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직서류까지 결제 받고 인사과에 제출했다.
좋든 싫든 그만둘수밖에 없다.

2003년 11월 19일 나의 첫 사회 생활이 시작되었다.
사회생활이라고는 알지 못한, 시골 촌놈이 두 눈동자가 빙빙돌정도의 큼지막한 건물들이 가득 차 있는 ‘서울생활’을 하게 된 날이다.

2006년 10월 12일 나의 첫 직장생활이 종료되었다.
몸 담고있던 부문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곁들여 술 한잔씩했다.

버스안에서 넋놓고 창밖만 보다가 내려야할 버스 정류장 두 구간을 지나쳐버렸다.
수 개월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정말 어렵게 결단을 낸 지금, 또 다시 나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잘 하는 짓일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것인가.. 다른 해결책을 없었을까..
그렇다고 나아지는것이 무엇인가..

같이 일하면서 지낸 사람들이 하나둘씩 떨어져나갔다.
퇴사하신 분들도 꽤 많았고, 다른 부서로 옮기게된 분들도 꽤 많이있다.

현상댈님, 영희댈님, 소양씨, 용진이형, 승철이형, 재욱과장님, 영주씨, 운정씨, 명주씨, 승균과장님, 재문댈님, 동표씨,정림씨, 현주씨, 지선댈님, 재원댈님, 영상씨, 송이댈님, 룡표어린이, 상구댈님, 정호씨, 성지씨, 가영씨, 지혜씨, 도성씨,인재댈님, 순배댈님.

그리고 오늘까지 같이 일을 한 솔개팀 경미팀장님, 미라대리님.
또 같은 부문소속인 장팀장님, 최팀장님, 현주댈님, 성철댈님, 성재댈님, 재열댈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지냈다.

정 붙이며 살만하면..  한명 나가고.. 같이 재미있게 일 할만하면.. 찢어놓고..
정신 못 차리도록 일 배워도 부족한판에.. 사수들 한두명씩 나가고..

다른 부분에도 맘에 맞는 사람들을 겨우 찾게되었는데..

입사 할 당시 마음 먹었던, ‘ 회사 없어질때까지 일하자 ! ‘ 라는것 역시 지키지못한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기도 한다. 지금 남아있는 분들의 상황을 모르는것도 아닌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정까지 내버린 내가 미워지기도 한다.

한 없이 아쉽고 또 아쉽기만 한다.
지난 3년간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있자니,
목까지 차오르고 울컥거리기까지 한다.

에이씨~ 더 이상 성질나서 못쓰겠다.그만 쓸란다.

한번 맺은 인연 어찌 쉬이 버릴 수 있겠습니까.