편 선교로 온갖 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지혜의 힘으로 분별하는 마음 없이 선을 자라게 하며, 다함의 지혜(盡智)와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며,
多聞佛言:‘菩薩成就一切福慧,以大悲力不捨有情,遠離聲聞及獨覺地,得無生忍不捨三界,無所希望生長善根,方便善巧修行一切波羅蜜多,以智慧力無分別心生長善根,成就盡智無量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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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이 하나도 나는 것이 없는 줄 아나 방편으로써 나는 형상을 나타내며, 유정이 하나도 실제로 있지 않은 줄 아나 방편으로 교화하여 인도하며, 온갖 법이 모두가 제 성품을 여의었음을 알며, 여러 불국토가 마치 허공과 같은 줄 관찰하나 방편 선교로써 불국토를 장엄하며, 여러 부처님의 법신이 형상 없는 줄 잘 아나 방편으로써 상호가 장엄스러운 몸을 나타내며, 여러 유정들이 좋아하는 바에 따라 방편으로 마련해 주느니라.
雖知諸法無一可生,而方便現生;雖知有情無一實有,而方便化導,知一切法皆離自性;觀諸佛土猶如虛空,而能巧便嚴淨佛土;知一切佛法身無像,方便示現相好莊嚴;隨諸有情心所好樂,卽能方便而授與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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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몸과 마음이 항상 고요한 줄 아나 모든 법을 연설해서 유정들을 교화하며, 또 방편 선교로써 시끄러움을 멀리 여의며, 온갖 고요한 정려를 닦아서 제 성품이 공한 줄 알며, 심히 깊은 지혜를 모두 통달해서 방편으로 다른 사람에게 설법해 주며, 성문이나 독각의 과위를 증득하지 않고여래께서 증득하신 해탈을 부지런히 구하며, 보살의 온갖 도행(道行)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 선남자야, 이것이 보살이 스스로 행할 도이니라.’
菩薩身心雖常寂靜,而說諸法化導有情,亦以巧便遠離喧雜,修諸寂定知自性空,悉能通達甚深智慧,能以方便爲他說法,不證聲聞、獨覺乘果,勤求如來所證解脫,不捨菩薩一切道行。善男子!是名菩薩自所行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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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여, 그때에 정진력보살이 그 여래로부터 이와 같이 보살이 행할 경계의 법문을 듣고, 처음 보는 기쁨을 얻고서 이어 다시 다문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曼殊室利!時,精進力從彼如來聞說菩薩所行境界,得未曾有,尋卽復白多聞佛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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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유하옵신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을 아옵기에는, 보살이 방편 선교를 구족하여 온갖 법이 모두가 도 아닌 것이 없는 줄로 관찰하나이다. 마치 허공이 뭇 물질을 포용하는 것같이 보살은 큰 방편을 갖추어서 수행하는 도 안에 온갖 착한 법을 포섭하나이다.
‘希有!世尊!如我解佛所說義者,菩薩具足方便善巧,觀一切法無非是道。譬如虛空含容衆色,如是菩薩具大方便,所行之道攝一切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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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공에는 온갖 초목과 꽃과 과일과 향나무가 의지해서 자라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물건이 허공을 더럽히거나 깨끗하게 하지 못하고, 성내거나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같이 보살은 큰 방편과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갖추어 온갖 법이 모두가 도라고 관찰하나니, 이른바 이생(異生)의 법과 성문의 법과 독각의 법과 보살의 법과 여래의 법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보살들이 통달한 바이기 때문입니다.
又如虛空,一切草木、花果、香樹因之生長,如是諸物於虛空界不能染淨、不令瞋喜,如是菩薩具大方便甚深般若波羅蜜多,觀一切法皆悉是道,謂異生法、若聲聞法、若獨覺法、若菩薩法、若如來法。何以故?是諸菩薩所通達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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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치 큰 불길이 초목을 만나면 반드시 물러나지 않고, 이들 초목은 모두가 불길에 순응하여 불의 광명을 더하게 하는 것같이 이러한 모든 법은 모두가 보살의 도에 순응하기 때문에 보살의 도라 하나이다.
譬如大火若遇草木必無退還,是諸草木皆順益火發其光明,如是諸法無不皆順菩薩道,故名菩薩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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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유컨대 금강(金剛) 자체가 굳고 조밀하여 칼로 쪼개지 못하고 불로 태우지 못하고 물로 썩히지 못하고 독으로 해치지 못하는 것같이 보살의 방편과 지혜는 독각이나 성문이나 그 밖의 여러 외도들이나 모든 번뇌가 깨뜨릴 수 없습니다. 또 물을 맑히는 구슬이 흐린 물을 능히 맑히는 것같이 보살의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유정들의 온갖 번뇌를 모두 청정케 하나이다.
譬如金剛自體堅密,刀不能斫,火不能燒,水不能爛,毒不能損,如是菩薩方便智慧,獨覺、聲聞及諸外道一切煩惱所不能壞,如水淸珠能淸濁水,如是菩薩甚深般若波羅蜜多,能使有情一切煩惱悉得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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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유컨대좋은 약과 묘한 보배와 신기로운 구슬은 독약과 함께 있지 않고, 능히 독기를 소멸하는 것같이 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의 방편 선교를 행하면 온갖 번뇌와 함께 있지 않고, 도리어 온갖 번뇌를 소멸합니다. 이 까닭에 온갖 법은 모두가 보살마하살들의 도라 하나이다.’
譬如良藥、妙寶神珠,毒不共居能消衆毒,如是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不與一切煩惱共居,而能斷滅一切煩惱。以是因緣,所有諸法皆是菩薩摩訶薩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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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야, 그 정진력보살이 이 법을 말할 때에 8천 보살이 모두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내었고, 2백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느니라. 만수실리야, 그 정진력보살이 바로 지금의 최승천왕이니라.”
曼殊室利!彼精進力說是法時,八千菩薩俱發無上正等覺心,二百菩薩得無生忍。曼殊室利!彼精進力卽是今者最勝天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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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야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견고한 힘을 얻어서 바른 법을 보호해 갖나이까?”
爾時,曼殊室利菩薩復白佛言:“世尊!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得堅固力護持正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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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들이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바른 법을 버리지 않고, 남 앞에서 겸손하여 교만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비천과 굴욕적인 일을 잘 참고, 주리고 목마른 유정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위태로운 이에게 두려움 없음을 주고,
佛告曼殊室利菩薩言:“善男子!若菩薩摩訶薩寧棄身命不捨正法,於他謙下不起憍慢,卑賤恥辱其心能忍,飢渴有情施好飮食,在危難者能施無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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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이를 법대로 치료하고 가난한 유정에게 재물을 풍성하게 하고, 부처님들의 사당을 잘 수축해서 꾸미고, 나쁜 일은 누르고 착한 일은 드날리고, 괴로움과 근심에 싸인 유정에게 안락을 베풀면 이 보살마하살들은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견고한 힘을 얻어서 바른 법을 보호해 갖느니라.”
於諸疾病如法療治,貧匱有情令豐財寶,諸佛靈廟修建嚴飾,惡事掩遏善事光揚,憂苦有情則施安樂,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得堅固力護持正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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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야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서 마음을 조복시키나이까?
曼殊室利復白佛言:“世尊!云何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調伏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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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대답하셨다.
“선남자여,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되다른 일을 미리 예정하지 않고 먼저 생각한 뒤에 행하며 심성이 곧고 발라서 굽은 행실을 여의며, 스스로가 높은 체하지 않고, 마음이 항상 부드러우면 이 보살마하살들은 능히 마음을 조복시키느니라.”
佛告曼殊室利菩薩言:“善男子!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不預他事先思後行,心性調直離諂曲行,不自矜高意常柔軟,是菩薩摩訶薩能調伏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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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마음을 조복시키면 어떤 갈래(趣)에 태어나나이까?”
曼殊室利復白佛言:“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調伏心,當生何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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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대답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마음을 조복시키면 하늘에 태어나거나 혹은 인간에 태어나나니, 하늘에 태어나면 제석천왕이나 범왕이나 사바세계의 주인인 대범천왕이 되며, 인간에 태어나면 전륜왕이 되거나 장자나 거사가 되나니, 하늘과 인간 세계에서 항상 부처님을 만나게 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여 마음을 잘 조복시키면 이런 세계에 태어나느니라.”
