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이 먼저입니다
아, 히어로의 여정이란! 이러한 길을 기꺼이 받아들이거든, 혹은 일말의 망설임과 함께 마주하든, 우리 모두는 고독이 그 차가운 손길로 우리를 감싸려 하는 순간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시하거나 미화하려 노력한들, 홀로 떠나는 모험의 시련과 고난을 통해 우리 모두는 오래된 하나의 진리에 공감하게 됩니다.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타인과 함께할 때, 우리는 진정한 번영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몇 해 전, 햇살에 흠뻑 젖은 여름 아침, 레벨 디자인 팀과 내러티브 팀이 모여서 평범하면서도 기념비적인 질문, "장대한 퀘스트에 이상적인 모험가 파티의 인원은 몇 명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납니다.
레벨 디자이너들은 자신만만하게 3명이 마법의 인원수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세요. 용맹한 전사가 공격을 받아내고, 원소 마법사가 주문을 외워 폭풍과 불을 일으키며, 사제가 실드와 치유 주문으로 그룹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모습을. 전설적인 삼총사부터 아스가르드의 워리어즈 쓰리까지, 어찌 됐든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3인조의 승리를 목도해 왔습니다.
단, 내러티브 팀은 이에 참지 못하고 파티의 네 번째 구성원인 이름 없는 영웅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주의 온갖 지식으로 무장한 채 희끄무레한 수염을 기른 현명한 현자는 모닥불 곁에서 중요한 해답을 제시하곤 합니다.
그러자 레벨 디자이너들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혹시... 판타스틱 포 얘기인가요?
안 될 건 또 뭡니까? 판타스틱 포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 즉 모험과 탐험,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광활한 우주 횡단부터 현실 자체를 빚어내는 경지까지, 이들의 발자취는 히어로 연대기에 새겨져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들도 갈등과 이별, 그리고 희생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불타는 숫자 4의 모양이 하늘을 수놓으면, 혼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향하는 길을 찾아 단결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단순한 핏줄 이상으로 형성된 유대감이 이들을 어둠의 세력에 맞서는 최전방 방어선으로
변화시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길이든 유대감이든, 그에 관한 우리의 토론이 이어지며 더 많은 혼자들이 모이고 생명과 동료애로 충만한 인구 집단으로 빠르게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그 판타스틱 포는 아니지만, 우리는 판타스틱 2000, 판타스틱 밀리언, 판타스틱 2천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로의 첫 가족"은 아닐지라도, 혹은 장대한 모험을 똑같이 공유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웃을 때 함께한다면 장난스러운 투닥거림과 짓궂은 말이 곁들여지더라도 마블 라이벌즈의 팀원과 함께할 때는 우리가 서로의 친구이며 의심할 여지 없는 가족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운명적인 여름날로 돌아가, 앞서 언급한 토론에 빠져들기 전에 두 팀은 영원한 밤의 강림 시즌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우리가 그토록 많은 캐릭터를 한데 엮어 매료될 수밖에 없는 흡혈귀 스토리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전투에서 파괴되었던 건물을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간 자체를 비틀 수 있을까? 정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한 생크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상적인 모험가 파티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던 와중, 한 디자이너가 몸을 돌리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셋이든 넷이든 상관없어요. 우리 둘뿐이라 해도 혼자가 아니니 우리가 극복해 내지 못할 것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