佛告曼殊室利菩薩言:“善男子!若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調伏心,或生天上,或生人中;若生天上,則爲帝釋,或作梵王堪忍界主;若生人趣,作轉輪王,或作餘王、長者、居士。天上、人中常得値佛,是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能調伏心,生如是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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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른 믿음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대답하셨다.
“바른 믿음은 참되고 착한 벗을 얻는 이익을 흘려 내느니라.”
曼殊室利復白佛言:“世尊!正信流出何法?”佛告曼殊室利菩薩:“正信流出得眞善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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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많이 들음(多聞)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들음은 묘한 지혜를 흘려 내느니라.”
“世尊!多聞流出何法?”佛言:“多聞流出妙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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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보시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시는 큰 부귀를 흘려 내느니라.”
“世尊!布施流出何法?”佛言:“布施流出大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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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깨끗한 계행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깨끗한 계행은 좋은 길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淨戒流出何法?”佛言:“淨戒流出善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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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인욕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세존이시여, 인욕은 온갖 유정을 다 용납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安忍流出何法?”佛言:‘安忍流出容受一切有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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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정진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정진은 온갖 불법을 이루어 마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精進流出何法?”佛言:“精進流出能辦一切佛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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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정려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정려는 온갖 산란을 멀리 여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靜慮流出何法?”佛言:“靜慮流出遠離一切散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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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반야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반야는 온갖 번뇌를 멀리 여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般若流出何法?”佛言:“般若流出遠離一切煩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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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법문을 들음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법문을 들음은 온갖 의혹을 멀리 여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聽法流出何法?”佛言:“聽法流出遠離一切疑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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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바른 물음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물음은 법을 바르게 결정하는 묘한 지혜를 흘려 내느니라.”
“世尊!正問流出何法?”佛言:“正問流出於法決定妙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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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고요한 곳의 삶(居靜)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요한 곳의 삶은 수승한 정려와 여러 가지 신통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居靜流出何法?”佛言:“居靜流出勝定及諸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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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바른 수행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수행은 세상을 싫어하는 도를 흘려 내느니라.”
“世尊!正修流出何法?”佛言:“‘正修流出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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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무상하다는 소리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상하다는 소리는 경계를 보호해 가지려는 생각이 없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無常聲流出何法?”佛言:“無常聲流出於境無所攝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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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괴롭다는 소리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괴롭다는 소리는 생멸 없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苦聲流出何法?”佛言:“苦聲流出無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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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나 없다는 소리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 없다는 소리는 나와 내 것이라는 집착을 없애 버리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無我聲流出何法?”佛言:“無我聲流出滅除我、我所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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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공하다는 소리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공하다는 소리는 고요함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空聲流出何法?”佛言:“空聲流出寂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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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바른 생각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생각은 거룩한 소견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正念流出何法?”佛言:“正念流出聖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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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몸과 마음을 멀리 여읨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몸과 마음을 멀리 여읨은 온갖 묘한 정려와 신통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身心遠離流出何法?”佛言:“身心遠離流出一切妙定神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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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거룩한 도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거룩한 도는 거룩한 결과를 흘려 내느니라.”
“世尊!聖道流出何法?”佛言:“聖道流出聖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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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훌륭한 견해는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거룩한 견해는 온갖 해탈을 성취하는 공덕을 흘려 내느니라.”
“世尊!勝解流出何法?”佛言:“勝解流出成就一切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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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부처님의 탄생은 어떤 법을 흘려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탄생은 온갖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성취하는 공덕을 성취하느니라.”
“世尊!佛生流出何法?”佛言:“佛生流出一切菩提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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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최승이 부처님 앞에 나가서 아뢰었다.
“어떤 것이 부처님의 탄생이옵니까?”
부처님께서 최승에게 대답하셨다.
“예컨대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내는 일 따위이니라.”
爾時,最勝前白佛言:“‘云何佛生?”佛告最勝:“如發無上正等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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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어찌하여야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천왕에게 대답하셨다.
“대비(大悲)의 마음을 내는 일 따위이니라.”
“世尊!云何而發無上正等覺心?”佛言:“天王!如生大悲。”
## 004_1047_c
“세존이시여, 어찌하여야 대비의 마음을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온갖 유정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世尊!云何而生大悲?”佛言:“不捨一切有情。”
## 004_1047_c
“세존이시여, 어떻게 유정을 버리지 않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3보를 버리지 않는 것같이 하여야 하느니라.”
“世尊!云何不捨有情?”佛言:“應如不捨三寶。”
## 004_1048_a
“세존이시여, 누가 삼보를 버리지 않을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번뇌 없는 이 모두이니라.”
“世尊!誰能不捨三寶?”佛言:“一切無煩惱者。”
## 004_1048_a
그때에 최승이 얼른 부처님께 여쭈었다.
“심히 기이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거룩하십니다, 선서(善逝)이시여. 부처님들의 비밀한 뜻은 심히 깊고 미묘하니, 비록 모든 법이 공하여 생과 멸이 없고 본래 고요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선과 악의 업과 과보를 파괴하지 않으시고, 아주 없음과 항상하다는 두 가지 집착도 멀리 여의시나이다. 세존이시여, 혹시 어떤 유정이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서도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비방하는 생각을 내는 일이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한 이도 있느니라.”
爾時,最勝便白佛言:“甚奇!世尊!希有!善逝!諸佛秘密甚深微妙,雖說法空、無生、無滅、本來寂靜,而不破壞善惡業果,遠離斷常。世尊!頗有有情聞如是法,不起敬信、生毀謗不?”佛言:“亦有。”
## 004_1048_a
“세존이시여, 이러한 유정은 지난 세상에 착한 업을 닦아서 사람의 몸을 받았으나 금생에 나쁜 벗을 가까이하였으므로 이렇게 깊은 법에 대하여 공경한 생각을 내지 않고 비방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니, 이는 과거의 착한 업을 저버리는 것이옵니다. 부처님들의 은덕과 진실한 업을 저버리는 것이옵니다. 부처님들의 은덕은 진실로 깊고 중대하십니다. 설사 어떤 사람이 자기의 살과 피를 부처님께 공양하여도 그 은혜는 보답하지 못하리이다.
“世尊!如是有情因過去世修行善業得受人身,由近惡友於是深法不能敬信、生毀謗心,則爲辜負過去善業。諸佛恩德實爲深重,假使有人以己肉血,供養諸佛亦不能報。
## 004_1048_a
부처님의 은혜에 의하여 저희들은 지금 선근이 늘어나서 커다란 법의 쾌락을 얻고 큰 자유에 머물러서 하늘과 인간의 공경을 받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들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한 때엔 반드시 부처님의 은혜를 알아 착한 벗을 가까이 섬기고, 부처님의 행을 닦아야 부처의 보리를 증득하리이다.”
以佛恩故,我等今者增長善根,得大法樂,住大自在,天、人恭敬。世尊!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應知佛恩,親近善友,當修佛行證佛菩提。”
## 004_1048_a
이 법을 말한 때에 대중 가운데 있던 2만 5천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고, 4만 5천 인간과 하늘들이 모두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내고, 1만 2천 천자들은 번뇌의 때를 멀리 여의고 깨끗한 법눈이 생기었다.
說是法時,衆中二萬五千菩薩得無生忍,四萬五千諸人、天衆俱發無上正等覺心,一萬二千諸天子衆遠塵離垢生淨法眼。
## 004_1048_a
12. 현화품(現化品)
第六分現化品第十二
## 004_1048_a
그때에 선사(善思)보살이 최승천왕에게 물었다.
“부처님께서 변화시켜 내신 몸이 다시 변화시켜 내겠습니까?”
爾時,善思菩薩白最勝天王言:“佛所化身更能化不?”
## 004_1048_a
최승이 대답했다.
“이제 세존께서 앞에 계시니, 분명한 증거입니다. 부처님께서 변화해 내신 몸은 다시 긍가(殑伽) 강의 모래같이 많은 부처님을 변화해 내어갖가지 형상과 갖가지 신통으로 설법하여 유정들을 이롭고 즐겁게 합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부처님들은 지난 세상의 서원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이렇게 됩니다.”
最勝答曰:“今對世尊以爲明證,佛所化身更能化作殑伽沙數無量化佛,種種色像、神通、說法利樂有情。所以者何?諸佛往昔願力淸淨故能如是。”
## 004_1048_b
선사보살이 다시 물었다.
“천왕은 심히 깊은 법을 잘 말씀하시니, 이른바 부처님의 지난 세상의 원력이 청정하시다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천왕이여, 부처님께 청해서 부처님의 신통으로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가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러 언제나 사라지지 않게 하십시오.”
善思菩薩復作是言:“天王善能說甚深法,謂佛往昔願力淸淨。唯願天王請佛神力,令深般若波羅蜜多久住世閒常無隱滅。”
## 004_1048_b
최승이 대답했다.
“선사여, 잘 아셔야 합니다.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여래께서 항상 함께 지키고 보호하시는 터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문자로써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연설하시는데, 이 문자는 일어나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아서 언제나 사라짐이 없으며, 그가 나타내는 뜻도 일어나거나 다하지 않아서 언제나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까닭에 부처님의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도 사라지는 일이 없습니다.
最勝報曰:“善思當知!甚深般若波羅蜜多一切如來常共守護。何以故?文字宣說甚深般若波羅蜜多,如是文字不起、不盡,常無隱滅,其所顯義亦不起盡,常無隱滅,由此諸佛甚深般若波羅蜜多亦無隱滅。
## 004_1048_b
또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법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이 나지 않으면 멸하지도 않으리니, 이것은 곧 여러 부처님의 비밀한 교리입니다. 이러한 묘한 교리는 여래께서 세상에 나시거나 나시지 않거나 성품과 형상이 항상 고요하나니, 이를 진여라 하며 법계라 하며 실제라 하나 여러 인연에 순응하여 어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른 법이니, 그 성품은 항상 머무는 것이어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何以故?法不生故。若法無生亦則無滅,卽是諸佛秘密之教;如是妙理,如來出世若不出世性相湛然,名曰眞如,亦名法界,亦名實際。隨順因緣而不違逆,是爲正法,其性常住永無隱滅。”
## 004_1048_b
선사보살이 다시 천왕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능히 바른 법을 보호해 가집니까?”
善思菩薩復問天王:“更何等人能護正法?”
## 004_1048_b
최승이 대답했다.
“온갖 법을 거슬리지 않는 사람이면 능히 바른 법을 보호해 가집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바른 이치를 어기지 않고, 언제나 다투는 말이 없는 것이 바른 법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最勝答言:“若不違逆一切法者能護正法。所以者何?不違正理,常無諍論名護正法。”
## 004_1048_b
선사가 다시 물었다.
“어찌하여 바른 이치를 어기지 않고 항상 다투는 말이 없으면 바른 법을 보호해 가진다 합니까?”
善思復問:“云何名爲不違正理,常無諍論名護正法?”
## 004_1048_b
최승이 대답했다.
“문자에 순응하면 바른 이치를 어기지 않고 항상 다투는 말이 없어서 바른 법을 보호한다 합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세간의 어리석은 범부들은 모두가 온갖 소견에 집착하지만 바른 이치에 순응하는 이는 항상 공한 이치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세간에는 모두 다투는 말이 일어납니다. 이들 어리석은 범부들은 있음의 법을 소중히 여기거니와 바른 이치에 순응하는 이는 있음에 대하여 가벼이 여깁니다.
最勝答曰:“若順文字不違正理,常無諍論名護正法。何以故?世閒愚夫皆著諸見,順正理者則常說空,是故世閒共興諍論,如是愚夫愛重有法,順正理者於有則輕。
## 004_1048_c
세간 사람은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이 있다고 하거니와 바른 이치에 순응하는 이는 무상(無常)ㆍ고(苦)ㆍ무아(無我)ㆍ부정(不淨)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세간에는 모두 다투는 말이 일어납니다. 또 세간의 어리석은 범부들은 세간의 흐름에 순응하지만 바른 이치에 순응하는 이는 세간의 흐름을 거슬립니다. 그러므로 세간에는 모두 다투는 말이 일어납니다.
世閒說有常、樂、我、淨,順正理者說無常、苦、無我、不淨,是故世閒共興諍論;諸愚夫類順世閒流,順正理者逆世閒流,是故世閒共興諍論。
## 004_1048_c
또 세간의 어리석은 범부들은 5온ㆍ12처ㆍ18계에 집착하지만 바른 이치에 순응하는 이는 도무지 집착하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간에는 모두 다투는 말이 일어납니다. 또 세간에 순응하는 어리석은 범부들은 바른 진리를 행하지 않지만 바른 진리에 순응하는 이는 세간과 어기는 까닭에 언제나 다툼이 없나니, 그러므로 바른 법을 보호한다 합니다.”
世閒愚夫著薀、界、處,順正理者都無所著,是故世閒共興諍論;順世愚夫不行正理,順正理者與世相違,故常無諍名護正法。”
## 004_1048_c
선사보살이 다시 최승에게 물었다.
“지금 천왕은 무엇을 취합니까?”
최승이 대답했다.
“선사여, 알아야 합니다. 나는 나를 취하지 않고, 법도 취하지 않습니다.”
善思菩薩復問最勝:“今者天王爲何所取?”最勝答曰:“善思當知!我不取我亦不取法。”
## 004_1048_c
선사가 또 물었다.
“어찌하여 취하지 않습니까?”
善思又問:“云何不取?”
## 004_1048_c
최승이 대답했다.
“나의 제 성품이 여읨(離)이요, 유정과 법의 제 성품도 여읨이니, 이러한 모든 여읨은 얻을 수 없으며, 과거의 제 성품이 여읨이요, 미래와 현재의 제 성품도 여읨이니, 이러한 모든 여읨도 얻을 수 없습니다. 여러 부처님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니요, 여러 부처님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닌 것도 아니며, 여러 불국토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니요, 여러 불국토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닌 것도 아니며, 모든 법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니요, 모든 법의 제 성품은 여읨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선사여, 잘 아셔야 합니다. 이러한 행은 바른 이치에 순응한다 하나니, 취하거나 취하지 않음이 없이 바른 법을 잘 보호합니다.”
最勝答言:“我自性離,有情及法自性亦離,如是諸離亦不可得;過去自性離,未來、現在自性亦離,如是諸離亦不可得;諸佛自性非離,諸佛自性非不離;諸佛土自性非離,諸佛土自性非不離;諸法自性非離,諸法自性非不離。善思當知!如是之行名順正理,無取、不取能護正法。”
## 004_1048_c
그때에 선사보살이 최승천왕을 찬탄하였다.
“장하십니다, 대사(大士)여. 거룩하십니다, 정사(正士)여.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취함이 없고 집착이 없고문자도 없고 모든 희론을 소멸하고, 분별하는 이와 분별할 바를 여의었습니다.”
爾時,善思菩薩讚最勝天王言:“善哉!善哉!大士!正士!能如是說甚深般若波羅蜜多,無取、無著、無文、無字,滅諸戲論,離能分別及所分別。”
## 004_1049_a
그때에 모임 가운데 현덕(賢德)이라는 한 천자가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 아래 예배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최승천왕이 말하는 분별 없음이라 함은 어떤 법이옵니까?”
爾時,衆中有一天子名曰賢德,從座而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世尊!最勝天王所說無分別者爲是何法?”
## 004_1049_a
부처님께서 현덕에게 말씀하셨다.
“천자야, 잘 알아야 한다. 분별 없음이라 함은 고요한 법이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취하는 이와 취할 바를 모두 얻을 수 없고, 나지 않고 멸하지 않고, 나와 내 것의 집착을 여의었기 때문이니, 이것이 분별 없는 법이니라. 보살마하살들이 이렇게 관찰하면 능히 바른 법을 보호하거니와 보호하는 이와 보호할 법을 보지 않느니라.”
佛告賢德:“天子當知!無分別者是寂靜法。所以者何?能取、所取俱不可得,不生、不滅、離我、我所,如是名爲無分別法。若菩薩摩訶薩如是觀者能護正法,不見能護及所護法。”
## 004_1049_a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10천 필추들이 해탈의 마음을 얻었고, 1천 천자들이 번뇌의 때를 여의고 법의 눈이 맑아졌다.
說此法時,十千苾芻心得解脫,一千天子遠塵離垢生淨法眼。
## 004_1049_a
그때에 선사보살이 최승천왕에게 물었다.
“어떤 변재가 있어야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법을 연설하나이까?”
爾時,善思菩薩問最勝天王言:“何等辯才能說如是甚深之法?”
## 004_1049_a
최승이 대답했다.
“온갖 번뇌와 습기가 없는 이가 얻은 변재라야 능히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법을 연설하나니, 언어의 도를 지나고 헤아리거나 생각할 수 없고 승의(勝義)의 묘한 지혜라야 하나니, 이와 같은 변재라야 능히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법을 연설합니다.”
最勝答言:“一切煩惱習氣無者所得辯才,能說如是甚深之法;過語言道不可思量勝義妙智,如是辯才能說如是甚深之法。”
## 004_1049_a
선사보살이 다시 현덕 천자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생멸이 없는 법을 변재로 연설하겠습니까?”
善思菩薩問賢德天子言:“云何無生法中以辯才說?”
## 004_1049_a
현덕 천자가 선사보살에게 대답했다.
“보살마하살들로서 생멸 없는 법에 머무르지 않은 이는 심히 깊은 법을 연설할 변재가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희론을 멀리 여의어서 반연할 바와 반연할 이를 보지 않고 마음이 머무는 바가 없어야만 연설할 수 있으며, 나와 법에 머무르지 않고, 이것과 저것에 머무르지 않고, 오직청정한 승의제(勝義諦)에만 머물러야 연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賢德天子答善思言:“若菩薩摩訶薩不住無生無滅法者,則無辯才說甚深法。何以故?遠離戲論,不見所緣,不見能緣,心無所住,是故能說。不住我法,不住此彼,唯住淸淨勝義諦中,是故能說。”
## 004_1049_b
선사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매우 기이하나이다. 세존이시여, 현덕 천자는 참으로 처음 있는 이로서 매우 깊은 법을 통달하여 변재가 다함이 없으시나이다.”
善思菩薩卽白佛言:“甚奇!世尊!賢德天子實爲希有!乃能通達甚深之法辯才無盡。”
## 004_1049_b
부처님께서 선사에게 말씀하셨다.
“현덕 천자는 묘희(妙喜)세계의 부동(不動)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이 사바세계에 와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듣는 것이니라. 너희들은 잘 알아야 한다. 현덕 천자는 이미 한량없는 백천억 겁 전부터 희유한 다라니문을 닦아 익히고 또 그러한 겁을 지나면서 설법하기도 다함이 없었느니라.”
佛告善思:“賢德天子從妙喜界不動佛所,而來至此堪忍世界聽深般若波羅蜜多。汝等當知!賢德天子已於無量百千億劫,修習希有陁羅尼門,經劫說法亦不窮盡。”
## 004_1049_b
선사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엇을 희유한 다라니문이라 하나이까?”
善思菩薩復白佛言:“何謂希有陁羅尼門?”
## 004_1049_b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사여, 이 희유라 함은 뭇 법이 들어가지 못하는 다라니문이라 하나니, 이 다라니문은 모든 문자를 초과하여 말로 들어갈 수가 없고, 마음으로도 헤아릴 수 없고, 안팍의 법에서 모두 얻을 수 없느니라.
佛言:“善思!此希有者名衆法不入陁羅尼門,此陁羅尼門過諸文字,言不能入,心不能量,內外法中皆不可得。
## 004_1049_b
선사여, 잘 알아야 한다. 조그만한 법도 여기에 들 이가 없나니, 그러므로 뭇 법이 들지 못하는 다라니문이라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고 들고 남이 없으며, 한 문자의 밖에서 들어오지 않고, 한 문자 안에서 나오지 않고, 한 문자 그 안에 머무르지 않으며, 어떤 문자도 보이지 않고, 법과 법 아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없느니라.
善思當知!無有少法能入此者,是故名爲衆法不入陁羅尼門。所以者何?此法平等,無高無下、無入無出,無一文字從外而入,無一文字從內而出,無一文字住此法中,亦無文字共相見者,亦不分別法、非法異。
## 004_1049_b
이 문자들은 말해도 줄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늘지 않으며, 본래부터 도무지 일어나거나 무너뜨리는 이가 없느니라. 여러 문자들이 그런 것같이 마음도 그러하며, 마음이 그러한 것같이 온갖 법도 그러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법은 말을 여의고 생각해 따지는 길도 여의었기 때문이니라. 본래부터 생멸이 없는 까닭에 들고 남이 없나니, 이 까닭에 뭇 법이 들지 못하는 다라니문이라 하느니라.
是諸文字說亦無減、不說無增,從本際來都無起作及壞滅者。如諸文字,心亦如是;如心,一切法亦如是。何以故?法離言語亦離思量,從本際來無生無滅故無入出,由此名爲衆法不入陁羅尼門。
## 004_1049_b
만일이 법문을 통달하면 변재가 다함이 없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끊임없고 다함 없는 법을 통달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허공에 들면 곧 이 다라니문에 드는 것이니라.
若能通達此法門者辯才無盡。所以者何?通達不斷無盡法故。若有人能入虛空者,則能入此陁羅尼門。
## 004_1049_c
선사야,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이 다라니문을 통달하면 마음이 청정하고, 몸과 입도 그러하며, 행하는 바가 이치에 순응하고, 반야가 견고하며, 모든 마군이 홀리지 못하고, 온갖 외도가 감히 대항하지 못하고, 모든 번뇌가 파괴하지 못하며, 몸과 힘이 견고하여 마음에 겁내는 일이 없고, 무릇 연설할 때엔 변재가 다함이 없어 깊고 묘한 진리의 법문을 연설하며,
善思當知!若菩薩摩訶薩能通達此陁羅尼門,心得淸淨,身、語亦爾;所行順理,般若堅固;諸惡魔軍無能嬈者,一切外道不敢對揚;諸煩惱業莫之能壞,身力堅固心離怯弱;凡所演說辯才無盡,能宣深妙諸聖諦門;
## 004_1049_c
지혜롭고 들은 것 많기는 마치 큰 바다와 같고, 묘한 정려에 머문 것은 마치 수미산 같고, 대중 속에서 두려워함이 없기는 마치 사자와 같고, 세상 법에 물들지 않기는 마치 조촐한 연꽃 같고, 유정을 이롭게 하기는 마치 땅과 같고, 더러움을 씻어 버리기는 마치 큰 물과 같고, 세간의 일을 이루어지게 하기는 마치 큰 불과 같고,
智慧多聞猶如大海,安住寂定喩妙高山;如師子王處衆無畏,世法不染猶淨蓮花,饒益有情譬之大地,洗除垢穢喩如大水,成熟世閒方諸大火,
## 004_1049_c
착한 법을 자라게 하기는 마치 큰 바람과 같고, 시원하고 상쾌하기는 마치 밝은 달 같고, 어두움을 깨뜨리기는 마치 이글이글하는 해와 같고, 번뇌의 원수를 무찌르기는 마치 용맹한 장사와 같고, 심성이 잘 길들기는 마치 큰 코끼리 같고, 법의 우레를 진동시키기는 큰 용에다 견주고, 뭇 법을 뿌리기는 큰 구름에다 견주고,
增長善法同彼大風,淸涼悅意類之朗月,能破衆闇其猶烈日,摧煩惱怨如威勇士,心性調伏猶大象王,能震法雷大龍爲喩,普雨衆法譬之大雲,
## 004_1049_c
번뇌의 병을 제거하기는 어진 의원에다 견주고, 큰 국왕과 같이 세간을 잘 인도하고, 사천왕과 같이 유정들과 바른 법을 보호하고, 제석천왕과 같이 인간과 하늘에서 가장 부귀하고 마음이 자유로우며 대범왕이 사바세계의 주인이 되어 자재하게 무리를 이끄는 것같이 몸이 걸림 없으며,
如大良醫除煩惱病,猶大國主善御世閒,如四天王護有情類及護正法,如天帝釋於人天中富貴最勝心得自在,如大梵王於堪忍界主領自在身得無㝵,
## 004_1049_c
갈로다(揭路多)와 같이 유정들에게 보이어 가르치며, 세간의 아버지와 같이 법보(法寶)를 흘려 내며, 비사문천왕이 세간의 갖가지 진기한 보배를 내는 것같이 복덕과지혜로 장엄하였는데 유정들이 보면 모두가 이익을 얻고, 여러 불세존의 칭찬을 받으며, 하늘과 용들이 모두 잘 옹호하느니라.
如揭路茶示教有情,如世閒父能流法寶,如毘沙門能出世閒種種珍寶;福德智慧之所莊嚴,有情見者無不蒙益,諸佛世尊之所稱讚,天、龍等衆咸擁護之。
## 004_1050_a
선사야, 잘 알아야 한다. 보살마하살들이 이러한 다라니문을 얻으면 곧 마음대로 유정을 이롭게 하고, 방편으로 설법하되 다함이 없으며, 마음에 피로함이 없어 이익과 명예에 따르지 않으며, 법 보시를 평등히 하여 인색한 생각이 없으며, 깨끗한 계를 받아 지니어 3업을 이지러뜨림이 없으며, 인욕을 청정히 하여 온갖 성냄을 멀리 여의며,
善思當知!諸菩薩摩訶薩若得如是陁羅尼門,卽能自在饒益有情,方便說法而不窮盡,心無疲倦不徇利譽,法施平等無有慳嫉,受持淨戒三業無愆,安忍淸淨離諸恚惱,
## 004_1050_a
정진을 청정히 하여 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하며, 정려를 청정히 하여 마음을 잘 조복시키며, 반야를 청정히 하여 영원히 의혹이 없이 하며, 4무량(無量)을 구족하여 마치 대범왕과 같으며, 등지(等持)와 등지(等至)를 잘 수행하며, 들고 나기에 자유로워서 세간보다 수승하며, 대각의 원인을 닦아서 복과 지혜를 갖추었으며, 관정(灌頂)의 지위를 이어받아 매우 자유롭게 되었느니라.”
精進淸淨所作成立,靜慮淸淨善調伏心,般若淸淨永無疑惑,具四無量如大梵王,能善修行等持、等至,入出自在勝諸世閒,修大覺因具諸福慧,受灌頂位得大自在。”
## 004_1050_a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총지의 법문을 연설하실 때에 대중의 6만 4천 보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었고, 3만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고, 2만 하늘 사람이 번뇌의 때를 멀리하여 법의 눈이 맑아지고, 한량없고 끝없는 인간과 하늘이 모두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일으켰다.
佛說如是摠持門時,衆中六萬四千菩薩得不退轉,三萬菩薩得無生忍,二萬天人遠塵離垢生淨法眼,無量無邊人、天等衆俱發無上正等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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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라니품(陀羅尼品)
第六分陁羅尼品第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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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 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여 부처님 발에 절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신기합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살마하살들이 이와 같이 뭇 법에 들지 않는 다라니문을 얻으면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을 성취하겠나이다.”
爾時,曼殊室利菩薩摩訶薩卽從座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甚奇!世尊!如來所說:諸菩薩摩訶薩若得如是衆法不入陁羅尼門,成就無量無邊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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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이러한 공덕은여래가 백천 년을 말하여도 다하지 못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言:“善男子!如是功德,假使如來百千年說亦未能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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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모임에 적정혜(寂靜慧)라는 한 보살이 있다가 만수실리 보살마하살에게 말했다.
“보살마하살들이 이러한 다라니문을 증득하면 불세존의 찬탄을 받으리니, 이러한 보살은 큰 이익을 얻어 스스로가 행하고 남을 교화함에 모두 헛되지 않으리이다.”
爾時,衆中有一菩薩名寂靜慧,卽白曼殊室利菩薩摩訶薩言:“若菩薩摩訶薩證得如是陁羅尼門,爲佛世尊之所稱歎,如是菩薩善得大利,自行化彼皆悉不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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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보살이 적정혜보살에게 대답했다.
“선남자여, 승의제에는 칭찬할 법이 없나니, 빛깔도 없고 모양도 없습니다. 빛깔과 모양이 없거늘 어떻게 칭찬하리이까? 칭찬할 수 없거늘 무엇을 기뻐하리이까?”
時,曼殊室利菩薩報寂靜慧菩薩言:“善男子!勝義諦中無法可讚無色無相,無色相者有何可讚?無可讚故於何歡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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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적정혜가 다시 말했다.
“내가 듣건대 여래께서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법의 제 성품은 나와 내 것이 없어서 기쁘게 할 수도 없고 성내게 할 수도 없다. 이 법은 평등하니, 보살들이 배워야 한다.
時,寂靜慧復作是言:“我聞如來契經中說:諸法自性無我、我所,無能令喜亦無令瞋;此法平等菩薩應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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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컨대 땅덩이가 물에 의지해 있으므로 우물을 파면 물을 얻어 사용할 수 있지만 파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것같이 거룩한 지혜의 법은 평등한 경계이어서 온갖 법에 두루하였으므로 누구나 반야의 방편 선교를 부지런히 닦으면 곧 증득하지만 닦지 않으면 어떻게 얻으리요. 그러므로 보살이 위없는 정등보리를 얻으려면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譬如大地依止水輪,若鑿井池得水受用,其不鑿者無由致之;如是聖智法平等境遍一切法,若有勤修般若巧便卽便證得,其不修者云何得之?是故菩薩欲求無上正等菩提不應懈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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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정진하면 이렇게 말하는 법의 평등한 경계가 곧 눈앞에 나타난다. 마치 소경은 빛깔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이 번뇌에 눈이 어두운 유정은 평등한 법을 보지 못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눈은 있으나 밖의 광명이 없으면 온갖 물상을 볼 수 없는 것같이 수행하는 사람이 비록 지혜가 있으나 착한 벗이 없으면 법을 보지 못한다. 마치 천안이 있는 이는 밖의 광명을 빌리지 않고서도 능히 빛을 보는 것같이 보살로서 법의 흐름에 참예한 이는자연히 수행이 늘어난다.
若勤精進,如是所說法平等境則現在前。如生盲人不能見色,如是煩惱所盲有情,於平等法不能得見。如人有眼無外光明,不能睹見所有色像,如是行人雖有智慧,若無善友不能見法。如有天眼不假外明自能見色,如是菩薩預法流者自然勝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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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세간의 태속에 든 이가 비록 점점 자라지만 스스로가 보지 못하는 것같이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하면 뭇 수행이 점점 느는 것을 스스로는 보지 못하지만 온갖 불법을 이루게 된다. 마치 설산에 있는 묘한 약 나무의 가지ㆍ줄기ㆍ밑동이 마르지도 않고 꺾이지도 않는 것같이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을 닦으면 온갖 수승한 행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譬如世閒處胎藏者,雖漸增長而不自見;如是菩薩勤精進者,衆行漸增亦不自見,而能成辦一切佛法。如雪山中有妙藥樹,枝條、莖檊不枯不折;如是菩薩勤修精進,所有勝行不退不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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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륜왕이 세상에 나타나면 일곱 가지 보배가 구족해지는 것같이 보살이 보리의 마음을 내면 일곱 가지 법의 보배를 갖추나니, 이른바 보시ㆍ정계ㆍ인욕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 선교이다.
如轉輪王出現於世具七財寶,如是菩薩發菩提心具七法寶,所謂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巧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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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륜왕이 4주(洲) 세계에 노닐 때에는 유정들에게 평등한 마음을 품는 것같이 보살이 네 가지 거두는 일로 유정을 이익되게 할 때에는 항상 평등한 마음을 품는다. 또 전륜왕은 있는 곳마다 다툼이 없는 것같이 보살이 여실히 설법할 때엔 다투는 말이 없다.
如轉輪王遊四洲界,於有情類其心平等,如是菩薩以四攝事饒益有情,心常平等。如轉輪王隨所在處則無諍訟,如是菩薩如實說法亦無諍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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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천대천세계가 처음 이루어질 때에는 묘고산왕과 큰 바다가 생기는 것같이 보살이 처음으로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일으킬 때에 반야와 대비심(大悲心)에서 시작한다.
譬如三千大千世界初成,卽有妙高山王及以大海,如是菩薩初發無上正等覺心,卽有般若及以大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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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가 돋을 때엔 높은 산에 먼저 비치는 것과 같이 보살이 반야의 횃불을 얻을 때엔 높은 수행과 근기가 익어진 보살이 먼저 광명을 받는다. 또 땅덩이가 온갖 초목과 꽃ㆍ열매ㆍ약ㆍ나무 따위를 모두 평등하게 싣고 견디는 것같이 보살이 이와 같은 다라니문을 증득하면 유정들에 대하여 마음이 평등하다 하셨습니다.”
譬如日出,諸山高者其光先照,如是菩薩得般若炬,諸有高行根熟菩薩先蒙光照。譬如大地普能荷負,一切草木、花果、藥樹皆悉平等,如是菩薩證得如是陁羅尼門,於諸有情其心平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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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부처님께서 적정혜보살을 칭찬하셨다.
“좋은 말이다. 네 말과 같이 보살마하살들이 이러한 다라니문을 얻으면 그 말하는 한 구절,한 글자가 부처의 말이 아닌 것이 없다. 이런 말은 물질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을 멀리 여의었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러한 설법은 세속의 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함이 없고 끝이 없어서 온갖 몸과 마음을 경쾌한 곳으로 이끈다.
爾時,佛讚寂靜慧言:“善哉!善哉!如汝所說。諸菩薩摩訶薩若得如是陁羅尼門,諸有所說一文一字無非佛語,如是所說遠離色、聲、香、味、觸法。何以故?此所說法非世俗故無盡無邊,能引一切身心輕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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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백천 부처님 앞에서 말할지라도 겁내지 않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보살마하살들은 부처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에 마음에 집착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른바 나에 집착하지 않고, 유정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나니, 이 까닭에 청정한 진여와 청정한 법계와 청정한 실제를 증득하여 법의 다함이 없음을 얻고, 문자의 다함이 없음을 얻고, 변재의 다함이 없음을 얻느니라. 그럴 때에는 아주 훌륭한 기쁨을 얻나니, 묘한 지혜를 얻은 까닭이며, 묘한 슬기를 얻은 까닭이며, 의혹이 없어진 까닭이니라.”
假使百千佛前,說者亦不怯弱。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佛加持故心無所著,謂不著我,不著有情,不著諸法,由此證得淸淨眞如、淸淨法界、淸淨實際,得法無盡、文字無盡、辯說無盡,爾時卽生殊勝歡喜,得妙慧故,得妙智故,無疑網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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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총지문(摠持門)을 말씀하실 때에 8천 보살이 모두 이러한 뭇 법에 들지 않는 다라니문을 얻었고, 또 1만 2천 보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었고, 5천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고, 1만 6천 천자들이 번뇌의 때를 멀리 떠나 법의 눈이 맑아지고, 한량없고 끝없는 유정들이 모두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내었다.
當佛說此總持門時,八千菩薩俱得如是衆法不入陁羅尼門,復有一萬二千菩薩得不退轉,五千菩薩得無生忍,一萬六千諸天子衆遠塵離垢生淨法眼,無量無邊諸有情類俱發無上正等覺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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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부처님께서 적정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다라니는 마군들을 항복시키고, 온갖 외도로서 바른 법을 질투하는 사람들을 무찌르며, 반야의 등불을 켜고 번뇌의 불을 끄며, 설법하는 이를 보호해서 열반에 이르게 하며, 안 마음을 조복시키고 밖의 무리를 잘 교화하며, 위의가 정숙하여 보는 이가 기뻐하며, 바른 수행을 하는 이에게 평등히 설법하며, 유정의 근성을 여실히 관찰하여, 법을 전해 주되 때에 맞추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하느니라.”
爾時,佛告寂靜慧言:“此陁羅尼能伏魔衆、摧諸外道、壞嫉法人。然般若燈滅煩惱火,護說法者令至涅槃,調伏內心、善化外衆,容儀整肅見者歡喜,爲正行人平等說法,如實觀察有情根性,授法應時非前非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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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러한 공덕을 말씀하실 때에 이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바다와 묘고산왕과 땅덩이와 모든 산들이 모두 진동하였고, 하늘들은미묘음꽃(微妙音花)과 대미묘음꽃(大微妙音花)과 묘령서꽃(妙靈瑞花)과 대묘령서꽃(大妙靈瑞花)과 온발라꽃(★鉢羅花)과 구모타꽃(拘某陀花)과 발특마꽃(鉢特摩花)과 분다리꽃(奔荼利花)과 가말라꽃(迦末羅花)을 뿌리었고, 또 갖가지 하늘 음악을 연주하였다.
佛說如是諸功德時,於此三千大千世界,一切大海、妙高山王、大地、諸山皆悉振動。爾時,天雨微妙音花、大微妙音花、妙靈瑞花、大妙靈瑞花、嗢鉢羅花、拘某陁花、鉢特摩花、奔荼利花、迦末羅花,諸天空中作衆伎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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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다시 적정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지난 세상 한량없고, 헤일 수 없고 끝없고 생각할 수 없는 겁 전에 보월(寶月)이라는 부처님께서 열 가지 명호를 구족하셨고, 나라의 이름은 무훼(無毁)요, 겁의 이름은 희찬(喜讚)이요, 성문인 제자가 32억이요, 보살인 제자는 한량없고 끝이 없었느니라. 그 여래께서는 아무런 고행과 마군을 항복시키는 일이 없이 보리를 증득하셨느니라.
世尊復告寂靜慧言:“善男子!過去無量無數無邊難思議劫,有佛出世名爲寶月,十號具足,國名無毀,劫名喜讚,聲聞弟子三十二億,菩薩弟子無量無邊,然彼如來先無苦行及降魔事而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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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중에 보공덕(寶功德)이라는 보살이 있어 묘한 변재로써 유정들에게 갖가지 설법을 하였느니라. 그때에 대중들이 그 여래에게 열반에 드시지 말고 더 오래도록 세상에 머무시기를 청했느니라.
時,彼衆中有一菩薩名寶功德,具妙辯才,能爲有情種種說法。時,諸大衆請彼如來不入涅槃久住於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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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보공덕보살이 대중들에게 말했느니라.
‘여러 불세존에게는 생과 멸이 모두 없으시거늘 열반에 드시지 말라고 청해서 무엇하랴. 허공이 열반에 든다면 여래께서도 반열반(般涅槃)에 드실 것이요, 진여ㆍ법계ㆍ실제ㆍ부사의 경계가 열반에 든다면 여래께서도 반열반에 드실 것이다.
時,寶功德告大衆言:‘諸佛世尊無生無滅,何用勸請不入涅槃?若太虛空入涅槃者,如來乃可入般涅槃;若有眞如、法界、實際、不思議界入涅槃者,如來乃可入般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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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여래의 법은 이룸과 무너짐, 물듦과 조촐함이 아니며, 세간과 출세간이 아니며, 유위와 무위가 아니며, 항상함과 아주 없음이 아니기 때문이요, 설사 한 입에 열 개의 혀가 있고, 혀마다 다시 백 개의 혀가 생기고, 이 낱낱 혀에서 다시 천 개의 혀가 생긴다 하여도 여래의 이룸과 무너짐을 말할 수 없고, 내지 항상함과 아주 없음이 있다고도 말하지 못하거늘 어떻게 대중들이 여래에게 열반에 드시지 말고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리요?’
所以者何?如來之法無成無壞、無染無淨,非世閒非出世閒、非有爲非無爲、非常非斷。假令一口而有十舌,是一一舌復生百舌,是一一舌復生千舌,亦不能說如來成壞,乃至不能說有常斷,云何大衆勸請如來不入涅槃久住於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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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공덕보살이 이런 법문을 말씀하실 때에8만 6천 보살이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었고, 7천 보살마하살들이 모두 끝없는 공덕 다라니문과 열의(悅意) 다라니문과 무애 다라니문과 환희 다라니문과 대비 다라니문과 월애(月愛) 다라니문과 월광(月光) 다라니문과 일애(日愛) 다라니문과 일광(日光) 다라니문과 묘고산왕(妙高山王) 다라니문과 심광대해(深廣大海) 다라니문과 공덕보왕(功德寶王) 다라니문을 얻었으며, 3만 6천 대중이 번뇌의 티끌을 떠나 법의 눈이 밝아졌다.”
彼寶功德說此法時,八萬六千諸菩薩衆得不退轉,七千菩薩摩訶薩衆俱得無邊功德陁羅尼門、悅意陁羅尼門、無㝵陁羅尼門、歡喜陁羅尼門、大悲陁羅尼門、月愛陁羅尼門、月光陁羅尼門、日愛陁羅尼門、日光陁羅尼門、妙高山王陁羅尼門、深廣大海陁羅尼門、功德寶王陁羅尼門,三萬六千人、天大衆遠塵離垢生淨法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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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다시 적정혜보살에게 말씀하였다.
“옛날의 보공덕은 지금의 네 몸이니, 이 까닭에 그대는 능히 이 다라니문의 갖가지 공덕을 말하느니라.”
世尊復告寂靜慧言:“昔寶功德今汝身是,由此因緣,汝能說是陁羅尼門種種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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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 보살마하살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時,曼殊室利菩薩摩訶薩而說頌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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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摠持)는 묘한 약 같아서
미혹의 온갖 병 치료해 주고
하늘의 단 이슬과도 같아서
마시는 이 언제나 안락하리라.
摠持猶妙藥,
能療衆惑病,
亦如天甘露,
服者常安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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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공덕화왕 보살마하살이 또 게송을 말했다.
時,功德花王菩薩摩訶薩,復說頌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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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는 문자가 아니지만
문자로 총지를 나타내니
반야의 대비에 의하여
말 여읜 것을 말로써 설명하네.
摠持無文字,
文字顯摠持,
由般若大悲,
離言以言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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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산도사다(珊覩史多)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들의 공덕이 부사의하고, 부처님들의 설법이 불가사의하고, 보살들이 행하는 수승한 행과 말씀하신 미묘한 법이 불가사의하건만 저희들은 지난 생에 심은 선근이 깊고 두터워서 이제 여래를 만나 이와 같이 심히 깊은 미묘한 법문을 얻었나이다.”。
爾時,珊睹史多天王卽從座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諸佛功德不可思議,諸佛所說不可思議,諸大菩薩所行勝行所說妙法不可思議。我等諸天宿世所植善根深厚,得値如來聞說如是甚深妙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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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곧 한량없는 하늘의 묘한 꽃과 향을 갖다가 여래께 흩어 공양하였다.
卽以無量天妙花香奉散如來而爲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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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부처님께서 그 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천왕아, 잘 알아라. 불세존께 공양하려는 이는 세 가지 법을 닦아야 한다. 첫째는 보리의 마음을 내는 것이요, 둘째는 바른 법을 보호해 가지는 것이요, 셋째는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것이니라.
爾時,佛告彼天王言:“天王當知!諸欲供養佛世尊者,當修三法:一者、發菩提心。二者、護持正法。三者、如教修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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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만일 이 세 가지 법을 닦아 익히면 비로소 참으로 부처님께 공양한다 하느니라. 가령 어떤 여래께서 1겁 동안 세상에 머무르시면서 이렇게 공양하고 얻는 공덕을 말씀하셔도 다하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천왕아, 만일 불세존께 공양하려는 이는 이 세 가지 법을 갖추어야 비로소 참다운 공양이라 하느니라.
天王當知!若能修學此三法者,乃得名爲眞供養佛。假使如來一劫住世,說此供養所獲功德亦不能盡。是故,天王!若欲供養佛世尊者,具此三法名眞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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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만일 어떤 이가 부처님의 한 4구게(句偈)를 잘 간직하면 그것은 곧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위없는 정등보리를 간직하는 것이니, 무슨 까닭인가. 불세존께서 증득하신 위없는 정등보리는 모두가 법에서 생겼기 때문이니라. 법에 공양하는 것을 참 공양이라 하나니, 모든 공양 가운데서 가장 제일이어서 재물의 공양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天王當知!若有護佛一四句頌,則爲擁護過去未來現在諸佛所證無上正等菩提。何以故?諸佛世尊所證無上正等菩提從法生故。法供養者名眞供養,諸供養中最爲第一,資財供養所不能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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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기억하건대 지난 세상 한량없고 헤일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겁 전에 보살의 도를 부지런히 닦아 배울 때에 허공에서 하늘들이 이런 게송 읊는 소리를 들었느니라.
天王當知!我念過去無量無數難思議劫精勤修學菩薩道。時,聞虛空中天說頌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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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왕과 적의 걱정을 여의어
그들이 침노 않는 큰 보배 창고일세
백천만억 겁에 법을 듣기 어려운데
들었어도 지니지 않으면 베풀지 않을 것 같네.
二人遠離王賊等,
所不能侵大寶藏,
百千萬劫法難聞,
得聞不持不施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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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보리의 마음은 바른 법을 지키고
교법대로 수행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나와 남을 이롭게 하면 마음이 평등하니,
이것이 참으로 공양이라네.
大菩提心護正法,
如教修行心寂靜,
自利利他心平等,
是則名眞供養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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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지난 세상에 처음으로 이 게송을 듣고, 곧 남에게 다시 일러 주었는데, 그때에 8천 유정이 모두 위없는 정등각의 마음을 일으키었느니라.그러므로 천왕아, 법으로 공양하는 것이 제일이니, 무슨 까닭인가. 부처님들의 위없는 정등보리가 법에서 생겼기 때문이니라.”
天王當知!我於過去初聞此頌卽爲他說。時有八千諸有情類俱發無上正等覺心。是故,天王!以法供養最爲第一。何以故?諸佛無上正等菩提從法生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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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권계품(勸誡品) ①
第六分勸誡品第十四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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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만수실리보살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정례하고 왼쪽 어깨만을 덮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심히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혹시 어떤 유정이 오는 세상에 바른 법이 장차 사라지려 할 때에도 믿는 일이 있겠나이까? 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듣고 비방함이 없이 받아 지니면 이런 사람은 어떤 공덕을 성취하나이까?”
爾時,曼殊室利菩薩復從座起頂禮佛足,偏覆左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如來所說甚深般若波羅蜜多,頗有有情於當來世正法將滅時分轉時能信受不?若善男子、善女人等聞說是經信受不謗,如此人等成何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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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오는 세상, 법이 장차 사라지려 할 때에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과거 한량없고 끝없는 부처님께 계율ㆍ정려ㆍ반야를 수행한 참된 불자라면 이 경을 믿을 것이며, 그가 이룬 공덕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모든 착한 법은 모두가 반야에서 나오니, 만일 어떤 사람이 비방하지 않고 잘 믿어 받아들이면 내가 그대를 위하여 대략 비유로써 말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言:“善男子!於當來世正法將滅時分轉時,有善男子、善女人等,曾於無量無邊佛所修行淨戒、靜慮、般若,是佛眞子能信此經,所致功德不可稱計。諸勝善法從般若生,若有人能信受不謗,吾今爲汝略以喩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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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야, 이 섬부주의 둘레가 7천 유선나(踰繕那)인데 북쪽이 넓고 남쪽이 좁아 형상이 수레바퀴 같고, 그 안의 사람의 얼굴도 그러한데, 가령 이 섬부주에 예류(預流)ㆍ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ㆍ독각(獨覺)이 가득하기를 조ㆍ벼ㆍ삼(麻)ㆍ대ㆍ갈대ㆍ사탕수수ㆍ숲 따위 같아서 중간에 틈이 없느니라.
曼殊室利!此贍部洲周帀七千踰繕那量,北廣南狹形如車箱,其中人面亦復如是。假使充滿此贍部洲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粟、稻、麻、竹荻、蘆葦、甘蔗林等中無閒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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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그 성인들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세간의 좋고 묘한 음식ㆍ의복ㆍ침구ㆍ약품을 갖다가 공경한 마음으로 보시하여 공양하고, 반열반에 든 뒤에는 각각 사리를 거두어 탑을 세우고, 장엄하게 꾸미어 공양하거나 혹은 이 섬부주에 7보를 가득하게 쌓아 범궁(梵宮)에까지 이르게 하여 모든 성현에게 그러한 7보를 바치어 보시하기를 자기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밤낮으로 30모호율다(牟呼栗多:때)에 계속하여 끊이지 않는다면,
有善男子、善女人等盡彼聖衆壽量短長,以諸世閒上妙飮食、衣服、臥具及醫樂等,起殷淨心奉施供養。般涅槃後各收馱都,起窣堵波嚴飾供養,或以七寶滿贍部洲積至梵宮,於諸聖衆各別奉施爾所七寶,畢自壽量晝夜三十牟呼栗多相續不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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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실리여, 네 뜻에 어떠하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까닭에 얻는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曼殊室利!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獲福多不?”
## 004_1052_c
만수실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나이다, 선서(善逝)이시여.”
曼殊室利卽白佛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4_1052_c
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믿고 받들어 비방하지 않으면 얻는 공덕은 앞의 보시한 복덕보다 백 배나 더하며, 천 배나 더하며, 내지 오파니살담(鄔波尼殺曇) 배나 더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此經信受不謗,所獲福聚於前施福,百倍爲勝,千倍爲勝,乃至鄔波尼殺曇倍亦復爲勝。
## 004_1052_c
만수실리여, 동승신주(東勝身洲)의 둘레는 8천 유선나요, 형상은 반달 같고 사람들의 얼굴도 그러한데, 가령 이 동승신주에 예류(預流)ㆍ일래(一來)ㆍ불환(不還)ㆍ아라한ㆍ독각(獨覺)이 가득하기를 조ㆍ벼ㆍ삼ㆍ대ㆍ갈대ㆍ사탕수수ㆍ숲 따위 같아서 빈틈이 없느니라.
曼殊室利!東勝身洲周帀八千踰繕那量,形如半月,人面亦爾。假使充滿東勝身洲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粟稻、麻竹、荻、蘆葦、甘蔗林等中無閒隙。
## 004_1052_c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그 성현들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세간의 좋고 묘한 음식ㆍ의복ㆍ침구ㆍ약품 따위를 가지고 공경한 마음으로 받들어 올려 공양하고, 반열반에 든 뒤엔 각각 그 사리를 거두어 탑을 세우고, 장엄하게 꾸미어 공양하거나 혹은 7보를 이 승신주에 가득하게 쌓아 범궁에 이르게 하여 그 성현들에게 그러한 7보를 보시하되 자기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밤낮으로 30모호율다에 계속하여 끊이지 않게 하면,
有善男子、善女人等盡彼聖衆壽量短長,以諸世閒上妙飮食、衣服、臥具及醫藥等,起殷淨心奉施供養。般涅槃後各收馱都,起窣堵波嚴飾供養,或以七寶滿勝身洲積至梵宮,於諸聖衆各別奉施爾所七寶,畢自壽量晝夜三十牟呼栗多相續不斷。
## 004_1052_c
만수실리야,네 뜻에 어떠하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까닭에 얻는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曼殊室利!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獲福多不?”
## 004_1053_a
만수실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나이다, 선서시여.”
曼殊室利卽白佛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4_1053_a
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믿고 받들어 비방하지 않으면 얻는 공덕은 앞의 보시한 복덕보다 백 배나 더하며, 천 배나 더하며, 내지 오파니살담 배나 더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此經信受不謗,所獲福聚於前施福,百倍爲勝,千倍爲勝,乃至鄔波尼殺曇倍亦復爲勝。
## 004_1053_a
만수실리여, 서우화주(西牛貨洲)의 둘레는 9천 유선나요, 형상은 보름달 같고 사람들의 얼굴도 그러한데, 가령 이 서우화주에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이 가득하기를 조ㆍ벼ㆍ삼ㆍ대ㆍ갈대ㆍ사탕수수ㆍ숲 따위 같아서 빈틈이 없느니라.
曼殊室利!西牛貨洲周帀九千踰繕那量,形如滿月,人面亦爾。假使充滿西牛貨洲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粟、稻、麻、竹、荻、蘆葦、甘蔗林等中無閒隙。
## 004_1053_a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그 성현들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세간의 좋고 묘한 음식ㆍ의복ㆍ침구ㆍ약품 따위를 가지고 공경한 마음으로 받들어 올려 공양하고, 반열반에 든 뒤엔 각각 그 사리를 거두어 탑을 세우고, 장엄하게 꾸미어 공양하거나 혹은 7보를 이 우화주에 가득히 쌓아 범궁에 이르게 하여 그 성현들에게 그러한 7보를 보시하되 자기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밤낮으로 30모호율다에 계속하여 끊이지 않게 하느니라.
有善男子、善女人等盡彼聖衆壽量短長,以諸世閒上妙飮食、衣服、臥具及醫藥等,起殷淨心奉施供養。般涅槃後各收馱都,起窣堵波嚴飾供養,或以七寶滿牛貨洲積至梵宮,於諸聖衆各別奉施爾所七寶,畢自壽量晝夜三十牟呼栗多相續不斷。
## 004_1053_a
만수실리야, 네 뜻에 어떠하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까닭에 얻는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曼殊室利!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獲福多不?”
## 004_1053_a
만수실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나이다, 선서시여.”
曼殊室利卽白佛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4_1053_a
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믿고 받들어 비방하지 않으면 얻는 공덕은 앞의 보시한 복덕보다 백 배, 천 배 내지오파니살담 배나 더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此經信受不謗,所獲福聚於前施福,百倍爲勝,千倍爲勝,乃至鄔波尼殺曇倍亦復爲勝。
## 004_1053_b
만수실리야, 북구로주(北俱盧洲)의 둘레는 10천 유선나요, 그 형상은 네모가 반듯하고 사람들의 얼굴도 그러한데, 가령 이 북구로주에 예류ㆍ일래ㆍ불환ㆍ아라한ㆍ독각이 가득하되 조ㆍ벼ㆍ삼ㆍ대ㆍ갈대ㆍ사탕수수ㆍ숲 따위와 같아서 빈틈이 없느니라.
曼殊室利!北俱盧洲周帀十千踰繕那量,其形方正,人面亦爾。假使充滿北俱盧洲預流、一來、不還、阿羅漢、獨覺,如粟、稻、麻、竹、荻、蘆葦、甘蔗林等中無閒隙。
## 004_1053_b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그 성인들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세간의 좋고 묘한 음식ㆍ의복ㆍ침구ㆍ약품 따위를 가지고 공경한 마음으로 받들어 보시하여 공양하고, 그들이 반열반에 든 뒤에는 각각 사리를 거두어서 탑을 세우고, 장엄하게 꾸미어 공양하거나 7보를 이 구로주에 가득히 쌓아 범궁에까지 이르게 하여 여러 성인들에게 그러한 7보로 공양하되 자기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밤낮으로 30모호율다에 계속하여 끊임없이 하느니라.
有善男子、善女人等盡彼聖衆壽量短長,以諸世閒上妙飮食、衣服、臥具及醫藥等,起殷淨心奉施供養。般涅槃後各收馱都,起窣堵波嚴飾供養,或以七寶滿俱盧洲積至梵宮,於諸聖衆各別奉施爾所七寶畢自壽量,晝夜三十牟呼栗多相續不斷。
## 004_1053_b
만수실리야, 네 뜻에 어떠하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까닭에 얻는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曼殊室利!於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等由此因緣獲福多不?”
## 004_1053_b
만수실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겠나이다, 선서시여.”
曼殊室利卽白佛言:“甚多!世尊!甚多!善逝!”
## 004_1053_b
부처님께서 만수실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을 믿고 받들어 비방하지 않으면 얻는 복덕은 앞의 보시한 복덕보다 백 배, 천 배, 내지 오파니살담 배나 더하리라.”
佛告曼殊室利菩薩:“若善男子、善女人等能於此經信受不謗,所獲福聚於前施福,百倍爲勝,千倍爲勝,乃至鄔波尼殺曇倍亦復爲勝。”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五百七十二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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